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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맥도날드 햄버거 가격 또 오른다

맥도날드 햄버걱 가격이 1년도 채 안돼 또 오른다.한국맥도날드가 오는 2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개 메뉴만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2.3%다.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으로 제한했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이 꾸준히 인상되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전가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속적인 환율 및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축소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이번 가격 조정 대상 메뉴 중 버거 단품은 2종(불고기 버거, 치즈버거)에 한해 200원 인상되며, 나머지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된다. 버거 세트 메뉴 기준으로는 7종에 대해 2~300원 조정된다.대표 메뉴인 ‘빅맥’의 경우 맥런치 가격은 63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빅맥과 더불어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 역시 맥런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최근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인 1000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가격을 올렸다. 동원F&B도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인상했다.롯데아사히주류가 취급하는 아사히 맥주 가격은 이달부터 최대 20% 뛰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지난달 각각 빵과 도넛 가격을 올렸고 삼립도 포켓몬빵 등을 인상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파리바게뜨에 이어 이달 들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인상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초코 빼빼로를 2천원으로 200원 올리는 등 8개월 만에 과자와 아이스크림 26종의 가격을 인상했고,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등을 올렸다.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지난 1월 커피 가격을 올렸으며 파스쿠찌와 컴포즈커피도 지난달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가공식품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9% 올라 13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외식 물가는 3.0% 상승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4 09:15
영화

‘침범’ 권유리 “소녀시대 인지도·이미지, 또 다른 기회죠” [IS인터뷰]

“찍을 때부터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개봉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소녀시대 유리가 배우 권유리로 극장가를 찾았다. 권유리는 신작 ‘침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기회가 될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12일 개봉한 영화 ‘침범’은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재밌고 흥미로웠어요. 시나리오부터 술술 읽혔죠. 물론 제가 원래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긴 해요. 하지만 그동안 들어온 (스릴러) 작품 중에는 쉽게 읽히지 않은 것도 많았거든요. 반면 ‘침범’은 몰입도가 굉장했어요.”극중 권유리가 연기한 캐릭터는 주인공 민이다. 어릴 적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 이후 사람을 믿지 않고 경계하는 인물로, 그간 권유리가 보여줬던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는 간극이 있다.“사실 이런 캐릭터를 제가 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어요. ‘이런 작품도 내게 오는구나’ 싶어서 기뻤죠. 연기 자체도 어렵진 않았어요. 이미 대본이 탄탄했고, 저와 닮은 구석도 있었죠. 실제 저는 밝고 에너지틱하기보다 차분한 편이거든요. 민처럼 차갑고 냉소적인 부분도 있고요.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캐치하신 거 같아요.”연기하면서는 ‘덜어내기’에 집중했다. 권유리는 민을 겉보다 속이 단단한, 내재된 힘이 강한 인물로 해석했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 감정의 기폭을 최대한 줄였다. 외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였다. 메이크업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거친 피부톤을 강조했다.“진짜 얼굴에 비비크림도 안 발랐어요. 오히려 주근깨를 뿌리고 앞머리로 눈썹도 가렸죠. 보면 살집도 있어요. 드라마 촬영 때문이기도 했지만, 지금보다 7kg 정도 찌운 상태였죠. 그동안 비치지 않았던 얼굴, 눈빛, 보디 셰이프였으면 했어요. 기존의 매끈하고 정돈된 소녀시대 유리와는 다른, 민 자체로 다가가고 싶었죠.” 권유리의 변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비흡연자인 그는 ‘침범’을 통해 생애 첫 담배 연기에 도전했다. 권유리는 “촬영은 금연초로 했다. 캐릭터상 충분히 이해되는 장면이라 신경이 쓰이진 않았다. 물론 회사나 주변에서 걱정하긴 했지만, 오히려 전 흥미로웠다”며 “역할에 필요하다면 더 파격적인 것도 할 생각이 있고 준비도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신인처럼 다부지게 말했지만, 사실 권유리는 어엿한 14년 차(주연작 기준) 중견 배우다. 그는 지난 2012년 방송된 드라마 ‘패션왕’을 시작으로 ‘피고인’, ‘보쌈-운명을 훔치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영화 ‘노브레싱’, ‘돌핀’,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여전히 더 자유롭게, 더 많은 연기를 할 기회가 오길 바라죠. 하지만 조급하진 않아요. 물론 저도 빨리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던, 욕심 많던 시절이 있었죠. 근데 연차가 쌓이다 보니 생각이 달라진 거 같아요. 시간이 긍정적인 힘을 준 셈이죠. 소녀시대로 쌓은 이미지나 인지도 역시 세월이 흐르면서 오히려 기회가 되는 타이밍이 찾아온 거 같고요.”배우로서 바라는 방향, 그리는 꿈이 있느냐는 마지막 질문에는 주저하지 않고 “없다”고 답했다. 권유리는 “소녀시대가 어떤 아이콘이 될 거라고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음악과 대중의 반응이 그렇게 만들어 준 거라고 생각한다”며 “배우 일 역시 마찬가지다. 그저 전 주어진 일을 매일 열심히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동력은 긍정의 피드백이다.“물론 제 도전을 모두가 칭찬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저를 응원해 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그 힘으로 지치지 않고 움직일 수 있죠. 저만 혼자 신나서 하는 일이었다면 금세 지쳤거나 빨리 포기했을 거예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그 힘의 소중함을 느껴요.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죠.”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4 06:05
산업

