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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0골’ 공격수 향한 사령탑의 조용한 격려…조영욱 “부담감 없이, 역할에 최선”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조영욱(26)은 득점 부담감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한다. 대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조영욱은 올 시즌 서울의 첫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3경기 기록은 슈팅 1개,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3라운드에선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가 전반만 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은 해결사 부재 속에 0-0으로 비겼다.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문선민·정승원·이한도·김진수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하지만 뚜렷한 최전방 공격수가 여전히 없다. 외국인 공격수 둑스(크로아티아)는 이달에야 팀에 합류해 적응기가 필요하다. 기존 자원인 조영욱의 어깨가 무겁다.서울이 조영욱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가 있다. 조영욱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85경기 38골을 기록한 유망주다. 3년 전엔 A대표팀에서 4경기 1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과 합을 맞췄다.일찌감치 프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조영욱은 2021년 8골 1어시스트, 2022년에는 6골 7어시스트를 올렸다. 군 복무 시절인 2023년에는 K리그2에서 13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골 4어시스트로 다소 정체를 겪었다. 올해 초반에도 아쉬움은 더해진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에게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김 감독은 김천전을 앞두고 “지금은 여러 조언보다는 손을 잡아주며 ‘영욱아’라고 한마디 하는 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 그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더 나아졌다며 격려 메시지를 덧붙였다.사령탑의 격려를 받은 조영욱 역시 득점 부담감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한다. 그는 김천전을 마친 뒤 “(득점 부담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부담을 가지다 보면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친구들의 활약은 그에게 있어 자극이지만, 스스로는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영욱은 “모든 경기, 혹은 매해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8일 수원FC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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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스팀 간판 FW 김현오와 준프로계약…“롤모델은 호나우두”

대전하나시티즌이 구단 산하 U-18(충남기계공고) 소속 공격수 김현오와 준프로계약을 체결했다. 골키퍼 안태윤(2020년), 공격수 윤도영(2024년) 이후, 구단 세 번째 준프로계약이다. 대전은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우수 유소년 선수들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준프로계약을 추진, 구단의 자생력 강화와 유소년 시스템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김현오는 제32회 차범근 축구상(공격수 부분)을 수상하는 등, U-12 시절부터 남다른 축구 센스와 기본기를 보여왔으며,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 U-15에 입단하였다. 현재 구단 산하 U-18(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 선수이며, ‘2024 K리그 주니어B 주말리그(전반기) 대회’에서 7경기 2득점 2도움으로 준우승에 일조하였고, 제55회 부산MBC 전국대회에서 6경기 출전 5득점의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팀의 4강 진출에 큰 기여를 하였다.또한, 2024년도 U-17 크로아티아 해외친선대회에 차출되어, 3경기 출전 및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중앙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김현오는 뛰어난 신장(187cm) 대비 빠른 스피드를 통해 좌, 우측면도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몸싸움에 능하며, 공격수 임에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기동력이 매우 뛰어나다.김현오는 “프로 태국 전지훈련에 합류하여, 형들과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프로 입단 기회를 준 구단과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하며, 빠른 프로 데뷔를 통해,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롤모델이 브라질의 호나우두인데, 한 시즌만 잘하는 선수가 아닌, 꾸준히 인정받고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반드시 성인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대전하나시티즌은 2월 23일(일, 14시) 울산 HD를 상대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홈 개막전을 갖는다.김희웅 기자 2025.02.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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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포함-아시아 선수 전무’ 전 세계 선수들이 뽑는 베스트11 최종 후보 공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소속 전 세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2024 FIFPRO 월드 11 후보가 공개됐다. 1985년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1987년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부터 2007년생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포지션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아시아 선수들은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FIFPRO는 3일(한국시간) 전 세계 70개국 2만 8322명의 선수의 투표를 토대로 2024 FIFPRO 월드11 후보를 공개했다. FIFPRO 월드11은 선수들의 투표로만 수상자가 결정되는 유일한 상으로, 지난해 8월 21일부터 올해 7월 14일까지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수상자는 오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공격수 후보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제외됐던 호날두와 메시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이번 후보에 오른 26명 중 유럽이 아닌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둘뿐이다. 메시는 미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뛰고 있다.미드필더 부문에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맨시티)를 비롯해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후벵 디아스(맨시티) 등이 수비수, 에데르송(맨시티)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등이 골키퍼 부문 후보에 각각 포함됐다.수상자는 포지션 별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골키퍼 1명과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우선 선정된다. 