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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한 손으로 기저귀 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크리스마스 준비하다 수술한 셰플러 "복귀하고 싶은 마음 간절해"

크리스마스 음식을 준비하다 오른손을 수술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복귀전을 준비한다. 셰플러는 21일 미국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른손) 수술은 잘 됐고 컨디션도 좋다. 다음 주 대회에 출전할지는 일주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셰플러가 오는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를 거라고 전망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이탈리아 파스타) 라비올리를 준비하다가 유리 조각에 오른쪽 손바닥을 다쳤다고 전했다.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셰플러는 "(지난해 태어난) 아들 베넷의 기저귀를 한 손으로 갈아줘야 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했다. 내가 얼마나 손재주가 없는지 깨달았다"라며 지난 한 달을 돌아봤다. 이 오른손 부상으로 셰플러는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와 지난 20일 종료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셰플러는 수술 후 2주 동안 완전히 쉬었다고 전했다. 셰플러는 비시즌에도 친구들과 골프를 즐기는 등 1년 내내 골프를 쉬지 않지만, 이번에는 불가항력으로 골프채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셰플러는 "체육관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 상체 운동은 하지 못하고 몸의 왼쪽만 운동하면서 훈련했다"면서 "수술 후 옛날 샷과 대회를 보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거의 집에서 훈련하면서 골프를 하던 느낌을 계속 떠올리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셰플러는 "내가 정상으로 돌아가고 올바른 회복 과정을 밟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기대도 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셰플러는 지난해에만 7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19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만 16회 진입하며 맹활약했고, 마스터스와 파리 올림픽 등에서 우승하며 남자 골프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 지난 11일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24 올해의 남자 골프 선수로 2년 연속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3:00
해외축구

‘SON-토트넘과 다르네’ 리버풀, 살라·반 다이크 다 잡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되는 모하메드 살라(32)와 버질 반 다이크(33)와의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살라와 반 다이크는 시즌 뒤 계약이 종료되지만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리버풀의 살라, 반 다이크, 그리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시즌 뒤 계약이 종료된다. 이 세 명의 스타가 구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팬들은 이들이 남길 원한다”며 “살라와 반 다이크는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기량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살라는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을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실제로 살라는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18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2골 2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3 대승을 이끌었고, 크리스마스가 지나기도 전에 리그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매체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하며 “리버풀의 초점은 살라, 반 다이크, 아놀드에 맞춰져 있다. 계약서에 구체적인 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계속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1월이 되면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살라와 반 다이크가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매체는 리버풀과 아놀드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살라, 반다이크보다 나이가 어린 아놀드의 가치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아놀드를 놓치게 되더라도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아닌, 재계약을 체결해서라도 이적료를 많이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살라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손흥민(32)은 토트넘과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갈 전망이다. 애초 손흥민 역시 2025년 6월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지난 23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뉴스레터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구단에 2026년까지 그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10월부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내부의 일반적인 분위기였다”라고 전했다. 현재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게 로마노 기자의 주장이었다.재계약이 아닌 옵션 발동인 터라, 손흥민의 계약 조건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당시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임금 인상 없이 그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구단에도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2026년이 되면 토트넘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지만, 그때 손흥민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전망했다.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500만원)로, EPL 30위에 해당한다. 토트넘 내에선 1위다. 살라는 35만 파운드(약 6억 4300만원)를 받는 거로 알려져 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17:07
뮤직

지드래곤·2NE1→뉴진스…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 ‘가요대전’, K팝 팬덤 열광

