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0건
프로축구

우승 상금만 무려 160억…확 달라진 ‘ACL 엘리트’ 드디어 막 오른다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완전히 달라진 형태로 막을 올린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처럼 AFC 클럽대항전도 3개 대회로 나뉘어 열리는데,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의 경우 우승 상금만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AFC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단계를 나누어 열린다. 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ACL 엘리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ACL 2는 유로파리그, ACGL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격이다. K리그에서는 ACL 엘리트와 ACL 2에만 출전한다. 이번 시즌엔 ACL 엘리트에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가, ACL 2에 전북 현대가 각각 참가한다. 지난 2023시즌 K리그1 성적과 코리아컵(전 FA컵) 성적에 따른 출전이다.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역시나 ACL 엘리트다. 동·서아시아 그룹에서 각각 12개 팀씩 총 24개 팀이 참가하는 AFC 클럽대항전 '최상위 대회'다. 상금 스케일부터 다르다. 결승전에 걸린 상금 1000만 달러를 포함해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우승팀이 받을 수 있는 수익만 최소 1200만 달러, 약 160억원에 달할 정도다. K리그 우승 상금이 5억원, 코리아컵 우승 상금은 3억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K리그 구단들 입장에선 엄청난 상금이다. 준우승 상금도 최소 600만 달러(약 80억원)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 대회로 열렸던 ACL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4억원)였다. 대회가 확대 개편되면서 우승 상금은 무려 3배나 올랐고, 준우승 상금은 전 대회 우승 상금보다 더 많아졌다.여기에 이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울산과 포항, 광주는 본선 참가만으로 80만 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확보한 상태다. 16강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이미 국내에서 열리는 2개 대회(K리그·코리아컵) 우승 상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상금을 확보한 셈이다. 여기에 16강에 오르면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8강과 4강에 오르면 각각 40만 달러(약 5억 4000만원)와 60만 달러(약 8억원)의 상금이 추가로 쌓인다. 대회 방식도 확 바뀌었다. 기존처럼 4개 팀씩 나누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게 아니라, 동·서아시아 그룹에 각각 12개 팀씩 나뉘어 단일리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우선 추첨을 통해 각 팀이 치르게 될 상대 8개 팀과 홈·원정이 결정된다.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끼리는 격돌하지 않는다. 내년 2월 19일까지 치러지는 리그를 마친 뒤, 동·서아시아 각 그룹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각각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울산과 포항은 가와사키 프론탈레, 비셀 고베(이상 일본), 상하이 하이강, 산둥 타이산(이상 중국)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상하이 선화(중국),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는 원정에서 격돌한다. 광주는 울산·포항과 상대는 같지만 홈·원정이 반대다. 광주가 17일 오후 7시 요코하마와 홈에서 K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ACL 엘리트 경기를 치르고, 포항도 같은 날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선화 원정길에 올라 첫 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가와사키와 ACL 엘리트 첫 여정을 시작한다.토너먼트는 16강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열린다. 다만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지역 구분 없이 추첨을 통한 대진 추첨 이후 단판승부로 토너먼트를 치른다. 결승전은 내년 5월 예정돼 있다. ACL 엘리트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인 ACL 2는 ACL이 단일 대회로 열렸던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열린다. 본선에 총 32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ACL 2에 나서는 전북은 슬랑오르(말레이시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다이내믹 허브 세부(필리핀)와 함께 H조에 속한다. 이 팀들과 홈·원정 각 1경기씩 총 6경기의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고, 결승전은 내년 5월 단판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ACL 엘리트만큼은 아니지만, ACL2 우승 상금 역시 328만 달러(약 44억원)로 결코 적지 않다.내년 9월에 개막하는 2025~26시즌 ACL 엘리트와 ACL2 출전 팀은 이번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우선 ACL 엘리트에는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K리그1 2위 또는 차순위 팀이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K리그1 3위 또는 그다음 순위 팀은 ACL2에 출전하는 게 기본 방식이다.다만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성적이 5위 이하에 그치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 경우 ACL 엘리트 본선 진출권은 K리그1 우승팀과 K리그1 2위 팀에 돌아가고, K리그1 3위 팀은 ACLE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반대로 코리아컵 우승팀은 대신 ACL2에 출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0:03
프로축구

