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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비웨사, 육상 100m 개인 최고 10초29로 실업 무대 첫 우승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2·안산시청)가 남자 100m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실업 무대에서 처음으로 개인 종목 1위를 차지했다.비웨사는 5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2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2위는 10초46에 달린 이창수(보은군청), 3위는 10초50의 김시온(경산시청)이었다.이날 비웨사는 실업 1년 차였던 2022년에 작성한 10초44를 0.15초나 당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고교 시절 한국 남자 단거리 유망주로 부상한 비웨사는 실업 무대에 진출한 뒤에는 이날 전까지 계주에서는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개인 종목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부상의 터널(허벅지, 발목)을 지나온 비웨사는 마침내 실업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경기 뒤 비웨사는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올해 부상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계속 뛰었다"며 "정말 오랜만에 우승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다. 문제점을 되돌아보면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전했다.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콩고에서 태어난 비웨사의 부모는 한국에서 귀한 아들을 얻었다.비웨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재능을 드러냈지만,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는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로 진학하면서 '전문 육상 교육'을 받았다.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한 비웨사는 실업팀 입단 후 긴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06.05 20:02
영화

홍상수 감독,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선정…한국인 6번째

홍상수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9명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미국 배우 겸 영화배우 할리 베리, 인도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와처, 프랑스-모로코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콩고 출신 감독 겸 다큐멘터리 작가 디웨도 아마디, 멕시코 감독 겸 제작자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미국 배우 제레미 스트롱과 함께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출신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맡는다.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건 홍 감독이 6번째다. 홍 감독에 앞서 신상옥,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가 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칸영화제 측은 홍 감독의 심사위원 선정을 놓고 “국제적으로 다수의 상을 받은 다작 감독 홍상수는 칸영화제와 익숙한 인물로, 그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의 배경으로 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또 홍 감독이 과거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4편, 특정 시선 부문에 4편의 영화를 출품했다는 점을 짚으며 “홍상수는 자신의 영화적 스타일인 간결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78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3일에 개막해 24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학생 영화 부문(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됐으며, 공식 부문에는 단 한 편도 초청되지 못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9 08:54
산업

'매매 정지' 금양, 상장폐지 위기 벗어날 수 있을까

한때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했던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24일 금양은 지난 21일 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감사인의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한 금양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는 동시에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1978년 설립 후 발포제와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해온 금양은 2020년대 들어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관련주 투자 열풍을 이끌었다. 2023년 7월 26일 금양 주가는 장중 19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회사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금양의 홍보이사였던 박순혁 씨는 '밧데리 아저씨'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이를 위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사의 위기가 시작됐다. 금양은 몽골과 콩고 광산에 투자하고 부산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그러나 2023년 하반기 들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이차전지 업황이 악화한 상태에서 무리한 자금 조달은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왔고, 금양은 지난 2월 유상증자를 철회해야 했다. 거래소는 공시번복을 이유로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고, 벌점 누적에 따라 관리종목으로도 지정했다.앞서 금양은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 끝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벌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애초 4000억원대와 1600억원대로 추정했던 몽골 광산의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불과 1년여 만에 각각 66억원, 13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 이유다.결국 코스피200 지수에서도 퇴출된 금양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 주가가 9900원으로, 2023년 7월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94.9% 폭락했다. 시총도 63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최종 상장폐지까지는 금양의 이의 신청과, 기업 개선 계획에 대한 거래소 심사 과정 등이 남아있지만 상장폐지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금양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손실이 56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부채 총계는 전년도 4569억원에서 지난해 7624억원으로 급증했다.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꿈의 이차전지'라는 '4695 배터리'도 아직 뚜렷한 수주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한울회계법인은 이번에 금양에 대해 '의견 거절' 감사 의견을 내면서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3.24 16:03
예능

조나단, ‘재산 2조설’ 서장훈 만난다… ‘이웃집 백만장자’ 합류 [공식]

MZ세대의 아이콘 ‘콩고왕자’ 조나단이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합류한다.11일 EBS는 4월 9일 첫 방영되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 조나단이 출연해 서장훈과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와 성공을 일군 ‘진짜 부자’를 찾아가 그들의 비결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조나단은 유튜브와 방송을 넘나들며 MZ세대의 아이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인이다. 조나단은 유명세를 얻기까지, 전단지 돌리기부터 결혼식 도우미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해온 것으로 알렸다. 그런 조나단이 ‘재산 2조설’의 주인공 서장훈과 거침없이 부자의 집 문을 두드려, 얻게 될 부와 성공의 비밀에 관심이 쏠린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1 12:51
문화

