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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콜드컵 재출시

스타벅스 코리아가 29일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국내에 재출시한다.베어리스타 콜드컵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단독 디자인해 지난 2023년 가을 프로모션에 선보인 한정 상품이다. 프로모션 당시 기간 내 준비된 모든 수량이 완판되며 인기를 끈 바 있다.이후 지난 11월 미국에서 동일 상품이 오픈런을 부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스타벅스는 제품을 추가 제작해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베어리스타 콜드컵은 스타벅스의 대표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591ml 용량의 컵에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비니 모양의 실리콘 뚜껑과 그린 스트로우가 세트로 구성된 굿즈다.특히 어떤 음료를 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베어리스타의 모습을 인증하는 재미가 있어 인증샷 콘텐츠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이상미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베어리스타는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타벅스의 대표 캐릭터”라며 “베어리스타 콜드컵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 연말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28 13:41
영화

한소희·전종서 인기 뜨겁네…‘프로젝트 Y’, 한일 동시 개봉

한소희, 전종서 주연의 ‘프로젝트 Y’가 이틀 간격으로 한일 관객을 만난다.27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프로젝트 Y’는 오는 1월 21일 한국 개봉에 이어 이틀 후인 23일 일본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통상 한국 영화가 국내 개봉 이후 6개월 또는 1년 후 일본 개봉을 진행해 오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이는 지난 5월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KDDI 주식회사(이하 KDDI)가 체결한 한일 영화시장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의 성과이자 일본 현지의 ‘프로젝트 Y’에 대한 높은 관심 및 한소희, 전종서 등 배우 라인업을 향한 폭발적인 기대감을 입증하는 결과다. KDDI는 “‘프로젝트 Y’는 새로운 감각의 장르로, 일본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만한 작품”이라며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강렬한 개성과 뚜렷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 속도감 있는 전개 또한 큰 매력”이라고 짚었다.이어 “한소희, 전종서 두 배우가 펼치는 열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프로젝트 Y’의 한일 동시 개봉을 계기로, 향후 다른 작품들도 동시 개봉이나 마케팅 연동이 한층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현재 ‘프로젝트 Y’ 팀은 한국과 함께 일본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앞서 이환 감독은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을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GV)를 비롯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으며, 미선 역의 한소희 역시 내달 일본 프리미어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소희, 전종서를 비롯해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김성철 등이 출연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7 09:57
연예일반

[김지욱 저작권썰.zip] ㉒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팬메이드, 관행에서 산업으로