울산·포항·광주, ACLE 출전 상금만 11억 확보…우승상금 무려 166억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하는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가 참가 상금만으로 80만 달러(약 11억 1000만원)를 확보했다. K리그1 우승 상금(5억원)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AFC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ACLE 대회 방식과 일정, 상금 등을 공개했다. 그동안 AFC 챔피언스리그(ACL) 단일 대회로 열리던 AFC 주관 클럽대항전은 2024~25시즌부터 ACLE와 ACL2,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격이다.K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울산과 FA컵(현 코리아컵) 우승팀이자 K리그1 2위 포항, 그리고 K리그1 3위 광주FC가 ACLE에 참가한다. 광주는 당초 플레이오프를 거쳐 ACLE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했으나, AFC컵 동아시아 우승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가 ACLE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플레이오프 없이 ACLE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ACLE 본선에 참가하게 된 K리그 세 팀은 조별리그 출전 상금만으로 80만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후 매 라운드 진출마다 상금이 누적돼 쌓인다. 결승에서 우승하는 팀엔 누적 상금을 제외하고 우승 상금만 1200만 달러(약 166억원)에 달한다. 단일 대회로 열리던 ACL 우승상금의 세 배다. 본선 참가팀 수도 24개 팀으로 줄면서 대회 방식에도 변화가 이뤄진다. 9월 1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으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아닌 리그 방식으로 본선이 진행된다.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과 맞대결은 없고, 다른 8개 팀들과 격돌하는 방식이다. 동·서아시아 지역 상위 8개 팀은 내년 3월부터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8강전부터는 모든 경기가 단일 개최지에서 열리는데, 2024~25시즌과 2025~26시즌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대회가 열린다. 대신 8강부터는 단일 승부로 치러지고, 결승에서만 이뤄졌던 동·서아시아 팀들 간 맞대결도 8강부터 지역 구분 없이 이뤄진다.전북 현대는 지난 시즌 K리그1 4위 자격으로 ACL2에 참가한다. ACL2는 기존 ACL 방식과 동일하다. 32개 팀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이후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참가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2000만원), 우승 상금은 328만 달러(약 46억원)다.김명석 기자 2024.06.19 17:49
국가대표

U-20 아시안컵 내년 중국에서 열린다…U-23 4년, U-17 매년 개최로 변경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이 중국에서 개최된다.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은 2년에서 4년으로,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은 2년에서 1년으로 각각 개최 주기를 변경한다.AFC는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열린 경기위원회 회의를 통해 내년 U-20 아시안컵 개최권을 중국축구협회에 수여하는 등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중국에서 AFC U-20 아시안컵이 열리는 건 2010년 이후 15년 만이자 6개 대회 만이다. 한국은 이창원 감독이 지난 20일 선임된 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한국은 1959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12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다만 2012년 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최근 4개 대회에선 모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AFC 경기위원회는 또 2028년부터는 U-23 아시안컵은 2년에서 4년마다 개최하기로 변경했다. 2013년부터 열린 이 대회가 4년으로 개최 주기가 바뀐 건 이번이 처음이다. U-23 아시안컵은 그동안 2년마다 열려 올림픽 축구 예선을 겸하거나 또는 올림픽 예선과 무관하게 개최되는 등 대회마다 다소 차이가 있었다.AFC는 이 대회를 앞으로 올림픽에 맞춰 4년마다 개최, 올림픽과 주기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정비키로 했다.반대로 U-17 아시안컵은 내년부터 매년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48개국 체제로 확대되고 개최 주기로 1년 주기로 변경되면서 AFC U-17 아시안컵 개최 주기도 1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내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이밖에 AFC 경기위원회는 그동안 AFC 챔피언스리그(ACL) 기록과 통계는 내년부터 AFC 주관 클럽대항전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ACLE)로 승계된다고 밝혔다.ACL보다 한 단계 낮은 AFC컵의 기록은 ACL2로, 2014년을 끝으로 막 내린 AFC 프레지던트컵의 기록·통계는 AFC 챌린지리그(ACGL)로 승계된다.그동안 ACL 단일대회로 열렸던 AFC 클럽대항전은 2024~25시즌부터 최상위 대회인 ACLE를 비롯해 ACL2, ACGL 순으로 세 대회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각각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격이다. 이날 발표된 경기위윈회 결정은 향후 AFC 집행위원회 비준을 받은 뒤 발효된다.김명석 기자 2024.05.25 08:07
해외축구

