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9건
뮤직

역시 아이유…‘네버 엔딩 스토리’ 발매 당일 1위→전 수록곡 차트 줄세우기

가수 아이유가 8년 만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으로 음원 차트를 장악했다.27일 오후 6시 발매된 아이유의 ‘꽃갈피 셋’은 발매 1시간 만에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쓸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수록곡 전곡이 차트인했으며,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는 멜론, 벅스, 지니에서 1위를 기록했다.‘꽃갈피 셋’은 아이유의 감성과 서정적인 보컬로 명곡들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시리즈의 세 번째 앨범이다. 2017년 발매된 ‘꽃갈피 둘’ 이후 약 8년 만의 귀환이자, 2024년 2월 발매된 미니 6집 ‘더 위닝’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는 밴드 부활의 명곡을 아이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서동환 작곡가가 편곡을 맡아 섬세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재탄생시켰다. 이외에도 ‘빨간 운동화’, ‘10월 4일’, ‘라스트 신 (Feat. 원슈타인)’, ‘미인 (Feat. 바밍 타이거)’, ‘네모의 꿈’ 등 다채로운 트랙이 수록됐다.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 약 7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으며 ‘인기 급상승 음악’ 상위권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공식 오마주해 제작됐으며, 대세 배우 허남준과 함께 아이유가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끈다. 연출은 ‘팔레트’, ‘밤편지’ 뮤직비디오를 함께했던 이래경 감독이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앞서 아이유는 ‘가을 아침’, ‘너의 의미’,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꽃갈피’ 시리즈를 통해 세대를 잇는 감성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온 바 있다. ‘꽃갈피 셋’ 역시 원곡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아이유만의 감성과 서정적인 보컬을 더해 완성도 높은 리메이크 앨범으로 호평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8:25
뮤직

아이유, 리메이크 신곡 MV ‘8월의 크리스마스’ 오마주…기대포인트 넷

가수 아이유(IU)가 약 8년 만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으로 돌아온다.아이유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017년 ‘꽃갈피 둘’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꽃갈피’ 시리즈의 귀환이자 2024년 2월 미니 6집 ‘더 위닝’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신보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총 6곡 수록… 아이유 감성으로 재해석한 명곡들‘꽃갈피 셋’에는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포함해 ‘빨간 운동화’, ‘10월 4일’, ‘라스트 신 (Feat. 원슈타인)’, ‘미인 (Feat. 바밍 타이거)’, ‘네모의 꿈’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도 원곡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감성과 서정적인 목소리로 명곡들을 새롭게 해석해냈다. 앞선 시리즈에서 ‘가을 아침’, ‘너의 의미’,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다양한 리메이크 곡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온 아이유는 이번에도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 부활 명곡에 아이유의 서정성 더해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는 밴드 부활이 2002년 발표한 대표곡으로, 김태원이 작사·작곡하고 이승철이 가창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아온 2000년대 명곡이다. 이번 리메이크에는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을 함께 만든 서동환 작곡가가 편곡을 맡아 피아노와 스트링 기반의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재해석했다.원슈타인·바밍타이거 등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라스트 신’에는 독특한 음색을 지닌 뮤지션 원슈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편곡에는 수민과 슬롬이 참여해 ‘단정한 힙함’이 절묘하게 녹아든 세련된 사운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원곡자인 롤러코스터의 이상순이 기타 연주로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미인’에는 얼터너티브 K팝 장르를 개척한 뮤지션 그룹 바밍타이거가 편곡에 참여했으며, 멤버 소금은 아웃트로의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했다. 한국 록의 전설 신중현의 ‘미인’을 아이유와 바밍타이거가 어떻게 재해석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 외에도 이진아, 구름, 구영준, 제휘, 플렉신도어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신보 작업에 힘을 보탰다.‘8월의 크리스마스’ 오마주한 뮤직비디오같은 시각 공개되는 ‘네버 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오마주해 제작됐다. 26일 티저 공개 후 마치 한 편의 감성 영화를 떠오르게 한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본편에 대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영화의 배급사 ㈜싸이더스와 허진호 감독의 정식 오마주 허가를 받아 제작됐으며 ‘팔레트’, ‘밤편지’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와 호흡을 맞춰온 이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서정적인 멜로디와 아이유의 목소리, 그리고 배우 허남준과 함께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더해져 마치 감성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여운을 전한다.한편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7 09:02
예능

[TVis] 기은세 “美 관련 잘해” 자택 공개…명품 전용 옷장+다이닝 테이블 (편스토랑)