콘텐츠 산업은 대중의 관심과 반응이 콘텐츠의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척도로 작동합니다. 대중의 반응은 소비로 이어지고, 광고와 투자 유치는 물론 궁극적으로 IP 가치 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 구조는 콘텐츠 산업을 규정하는 가장 본질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과거의 콘텐츠 산업은 제작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대중이 수용하는 단방향 구조로 작동해 왔습니다. 대중은 시청자 혹은 청취자의 위치에 머물렀으며, 그 반응은 시청률이나 판매량과 같은 제한된 지표를 통해서만 해석됐습니다.그러나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으로 이 구조는 재편되기 시작했습니다. 대중은 더 이상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콘텐츠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여론을 형성하며, 나아가 콘텐츠를 재가공하고 재창작하는 주체가 됐습니다. 달리 말하면,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태그하는 소극적 참여형 콘텐츠 시대를 지나 현재는 밈(meme)과 쇼츠(shorts) 중심의 소비 구조로 전환되면서, 대중은 콘텐츠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적극적 참여자로 진화하게 된 것입니다. ◇ 콘텐츠의 새로운 흐름 : 팬메이드(Fan-Made) 이러한 점에서 팬메이드(Fan-Made) 콘텐츠는 이제 콘텐츠 확산의 원동력으로 하나의 문화가 됐습니다. 실제로 밴드 위아더나잇이 2015년 발표하고 이후 배우 김성철, 가수 십센치가 리메이크한 곡, ‘티라미수 케익’ 은 한 유튜버가 캐릭터 기반의 춤·연기 영상을 제작하는 3D 애니메이션 툴(tool) MMD(MikuMikuDance)를 사용해 중국 가수 ‘젓가락형제’의 ‘小苹果’ 안무를 결합한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챌린지되면서 재조명됐습니다. 또한 2001년 JTL이 발표한 ‘마이 레콘(MY Lecon)’ 역시 인도네시아의 한 DJ가 리믹스한 음원이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의 아웃송, 일명 삐끼삐끼 댄스에 사용되며 챌린지로 이어졌고, 원곡까지 재조명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안무가 ‘카니’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한국어를 즉흥 랩처럼 암기해 만들어낸 안무로 인해 새로운 밈이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음성을 유튜버 ‘행복한피자빵’이 추출해 비트를 붙이고 리믹스한 ‘매끈매끈하다’ 노래가 대중의 반응을 얻으며 챌린지 됐고, 이 역시 쇼츠와 밈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기획된 마케팅이나 홍보가 아닌 대중의 자발적 반응이 먼저 터진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이러한 사례는 음악이 더 이상 완결된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쇼츠와 밈, 팬메이드 콘텐츠를 통해 재가공돼 확산되고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팬메이드는 원작에 따라붙는 부차적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IP 가치를 형성하는 출발점으로 기능하며, 대중은 청취자의 위치를 넘어 참여자로서 유통과 소비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 관행, 공정이용 VS 수익창출그렇다면 팬메이드와 2차 창작의 지점에서 저작권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 건가요? 그동안 이 질문은 ‘공정이용’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져 왔지만, 이러한 인식이 반드시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국내 저작권법에서 공정이용은 매우 제한적으로 인정됩니다. 인용·보도·교육 등 명시된 목적과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그 범위 또한 좁게 해석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음악 팬메이드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특히 고도의 창작성이 수반되는 음악의 경우, 후렴이나 이른바 ‘킬링파트’와 같은 핵심 요소가 사용돼 사실상 원 저작물의 소비를 대체하거나 혼동을 야기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팬메이드는 법적으로 허용된 영역이 아니라, 원칙적으로는 권리자의 허락이 필요한 영역입니다.그럼에도 팬메이드 콘텐츠가 오랫동안 문제되지 않았던 것은 그것이 ‘공정이용’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문제 삼지 않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초기의 팬메이드 콘텐츠는 대체로 규모가 작고 비상업적이었으며, 홍보 효과의 실익이 권리 침해로 인한 부작용보다 크다고 판단됐습니다. 또한 불특정 다수의 팬메이드 콘텐츠 전반을 관리하기에는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했습니다.결국 그것은 팬메이드 콘텐츠를 지적할 권리가 없어서 문제삼지 않은 것이 아니라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한 선택이었으며, 법적 허용이 아닌 ‘관행’이란 단어 속에 유지돼 온 산업적 묵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오늘날 팬메이드 콘텐츠는 더 이상 소규모 ‘취미 활동’으로 볼 수 없습니다. 조회수 수백만을 기록하는 팬메이드 콘텐츠가 흔해졌고,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유통과 광고·후원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최근 AI와 컴퓨터 과학을 통한 합성 기술의 확산은 이 문제를 단순한 관행의 영역을 넘어, 권리 침해의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저작권의 보수성과 시장 경색의 딜레마이러한 맥락에서 저작권은 본질적으로 보수적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은 권리 약화로 해석될 수 있고, 선택적 대응은 형평성 논란을 촉발하며, IP 관리 실패는 곧 투자 리스크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수적 관리 기조가 강화돼 팬메이드 콘텐츠나 바이럴·쇼츠 생태계가 위축될 경우, IP 성장 통로 역시 좁아지고 결과적으로는 콘텐츠 시장 전반이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순간, 관행 속에서 묵인돼 왔던 영역은 언제든 법의 언어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제 팬메이드 콘텐츠는 더 이상 ‘관행’으로 치부되던 치외법권 영역이 아니라, 관리돼야 할 음악 IP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전면 허용, 전면 금지라는 이분법이 아닙니다. 관건은 저작권의 보수성과 시장 친화성이라는 두 과제를 어떻게 하나의 관리 구조 안에서 조정할 수 있는 균형을 설계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그때는 ‘추억’이었지만, 지금은 ‘산업’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2.22 08:33
영화

김유정, 이번엔 오컬트다…영화 ‘복수귀’ 박지환·조여정 호흡 [공식]

