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0건
스타

‘우주메리미’ 서범준, ‘예쁜 쓰레기’ 찌질한 전 남친 활약…엔딩 요정까지 등극

배우 서범준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한층 더 진화한 ‘질투의 화신’의면모로 ‘엔딩 요정’에 등극, ‘태풍의 눈’ 활약을 예고했다.서범준은 ‘우주메리미’에서 명문대 수학과를 나와 금융 회사에 취업한, 말끔한 외모에 수려한 말솜씨까지 갖춘 엄친아 (전)김우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서범준이 맡은 (전)김우주는 얼떨결에 사귀게 된 연상의 유메리(정소민 분)와 약혼까지 하지만, 이상형 제니(이수민 분)가 나타나자 바람을 피우면서 파혼을 당한다. 결국 제니에게도 버림을 받고 다시 유메리에게 돌아가려고 최강의 찌질함을 발휘하지만 유메리 옆 김우주(최우식 분)을 발견하고 질투에 휩싸인다.이런 가운데 서범준이 ‘우주메리미’에서 ‘찌질함의 화력’을 제대로 폭발시키는 서브 남주의 진면목을 본격적으로 뿜어내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방송된 8회분에서 유메리와 실랑이를 벌이다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던 (전)김우주(서범준 분)는 누나 김진화(문승유 분)가 보내준 유메리와 김우주의 다정한 사진을 보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김우주는 거래처 팀장인 김우주가 갑의 지위를 이용해서 유메리를 불러낸 것이라 생각, 직접 쓴 투서를 들고 갈 계획을 세운 뒤 결연한 의지를 표출했다.드디어 퇴원하는 날, 투서를 들고 명순당을 찾았던 (전)김우주는 비장한 얼굴로 “너, 잘라버리겠어”라는 각오를 내비쳐 비장한 포스를 내뿜었지만, 경비원들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더욱이 독기 오른 얼굴로 몰래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던 (전)김우주는 김우주가 명순당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엿듣고는 충격에 빠졌다.이후 코인노래방으로 이동한 (전)김우주는 명순당 관련 기사를 살펴보다가 자신의 경쟁상대가 명순당 4세임을 알게 되자 급격하게 전의를 잃었다. 힘없이 투서를 갈기갈기 찢은 (전)김우주는 “부질 없다...”를 외친 후 투서 조각을 흩뿌렸고, 이에 맞춰 ‘총 맞은 것처럼’을 처절한 울부짖음과 함께 열창해 웃픈 매력을 쏟아냈다. 이어 회사까지 그만둬 백수였던 (전)김우주는 유튜브를 보다 유메리가 김우주와 함께 있던 보떼펠리스 시세가 최소 50억 원임을 알게 되자 자포자기한 듯 힘없는 표정을 지어 짠함을 더했다.그러나 (전)김우주는 보험사에 병원비 진단서를 접수하던 중 유메리가 들어준 보험의 수익자 변경을 위해선 이혼 날짜가 적힌 혼인 관계 증명서가 필요한 것을 파악했고, 밤중에 유메리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전)김우주는 경찰에 스토커 신고를 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유메리에게 “신고는 내가 해야 할 거 같은데? 그동안 재밌었냐? 가짜 신혼부부 생활”이라는 결정적인 한마디를 날리며 차가운 얼굴을 드리워 불길함을 끌어올렸다.서범준은 ‘우주메리미’에서 ‘예쁜 쓰레기’로 불리는 (전)김우주 역을 통해 뇌리에 ‘확’ 꽂히는 캐릭터 소화력을 빛내고 있다. 서범준은 극초반부터 보여준 밉지 않은 뻔뻔함과 연하남 특유의 귀여움은 물론 분노, 좌절, 반전으로 급발진하는 (전)김우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서범준은 짠내 폭발에서 서늘한 흑화로 변화하는 과정을 ‘준’며드는 매력으로 그려내며 ‘갈등의 핵’에 오른 것을 증명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3 14:46
드라마

‘이강달’ 강태오X김세정, 판타지 사극+코미디+진한 멜로까지 담았다 [종합]