서로 생일 챙겨주던 '절친' 이강인·구보…챔스 16강 운명의 '자존심 맞대결'

2001년생 동갑내기이자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자존심 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다.이강인과 구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대진이 구성되면서 자연스레 둘의 16강 맞대결도 확정됐다.앞서 PSG는 조별리그 F조를 2위(2승 2무 2패·승점 8)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를 1위(3승 3무·승점 12)로 각각 통과했다. 16강 대진은 추첨을 거쳐 각 조 1위와 2위의 맞대결로 펼쳐지는데,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대진이 구성됐다.16강은 다음 달 1월 이적시장이 끝난 뒤 2월 중순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이적 등 큰 변수만 없다면 이강인과 구보는 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어린 시절부터 각각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던 이강인과 구보는 나이가 같은 데다 일찌감치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해 인연이 깊었다. 유스 커리어를 시작한 것 역시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보는 바르셀로나에서 나란히 2011년에 시작했다. 이후 구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관련 징계 때 잠시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2019년 다시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고, 이강인은 계속 스페인에 머물렀다.자연스레 자주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정작 이들은 스페인에서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가 됐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엔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하고, 구보도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하면서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한·일 우정을 쌓아갔다.특히 둘은 서로의 생일 때마다 공개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하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구보는 이강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어로 ‘생일 축하해요 형제(Hermano)’라고 적어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이강인 역시 구보의 생일을 잊지 않았다.스페인에서 이어가던 이강인과 구보의 인연도 이강인의 PSG 이적으로 쉼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별들의 전쟁’이기도 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면서 이번엔 운명의 우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구보는 16강 대진이 확정되자 자신의 SNS에 두 팀의 엠블럼과 함께 맞대결 일정을 공개하며 이강인의 계정을 태그했다. 악수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강인 역시도 구보의 이같은 SNS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이강인은 PSG 이적 후 최근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1 성적은 9경기(선발 9경기) 1골·1도움이다. 구보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엔 프리메라리가 16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6골·3도움을 쌓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 1위, 레알 소시에다드는 6위에 각각 올라 있다.이강인과 구보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맞대결은 내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1차전이 열린다. 이어 3월 6일엔 레알 소시에다드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1·2차전 맞대결 성적을 합산해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PSG는 지난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지난 1982~83시즌 이후 41시즌 만의 8강에 도전한다. 이강인과 구보 둘 중 한 명만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라치오(이탈리아)와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는 익숙한 팀과 16강에서 마주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치오의 맞대결은 앞서 PSG-레알 소시에다드의 1·2차전 맞대결과 같은 날에 펼쳐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2위, 라치오는 세리에A 11위 팀이다.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각각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스널(잉글랜드)은 포르투(포르투갈), 나폴리(이탈리아)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상대는 코펜하겐(덴마크)이다.또 이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대진도 각각 확정됐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선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AS로마(이탈리아), AC밀란(이탈리아)과 스타드 렌(프랑스) 등이 맞대결을 펼친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선 홍현석이 속한 KAA 헨트가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격돌하게 됐다. ▲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1차전/2차전 일정)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 2월 14일 / 3월 7일라이프치히(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2월 14일 / 3월 7일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 2월 15일 / 3월 6일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 2월 15일 / 3월 6일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2월 21일 / 3월 14일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 2월 21일 / 3월 14일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 : 2월 22일 / 3월 13일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 2월 22일 / 3월 13일▲ 2023~24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페예노르트(네덜란드)-AS로마(이탈리아)AC밀란(이탈리아)-스타드 렌(프랑스)랑스(프랑스)-프라이부르크(독일)영보이스(스위스)-스포르팅 CP(포르투갈)벤피카(포르투갈)-툴루즈(프랑스)브라가(포르투갈)-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스파르타 프라하(체코)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마르세유(프랑스)▲ 2023~24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세르베트(스위스)-루도고레츠(불가리아)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프랑크푸르트(독일)레알 베티스(스페인)-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올림피아코스(그리스)-페렌츠바로시(헝가리)아약스(네덜란드)-보되/글림트(노르웨이)몰데(노르웨이)-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KAA 헨트(벨기에)김명석 기자 2023.12.19 09:46
해외축구

