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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민재 같은 케이스 될 수 있다" 헌병 출신에서 NC 활력소로…'하나의 별' 김한별 [IS 인터뷰]

헌병(군사경찰) 출신 내야수 김한별(24·NC 다이노스)이 '공룡군단'의 활력소로 떠올랐다.김한별의 타율은 1일 기준으로 0.340(47타수 16안타)이다. 백업 자원으로 아직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제한된 기회를 잘 살리며 이호준 NC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세부 지표도 인상적이다. 타석당 삼진(KK/PA)이 0.07개, 헛스윙 비율은 3.8%에 불과하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는 선배 박민우(0.13개, 6.7%)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득점권 타율이 0.462(13타수 6안타)에 이른다.김한별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1군에서의 집중력이 2군과 다르더라. (타석에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거 같다. 여기에 운도 많이 따랐다"며 "좋은 투수를 상대하다 보니까 많은 공을 보면 불리하다고 생각해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장타가 많은 선수가 아니어서 콘택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재고를 졸업한 김한별은 2020년 NC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군 데뷔도 하기 전인 그해 6월 현역으로 입대, 20221년 12월까지 병역을 이행했다. 강원도 양양에 있는 8군단에서 헌병으로 근무한 그는 탈영병을 쫓는, 이른바 군무 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의 보직을 맡았다. 복무 기간 탈영병이 없어 실제 체포를 해보지 못했지만, 야구를 잠시 떠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김한별은 "입단 첫해여서 상무야구단에 지원할 수 있는 기록 자체가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시즌이 뒤로 밀리는 상황이어서 빨리 군대를 가자고 생각했다"며 "(병역을 해결하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잘 다녀온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김한별의 강점은 '수비'이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아직은 방망이의 힘이 부족한데 콘택트 능력이 좋다"며 "수비로만 생각한 친구인데 (타석에서도 잘해주니) 신민재(LG 트윈스) 같은 케이스가 충분히 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LG 코치 출신인 이호준 감독은 대수비와 대주자 등을 거쳐 주전으로 올라선 국가대표 2루수 신민재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 취임할 때부터 한 가지라도 확실하게 해야지 1군의 기회가 온다고 얘길 했다. 어중간하면 주전으로 자리 잡기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김한별은 공수에서 두루)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NC 내야에는 박민우·김주원·김휘집 등이 버틴다. 김한별의 현재 역할은 세 선수의 백업. 그는 "우선 상황에 맞춰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언제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나의 별'이라는 한글 이름을 쓰는 김한별은 "매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해 개인 기록을 뛰어넘는 게 목표"라며 "항상 야구장에서 에너지가 많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13:21
산업

'30주년' BBQ, 2030년 전세계에 매장 5만개 목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장 5만개 개설 목표를 세웠다.제너시스BBQ 그룹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국 패밀리 사장님, 협력업체, 임직원이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제너시스BBQ는 이번 행사를 통해 1995년 9월 1일 제너시스BBQ의 창업과 경기도 전곡 BBQ 1호점에서 출발한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030년 ‘전 세계 5만 매장 개설’이라는 비전과 미래 전략을 선포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비전과 미래 전략 발표 이후 명예의 전당 헌정식도 함께 개최됐다. 서인성 부회장과 성인교 고문, 김단 사장 등이 새롭게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으며 이들에 대한 헌정식도 함께 열렸다. 윤홍근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간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BBQ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BBQ DNA’와 ‘임직원과 패밀리들의 헌신’을 강조하고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또한 “제너시스BBQ그룹의 역사는 단순한 기업의 발자취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과 패밀리의 삶의 철학과 열정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의 역사입니다. 오늘 BBQ가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것은 여러분 모두의 땀과 노력 덕분입니다.”이라고 말했다.제너시스BBQ는 2018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선언 이후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글로벌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전 세계 매장 운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SFA(현장지원시스템) 개편과 그룹웨어 통합을 통해 글로벌 소통·협업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윤 회장은 “앞으로의 30년, 100년, 그리고1,00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BBQ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 80억 인류를 잘 먹고 잘 살게 만드는 창업이념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01 11:28
스타

