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콕족, 달달한 디저트로 스트레스 푼다! 설빙, 배달매출 2배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국가적 재난으로 확대되면서 온라인, 배달 주문을 통해 집에서 외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급증한 가운데, 디저트 메뉴의 배달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 화제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달 배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대비 배달 주문 건수도 94% 늘었다.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2018년 4월과 비교하면 470%의 성장을 보인 셈이다. 매장 별 평균 매출액도 300% 상승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빙수류가 꼽혔고 디저트, 세트메뉴, 음료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는 설빙의 시그니처 메뉴인 ‘인절미설빙’이었다. 생과일을 듬뿍 얹은 ‘애플망고치즈설빙’도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설빙의 또 다른 대표 디저트 ‘인절미토스트’는 배달 디저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초코츄러스를 초코 소스에 찍어 더 진한 ‘딥초코츄러스’, 설빙에게 ‘분식 맛집’ 타이틀을 안긴 ‘매콤쌀떡볶이’도 랭킹에 올랐다. 설빙은 배달 주문 증가를 설빙이 수년간 갈고 닦은 탄탄한 시스템에 의한 결과로 보고 있다. 설빙은 배달 서비스 도입 당시부터 ‘빙수를 뜨거운 여름에 배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킬 만큼 준비된 레시피와 운영 시스템으로, 폭염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배달을 진행했다. 소비자들은 점차 설빙의 배달 서비스를 신뢰하게 됐고, 그 신뢰는 배달 매출 신장으로 이어진 것. 더불어 매장 운영에 부담을 갖고 있던 점주들도 ‘배달=추가 매출’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한편, 설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맹점주들을 위해 최근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국 가맹점 2~3월 매장 로열티 3억여원 상당을 면제하고 피해 규모가 큰 지역 매장에는 추가로 부자재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고객들이 안전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매장 내 손 세정제 비치 △조리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및 위생장갑 착용 △근로자 마스크 상시 착용 △고객에게 개인 접시와 여분의 스푼 제공 등도 실시 중이다. 설빙 브랜드 관계자는 “집에서도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선보인 것을 소비자들께서도 인정해 주신 것 같다”라며, “지금도 배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기 위해 전용 레시피와 메뉴, 미니 디저트군 강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맛있는 설빙표 디저트와 함께 코로나19도 극복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1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