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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에스파 컴백 ②] “버릴 장면 없다” 무대보다 강렬했던 ‘리치맨’ MV

“와 뮤비 예술이다.”(@0kjejs3036)또 하나의 뮤직비디오 명작이 탄생했다. 그룹 에스파의 미니 6집 타이틀곡 ‘리치맨’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지난 5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3일 만에 조회수 2500만 회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특히 지난 1일 세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리치맨’ 무대를 처음 선보였을 당시만 해도 “노래가 다소 심심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곡의 매력이 극대화되며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무엇보다 뮤직비디오 속 숨겨진 디테일을 이해하기 위해선 곡 자체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리치맨’은 기타 리프와 드럼이 주도하는 강렬한 록·댄스 사운드 위에 “아이 엠 어 리치맨(I am a Rich Man)”이라는 선언을 반복하며 자기 확신을 드러낸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한 물질적 부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존감이다. 이러한 기조는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고스란히 구현됐다. 스타디움 전경은 무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주는 장치이고, 블루 백월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아이 엠 어 리치맨’ 슬로건은 광고 카피처럼 메시지를 각인시킨다. 마지막 장면의 체커드 깃발과 불꽃놀이는 마치 결승선을 스스로 통과한 승리자를 상징하며 곡이 전하는 자기 확신을 시각적으로 완결한다.‘리치맨’ 뮤직비디오 담당자는 일간스포츠에 “이번 작업은 에스파만의 ‘부(富)’를 새롭게 정의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단순히 경제적 성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와일드 이즈 웰스’(Wild is Wealth)라는 모토처럼 원하는 것을 야성 그대로 해내는 것이 곧 진정한 리치함이라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체이싱과 스포츠 경기 같은 치열한 장면을 활용했고, 헝클어진 모습이 드러나더라도 에스파의 당당한 태도 자체가 리치하게 보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곡의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이러한 장치들을 연출 감독에게 적극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총 3분 29초 동안 쉼 없이 이어지는 장면 전환과 고퀄리티 CG, 다채로운 오브제는 “버릴 장면 하나 없다”는 반응을 이끌어낸다. 팬덤 마이(MY)라면 눈치챘을 수도 있다. 이번 ‘리치맨’ 연출 역시 ‘아마겟돈’을 맡았던 윤승림(리마 윤)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윤 감독은 강렬한 색감 대비, 하이패션과 대형 오브제, 리듬감 있는 편집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아마겟돈’에서는 디스토피아적 무드와 압도적인 세트·CG로 이러한 스타일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고, ‘2025 마마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MMA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SM엔터테인먼트 제작진과 윤 감독이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세련된 ‘리치맨’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디테일에 대한 집착도 빼놓을 수 없다. 에스파는 ‘리치맨’으로 데뷔 후 처음 ‘록 밴드’ 감성에 도전했는데, 뮤직비디오 관계자는 “영상 곳곳에 이러한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고 전했다. 경기장 위 선수들이 남긴 탄 자국은 베이스 현의 진동처럼 보이고, 차량이 질주하는 터널은 늘어난 기타 넥을 닮았다. 경기장 트랙 라인은 여섯 줄의 기타 현처럼 설계됐으며, 곳곳에 숨겨진 밴드 악기 오브제는 반복 시청의 재미를 더한다는 설명이다.결국 ‘리치맨’ 뮤직비디오는 에스파 뮤직비디오의 변화를 상징한다. 초창기 ‘블랙맘바’와 ‘새비지’, ‘걸스’가 복잡한 세계관과 무거운 상징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스파이시’와 ‘드라마’는 현실적인 무드와 퍼포먼스 중심으로 무게를 덜어내며 새로운 방향을 열었다. 이어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은 여전히 스케일 큰 세계관을 담아내되, 보다 시각적 쾌감과 화려한 영상미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번 ‘리치맨’은 거대한 서사 대신 스타디움, 슬로건, 불꽃 같은 직관적인 이미지와 록 밴드 감성을 앞세워 음악의 메시지를 곧장 각인시킨다. 이는 에스파가 이제 세계관이라는 장치 없이도, 음악과 퍼포먼스만으로 충분히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0 05:50
예능

‘부코페 ’ 10일간의 대장정 마침표…‘나는 개가수다’ 공연 대미 장식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10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지난달 29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9개국 52개 팀이 참여한 제13회 ‘부코페’는 총 89회차에 달하는 다채로운 무대로 부산 시민은 물론, 타지역과 외국 관객들과도 함께했다.7일 폐막공연에 앞서 ‘희극상회’가 극장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후 1시와 4시, 두 회차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진행된 ‘희극상회’는 유튜브 ‘희극인즈’의 개그맨 신윤승과 박민성,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낄낄상회’의 장윤석과 임종혁, 60만 구독자의 우먼 파워 ‘레이디액션’의 임선양, 임슬기 총 6인이 출동했다. 이들은 대화가 연결되지 않고 무작위로 말을 내뱉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 등 현장감 넘치는 콩트 코미디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매력덩어리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안기며 종료됐다.