배우 김유정이 판타지 오컬트물로 스크린 컴백한다.18일 배급사 kt 스튜디오지니는 영화 ‘복수귀’(가제)의 크랭크인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복수귀’(가제)는 억울한 죽음으로 귀신이 된 윤하(김유정)가 400년 동안 인간이 되길 꿈꿔온 ‘도깨비’와 함께 위험에 처한 동생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 장편 데뷔작 ‘소리도 없이’를 통해 독특한 미장센과 파격적인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로 평단의 호평 세례를 받으며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거머쥔 홍의정 감독의 신작이다.최근 ‘친애하는 X’를 통해 소시오패스 연기까지 소화하며 20대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유정이 불의의 사고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어린 동생을 구하기 위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고군분투하는 귀신 윤하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여기에 매 작품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박지환은 400년 동안 인간이 되길 꿈꿔온 도깨비로 분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자신을 봉인에서 깨어나게 해준 윤하와 함께하며 예상치 못한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한국영화계를 이끌어온 베테랑 배우 조여정이 합류, 귀신이 된 윤하를 쫓는 무속인 주보 역 을 맡아 이승과 저승을 잇는 강렬한 캐릭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지일주, ‘소리도 없이’에 이어 홍의정 감독과 재회한 연기파 배우 유재명, 음악, 연기, 미술 그리고 최근 예능 ‘직장인들’까지 활약 중인 멀티테이너 백현진이 가세해 다채로운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한편 ‘복수귀’(가제)는 영화 ‘잠’, ‘파일럿’ 등에 메인 투자하고 ‘서울의 봄’, ‘파묘’ 등 다수의 상업영화에 투자하며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사 쏠레어파트너스가 메인 투자를 맡았으며, 영화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한 kt 스튜디오지니가 공동 제공부터 배급, 마케팅까지 전면 참여하는 첫 번째 오리지널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복수귀’(가제)는 11월 17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8 09:26
영화

“리허설부터 ‘웃참’ 곤혹” 허성태 ‘정보원’ 리얼한 제작 비하인드

허성태의 마케팅만 치열하지 않았다. 17일 배급사 영화특별시SMC는 허성태 주연 ‘정보원’의 연기, 연출을 비롯, 촬영, 의상, 미술 컨셉부터 애드리브 경쟁이 치열한 현장이 담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이다. ‘정보원’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억지로 웃기려는 코미디가 아닌, 자연스러움과 즉흥성을 극대화한 연출과 연기를 통해 ‘정보원’만의 독특한 코믹 감성을 완성했다. 먼저 촬영과 조명은 밝고 가벼운 기존 코미디 장르의 톤이 아닌, 진지한 범죄 장르의 톤으로 진행해 관객들이 “진지한데 왜 웃기지?”라고 느낄 수 있게 했다. 의상은 각 캐릭터의 현재 상황과 욕망을 드러낼 수 있는 컬러를 먼저 선정하고 그 색감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적용했다. 오남혁은 머스타드 색 포인트로 친근하게 시작해 점차 톤을 다운시켰으며, 조태봉은 블랙 앤 화이트로 캐릭터의 양면성을 표현하다가 중반부에는 무채색에 가까운 의상으로 바꿔 그의 변화를 담았다. 미술은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키치스러운 재미를 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정보원’이 진지함 속에서 작은 변주를 이어가듯, 미술 또한 그런 결을 살려내고자 했다. 가장 디테일에 신경 쓴 세트는 영화의 첫 장면이 펼쳐지는 밀수 사무실로, 조복래는 “밀수 사무실 창고 세트는 너무 리얼해서 감탄할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액션 역시 고속 프레임이나 인위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기법은 지양했다. 대신 인물의 감정과 힘이 그대로 느껴지는 리얼한 액션을 통해 진지할 때는 확실히 진지하게 표현함으로써 그 뒤에 오는 코믹한 순간이 극대화되도록 했다. 음악 또한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의 사운드트랙처럼 들리지 않게 구성해, 극적인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코믹 요소를 자연스럽게 배가시켰다. 김석 감독은 배우들에게 “억지로 웃기려 들지 말고, 상황에 맞춰 최대한 진지하게 연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코미디 장르의 특성에 맞게 대사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인 애드리브가 자유롭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허성태는 “모든 리허설 시간이 곤욕이었다.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미리 준비해 와 리허설 때마다 웃긴 상황이 많았다”며 치열했던 애드리브 경쟁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뜨거운 현장의 분위기 속에서 ‘정보원’은 밀수 사무실 창고 장면을 재건축을 위한 건물 철거 일정 때문에 빠르게 촬영해야 했고, 촬영이 바람 한 점 없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허성태는 코믹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추운 겨울 문경의 야산에서 3박 4일 동안 속옷 차림으로 뛰는 등, 배우와 제작진이 혼신을 다한 끝에 영화가 완성됐다.열과 성을 다해 찍은 ‘정보원’은 극장 절찬 상영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7 14:32
산업