남은 한 자리는 골키퍼를 제외하고 수상자를 제외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채운다. 마지막 한 자리를 수비수가 채우면 4-3-3, 미드필더가 채우면 3-4-3 등 포메이션은 유동적이다. 지난해는 3-3-4 포메이션이 기준이 됐다.반면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국적 선수들은 모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우수선수상 영예를 안았던 시즌조차 월드11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 ▲2024 FIFPro 세계 베스트11 후보골키퍼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브라질)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아르헨티나)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독일)수비수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스페인)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포르투갈)버질 판다이크(리버풀/네덜란드)제레미 프림퐁(바이어 레버쿠젠/네덜란드)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독일)윌리암 살리바(아스널/프랑스)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미드필더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잉글랜드)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벨기에)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독일)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크로아티아)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독일)로드리(맨체스터 시티/스페인)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우루과이)공격수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노르웨이)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잉글랜드)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프랑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콜 팔머(첼시/잉글랜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포르투갈)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브라질)라민 야말(바르셀로나/스페인)김명석 기자 2024.12.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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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미친 바이시클킥 포함 ‘2골’…포르투갈은 폴란드 5-1 대파→UNL 8강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날았다.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A 1조 5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 포르투갈의 5-1 대승을 이끌었다.4승 1무를 거둔 포르투갈은 조 1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승점 13)은 19일 조 2위 크로아티아(승점 7)와 6차전을 갖는다. 여기서 져도 순위표는 바뀌지 않는다.이날 포르투갈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호날두는 2골 1도움을 올렸다. 호날두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를 속이고 골대 가운데로 볼을 차 넣었다.후반 38분에는 정확한 침투 패스로 페드로 네투의 득점을 도왔다.사실상 승기를 굳힌 후반 42분에는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또 한 번 폴란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비티냐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툭 찍어 차올린 볼을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프로·A매치 통산 910번째 골.4조에서는 스페인이 덴마크를 2-1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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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최후방 미친 존재감’ 뮌헨, 벤피카에 1-0 승리…UCL 2연패 탈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다. 벤피카(포르투갈)의 공격을 최후방에서 번번이 끊어내고, 정확한 후방 빌드업까지 더해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김민재는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벤피카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바이에른 뮌헨의 1-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앞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9-2로 대파한 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잇따라 졌던 바이에른 뮌헨은 벤피카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승점은 6(2승 2패)으로 16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 진입에 성공했다.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최후방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지상볼 경합에서 100% 승률을 기록했고, 태클도 6차례 중 4차례를 성공시키는 등 벤피카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었다. 패스 성공률은 100%에 달했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세르주 그나브리와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 포진했다. 주앙 팔리냐와 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에 포진했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김민재,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 경기 초반부터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슈팅 수가 10-1, 볼 점유율은 76%에 달할 만큼 주도권을 잡았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좀처럼 슈팅 기회까진 만들지 못했다. 첫 슈팅이 전반 30분에 나왔다. 한번 포문을 연 뒤 거센 공세를 이어갔으나 결실을 맺진 못했다.대신 김민재가 최후방에서 든든하게 상대 공격을 끊어냈다. 김민재는 벤피카의 공간 패스를 번번이 끊어내거나, 상대 돌파를 저지하는 등 전반 내내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전반 37분엔 케인을 향한 스루패스로 기회까지 만들었다. 공격진의 침묵 속 바이에른 뮌헨은 0-0 균형을 이어갔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22분에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고, 문전에서 무시알라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숨통이 트이는 선제골이었다.궁지에 몰린 벤피카는 앙헬 디마리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최후방에 버티고 선 김민재의 벽을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상볼과 공중볼을 가리지 않고 빈틈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벤피카의 추격 의지는 번번이 김민재 앞에서 꺾였다.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바이에른 뮌헨과 극적인 동점골을 노린 벤피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만 두 팀 모두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무시알라의 결승골, 그리고 김민재의 단단한 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4.11.07 07:10
국가대표