같은 날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코미디계의 대부 이홍렬의 진행으로 폐막공연이 이어졌다. 1부는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들이 노래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무대 ‘나는 개가수다’가 장식했고, 2부는 시상식이 펼쳐졌다. ‘나는 개가수다’ 무대는 코미디와 음악 모두를 휘어잡고 있는 트롯둥이 이상호와 이상민의 흥 폭발 무대로 오프닝을 열며 현장의 텐션을 높였다. 이어 다재다능한 개그맨 손헌수, 재주꾼 박성호, 트로트 요정들 윙크의 강주희와 강승희, 미녀 트롯가수 김나희, 못난이 삼형제 박휘순, 오정태, 오지헌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입담으로 배꼽 위까지 웃음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김재롱이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 중인 김재욱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총 7개 팀이 현장의 분위기를 완벽히 책임졌다. 각자의 앨범과 무대를 통해 진짜 ‘가수’로 인정받은 개그와 가창력을 겸비한 진짜배기 개가수들이 그려나간 이번 무대는 유쾌한 입담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공연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사진을 찍어주는가 하면, CD, 부채 등 각자의 굿즈를 선물로 나눠주는 등 관객들에게 역대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2부에서는 제13회 ‘부코페’의 10일간의 대장정을 요약한 영상 상영 후 ‘코미디 어워드’가 개최됐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코미디언에게 수여하는 ‘미지의바다상’은 SOOP 실시간 개그 토크쇼 ‘썰피소드’ 팀이 수상했다. 스트리머 김순지는 “처음 받는 상을 썰피소드 팀과 함께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말했다.부산 전역 길거리에서 진행되었던 ‘코미디 오픈콘서트’와 ‘코미디 스트리트’ 공연 중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팀에 수여하는 ‘스트리트킹상’은 ‘파이어앨범(이세민, 김관희, 이새봄, 샤샤, 김도원, 백인철)’에게 돌아갔다. 국내 최고의 파이어쇼 ‘파이어앨범’은 VCR을 통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 속에서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내년에도 또 뵐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감사 인사 다시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고 뜨거웠던 팀에게 주는 ‘열바다상’은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가 받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출산 후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안영미는 “인기 있는 팀에게만 준다는 열바다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무대가 고팠었는데 무대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웃음바다 될 수 있게 안영미쇼 또 준비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최고의 코미디 작품을 선보인 해외 출연자에게 주는 ‘웃음바다상’은 ‘최강 일본 개그쇼(The Ultimate Japanese Comedy Show)’가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 국내 코미디 작품에게 수여하는 ‘부산바다상’은 ‘개그콘서트(신윤승, 조수연, 송필근, 나현영, 김영희, 정범균, 이수경, 나현영, 오정율, 홍현호, 윤승현, 유연조 등)’ 팀이 거머쥐었다. ‘개그콘서트’ 팀의 대리 수상을 위해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김대희 이사가 깜짝 등장했고,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최다 출연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리 수상을 우리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타 예능 촬영 중 급히 부산으로 넘어왔다. 부산 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정범균을 비롯한 ‘개그콘서트’ 팀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며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선후배들이 함께 만들어서 받은 상이니 앞으로도 한국의 개그가 국제적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파이팅하겠다”고 덧붙였다.폐막공연의 마지막으로 김준호, 김대희, 이홍렬은 관객들과 “부산바다! 웃음바다!”를 외치며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상을 받은 팀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웃음이 보장된 다양한 무대로 여름의 무더위를 타파한 제13회 ‘부코페’는 K-코미디의 진가를 보여주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축제로 자리매김, 유종의 미를 거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8 16:03
예능

‘제13회 부코패’ 이홍렬·정선희 레전드 입담…‘코미디 북콘서트’ 성료

‘제13회 부코패’가 장르를 불문한 공연으로 부산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지난 6일 극장 공연 ‘코미디 북콘서트’, ‘쇼그맨’, ‘서울코미디올스타스 2nd’, 그리고 아티스트들이 거리에서 펼치는 공연 부대행사 ‘코미디 스트리트’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먼저 동서대학교(센텀) 디자인 아이디어 랩에서는 대한민국 코미디 1세대이자 BICF 전유성 명예위원장이 기획한 두 번째 ‘코미디 북콘서트’가 개최됐다. 책을 출판한 이홍렬과 정선희가 각각 강의를 진행했으며, 두 사람은 관객들과 함께 책에 대한 비하인드 등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이홍렬은 자신의 인생사가 담긴 책 ‘인생 뭐 있다’를 관객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마술쇼까지 선보이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그는 남다른 자서전적 이야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정선희는 “스트레스를 디자인하라”며 관객들의 현실 고민을 토대로 강의를 이어갔다. 