[조진웅 논란] 기업 띄우려다 날벼락 맞는 ‘연예인 리스크’

스타를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스타 마케팅’은 기업에 있어 가장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다. 반면 스타의 부정적 이슈에 따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배우 조진웅의 과거사 논란이나 올해 초 사생활 이슈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김수현 사례를 통해 이 ‘양날의 검’이 기업 경영에 얼마나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광고 기획부터 집행까지 투입된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브랜드 이미지’가 순식간에 훼손되는 상황 앞에서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소년범’이라는 전력이 드러나며 전격 은퇴한 조진웅이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장 2026년 방송을 목표로 했던 드라마 ‘시그널2’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런 이탈로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지난 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조진웅에 대한 위약금 청구 등 법적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비 손실을 넘어 콘텐츠 라인업 전체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다. 방송가들은 ‘흔적 지우기’에 분주하다. KBS는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를 즉각 비공개 처리했고, SBS는 ‘갱단과의 전쟁’ 4부작 중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1회차를 다시보기 삭제와 내레이터를 교체했다. 공들여 쌓아온 콘텐츠가 배우 개인의 과거사로 인해 사장되는 순간이다.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역시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을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다. 탄탄한 연기력과 성실한 이미지로 한류스타로 성장, 광고계 ‘블루칩’으로 통했던 만큼 그 파장은 어느 때보다 컸다.대응은 신속하고 냉정했다. 홈플러스, 쿠쿠전자, 딘토 등 주요 광고주들은 논란 직후 공식 채널에서 김수현의 흔적을 거의 지웠다. 온라인상의 콘텐츠 비공개 처리는 물론, 전국 매장에 배포된 포스터와 현수막을 긴급 회수·폐기하는 등 막대한 비용 출혈을 감수하며 ‘손절’에 나섰다. 이보다 앞선 사생활 트러블로 피해를 봤던 서예지, 김선호 등의 학습 효과를 거친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오염을 막기 위해 ‘선 조치 후 수습’ 매뉴얼을 가동한 것이다.이는 과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당시 무신사, 네파, 종근당건강 등이 보여준 대응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에는 대중의 도덕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SNS를 통한 직접적인 불매·항의 여론이 거세지면서,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이라도 일단 광고를 중단하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로 자리 잡았다.문제는 기업이 감당해야 할 피해가 단순히 위약금 청구로 보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수현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소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사례를 비추어볼 때 모델료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김수현 사태는 구체적인 금전적 피해 복구 움직임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국민 스타 이미지를 믿고 기용했던 기업들이 논란 직후 광고를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사에 발생한 손해를 청구하며 칼을 빼 들었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 측은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청구를 위해 지난 5월 김수현 소유의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에 대해 약 3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기업이 모델의 사생활 리스크로 인한 피해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산정해 강제 집행 보전 조치까지 취한 이례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회자된다.한 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수개월에 걸친 기획, 고액의 촬영 및 후반 작업 비용, 마케팅 골든타임을 놓친 기회비용은 고스란히 기업의 몫으로 남는다”며 “무엇보다 소비자의 뇌리에 박힌 부정적 이미지는 수치로 환산조차 어려운 천문학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소속사조차 파악하기 힘든 개인의 사생활 영역까지 기업이 검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모델’ 효과를 포기할 수 없는 기업들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한 유통업계 마케팅 담당자는 “계약서에 품위 유지 의무 조항을 아무리 촘촘히 넣어도 사건이 터지면 브랜드가 입는 타격은 복구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나 비용 절감 등의 면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이나 캐릭터 등을 쓰는 것이 고려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12.10 10:34
영화

조복래, ‘정보원’ 판 깔았네 “욕심은 없지만 내 목표는…” [IS인터뷰]