감칠맛 부스터 ‘양파 맛’에 빠진 K푸드

식품업계는 양파 맛에 빠져 있다. 양파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양파는 그 자체로도 활용도가 높고 매력있는 식재료로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어 어디에나 조화롭게 어우러져 요리의 ‘킥’으로 손꼽힌다. 특히 구우면 ‘짠’맛이 더해지고, 볶으면 ‘단’맛이 올라오는 절묘한 단짠 조합에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베스트셀러인 ‘사워크림&어니언’의 인기에 힘입어 신제품 ‘스윗 어니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양파 맛 선호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양파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번 신제품은 ‘어니언 하우스’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신제품은 국내 단독 출시된 이후 불과 2주 만에 초기 물량이 품절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한국 소비자들의 ‘양파 맛’ 사랑을 입증했다.프링글스는 지난달 17일 미슐랭 3스타 ‘라연’ 출신의 임형택 셰프와 공동개발 등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스윗 어니언’을 한국 단독 출시했다. 양파를 볶을 때 느껴지는 달콤한 풍미와 팬에서 노릇하게 구운 양파의 짭조름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신제품은 1년 이상의 공동개발 기간을 통해 양파만의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 소비자 패널 약 150명이 개발 과정에 참여해 깐깐한 검증을 통해 한국인들의 입맛에 최적화되었다. 임형택 셰프는 “프링글스 스윗 어니언은 양파만의 달콤한 풍미를 잘 구현한 동시에 감자칩의 짭쪼름한 맛이 밸런스 있게 잘 어우러졌다”며 “조화로운 페어링을 원한다면 맥주와 함께 드시길 추천 드린다”며 개발과정에 참여한 셰프로써 자신있게 제품을 추천하기도 했다.국내 식품업체들 역시 다양한 양파맛 제품 또는 소스를 출시하며, 한국인의 양파 맛 사랑에 부응하고 나섰다. SPC삼립은 1900원에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베이커리 ‘런치빵 시리즈’를 출시하며 달콤한 어니언 소스와 피자치즈를 얹은 ‘어니언 치즈 브레드’를 선보였다. 어니언의 풍미를 살려줄 짭짤한 치즈를 더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었다.‘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저칼로리 드레싱을 출시 중인 윌든팜스는 ‘스위트 어니언’ 드레싱을 새롭게 내놨다. 여러 음식과 함께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양파 맛에 입맛을 돋울 수 있도록 달달한 맛까지 더했다. 푸라닭 치킨의 신메뉴 ‘치즈인이유’는 양파 맛을 활용한 전용 디핑소스 ‘어니언랜치 디핑소스’를 선보였다.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 위에 치즈의 풍미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크런치한 치즈&갈릭 시즈닝과 부드럽고 달콤한 큐브 치즈케이크 토핑을 듬뿍 더한 것이 특징이다. 프링글스 마케팅팀 윤지원 부장은 “다양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양파에 대한 선호도를 충분히 조사하고 여러 미식 프로그램을 통해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입안 가득 바삭하게 터지는 양파의 스윗함을 구현한 신제품 ‘스윗 어니언’은 한국인의 취향을 사로잡을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3 17:00
산업

