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02건
일본야구

442억에 요미우리행 택한 '쿠바산' NPB 최고 마무리, 주니치·소뱅 러브콜 뿌리친 이유

일본 프로야구(NPB) 라이델 마르티네스(28·쿠바)가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이유는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컸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6일 일본 도코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을 알렸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마르티네스는 이번 겨울 원소속구단 주니치 드래곤스를 비롯해 요미우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요미우리와 손을 맞잡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에 따르면 계약 기간 4년, 총 연봉 12억엔(442억원·추정) 수준의 초대형 계약이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입단 기자회견에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에 대해 "돈이 아니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 리그 우승 전력을 갖춘 팀에서 뛰고 싶다. 우승의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일본 진출 8년 동안 우승한 적 없다. 요미우리는 NPB 최다 우승 팀이자 최고 명문 팀이다. 쿠바 출신의 마르티네스는 2017년 주니치 드래곤즈와 육성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로 건너왔다. 2018년 NPB에 데뷔했고, 2023년 48경기에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0.39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60경기에서 2승 3패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를 올렸다. 2022년에 이어 NPB 개인 통산 두 번째 구원왕을 차지했다. NPB 통산 성적은 14승 18패 166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2023)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쿠바 대표팀에 다녀왔다. 그는 "(요미우리에서) 중간 계투로 뛰더라도 마무리 투수로 나설 때와 마찬가지로 100% 힘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로는 "개인 통산 200세이브 달성"을 꼽았다. 이형석 기자 2025.01.27 22:23
프로야구

연봉 2억원...'기대주→대표 선수' 진화한 윤동희 "몸값 하겠습니다" [IS 인터뷰]

윤동희(22·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11월 출전한 국제대회 '프리미어12'를 잊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대만·일본에 패하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고, 자신은 1할 대 타율(0.176)에 그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야수 중 타격감이 가장 좋았던 윤동희는 조별리그 첫 경기이자 가장 중요했던 대만전에서 4번 타자까지 맡았다. 하지만 득점권 세 차례 기회에서 모두 침묵했다. 쿠바와의 2차전도 삼진 3개를 당했다. 윤동희는 2023년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타율 0.435를 기록하며 '국제용' 기량을 증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좋은 기억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윤동희는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AG를 떠올리며 '그때만큼 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것 같다. (좋은) 결과만 지향하다 보니 오히려 타격이 소극적이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2022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윤동희는 2023년 풀타임으로 뛰며 타율 0.287를 기록하며 롯데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2024)에는 타율 0.293·14홈런을 기록하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증명하며 소속팀 대표 선수가 됐다. 승승장구하던 윤동희에게 프리미어12 실패는 값진 경험이었다. 그는 "일단 상대한 좋은 투수들을 보며 더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동희 비활동기간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기술 연구와 훈련도 소홀하지 않았다. 24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되는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그는 "겨우내 준비한 부분을 감독·코치님께 검사받고 수정·보완하는 시간을 만들 것"이라며 새 출발 각오를 전했다. 롯데는 지난 19일 2025년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윤동희는 2024년 9000만원에서 122.2% 증가한 2억원을 받게 됐다. 롯데 20대 야수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윤동희는 "받는 연봉만큼 책임감도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값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경기당 1안타'를 목표로 삼았던 윤동희는 실제로 출전한 141경기에서 156안타를 기록하며 이를 달성했다. 올해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윤동희는 "올해도 기록적으로는 매 경기 안타를 치는 게 목표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보다 타격 사이클 기복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구장(부산 사직구장) 담장 높이가 낮아져 더 많은 홈런이 기대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겠지만, 더 강한 타구를 만드는 타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야구 국제대회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대표팀 선발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전체 성적이 반영될 전망이다. 윤동희는 소속팀을 위해 뛰는 게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는 "워낙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지만, 앞선 지난 2년 대표팀 외야 한자리를 맡았던 내가 쉽게 자리를 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에는 롯데 선수다. 팀 승리를 위해 뛰다 보면 개인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WBC에 나가게 되면 프리미어12 실패를 교훈 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대회 출전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05:30
해외축구