배우 강태오, 김세정이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영혼이 뒤바뀐다. 판타지와 코미디, 진한 멜로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사극을 선보일 예정이다.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강태오, 김세정, 진구, 이신영, 홍수주, 연출을 맡은 이동현 PD가 참석했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박달이(김세정)의 영혼체인지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강태오는 극중 세자빈을 잃고 슬픔에 빠진 세자 이강으로 분했다. 이날 강태오는 “6년만 사극 복귀인데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도 많았다. 이전 작품 ‘녹두전’ 때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면서 톤도 재검토하고 준비했다”고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강태오는 여주인공인 김세정과 영혼이 바뀌는 설정으로, 김세정의 제스처와 표정 등을 연기해야 했다. 이에 대해 강태호는 “김세정의 모습을 정말 많이 봤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를 많이 하고, 습관과 표정 등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을 작품에 녹여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세정에 대해 “굉장히 에너지바 같은 모습이 있다. 그 기운이 극중 캐릭터인 박달이에게도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몸이 바뀌었을 때 그걸 그리려고 했다”고 전했다.김세정은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부보상으로 살아가는 박달이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이 첫 사극 도전인 김세정은 “처음이라 걱정과 고민이 많았고 막상 해보니 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강태오의 모습도 연구해야 했고, 사투리도 연구해야 했다. 또 사극에서 챙겨야 하는 한복의 태와 문화를 살리려고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강태오와의 영혼체인지 연기 준비는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김세정은 “영혼체인지로 유명한 드라마가 있지 않나. 그 드라마에 출연했던 하지원 선배에게 물어봤다”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언급했다. 그는 “선배가 ‘상대 배우와 많은 호흡을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대본 바꿔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해 주셨다”며 “정말 다행인 건 강태오와 내가 결이 비슷했다. 외적인 것도 그렇지만 내면에 가진 생각이나 시선 처리 같은 것을 공유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진구는 극중 절대권력 좌상 김한철 역을 맡았다. 진구는 “그동안 했던 악역과는 확실히 다르다”며 “비주얼도 한복에, 긴 수염을 붙였고 평소 쓰지 않았던 말투를 쓴다. 감독님이 톤을 강조하셨는데 이 톤을 살리려고 무척 노력했다”고 밝혔다.이어 “내적인 차이라면 작가가 글을 재밌게 써주셨다. 악역의 사연이 숨겨져 있고, 어쩌다가 이 인물이 흑화가 되었는지 표현돼 있다”며 “이를 보면 제가 악역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연이 있는 선역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했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오는 11월 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30 12:18
드라마