쿠팡, 화이트데이 기획전 진행…사탕·초콜릿·스낵 등 최대 50% 할인

쿠팡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는 14일까지 스낵·스위트와 선물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스위트 특가' '선물 특가' 등 2개의 테마관 형태로 1만2000개에 이르는 상품 셀렉션을 확대해 선보인다.스위트 특가 테마관에서는 사탕·초콜릿·젤리·스낵·베이커리·떡·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스낵·스위트 먹거리를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고디바 골드마크 초콜릿 선물세트, 페레로 로쉐(T5 2개+T16 1개) 등을 준비했다.선물 특가 테마관에서는 뷰티·패션·액세서리·가전·디지털 등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선물 상품을 추천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셀리맥스 어성초 BHA 지우개 필링 패드(60개입, 2개), 코코도르 비누꽃 꽃다발+쇼핑백 1세트, 샤오미 올인원 스테이션 로봇청소기 X10+, 르크루제 소르베 접시 세트(4P) 등이 있다.최대 반값 혜택을 담은 브랜드데이 코너도 운영한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3~4개 브랜드의 상품을 단 하루 혜택과 함께 제공한다. 브랜드데이에는 애플, 한국마즈, 필립스, 고디바, 매일유업, 르크루제, 켈로그, 밀크바오밥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이외에도 화이트데이 관련 상품들을 쿠팡 추천, 가격대별, 브랜드별, 여행·티켓 등으로 제안한다.쿠팡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고객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준비했으니 쿠팡과 함께 즐거운 기념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3 15:07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어쩐지 한국에서 유명한 크리에이터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참 환상적인 나라라고 생각했다. 뻔한 이야기지만 명동의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먹고, 식당에 가서 영어 메뉴 중 “Sundae”를 시켰는데 아이스크림 선데이 아닌 ‘순대’가 나와서 황당한 일도 있었다. 무엇보다 그때 당시에 아이유의 ‘좋은 날’이 곳곳에 들렸는데, 아이유의 얼굴을 보고 바로 싱글을 득템했다.한국을 첫 방문하고 난 뒤 벌써 15년이 지났는데 이제 한국에 살고 있고, 어쩐지 한국에서만 유명한 크리에이터로 돼 버렸다.한국에서 좋은 경험이 대부분인데, 차별을 많이 당했다. 요즘 나의 SNS에 들어가면 매일 “너네 나라로 가라”라는 비합리적인 글들이 나오는데, 욕도 많이 먹었고, 근데 주먹을 맞았던 순간이 아직도 가장 생생하다.서울대입구역 근처 야구연습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나가던 사람이 나를 때리며 “너네 나라로 가라!”라고 했다. 얼굴도 아팠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 대응하면 오히려 내가 처벌받을 것 같아 아무 말도 못 하고 당하기만 했다.한국에 오기 전까지 이런 일을 겪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사실 K팝, 한식, 소주 빼고는 한국에 대해 아는 것도, 관심도 거의 없었다. 솔직히 말해 ‘애프터스쿨’ 나나가 아니었으면 한국을 방문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날 길거리에서 주먹을 맞으며, “내가 한국에 와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호주에서 선발형 영재고등학교를 다녔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시아계였다. 6년 동안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당하거나 차별을 겪었다. 그때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첫 번째 그들을 싫어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친해질 것인가.나는 후자를 택했다. 중국 영화를 보고 K팝을 들으며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문화에 대한 관심이 깊어질수록 친구들도 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대학교에 입학한 후 홍콩과 한국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홍콩은 최고였다. 사람들은 친절했고, 음식도 맛있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욕을 듣고, 심지어 침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 “이게 정말 한국이야?”너무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안 좋은 나라가 있을 리가 없다고 믿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결심했다. ‘한국어를 배우고, 다시 한국에 와서 직접 확인해야겠다’. 일본어 대신 한국어를 배우며 매일 공부에 몰두했다. 2년 뒤 서울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다.이번엔 달랐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정’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나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는 사람들이 그냥 돕고 싶어서 도와주는 것을 보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하지만 차별은 여전했다. 길거리에서 주먹을 맞았고, “너네 나라로 가라”는 말도 수도 없이 들었다. 그때부터 내 안에 불같은 열등감과 사명감이 동시에 생겼다. “나는 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그때 막 유튜브가 떠오르던 시기였다. 내가 겪는 문화적 도전을 재미있게 풀어내면,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첫 영상은 ‘어장 관리하는 방법’. 반응은 뜨거웠고, 만드는 것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졸업을 위해 크리에이터의 길을 포기하고 호주로 돌아가야 했다.이후 싱가포르부터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에서 거처를 옮기며 글로벌한 공인회계사로 편안한 삶을 살았다. 나는 꿈을 위해 결국 4년 만에 모든 걸 때려치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젠 ‘틱톡’이라는 플랫폼에서 한국을 베이스로 활동하며 ‘초통령’이라 불리는 크리에이터가 되었다.이제는 열등감 때문이 아니라, 이곳이 내 집이라서 한국에 있다. 처음엔 문화를 연결하는 것이 내 역할이었다. 하지만 K팝과 K컬처가 글로벌로 퍼지면서, 내 역할이 예전보다 작아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혼란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다. 왜냐하면 내가 애초에 원했던 게 바로 이런 세상이었으니까. 문화 간의 간격이 점점 줄어들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곳 한국에서, 이 변화를 직접 지켜보며 살고 있다.챔보 크리에이터 2025.03.13 07:30
뮤직

