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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신태용 감독 뒤통수 친 인도네시아, 2일 만에 클라위버르트 선임

신태용 감독과 갑작스레 동행을 마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네덜란드 축구 전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PSSI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클라위버르트를 공식 임명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이 코치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 계약에 추가로 연장 옵션이 있다”고 발표했다.이어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의 코치와 인도네시아 현지 코치 2명의 코치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화려한 클라위버르트의 이력을 나열한 PSSI는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1월 11일 인도네시아에 입국할 예정이며 다음 날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3월 열리는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이 될 전망이다. PSSI는 신태용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클라위버르트 감독 선임을 알렸다. 사실상 미리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지에서는 PSSI가 신 감독을 경질한 직후부터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후임으로 언급했다.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쥔 신태용 감독은 그간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인도네시아, 한국 축구 팬 모두 갑작스런 결별 소식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클라위버르트는 선수 시절 아약스, AC밀란, FC바르셀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79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었을 만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지도자로서는 2008년부터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2년간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클라위버르트는 감독으로 퀴라소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아다나 데미스포르(튀르키예) 지휘봉을 쥐었지만, 6개월 만에 상호 계약 해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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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뒤통수’ 친 인니 축구, ‘네덜란드 전설’ 선임 12일 발표…“계약 성사”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빠르게 후임 인선을 마친 형세다. 네덜란드 축구 전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9)가 인도네시아와 계약을 마쳤다는 소식이 나왔다.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클라위버르트가 인도네시아의 신임 감독으로 영입될 예정이며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PSSI가 신태용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당일 나온 소식이다. PSSI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팀의 성과, 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진 결정”이라며 신 감독 경질 배경을 밝혔다.인도네시아, 한국 축구 팬 모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쥔 신태용 감독은 그간 눈부신 자취를 남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6경기를 치른 현재, A조 6개 팀 중 3위를 달리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과 합의한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대표팀 전체에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인도네시아 대표팀에는 최근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를 다수 수혈했다. 신태용 감독도 수준급 선수를 뽑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토히르 회장은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가 갑작스레 늘어난 것을 고려해 ‘뒤통수’를 친 것으로 여겨진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부터 열린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는데, 이때의 실패가 경질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최정예 멤버가 아닌, 23세 이하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기 때문이다.애초 네덜란드 지도자를 뽑을 계획이 없었다면, 새 감독 선발이 이렇게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후 새 사령탑을 찾는 데 5개월이 걸린 바 있다. 로마노 기자는 “클라위버르트는 2년 계약에 2년 옵션이 있는 계약을 맺었다. 발표는 1월 12일 인도네시아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며 “목표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클라위버르트는 선수 시절 아약스, AC밀란, FC바르셀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79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었을 만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지도자로서는 2008년부터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2년간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클라위버르트는 감독으로 퀴라소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아다나 데미스포르(튀르키예) 지휘봉을 쥐었지만, 6개월 만에 상호 계약 해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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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프리미어12 일정 발표...11월 13일 만날 첫 상대는 대만...한일전은 15일 진행

2015년 초대 챔피언 이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세계랭킹 4위)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 상대가 세계랭킹 5위 대만으로 결정됐다.WBSC는 29일(한국시간) 2024 프리미어 12의 A, B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은 B조에 속한다.한국의 첫 경기는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홈 팀'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다음 날 바로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 7시 대만 톈무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쿠바(8위)와 맞대결을 펼친다.B조엔 난적이 있다. 세계랭킹 1위를 수성 중인 일본 대표팀과 맞대결은 11월 15일 오후 7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다.B조 일정은 4일 연속 진행된다. 대표팀은 이어 11월 16일 오후 7시 30분 톈무 스타디움에서 도미니카공화국(9위)과 경기까지 소화한 뒤 하루를 쉰다. 이어 18일 호주(11위)와 다시 톈무 스타디움에서 만나며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한다.B조 반대편인 A조에선 멕시코(2위) 미국(3위) 베네수엘라(6위) 네덜란드(7위) 파나마(10위) 푸에르토리코(12위) 등 아메리카 대륙 강자들이 모인다. 네덜란드는 유럽 국가지만, 주요 선수들은 퀴라소 등 네덜란드령 국가 소속 선수들이다.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팀은 조마다 2팀이 전부다. 조별 상위 2개 팀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슈퍼라운드를 펼친다. 결승전은 11월 24일 도쿄돔에서 열린다.프리미어12는 WBSC가 야구월드컵을 폐지하고 만든 국제 대회다. 4년마다 열리며 WBSC 세계랭킹을 토대로 상위 12개 팀이 출전한다. 메이저리거가 참가 가능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위상엔 이르지 못해도 일본, 대만 등에서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대형 대회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열린 1회 대회에서 우승한 초대 챔피언이다. 당시 한국과 맞섰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은 현재 메이저리거가 돼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결승에 진출하고도 라이벌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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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리포트] 어리다고 변화구 던지면 정말 안 될까요?