고바야시 히로유키 일본 작가의 책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을 번역한 그녀는 자전적 이야기를 더해 관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중한 메세지를 전했다. 토크 콘서트 후, 이홍렬과 정선희는 사인 된 책을 추첨을 통해 관객들에게 나눠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코미디언의 이번 북콘서트는 웃음 너머 감동과 진정성을 전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웃음이 보장된 극장 공연도 계속됐다. 공개 코미디 경력을 합쳐 100년, ‘쇼그맨’의 박성호, 김재욱, 정범균, 이종훈이 백양문화예술회관에 출격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이 만드는 ‘쇼그맨’은 현장감 넘치는 라이브 버라이어티 형식의 코미디 공연으로, 네 사람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사투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소품을 이용해 노래를 연주하는 등 다채로운 코너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현장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특히 ‘쇼그맨’의 1, 2회차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시민과의 정서적 공감과 소통을 끌어냈다.지난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1st’에 이어 김동하, 대니초, 이제규, 박철현, 여준영 등 실력파 코미디언들이 참여한 스탠드업 코미디쇼 ‘서울코미디올스타스 2nd’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이어진 이번 공연은 호스트 박철현의 오프닝으로 시작됐고, 여준영, 박철현, 이제규, 김동하, 대니초 순서로 등장해 오직 마이크와 입담만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거침없는 솔직함과 세련된 유머 감각이 관객들의 웃음을 정조준하며, 왜 대표적인 19금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인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마지막으로 이번 ‘부코페’의 하이라이트, ‘코미디 스트리트’가 지난 4일(목)부터 BICF 조윤호 수석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국내팀 ‘매직조’, ‘더 해프닝쇼’, ‘루넬’, ‘브레이커스’, ‘크레용용’, ‘준디아’, ‘파이어앨범’, ‘환술극단 담’, ‘231쇼’, ‘라쇼’, ‘부산코미디클럽’, ‘폭소매직쇼’, ‘아라걸즈’를 비롯해 해외팀 ‘페드로 토샤스(Pedro Tochas)’, ‘듀오 풀 하우스(Duo Full House)’ 등 총 15개 팀이 총출동했으며, 처음으로 ‘자율참여작(프린지)’ 프로그램이 포함돼 의미가 남달랐다.저글링 공연을 펼친 ‘페드로 토샤스’는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며 시민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브레이킹 서커스 ‘브레이커스’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진귀하고 신선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마임, 인형극, 음악, 댄스, 마술 등 코미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거리 공연들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며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참여 팀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으며, ‘부코페’ 조직위는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관객들에게 물을 나눠주고 해운대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스트리트를 운영하는 등 축제의 질을 높였다. 즉흥적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함께 무대를 꾸미며 그 가치를 더했다.한편, 지난 2일과 3일에는 각각 유라리광장과 해운대구 장산마을 아파트회관에서 ‘코미디 오픈콘서트’도 열렸다. 다양한 거리 공연, 부산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부코페’의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축제 마지막 날인 오늘(7일)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약 중인 인기 개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코미디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희극상회’,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들이 노래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무대 ‘나는 개가수다’로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공연이 예고돼 있다. ‘코미디 스트리트’ 역시 오늘도 계속되며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7 13:50
스타

하현상, 문학소년 감성 담았다…‘책 읽어주는 현상’ 두번째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음악과 또 다른 매력의 감성을 선보였다.하현상은 지난 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번째 감성 오디오북 콘텐츠 '책 읽어주는 현상'을 공개했다.이번 콘텐츠는 하현상이 직접 고른 책을 읽고 진정성 있는 감상평을 덧붙여 팬들과 나누는 오디오형 콘텐츠로 김창완의 산문집 '이제야 보이네'가 소개됐다.영상은 녹음이 우거진 여름 숲을 배경으로 매미 소리와 살랑이는 바람이 어우러진 자연의 무드를 담아냈다. 하현상은 나긋한 보이스로 산문집을 차분하게 읽어 내려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따뜻한 전달력을 보여줬다.하현상은 첫 번째 챕터를 언급하며 "'한계를 못 느꼈다면 내 방도 없습니다'란 구절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하며, "'이렇게 느껴지는 한계가 내가 만들어 낸 나의 영역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위안을 주는 말이 없는 것 같다"며 깊은 울림을 나눴다.두 번째 챕터 '별'을 읽으며 하현상은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장면들이 상상이 가고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서 자라며 하루 종일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던 기억이 떠올라 뭉클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 청자에게 더욱 특별한 공감을 전했다.하현상의 낭독 콘텐츠는 첫 번째 편 공개 이후 "가장 힐링 받은 시간이다", “너무 위로가 된다", “문학소년 너무 좋다"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현상의 목소리와 해석은 책 한 권의 이야기를 넘어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사색을 건네며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하현상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Navy Horizon(네이비 호라이즌)'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6 10:37