마이진, 팬클럽 ‘블루’ ‘사랑더하기’ 1천만원 기부

가수 마이진의 팬클럽 ‘블루’가 ‘사랑더하기’ 모금 행사에 1천만 원을 기부,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이번 기부는 마이진이 ‘사랑더하기’ 버스킹과 거리 모금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어려운 곳을 돕기 위해 나선 가수에게 힘을 보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선한 영향력이 더욱 크게 닿게 하겠다는 뜻이 담겼다.팬클럽 ‘블루’는 지난해 8월 마이진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양주시에 어려운 노인 가구를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12월 마이진의 생일을 기념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문화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마이진 역시 다양한 봉사와 기부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선한스타 가왕전에서 획득한 상금을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꾸준하게 기부와 봉사활동을 펄치며 이웃사랑을 펼쳐왔다. 지난 30일 인천 월미도에서 열린 ‘황기순⦁박상민 사랑더하기’ 행사에 참여한 마이진은 화끈한 무대와 적극적인 모금 활동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받은 마이진은 “항상 어디를 가든 든든하게 지원해주시는 팬들의 사랑에 정말 감사하다”며 “좋은 일에 더 많은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마이진과 팬들의 참여로 더욱 의미를 빛낸 ‘사랑더하기’는 2002년 개그맨 황기순이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해 모은 성금으로 휠체어 52대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한 데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취소된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이어지며 많은 연예인이 재능기부에 나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황기순⦁박상민 사랑더하기’는 마이진 등 연예인들의 재능기부 공연을 통한 버스킹 및 현장 모금 행사로 이뤄졌다. 행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남대문과 인천 월미도에서 열렸다. 모금액은 장애인 휠체어, 유아차 구입을 비롯해 연탄 나눔 봉사 지원 등에 쓰일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1 10:46
프로야구

"그래서 더 소중" 미지명, 일본 유학, 육성선수, 방출, 수술 그리고 1군…좌절 딛고 일어선 한두솔 [IS 인터뷰]

올 시즌 KBO리그 등록선수는 총 597명이다. 이 중에서 사연 없는 선수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왼손 투수 한두솔(28·SSG 랜더스)은 수많은 좌절을 딛고 꽃을 피운 특별한 사례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1군 선수가 되어가는 과정이 값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라며 멋쩍게 웃었다.한두솔은 구창모(NC 다이노스) 황대인(KIA 타이거즈) 엄상백(한화 이글스) 등의 고교 동기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으나 지명되지 않았다. 거취를 고민한 그의 선택은 해외였다. 지인의 소개로 일본 오사카 리세이샤 전문대학에 들어갔다. 한두솔은 "2년제 학교였는데 어학원에서 학생 비자를 받아 첫 1년은 일본어 공부를 했다. 다 합치면 3년 동안 일본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절치부심하며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 재도전했으나 이번에도 낙방. 가까스로 육성선수 타이틀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8년 10월 방출돼 다시 한번 야구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 한두솔은 방출 직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자비를 털어 팔꿈치에 칼을 댔는데 선수 생명을 건 일종의 도박이었다. 재활 치료 기간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했다. 그는 "산업체 대체 복무로 2개의 회사에 다녔다.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칩을 조립하는 회사에 먼저 1년 있었는데 코로나 시기 권고사직을 당했다. 이후 신문 인쇄하는 곳에서 일을 했다"며 "(산업기능요원은) 일에 적응하는 수습 기간이 필요한데 그건 복무 기간으로 쳐주지 않더라. 2019년부터 2021년 초반까지 총 23개월, 수습 기간 포함하면 26개월 동안 복무했다"라고 말했다.2021년 5월 한두솔은 다시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전역을 앞두고 소화한 훈련에서 147㎞/h 빠른 공을 던졌다. 고교 시절과 비교하면 10㎞/h 이상 향상한 구속이었다. 그는 "수술하고 체계적으로 센터를 다니면서 훈련했다. 수술에 대한 불안감은 딱히 없었다"며 "(팔꿈치가) 새것이니까 다시 만들어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말했다.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곳이 바로SSG이다. 올해로 4년째 몸담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늘고 있다. 시즌 성적은 27일 기준으로 38경기 등판, 2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 후반기 11경기 평균자책점은 1.46에 불과하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서일까. 한두솔은 모범적인 훈련 태도로 팀 내 호평이 자자하다. 하지만 그는 "(노)경은 선배님이 워낙 모범적이다. 난 따라 한다는 느낌"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1984년생인 노경은은 지난 6월 리그 최고령 통산 100홀드 대업을 달성했다. SSG 불펜의 정신적 지주인데 한두솔은 "정말 배울 점이 많다. 항상 솔선수범하시는데 뭔가 단단한 거 같다"며 "야구를 잘하는데 그런 걸 별로 개의치 않고 겸손하기도 하다. 어깨너머로 많이 배우는데 아직 부족하다"라고 몸을 낮췄다.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됐다면 야구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 한두솔은 "그랬으면 지금처럼 못 이뤘을 거 같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거기서 얻은 소중한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운드에서 만족할 만한 공을 던지려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내 야구인생은 이제 3회"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9 08:01
스포츠일반

