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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단독] 김광진 “‘불후’ 정글에 뛰어든 느낌…우즈와 듀엣 우승 큰 의미” [IS인터뷰]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이 후배 우즈와 함께 ‘불후의 명곡’ 무대를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김광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KBS2 ‘불후의 명곡-2026 오 마이 스타’ 특집 편에서 우즈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한 데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 ‘나와 같다면’을 열창, 쟁쟁한 우승 후보이던 김영임-신승태 팀을 꺾고 최종 승자가 됐다. 김광진의 ‘불후의 명곡’ 출연은 2017년 전설로 출연한 이후 약 9년 만이다. 그는 우즈의 러브콜로 제작진의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처음엔 내가 경연을 잘 할 수 있을까 자신도 없었고, 방송이 그리 능숙한 사람도 아닌 것 같아 출연을 망설였다. 하지만 우즈가 워낙 좋은 아티스트라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게 나에게도 좋은 의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역주행 히트 싱어송라이터라는 공통점을 지닌 ‘대세’와 ‘대세’의 만남이었고, 결과는 최상이었지만 사실은 선곡부터 난제였다. 김광진은 “곡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우즈와 ‘너무 경연(스타일)보다는, 다시 듣고 싶은 노래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데 공감하면서 평범하게 가자고 했다. 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 만만치 않더라”고 말을 이어갔다. 김광진은 “막상 경연장에 오니 ‘내가 이 정글에 뛰어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 무대부터 너무 다들 잘 하더라. 춤 추면서 노래도 너무 잘 하니, 저런 에너지를 우리가 상대할 수 있을지 겁도 났다”며 “‘이 곳은 이곳에 맞는 화법이 있는건가’ 헷갈리기도 하더라. 편곡을 심심하게 했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이번 특집의 마지막 순서였던 김광진은 “8시간 토크를 하고 나니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진이 다 빠지는 느낌”이었다면서도 “그런데 무대에 올라가니 새로운 힘이 나더라”고 말했다. 김광진과 우즈는 울림이 남다른 ‘나와 같다면’을 완성했다. 오직 목소리의 힘으로 곡 초반을 이끌어간 두 사람은 후반부엔 흡사 90년대 인기 듀오 더블루를 연상케 하는 경쾌한 무대로 명곡 평가단과 호흡했다. 특히 김광진의 울림 있는 단단한 보컬에 대해서는 동료 가수들의 “역시”라는 탄성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그는 “소리 내는 게 4~5년 전부터 좋아졌다. 어떻게 내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위에도 계속 물어보고, 보컬 레슨도 받는다”며 “폭발력 있게 부르기보다는 소리를 살상 냄으로써 음정을 더 정확하게 컨트롤 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우즈와의 호흡 소감도 밝혔다. 그는 “야구로 따지면, 3할5푼 정도 치는데 홈런 50개 도루 50개 하는 괴물 같은 선수가 아닐까 싶다. 너무 멋있고, 성격도 부드러운데 카리스마와 실력도 갖췄다. 특히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지한 태도가 남다르더라”고 우즈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김광진-우즈를 비롯해 서문탁-카디, 장동우-세림&태영(크래비티), 김영임-신승태, 한문철(한해X문세윤)이 출연해 개성 가득한 명품 무대로 꾸며졌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8 07:00
예능