[‘보물섬’ 종영]① 박형식, 치열하게 쌓아 올린 15년 연기의 흔적

배우 박형식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이다. ‘보물섬’에서 해맑고 순수한 얼굴 이면의 야망을 자신만의 표정과 몸짓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지금의 연기가 완성되기까지 박형식은 지난 15년간 치열하게 내달리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렸다. 이젠 단연 원톱도 가능한 배우가 됐다고 할 만하다.방영 내내 주말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선두를 지켜온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1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으로 지난 2월 21일 1회 6.1%로 출발해 지난 5일 방영한 14회는 14.6%로 치솟았다.◇ 선한 얼굴에서 나오는 광기박형식은 ‘보물섬’의 주인공이자 흥행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형식이 연기한 서동주는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회장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승승장구했으나 염장선, 허일도 등 권력자들의 견제로 파멸한 후 목숨을 건 복수를 꿈꾸는 캐릭터다. 후반부에는 서동주가 그토록 복수하려 했던 허일도가 사실은 친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더욱 잔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박형식은 악에 받친 얼굴로 서동주를 그려낸다. 총을 쏘는 허일도를 피해 바다에 뛰어들거나, 서동주만 알고 있는 비자금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는 염장선에게 납치돼 물 고문을 당하는 등 궁지에 몰릴 때도 독기 품을 눈을 번뜩인다. 박형식은 괴한과 대치하는 격렬한 액션부터 바다 수영 같은 극한의 상황까지 몸소 소화하며 장르물의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구현해 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동주는 박형식의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박형식은 해맑은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해맑다는 건 정반대 캐릭터도 될 수 있다.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말처럼 해맑은 얼굴에서 나오는 광기가 더 소름끼치는데 그런 장면을 잘 만들어내는 배우”라고 짚었다.박형식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로맨스 연기도 ‘보물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서동주는 과거 연인이었던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 여은남(홍화연)과, 그가 정략결혼을 한 후에도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때 박형식은 독기가 느껴지는 눈에 잠시 힘을 풀고 아련함을 담아내며 어두운 극의 분위기를 한순간 로맨스로 바꿔냈다. ‘보물섬’에선 박형식의 뛰어난 비주얼도 돋보였다. 대체로 검은색 슈트를 입고 등장하는 박형식은 훤칠한 키와 날렵한 옷태를 뽐내며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 여심을 사로잡는 데도 성공했다. ◇ ‘아기 병사’에서 ‘남성미’ 장착지금은 연기자로 익숙하지만 박형식의 시작은 아이돌이었다. 2010년 그룹 제국들아이들로 데뷔했고 팀의 막내로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담당했다. 예능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는 진중하면서도 엉뚱한 행동으로 ‘아기 병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그러나 지금은 ‘아기 병사’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연기자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덕이다. 데뷔 해에 박형식은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상속자들’ 같은 청춘물을 거쳐 ‘상류사회’, ‘힘쎈여자 도봉순’, ‘닥터슬럼프’ 등 멜로, 로코 장르에 연달아 출연했다.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특히 로맨스와 잘 어우러진다는 호평을 얻으며 박형식은 ‘멜로 장인’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동시에 사극인 ‘화랑’, ‘청춘월담’, 법정물인 ‘슈츠’ 등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다. 그리고 현재 ‘보물섬’을 통해서는 그동안 제대로 꺼내 보인 적 없었던 남성미 넘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한층 넓어진 연기스펙트럼을 증명해 냈다.정 평론가는 “박형식은 ‘슈츠’라는 작품에서 댄디한 이미지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보물섬’에서는 조금 더 나아가 흑화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사실 ‘보물섬’은 스토리보단 배우들의 연기가 극을 이끌어가는 동력인데, 박형식은 주인공의 몫을 해냈고 연기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1 05:50
드라마

이가령, 욕망으로 뒤덮였다… 함은정과 팽팽한 대립 (‘여왕의 집’)

이가령이 ‘여왕의 집’을 통해 욕망의 화신으로 변신한다.오는 2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플라잉엔터테인먼트, 아센디오)은 완벽한 삶이라고 굳게 믿었던 여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강탈당한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이가령은 극중 YL그룹 기획디자인팀 디자이너 강세리 역으로 분한다. 강세리는 분수에 맞지 않는 허영과 욕망으로 뒤섞인 인물로, 자신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남자도 권력도 모두 제 손에 넣고자 고군분투한다. 또한 그녀는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까지 갖고 있어 더욱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이에 예상을 뒤엎는 극 흐름을 주도하면서 남다른 존재감을 떨칠 이가령의 활약에 기대감이 커진다.이와 관련 4일 공개된 스틸에는 화려한 스타일링을 한 이가령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가운데 옅은 미소와 날카로운 눈매에서 나오는 강렬한 눈빛이 눈에 띈다. 그런 그녀의 모습 뒤에는 숨은 속내가 있어 특별한 사연을 가진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쟁취하고 화려한 인생을 살고자 하는 세리가 어떤 일들을 벌여나갈지 관심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세리는 어린 시절 친구인 재인과 얽히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예상치 못한 사실을 접하면서 흑화하기 시작, 자신을 절친으로 생각하는 재인을 적대시하며 파국으로 몰아가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 예정이다.‘여왕의 집’ 제작진은 “배우 이가령은 팔색조 매력을 지닌 배우다. 그녀는 캐릭터의 냉온을 오가는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함은정과도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제대로 자극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은 ‘신데렐라 게임’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4 15:38
드라마