야구를 즐기는 팬이라면 이런 통념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으리라. "어릴 때 변화구 던지지 마라."많은 야구팬들은 어린 선수들의 변화구 비율이 높은 걸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몸이 덜 영글어진 상태에서 팔 부담이 커져 부상 위험도가 성인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다.이는 팬들의 '느낌'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 집단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미국 스포츠의학연구소(ASMI)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또한 투구 가이드라인 '피치 스마트(Pitch Smart)'를 통해 청소년 투수의 변화구를 제한했다. 이에 따르면 사무국은 9세에서 12세 사이 선수는 직구와 체인지업 외 구종 투구를 자제하도록 권장한다. 가이드라인은 이후 18세까지는 직구와 체인지업이 자리잡은 후 커브 등의 브레이킹 볼을 연마하도록 하고, 19세 이후에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역시 이에 발맞춰 지난 2017년부터 유소년 선수들의 변화구 금지를 추진한 바 있다.위 내용만 보면 그간 관념적으로 알아 온 '어린 투수가 변화구를 던지는 건 위험하다'는 인식이 맞아 보인다. 어린 선수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은 분명 훌륭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변화구가 정말로 아이들에게 마냥 해로운 존재일까? 변화구가 위험하다는 인식만큼 관련 연구의 역사도 오래 됐다. 앞서 언급한 ASMI는지난 2002년 미국 스포츠 의학 저널을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한 첫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특정 구종이 어깨 및 팔꿈치에 통증을 유발하는지를 476명의 9~14세 투수들을 대상으로 한 시즌 간 조사했다.연구 결과 커브를 던질 때 어깨 통증 위험도가 52%, 그리고 슬라이더를 던질 때 팔꿈치 통증 위험도가 86% 증가했다. 이 나이 때 선수들은 분명 변화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거다. 다만 이와 동시에 투수가 한 시즌 동안 던진 투구 수 역시 팔꿈치 및 어깨 통증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로 공개한 연구들은 기존 결과와 다소 상반된 내용들이었다. 우선 2008년 ASMI 연구진은 '유소년 야구공의 생체역학적 비교: 커브볼이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답은 '그렇지 않다'였다.총 3가지 구종(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팔꿈치와 어깨에 걸리는 부하는 패스트볼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부하가 가장 적은 건 체인지업이었다. 커브가 패스트볼보다 위험하다는 명확한 근거는 찾아볼 수 없었다.2010년 논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해당 연구는 10년간 유소년 481명을 추적해 부상을 정량화했다. 연구는 투구 수 증가, 어린 나이에 커브 던지기, 그리고 포수 겸업이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총 3가지 가설을 세웠다.연구 결과 부상과 가장 관련 깊은 건 투구 이닝이었다. 1년에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 선수들보다 3.5배 가량 부상 위험도가 더 높았다. 반면 커브가 유소년 투수의 부상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근거는 이번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2002년 ASMI가 처음으로 세웠던 가설과는 반대 결론이다.ASMI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 등 다른 기관들의 결론도 비슷하다. 많은 투구 수를 가장 큰 부상 요인으로 꼽고 있다. 또한 구종 가운데 가장 강한 부하가 걸리는 공으로 변화구가 아닌 패스트볼로 꼽았다. 빠르게 던져야 하는 만큼 팔 부하를 피할 수 없는 탓이다. 현대 야구에서 세심한 관리를 받으면서도 토미 존 서저리 등으로 투수들이 이탈하는 것은 점점 빨라지는 구속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여전히 어린 선수가 변화구(커브)를 던지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SMI 소속 글렌 플레이식 박사는 "커브볼이 안전한지 묻는 것은 잘못된 질문일 수 있다. 질문은 다음과 같이 바뀌어야 할 수도 있다. '그걸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는가?' 너무 많이 던지는 게 부상으로 이어지고 종종 심각한 부상을 초래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뉴욕 양키스의 건강 및 퍼포먼스 디렉터로 활동 중인 에릭 크레시 역시 "커브가 좋은 아이는 남용될 확률이 높다. 코치가 승리를 위해 그를 계속 던지게 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베이스볼 싱크탱크의 란츠 휠러 대표는 "어린 나이에 커브를 던지는 투수의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당장의 성공 때문에 강하게 던지는 법(패스트볼 던지는 법)을 배울 시기를 놓치는 것"이라고 칼럼을 통해 밝혔다.이는 곧 새삼스럽지만, 중요한 사실들을 일깨워 준다. 어린 나이에 많은 공을 던지는 행위가 그 무엇보다 위험하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생각한 만큼 변화구 자체는 그렇게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소년의 변화구 구사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연구의 결과가 주로 커브에 집중됐고 슬라이더 등 다른 구종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핵심은 유소년 선수 부상을 방지하려면 '무슨 공을 던지냐'가 아니라 '얼마나 던지냐'에 있다. 결국 지도자가 눈앞의 성공이 아닌 미래를 볼 줄 안다면 변화구 조금 던진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 변화구는 잘못이 없다. 잘못 활용하는 사람이 있을 뿐.정세윤 야구공작소 칼럼니스트 2023.06.20 18:00
국가대표