홍현석 또 빛났다, 이번엔 ‘환상 어시스트’…시즌 공격 포인트 벌써 6개 수확

‘홍박사’ 홍현석(24·KAA 헨트)이 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강력한 압박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를 더해 완벽한 어시스트를 더했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만 벌써 6개(3골·3도움). 두 시즌 연속 유럽 무대에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홍현석은 27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KAA 헨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B조 3차전 브라이다블리크(아이슬란드)전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이끄는 환상 어시스트를 더했다.팀이 4-0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된 홍현석은 투입 12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단순히 마지막 패스만이 아니었다. 상대 역습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그는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패스미스를 유도해 냈다. 이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홀로 드리블 돌파에 나선 뒤, 미드필드 지역에서 날카로운 왼발 침투 패스를 건넸다. 패스는 기프트 오르반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오르반은 어렵지 않게 마무리했다. 압박의 시작 단계부터 정확한 패스까지 깔끔한 과정이었다.비단 어시스트뿐만 아니었다. 이날 홍현석은 패스 성공률 81%를 기록했고, 공격 지역 패스도 6회를 기록했다. 리커버리 2회, 공중볼 경합 1회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현석이 교체로 투입돼 힘을 보탠 KAA 헨트는 브라이다블리크를 5-0으로 대파하고 승점 7(2승 1무)로 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이날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홍현석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6개로 늘었다. 그는 벨기에 리그에서 2골·2도움을 기록 중이고, UECL 플레이오프에서 1골, 그리고 이번 본선에서 1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차출 등 경기 출전 수가 적은데도 리그 공격 포인트는 팀 내 공동 1위일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아시안게임 등을 거치면서 더욱 가파르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홍현석은 지난 시즌 KAA 헨트에 입단한 뒤 리그에서만 6골·5도움을 기록했고, UECL 1골·3도움, 컵대회 2골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활약에 A대표팀 발탁은 물론 황선홍호에 승선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태국전 1골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중국전에서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개최국 중국과의 8강전에선 전반 18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귀중한 선제 결승골도 넣었다. 대회 기간 내내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한국의 금메달에도 힘을 보탰다. 여세를 몰아 그는 튀니지와의 A매치에서도 선발 출전했다.소속팀의 축하를 받으며 팀에 복귀한 그는 지난 22일 세르클레 브뤼헤전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다시 팀 적응에 나섰다. 그리고 복귀 후 공식전 2경기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지금보다 더 큰 무대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머지않아 현실로 이뤄질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1:31
해외축구