‘아이유 닮은꼴’ 30기 영자, 男제치고 불판 접수…‘나솔’ 역대급 테토

‘나는 솔로’ 30기 영자가 ‘솔로나라’ 사상 최초의 역사를 쓴다. 오는 4일 방송되는 SBS플러스와 ENA의 연애 리얼리티 예능 ‘나는 SOLO’에서는 ‘리얼 테토녀’의 매력을 대방출하는 영자의 활약상이 펼쳐진다.이날 30기 솔로남녀는 저녁 식사를 위해 바비큐 준비를 한다. 그런데 솔로남은 토치로 숯에 불을 피우려 하지만 잘 되지 않아 당황하고, 이에 “캠핑이 취미”라는 영자를 찾아가 “불이 안 붙는데, 번개탄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SOS를 친다. 영자는 “부채질 열심히 하시라”며 여유롭게 답한 뒤 손수 시범을 보인다. 나아가 영자는 “여기 위에다가 숯 좀 올려 달라”고 카리스마 있게 지시를 한다. 또한, 어설픈 부채질을 하는 솔로남에게는 “거기서 해 봤자 의미 없다. 여기서 이렇게”라면서 ‘불피우기 리더십’을 보여준다.‘바비큐 컨트롤 타워’로 변신한 영자는 고기도 능숙하게 굽는다. 이때 숯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에 매워하던 솔로남들은 “눈이 엄청 매운데, 어떻게 고기를 구웠냐?”며 놀란 눈으로 영자를 쳐다본다. 영자는 “렌즈 껴서 그런지 안 맵다”며 “홍홍홍홍 ~”이라고 특유의 웃음을 짓는다. ‘아이유 닮은꼴’ 비주얼에 숨겨져 있던 영자의 반전 ‘테토력’을 확인한 솔로남은 “저 사람 멋있다!”며 ‘심쿵’한 표정을 짓는다. 일찌감치 30기의 ‘다크호스 테토녀’로 떠오른 영자의 활약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30기 영자가 평정한 ‘솔로나라 30번지’의 바비큐 파티 현장은 4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03 15:44
IT

LG전자 류재철 "경쟁 뛰어넘는 속도·실행력이 살길"

"지금까지의 관성에서 벗어나 현재 처한 경쟁의 생태계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는 속도와 강한 실행력을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러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류재철 CEO는 "LG전자는 지난 몇 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장기 변화 방향을 설정하고 체질 개선 노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성장과 변화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임 CE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류 CEO는 또 "사업을 둘러싼 산업과 경쟁의 패러다임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남들과 비슷한 속도로는 사업의 주도권 확보를 결코 장담할 수 없음을 체감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미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다지기 위한 키워드로 ▲근원적 경쟁력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 ▲수익성 기반 성장을 제시했다.먼저 전통의 산업 패러다임을 벗어나 어떠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업의 본질인 품질·비용·납기 경쟁력과 초격차를 만드는 R&D·기술 리더십 등이 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LG전자는 관성에서 벗어나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 생태계 대비 동등 이상 속도를 갖추고 제품력·품질·디자인·원가 구조를 혁신한다. 이를 위해 CEO 직속으로 전사 혁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혁신추진담당을 신설했다. 밸류체인 영역별 한계 돌파 목표와 진척률을 CEO가 직접 챙기는 구조다.R&D·기술 영역은 유망 분야보다 고객 가치·사업 잠재력·기술 경쟁력 관점에서 '위닝 테크'를 선정해 육성한다. 신기술·신사업 미래 준비 과제를 위한 R&D 자원과 역량 제고에도 힘을 싣는다.또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 방식과 사업 모델 혁신 기반의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 실행에 속도를 낸다.▲B2B(전장·HVAC 등) ▲비하드웨어(구독·웹OS 등) ▲온라인 사업(소비자직접판매) 등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한다.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1년 29% 수준이었던 질적 성장 영역은 지난해 하반기 45%까지 올라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비중은 21%에서 90%까지 커졌다.AX(AI 전환)로 일하는 방식도 재정의한다. 앞서 회사는 2~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구성원들이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고,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LG전자는 대내외 리스크에도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난해 대비 늘릴 계획이다. 단기적 절감보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 차원의 투자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올해 특허·소프트웨어·IT 등 무형 투자와 인수·합병 등 전략 투자를 합친 미래 성장 투입 재원은 작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도LG전자의 현지 상장으로 국내 유입한 현금이 재원으로 쓰일 전망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08 14:41
영화

[단독] 이선빈 “‘노이즈’로 인류애 충전…이광수와 한 작품 NO” [2025 연말인터뷰]