한국축구, FIFA 랭킹 27위로 하락…아르헨티나 1위 등극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5위에서 2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다. 세계 1위 자리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가 올라섰다.FIFA가 6일 공개한 4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2월보다 3.48점 줄어든 1536.01점을 기록, 두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한국은 지난달 국내 A매치 평가전 2연전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뒤 우루과이엔 1-2로 졌다.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는 일본(20위) 이란(24위)에 이어 세 번째를 유지했다. 일본과 이란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한국의 뒤를 호주(29위), 사우디아라비아(54위) 카타르(61위) 이라크(67위)가 이었다. 중국은 한 계단 더 떨어진 81위, 베트남과 북한은 각각 95위와 115위다.FIFA 랭킹 1위 자리엔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올라섰다. 아르헨티나가 1위에 오른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월드컵 우승으로 1위 브라질을 바짝 추격한 아르헨티나는 3월에도 파나마, 퀴라소를 완파해 브라질을 넘어섰다.반면 브라질은 모로코전 패배 여파로 6.56점이나 떨어져 3위로 추락했다. 네덜란드, 아일랜드를 연파한 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가 2위로 올라섰다. 4위 벨기에를 비롯해 잉글랜드,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이 순위 변동 없이 톱 10을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3.04.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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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날두보다 ‘강팀’에 많이 넣었다… TOP 10 상대 ‘16골’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는 강팀에 강했다. A매치 득점 기록에서 20골 앞서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보다 강팀을 상대로 1골을 더 넣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간) “TOP10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누가 더 많은 골을 넣었을까”라며 메시와 호날두의 기록을 비교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서 10위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벨기에, 잉글랜드,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순이다. 매체는 각각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국적인 메시와 호날두가 9개 국가를 상대로 한 기록을 소개했다. 메시는 상위 9개 국가를 상대로 15골, 호날두는 14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브라질을 상대로 가장 많은 5골을 넣었다. 인접국인 두 나라가 자주 맞붙기에 많은 골을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프랑스, 크로아티아(이상 3골) 스페인(2골) 네덜란드, 포르투갈(이상 1골)의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 역시 6개 국가를 상대로 득점했다. 네덜란드(4골) 벨기에, 스페인(이상 3골) 프랑스(2골)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이상 1골)가 호날두의 희생양이었다. 지난 15년간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메시와 호날두는 A매치 기록도 호각을 다툰다. 호날두는 지금껏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122골을 기록,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다. 메시는 호날두의 뒤를 쫓고 있다. 29일 퀴라소와 친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 A매치 득점을 ‘102’로 늘렸다. 현재 메시는 호날두, 이란의 알리 다에이(은퇴·109골)에 이어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3.30 18:47
프로야구