조나단, 아동 청소년 새학기 후원금 기부... “꿈 포기하지 않길”

방송인 조나단이 아동 청소년을 위해 선행을 베풀었다.조나단은 보육원 아동청소년 새학기 지원사업에 210만 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띵크아이의 일환인 보육원 아동청소년 새학기 지원사업에 전달될 예정이며, 지파운데이션은 아이들이 새학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가방, 옷, 학용품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조나단은 “어릴 적 후원단체를 통해 지원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데, 당시 누군가 제게 전해주었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때의 감사함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었고, 이제 제가 받은 것을 다시 돌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희망과 꿈을 포기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띵크아이는 전국 243개소 보육원 약 1만 명의 아동이 건강한 환경 속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사업이다.한편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한국 귀화를 준비 중이며, 최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을 취득하며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해 왔다. 지난해 11월 지파운데이션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에 5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0 12:59
산업

트럼프 2기 배터리 소재 관세 부가 검토, 배터리 업계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국내 배터리 업계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미국 현지화 강화를 비롯해 소재 공급망 다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세계 모든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이후 동맹국들과는 개별적 협상을 통해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 미국과 동맹국으로 개별 협상을 할 것으로 보여 ‘탄핵 정국’ 속 외교력 강화 방안이 중대 과제로 떠올랐다. 배터리 소재 관세 부과 소식에 이차전지주들 '된서리'를 맞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이 52주 신저가를 적는 등 주가가 급락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19일 15만1500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지난 17일 각각 11만8200원, 3만2850원 신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 북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업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미국 수출을 위해 북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기차의 보조금은 깎이고 관세 부담이 커지면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당장 포스코퓨처엠은 북미 공장 완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북미 IRA 투자 적격을 받기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에 배터리 양극재 합작 공장 건설을 추진했고,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연산 3만t 규모로 건설하는 이 합작 공장은 지난 9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현지 여건을 이유로 완공이 다소 미뤄지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올해 4월에는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와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북미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인해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내부 문건을 토대로 인수팀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배터리와 핵심 광물, 충전부품 등 '전기차 공급망'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양극재(MTI 228 기준) 수출은 올해 11월까지 17만25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 증가했다.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배터리 소재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국내 소재 기업들의 미국 수출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공장에서 배터리를 만드는 국내 기업들도 한국에서 생산된 소재를 수입하는 데 드는 비용 증가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 세계 공급량의 75%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콩고의 코발트 광산 중 90%를 중국이 소유하고 있다. 미국은 코발트 수요의 6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일부 소재에 대한 관세 유예 방안도 검토될 전망이다. 배터리 핵심 소재 음극재의 주원료인 흑연 역시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중국이 작년 세계 흑연 공급량의 약 77% 차지했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국산 흑연으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IRA에 따른 보조금을 2년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변수가 많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화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0 07:00
NBA

NBA 전설 무톰보, 향년 58세로 사망…“가장 위대한 슛 블로커”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디켐베 무톰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NBA 사무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무톰보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무톰보는 2022년 10월부터 뇌종양 치료를 받아왔다.무톰보는 1990~2000년대 NBA 최고의 스타 중 하나였다. 1991년 NBA에 데뷔해 2009년까지 블룍슛 1위에 다섯 차례 올랐다. 올해의 수비 선수에도 네 차례 뽑혔다.NBA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무톰보는 2015년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NBA 커미셔너 애덤 실버는 “무톰보는 코트 위 가장 위대한 슛 블로커이자 수비수 중 하나였다. 코트 밖에서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쏟았다”고 떠올렸다.2009년 은퇴한 무톰보는 1997년 설립한 디켐베 무톰보 재단을 통해 자국 콩고민주공화국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쏟는 등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김희웅 기자 2024.10.01 14:23
스포츠일반

IOC 한국 SNS, 개막식 ‘한국→북한’ 촌극에 사과…영문 계정은 침묵 [2024 파리]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한국어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개회식 중 벌어진 황당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27일 오전 IOC 공식 SNS 계정은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게시했다. 이 계정은 IOC가 한국어로 운영하는 올림픽 공식 계정이다.상황은 이랬다. 같은 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문제의 상황은 선수단 소개 시 장내 아나운서의 잘못된 발언에서 나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센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프랑스 파리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부터,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약 6㎞ 거리의 개회식 선상 행진에 48번째로 입장했다.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이 공동 기수로 나섰다.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 쿡 아일랜드,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선수단과 한배를 타고 입장했다. 그런데 이번 행사 진행을 맡은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한 후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했다. 두 개의 표현은 북한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현장의 선수단은 즉각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및 이기흥 체육회장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해당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할 거로 보인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체부는 “장미란 제2차관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가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해당 사과문은 한국 SNS 계정에만 게시됐다. 다른 공식 계정에선 어떤 언급도 존재하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7.27 11:00
스포츠일반