배우 기은세가 비범한 미적 감각을 자랑하는 자택을 공개했다.18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배우 기은세가 NEW 편셰프로 첫 등장해 패션, 뷰티, 인테리어 등 남다른 센스로 가득 찬 일상을 공개했다.이날 기은세는 아침에 눈을 뜨고 주방으로 향했다. 잠옷을 입고 손질 안된 머리의 기은세 비주얼에 이찬원은 “지금 화장이 하나도 안 되어있는데 이야”라고 감탄했다.1983년생으로 올해로 42세인 기은세는 “사실 배우보다 인플루언서로 더 알려져있다. 팔로워가 81만 명이다”라고 말했다. 음식이 취미인 그는 한식부터 양식, 중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플레이팅까지 완벽했다. 기은세는 “파티플래너를 했다면 잘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자칭타칭 ‘기슐랭’인 그는 “누군가가 내 음식을 먹고 즐거워 해주는 기쁨이 크다. 그 순간이 즐겁다”며 “크리스마스 같은 때는 16명을 초대했다. 그때는 뷔페”라고 설명했다. 정호영 셰프는 “저는 안할거 같다. 못할거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자택 내부도 공개됐다. 고급 향수가 즐비한 현관부터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엔 가구 갤러리 같은 감성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다. 명품 전용 옷장이나 벽난로도 눈길을 끌었다.기은세는 “공을 들여 가꿨다”며 직접 인테리어에 참여했음을 밝혔다. 이어 홈 다이닝이 차려지는 원형 식탁을 두곤 “최대한 8명까지 앉을 수 있는 식탁을 집에 두려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직접 꽃을 꽂아 플랜테리어까지 했다. 기은세는 “주로 미에 관련된 걸 잘한다. 제 눈에 보이는 것들이 예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21:38
뮤직

‘9남매 막내’ 김재중, 母 함께 ‘아침마당’ 출연 “효자 중의 효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크리스마스이브 아침을 훈훈하게 열었다. 김재중은 2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어머님(유만순 님)과 함께 출연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줬다.이날 김재중과 어머니는 ‘화요초대석’에 초대됐다. 김재중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침마당’에 함께하게 돼서 영광스럽다”라며 인사를 건넸고, 긴장하고 계신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의) 숙녀 같은 모습을 오랜만에 본다”고 귀여운 장난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아침마당’을 자주 챙겨본다는 어머니는 출연 소식을 듣고 한참 전부터 긴장했다는 게 무색할 만큼 금세 생방송에 완벽 적응하는 등 조곤조곤하면서도 유쾌한 말솜씨를 드러냈다. 김재중 또한 “‘편스토랑’ 출연 이후 식당 같은 곳에 가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신다”고 얘기하며 “요즘 내가 스타가 됐구나”라고 느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복한 9남매 중 막내인 김재중은 30명이 훌쩍 넘는 대가족을 소개하면서 가장 잘 맞는 누나가 누구냐는 질문에 같이 스튜디오에 와준 첫째 누나를 고르는 센스를 보였다. 어머니는 여덟 명의 딸을 자랑하면서도 김재중에 대해 “효자 중의 효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재중은 결혼한 큰 누나의 집에 얹혀살아야 했던 데뷔 때까지의 힘든 과정부터 이후 순탄치 않았던 일본 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처음엔 가수 데뷔를 반대했다던 어머니도 성공한 아들을 보며 “흐뭇하고 대견스러웠다”고 속 깊은 진심을 전했다.김재중과 어머니는 시종일관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으며 마지막까지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따뜻한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4 11:49
예능

유재석, 새벽 4시부터 청소 시작... 두더지 권법에 ‘폭소’ (놀뭐)