‘1골 1도움’ 日 미토마에 혼쭐 난 아모림 감독 “우리가 아마 역사상 최악의 팀”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최근 패배 뒤 “아마 우리가 역사상 최악의 팀일 것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같은 경기에서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서 1-3으로 졌다. 맨유는 리그 10패(7승5무)째를 안으며 13위(승점 26)가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와 격차는 무려 승점 12에 달한다.맨유는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명장으로 발돋움한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 감독은 데뷔전에서 비겼으나, 이후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반등을 꿈꿨다.하지만 이후 리그 3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끊겼다. 1월에는 첫 3경기서 패배가 없었으나, 이날 안방에서 고개를 떨구며 여전히 리그 중위권에 머물렀다.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가 전반 5분 만에 얀쿠바 민테의 선제골을 도왔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선 미토마가 다시 빛났다. 그는 후반 15분 민테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흔들린 맨유는 후반 21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대형 실수까지 터지며 고개를 떨궜다. 오나나는 평범한 땅볼 크로스를 달려 나와 잡으려 했으나, 공은 그의 품에서 나왔다. 조르지니오 뤼테르가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차 넣으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아모림 감독은 경기 뒤 BBC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우리는 아마도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이 되는 중”이라며 “우리는 일관성이 부족하다. 나는 지금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힘든 시기이며, 상대 팀은 많은 부분에서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자책했다.맨유는 오는 24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7차전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1.20 08:43
메이저리그

프리미어12까지 출전한 '쿠바 특급' MLB 복수의 팀 관심…'김혜성 링크' 시애틀 포함

'쿠바 특급' 요안 몬카다(30)가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6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여러 팀이 몬카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3루수 시장은 알렉스 브레그먼의 행보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몬카다는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3루수 자원이다. MLB 통산 9년 성적은 747경기 타율 0.254(711안타) 93홈런 339타점. 2019시즌에는 타율 0.315 25홈런 79타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잔부상이 겹쳐 연평균 5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12경기만 소화, 가치가 급락한 상태.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며 일단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몬카다의 영입 관심 구단으로 시애틀이 언급된 게 흥미롭다. 시애틀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한 김혜성과 줄곧 연결됐으나 계약을 성사하지 않았다. 김혜성은 LA 다저스와 3+2년 계약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한 상황. 몬카다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다만 로메로 기자가 언급한 것처럼 MLB 3루수 시장은 브레그먼의 거취 결정이 우선이다. 통산 191홈런을 기록 중인 브레그먼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대형 계약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뛰어들어 여러 팀이 구애를 보내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6 09:49
스포츠일반

오타니 50-50 새 역사, 저문 메날두 시대, 나달 은퇴까지…2024 해외스포츠 10대 뉴스

2024년 해외 스포츠는 각종 대기록과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으로 뜨거웠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초의 4만 득점 돌파와 더불어 부자(父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 대업 달성 속 바이어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우승 신화를 썼다.레옹 마르샹(프랑스)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축구선수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는 1996년생 로드리(맨시티)의 품에 안겼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1년 만에 오타니를 제치고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 속 지는 별들도 있었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1년 만에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지며 한 시대의 종언을 알렸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4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①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 새 역사오타니 쇼헤이(30)가 MLB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겨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54개의 홈런과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타율 0.310, 130타점, 134득점의 기록으로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올해 2월 여자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 사실을 발표한 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려 전 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② 맨시티 4연패, 레버쿠젠 무패 우승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맨시티는 2023~24 EPL에서 승점 91(28승 7무 3패)로 아스널(승점 8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 역대 어떤 잉글랜드 팀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이뤄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이 28승 6무(승점 90)로 리그 사상 첫 무패우승을 달성해 새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③ 마르샹·바일스 등 파리서 빛난 별들레옹 마르샹(22)은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다. 마르샹은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400m, 접영 200m, 평영 200m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쿠바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2)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 대기록을 이뤘다.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금메달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시몬 바일스(27·미국)도 체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④ 저문 메날두 시대, 라스트 댄스 희비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제외됐다. 둘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21년 만이다. 은퇴를 앞둔 이들의 대륙별 국가대항전 라스트 댄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며 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반면 호날두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무득점 속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⑤ 로드리, 1990년대생 첫 발롱도르맨시티의 2024~25 EPL 우승과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로드리(28)가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영예를 안았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9골·14도움을 기록하고, 유로 2024 MVP까지 오른 로드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1990년대생·수비형 미드필더 최초의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수상 무산 소식을 접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단체로 시상식을 보이콧해 논란이 됐다.⑥ 르브론, 최초 4만 득점·부자 출전NBA 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20)는 사상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 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평소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온 르브론의 바람은 브로니가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지명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제임스 부자는 지난 10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함께 출전하며 '부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르브론은 지난 3월엔 NBA 사상 최초로 4만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만 득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 대기록도 세웠다. ⑦ ‘흙신’ 나달, 24년 선수 생활 마침표라파엘 나달(38)이 지난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나달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2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나 우승해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렸다. 나달은 “나는 지치지 않았지만, 몸이 더는 치고 싶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더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⑧ 다저스,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MLB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했다. WS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35)이 MVP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우승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던 다저스는 36년 만에 WS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해 무려 22만명이 모였다. 두 팀의 WS 평균 시청자 수는 무려 1580만 명으로 최근 7시즌 가운데 가장 많았다. ⑨ 3년 연속 PGA 최고 선수 오른 셰플러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잭 니클러스 어워드)로 선정됐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 등 PGA 투어 7승을 비롯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선수 91%의 압도적인 지지 속 타이거 우즈(1999~2003·2005~200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⑩ 후안 소토, 세계 최초 1조원의 사나이후안 소토(26)가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계약으로 MLB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메츠와 계약기간 15년에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0억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소토의 계약은 지난해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어선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2024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등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2.31 17:03
스포츠일반