‘모텔캘리’ 흑화한 이세영, 사이다 여주란 이런 것

배우 이세영이 흑화했다.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날카롭고 예민하고 ‘할말은 하는’ 여주인공으로 변신, 로맨스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10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며 겪는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다.이세영이 연기하는 지강희는 서울에서 갖은 풍파를 겪은 후 고향 하나읍으로 다시 돌아온 인테리너 디자이너다. 직업은 그럴 듯하지만 서울에 있는 동안 낮은 학력 탓에 공사 현장에서 이른바 노가다 일을 전전하고,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과 불이익을 겪어 언제나 신경이 곤두서 있다. 지강희는 12년 전 고향에서도 차별과 손가락질을 받는 삶을 살았다. 아버지 지춘필(최민수)은 한국인이지만 어머니가 외국인으로, 친구들에게 ‘튀기’(혼혈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라는 놀림을 받았고, 지춘필이 모텔을 운영하고 있어 “모텔 집 딸이 뭘 보고 컸겠냐”는 비아냥을 들으며 컸다.그러나 지강희는 주변 사람들의 놀림에 전혀 굴하지 않는데 여기서 사이다가 만들어진다. 성차별적 발언을 하는 공사장 인부의 팔을 냅다 꺾고 손가락 욕을 날리거나, 면접을 보러 간 회사에서 학력으로 무시당하자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다시 찾아가 기선 제압을 하는 장면 등이다. 특히 지강희가 인턴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잘릴 때 그의 디자인을 저평가하고 “B급 촌년”이라고 모욕한 회사 실장에게 “당신이야 말로 해고다. 내 인생에서 완전히 아웃”이라고 샤우팅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때 이세영은 이전의 작품에서는 전혀 보여준 적 없는 맹수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잡아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텔 캘리포니아’에선 그동안 이세영이 보여준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결이 느껴진다”며 “이전엔 조금은 밝은 역할을 많이 했다면 ‘모텔 캘리포니아’에선 캐릭터가 매우 어두운 분위기와 성격을 갖고 있다. 혼혈 등 소외된 인물들이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전개를 이세영이 어떤 연기로 풀어낼지 기대된다”고 짚었다.‘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결혼계약뎐’ 등 이세영이 과거 선택했던 작품들에서는 대체로 ‘청순함’, ‘단아함’, ‘발랄함’ 등 밝은 기운을 뿜어내는 캐릭터가 많았다. 이세영은 이런 이미지를 내려놓고 지난해 9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기점으로 다소 그늘지고 어두운 캐릭터를 선택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한국 여자가 일본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로, 곳곳에 이방인의 정서, 외로움, 쓸쓸함 등이 새겨져 있는 작품이다. ‘모텔 캘리포니아’ 역시 중심에서 벗어난 소외된 주인공이란 점에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 소설을 읽고 지강희라는 인물이 나랑 비슷한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성장 과정에서 결핍, 트라우마가 있었던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어떤 생각을 하며 자랐는지 궁금했다. 나랑 닮아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모텔 캘리포니아’는 이전과는 다른 이세영의 로맨스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지강희는 1회 오프닝부터 첫사랑인 천연수에게 “나랑 잘래? 네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어”라며 저돌적으로 다가가고, 먼저 입을 맞추기도 하는 적극성을 보여준다.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가 아닌 관계의 주도권을 쥔 여성 주인공을 이세영은 특유의 털털함으로 그려내며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1회 4.5%로 출발한 ‘모텔 캘리포니아’는 3회에서 5.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으로 회차에선 서울살이를 접고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하나읍으로 돌아온 지강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세영과 나인우의 로맨스 서사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제대로 흑화한 이세영의 로맨스는 어떤 여운과 감동을 안길지 지켜볼 일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0 05:45
드라마

시청률 고공행진 ‘옥씨부인전’ 추영우, 로맨스 킹 등극하나 [RE스타]