3연패 뒤 1승에도 부정적인 中 “첫 승리? 인도네시아가 오만했어”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한 현지 매체는 “중국의 승리는 신태용호가 오만했기 때문이다”라고 재차 혹평했다.브란코 이반코치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칭다오의 칭다오 청소년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1로 격파했다. 3차 예선 조별리그 3연패를 끊어 낸 소중한 승리이기도 했다.중국은 이날 단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자신들에게 온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전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전반 21분 베람 압두웰리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에는 장위닝이 침투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구석을 뚫었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후반에 더욱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이에 중국은 사실상 공격을 포기한 채 리드를 지키는 데 힘썼다. 결과는 중국의 수비가 우위였다. 인도네시아는 후반전 내내 공을 쥐고 있으면서도 끝내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9개 슈팅 중 유효가 된 건 2개에 불과했다. 박스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41분 톰 하예의 만회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결국 중국이 4번째 경기 만에 1승(3패)을 수확, 마침내 승점 3을 얻었다. 3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던 인도네시아는 적지에서 무릎을 꿇으며 3차 예선 첫 패배를 맛봤다. 두 팀의 승점은 같으나, 득실 차에 앞선 인도네시아가 5위다. 중국은 여전히 최하위를 지켰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상위 2개 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하고, 5위 이하는 탈락한다. 중국 입장에선 같은 조에 ‘탑독’인 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가 있으니 4차 예선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소중한 승리를 맛본 중국이지만,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했다. 16일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한 매체는 “상대(인도네시아)가 너무 오만했기 때문에 이겼다. 이건 브란코비치의 실력보다, 운이 더 컸던 셈”이라고 꼬집었다.매체는 “중국은 경기 내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극단적으로 수동적이었다. 공격은 여전히 느렸고,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인해 한숨을 돌렸지만, 희망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3경기 동안에만 12실점을 허용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대해선 “신태용 감독은 단숨에 중국을 꺾고 싶어 했을 것이다. 아마 중국의 (부진했던) 경기력이 인도네시아에 너무 많은 환상을 심어줘 오만한 사고방식을 갖게 된 것 같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인도네시아가 택한 공격 전술을 실패 요인으로 꼽으며, 수비 상황에서의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또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의 소극적인 교체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경기 중 경련으로 쓰러진 셰원넝을 좀처럼 내보내지 않았다가, 뒤늦게야 뺀 결정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것이다. 매체는 끝으로 “선수들의 눈물을 보면 대표팀이 얼마나 큰 압박을 받는지 증명된 경기였다. 하지만 이 경기의 승점 3은 운이 좋았던 것이다. 경기에 이겼다고 해서 이반코비치 감독의 전술이 증명된 건 아니”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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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4골·평점 9.9’ 뮌헨, UCL 첫 경기서 9-2 대승…KIM은 68분 뒤 휴식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의 매서운 발끝은 여전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9-2로 격파했다. 뮌헨은 대회 첫 경기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이목을 끌었다.승리 주역은 단연 케인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4골을 몰아쳤다. 케인은 지난 시즌 대회 득점왕(8골)에 올랐는데, 올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지난 기록의 절반을 채웠다.한편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합을 맞췄다. 이후 팀이 5-2로 크게 앞선 후반 2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일찌감치 임무를 마쳤다. 9월 A매치 2경기를 모두 소화한 뒤, 공식전 2경기를 소화한 일정을 감안해 휴식을 부여한 모양새다. 뮌헨은 전반부터 자그레브를 압도했다. 전반 16분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으나, 앞선 장면에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넘어지며 페널티킥(PK)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왼쪽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골 폭풍의 서막을 알렸다.전반 33분에는 자말 무시알라의 가슴 패스를 받은 라파엘 게레이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바로 5분 뒤 코너킥 후속 공격에선 조슈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마이클 올리세가 머리로 연결하며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에만 3-0으로 앞선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뒤 흔들리기도 했다. 후반 3분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바로 2분 뒤엔 오기와라 타쿠야가 뮌헨의 뒷공간을 공략한 뒤 왼발 슈팅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하지만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후반 12분 키미히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를 골문 앞에서 가볍게 마무리하며 재차 달아났다. 전반에 골 맛을 본 올리세는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아 1골을 더 추가했다.다시 배턴을 넘겨받은 건 케인이었다. 그는 후반 18분과 23분 연이은 PK로 해트트릭을 넘어 1경기 4골에 성공했다.이어 뮌헨은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의 연속 득점을 묶어 ‘1경기 9골’ 대승을 완성했다.한편 김민재는 이날 총 68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그는 패스 성공률 96%(73회 시도·76회 성공)·공격 지역 패스 8회·클리어링 1회·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7번의 경합 상황에선 1번 승리했으나, 패배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UCL 일정을 마친 뮌헨은 오는 21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5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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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에 고개 숙인 캡틴…“너무 아파요, 모두에게 사과드립니다”