유재석, 김석훈, 이이경, 박진주가 극한직업 환경공무관을 몸소 경험했다.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눈 떠보니 겨울 준비’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 박진주, 이이경, 그리고 ‘쓰레기 아저씨(쓰저씨)’ 김석훈은 환경공무관으로 변신해 낙엽 청소를, 하하, 주우재, 미주는 백화점 크리스마스 테마파크 오픈 준비 청소를 하며 겨울을 맞이했다.새벽 4시 청소를 시작한 유재석은 환경공무관에게 ‘두더지 권법’ ‘낙엽 장풍 쏘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두더지로 변신한 유재석은 낙엽을 박박 쓸어 담으면서, 친구 김석훈에게 “네가 ‘쓰저씨’여도 이건 몰랐을 거다”라며 두더지 권법을 전파했다. 유재석과 김석훈은 고된 노동 강도에 “아이고 고되다”라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깨끗해진 거리를 뒤돌아보며 “오늘 수능일인데 수험생들의 길을 청소해드리는 것 같다”, “우리가 큰 일한 거라니까”라고 뿌듯해했다.쓰레기 무단투기, 심지어 거리에 버려진 아기를 발견한 사연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인간 빗자루’가 된 이이경과 박진주는 낙엽을 손으로 쓸어 담던 중 낙엽과 함께 파묻힌 담배꽁초, 쓰레기 악취에 당황했다. 이이경은 제설함 속에 버려진 쓰레기를 발견하고 한탄하기도 했다. 심지어 환경공무관은 청소를 하던 중 유기된 아기를 두 번이나 발견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이경은 “상상도 못한 답이 나왔다. 어떻게 이 일을 쉽게 보겠나? 아무나 할 수 없다”라며 탄식했다. 훈훈한 일화도 있었다. 환경공무관은 눈을 치우고 있을 때 따뜻한 커피를 준 학생들의 일화도 덧붙였다.새벽 청소 중 거리에서 쉴 수밖에 없는 환경공무관의 상황도 눈길을 끌었다. 환경공무관은 “일하다가 잠깐 커피 한 잔 하면 멀리서 (민원 넣을) 사진을 찍는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아이고 쉬시기도 해야지”라며 안타까워했다.낙엽 봉투를 수거하며 또 한번 땀을 뺀 유재석과 김석훈은 종로 쓰레기들이 모두 모이는 창신동 기동대(집하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원래 채석장으로 사용됐던 곳이었다. 유재석은 “여기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네”라며 놀라워했다. 멤버들은 낙엽만 따로 모으는 분류 작업을 했다. 물에 젖은 낙엽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웠고, 남은 체력을 모두 쏟아부어 청소를 마무리했다.새벽 노동 후 유재석, 김석훈, 박진주, 이이경은 아침밥을 먹으러 갔다. 이이경은 이영애와 24년 전 조성모의 ‘가시나무’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김석훈의 과거를 듣고 놀라워하며 “지금이야 이렇게 계시는거지(?)”라고 친근한 ‘쓰저씨’가 된 김석훈을 바라봤다. 김석훈은 “데뷔하고 세 번째로 바빠”라고 제 3의 전성기 근황을 말하며, 더 바쁜 유재석을 리스펙트했다. 그 와중에 유재석은 이이경이 나온 방송을 챙겨봤다며 말했고, 불교TV에도 나가겠다는 이이경을 향해 “내가 아는 사람 나오면 다 봐. 나한테 다 걸리지”라며 사각지대란 없는 예능계 CCTV 위엄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하하, 주우재, 미주는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백화점 크리스마스 테마파크 오픈 준비를 시작했다. 동심을 자극하는 공간이 눈 앞에 펼쳐졌고, 하하는 세 아이들을, 주우재는 조카를 떠올리며 청소 의지를 불태웠다. 주우재는 큰 키를 이용해 지붕 위 쌓인 먼지를 털어냈고, 하하는 카펫 청소를 담당했다. 미주는 바닥에 붙은 껌과의 전쟁을 펼쳤다. 디자인 팀과 조형물들을 정리하고 있을 때 조명이 켜졌고, 세 사람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하며 겨울 맞이를 완료했다.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2%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시청률은 2.5%를 나타내며,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고의 1분은 새벽 낙엽 청소를 마친 후 기진맥진한 채 아침백반을 먹는 유재석, 김석훈, 박진주, 이이경의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5.5%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4 13:0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설날에 선물을 하는 뜻은