배우 추영우가 ‘옥씨부인전’으로 ‘로맨스킹’으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추영우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1인 2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극중 임지연과의 로맨스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는 지난달 30일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근 회차인 6회는 자체 최고 9.1%를 기록, 시청률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옥씨부인전’의 인기에는 추영우의 활약도 큰몫을 한다. ‘옥씨부인전’은 방영 초반 타이틀롤인 임지연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회차가 거듭돼 임지연과 추영우의 로맨스가 깊어질수록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추영우는 극중 태영을 지켜주고 싶은 예인 천승휘와 양반가 적장자인 성윤겸을 동시에 연기한다. 추영우는 성윤겸을 통해선 성소수자라는 비밀을 지니고 있는 묵직한 분위기를, 천승휘를 통해선 서자로서 아픔을 지녔지만 ‘자유로운 영혼’으로 가볍고 유쾌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오간다. 추영우는 극이 진행될수록 천승휘를 ‘조선 제일 사랑꾼’, ‘조선 제일 순애보’라는 평을 듣게 할 만큼 남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가벼운 듯 하면서도 속이 깊고, 엉성하면서도 든든하고 멋있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천승휘를 빚어내고 있다. 추영우는 천승휘를 능청스럽게 그려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옥씨부인전’의 서사에 쉴 틈을 주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물론 ‘옥씨부인전’ 인기는 대본, 연출 등의 힘이 크지만 추영우는 남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톡톡히 사로잡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조선의 아이돌’이라 불릴 만큼, 넘치는 끼로 탄생시킨 칼춤 등은 이 드라마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유려한 춤사위는 작품을 위해 승마, 검술, 판소리, 한국무용 등을 연마한 추영우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추영우는 지난 2021년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로 데뷔해 드라마 ‘경찰수업’, ‘학교 2021’, ‘오아시스’ 등 출연작은 5개 안팎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매번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특히 지난해 인기를 얻은 ‘오아시스’에서는 장동윤, 설인아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최철웅 역을 맡아 브로맨스부터 흑화되는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캐릭터의 면모를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그는 ‘오아시스’에서의 활약으로 ‘옥씨부인전’ 외에도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에서 극중 주지훈의 첫 제자인 의사 역할에 일찍이 캐스팅돼 활발할 활동을 예고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에서 연기뿐 아니라 춤, 칼 등을 이용해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다. ‘옥씨부인전’이 임지연의 원톱인데도 추영우가 눈에 띄는 이유이고 차기작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1인 2역으로 앞으로 성소자를 더 무게감 있게 표현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06:05
드라마

[IS인터뷰] ‘지옥 판사’ 감독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위로가 먼저 되기를”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에게 교화될 기회를 주기 전에 자신에게 남아있었던 삶의 기회를 빼앗긴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위로가 먼저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획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어요.”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 판사’) 연출을 맡은 박진표 감독은 종영을 맞아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종영한 ‘지옥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8회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박진표 감독은 “‘지옥 판사’의 주요 배경과 설정인 지옥과 악마의 죄인 처단이라는 세계관과 판타지가 시청자들이 보기에 생경할 수 있고 약간의 항마력도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옥 판사’에는 뉴스에 등장할 법한 여러 사건들이 등장한다. 살인을 저지른 자와 목숨을 빼앗긴 피해자. 또 처절하게 살아남은 유족들의 아픔이 이야기에 담긴다. 이러한 과정을 현실에서의 재판이 끝나고 시작되는 또 다른 재판을 통해 서사를 풀어 간다. 지옥의 세계관. 인간의 몸에 들어간 악마. 사건을 뒤쫓는 형사. 그들의 금지된 사랑. 점점 인간화되는 악마와 흑화돼 가는 형사 등 여러 등장인물 사이에서 생기는 관계성과 이러한 상황에 담긴 서사가 재미 요소다. 박 감독은 “‘지옥 판사’에는 여러 가지 많은 장르가 혼합돼 있다”며 “장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어느 하나 튀지 않고 물 흐르듯 한 톤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숙제이자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출인 저를 포함해서 최대한 창의적으로 접근하되 배우의 연기나 감정보다 튀지는 말자는 것이 목표였다”며 “여러 스태프의 노력이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게 화면에 보이고 들린다는 것이 뿌듯했다”고 밝혔다. ‘지옥 판사’에서 가장 주요 배역을 맡은 박신혜에 대해서는 “맑고 투명한 큰 눈에서 안광이 발하는 중력 같은 배우”라며 “연출인 저조차도 최후방 모니터에서 디렉팅을 잊은 채 박신혜의 연기를 종종 구경했다”며 극찬했다. 박 감독은 박신혜와 호흡을 맞추며 ‘지옥 판사’를 통해 주연으로 입지를 다진 김재영에 대해서는 “한다온 역할을 맡을 배우를 찾는 과정 중 만났다. 감독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머리 위로 아우라가 느껴졌다”며 “당시 내 눈을 똑바로 보지 않고 약간은 수줍어하는 표정이었는데 귀여우면서도 외로운 늑대같이 굉장한 남자다움이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다온은 어릴 때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경찰이 됐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이지만 누가 했어도 정말 어려운 역할인데 김재영이 특유의 긍정과 발랄함을 잃지 않고 묵묵히 역할 소화를 해냈다”고 덧붙였다.‘지옥 판사’는 범죄가 잔인하고 현실 속 재판이 답답할수록 강빛나가 행하는 또 다른 재판이 더 통쾌하게 느껴지는 구조다. 박 감독은 “최대한 공중파의 15세 방송가 심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연출하면서 했던 큰 고민 중 하나는 죄인들의 악행을 너무 덜어내면 반대로 강빛나의 처단이 과도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엇다.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강빛나의 처단을 납득시키면서도 실제 현실의 잔혹함은 덜어내는 방향으로 조율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의 아픔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의 악행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강빛나가 장난스럽게 아이들에게 하던 말이 있어요. ‘착한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나쁜 사람은 벌 받는 거, 그게 정의야’. 이 단순하고 정직한 한마디가 당연한 현실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1 05:40
드라마