BAE173 도하, 판타지보이즈 수록곡 ‘플레어’ 작사·작곡

그룹 BAE173의 멤버 도하가 작사·작곡 실력을 뽐내고 있다.도하는 오는 20일 판타지보이즈 미니 4집에 수록된 ‘플레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도하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플레어’는 EDM 트랩 기반의 힙합 곡으로, 후배 그룹을 위해 자작곡을 선물했다.특히 도하는 지난해 발매된 BAE173 미니 5집 ‘뉴 챕터 : 루케앗’에도 자작곡 ‘크림손’을 수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한편 도하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가수로 데뷔하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펼쳐왔다.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음악 제작까지 도전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2 14:08
경제일반

쿠팡, 봄맞이 ‘생필품 대전’ 진행…최대 70%까지 할인

쿠팡이 인기 생활필수품을 할인하는 ‘생필품 대전’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피죤, 깨끗한나라, 네이처러브메레 등 120여 인기 생필품 브랜드의 2000여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봄철을 맞이해 묵은 빨래 세탁이나 집안 대청소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세제를 포함해 헤어, 물티슈, 위생용품 등 상품을 한데 모았다.‘릴레이 반값 특가’ 코너는 일자별 6차례에 걸쳐 상품을 선보인다. 최저가 1000원대 상품부터 1만 원 미만 상품을 주로 구성했다.대표 상품은 1차(11일)에 피죤 무균무때 욕실용(500ml)과 테크 딥클린 액체세제(3L)를 2차(12~13일)에 참그린 베이킹소다&구연산 더한 주방세제(1.2L)와 케라시스 아르간 오일 샴푸(1L)를 선보인다.또 3차(14~16일)에는 네이쳐러브메레 장난감세정제(400ml)와 올네스트 파워 버블 캡슐 세탁조 클리너(10p, 2개)를 4차(17~18일)에는 피죤 무균무때 주방용(500ml)과 살림백서 오브제 제로 컬크림(150ml)를 각각 판매한다.이어 5차(19~20일)에는 트리오 베이킹소다 담은 퓨어허브향 주방세제(1.2)와 마더케이 케이맘 랄라베베 세탁세제(1.7L)를 6차(21~23일)에는 도브 뷰티 너리싱 바디워시(800ml)와 쿠잉 네이쳐 엠보싱 아기물티슈 캡형(10팩) 등은 내놓는다.와우회원은 2만∙3만∙5만원 등 구매 금액별 최대 1만 원까지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이번에 신규 입점해 할인상품을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도 있다. ’동구밭’은 발달 장애인과 함께 천연 수제 비누를 제조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연 매출 100억 원(22년 기준)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행사에는 설거지 비누, 칫솔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한다. 이외에도 키즈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포멀비’,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 등의 상품도 새롭게 만날 수 있다.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이라며 “눈 여겨 보시던 상품 구매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1 14:19
생활문화