“소고기 사주는 사람을 주의하세요. 대가 없는 소고기는 없습니다. 순수한 마음은 돼지고기까지입니다.”돼지고기집에 걸려 있는 ‘표어’입니다. 돼지고기까지는 선물이고, 소고기부터는 뇌물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서로 부담을 느낄 만한 정도의 물건은 선물로 주고받지 않는 게 예의입니다. 공직자 등에게 일정 금액 이상의 선물을 하지 못하도록 한 김영란법은 이같은 윤리와 관습을 법제화한 것입니다.“설날에 왜 선물을 주고받아요?”어느 해에 설날을 앞두고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질문이라 엉겁결에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설날이면 새해를 맞는 것이고, 그래서, ‘올 한해도 지난해처럼 잘 보살펴주십시오’ 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아닐까요.”보살펴달라니… 선물에 그런 마음이 담기면 안 되는 것인데, 뇌물로 읽힐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적절한 답변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에는 이미 질문자가 제 앞에 없었습니다. 제 생각은 깊지 못하고 말은 짧아서 늘 오해만 살 뿐입니다. 부끄럽습니다.저는 1962년생입니다. 산업화 사회 이전에 존재했던 설날 풍습을 어린 시절에 경험한 세대입니다. 옛날에는 설날 선물이 어떠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았습니다. (제 기억이 저만의 특별난 기억이 아님은 주변 어른들에게서 쉽게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요즘은 음력 1월 1일을 설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섣달 그믐(음력 12월 마지막 날)부터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까지가 설입니다. 설은 아시아에서 먼먼 옛날부터 전하여온 봄맞이 풍습입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설이 점점 축소되었는데, 어느 틈엔가 정월 초하루만 설이라 하고 대보름은 다른 명절인 것처럼 분리되었습니다.새해 첫날 아침에는 조상께 차례를 올립니다. 식구끼리 세배를 하고, 그 다음부터 집안 어른께 새해 인사를 하러 다닙니다. 세배를 하고 음식과 술을 나눕니다. 피붙이가 아니어도 동네 어른이면 찾아뵙고 새해 인사를 합니다. 새해 인사를 오면 반드시 음식과 술을 내어놓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먹을거리를 내어놓습니다. 멀리 사는 친인척도 새해 인사를 오고, 또 멀리 사는 친인척을 찾아서 새해 인사를 합니다. 멀리서 온 친인척이 며칠 묵기도 합니다.새해 인사를 다닐 때에 그냥 가는 법은 없습니다. 음식을 싸들고 갑니다. 손님 맞는 집안의 음식 곁에 손님이 가지고 온 음식이 함께 놓입니다. 어른들 말로는, 잘사는 집에는 선물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제사나 올렸을까 싶을 정도로 궁핍한 집에는 꼭 음식을 챙겨서 갔습니다. 있는 집이든 없는 집이든 설에는 다같이 배불리 먹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있었습니다. 설날 선물이 지금도 온통 먹을거리인 까닭은 설에는 적어도 다같이 배불리 먹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보름에 한판 크게 놀기 위해 풍물패가 동네를 돌며 추렴을 했습니다. “복 들어갑니다~!” 먹을거리나 돈을 대문 밖으로 내놓으면 풍물패가 이렇게 외치면서 집안으로 들어가 지신을 밟았습니다. 있는 집은 더 많이 내어놓으라고 상쇠가 떼를 썼습니다. 추렴한 재물은 놀고 먹는 데에만 쓰지 않았습니다. 있는 집의 음식과 돈이 없는 집에 갔습니다. 크리스마스 구세군 종소리나 설날 풍물패 ‘매구 노는 소리’나 다르지 않습니다.선물이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그 선물에 아무 조건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 조건이 없는 물건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선물은 지극히 별난 일이고, 그래서 선물을 받을 때에는 놀랍고 기쁜 것입니다. 설날 선물은 우리가 얼마나 선한 공동체에 살고 있는지 서로 확인을 하는 풍습이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물이라는 이 좋은 말이 정치적 사건으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법적 문제는 일단 내버려두고, 권력과 금력을 가진 자가 자신의 과시 욕망을 위해 받은 물건은 선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선한 공동체’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선물을 주고받는 설 무렵에 들리는 말이 영 선하지가 않아 심란합니다. 2024.02.01 07:00
뮤직

머라이어 캐리, 전 세계가 아는 그 캐럴로 800억 벌었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어마어마한 수익이 공개됐다.25일 오전 방송된 KBS2 ‘해볼만한 아침 M&W’에서는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수익이 공개됐다.‘해볼만한 아침 M&W’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20년 간 이 노래로 무려 781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1년에 벌어들인 수익만 한화로 약 80억 원이다. ‘캐럴 연금’으로 불리는 이 노래로 머라이어 캐리가 1년에 벌어들인 수익은 약 610만 달러, 한화 약 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는 올해 빌보드 핫100 1위, 스포티파이 1위 등을 기록하며 여전한 화력을 보여줬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5 16:33
사회