김재영,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다채로운 연기력 뽐냈다 ②

배우 김재영이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다채로운 연기력을 뽐냈다.오는 11월 2일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12일 방송된 8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고 계속 두 자리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김재영이 연기하는 극중 한다온은 열정적이고 정의로운 형사다. 김재영은 이 역할을 통해 ‘지옥 판사’의 후반부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지옥 판사’의 초반에는 박신혜가 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처단하는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면 극 후반부는 김재영이 극의 중심을 잡고 연쇄살인마 J와 관련된 서사를 이어 나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다온은 J에 의해 가족에 이어 존경하고 따르던 선배 형사 김소영(김혜화)까지 소중한 사람들을 잃자 악에 받쳐 흑화하지만 결국 정의로운 가치관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특히 한다온은 형사로서 직업적인 책임감과 윤리를 중시하며 극 초반 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지 않는 강빛나와 갈등한다. 드라마는 이러한 과정 속에 현재 사법 체계에 대한 평가와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이후 한다온은 연쇄살인마 J에게 복수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서사 중심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며 극의 깊이감을 더한다. 김재영은 극적으로 변화하는 한다온의 감정과 오랜 시간동안 지켜온 ‘범죄자들은 법으로 심판해야 한다’는 가치관이 무너지는 과정을 임팩트 있게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또 김재영은 과거 피해자로 고통받았음에도 사적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에서 벗어나 사회 공동체와 사회적 합의에 대한 가치관과 신뢰를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력에 호평을 얻었다. 김재영은 1988년 생으로 실제 나이는 1990년생인 박신혜보다 2살 연상인데, 극중에서는 연하남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강빛나 몸에 들어간 악마 유스티티아(박신혜)는 극 초반 한다온을 죽이려고 하지만, 한다온에게 서서히 사랑을 느끼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갖게 된다. 김재영이 보여주는 ‘강아지 같은’ 연하남의 매력은 강빛나의 감정 흐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한다온은 강빛나가 하는 행동들에 이끌려 가는 연하남의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유스티티아를 구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을 뽐냈다.김성수 대중 문화 평론가는 “김재영은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한 드라마 안에서 3가지 종류의 성격이 보여야 하는 어려우면서도 다채로운 연기를 잘 소화했다”며 “배우들은 이러한 입체적인 연기에 도전한 후 엄청나게 성장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더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김재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능력과 가치를 높였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1 05:55
예능