최정상 K팝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2024 SBS 가요대전’이 크리스마스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예능과 드라마, 뉴스를 통틀어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지난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4 SBS 가요대전’은 지드래곤, 키, 2NE1, NCT 127, NCT 드림,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WayV,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영지, 크래비티, 트레저,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투어스, NCT 위시,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넥스지, 이즈나까지 총 29팀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먼저 산타로 분장한 이영지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막이 오른 1부에는 이즈나, 넥스지, 베이비몬스터, 아일릿, NCT 위시, 투어스, 크래비티, WayV, 라이즈,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연준이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특히, 라이즈의 크리스마스 버전 ‘러브 119’, 보이넥스트도어의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무대들이 이어지며 K팝 팬들의 설렘을 자극했다.2부는 이날 공연의 MC로도 활약한 도영의 ‘반딧불’ 무대로 막을 열었다. 뉴진스, 르세라핌, 트레저, 아이브, 에스파, 엔하이픈, 있지, 에이티즈, 2NE1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뜨거운 열기로 물들였다. 특히, 엔믹스 설윤이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을, 아일릿 이로하가 라이즈의 ‘사이렌’을 완벽하게 커버해 시선을 강탈했다. 또 엔하이픈의 희승, 에이티즈의 윤호도 스페셜 스테이지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 막내라인 운학, 한유진, 지훈, 경민, 료, 사쿠야는 엑소의 ‘럽 미 라잇’을 커버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2부 마지막으로는 2NE1이 무대에 올라 ’컴백홈‘, ’파이어‘부터 ‘내가 제일 잘 나가’까지 선보이며 ‘레전드 걸그룹’ 칭호에 걸맞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3부는 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아이들, 스트레이 키즈, NCT 드림, NCT 127, 지드래곤이 무대를 꾸몄다. 라이즈의 성찬, 앤톤은 동방신기&슈퍼주니어의 ‘쇼 미 유어 러브’를, 제로베이스원의 김지웅, 박건욱은 몬스타엑스의 ‘슛 아웃’을, 에스파의 카리나, 아이브의 안유진은 ‘킬러’로 스페셜 스테이지를 펼쳐 팬들에게 풍성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3부의 엔딩으로는 ‘가요대전’에 8년 만에 돌아온 G-DRAGON이 등장했고, 팬들의 열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지드래곤은 신곡 ‘파워’와 함께 ‘맨정신’, ‘삐딱하게 (Crooked)’로 무대를 압도하며 화려한 크리스마스 대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한편, ‘SBS 가요대전’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최되어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즐기는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으로 수많은 레전드 무대들을 탄생시키며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6 15:33
e스포츠(게임)

애니팡·에브리타운, 연말연시 이벤트 진행…'깜찍' 캐릭터 전면에

위메이드플레이와 위메이드커넥트는 대표 IP(지식재산권)를 앞세운 연말연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애니팡4'는 성탄 선물을 만드는 산타로 분장한 애니팡 프렌즈를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산타 대작전'을 시작으로 퍼즐 플레이에 연승 가산점으로 재미를 더한 '몽이랑 눈꽃 축제', '설맞이 요리마당'을 기획했다. 신년을 콘셉트로 푸른 뱀 코스튬을 준비했다.각각 열 번째, 열세 번째 연말을 맞는 '상하이 애니팡'과 '애니팡'은 새단장한 배경과 캐릭터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출석 체크 및 무제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타임 이벤트를 마련했다.'애니팡3'는 인기 캐릭터 '몰랑이'가 등장하는 주 단위 이벤트 8종을 릴레이 방식으로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9일의 게임 접속만으로 이용자 모두에게 하얀 몰랑이를 제공한다. 뽑기 이벤트를 비롯해 산타 몰랑이와 설빔 몰랑이를 증정하는 몰랑 블록 모으기 등을 선보인다.또 몰랑이 굿즈와 최신 스마트폰 등 경품을 증정하는 '애니의 별자리', 몰랑이의 파트너 '피우피우'의 '풍선파티' 등도 기다리고 있다.농장 경영 소셜 네트워킹 게임 '에브리타운'에서는 90여 종의 캐릭터들과 외부 게임 캐릭터 '애니팡 프렌즈'가 만나는 이색 이벤트가 펼쳐진다.애니팡의 원작 퍼즐 플레이를 미니게임으로 즐길 수 있으며 애니팡4의 주인공 '애니'가 NPC(게임 내 고정 캐릭터)와 애니팡 테마파크로 등장한다.우경훈 위메이드플레이 마케팅팀장은 "이번 이벤트는 게임 간 캐릭터 제휴, 교류라는 이색 테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시즌에 맞춘 게임별 특화 캐릭터와 함께 만나는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15:18
경제일반