뮤직

‘데뷔 2주년’ 라이즈 “즐기는 자가 일류…걷지 말고 뛰어” [일문일답]

그룹 라이즈가 4일 데뷔 2주년을 맞아 각자의 이야기를 전했다.2023년 9월 4일 데뷔한 라이즈는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로 다양한 감정을 곡에 담아 표현하는 라이즈만의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을 알리기 시작, 국내외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패기 넘치는 무대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하고 신인상 4관왕 포함 총 8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당시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잡았다.이후 2024년에는 1월 싱글 ‘러브 원원나인’으로 ‘라이징 음원 강자’ 반열에 오른 데 이어, 5월 첫 미니앨범 ‘라이징’ 발매부터 첫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를 통한 전 세계 19개 지역 공연과 데뷔 1년 만에 서울 KSPO돔에서 개최한 피날레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음원·음반·공연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줬다.특히 라이즈는 올해도 여전한 ‘성장과 실현’의 팀 컬러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5월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를 발표, 3연속 밀리언셀러 및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7월부터 전 세계 22개 지역을 찾는 첫 월드 투어 ‘라이징 라우드’로 매 순간 새로운 성장사를 쓰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다음은 라이즈의 데뷔 2주년 기념 일문일답>Q. 데뷔 2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쇼타로: 진한 기억으로 남을 2년이에요. 많이 성장했고 행복한 일이 가득했어요! 아직 데뷔 때 기억이 생생한데 다시 생각해도 ‘My team’ 라이즈로 데뷔한 게 행운이라고 느껴져요. 또 브리즈(BRIIZE, 공식 팬클럽명)와의 만남이 저를 더 좋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덕분에 그동안 몰랐던 경치를 보며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은석: 라이즈가 데뷔 2주년을 맞이했는데, 그동안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많이 쌓였어요. 브리즈와 유대감도 더 생겼으니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더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성찬: 벌써 2년이 되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느껴져요. 그동안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는데 많이 성장하기도 했고, 브리즈와는 이제 서로 없으면 안되는 존재가 된 거 같아요. 앞으로의 시간들을 더 잘 보내고 싶습니다.- 원빈: 2주년이 왔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지만, 어떻게 보면 아직 2년 밖에 되지 않은 거니까 어떤 걸 더 보여줄 수 있을지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 있을 나날들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무대에서 재밌게 놀아볼게요!- 소희: 멤버들과 브리즈와 바쁘게 달리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2주년입니다. 뭔가 많이 한 것 같지만 아직 한참 멀었다고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앤톤: 돌아보면 모든 순간들이 다 저만의 소중한 추억들로 남아 있어요. 성장하는 모습을 브리즈가 항상 지켜보고 있는 것도 느끼고, 브리즈가 있기에 저도 더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거 같네요. 브리즈랑 라이즈, 이제 2년 밖에 안됐고 앞으로 오래 봐야 하니까 계속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Q. 그동안 내가 가장 성장했다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고, 어떤 면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했는지?- 쇼타로: 모든 면에 있어서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큰 건 무대를 하면서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된 거예요. 데뷔 때는 열심히만 했었다면 지금은 저만의 색깔을 찾고 브리즈와 같이 즐기게 된 거죠. 물론 더 성장해야 되고 여전히 과제가 많지만 확실히 첫 팬콘과 첫 단독 콘서트가 도움이 됐어요.- 은석: 그동안 팬콘도 하고 콘서트도 하고, 여러 무대를 경험한 게 성장에 도움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무대를 할 때 긴장도 많이 하고 여유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더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 성찬: 첫 월드 투어 ‘RIIZING LOUD’를 하면서 무대 위에서의 경험이 많이 쌓였어요. 덕분에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더 익숙하게 멘트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가지 면에서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원빈: 성장은 어떤 한순간보다 그냥 매일매일 다른 방향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콘서트를 할 때 그 공간에서 브리즈와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와 분위기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를 추가하는데 덕분에 더 좋은 무대가 나온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아직 못 보여준 게 너무 많으니 만족하긴 이릅니다.