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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야구 어렵다" COL 구단 첫 통산 1000K, 그런데 4월 ERA 13.19…팀 승률 0.174

콜로라도 로키스 오른손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30)가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마르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6실점 했다.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경기가 4-7로 끝나 시즌 4패(0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8.27에서 9.30까지 악화했다.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무려 13.19에 이른다. 원정 12연패를 당한 콜로라도는 4승 19패(승률 0.174)로 메이저리그(MLB) 꼴찌를 유지했다.다만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마르케스는 이날 탈삼진 3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정복했다. 2016년 데뷔부터 줄곧 콜로라도에서만 뛰는 그는 구단 역사상 '통산 1000K'를 해낸 첫 번째 투수가 됐다. 경기 결과 때문일까. 마르케스는 "야구는 어렵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크다"며 "1000탈삼진을 달성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렵다. 패배로 축하할 수 없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마르케스는 지난해 7월 15일(뉴욕 메츠전) 호르헤 데 라 로사(985개)를 제치고 구단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그의 유일한 선발 등판이었다'라고 전했다. 마르케스는 메츠전 등판 이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팔꿈치 부위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 건강하게 복귀했으나 성적이 기대 이하. 지난 17일 LA 다저스전에선 3분의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7실점 하기도 했다.최근 3경기 18실점(5실점→7실점→6실점). 마르케스와 9년째 함께하고 있는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앞쪽 어깨가 일찍 돌아가 동작의 방향성이 떨어진다"며 "그가 나갈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08:49
프로야구

'10G 타율 0.222' SSG 에레디아 감염 악화, 맥브룸 단기 대체 영입 [IS 인천]

SSG 랜더스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33)을 영입했다. SSG는 "맥브룸을 총액 7만 5000달러(1억 700만원)에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레디아는 최근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다. 가장 최근 1군 출전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구단에선 열흘 뒤 복귀를 점쳤으나, 시술 부위에 감염이 악화돼 추가로 정밀 검진 및 재시술을 받아야만 했다. 구단 관계자는 "담당 의료진이 감염 예방과 회복을 위해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전했다.이에 SSG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에레디아의 장기 이탈이 확정된 가운데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0.224로 좋지 않아 더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대체 선수 맥브룸은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으로 2014년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한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시즌(2019~2021) 통산 66경기 타율 0.268 6홈런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을 기록했다.특히 맥브룸은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구단은 "신장 1m90㎝, 체중 99㎏의 우수한 체격을 갖춘 맥브룸을 1루수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거포형 야수로 평가한다. 또한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다양한 리그 경험을 겸비한 검증된 타자로, 지난해부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해 오고 있어 팀 타선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맥브룸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빠른 시일 내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팀 타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에레디아는 20일 재활명단에 등재, 빠르면 6월 3일 삼성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5.04.20 12:03
메이저리그

'미쳤다' 저지, 이러다 싹쓸이하겠네...4할 타율 복귀, 타격 6개 부문 선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7회 말 동점 상황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저지의 결승 홈런에 힙입어 4-3으로 이겼다. 저지는 3-3 동점이던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존 슈라이버의 시속 150㎞ 싱커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은 36도였는데, 타구 속도가 175㎞/h로 빨랐다. 양키스는 8회부터 등판한 페르난도 크루즈가 남은 2이닝을 실점하지 않아 4-3으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11승 7패)를 지켰다. 이날 저지의 활약은 눈부셨다.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1회 말 1사 1루에서 크리스 부비치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한 저지는 0-1로 뒤진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재즈 치좀 주니어의 볼넷에 이은 앤서니 볼피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회 2사 2, 3루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저지는 3-3이던 7회 말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11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7호 홈런을 기록, 타일러 소더스트롬(애슬레틱스·8개)에 이은 MLB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또한 12경기 만에 4할 타율(0.409)에 복귀했다. MLB 타율, 타점(21개) 득점(20개) 출루율(0.519) 장타율(0.803) OPS(1.322)까지 타격 6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다. 저지는 최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13:49
메이저리그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홈 10전 전승, 3G 연속 셧아웃이라니…이정후의 SF를 앞서는 SD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굴욕'을 안겼다.샌디에이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를 6-0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4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13승 3패(승률 0.813)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구 2위이자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1승 4패)와의 승차는 1.5경기.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샌디에이고와의 승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샌디에이고는 지난 12일 콜로라도와의 홈 1차전을 8-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마저 2-0으로 가져갔다. 3차전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완봉승.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완파한 이후 MLB 팀이 최소 3경기 연속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명했다.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홈 10전 전승 파죽지세도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1966년 클리블랜드에 이어 시즌 첫 16경기에서 6번의 셧아웃(완봉승)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6번의 셧아웃이 모두 홈구장에서 이뤄졌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펫코파크는 경기하기 재밌는 장소다. 팬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 같다"며 "반대로 상대팀에겐 정말 어려운 경기장이다. 거의 매 경기 플레이오프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14일 콜로라도전에선 선발 마이클 킹이 9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MLB닷컴은 '지난 10년 동안 샌디에이고 투수가 3안타 미만을 허용하며 9이닝 셧아웃을 해낸 건 조 머스그로브와 딜런 시즈뿐'이라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최고 수준의 A급 에이스"라고 극찬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쏟아내며 상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투타 조화를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15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포수 엘리아스 디아스는 "우리는 정말 좋은 게임 플랜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20:02
메이저리그