주방용품 취향따라 산다… 29CM, 쿡웨어 거래액 작년보다 3배 증가

엄마가 쓰던 냄비 아니라 내 취향에 맞게 산다.주방용품 시장에 ‘취향’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셀렉트숍 29CM에 따르면 프리미엄 주방용품 카테고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취향 기반 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29CM는 지난 9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주방용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집밥 트렌드에 맞춰 국내외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큐레이션을 강화한 것이 성장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홈 파티 수요가 증가하며 최근 한 달간(11월 22일~12월 22일)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16% 상승했다. 특히 독창적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의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주물 냄비 브랜드 스타우브는 11월 한 달 거래액이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 프랑스 명품 프라이팬으로 소문난 드부이에는 11월 동안 전월 대비 4배 넘게 거래액이 급증했다. 두 브랜드의 제품은 음식을 조리 후 식탁에 그대로 올려도 고급스럽게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는다. 이외에도 글로벌나이프, 에피큐리언, 바겐슈타이거 등도 매출로 주목받고 있다.29CM와 협업해 브랜드 스토리를 만든 데펜소도 매출이 껑충 뛰었다. 국내 밀폐용기 브랜드인 데펜소는 대표 상품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브랜드 코멘터리’ 영상 콘텐츠 공개 후 11월 거래액이 전월비 38배 증가했다. 29CM 측은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주방 카테고리에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토리가 돋보이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앞으로도 취향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안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6 09:50
예능

카리나, 내년에 배우 도전하나... “연기 재능 어마어마해” (용타로)

방송인 이용진이 타로카드로 에스파 카리나의 2025년 활동 운세를 점쳤다. 이용진은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용타로’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카리나에게 2025년 운세를 카로카드로 봐줬다. 그는 카리나가 뽑은 카드를 읽으며 “생각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모두 잘될 것”이라고 말하고 “가수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기회가 온다.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이용진의 점괘에 “최근에 광고에서 정식으로 연기를 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흥미가 많이 생겼었다”고 놀랐다.이어 이용진은 “연기를 잘할 거다. 재능이 어마어마하다. 기본적으로 방송에 관련한 능력이 있다. 시도하는 족족 잘될 거다. 심지어 본인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어도 대박 날 것”이라고 카리나가 뽑은 타로를 해석했다. 올해 카리나는 본격적으로 예능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카리나가 선택한 예능은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 KBS ‘싱크로유’ 두 편으로 공교롭게 모두 이용진과 함께 출연했다. 카리나는 “올해 예능을 제대로 처음 해봤다. 짝사랑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배우는 것도 많고 놀러 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이제 수염을 그리거나 치약을 코에 묻히는 것도 할 수 있겠다”며 카리나의 예능 도전을 응원했고 카리나는 “대머리 분장 같은 거 너무 좋아한다”며 화답했다. 또 이용진은 두 사람이 함께했던 ‘싱크로유’의 시즌2가 제작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카리나는 두 편의 예능을 함께 한 이용진과 비즈니스 궁합을 묻기도 했다. 카리나가 뽑은 타로카드를 보고 이용진은 “일할 때 케미가 너무 좋다. 서로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100점 중에 99점 정도다”며 “앞으로 일로 만날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날 카리나는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캠핑을 가고 싶다는 바람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반려묘를 키우고 싶다는 희망, 오아시스 내한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소원 등 평소 취향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6 09:32
프로농구

골밑 대신 외곽, 주연 대신 조연 ‘라이언킹’ 오세근 “출전 시간 적어, 매 경기 소중”