이탈리아의 캡틴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고개를 숙였다. 그만큼 충격적인 탈락이었다.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스위스에 0-2로 완패했다.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탈리아가 이 대회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년 만의 일이다.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을 만치 팽팽한 승부 끝에 졌다. 이탈리아는 오히려 슈팅 수에서 스위스에 5개 뒤지는 등 열세를 보였다. 경기 후 돈나룸마는 “너무 아프다.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오늘 우리는 그들(팬)을 실망하게 했고,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경기 내내 고군분투했지만, 마지막에 그들이 무너진 후 우리가 경기를 조금 관리했는데, 더 일찍 그렇게 해야 했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볼을 너무 많이 잃었고,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 압박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짚었다.충격적인 패배에 이탈리아 팬들의 불만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돈나룸마는 “이번 경기에서는 용기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부족했고, 질적인 면에서도 그랬다. 우리는 실망했다”며 절망적인 속내를 전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이름값을 떨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도 1승 1무 1패를 기록, 스페인(3승)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를 모두 꺾은 덕에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조별리그에서는 이탈리아답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토너먼트 첫판에서도 저조한 경기력은 이어졌다. 결국 지난 대회 우승팀이 16강에서 짐을 싸는 굴욕을 겪게 됐다.이탈리아를 꺾은 스위스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8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만약 여기에서도 이기면 스위스는 유로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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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더 어려워” 모드리치, 유로 16강 탈락 위기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신기록을 썼음에도 팀의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 그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대해 “잔인하다”면서도, 계속 축구화를 신을 것이라 예고했다.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무승부로 B조 3위(승점 2)를 확정했다.크로아티아 입장에선 조별리그 불운이 반복된 결과였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1차전서 스페인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알바니아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전 역전을 이뤘으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허용해 아쉽게 승점을 놓쳤다.공교롭게도 3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모드리치가 페널티킥(PK)을 놓쳤지만, 1분 뒤 선제골을 넣으며 단숨에 조 2위로 올랐다. 역대 유로 본선 역사상 최고령 득점 기록(38세 289일)이 쓰인 순간이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의 선방, 이탈리아의 부진이 겹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하지만 이번에도 종료 직전이 문제였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8분, 이탈리아 공격수 마티아 자카니(라치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장면이었다. 이 결과 이탈리아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 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어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국이 16강으로 향하는 구조다. B조 종료 기준 크로아티아는 3위 팀 중 5위다. 크로아티아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슬로베니아가 최종전에서 크게 져야 하고, 덴마크가 크게 패해야 하는 등 복잡한 경우의 수를 모두 이겨야 한다. 경기 뒤 화제 된 건 모드리치였다. 1985년생인 그는 이번 무대가 사실상 ‘라스트 댄스’로 여겨졌다. 현지에선 그의 선수 생활 연장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모드리치는 먼저 경기 뒤 “영원히 축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축구화를 벗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더 오래 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모드리치는 이어 “우리는 끝까지 싸웠지만, 불행히도 축구는 우리에게 무자비했다. 잔인했지만, 이게 축구의 일부다. 이런 결과에선 기분을 설명할 단어를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모드리치는 최근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하는 등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대회 전 선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월드컵과 유로 중 어느 대회가 어려운지’라는 질문에선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 등이 뛰는 월드컵이 더 어렵다. 물론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랬던 모드리치는 앞선 4번의 유로 대회에서 8강·조별리그·16강·16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과연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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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디펜딩 챔프 이탈리아 꺾고 유로 2024 16강행 확정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에 진출했다.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겼다.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스페인은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승점 6)를 굳게 지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페인은 개최국인 독일(A조)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1승 1패를 기록, 2위(승점 3)에 머물렀다.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치르는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행 여부가 결정된다.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와 전통의 강호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미리 맞대결을 치르는 것 자체가 이목을 끌었고, 이들의 맞대결은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혔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예상과 달리 팽팽하지 않았고,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스페인은 슈팅 숫자에서 20-4로 이탈리아를 앞섰다. 페드리, 로드리, 파비안 루이스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한 스페인이 이탈리아와의 중원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게 승리 요인이었다. 그나마 이탈리아 골키퍼 돈나룸마가 선방을 이어가 1골만 허용하는데 그쳤다. 결승골은 이탈리아 수비수 칼라피오리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10분 알바로 모라타의 헤더를 돈나룸마가 걷어내려다가 칼라피오리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이은경 기자 2024.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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