2025년 극장가 침체기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며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올해 영화계를 빛낸 감독, 주연배우, 신인배우, 제작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너무 뻔한 말 같은데 정말 상상치도 못하게 감사한 해였어요.”배우 이선빈은 2025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선빈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난 이미 배우로서 목표를 뛰어넘었는데 그걸 더 뛰어넘은 느낌”이라며 해사하게 웃었다.이선빈의 올해가 특별했던 이유에는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노이즈’의 지분이 상당하다. ‘노이즈’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다 실종된 동생을 찾아 헤매는 언니 주영(이선빈)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 3주차 손익분기점(100만명)을 가뿐히 넘고 총 170만 관객을 만났다. 당초 영화는 동시기 개봉작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개봉 후 관객의 입소문을 타며 ‘F1 더 무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등 할리우드 대작을 차례로 제치고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진짜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어요. 제가 개봉하고 한창 모니터를 하는데 학생들이 시험 끝나고 정말 많이 봐줬더라고요. 제 조카도 고등학생인데 학교에서 고모 이야기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는 진짜 교복 입은 학생만 보면 껴안고 뽀뽀해 주고 싶었어요. 인류애가 충전되는 기분이었죠(웃음).”지금은 더없이 자랑스러운 작품이지만, 이선빈은 ‘노이즈’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공포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 때문이었다. 안 본 공포, 미스터리 영화가 없는 자타공인 호러 마니아인 이선빈은 스스로가 이 장르에 적합하지 않은 배우라고 판단했다.“진짜 진짜 용기 낸 거예요. 전 제 얼굴이 공포 장르의 심리를 담아내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미지가 안 받쳐준다고 봤죠. 그래서 표정, 호흡, 눈떨림 같은 것도 혼자 엄청 연습하고, 장르에 어울리는 아우라도 억지로 만들었어요. 촬영장에 일부러 얇은 옷 입고 가서 추위를 담아내고 눈에도 다크서클을 그리고 입술도 뜯어진 채로 찍었죠.”꾸준한 관찰로 도움받은 지점도 있다. 이선빈은 “하도 공포 콘텐츠를 많이 봐서 머릿속에 장착된 것들이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예습이 돼서 대본을 보고 이미지가 떠올랐다”면서 “물론 디테일한 소품, 김수진 감독의 초 단위 디렉팅이 있어서 가능했다. 둘러봐도 온통 도움이 될 것밖에 없었다. 나만 주영이 되면 됐다”고 떠올렸다. 이선빈은 ‘노이즈’를 촬영하는 동안 “연기적으로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도 털어놨다. 극 중반 아파트 시위 장면에서 마이크 선을 뽑으며 울부짖을 때, 배우 이선빈에서 영화 속 주영을 거쳐 인간 이진경(본명)이 됐다는 설명이다.“그 장면을 찍기 직전에 아버지가 응급실에 실려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촬영을 멈출 순 없으니까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주영에 이입하려 했죠. 근데 주영으로 표현할 걸 다 표현하고 마지막에 쓰러질 때 이진경으로 돌아갔어요. 울부짖는데 제가 아닌 거예요. 다른 사람이 된 거 같았어요. 그렇게 한참을 못 일어나고 울었던 기억이 나요. 감정에 완전히 잡아먹힌 거죠.”그러면서 이선빈은 “이 작품은 여러모로 날 다 끌어당겨 넣은 작품이다. 육체적인 건 물론이고, 당시 개인사, 자존감, 정신적인 걸 다 넣었다. 너무 행복했지만, 그만큼 날 힘들게 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은 만큼 미련 없이 ‘노이즈’를 떠나보낸 이선빈은 현재 차기작 준비에 한창이다. 한결같은 자세,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차근차근 쌓아온 그간의 시간은 좋은 양분이 돼 이선빈의 ‘다음’을 만들고 있다. 업계 불황 역시 그 앞에서는 허술한 벽에 불과하다.“제가 데뷔 후 평탄하게 일해온 시간보다 아닌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분량, 역할 경중과 상관없이 작품 제안이 오는 것 자체가 가장 감사하죠. 그리고 이미 전 제가 꿈꾼 것보다 더 빨리, 더 높이 와있어요. 주인공을 할 만큼 예쁜 얼굴, 이미지, 목소리가 아니었기에 그런 꿈을 감히 꿔 본 적도 없는 제가 주인공이 됐고, 그 너머 차원인 영화, 드라마까지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죠.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해요.”자신을 너무 평가 절하하는 게 아니냐는 말에 이선빈은 “난 자존감이 낮은 편인데 기준점은 또 높다. 그래서 이게 평생 채워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다만 이선빈은 “이게 내 삶의 원동력이다. 다들 ‘자존감을 높여. 네가 너를 먼저 사랑해야지’라고 말하지 않느냐. 근데 나란 사람은 민폐 끼치는 게 죽을 만큼 싫고 그래서 눈치도 많이 본다. 근데 또 그런 성격이 날 자가발전 시킨다. 특히 일적으로는 큰 도움”이라고 부연했다. 연인인 배우 이광수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열애를 인정, 8년째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꼬리표 혹은 영광의 수식어처럼 매 순간 따라붙는 연인의 이름이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이선빈은 “이젠 그냥 둘 다 웃는다”며 미소 지었다.“예전에는 조심스러웠죠. 전 여배우라, 오빠는 유명해서 서로 배려했던 거 같아요. 근데 이제 8년이 넘었고, 무엇보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편해진 거 같아요. 다만 작품 홍보할 때는 본인을 위해서 연애 이야기로 치우치지 않으려 하고, 그 조절은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봐요. 그래도 한 작품에서 연기는 못 하죠. 저희끼리 상상해 본 적이 있는데, 웃음부터 나와서 절대 안 돼요. 한 작품에서 만나지 않으면 몰라도 남녀 주인공은 상상도 못 할 일이죠(웃음).”이선빈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앞둔 설레는 마음과 함께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잊지 말고 기사에 적어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제가 원래 연말 연초에 싱숭생숭해지고 다운되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이번엔 좀 기대돼요. 다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여유가 생겨서인 거 같아요. 이런 상황,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크죠. 그래서 전 제가 이렇게 될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꼭꼭 보답할 거예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거니까 다들 그런 줄 아세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4 06:00
스타