[인터뷰] 위기의 한국 태권도...안용규 전 한체대 총장 제언 "행동할 때, 구조적 개혁의 골든타임"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국기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늘날 태권도는 210개국 이상에서 수련되는 세계인의 스포츠이자 무도이다. 세계 어느 곳에 가든 태권도장이 있고, 태권도를 통해 건강과 안전을 보장받고 나아가 인격을 도야하려는 태권도 인이 있다.그러나 태권도의 종주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태권도의 역할과 위상은 의심받거나 도전받고 있다. 태권도는 최근 여러 차례 우리 사회를 놀라게 했고, 이는 태권도의 역할과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생이 2020년 벽두에 서울 광진구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2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 학생들은 중형을 면치 못했다. 무술 유단자가 선량한 시민을 때려죽였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태권도의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했다.지난해 7월에는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사범이 5세 어린이를 중태에 빠뜨려 목숨을 잃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범은 어린이를 말아 둔 매트 안에 거꾸로 넣어 약 27분간 숨을 못 쉬게 했다. 어린이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정통 태권도 인으로서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전 총장(공인9단)은 잇단 불상사를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지켜보고 있다. 그는 최근의 사건들을 특정인의 우발적인 일탈로 보지 않는다. 상업주의와 방임주의 속에 태권도 정신이 무너졌다고 판단한다- 태권도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태권도는 ‘공격보다 방어를', '힘보다 예의를' 가르쳐왔다. 도장은 아이들의 첫 사회요, 사범은 인생의 첫 스승이 된다. 많은 태권도장에서 지도자는 스승이 아니라 자영업자가 되었다. 신체를 단련하고 인격을 다듬는다는 태권도의 정신은 돈벌이에 밀려난 지 오래다."- 경제적인 성공이 전제돼야 태권도의 정신도 뿌리를 내리지 않을까요."틀린 말은 아니다. 매년 165~322여 개의 태권도장이 폐업하고 있다. 2018년 1만 70여 개였던 태권도장이 2023년에는 1만 곳 이하로 줄었다. 원인은 다양하다. 저출산, 코로나19,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난 등을 제시할 수 있다."- 추세가 그렇다면 대책 마련은 불가능한가요."위기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정신의 붕괴’, ‘철학의 소멸’, ‘정체성의 약화’가 더 큰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의 미래는 도장에 달렸다. 무엇보다 국기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태권도의 중심으로서 지금과 같은 침묵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국기원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지도자의 윤리기준 정립, 도장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인증제 도입, 지도자 자격연수 제도 마련 등 기본적인 제도조차 갖추지 못한 채, 여전히 승단 심사위탁에 따른 용지 발급 업무에만 몰두하고 있는 운영 방식은 태권도장을 외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안용규 전 총장은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의 본산(World Taekwondo Headquarters)임을 자처하지만, 국내의 현실은 외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행동할 때이며 구조적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국기원의 혁신과 개혁을 요구했다. 그는 구체적 방안으로 ▲지도자 자격 갱신제 도입, 윤리 규정 제정 ▲도장 인증제 및 행정 주체 일원화 ▲수익 중심의 단증 심사 대신 공익적 역할 강화 및 지역 밀착형 지원정책 확대 ▲교육 철학을 담은 커리큘럼 개발 등 가치 중심 태권도 교육의 확산 등을 제시했다.안 전 총장은 각별히 태권도장 중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태권도장이 무너지면 태권도의 미래도 없다. 태권도장을 지키는 것은 곧 태권도의 철학과 명예, 그리고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국기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국기원은 더 이상 단증 발급 기관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태권도장이 살아야 태권도가 산다. 지금이야말로 태권도장을 되살릴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할 ‘골든타임’이다. 태권도 지도자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변화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정리=안희수 기자 한국체대 체육학과 졸업, 동국대 체육학 석사, 한국체대 이학박사, 고려대 철학박사. 태권도 공인 9단. 한국유엔봉사단 부총재. 대한민국체육훈장 백마장(2007), 대한민국무궁화대상(2022),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2025) 2025.08.20 13:00
산업