- 소희: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 첫 정규 앨범 ‘ODYSSEY’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것을 많이 깨닫고 새롭게 배운 것 같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무대를 대하는 태도, 팬분들의 소중함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앤톤: 아무래도 투어 경험으로 많이 성장하는 거 같아요. 저 포함 모든 멤버들이 다 그럴걸요? 하하. 특히 이번 ‘RIIZING LOUD’ 투어를 통해 더 많은 브리즈 여러분을 찾아 뵙고 있으니, 라이즈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중이라고 봅니다.Q. 지금까지 여정을 함께해준 이 멤버에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칭찬 한 마디를 해본다면? - 쇼타로 → 성찬: 항상 팀 분위기를 재밌게 이끌어줘서 고마워! 성찬이가 가진 밝은 에너지 덕분에 우리 팀이 좋은 분위기로 활동할 수 있어. 그리고 숙소에서도 얘기한 거지만 모든 면에서 풍부한 표현력과 항상 노력하는 모습 멋있다! 같이 데뷔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예쁜 풍경 같이 보자! 파이팅~~- 은석 → 원빈: 항상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참 보기 좋아. 너의 멋진 모습 앞으로 더 보여줘~- 성찬 → 소희: 소희는 우리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어. 또 퍼포먼스도 많이 성장해서 이제는 중요한 부분을 맡기도 하는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함께 성장하기를!- 원빈 → 앤톤: 무대에서 너의 모습을 볼 때 이제는 익숙해져서 따로 말은 안하지만… 너 진짜 잘하고 있어.- 소희 → 쇼타로: 받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형은 너무 멋있습니다. 우리 형 최고.- 앤톤 → 은석: 투톤트럭 크로스! 멤버들끼리 은석이형이 기복없이 잘하는 걸 보고 ‘돌’ 같다고 말해왔어요. 사실 은석이형은 돌이 아니라 사람이니까 힘든 부분도 있을 텐데, 스스로 극복하고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제 기준에선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웃김 담당) 좋은 형으로 있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더 높이 가요 저희 :)Q. 데뷔 1주년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데뷔 3주년 미래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쇼타로: 타로야, 1년 후에 많은 브리즈가 너를 사랑해주고 서포트해줄 거야. 너만 믿고 천천히, 열심히 하면 돼. 브리즈가 해준 좋은 말만 보고 활동해! 그리고 3주년 타로~ 더 다른 모습의 타로가 되어있겠지? 항상 든든한 브리즈가 옆에 있으니까 앞만 보고! 성장하자~- 은석: 1년 전 은석아, 앞으로 어려운 일도 많고 좋은 일도 많을 텐데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즐기는 자가 일류다. 3주년을 맞이한 은석아, 그때쯤이면 새로운 추억과 경험들이 쌓였겠지? 건강은 하고? 멋진 나로 성장해 있길 기대할게. - 성찬: 주변에게 잘하고 감사한 마음을 더 가지고 늘 겸손하게 행동하자 성찬아! 그리고 1년 뒤 성찬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해, 지금까지 활동 잘해와서 고맙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가자.- 원빈: 1년 전의 원빈아, 너는 익숙해지면 뭐든 잘해낼 사람이니까 걱정 좀 덜어내!! 많은 사람들이 널 좋아하고 있으니 그냥 널 믿어라. 미래의 원빈아, 이제 너의 것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대신 더 연구하고 죽어라 연습해라… 목표까지 가는 길이 절대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겠지만, 늘 잊지 말고 킵고잉하시길… 걷지마 계속 뛰어라.- 소희: 소희야 너의 몸이 강철 같지? 아니다. 형들이나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관리 잘해야 해. 그리고 너의 목소리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더 많아질 거야. 무엇보다 소중히 다루려무나. 그리고 키에 대한 희망은 포기해라 아무래도 멈춘 것 같아. 미래의 소희야, 네가 힘들 일 없게 지금 내가 관리 잘하고 있을게... 1년 전이 후회되지 않도록 잘 행동하고 있으마. 지금의 내가 너를 만들고 있을 테니! - 앤톤: 1기 앤톤아. 안녕 난 2기 앤톤이야. 데뷔 초 걱정하고 고민하던 모습을 보면 그래도 귀엽긴 하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스스로 생각이 많은데 그건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지만, 늘 하던 대로 극복해 나가면서 살아보자. 앞으로의 3기 앤톤도 기대할게요.Q. 항상 응원해주는 브리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쇼타로: 제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건 브리즈 덕분이에요. 계~~~속 좋은 추억만 같이 쌓아가요! 앞으로도 저만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든든한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나한테 행복을 주는 존재, 브리즈 사랑해!- 은석: 항상 우리의 곁에서 응원해주는 브리즈~ 브리즈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을 거예요. 2년 동안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브리즈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3주년, 4주년 그 이상도 같이 재밌게 보내봐요. 사랑해~- 성찬: 브리즈! 항상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브리즈가 있기에 힘들 때나 지칠 때 힘을 얻어요. 가끔은 활동하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힘든 순간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브리즈를 생각하며 제 일의 의미와 이유를 다시 새겨요.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함께해요~- 원빈: 더 말할 필요가 있나… 싶을 만큼 너무 고맙고, 늘 말하지만 브리즈가 없으면 우리도 없다. 브리즈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우리에게 늘 빛을 밝혀줘서 또 고마워. 