“지금의 ‘정보원’이 있는 건 제 노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웃음).”배우 조복래는 영화 ‘정보원’의 숨은 공신이다. 극중 연기한 정보원 태봉이 형사가 아님에도 수사에 암약하듯, 조복래는 ‘정보원’의 중요한 첫 단추를 끼웠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원래 주인공 오남혁을 나로 생각할 정도로 예산이 작았지만, ‘내가 태봉을 하겠다’며 허성태 형을 추천하면서 지금의 규모로 커졌다”고 고백했다.3일 개봉하는 ‘정보원’은 강등당한 뒤 하락세를 탄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조복래는 메가폰을 잡은 김석 감독과 서울예대 선후배 인연으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 그는 “대학 선배인 감독님의 상업영화 데뷔작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돌아봤다. 조복래는 남혁 역에 자신 대신 허성태를 추천한 것에 대해 “내가 비리 형사를 연기하기엔 나이나 외모가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형이 떠올랐고, 지금도 캐릭터에 이렇게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기한 태봉은 사랑스럽기도 하고 만화적인 부분도 많다. 과장되고 익살스럽게 잘 표현하면 영화의 개성이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다른 대단한 선배님이 하셨더라도 작품이 이렇게 홍보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을 거예요. 성태 형이 대기업 출신이라 역시 마케팅의 귀재인가 싶지만, 형이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가 팀의 분위기나 제 사고방식도 바꿨어요.” ‘정보원’ 팀은 허성태를 필두로 개봉 전부터 열혈 홍보를 돌고 있다. 인맥을 총 동원해 각종 웹예능에 출연하는가 하면, 제작사 대표까지 함께 춤을 추는 숏폼 영상을 촬영하는 등 마케팅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그에 앞서 제24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작 선정을 시작으로 런던한국영화제, 아시아국제영화제(AIFF) 등에 초청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주로 신스틸러로 사랑받았던 조복래가 상업영화 스크린 주역으로 얻은 쾌거다. 조복래는 “20대 때만 하더라도 날 더 알리고 싶단 생각이 없진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나보단 작품이 잘되고, 모든 스탭들의 노력이 좋게 평가받는게 중요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서울예대 연극과 은사의 ‘배우로서 기품을 키우라’라는 조언을 새기고 있는 터다.꾸준히 “욕심이 없다”라고 말해왔던 그는 결혼과 출산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내가 슈퍼스타도 아닌데 그렇게 알리는 게 주제넘은 것 같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2021년 팬데믹으로 미뤘던 예식은 내년 2월 치를 예정이다.“꾸준하게 활동하는 게 안정적인 것 같아 지금 만족하고 있어요. 또 부족한 감이 있어야 더 노력하고, 쟁취하려는 원동력이 생기죠.”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3 05:55
산업

농심,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신라면 3종 한정 출시

농심이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등장하는 컵라면을 현실로 구현한 ‘신라면 햄버거컵’, ‘신라면 슈퍼스타컵’, ‘신라면 스파이시퀸컵’ 총 3종을 10일부터 한정 출시한다.이번 신제품은 농심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으로 선보이는 세 번째 시리즈로, 영화 속에 표현된 라면의 맛을 실제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 8월 신라면, 새우깡 등 주요 제품 패키지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를 입힌 제품을 글로벌 출시했고, 곧이어 영화에 등장한 패키지 디자인을 입힌 스페셜 제품을 자사몰 ‘농심몰’에서 한정 출시했다.신라면컵 신제품 3종은 기존에 맛볼 수 없던 독특한 풍미부터 신라면의 정통성을 살린 맛까지 소비자 취향과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됐다.먼저 ‘신라면 햄버거컵’은 신제품 중 가장 이색적인 맛을 담았다. 햄버거 대표 재료인 체더치즈, 토마토, 볶음양파, 파프리카, 치폴레로 양식 느낌의 매콤함과 달콤함을 구현하고, 훈연 소고기 패티의 깊고 진한 맛을 더해 햄버거 특유의 풍미를 라면에 어울리게 개발했다. 세계에 널리 알려진 대표 분식 메뉴인 라면과 햄버거를 한 번에 즐기는 새로운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신라면 슈퍼스타컵’은 애니메이션 속 ‘슈퍼스타 맛 라면’을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맛과 시각적 요소로 구현한 제품이다. 소시지, 치즈, 김치 등 동서양의 대표 식재료를 조합한 스프에 별 모양 플레이크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푸드’라는 정체성을 담았다. 햄과 김치가 어우러진 진한 사골 육수 베이스에 치즈의 풍미를 더한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신라면 스파이시퀸컵’은 한국을 대표하는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을 보다 강렬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신라면의 깊은 감칠맛에 하늘초, 청양고추 등 다양한 고추 풍미를 조합한 화끈한 매운맛을 더해 오리지널 신라면컵보다 맵기를 2배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농심은 신라면컵 신제품 3종을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인다. 내년 1월 말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캐나다 등 국가별로 순차 출시하고, 현지 특성에 맞는 용기 규격을 적용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라면컵 3종은 농심의 기술력과 콘텐츠의 상상력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하기 위한 제품”라며, “농심과 신라면컵을 통해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보는 즐거움’에서, 직접 ‘맛보는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01 14:53
뮤직