영하 20도까지 뚝 최강한파...폭설 제주공항은 마비

22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졌다.이날 서울 기온은 오전 7시 32분 영하 14.7도까지 떨어졌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지역도 속출했다. 강원 화천(상서면)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1.5도, 철원(김화읍)은 영하 20.0도를 기록했다. 충남 서천은 영하 19.2도, 경기 파주(판문점)는 영하 19.0도, 경기 연천(군남면)은 영하 18.9도 등 곳곳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 가까웠다.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4.2도, 대전 영하 13.7도, 광주 영하 9.6도, 대구 영하 9.7도, 울산 영하 8.2도, 부산 영하 8.1도 등이다.추위는 낮에도 계속되겠다. 전국적으로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이날까지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까지 불면서 추위를 배가시키겠다. 한파는 23일 아침까지 계속된다. 오전 현재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 울릉도, 독도 등 현재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에 눈이 시간당 1~2㎝씩 내리고 있다. 충남서해안은 오전까지, 전북서해안과 전남서부는 밤까지, 전라서해안은 23일 늦은 새벽까지, 제주는 23일 아침까지 강설이 계속될 전망이다.제주 한라산 삼각봉 80.4㎝, 서귀포(한남) 30.2㎝, 충남 서천(춘장대) 29.4㎝, 태안(근흥면) 23.5㎝, 전북 군산(선유도) 60.0㎝, 부안(새만금) 35.4㎝, 전남 영광(염산면) 30.8㎝, 무안(해제면) 29.5㎝ 등 현재 서해안권과 제주에 많은 눈이 쌓인 상황이다.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이 22일 오전 전면 중단되는 등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제설작업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멈춰서면서 김포발 항공편 등 9편이 회항했고, 이 시간대를 전후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지연 운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중에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 호남, 경상내륙 등에 눈이 예보됐다. 제주는 크리스마스 이브 밤까지 강설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기 때문인데 기압골 경로나 위상에 따라 눈이 내리는 지역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겠다.또 서해안과 제주에는 눈 대신 비가 올 가능성도 크다.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에 눈이 온다면 2021년 이후 2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가 된다. 크리스마스에는 눈 소식이 없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2 11:02
연예일반

‘소년시대’ 김정진, 양철홍 役으로 확실한 존재감

‘소년시대’에서 김정진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첫 회 공개 이후 지금까지 쿠팡플레이 인기작 순위 1위에 자리하며 흥행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소년시대’. 그중 배우 김정진의 비중이 눈에 띈다.김정진은 부여 농고 패거리의 리더 양철홍 역으로 첫 회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철홍은 부여 농고로 전학 온 장병태를 아산 백호 정경태(이시우)와 헷갈려 한치의 의심 없이 병태를 짱으로 떠받들었다. 그리고 행동대장이 되어 병태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양철홍은 험상궂은 인상 속 은근 허술한 매력을 보여 극의 재미를 높였다. 최근 공개된 5, 6회에서 병태가 아닌 경태가 아산 백호임을 알게 된 양철홍이 공개됐다. 양철홍은 병태의 지시에 따라 경태를 정신교육 하려고 했지만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경태에게 당하고 말았다. 이어 모여 있는 학급생들 앞에 내동댕이 처져 굴욕감을 맛본 양철홍. 이와 더불어 병태가 아산 백호가 아닌 온양 찌질이 병태였음을 알게 된 양철홍은 큰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핵교를 떠나등가 아니믄 죽은 거처름 조용히 댕기든가. 앞으루 내 눈에 띄믄 죽능겨 알었냐”며 병태에게 경고했다.김정진은 이번 회차에서 병태에 대한 배신감부터 경태에 의해 맛본 굴욕감, 본인의 평탄한 학교생활을 위해 결국 강약약강의 태도를 보이는 양철홍을 제대로 살렸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맡은 배역의 감정과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것. 이미 작품 초반부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터라 이번 에피소드 속 열연은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데뷔한 김정진. 이후 드라마 ‘모범택시2’, ‘미끼’, ‘악귀’까지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 올렸다. 그동안 키워온 연기 역량을 ‘소년시대’에서 가감 없이 드러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김정진이 남은 회차를 통해 보여줄 다채로운 매력은 큰 기대감을 모은다.김정진이 활약하고 있는 드라마 ‘소년시대’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5:33
드라마

[인터뷰②] 장률 “박보영,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직접 챙겨… 바꿔달라 장난”

배우 장률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박보영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장률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만난 박보영을 “기둥 같이 존재했던 배우”라고 밝혔다.장률은 “박보영 배우가 내게 믿음을 많이 줬다. 덕분에 함께하는 장면에서 신뢰를 갖고 임할 수 있었다.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또 박보영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챙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어쩜 그렇게 알뜰살뜰 챙기는지 모르겠다. 너무 멋진 사람”이라며 “그 와중에 가서 선물 좀 바꿔다랄고 하는 나는 참…”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장률은 박보영에게 핸드크림을 받았다고 하면서 “선물을 바꿔달라고 한 건 박보영 배우가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장난이었다”고 설명했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넷플릭스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6 15: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