터널 끝에 마주하는 한 줄기 빛처럼 언젠가 목표에 닿을 때까지 계속 달릴 테니까 브리즈도 잘 지켜봐 줘!!! 언제 어디서나 함께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재밌게 놀아보자!!! 또 오꾸마.- 소희: 항상 라이즈를 위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브리즈~ 데뷔 때에 비해 마음을 열고 많이 표현한다고 생각하지만 브리즈는 어찌 느낄지 모르겠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단단해질 거야. 그 무엇도 우리의 사이를 방해하거나 막을 수 없어… Never…- 앤톤: 항상 응원해주는 우리 브리즈… 2주년 축하해요. 시간 빠르다는 말은 이미 많이 들었죠? 하하. 근데 정말 맞긴 해요. 이렇게 빠르게 지나온 모든 순간이 라이즈를 위해, 브리즈를 위해 있었다고 생각하며,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이유가 있었다는 마인드를 가져보려고 해요. 브리즈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고, 앞으로 라이즈랑 브리즈가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갈지 기대가 돼요. 앞으로도 계속 함께 가요! 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4 09:28
스타

윤은혜 “13년간 솔로…내가 더 아깝다 여겨” (‘나래식’)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가 13년간 솔로라고 밝혔다. 윤은혜는 3일 방송인 박나래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올라온 ‘베이비복스 | 황소개구리 먹고 대한해협까지 건넌 1세대 걸그룹 | 야만의 시대, 차 털린 썰, 혹독한 예능, 불화설 해명’ 제목의 영상에서 이상형과 관련해 “나이가 들면서 디테일이 많이 늘어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도 더 내려놓고 싶은데 13년 동안 이제 연애를 안 해서 제가 더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상형에 대해선 “적어도 존경할 수 있고, 술과 담배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가치관이 같았으면 좋겠다. 성실하고 카리스마가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혼자 인생을 책임진 시간이 많다 보니까 결혼 후에는 좀 기대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이비복스는 지난해 완전체 무대를 꾸미며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오는 26일 완전체 콘서트를 진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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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코미디 차례...‘부코페’ 별미 ‘코미디 세미나’ 성료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K코미디의 글로벌화를 모색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코미디 세미나’를 개최했다.‘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지난 1일 오전 11시 어댑터 씨어터에서 ‘코미디 세미나’를 진행했다. ‘부코페’의 별미로 자리 잡은 코미디 세미나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서병기 헤럴드경제 기자, 그리고 두 전문가인 오세준 동서대학교 뮤지컬 엔터테인먼트 전공 교수, 곽상원 방송 예능 작가가 참석했다.‘이제는 K-코미디 차례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K팝, K드라마, K뮤지컬 등의 콘텐츠 흐름에 이어 K코미디의 글로벌 가능성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이미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토니상을 수상하고, ‘옹알스’ 등 일부 코미디 팀이 해외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K코미디가 지속 가능하고 세계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과 과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세준 교수는 “뮤지컬 학과 등처럼 코미디 전문 인력 양성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개발자, 창작자들을 키워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고, 곽상원 작가는 “디지털 콘텐츠의 장점은 쌍방향 소통”이라며 “글로벌 콘텐츠와 K-코미디가 손을 잡고 포맷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의견을 내세웠다.세 사람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재의 코미디를 진단하고, K코미디의 글로벌 수상 가능성, 환경 여건, 개선점,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자유롭고 날카로운 의견을 나누며 한층 풍성한 세미나를 완성했다.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질적인 방향성과 아이디어를 제시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매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부코페’의 ‘코미디 세미나’는 관객과 업계 종사자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서병기 기자는 “이번 세미나는 두 전문가가 디테일한 부분까지 이야기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코미디가 앞으로 더 선전할 날을 기다리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세미나를 마쳤다.한편, 이날과 오는 3일 각각 유라리광장과 해운대구 장산마을 아파트회관에서 ‘코미디 오픈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5일부터는 해외 공연 ‘MICF 로드쇼 in 부산’을 비롯해 극장 공연 ‘희극상회’, ‘서울코미디올스타스 2s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제13회 ‘부코페’는 오는 7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2 17:49
예능

김종국, 드디어 품절남 된다… ♥비연예인과 결혼, 유재석 사회 (‘런닝맨’)