고규필, ‘UDT’서 또 빛낸 존재감…”즐겁게 봐주셔서 감사” 종영소감

배우 고규필이 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를 통해 또 한 번 넘사벽 존재감을 빛냈다. 고규필은 지난 16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X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에서 특공 무술 용무도장 체육관장이자 사이버 작전병 출신 이용희 역을 맡았다. 고규필은 이용희 역을 통해 유치원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동네 형들을 잘 챙기는 바른 청년부터 최강(윤계상)과 얽힌 뒤 동네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 속 사이버 천재, 이수진(박환희)을 향한 금사빠 모습까지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최종회인 10회에서는 지난 9회 전파를 막는 장비인 EMP를 구하러 고군분투했던 이용희(고규필)가 독수리 5형제 멤버 곽병남(진선규), 정남연(김지현), 박정환(이청하)과 함께 아이들이 가져간 점토 인형 폭탄을 무력화시키고,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혼자 적진이 있는 노부스 창고에 간 최강을 돕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용희는 독수리 5형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스마트함과 든든함을 뽐냈다. 이용희는 동네에 EMP를 직접 설치할 곽병남, 정남연, 박정환과 소통했고, 최강이 빌런 설리번(한준우)에게 협박받아 기폭장치를 누르기 전 나머지 3인이 EMP를 작동할 수 있도록 방법을 지시해 폭탄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결국 최강으로부터 “넌 그냥 정신 나간 테러범이야”라는 말을 들은 설리번까지 스스로 폭탄을 활용해 자폭하면서 동네는 다시 평화를 찾았고, 이용희는 “큰일 났어요. 형님! 저, 배고파 죽을 것 같아요”라는 말로 멤버들의 긴장감을 녹여주는 윤활제 역할을 해 분위기를 풀었다.얼마 후 이용희는 용무도장 봉고차로 박정환, 김민서(신예서), 이수진과 체험학습에 나섰고, 박정환을 향한 이수진의 칭찬에 질투심을 폭발시키며 박정환과 티격태격해 유쾌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동네 사람들을 초대한 최강 부부의 집들이에 참석한 이용희는 “말씀들 나누세요. 전 밥 좀 먹을게요. 형수님! 밥 좀 더 주세요!”라며 넉살을 드러내 화기애애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내 이용희는 엔딩 장면에서 들리는 범상치 않은 소리에 멤버들과 ‘우리 동네 특공대’ 조끼를 입고 뛰어나가는 결연한 행동으로 강렬함을 내비쳤다. 고규필은 1회 2.0%로 시작, 10회 5.0%로 2배 이상 껑충 뛰어오른 시청률에 시청량 420% 급등이라는 흥행 돌풍을 이끈 ‘UDT: 우리 동네 특공대’에서 독수리 5형제의 든든한 무게 중심, 이용희 역을 맡아 유연함과 예리함을 넘나드는 극의 컨트롤러로 맹활약했다. 특전사급 스마트함과 코믹함, 액션까지 선보인 고규필은 마지막까지 강력한 열연 펀치로 극의 활력을 돋웠다.고규필은 “‘UDT: 우리 동네 특공대’를 즐겁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메리크리스마스! 특!공!”이라는 이용희 표 유쾌, 상쾌, 통쾌한 종영 소감을 남기며 친근함을 터트렸다. 2025년 영화 ‘백수아파트’, 드라마 ‘트웰브’, ‘다 이루어질지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미래의 미래’까지 총 다섯 작품에 출연해 다작 배우로 이름을 올린 고규필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고규필은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종영 후 방영 중인 U+ 모바일 tv ‘미래의 미래’에 출연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7 15:06
산업