오세근(37·서울 SK)은 여전히 번뜩였다.오세근은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3분 3초만 뛰었지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거뒀다.말 그대로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2쿼터 초반 자유투와 3점슛, 골밑 득점을 연달아 터뜨려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어 4쿼터 다시 한 번 물꼬를 텄다. SK는 3쿼터 리드를 재허용했다가 김선형과 안영준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 오세근이 리드를 되찾았다. 쿼터 초반 연달아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SK로 틀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세근은 "크리스마스인데 어렵게라도 승리해 기분 좋다. 많은 팬분들께 응원을 받아 더 열심히 뛰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안양 정관장 시절 오세근은 리그 최고 센터였다. 잔부상에 고전하면서도 변치않는 기량을 보여줬다. 2016~17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탔고, 2022~23시즌 다시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으며 정관장의 우승에 여러 차례 공헌했다. 언제나 주연이었던 오세근이지만, 지난 시즌 SK로 이적한 후에는 조연에 가까워졌다. 자밀 워니, 최부경 등과 공존도 필요했다. 이에 골밑이 아닌 외곽에서 3점슛 정확도를 늘리고 제 몫을 한다.오세근은 "아무래도 스페이싱 등이 내게 맡겨진 역할이다. 내가 밖에서 3점슛 시도를 늘리고, 선수들이 밖에 나왔을 때는 찬스를 봐주면서 슈팅을 많이 던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슛감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정관장 시절에도 2021~22시즌부터 3점 시도를 늘려갔던 오세근이다. 그는 "정관장 때 3점은 하나의 공격 옵션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3점 위주로 플레이가 바뀌었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정확하게 넣을 수 있게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정관장 시절 27~28분이던 오세근의 평균 출전 시간이 올해는 18분 29초까지 줄었다. 대신 순도높은 활약 보여주는 날엔 적은 출전 시간으로도 경기를 좌우한다. 올 시즌 10점 이상 기록 3경기 불과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40.9%로 커리어에서 가장 높다.오세근은 "4쿼터가 중요하다고 감독님께서 이야기하셨다. 아무래도 출전 시간도 적고, 그래서 매 경기가 소중하다"며 "오늘도 코트에 들어가자마자 수비부터 하려고 했다. 찬스가 나서 자신 있게 쐈다. 내가 넣고, 다른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줘서 기분 좋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6 09:01
프로농구

12월 개인 최고 기록만 2차례…허훈 공백 메우는 최진광

프로농구 수원 KT 가드 최진광(27·1m75㎝)이 허훈(29)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최진광은 지난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0분 동안 7점 8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1-78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3연승을 질주하며 24일 기준 4위(13승 9패)를 지킨 채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22번째 경기에서 전 구단 승리에 성공했다.최진광의 활약이 눈에 띈다. 2019년 데뷔한 그는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다. 강력한 에이스 허훈이 팀에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출전 시간이 부쩍 늘었다. 허훈이 손·발바닥 부상으로 휴업 중인 사이, 최진광이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12분으로 커리어 중 가장 길다. 최근 3경기에선 모두 23분 이상 소화했다. 자연스럽게 기록도 따라왔다. 최진광은 현대모비스전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개인 단일 경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18점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최근 최진광이 득점과 어시스트를 책임져 주면서, 허훈의 공백을 훌륭히 채우고 있다는 평이다. 최진광은 현대모비스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어시스트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다. 팀 동료 이스마엘 로메로 선수를 살려주려고 노력했는데, 덕분에 잘 나온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최진광은 최근 주전으로 나서며 부담감과 여유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출전 시간을 평균 이상으로 뛰다 보니, 긴장감은 덜하다. 그렇지만 내가 공을 많이 쥐니까, 승패가 달려 있다는 부담감도 있다. 허훈 선수의 마음을 알 것 같다”라며 웃었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의 부상 이후 팀의 2대2 플레이 완성도가 떨어진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만큼 최진광의 상승세가 반갑다. 그는 “(송영진) 감독님께서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지만, 공을 잡고 2대2 공격을 자주 해달라고 하신다. 팀이 2대2 공격을 우선시하는데, 내가 슛을 안 쏘면 경기를 운영하기 어렵다. 항상 (공격을) 마무리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진광은 “내가 리딩을 맡으며 3연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공격이 잘 풀리는 건 감독님이 주문한 팀 수비가 잘 이행됐기 때문”이라며 몸을 낮췄다.KT는 오는 28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2.26 06:00
예능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 “케이윌과 결혼하고 싶다” 해명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셰프 정지선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레전드 장면인 ‘바쓰’로 ‘크리스마스 바쓰 트리’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한다.2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가수 박준형, 가수 조현아, 정지선 셰프, 공무원 유튜버 충주맨이 출연하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특집으로 꾸며진다.방송에 앞서 ‘섭외 1순위 대세 셰프 정지선, 라스를 위한 정지선 표 '바쓰' 공개!’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정지선은 ‘흑백요리사’ 출연 뒤 치솟은 인기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는 하루 3시간밖에 못 잔다고 고백하며 2주일마다 대만에 가고 최근에는 ‘포르쉐’의 VIP 행사에 셰프로 참석했다고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약한 정지선은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섭외도 왔었는데 바쁜 스케줄로 고사를 했다고 밝힌다. 또 백종원부터 지석진 등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서도 출연해 ‘섭외 1순위’ 다운 활약을 펼쳤다.특히 케이윌의 찐 팬인 정지선은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케이윌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던 말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해명을 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내년에”라고 말하고는 황급히 “다음 생애”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정지선은 ‘흑백요리사’의 레전드를 만들어낸 ‘바쓰’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촬영 당시) 연습도 안 한 상태였는데, 한 번에 성공했다”라고 밝혀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흑백요리사’ 촬영 이후 한 번도 ‘바쓰’를 만든 적이 없다는 정지선은 최초로 ‘라디오스타’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쓰 트리’를 선보인다. 직접 준비한 과자 트리 위에 화려하게 빛나는 ‘바쓰’를 만드는 정지선의 모습에 시선이 집중된다.정지선이 시청자들을 위해 최초로 만든 ‘크리스마스 바쓰 트리’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5 18:34
배구