[RE스타]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 모델 출신 주연 배우 계보 잇는다

모델 출신 배우 김재영이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주연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재영은 극중 한다온 역할을 맡아 박신혜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느 순간 그에게 스며들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견인해 인기를 얻고 있다.김재영은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착하고 열정적인 형사에서 복수를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형사 한다온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한다온은 극 초반 판사 강빛나가 말도 안되는 불합리한 판결로 풀어준 범죄자들이 결국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형사로, 범죄자들은 죽음이 아니라 법으로 심판받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보여준다. 그러나 자신의 엄마를 죽인 연쇄살인마 J가 존경하던 형사 선배 김소영(김혜화)까지 죽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흑화’한다.김재영은 극중에서 정체성이 순간적으로 반전되는 인물의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과거 연쇄살인마에게서 부모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슬픔과 죄책감을 드러내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뚜렷한 가치관을 가진 형사가 연쇄살인마를 만나 살인을 임할 각오까지 갖게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 김재영은 지난 2011년 엠비오 제너럴아이디 쇼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2013년 영화 ‘노브레싱’에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김재영은 2014년 KBS2 드라마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용팔이’, ‘백일의 낭군님’ 등 약 10년 넘는 시간동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연기력을 키웠다. 2019년에는 장편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은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로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tvN ‘월수금화목토’에서 박민영과 호흡을 맞추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김재영은 감정이 변화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줘야 하는 배역을 맡았다. 성실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배우”라며 “박신혜의 톡톡 튀는 역할을 잘 뒷받침해야 하는 역할이다. 악마가 사람의 감정을 느끼는 건 악마 역을 맡은 배우 뿐 아니라 상대역의 리액션이 중요한데, 김재영이 이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줘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김재영처럼 모델 출신 배우들이 주목받고 있기에, 그가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배우로서 얼마나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4 05:55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화‧김혜화‧김승화 열연… 알고 보니 친자매?

‘지옥에서 온 판사’에는 실제 자매인 세 배우가 출연한다.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는 강빛나, 한다온 두 주인공을 필두로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들이 따로 또 같이 캐릭터 플레이를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물론 이 캐릭터 플레이를 가능하게 만든 것은 분량 관계없이 매력적인 열연을 펼친 개성파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이다. 그중에서도 작품 속 캐릭터와는 다른, 독특한 실제 관계성으로 주목받는 배우 3인이 있다.바로 김재화(장명숙 역), 김혜화(김소영 역), 김승화(주은 역)이다. 실제 친자매 관계인 세 배우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 활약 중이다. 세 배우가 친자매라는 것을 모르는 시청자는 이들의 놀라운 연기력에 감탄하고, 친자매라는 것을 아는 시청자는 극 중 특별한 이들의 연결고리에 깜짝 놀란다고. 이들이 한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더욱 주목하게 된다는 반응이다.김재화가 분한 장명숙은 극 초반 강빛나가 사는 황천빌라의 주인으로, 악마인 강빛나를 자꾸만 교회에 데려가려고 해 웃음을 줬다. 그렇게 코믹 캐릭터인 줄만 알았는데 장명숙이 연쇄살인마J에게 아들을 잃은 유가족임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자식 잃은 부모의 아픔과 슬픔을 처절하게, 또 절절하게 표현한 김재화의 열연은 큰 충격을 선사했다.김혜화가 연기한 김소영은 연쇄살인마J에게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한다온에게 가족이 되어준 사람이다. 그런 김소영이 25년 만에 나타난 연쇄살인마J 손에 죽었고,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한다온은 흑화하게 됐다. 김소영의 죽음 진실은 주인공들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 극 전개에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더욱 임팩트 있게 만든 것이 김혜화의 강력한 연기였다.마지막으로 세 자매 막내 김승화 배우는 극 중 장명숙의 딸로 깜짝 등장했다. 그녀는 어릴 때 연쇄살인마J에게 오빠를 잃고, 그로 인해 망가져버린 엄마를 지켜보며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슬픈 딸 주은을 연기했다. 실제로는 자매인 김재화와 김승화가 극 중 모녀로 만나 펼친 애절한 연기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하며 호평을 이끌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1회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12회는 2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2 15: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