커리어 위기였던 황인범의 '반전'…맨시티 상대 감격의 ‘챔스 데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네요.”황인범(27·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이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시간으로는 자신의 생일날 치른 UCL 데뷔라 의미는 더욱 값졌다. 지난 이적시장만 하더라도 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갈등 탓에 자칫 이번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극적으로 새 팀을 찾은 뒤 UCL 데뷔전까지 치르며 축구인생 새 페이지를 열었다. 황인범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G조 1차전 맨체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했다. 그동안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나 유로파리그(UEL) 무대는 누볐지만, UCL 무대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팀의 1-3 역전패를 막진 못했으나 맨시티를 상대로 UCL 무대를 누빈 것만으로도 그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됐다. 황인범은 이날 5-3-2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마르코 스타메니치, 미르코 이바니치와 함께 중원에 포진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 선수들과 맞섰다. 후반 17분엔 직접 상대 골문도 노렸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쉽게 골키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날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1개가 황인범의 슈팅이었다.중원에서 존재감도 보여줬다. 맨시티 선수들을 상대로 한 차례 시도한 드리블을 성공시켰고, 5차례 지상 볼 경합 상황에선 3차례 이겨내 공을 따냈다. 리커버리는 5차례나 기록했고, 롱패스는 4개 중 절반을 정확하게 연결시켰다. 패스 성공률은 76%를 기록했다.팀 패배로 높은 평점을 받진 못했지만 그래도 결과를 감안하면 매우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6.6점을 기록했고, 폿몹과 후스코어드닷컴에선 각각 6.5점과 6.21점을 각각 받아들였다. 수비진을 중심으로 이날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평점 5점대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황인범의 평점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모든 선수에게 꿈이기도 한 UCL 데뷔전, 그것도 맨시티를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앞서 황인범은 루빈 카잔(러시아) 소속으로 UECL에,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UEL 경기에 각각 나섰다. 특히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선 UEL 5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1골도 기록했다. 다만 2020년 루빈 카잔 입단으로 유럽에 진출한 뒤 유독 UCL 무대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최근 새로운 행선지로 다소 생소한 세르비아 리그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선택한 건 UCL 출전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었다.이번 시즌 자칫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눈부신 대반전이기도 하다. 이달 초 즈베즈다 구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구단과의 갈등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 구단의 법적대응 경고까지 나올 만큼 올여름 이적과 관련된 갈등이 깊었던 탓이다. 즈베즈다 이적이 다소 아쉬운 행선지일 수 있으나, 어쨌든 올림피아코스를 탈출한 것 자체에 의미가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의 갈등은 계약 기간에 대한 이견, 이에 따른 이적 허용 여부였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구단에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통한 이적을 요청했다. 올림피아코스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때 1+2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 계약 연장에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됐다는 게 황인범 측 주장이었다. 올림피아코스 구단은 그러나 1+2년이 아닌 애초에 3년 계약이라고 맞섰다. 갈등이 깊어지는 사이 황인범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법적대응까지 예고했다.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황인범은 애초에 올림피아코스와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황인범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루빈 카잔이 원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FIFA는 러시아 구단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에 한해 1년 단위로 새로운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루빈 카잔 소속이면서 황인범이 FC서울에서 반년 동안 뛰고, 또 곧바로 새 행선지를 찾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황인범과 루빈 카잔의 계약 자체가 올해 6월까지였으니, 올림피아코스가 주장하는 대로 3년 계약이었다면 황인범 영입 과정에서 이적료가 발생됐어야 했다. 이적료 없이 3년 계약을 체결한 건 FIFA 규정에도 어긋나는 일이었다. 결국 그리스 현지 언론에서도 점점 말을 바꿔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의 계약은 3년이 아닌 1+2년이라는 것으로 말을 바꾸는 모습이었다.문제는 황인범이 이미 시즌을 마친 뒤 올림피아코스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완전한 올림피아코스 소속 선수가 됐다는 점이었다. 바이아웃 존재의 유무에 대해 양측의 말이 엇갈린 가운데, 황인범 입장에선 자칫 이적도 못하고 경기에 출전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몰릴 수도 있었다. 실제 황인범은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핵심 선수였는데, 구단과 갈등 탓에 정작 그리스 새 시즌 개막 후엔 단 1분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터였다. 현지에선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황인범이 남은 시즌 계속 경기에 출전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설상가상 빅리그를 중심으로 유럽리그 이적시장마저 차례로 닫히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듯 보였던 상황. 극적으로 이적시장이 닫히지 않은 세르비아 리그의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황인범 영입에 나섰다. 결국 황인범은 극적으로 세르비아로 향하며 그리스 무대 탈출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4년. 올림피아코스는 공짜로 영입한 황인범을 한 시즌 핵심 선수로 활용한 뒤 550만 유로(약 79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수익을 얻었다.물론 당시엔 세르비아로 향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다만 황인범 입장에선 선택지 자체가 많지 않던 시기였던 데다, 무엇보다 UCL에 출전하는 팀이라는 점이 뚜렷한 장점이었다. 9월 A매치 기간과 맞물려 즈베즈다 합류가 늦어진 황인범은 지난 17일 세르비아 리그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공식전 두 번째 경기인 맨시티와의 UCL 경기에 나서며 꿈에 그리던 UCL 무대를 누볐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큰 대회인 UCL은 매 경기 많은 주목을 받는 만큼, 그라운드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면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로 이어질 가능성도 더 크다. UCL 데뷔전에서, 그것도 맨시티 중원을 상대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건 의미 있는 출발이기도 했다.황인범은 경기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벽 시간인데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어디서든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UCL 데뷔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대어’ 맨시티를 잡을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45분 오스만 부카리의 선제골로 대이변의 서막을 올리는 듯했으나, 후반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에 로드리에게 쐐기골까지 실점하며 1-3으로 졌다. 즈베즈다는 맨시티 외에 영 보이스(스위스) RB 라이프치히(독일)와 UCL G조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김명석 기자 2023.09.20 09:46
해외축구

