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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코믹장인"…'정직한후보' 나문희, 욕쟁이 할머니로 컴백
원조 코믹연기 장인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 측이 국보급 레전드 배우 나문희의 캐릭터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1961년 MBC 라디오 성우로 데뷔해 어느새 연기 인생 59년차에 접어든 국민배우 나문희는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디어 마이 프렌즈'를 비롯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수많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수상한 그녀'를 통해서는 유일무이 코믹 내공으로 대중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전 국민에게 사랑 받아온 나문희는 '정직한 후보'에서 촌철살인 말빨의 소유자 김옥희로 분해 다시 한 번 웃음 폭탄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옥희는 주상숙(라미란)의 거짓말로 인해 하루아침에 숨어살게 된 상숙의 할머니다. 뼈 때리는 독설로 상숙의 혼을 쏙 빼놓긴 하지만 누구보다 손녀를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이다. 나문희는 “솔직하게 자기 표현을 다 하는 재미있는 역할이라 좋았다"고 작품 참여 계기를 밝혔다. 장유정 감독은 “너무 영웅 같은 존재라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머뭇거렸는데, 먼저 마음을 열어주셔서 감사했다. 전형성을 탈피하는 김옥희라는 인물을 너무나 훌륭하게 표현해주셨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정직한 후보'는 2020년 2월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27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