가수 김종국이 ‘런닝맨’에서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런닝맨’은 시작부터 앞서 예고된 대로 김종국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녹화 전, 멤버들에게 일일이 결혼 소식을 전한 김종국은 녹화 오프닝에서 “제가 이제 장가를 간다. 열심히 잘 살겠다”며 공식 결혼 발표를 했다. 유재석은 “처음엔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한다길래 그 얘기인 줄 알았는데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고 하더라. 그날 녹화가 있지만 어떻게든 당겨보겠다”며 ‘김종국 결혼식 사회’를 예고했고 송지효는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김종국은 “사실 그동안 티를 냈다. 다른 날 기사 나면 ‘런닝맨’에서 플랜카드 달까 봐 지금 말한다”고 전했고 하하는 “채연과 결혼하는 거 아니었냐”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예비신부에 대해 “여러분은 모르는 분이다. 연예계 쪽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한편, 이날 레이스는 최종 소지 금액이 가장 많은 3명이 상품을 받는 ‘쓸수록 굿럭! 복 터지는 데이트’로 꾸며져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살인자의 외출’에 출연하는 배우 장동윤과 ‘런닝맨 공식 썸녀’ 배우 김아영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커플 레이스인 만큼 여자 출연자가 더 필요했는데 공교롭게도 김종국이 핑크 가발을 쓰고 ‘종숙이’로 깜짝 변신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유재석은 “오늘만큼은 여장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김종국은 “이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의욕을 불태워 ‘예비 가장’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후 ‘종숙이’가 된 김종국은 장동윤과의 커플 매칭에 성공했고, 김아영과 양세찬, 유재석과 지예은, 하하와 송지효, 지석진과 최다니엘도 커플이 되어 레이스를 펼쳤다.두 팀으로 나뉘어지게 된 데이트에서 김종국은 ‘복싱 매니아’답게 장동윤과 복싱 데이트를 즐기며 레이스에 몰입했지만 다른 코스로 가게 된 멤버들은 그동안 김종국이 흘린 ‘결혼 증거’들을 추리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재석은 “생각해보니 징조가 있었다. 김종국이 귀여운 키링을 많이 사지 않았냐”고 몰아갔고, 양세찬 역시 “갑자기 이사한다는 것도 이상했다”고 덧붙였다.최종 레이스 결과, 장동윤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여자 멤버들인 김아영, 송지효, 지예은이 벌칙에 당첨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1 09:20
뮤직

YG의 자신감, 트레저의 2막 열린다

YG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그룹 트레저의 2막은 어떻게 펼쳐질까.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트레저에 대해 최근 영상을 통해 “지난 5년이 트레저의 1막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2막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면서 오는 9월 1일 발매되는 미니 3집 ‘러브 펄스’ 수록곡 ‘에브리띵’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YG가 신곡과 안무를 발매 2주 전에 선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 팬들을 위한 깜짝선물인 동시에 자신감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안무 연습 영상이지만 ‘에브리띵’은 벌써 1000만 뷰를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한다. 앞서 트레저는 2020년 데뷔 앨범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 타이틀곡 ‘보이’로 아이튠즈 19개국 1위를 비롯해 일본 라인뮤직, 중국 QQ뮤직 등 아시아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YG 괴물 신인’ 탄생을 알렸다. 당해 각종 시상식에 신인상을 휩쓴 트레저는 이듬해 일본에서도 데뷔했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정식 일본 진출 전부터 발표한 모든 앨범이 현지 주요 차트 1위에 오르며 영향력을 드러냈고, 2021년 첫 정규 앨범 ‘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는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데뷔 초기 20만 장 안팎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던 트레저는 미니 1집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으로 단숨에 50만 장을 넘어서더니, 정규 2집 ‘리부트’는 65만 장에 육박하는 초동 판매고를 올렸다.2018년 ‘YG 보석함’ 출연 당시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이었던 트레저 멤버들은 이제 모두 성인이 됐다. 데뷔 때부터 형들과 함께 무대를 누비고 있는 2005년생 막내 소정환도 지난해 스무 살이 되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량미는 물론, 남성미까지 물씬 풍기는 멤버들의 조화로운 무대가 팬들을 환호하게 한다.10명의 청춘 트레저는 매 공연마다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무대 장인’, ‘믿고 보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MAMA’를 비롯해 올해 ‘서머소닉’, ‘TIMA’ 등 여러 세계 무대에서도 강렬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한 번 보는 것으로는 부족, 여러 번 보고 싶게 만드는 무대’의 대명사로 꼽히며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7일 데뷔 5주년을 맞이한 트레저는 쉼 없는 활동 속에서도 틈틈이 다음 행보를 준비, 오는 9월 1일 ‘러브 펄스’를 내놓는다.앞서 2막의 문을 여는 전초전 무대로 미국 콘서트를 통해 가능성도 증명했다. 올해 초 뉴욕, 워싱턴 D.C.,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첫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 단계 도약한 것.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트레저의 2막'을 강조한 것처럼 앞으로의 활동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에브리띵’ 안무 연습 영상이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고, 최근 공개된 스포티, 메탈 등 다양한 콘셉트의 티징 이미지는 기존 트레저와는 또 다른 변화무쌍한 새로운 매력을 예고하며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 이번 앨범은 레트로 디스코 펑크 장르인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에브리띵’, ‘나우 포에버’, ‘베러 댄 미’까지 총 4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사랑(LOVE)과 맥박(PULSE)을 상징하는 앨범 제목은 트레저의 2막을 여는 핵심 키워드다.