대우건설,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40대 임원 발탁

대우건설이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편제로 변경했다. 또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산하에 본사와 현장을 총괄하는 안전 담당 임원 2명을 추가로 선임했다.대우건설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안전 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며 "각 지역 안전팀에 현장 점검 전담 직원을 추가로 배치해 실질적인 재해 예방 활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편제로 변경했다. 회사의 신규 진출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모잠비크 현장의 사업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연중 상시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 체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또 국내 대형 토목 프로젝트의 촘촘한 건설사업관리(CM)를 위해 CM조직을 분리·강화하고,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AX(인공지능 전환) 데이터팀도 신설했다. 데이터팀은 전사 AI 전략 총괄 조직으로, AI 플랫폼 개발과 전사 데이터 자산화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한다.대우건설은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 경영 지속,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원자력 조직 기반 강화, 건설기술 변화를 이끌 스마트 건설 조직 확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임원 인사에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40대 임원 2명(권순재·하태출)을 새롭게 발탁하고, 낮은 연차 책임(과장급) 직급의 인재를 AX데이터팀장으로 임명했다.◇ 신규 선임▲ 원자력사업단장 상무 김무성 ▲ 플랜트사업본부장 상무 박세윤◇ 승진▲ 전무 신동혁▲ 상무A 박세윤·정종길·견창수·조재형·김용현·정정길▲ 상무B 신인재·조철호·오상진·장진국·장재경·배전기·양공진·백인홍·한승회·이동원·김태일·권순재·하태출 2025.11.07 13:32
금융·보험·재테크

금감원 '검은 옷' 시위, 결국 금융당국 개편 철회 이끌어

금융감독 개편안이 철회되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은 25일 긴급 회의를 통해 당초 정부조직 개편안의 하나로 추진한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안'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대규모 인력의 세종 이전을 피했고,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원(금소원) 분리를 막아내며 조직 안정성을 지켰다는 평가다.특히 연일 '검은 옷' 시위를 벌이며 강경 투쟁에 나섰던 금감원 직원들 사이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그러나 두 기관 모두 "아직은 자축하기 이르다"는 평가다.특히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 등 향후 제도 개편 논의 과정에서 금융위와 금감원 간 주도권 경쟁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금융회사 CEO 제재 권한을 둘러싼 갈등이 드러난 만큼,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후속 논의에서도 힘겨루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이날 고위 당정대 회의에서는 금융감독 체계의 소비자 보호 기능이나 공공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부분들을 추후 논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역시 남은 변수라는 평가다. 공공기관 지정은 정부조직법 등에 근거하지 않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결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아직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금감원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금융위 통제에 더해 재경부 평가까지 더해지면 독립성이 크게 약화할 것이란 주장을 펴왔다.금융위와 금감원 체제가 현행대로 유지되면서 내년 출범할 재정경제부의 입지도 줄어들게 됐다. 현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을 떼어내고 기재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쪼개는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아직 별다른 이견이 없다.예산 편성 기능을 기획예산처로 넘긴 재경부는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가져와 경제 정책·세제·국고·금융 기능을 총괄한다는 것이 조직개편안의 골자였다.하지만 이번 금융정책 관련 조직개편이 무산되면서 국내 금융정책 기능은 지금처럼 재경부 소관 밖에 머물게 됐다.기재부 내부에서는 재경부의 국내 금융 정책 기능 복원이 예산 편성 기능 상실을 대체할 만큼의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금융을 포함한 거시 경제 정책을 총괄하면 경제 컨트롤타워의 역할도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금융위 체제 유지로 재경부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는 관측이 정부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재경부 기능이 크게 쪼그라들면 경제 부처의 기능을 조율하는 재경부 장관의 부총리 역할도 제약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뒤따른다.기재부 측은 "신설될 재경부가 부총리 부처로서 경제사령탑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 확정 때 경제정책 총괄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9.25 18:00
산업