영원무역그룹, 임직원 자녀 초청 행사

영원무역그룹은 13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임직원 자녀 초청 행사인 'Bring Your Kids to Work'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만 5세에서 12세 이하 임직원 자녀 29명이 부모님과 함께 근무하며 영원무역 해외공장 직원과의 영상 미팅 등을 통해 부모의 일터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밖에 영원무역그룹은 자녀들의 의미 있는 체험을 위해 명예사원증과 선물을 증정했다. 부모님 책상 그림 그리기, 부모님께 감사 카드 쓰기, 사옥 스탬프 투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행사에 참여한 영원무역 수출영업본부 송명희 부장은 "아이가 항상 궁금해하던 엄마의 하루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매우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영원무역그룹의 'Bring Your Kids to Work' 행사는 성래은 부회장이 직접 기획해 2015년도부터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진행됐다. 임직원이 자녀들과의 유대감뿐만 아니라 회사와의 소속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 프로그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성 부회장은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 간에도 '누구의 엄마, 아빠'로 인식함으로써 동료 간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가족친화적인 문화를 통해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영원무역은그룹은 가족친화적 기업문화의 일환으로 △월 20만원 육아수당 지급(만 6세 이하 자녀 양육 시) △시차출근제 실시(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양육 시) △임신 근로자에 교통비 100만 원 지급 △임직원 자녀 입학 축하금·축하선물 지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8.13 14:38
사회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기준 마련, 쟁점은?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기준 마련에 나서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차 소비쿠폰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국민의 약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관건은 상위 10%를 어떤 방식으로 제외할지다.행안부는 이르면 18일께부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고액 자산가 제외 기준,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에 대한 특례 적용 여부 등 2차 지급기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해 다음 달 10일께까지 최종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2021년 지급된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사례도 참고할 계획이다.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했지만,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특례 기준이 적용돼 결과적으로 약 88%의 가구가 지원금을 받았다.당시 1인 가구는 직장·지역가입자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보험료가 17만원 이하이면 지원 대상이 됐다. 이는 연 소득 약 5800만원 이하의 직장가입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고령자나 비경제활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소득 기준이 완화 적용된 것이다.맞벌이 가구는 홑벌이 가구보다 소득이 높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가구원 수를 1명 더한 기준을 적용했다. 예컨대 2인 맞벌이 가구는 3인 가구와 동일한 건강보험료 기준을 적용받았다. 고액 자산가를 어떻게 제외할지도 쟁점이다. 건강보험료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모두에게 적용되지만, 산정 방식에 차이가 있다.직장가입자는 월급 등 소득만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되고, 회사가 절반을 부담한다. 반면 지역가입자는 소득뿐 아니라 보유 재산까지 합산해 보험료가 책정되고 전액을 본인이 부담한다. 이 때문에 가구 형태나 가입 유형에 따라 건강보험료 수준이 달라져, 같은 소득 수준이라도 수급 자격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2021년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당시에는 건강보험료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9억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기준 시점으로 삼을 건강보험료 납부 기간도 변수다. 상생 국민지원금 당시에는 6월 한 달분 건강보험료만을 기준으로 삼아, 일용직·기간제 등 소득이 불규칙한 중하위층 근로자들이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8.10 16:47
사회