체조 바일스·테니스 조코비치·축구 비니시우스…신화 통신 선정 올해의 선수 톱10

중국 신화통신 선정 올해의 스포츠 선수 톱10이 공개됐다. 체조 시몬 바일스(미국),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수영 레옹 마르샹(프랑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축구 선수 중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가 영예를 안았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지난 28일 2024년 10대 스포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1위를 차지한 건 포뮬러 원(F1)에서 9차례 우승한 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이었다. 그는 4년 연동 F1 드라이버 챔피언이 됐다. 2위는 육상 여자 100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베아트리체 체벳(케냐)이었다. 체벳은 여자 선수 최초로 10000m 종목서 29분의 벽을 깼고, 파리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사상 최초의 개인 단일종목 5연패를 달성한 미하인 로페스(쿠바)와 파리 올림픽 체조 3관왕 바일스가 그 뒤를 이었다.5위에는 지난 파리 올림픽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따낸 14세 아리사 트루(호주)가 위치했다.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024년에만 세 차례 세계 신기록을 세운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가 뒤를 이었다.7, 8위는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녀 단식 챔피언이 차지했다. 먼저 올림픽 테니스 단식에서 아시아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정친원(중국)이 7위, 파리 올림픽을 제패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위업을 이룬 조코비치가 8위다.9위는 파리 올림픽 수영에서 4관왕에 오른 마르샹이 차지했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가 마지막 10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4.12.29 12:30
일본야구

9300만원 육성선수에서 총액 117억원 '메가딜'까지…NPB 성공시대 열렸다

쿠바 출신 타자 아리엘 마르티네스(28)가 돈방석에 앉았다.쿠바 야구 매체 페로타쿠바는 '마르티네스와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새로운 계약이 4년, 총액 800만 달러(117억원)'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달 중순 니혼햄과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몸값이 확인되지 않았다.2018년 3월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봉 1000만엔(9300만원)에 육성선수로 계약하며 일본 무대를 밟은 마르티네스는 2020년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2022년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결과 주니치와 결별, 2022년 12월 니혼햄과 계약했는데 결과적으로 '대박'이었다. 2023시즌 15홈런을 때려냈고 올 시즌엔 126경기에서 타율 0.234(393타수 92안타) 13홈런 57타점을 책임졌다. '타저투고'가 극심한 상황에서 NPB 퍼시픽리그 타점 10위, 홈런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나미 츄세이(18홈런 60타점) 프란밀 레예스(25홈런 65타점) 기요미야 코타로(15홈런 51타점) 등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포수와 1루수, 외야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강점. 다년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 대표로 활약한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MLB) 경력 없이 쿠바 리그에서만 활약하다가 'NPB 성공시대'를 열었다. 니혼햄도 한숨 돌렸다. 레예스에 이어 마르티네스와의 계약도 마무리하면서 외국인 타자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20:01
배구

'8연승' 현대캐피탈의 화끈한 성탄절 선물, 2위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이라니