'꼴찌 친정팀' 상대로 5이닝 퍼펙트, 8회 1사 노히트 노런…팬들은 기립박수 예우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26·보스턴 레드삭스)가 '친정팀'을 압도했다.크로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쾌투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1패)째를 따낸 크로셰는 평균자책점을 1.38(경기 전 1.45)까지 떨어트려 드류 라스무센(탬파베이 레이스·0.60) 크리스 뷰빅(캔자스시티 로열스·0.96) 크리스 배싯(토론토 블루제이스·0.98)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이름 올렸다. 탈삼진 부문은 28개로 AL 공동 3위.이날 크로셰는 6회 말 선두타자 브룩스 볼드윈을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5이닝 퍼펙트'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간 크로셰는 8회 말 1사 후 체이스 메이드로스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개럿 위트록과 교체됐다.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 65개). 크로셰로선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무실점이 깨진 게 유일한 아쉬움. 다만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트레버 스토리의 쐐기 솔로 홈런이 터졌고,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1이닝 2탈삼진)이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이날 경기가 눈길을 끈 건 화이트삭스가 크로셰의 '친정팀'이었기 때문이다. 크로셰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화이트삭에서만 뛰며 활약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꼴찌로 추락한 팀의 유일한 버팀목이나 다름없었다. 149이닝 209탈삼진.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보스턴이 시즌 뒤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이달 초에는 6년, 총액 1억7000만 달러(2408억원) 연장 계약까지 안겼다.이적 후 첫 화이트삭스 나들이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크로셰가 떠난 화이트삭스는 올해 첫 15경기에서 4승(11패)을 따내는 데 그쳐 AL 꼴찌로 다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팬들은 분노하지 않았다. 크로셰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기립박수로 예우할 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7:01
메이저리그

3안타, 타율 0.333 껑충…ESPN 'NL 타격왕 이정후, MVP 투표 5위 이내 가능' 파격 전망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현지 언론의 '극찬'이 나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개막 2주가 지난 메이저리그(MLB) 흐름을 체크하며 흥미로운 여러 '전망'을 내놓았는데 그중 하나가 이정후의 타격왕 가능성이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내셔널리그(NL) 타격왕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5위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8-6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을 0.333(45타수 15안타)까지 끌어올린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 타격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에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0.344)에 이은 2위. 출루율(0.375)과 장타율(0.533)을 합한 OPS도 0.908로 수준급이다. ESPN은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와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며 '(야구장 곳곳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스프레이 히터여서 수비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아라에스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한 MLB 최고의 교타자 중 한 명. 지난 시즌 NL 타격 1위, 최다안타 1위를 석권했다. 그런 아라에스와 함께 비교된다는 것만으로도 이정후의 달라진 위상이 느껴진다. ESPN은 강타자인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 사이에서 타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로 부연했다.ESPN은 '(이정후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타자가 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며 2022년 NL 타격왕 제프 맥닐, 2021년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 율리 구리엘, 2019년 AL 타격왕 팀 앤더슨 등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밖에 ESPN은 LA 에인절스의 AL 서부지구 우승, 크리스 뷰빅(캔자스시티 로열스)의 AL 사이영상 투표 5위 이내 득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출루율 5할 달성 등을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0 13:45
메이저리그