‘156㎞/h’ 던지고 ‘디디 경’ 잡아냈지만…“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문동주

구속 페이스가 독보적이다. 그런데도 문동주(20·한화 이글스)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했다.한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러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문동주는 1과 3분의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네덜란드는 야구가 대중화된 국가는 아니지만, 국제대회 야구 강국 중 하나로 통한다. 네덜란드령으로 남아있는 퀴라소 출신 야구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통산 1410안타 156홈런을 기록하고 올스타에도 4회 선발된 잰더 보가츠, 통산 391세이브의 켄리 젠슨 등 아직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인 메이저리거들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다.물론 한화가 네덜란드 빅리거 올스타와 만난 건 아니다. 보가츠, 젠슨 등은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 일정을 소화하다 중도에야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신 전 빅리거인 디디 그레고리우스, 일본 프로야구(NPB)의 전설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대표팀에 참가해 한화전에서도 타석에 들어섰다.그레고리우스는 통산 134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과거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베테랑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력 덕분에 기사 작위를 받으면서 실제 공식 호칭도 디디 경(sir. Didi)이다. 발렌틴은 단일 시즌 60홈런으로 NPB 신기록을 세웠고, 통산 홈런도 301홈런에 이르는 일본프로야구의 '역대급' 외국인 타자였다.문동주는 그런 이들을 상대로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1과 3분의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세 타자씩 총 여섯 타자를 상대하면서 33구를 던졌다.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베테랑 외국인 타자들은 역시 쉽지 않은 상대였다. 이날 1회 맞대결을 펼친 그레고리우스는 문동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10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발렌틴은 볼넷을 골라내고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래도 위기는 없었고, 문동주는 자신 있는 투구를 펼친 끝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다. 문동주는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그레고리우스 상대 소감을 묻자 “공을 던지면서 계속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붙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타 하나 맞는 건 지금 시점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상대가 누구든 자신을 믿고 던진 게 통한 셈이다.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문동주는 이날 경기에서 벌써 최고 시속 156㎞를 기록했다. 이미 고교 시절 기록한 구속이지만, 의미가 크다. 문동주는 지난해에도 3월 최고 시속 155㎞를 기록했고, 시즌 중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내복사근 미세 파열로 페이스가 늦어졌고, 재활에 집중했으나 1군 콜업 후인 6월 13일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았다. 결국 다시 재활에 들어갔고 9월에야 올라올 수 있었다.완벽하지 않았던 상태에서 정규시즌 끌어올린 구속이 시속 157㎞였던 문동주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도 구속 페이스가 괜찮고, 시즌 중 최고 구속에도 근접했다. 그런데도 그는 “몸 상태가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 완벽하진 않다. 그래도 잘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도 준비해야할 점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페이스가 더 올라올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대로면 지난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기록한 시속 159㎞ 이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물론 문동주는 구속 숫자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수 차례 밝혔다. 신인왕 자격이 남아있어 1년 후배인 김서현과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신인왕 역시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했다. 말 대신 숫자로, 투구로 문동주는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무시무시한 페이스지만, 한화는 문동주를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이동걸 피칭퍼포먼스 코치는 본지와 통화에서 문동주가 올 시즌 100이닝에서 110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난해 투구 이닝이 적은 만큼 규정 이닝을 채우기보다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이다.이닝이 적어도 현재의 구위라면 기대하기 충분하다. 안우진의 각성도 2021년 107과 3분의 2이닝을 투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에이스' 후보 문동주의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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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팬심+성적’ 잡은 신태용 감독, 인니의 재계약 추진 이유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한다. 팬들의 열렬한 지지가 결정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과 동행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매체 볼라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모차마드 이리아완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신 감독과 계약 연장을 위해 위원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팬들의 성원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인도네시아의 준우승을 이끌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당시 AFF는 스즈키컵 직후 대회 최우수 지도자를 팬 투표로 뽑았는데, 신 감독이 53.5%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자랑하며 1위로 선정됐다. 신태용 감독의 인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에서 확인된다. 애초 10만 명이던 팔로워가 스즈키컵을 치른 후 84만 명으로 급증했다. 27일 기준 신 감독의 팔로워는 120만 명이다. 역시 인도네시아 팬들의 비중이 크다. 신 감독을 향한 팬심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신태용 감독 사정에 밝은 축구계 관계자는 “팬들의 지지가 (연장 계약 제안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연령별·성인 대표팀에서 성과를 냈고, 며칠 전 A매치(퀴라소전) 승리에 PSSI의 확신이 생긴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리아완 PSSI 회장도 “연장 계약에 관한 네티즌들의 압박을 확인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지금껏 어려움도 있었다. PSSI 집행위원인 하루나 수미트로는 스즈키컵 준우승 후 신태용 감독에 관해 “이전 감독과 별 차이가 없다. 준우승을 한 데도 신 감독이 필요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여러 차례 준우승했다”고 깎아내렸다. 그때 인도네시아 팬들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신태용을 구하라’(#SaveSTY)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힘을 실었다. 신태용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차곡차곡 성과를 쌓았다. 그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2023년 AFC U-20 아시안컵 진출 등을 이뤘다. 지난 24일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인 인도네시아가 퀴라소(84위)를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신 감독 체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초 신태용 감독의 계약은 2023년 U20 월드컵(6월)까지다. 인도네시아는 팬심과 성적을 동시에 잡은 신 감독에게 미래를 맡기려고 한다. 다만 아직 계약 기간 등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8 07:23
축구