남자배구 단독 선두 현대캐피탈이 홈팬들에게 화끈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현대캐피탈이 '쿠바 폭격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의 '쌍포'를 앞세워 8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43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도 8점으로 늘리며 선두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3전 3승 우위를 이어 나갔다. 연승이 끊긴 대한항공은 통합 5연패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블로킹 득점과 서브 1위 팀다웠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높이와 파워에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12개의 블로킹 득점과 5개의 서브 에이스를 펼친 반면,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 3개, 서브 에이스 2개에 그쳤다. 대한항공도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이어 블로킹과 서브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높이와 파워가 장점인 팀.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오와 허수봉의 쌍포가 명불허전의 활약을 선보였다. 레오는 64.0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19득점했고,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은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3개 이상)을 달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정태준-최민호 두 미들블로커가 블로킹으로만 7점을 합작하면서 높이를 책임졌다. 반면,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공격 성공률 20%에 5득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복귀를 눈앞에 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대체 외국인 막심 중 선택해야 하는 대한항공에 고민을 안겼다. 토종 공격수 정한용이 9득점, 정지석이 경기 막판 살아나며 8득점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레오와 허수봉 '쌍포'가 7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미들 블로커 최민호-정태준 트윈타워가 6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으로만 4득점했고 서브 에이스도 두 차례 있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막심이 1득점으로 주춤했다. 공격성공률이 33.33%로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세터 유광우를 한선수로 바꿔 반전을 꾀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막심의 부진은 여전했고, 상대 미들 블로커 최민호에게 공격이 번번이 가로막히며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주포 레오를 빼고 휴식을 주는 여유까지 부렸다. 이후 대한항공이 3점 차까지 따라붙자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재투입,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 시작과 함께 첫 서브 에이스(한선수)와 첫 블로킹 득점(막심)으로 6-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허수봉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곧바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정태준과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연속 득점과 정태준의 속공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허를 찌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21-23까지 잘 따라갔지만, 막심의 백어택 라인오버로 흐름이 끊기면서 승기를 내줬다. 윤승재 기자 2024.12.25 15:35
프로야구

'포스트 이대호' 나승엽 "국제대회 경험 가장 큰 의미" [IS 피플]

프로야구 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한 2024년. 나승엽(22·롯데 자이언츠)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 시간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나승엽은 롯데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1루수였던 이대호(은퇴)의 후계자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해 병역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2024 정규시즌에서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주전 1루수를 소화하며 타율 0.312, 장타율 0.469를 기록했다. 홈런(7개)은 적었지만, 2루타는 35개를 치며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KBO리그에 타격 재능을 증명한 20대 초반 1루수는 많지 않다. 나승엽은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고, 10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7회 초 대타로 나서 우월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일본에 패하며 3승 2패를 기록,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게 유일한 수확이었다. 나승엽도 "아무래도 올해는 프리미어12에 나간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국제대회(성인 대표팀 기준) 데뷔 타석(대만전 7회)에서 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선발로 나선 쿠바·일본전에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회 성적은 타율 0.250(8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나승엽은 일본 선발 투수였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 등 프리미어12에서 상대한 선수들을 떠올리며 "세상에 야구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회 내내 힘을 빼고 스윙을 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국가 선수뿐 아니라 KBO리그 다른 팀 동료들에게도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홍창기(LG 트윈스) 등 대표팀 동료이자 선배들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며 느낀 것도 많았다고 했다. 나승엽은 "국제대회를 경험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정말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다시 대표팀에 뽑혀 국제대회에 나갈 기회가 온다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잘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승엽은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함께 참가한 이대호와 대화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대호는 2015년 열린 1회 프리미어12 준결승전 9회 초 타석에서 한국의 4-3 승리를 이끄는 역전 적시타를 치며 '조선의 4번 타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롯데에서 이대호가 지키던 자리(1루)를 맡고 있는 나승엽이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만큼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8 00:10
일본야구

MLB 1005억 포기? 요미우리와 230억 계약한 클로저 "내 꿈은 일본시리즈 우승"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라이델 마르티네스(28·쿠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르티네스가 MLB에서 5~6년 총액 5000~7000만 달러(1005억원)의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메로 기자는 앞서 마르티네스와 요미우리의 2년 계약을 가장 먼저 전했다. 아직 요미우리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마르티네스는 요미우리 구단과 2년 총액 1600만 달러(230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다. 로메로 기자의 소식을 종합하면, 마르티네스는 MLB 구단과의 거액의 계약을 포기한 셈이다. 마르티네스는 지금까지 미국 구단과 계약한 적이 없다. 마르티네스는 2017년 주니치 드래곤즈와 육성 계약을 맺었다. 2018년 NPB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32세이브 0점대 평균자책점(0.39)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60경기에서 2승 3패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를 올렸다. 2022년에 이어 NPB 개인 통산 두 번째 구원왕을 차지했다. NPB 통산 성적은 14승 18패 166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이다. 최근에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쿠바 대표팀에 다녀왔다. 주니치와 3년 계약이 만료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원소속팀 주니치도 거액을 제안했으나, 마르티네스는 과감하게 지갑을 연 명문 요미우리행을 정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내 꿈은 일본시리즈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5 18: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