유럽대항전서도 조규성 존재감은 '최고', 공격수 유일 120분 풀타임…UECL 3차 예선 진출

뛰어난 활약으로 덴마크를 홀린 공격수 조규성이 유럽대항전에서도 120분 풀타임 출전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조규성은 4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 디페르당주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과 원정 2차전에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모두 뛰며 종횡무진했다. 덴마크 리그 경기에서 개막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조규성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이날 공격수 중 유일하게 120분 풀타임 출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27일 열린 1차전에서 45분만을 소화했지만, 2차전에선 끝까지 피치 위를 달렸다. 이날 미트윌란은 1-2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달 홈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미트윌란은 1, 2차전 합계 점수 3-2로 승리,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연장 후반 7분 미트윌란의 에드워드 칠루프야의 결승골로 3차 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트윌란은 3차 예선에서 오모니아(키프로스)를 만난다. 3차 예선은 11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하면 UECL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한편, 벨기에 리그 헨트에서 활약하는 홍현석도 UECL 3차 예선에 진출했다. 같은 날 팀이 MSK 질리나(슬로바키아)와 원정 2차전에서 5-2로 대승하면서 1, 2차전 합계 10-3으로 승리, 3차 예선에 올랐다. 홍현석은 선발로 나서 후반 14분에 교체됐다. 헨트는 포곤 슈체친(폴란드)과 3차 예선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3.08.04 17:05
해외축구

조규성, 데뷔 5일 만에 유럽대항전 나섰다… 45분 소화→미트윌란 UECL 승리 일조

조규성(25)이 미트윌란 데뷔전을 치른 지 닷새 만에 유럽대항전에 출격했다.미트윌란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1차전에서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을 2-0으로 제압했다. 내달 4일 적지에서 프로그레스와 2차전을 치르는 미트윌란은 2차 예선에서 승리하면 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라는 관문을 넘어야 UECL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날 조규성은 구스타프 이삭센과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섰다.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소리 카바와 교체될 때까지 45분간 피치를 누볐다. 조규성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작업을 도왔다. 필요시에는 다소 처져 패스를 주고 전방으로 쇄도하는 역할도 맡았다. 조규성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조규성은 10분 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 코너킥이 헨리크 달스가르의 결승 골로 이어졌다. 미트윌란은 후반 14분 카바의 추가 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트윌란에 둥지를 튼 조규성은 지난 22일 덴마크 수페르리가 데뷔전에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흐비도브레와의 2023~24시즌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 조규성은 파울리뉴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 득점을 연상케 하는 첫 골이었다.당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뽑은 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트윌란은 오는 30일 오후 9시 실케보르와 수페르리가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덴마크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조규성이 리그 2경기 연속 골 맛을 볼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07.27 09:29
해외축구