맥퀸 2025 가을 겨울 패션쇼 빛낸 ‘엑스오, 키티’ 이상헌의 강렬한 패션위크 룩 눈길

영국의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맥퀸(McQueen)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2025 가을 겨울 패션쇼를 파리에서 3월 8일(현지시각) 공개했다.이번 맥퀸 쇼에는 한국 대표로 ‘(여자)아이들’ 소연과 ‘엑스오, 키티’로 화제를 모은 배우 이상헌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여자)아이들 소연은 블랙 울 가바르딘 소재의 T-바 체인 디테일이 있는 슈렁큰 더블 브레스트 테일러드 재킷과 블랙 울 가바르딘 소재의 테일러드 킥백 팬츠, 그리고 아이보리 워시드 실크 쉬폰 소재의 플리츠 디스트레스트 하이넥이 포인트인 셔츠를 더해 시크한 수트 룩을 연출했다. 그녀는 여기에 크림 컬러 그레인 카프 가죽 소재를 사용하여 수작업으로 완성한 비대칭 디자인의 맥퀸 T-바 슬링 백과 크림 컬러의 매끄러운 램 나파 가죽 소재로 제작된 태슬 참, 블랙 레더 케이지 샌들에 실버 컬러의 딥 로즈 링과 딥 로즈 이어링, 실버 컬러의 스컬 훕 이어링으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상헌은 블랙 울 개버딘 소재에 T-바 체인 디테일을 더한 포워드 숄더 트위스트 테일러드 재킷과 블랙 울 개버딘 소재의 테일러드 킥백 트라우저와 매치해 강렬한 블랙 룩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한편 소연과 이상헌이 참석한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2025 가을 겨울 패션쇼는 맥퀸 소셜 채널 및 맥퀸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2025.03.11 10:20
산업

아모레퍼시픽,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 3개 수상

아모레퍼시픽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5’ 2개 부문에서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오딧세이의 챕터 파이브와 프리메라의 나이아시카 크림&쿠션은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커스텀미 비스포크 에센스 서비스는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오딧세이 챕터 파이브는 브랜드 오딧세이의 30년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남성 스킨케어 제품이다. 브랜드가 지닌 ‘항해’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향’의 헤리티지를 변화된 시대에 맞는 신선한 경험으로 제공한다. 바다에 떠있는 등대의 형상을 단순화해 용기 디자인에 적용하고, 브랜드의 새로운 페르소나를 중성적이고 시적인 그래픽으로 반영했다. 재생 유리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 용기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프리메라의 나이아시카 크림&쿠션은 제품 효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브랜드 워드마크만을 활용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프리메라 워드마크인 ‘prmr’의 곡선을 용기 곡면에 적용해 부드럽고 순한 사용감을 강조했다. 내부는 리필 가능한 용기로 개발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청결하게 사용 가능하다.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커스텀미 비스포크 에센스 서비스는 AI 피부 진단 기술을 통해 나만의 맞춤 에센스를 제작하는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이다. 현재 아모레성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투명 유리로 된 조제실 공간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간결하고 직관적인 동선을 구현해 편리하게 진단, 테스팅, 조제 과정을 맞춤 솔루션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에서 주관하며,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1 09:37
영화

‘침범’ 권유리 “비비크림도 NO…기존과 다른 이미지 원해” [인터뷰①]

배우 권유리가 민낯으로 연기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침범’에 출연한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권유리는 극중 연기한 김민을 언급하며 “힘을 들여 표현하기보다 최대한 덜어내려고 했다. 외형적으로도 그랬다. 화장도 거의 안 했다. 김민의 일생이 단번에 표현될 수 있도록 피부톤이나 질감을 최대한 거칠게 러프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얼굴에 비비크림도 안 발랐다. 주근깨도 뿌리고 앞머리로 눈썹도 가렸다. 보면 살집도 있다. 다행히 당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때문에 7kg을 찌운 상태였다. 김민도 외형적으로는 에너지가 있고 무게감이 있었으면, 밀어붙이는 힘이 느껴졌으면 했다”고 말했다.권유리는 “두렵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두려웠다”면서도 “그동안 비치지 않았던 얼굴,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눈빛, 쉐입이었으면 했다. 기존의 매끈하고 정돈된, 호리호리한 유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오롯이 김민으로 느껴지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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