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트레저의 음악 세계가 이번 앨범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설렘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편단심 ‘트메’를 향한 고마움, 애정, 동행, 사랑도 읽힌다.‘러브 펄스’로 전 세계 트메의 심장을 뛰게 할 트레저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KSPO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5-26 트레저 투어 ’의 막을 올린다. 이후 일본과 대만 타이베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홍콩, 태국 방콕 등지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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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저작권썰.zip]④ K팝, Made in ?… ‘케데헌’으로 보는 K팝의 현주소

K팝은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되었고, 한류의 중심이자 새로운 핵심 수출 산업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글로벌 성공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습니다. 여기서 잠깐, 뿌듯함과 자부심은 뒤로하고 과연 한국의 문화를 반영한다는 K팝에 진정 ‘케이(Korea)’를 붙일 수 있을까요? ◇ 외국인 저작자의 ‘원액’을 기반으로 발전한 K팝최근 히트하는 K팝의 상당수는 외국인 저작자들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국내 기획사, 제작사들은 이 곡들을 ‘구매’한 후, 한국어로 가사를 붙이고 아티스트의 콘셉트에 맞게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완성합니다.음악을 만들 때 ‘판매자’의 포지션에 있는 미디(MIDI)의 보편화로 거의 모든 악기와 사운드가 컴퓨터로 구현 가능한 만큼, 최종 발매되는 음악 기준 70~80% 완성이 돼 있는 반주에 가이드 보컬이 부른 데모 음원을 제작해 ‘고객’의 포지션이 되는 제작사의 A&R들에게 전달합니다. A&R들도 악보와 PPT 기획안을 읽고 “아, 이곡 좋네요, 이 악보와 기획안에 따라 노래를 만듭시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데모 음원’을 듣고 곡을 선택합니다.이후 곡이 확정되면 국내 작사가가 한국어의 발음과 의미, 국내 정서에 맞게 가사를 새롭게 창작합니다. 이러한 작사 과정에서 아티스트의 콘셉트와 세계관을 고려해 작사가의 해석과 재구성이 더해집니다.결과적으로 가이드 가사와 창작 가사가 조화를 이루면 ‘공동 저작물’로, 완전히 새로운 가사로 탈바꿈한 경우는 작사와 작곡이 따로 나눠진 ‘결합 저작물’이 됩니다. 저작자들은 서로 저작권 지분을 분배하게 되는데, 대부분 외국인 저작자들이 약 90%의 저작권 비율을, 그리고 한국인 작사가들은 나머지 10% 정도의 지분을 갖게 됩니다.◇ K팝의 ‘원액’은 해외, 브랜드는 국내이렇게 작업이 완료되고 곡 계약을 마치면 기획사/제작사는 해당 곡을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확보합니다. 다만 ‘구매’의 방식은 완전한 포괄(buy-out) 형식의 소유권 이전이 아닌, 그 곡의 ‘최초 가수’ 지위와 일정 기간 독점 사용을 보장받을 뿐입니다.그렇다면 그 곡의 주인은 누구? 당연히 그 곡의 ‘진짜 주인’은 창작자들입니다. 이제 주인으로서 창작자는 저작권을 등록해서 저작권료를 수취할 수 있으며, 그 곡이 공연될 때마다 작사, 작곡가로서 이름이 같이 기록돼야 합니다. 이는 유명 음료 ‘코카콜라’의 시스템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전 세계 보틀링 파트너사들은 코카콜라 본사에서 ‘원액’을 구매해 이를 가공하여 상품으로 생산 후 각자가 보유한 유통망으로 판매합니다. 즉 K팝 아티스트(브랜드)는 우리나라에 있고 그들이 노래하는 무대와 마케팅 역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곡이라는 ‘원액’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결국 코카콜라가 잘 팔릴수록 원액 단가 역시 증가하는 것처럼, K팝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늘어나는 저작권 로열티 역시 해외 저작자들에게 지급됩니다.이렇듯 K팝이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해외 창작자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는 구조로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한편으론 해외 저작자들이 한국 아티스트 활동에 일정부분 제동을 걸 수 있는 우려를 낳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산업 구조는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필연적인 흐름으로, 다수 해외 저작자들의 감각은 K팝 글로벌 히트의 동력이 되어 지금의 K팝 산업을 성장하게 했습니다.다만 방송·콘서트·영상 상품까지 이어지는 수익 구조 속에서 저작권 로열티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나가고, 그 수익 구조를 위해 해외 저작자들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그들이 K팝 산업의 결정권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저작권 업계에 종사하는 1인으로서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이러한 점에서 국내 저작자들이 주축이 된 ‘케데헌’ OST의 성공은 의미있는 쾌거입니다. ‘케데헌’으로 세계는 더욱 K팝에 열광하고 한국의 문화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메이드 인(Made in) K’의 주소가 궁극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되물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글로벌 무대 위에서 활약할 국내 창작자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및 정책적 지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K팝의 정체성을 공고히 함으로써 K팝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08.1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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