SON 어쩌나… UCL 좌절+11년 만의 유럽 대항전 못 뛸 가능성↑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 판에서 토트넘이 고개를 떨궜다. 결국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은 물 건너갔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졌다. 6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다음 시즌 UCL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에 패하면서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4위 탈환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을 선봉에 세우는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그러나 경기 시작 8분 만에 제이컵 램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고, 후반 27분에는 도글라스 루이스에게 프리킥 골까지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케인이 페널티킥 골로 만회하는 데 그쳤다.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도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애스턴 빌라는 발 빠른 토트넘 공격진을 대비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준비했다. 손흥민은 거듭 상대 뒷공간을 노렸지만, 오프사이드 4회를 범하는 등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불투명한 처지에 놓였다. UEL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EPL 5위 팀에 주어진다. FA컵 결승에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가 올랐다. 두 팀은 리그 순위에서도 UCL 진출권에 있어 사실상 6위가 UEL 진출 마지노선이 될 공산이 크다. 14일 기준으로 리그 6위인 토트넘(승점 57)은 7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이 같다. 8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승점 55)도 토트넘을 추격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토트넘은 2경기를 남겨뒀지만, 브라이턴에는 4경기가 남아있다. UEL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대항전 가장 아래 단계인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진출마저 불투명하다. UECL 티켓은 리그컵 우승팀인 맨유가 가져갔는데, 맨유가 UCL이나 UEL에 나선다면 EPL 7위 팀에 돌아간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와 브라이턴에 추격을 허용해 8위까지 추락하면, UECL도 참여하지 못하는 셈이다.그렇게 되면 손흥민은 11년 만에 유럽 대항전을 누비지 못하게 된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소속인 2013~14시즌부터 10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에 나섰다. 남은 2경기(브렌트퍼드·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과 손흥민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05.15 07:03
프로축구

[IS 피플] ‘신형 엔진’ 홍현석 “한 경기에 13㎞ 뛰니 감독, 선수들이 놀랐죠”

“박지성 선배만큼 열심히 뛰고 싶고, 뛸 자신이 있다.” 벨기에 프로축구 1부 리그(주필러 프로 리그) 소속의 KAA 헨트에서 활약하는 홍현석(23)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도중 오스트리아 리그의 LASK 린츠에서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은 데뷔 경기부터 원더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지난 10일 AS 외펜과 경기에서 날렵한 드리블로 유럽 무대 첫 멀티 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홍현석은 “오스트리아 리그보다 벨기에 리그가 내가 축구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에 좋은 리그라고 생각했다. 유럽 대항전에 나갈 수 있다는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벨기에 리그는 오스트리아 리그와 비슷하면서 다르다. 벨기에가 더 빠르고 직선적이다. 선수의 개인 능력도 오스트리아 리그보다 더 좋다”고 했다. 홍현석은 지난 시즌 린츠에서 26경기에 나와 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8경기 1골·2도움으로 활약하며 유럽대항전을 경험했다. 린츠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에만 출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벨기에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헨트는 올 시즌 UECL보다 상위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 나서기도 했다. 헨트는 UEL 플레이오프에서 AC 오모니아에 2연패하며 탈락, UECL 본선에 참가 중이다. 헨트는 현재 UECL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홍현석은 올 시즌 유럽대항전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탄탄히 했다. 그는 “좋은 경험이 됐다. 내가 더 발전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 큰 동기부여가 됐다. 큰 무대에서 뛰니 실력도 늘었다”고 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출신으로 2018년에 유럽 리그에 도전한 중앙 미드필더 홍현석은 진영을 넘나드는 많은 활동량이 강점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6월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도 차출됐다. 홍현석은 “현대 축구에서 많이 뛰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유럽에 진출해선 많이 뛰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느꼈다”고 했다. 토트넘 손흥민(30)이 '쏘니'라고 불리는 것처럼 팀 내에서 '홍이'로 불리는 홍현석은 경기당 11~12㎞를 뛴다.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는 최고 13㎞까지 뛰어 남다른 활동량을 보였다. 홍현석은 “13㎞를 뛰었다고 하니, 감독과 선수들 모두가 놀라더라. 다른 선수가 커버해야 할 장소까지 뛰니 한 소리 듣기도 했다. 헤인 반헤즈브록 헨트 감독님께서 ‘틀에 갇히지 말고 자유롭게 하라’고 주문한다”며 웃었다. 폭넓은 활동량, 날카로운 왼발 패스 능력이 강점인 홍현석의 롤모델은 축구대표팀 박지성(은퇴)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다. 홍현석은 “(많은 활동량 덕분에) ‘신형 엔진’이라고 불리면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 박지성 선배가 선수 시절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뺏겼다”며 “황인범 선배는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 부족하지만 박지성, 황인범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2 05: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