‘관중석 태극기’ 보고 더 환호한 선수들…갑작스런 등장은 옥에 티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센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관중석에 앉은 한국 관중들이 태극기를 들어 올리자 선수들이 오히려 더 열광하며 선상 축제를 즐겼다. 전광판 소개도 없이 갑작스레 등장하는 바람에 관중들이 뒤늦게 선수단을 맞이한 건 옥에 티였다.한국 선수단은 26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부터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약 6㎞ 거리의 개회식 선상 행진에 48번째로 입장했다.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이 공동 기수로 나섰다.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 쿡 아일랜드,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선수단과 한배를 타고 입장했다. 하늘색 단복을 입은 선수단은 작은 태극기를 저마다 손에 들고 관중들의 박수에 화답했다. 특히 퐁 상쥬를 건너기 전 관중석에는 준비해 온 태극기를 들어 올린 관중들이 유독 눈에 띄었는데, 이를 본 선수들 역시 관중석쪽으로 더욱 다가가 열광하며 고마움과 반가움을 전하는 모습이었다.이날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선수단이 이를 즉각 인지하기는 어려운 상태였던 만큼 선상 위 선수들의 표정 역시 밝기만 했다. 퐁 상쥬 위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는 지인들을 향해 더욱 반갑게 인사하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다만 비가 내리는 상황이다 보니 선수단 대부분은 우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옥에 티도 있었다. 퐁 상쥬에 설치된 전광판에 한국 선수단이 소개도 되기 전에 이미 유람선이 등장한 것이다. 앞선 나라들은 전광판을 통해 소개된 뒤 출발하는 모습이 나와 관중들도 미리 준비할 수 있었지만, 한국 선수단은 하필이면 축하 공연과 개회식 영상이 송출되는 과정에서 이미 출발한 상태였다. 퐁 상쥬 인근에 있던 관중들이나 관계자들은 한국 선수단이 탄 유람선이 출발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레 등장한 태극기를 보고 난 뒤에야 선수단을 환영할 수 있었다.이날 선수단 행진은 근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가 전통에 따라 가장 먼저 입장한 뒤, 난민팀이 두 번째로 입장했다. 관중들은 자국이 아니더라도 선수단이 탄 배가 지나갈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는데, 특히 작은 배에 탄 소규모 선수단을 향해서는 더욱 많은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올림픽 선수단 입장이 강을 따라 지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 건 128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21개 종목에 143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출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개회식 전후로 경기가 있어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선수들을 대거 빠진 채 참석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7 05:44
해외축구

‘익숙한 기록 달성’ 잉글랜드, 58년 무관 행진…英 매체선 한국 기록도 조명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58년에 달하는 ‘무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영국 현지에선 한국의 무관 기록 역시 함께 조명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지며 고개를 떨궜다.잉글랜드는 전반까지 0-0으로 팽팽히 스페인과 맞섰다. 하지만 후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교체 투입된 콜 팔머(첼시)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결국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했다. 잉글랜드는 이 결과 유로 대회 역사상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대회에선 이탈리아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날은 1골 차 석패를 당했다.잉글랜드의 ‘무관’ 기록도 더욱 길어지게 됐다. ‘축구 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이후엔 국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세대별 스타로 꼽힌 선수는 많았지만, 이들 모두 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으로 이뤄진 이번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대회 내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 무대까진 밟았으나, 결국 마지막 순간 웃지 못했다.이를 두고 전 국가대표 출신 게리 네빌은 “모든 잉글랜드 감독이 같은 말을 했고, 선수들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했지만,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라고 아쉬워했다. 특히 점유율을 강조했음에도, 결국 상대로부터 공을 지키지 못한 경기력을 지적했다. 네빌은 “큰 경기를 지배하지 못하는 것은 매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문제점이었다”라고 짚었다.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난 7~8년간 그가 해온 일을 생각하면, 감독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마음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공교롭게도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의 중계 화면에선 주요 국가대표팀의 ‘무관’ 기록이 나열됐다. 58년이라는 세월을 흘려보낸 잉글랜드가 이 부문 4위였다. 1위를 차지한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뒤로 주요 대회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다. 호기롭게 도전한 2023 AFC 아시안컵에서도 4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에티오피아(62년) 이스라엘(60년) 수단·콩고(이상 50년) 페루(49년) 모로코·체코·이란(이상 48년)이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07.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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