히딩크 감독, 퀴라소 사령탑 물러나며 은퇴 선언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감독이 감독 은퇴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 "히딩크 감독이 퀴라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방송 SBS 6과 인터뷰에서 "퀴라소 축구협회에 사의를 전했다. 앞으로 감독직을 그만두려고 한다. (은퇴를 번복하고 이라크 사령탑에 오른) 딕 아드보카트처럼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 감독을 맡아 4강에 진출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선 한국을 이끌고 다시 4강에 올랐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과였다. 히딩크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선 호주를 16강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유로2008에선 러시아를 이끌고 준결승에 올랐다. 첼시·레알 마드리드 등 클럽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지난해 히딩크 감독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퀴라소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령 섬 퀴라소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로 월드컵 본선에 나간 적이 없다. 히딩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했다. 히딩크 감독은 퀴라소를 2차예선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감독 대행이 됐으나 파나마에 패했고,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북중미 골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다른 팀 지휘봉을 맡을 계획이 없다"며 그라운드를 떠나겠다는 뜻을 비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10 11:08
축구

히딩크 감독, 퀴라소 대표팀 사임...지도자 은퇴

거스 히딩크(75) 감독이 퀴라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다.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풋볼오렌지(FOOTBALL ORANJE)'를 포함한 다수 해외 언론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퀴라소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다. 히딩크 감독은 토크쇼 'HLF8'에 출연해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풋볼오렌지'는 "당분간의 은퇴인지 영원한 은퇴인지 묻는 질문에 히딩크 감독은 "그만 할 것이다. 나는 아드보카트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라며 히딩크 감독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히딩크 감독이 언급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은퇴 번복만 세 번째며 현재 이라크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한 셈이다. 지난해 8월, 고령의 나이에 작은 섬나라 퀴라소 대표팀 사령탑으로 '깜짝'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부임 후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의 퀴라소를 무패의 성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2차예선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지난 5월 히딩크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히딩크 감독을 대신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5) 임시 감독과 함께 2차예선을 치른 퀴라소 대표팀은 파나마를 만나 1, 2차전 합계 1-2로 패하며 아쉽게 3차예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감독은 최근 네덜란드 대표팀과 중국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경질당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은퇴가 예상되었지만 히딩크 감독은 퀴라소 대표팀을 맡으며 마지막 도전을 선택했고 결국 아름다웠던 도전은 이렇게 은퇴를 선언하며 마무리되었다. 한편, 퀴라소 축구대표팀 소식을 전하는 'Curacao football news'에 따르면 수리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있는 딘 고어 감독이 히딩크 감독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된다. 김도정 기자 2021.09.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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