사법 리스크 족쇄 푼 이재용, ‘남은 숙제’도 잘 풀 수 있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동안 지속됐던 ‘사법 리스크’의 족쇄를 마침내 풀었다. 부당합병과 분식회계 의혹 심판과 관해 1·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이재용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제 산적한 경영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숙제 해결을 위한 ‘등기임원 복귀’, ‘컨트롤타워 부활’과 같은 변화의 물결이 전망되고 있다. 10년 사법 리스크 해소, 삼성·재계 환영 대법원 3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한 무죄가 선고되면서 2015년부터 이어진 사법 리스크의 족쇄가 풀렸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2020년 9월 기소됐다.1, 2심은 부정거래 행위와 관련해 이사회 결의-합병계약-주주총회 승인-주총 이후 주가 관리에 이르는 과정에서 보고서 조작이나 부정한 계획 수립,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회계부정 혐의에서도 재무제표 처리가 경제적 실질에 부합했고, 재량을 벗어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대법원은 이들 판결에 법리의 오해가 없었다고 보고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이자 2심 선고 후 5개월여 만에 나온 결론이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과 삼성 측은 무죄 확정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이 회장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며 “5년에 걸친 충실한 심리를 통해 현명하게 판단하여 주신 법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재계에서도 ‘사법 리스크’ 해소를 환영하며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리스크 해소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삼성그룹이 첨단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리더십 회복·중국 추격·미 관세 ‘숙제’ 산적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삼성그룹 내 비상 경영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재용 회장의 본격적인 행보에 시선이 쏠리게 됐다. ‘사법 리스크’ 족쇄는 풀었지만, 이제부터 풀어야 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리더십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33년간 수성했던 D램 메모리 시장 1위를 SK하이닉스에 넘겨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도체 사업의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회사 전체 실적의 50% 이상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인공지능(AI) 붐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반도체 사업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떨어진 4조6000억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HBM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미국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의 공급망에 진입해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TV 사업 등도 중국의 저가 공세와 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글로벌 무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 미국 관세 대응도 관건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정책 발표가 임박한 데다 공급망 재편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와 이재명 정부 등의 투자 압박이 예상되는 만큼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과제 해결을 위한 수단과 방법에 관련해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등기임원 복귀로 더 과감하게 ‘경영 지휘봉’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회장 승진 때에도 사법 리스크 우려 등으로 인해 등기임원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만약 등기임원 복귀로 이사회 멤버가 된다면 책임 경영과 더불어 적극적인 지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도 등기임원 복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이 강조한 ‘본원적인 경쟁력 회복’을 위해 그룹의 컨트롤타워 부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컨트롤타워가 재건되면 신사업 발굴과 관련해서도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이끌어갈지는 회사에서 많은 고려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7.18 06:30