'8연승' 현대캐피탈의 화끈한 성탄절 선물, 2위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이라니

남자배구 단독 선두 현대캐피탈이 홈팬들에게 화끈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현대캐피탈이 '쿠바 폭격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의 '쌍포'를 앞세워 8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43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도 8점으로 늘리며 선두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3전 3승 우위를 이어 나갔다. 연승이 끊긴 대한항공은 통합 5연패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블로킹 득점과 서브 1위 팀다웠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높이와 파워에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12개의 블로킹 득점과 5개의 서브 에이스를 펼친 반면,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 3개, 서브 에이스 2개에 그쳤다. 대한항공도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이어 블로킹과 서브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높이와 파워가 장점인 팀.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오와 허수봉의 쌍포가 명불허전의 활약을 선보였다. 레오는 64.0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19득점했고,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은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3개 이상)을 달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정태준-최민호 두 미들블로커가 블로킹으로만 7점을 합작하면서 높이를 책임졌다. 반면,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공격 성공률 20%에 5득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복귀를 눈앞에 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대체 외국인 막심 중 선택해야 하는 대한항공에 고민을 안겼다. 토종 공격수 정한용이 9득점, 정지석이 경기 막판 살아나며 8득점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레오와 허수봉 '쌍포'가 7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미들 블로커 최민호-정태준 트윈타워가 6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으로만 4득점했고 서브 에이스도 두 차례 있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막심이 1득점으로 주춤했다. 공격성공률이 33.33%로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세터 유광우를 한선수로 바꿔 반전을 꾀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막심의 부진은 여전했고, 상대 미들 블로커 최민호에게 공격이 번번이 가로막히며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주포 레오를 빼고 휴식을 주는 여유까지 부렸다. 이후 대한항공이 3점 차까지 따라붙자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재투입,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 시작과 함께 첫 서브 에이스(한선수)와 첫 블로킹 득점(막심)으로 6-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허수봉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곧바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정태준과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연속 득점과 정태준의 속공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허를 찌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21-23까지 잘 따라갔지만, 막심의 백어택 라인오버로 흐름이 끊기면서 승기를 내줬다. 윤승재 기자 2024.12.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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