정이 있는 장학재단, 창립 11주년 맞아 장학생 80명 선발

정이 있는 장학재단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전국 우수 학생 80명을 새롭게 선발해 총 5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지금까지 누적 709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정이 있는 재단은 '오늘의 작은 정성이 내일의 큰 희망이 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2014년 설립됐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특히 성적 중심이 아닌 품성, 성장 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장학금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연도별 장학생 수는 2015년 28명, 2016년 41명, 2017년 53명, 2018년 60명, 2019년 67명, 2020년 70명, 2021년 70명, 2022년 81명, 2023년 79명, 2024년 80명이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비대면 수업을 위한 온라인 학습 환경 지원 등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또 학업 성취도가 우수하거나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에게는 우수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했다. 이번 11주년 기념식은 장학증서 수여를 비롯해 장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MBTI를 통한 자기 발견과 성장'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향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학습 방향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는 졸업 장학생들이 후배들에게 진로 경험과 조언을 전했다.정윤택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장학금은 단지 지원이 아니라, 그 학생의 가능성과 노력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 "정이 있는 장학재단이 앞으로도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빛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8 17:09
뮤직

절치부심 여정…스타일리시 입고 다시 뛴다 [더보이즈 컴백] ②

‘스타일리시’하게 돌아온 그룹 더보이즈가 ‘K팝 신 대표주자’로서의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다시 시작한다. 2017년 12월 6일 데뷔한 더보이즈는 ‘전원 센터돌’의 대명사로 통하며 비주얼은 물론, 실력으로 단숨에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과, 모델 뺨치는 비주얼의 멤버들이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더보이즈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꼽혔다. 데뷔부터 쏟아진 스포트라이트 속 차별화된 행보를 걸은 이들은 데뷔 첫 해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받았다. 더보이즈는 당시 비슷한 연차의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와 함께 ‘즈즈즈’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K팝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2019년 Mnet ‘로드 투 킹덤’ 우승에 이어 이듬해 ‘킹덤: 더 레전더리 워’에서 강렬한 무대를 보여주며 K팝 퍼포먼스 강자로 거듭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분화가 뚜렷하게 일어났고, 동세대 보이그룹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서도 더보이즈는 국내 팬덤에서 강세를 보이며 K팝 대표 보이그룹으로 활약했다. ‘쓰릴 라이드’, ‘디.디.디’, ‘립 글로스’, ‘넥타’, ‘리빌’, ‘매버릭’, ‘더 스틸러’, ‘로어’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폭넓은 음악색도 과시했다. 데뷔 7주년이던 지난해에는 친정 IST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뒤 현 소속사 원헌드레드로 이적, 새 출발을 선언하며 더보이즈 2막을 열어 젖혔다. 팀원 이탈 없는 완전체 재계약으로 멤버들의 끈끈한 의리를 확인했고, 원헌드레드의 전폭적인 지원 속 재도약을 꿈꿨다.위풍당당 새 출발을 선언했지만 꿈꿨던 장밋빛 여정은 아니었다. 마치 마(魔)가 낀 듯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온 부정 이슈가 이들의 커리어에 발목을 잡았다. 새출발과 함께 작심하고 준비한 정규 3집 활동도 아이러니하게도 앨범명 ‘언익스펙티드’처럼 예측할 수 없는 외부 이슈로 인해 조용히 마무리했고, 지난 6월엔 멤버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로 팀을 떠났다. 팬심이 동요하며 혼란이 거듭되자 급기야 멤버 전원이 더비(팬덤명)에게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더보이즈는 음악과 무대라는 중심만은 잃지 않았다. 절치부심. 4개월 만에 미니 10집 ‘에이이펙트’로 돌아온 이들은 가시적 성과가 아닌 팬들에게 행복을 주겠다는 ‘초심’ 회복이란 목표로 다시 나섰다. 정규 3집 이후 4개월 만의 새 앨범으로 비교적 짧은 컴백 텀이지만 각오는 특별하다. ‘어펙트’와 ‘이펙트’의 합성어를 내세운 앨범명처럼 가요계에 파동을 일으켜 강렬한 영향력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그간 보여준 적 없는 힙합 그리고 밴드 유닛에 도전, 데뷔 8년차임에도 여전한 도전에의 열망을 드러냈다. 앨범명은 강렬하지만 이들은 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진짜 목표는 일련의 이슈로 상처 받은 팬들에게 변함 없이 행복을 주고 싶단 것이다. 이들은 소속사를 통해 “특별히 얻고 싶은 성과나 목표보다 우리 더비들이 무대를 보고, 노래를 들었을 때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멋있는 퍼포먼스와 무대로 기강을 잡겠다”는 남다른 패기도 덧붙였다. ‘더비’의 자랑이자 여전히 무대 위 최고를 다짐한 더보이즈. 결국 음악과 무대로 진심을 이야기하고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스타일리시’는 더보이즈의 진짜 2막, 새로운 시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31 05:50
영화