산업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압수수색…주가조작 의혹 정조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삼부토건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김 여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2일 민 특검이 임명된 이후 처음 벌이는 강제수사이자, 전날 특검팀이 현판식을 한지 하루 만에 나선 조치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김건희 특검팀 수사대상 가운데 그간 과거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사안으로 거론된다.삼부토건 전·현직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명은 2023년 5∼6월께 해외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실제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꼽혀 주가가 급등했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주가 급등 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겨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받아왔다.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 친분이 있고, 주가 급등 시기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한 때와 겹친다는 이유 등으로 김 여사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3 10:08
뮤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열애 리스크, 소속사는 힘들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아무리 거대해지고 고도화돼도 변치 않는 시한폭탄이 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그중에서도 열애설이다. 과거만큼 무조건적인 거부감은 아니라지만 사안에 따라 여전히 후폭풍이 거세다. 최근에도 지드래곤과 이주연, 그룹 더보이즈 주연과 신시아 등이 한바탕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굳이 더 말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뉴스이자 대중의 관심을 압도적으로 빨아들이는 단골 메뉴임에는 분명하다.아티스트가 소속된 기획사 입장에서는 겪을 때마다 난감한 사안이다. 결과값은 회사 규모의 크고 작고를 떠나 천차만별이다. 대외 메시지를 담당하는 실무자나 최종 결정권자의 여론을 읽는 감각, 아티스트의 현재 이미지를 얼마나 고려하고 대응 방식을 취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말을 마주한다. 같은 아티스트의 열애설이라도 당시 몸담고 있던 기획사에 따라 대응 방식이 다른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콘텐츠 제작에는 세분화된 전문 인력과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것을 추구하지만, 기획사마다 당장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관리나 대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거나 관심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열애설이 크게 퍼지고 나서야 뒷수습을 치르는 상황이 빈번하다. 정보를 취득하는 형태도 다양하다. 아티스트가 스스로 미리 회사에 알리는 경우는 매너가 상당히 좋은 쪽에 속한다. 대개 진중한 교제일 때가 많아서 리스크도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최적의 공개 시점을 소속사와 당사자가 상의해 결과적으로는 모두에게 축복받는 일이 많다. 더러 교제한 사람과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에 휘말려 혼자 끙끙 앓고 있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 될 수준에 이르러 고백할 때도 있다. 이쯤 되면 고민을 털어놓는 수준에 가깝다. 일선의 매니저나 주변 풍문으로 교제 사실이 인지되기도 한다. 대부분 처음에는 강하게 부인하지만 재차 반복되면 결국 인정한다. 치열한 심리전이 숙명적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사생활이니 소속사에도 숨기고 싶은 아티스트의 심리는 이해가 되지만 자칫 큰 이미지 손상, 광고 위약금 등 회사 경영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라서 그렇다.이러한 유형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어찌 됐든 미리 알게 됐으니 비상 상황을 대비할 시간을 최소한 벌어놓을 수 있다. 최악은 내부에서도 끝까지 비밀에 부쳤다가 파파라치 사진이나 보도로 예고 없이 세상에 알려질 때다. 그 난감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단계를 뛰어넘어 아무 상의 없이 기습적으로 자신의 SNS나 팬커뮤니티에 스스로 열애 소식을 알리는 경우도 있다. 기획사 내부는 거의 충격과 공포의 수준이다. 컨트롤타워마저 부실하면 웃지 못할 촌극으로 번진다. 한 사람은 교제가 맞다는데 한 사람은 아니라고 하거나, 한 회사는 확인 중인데 다른 회사는 이미 앞서나가는 어수선한 상황이 일어난다. 중구난방의 대응으로 말 한마디도 못 맞추는 우스운 꼴이 된다. 이와 별도로 팬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가볍고 쿨하게 넘기려다가 역풍을 맞기도 한다. 장마철이 되면 때때로 자연재해가 인재로 취급받는 일이 있다.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어떻게 대비하고 수습했는가에 따라 평판이 엇갈린다. 연예계로 대입해도 마찬가지다. 열애 리스크는 기획사나 아티스트 모두에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일이다. 미리 알면 아는 대로, 구성원 누구도 몰랐다면 모르는 대로 어렵다. 하지만 어떻게 매끄럽게 대응하고 수습하는지 과정을 보면 현주소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얼마나 내부적으로 소통이 잘 이뤄지고 팬심을 이해하며, 메시지 작성 능력이 있는 기획사인지 아닌지 말이다. 콘텐츠 제작 능력만큼 이러한 부분을 강화할 의지부터 갖추는 것이 완성형 매니지먼트의 첫 출발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6.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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