'김하성 떠난' SD, 개막 7연승 질주…구단 기록, 8전 전승 다저스 '막상막하'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를 5-2로 승리하며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7승 0패로 시즌을 시작한 건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다만 100% 승률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선두가 아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가 8전 전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 MLB닷컴에 따르면 리그 역사상 두 팀이 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건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20승 무패)-뉴욕 고담스(12승 무패), 196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10승 무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승 무패),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3승 무패)-시카고 화이트삭스(8승 무패),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9승 무패)-샌프란시스코(7승 무패)에 이어 이번이 역대 다섯 번째이다. 현행 디비전으로 나뉜 1969년 이후 같은 디비전에서 7연승 이상 팀이 나온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와의 개막 4연전을 스윕한데 이어 클리블랜드 3연전마저 싹쓸이했다. 투타 짜임새가 상당하다. 샌디에이고의 팀 타율은 0.298로 필라델피아 필리스(0.299)에 이은 MLB 2위. 팀 평균자책점은 1.57로 다저스(1.97)에 앞선 1위이다. 3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잭슨 메릴(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비롯해 1~4번 타자들이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매일 밤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라며 흡족해했다.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2021시즌부터 4년 동안 몸담은 구단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지난 2월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14:03
프로야구

'호랑이' 등에 날개 달까, 호크아이에 '트레드'까지 장착한 KIA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의미 있는 '투자'를 진행했다.KIA는 지난 26일 트레드 애슬레틱스(이하 트레드)와 업무 협약을 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는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찾는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 중 하나. MLB 올스타 투수인 태너 스캇(LA 다저스)은 "트레드는 게임 체인저다. 내 커리어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여영상 투표 4위에 오른 콜 라간스(캔자스시티 로열스)는 "트레드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디에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KIA는 최근 해외 트레이닝 센터에 꾸준히 선수를 파견했다. 2023년 12월에는 투수 5명(정해영·이의리·윤영철·황동하·곽도규)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보냈다. 지난해 6월에는 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 등을 트레드에 파견, 다양한 경험을 쌓게 했다. 김잔 전력기획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심재학 단장이 오신 뒤 지속적으로 신경 쓰고 있는 건 구단의 뎁스(선수층)를 강화하는 부분이다. 단기적으로 선수를 파견하는 것도 중요한데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을) 매뉴얼화하고 시스템화하는 걸 목표로 한다"며 "트레드 관계자가 광주(1군)와 함평(2군) 시설을 둘러보고 코치와 선수 인터뷰도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가이드라인을 짜고 구체적인 솔루션의 방향을 서로 모색하는 방향에 있다"라고 말했다. A 구단 관계자는 "트레드는 맞춤형 솔루션이 강점"이라며 "자기들만의 방식(훈련법)에 선수를 맞추는 게 아니라 선수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해 준다. 우리도 눈여겨 보고 있었다"라고 귀띔했다.김잔 팀장은 "여러 파견을 진행하면서 의도적으로 (선수와 대동하는) 코치나 통역 등을 똑같이 보냈다. 거기서 나름대로 유의미한 비교를 하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확인했다"며 "트레드는 선수를 절대 평가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KIA 구단은 현재 트래킹 시스템으로 호크아이를 활용하고 있다. 일본 대기업 소니에서 운영하는 호크아이는 레이더가 아닌 광학카메라를 기반으로 한다. 김잔 팀장은 "호크아이는 일반적인 계측 장비하고 차이 나는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데 트레드도 영상 기반"이라며 "업체에선 KIA가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호크아이를 쓰고 있다는 걸 안다. 트레드가 보유한 접근 방식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니까, 우리와 한 거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라고 설명했다.KIA는 '투 트랙 전략'으로 접근한다. 선수를 직접 트레드에 파견하는 방법도 있지만 영상을 공유하며 조정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김잔 팀장은 "시즌 중에도 트레드와 관련한 세부적인 드릴(반복 기술 훈련)을 접목할 계획"이라며 "1군하고 퓨처스(2군)하고 훈련 프로그램이 다르다던가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 선수들의 혼선이 있다. 그걸 일체화하고 일원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드는 바이오 매카닉적으로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소프트웨어나 인적 자원이 훌륭한데 이번 교류를 통해 그런 부분을 공유했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8 07:0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비상' 시즌 37홈런 주포 개막 결장…삼성 출신 수아레스 5선발 '탈락'