결국 푯값 문제였나…극장가 소비 쿠폰에 주말 관객 15%↑‘쑥’ [줌인]

지난 주말 모처럼 영화관이 관객으로 북적였다. 정부의 극장 소비 쿠폰이 풀리면서 그 수혜를 본 것인데, 일각에서는 높아진 티켓값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7월 25일~27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173만 11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말(7월 18일~20일) 총 관객수 150만 8267명 대비 14.8% 증가한 수치다.이 같은 흐름에는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등 기대작 개봉과 극심한 폭염 등의 영향도 있었지만, 25일부터 발급된 영화관 할인쿠폰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당 쿠폰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 쿠폰 일환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직영·위탁관 등 계열 영화관과 전국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등 비계열 영화관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총 450만장, 271억원 규모로 발급됐으며, 전국 계열 영화관 기준 1인 2매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쿠폰 오픈 직후, 발급처인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공식 홈페이지는 순식간에 먹통이 됐다. CGV 홈페이지에는 대기 인원이 10만명이 넘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예상 대기시간이 14시간 이상이란 안내창까지 등장했다.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관객 증대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난 주말에는 영화 할인 쿠폰이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CGV에서 다운로드된 소비 쿠폰은 200만장 이상으로, 이 중 15%가 지난 주말 소진됐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발행된 쿠폰 초기 사용률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짚었다. 소비 쿠폰 효과는 이번 주 더 커질 전망이다. 오는 30일은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영화 티켓값이 7000원(이하 평일 2D 성인기준)으로 떨어진다. 여기에 소비 쿠폰까지 사용하면 영화를 1000원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CGV 역시 ‘문화가 있는 날’부터 8월 첫째주 주말까지 쿠폰의 30% 이상이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영화계 일각에서는 이번 관객 증대가 티켓값 하락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현재 멀티플렉스 평균 관람 요금은 1만 4000원으로, OTT 월 구독료를 웃도는 수준이다.높은 티켓값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줄곧 이어지고 있는 이슈다. 영진위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영화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극장 관람 횟수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 중 31.8%가 “영화·극장 품질 대비 티켓 가격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또 영화 편당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티켓값은 8000~1만원 미만이 56.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8000원 미만이 28.9%로 나타났다. 영화 비소비자 대상으로 조사한 영화관람을 위한 필요조건 조사 결과에서도 “영화관람 비용 감소”가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티켓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관객의 부담감과 정서적 저항감이 커졌다. 이번 소비 쿠폰에 대한 수요 역시 티켓값 하락에 대한 관객의 니즈를 보여준다”며 “물론 극장 산업 침체로 티켓값 조정이 쉽진 않겠지만, 관객이 찾지 않으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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