백아연, AI 애니메이션 ‘아스트로차일드’ OST ‘마이 유니버스’ 공개

순수 AI 애니메이션 영화 ‘아스트로차일드 인 론리 플레닛’(이하 아스트로차일드)의 OST ‘마이 유니버스’가 공개된다.26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백아연의 ‘마이 유니버스’는 서태규 감독의 AI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아스트로차일드’(제작 스튜디오363 / 코드판타지아)의 첫 번째 OST다. ‘마이 유니버스’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미니멀한 현악 편곡으로 완성한 미디엄템포의 발라드곡이다. 백아연은 특유의 섬세한 보컬로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한다. ‘마이 유니버스’는 작사, 작곡에 한경수, 캡틴플레닛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유승우, 요조 등의 앨범에 참여한 루빈이 프로듀싱과 음악 총감독을 맡았다. ‘아스트로차일드’는 AI 기술로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약 2년 간 에피소드별 주제를 담은 푸티지 영상과 24개의 OST를 선공개하고 완성된 본편을 공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AI 영상 기술이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것에 맞춰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기획이다. ‘아스트로차일드’ OST는 ‘인간의 감정’을 주제로 한 각각의 에피소드와 테마에 따라 완성돼 AI로 완성한 영상과 함께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약 2년 간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24개의 에피소드와 총 3부작의 AI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스트로차일드’를 연출하는 서태규 감독은 지난해 공개된 AI 단편영화 ‘목소리’를 연출했으며 2025 서울국제 AI 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목소리’는 LA 국제 AI 필름 페스티벌, 오스틴 AI 필름 페스티벌, 누 웨이브 AI 필름 페스티벌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아스트로차일드’ OST는 백아연을 시작으로, 러블리즈 케이, 걸그룹 CSR(첫사랑), 이우 등이 참여한 곡을 준비 중이며, 향후 순차적으로 참여 아티스트와 수록곡을 공개한다. ‘아스트로차일드’의 OST를 제작하는 스튜디오363은 “작품의 본편이 완성되기 전까지 캐릭터와 스토리 등을 대중들에게 음악을 통해 소셜 미디어(SNS)로 전달하는 OST 프로젝트다. 대중음악 영역에서 AI 영상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고, 홍보 마케팅 영역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6 15:46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캐릭터 '말마 프렌즈', 2025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 '대상'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의 대표 캐릭터 '말마 프렌즈'가 25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제1회 '2025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디지틀조선일보 주최, 문화체육관광부·국가지식재산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조선일보 후원)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본 어워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캐릭터와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개발 및 활용해 캐릭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는 자리다. 새 정부의 국정방침 중 하나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국내 캐릭터 산업 위상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그 목적이 있다. '말마 프렌즈'는 공기업 캐릭터 중 유일하게 대상을 수상했으며, 뛰어난 창의성과 친근한 이미지, 공공 분야 정책 홍보 기여 성과를 인정받았다. ‘말마 프렌즈’는 말마, 마그니(당근), 각설이(각설탕)로 구성된 캐릭터 패밀리로, 말산업과 승마, 사회공헌 활동 등을 국민에게 알리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캐릭터 마케팅 및 SNS 기반 행사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26년 붉은 말띠 해를 맞아 ‘말마 프렌즈’를 활용한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한국마사회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캐릭터 산업 발전에도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친근하고 창의적인 캐릭터 IP를 활용해 경마, 말산업, 사회공헌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캐릭터 사업을 성장시키고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고 사랑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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