개막을 코앞에 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비상'이 걸렸다.AP통신은 '볼티모어 유격수 거너 헨더슨이 늑간 긴장(intercostal strain) 문제로 시즌 개막을 놓칠 것'이라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늑간 긴장은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늘어나거나 찢어질 때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한다. 마이크 엘리아스 볼티모어 단장은 "헨더슨의 부상자명단(IL) 날짜가 몇 주가 아닌 며칠 단위로 측정되길 바란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길 희망했다.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헨더슨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 두각을 나타냈다. 2023시즌 28홈런,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81 37홈런 92타점 '커리어 하이' 기록으로 개인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그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 다음이었다. 애들리 러치맨·잭슨 홀리데이와 더불어 볼티모어의 미래로 불리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한편 볼티모어는 관심이 쏠린 5선발 투수로 케이드 포비치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포비치는 16경기에 선발 등판, 3승 9패 평균자책점 5.20(79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올봄 시범경기에선 4경 2승 1패 평균자책점 3.07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볼티모어는 오는 28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개막전에 잭 에플린이 나서고 이후 찰리 모튼-딘 크레머-스가노 토모유키가 배턴을 이어받을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선발 경쟁에서 포비치에게 밀린) 앨버트 수아레스는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2022년과 2023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등록명 수아레즈)에서 뛰며 통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7.89로 좋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4 18:50
메이저리그

MLB닷컴 "오타니 올해 4번째 MVP"...근데 AL 저지가 아니라고? "위트 주니어, 6배 이상 득표"

2025년에도 최우수선수(MVP) 1순위 후보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다. 그런데 역시 유력할 거로 보였던 라이벌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1위를 또 다른 라이벌에게 내줬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2025시즌 주요 부문 수상자가 될 선수들을 예측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MLB닷컴 내 59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MVP, 사이영상, 신인왕, 감독상 수상자를 예측했다.내셔널리그 MVP 수상 예상자는 '예상대로'였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여전히 내셔널리그에서 압도적인 선택지였다. 그 어떤 다른 선수보다도 2배 이상 많은 표를 받았다"며 "놀랄 일이 아니다. 오타니는 올해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는 그가 지난해 역사적인 50홈런 50도루 시즌을 재현하거나 근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바라봤다. 오타니가 MLB 데뷔 이후 각종 상을 휩쓸어 온 데에는 투타겸업이 결정적이었다. 2018년 MLB에 데뷔한 그는 투타겸업의 강렬한 인상을 앞세워 신인왕을 시작으로 MVP 2회(2021, 2023)를 따냈다. 2022년에도 규정타석, 규정이닝을 채워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저지를 위협했다. 하지만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엔 온전히 타자로만 뛰었다.하지만 지명타자로도 오타니의 재능은 MVP를 따내기 충분했다. 그는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 지명타자로는 역대 최초 MVP를 따내며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수상자가 됐다.그런 오타니가 올해는 다시 투타겸업으로 돌아간다. 그런 만큼 지명타자로 받았던 감점 요소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재활을 시작한 뒤 1년 만이라 투수로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타격에서 개인 커리어 평균 성적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는 리그 평균 성적만 내도 그가 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타니의 수상 예상은 놀랄 게 없었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선 이변이 일었다. 지난해 MVP를 따내며 역대 최고의 우타자 시즌을 보냈던 저지가 '압도적으로' 투표에서 밀렸다.저지를 밀어낸 건 호타준족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다. MLB닷컴은 "위트 주니어는 이번 투표에서 압도적인 승리자였다. 사실 이 말조차 과소평가다. 그는 다른 이들보다 6배나 많은 표를 얻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타격왕이었고 2년 연속 30홈런 30도루를 해냈다. 지난 시즌 MVP 투표 2위를 차지한 그는 2025년 이 부문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설명했다.MLB닷컴은 "위트 주니어의 타율 0.332 211안타는 모두 MLB 1위였다. 9.4의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저지에 이어 2번째였다. OPS가 2023년(0.813)에서 2024년 0.977로 올랐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역사적으로 훌륭한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는 지난해 트리플크라운을 해냈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2연패를 할 거로 예측됐다. 내셔널리그 수상자는 신인왕을 탔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배 이상 표를 받고 1위로 예측됐다. 신인상은 아메리칸리그는 특급 유망주 잭슨 조브(디트로이트)가, 내셔널리그는 '일본 특급' 사사키 로키(다저스)가 1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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