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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스만 게 섯거라"…KGM, 전기 픽업 ‘무쏘 EV’ 외관 공개

KG모빌리티(이하 KGM)가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첫 번째 라인업 ‘무쏘 EV’의 외관 이미지를 14일 공개했다.KGM은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강인함으로 추진되는 디자인)’를 바탕으로, 편리하면서도 튼튼한 ‘Handy & Tough’ 콘셉트로 ‘무쏘 EV’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픽업 고유의 강인함과 전기차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크로스오버한 외관에 실용적인 디자인 요소를 균형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활용해 실용성을 강조한 모습이 돋보인다. 데크톱, 루프플랫캐리어, 스키드플레이트, 데크디바이더, 롤바, 슬라이딩베드 등 여러 커스터마이징 사양을 적용해 데크의 활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측면부는 데크(적재 공간)와 바디가 하나로 구성된 차체일체형의 실루엣과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강력한 픽업 스타일을 완성했다. 두터운 루프 디자인은 무거운 적재량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견고함을 주며, 볼륨감 있는 펜더 라인 및 사이드 가니시가 터프한 매력을 더한다.C필러 가니시는 데크와 캐빈을 시각적으로 분리해 균형감을 주며, 손에 잘 맞는 도구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니크함을 드러낸다. 전면부의 굵고 각진 후드의 캐릭터 라인과 다이내믹한 블랙 그릴은 입체감과 역동성을 주며, 후면부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대형 KGM 엠블럼이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는 픽업 고유의 견고한 바디에 라이트와 그릴 등의 디테일 요소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는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며 “자신에게 꼭 맞는 연장을 손에 쥔 듯한 강렬함에 단순함을 결합한 균형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KGM은 전국 대리점에서 ‘무쏘 EV’의 구매 상담과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약 고객은 우선 계약 및 빠른 출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안민구 기자 2025.02.14 13:54
드라마

“실제 6살 차 연상연하, 특별한 케미 기대”…문가영X최현욱 로코 ‘그놈은 흑염룡’ [종합]

배우 문가영(29)과 최현욱(23)이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연상연하 로맨스 코미디를 선보인다. 실제 6살 차이인 이들은 웃음이 넘치는 촬영 현장이었다며, 드라마의 강점으로 연상연하 케미를 자신했다. 12일 ‘그놈은 흑염룡’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 이수현 감독이 참석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남몰래 덕후 자아 흑염룡을 품어온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이 로맨스를 펼치는 이야기. 혜진양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tvN ‘이로운 사기’를 연출한 이수현 감독과 김수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지난 2023년 종영된 드라마 ‘사랑의 이해’ 이후 약 2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다. 그는 “제목을 봤을 때 너무 강렬해서 호기심이 컸다”며 “대본도 너무 재밌었다.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에 등장하는 흑역사 얘기를 통해 공감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게 부담보다는 기대감이 컸다”며 “우리 작품이 밝은 분위기에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 자신했다. 극중 문가영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용쓰며 살다 보니 무조건 참는 것보다 불의를 저지르는 본부장과 싸우는 게 익숙해진 용성 백화점 기획팀장 백수정 역을 맡았다. 최현욱은 완벽주의 재벌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덕후 자아 ‘흑염룡’을 은밀히 감춰온 재벌 3세이자 용성백화점 본부장 반주연을 연기한다. 최현욱은 ‘멜로 퀸’ 문가영에게 의지했다며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그는 “문가영이 ‘멜로 퀸’이다 보니까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며 “함께 연기하는 신에서 서로 주고 받으면서 대본에 있지 않은 애드리브를 했는데 다 받아주셔서 자신감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가영의 매력으로 “사랑스러움”을 꼽기도 했다. 그동안 청춘물에 주로 출연한 최현욱은 오피스물에 첫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수트를 입다 보니까 절제된 걸음걸이, 톤을 무척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문가영은 최현욱이 전한 고마움에 칭찬으로 화답했다. 그는 “아역 배우 출신이기도 하다 보니까 언제나 촬영 현장에서 제가 막내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는 최현욱이 그 자리에 있었다”며 “연상으로서 해야 할 몫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현욱의 장점으로 순발력과 센스를 언급하며 “최현욱이니까 가능한 신들이 있었다. 재치 있고 애드리브도 강해서 연기를 하다가 실제 웃음을 터뜨린 적이 많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웃음을 참는 챌린지를 해야 하는 느낌이었다”며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할 땐 서로 인중 또는 귀를 보면서 웃음을 참아보자는 얘기도 나왔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수현 감독은 ‘그놈은 흑염룡’ 차별점에 대해서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는 ‘중2병’ 같은 흑염룡이 있다고 하더라”며 “어떻게 보면 그 자체가 순수함이다. 우리 드라마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순수함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중 임세미는 주점 사장 서하진 역을, 곽시양은 용성백화점 디자인실 실장 김신원 역을 맡아 또 다른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그놈은 흑염룡’은 오는 17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2 15:06
영화

“연기 총체 담겼다”…‘브로큰’ 멱살 쥔 하정우, 비수기 돌파 도전 [줌인]

배우 하정우가 2월 극장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5일 개봉한 그의 새 영화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독립영화 ‘양치기들’로 주목받은 김진황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브로큰’은 개봉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오후부터 20%가 넘는 수치로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한 후 순위를 유지했다. 이는 팬덤이 탄탄한 도경수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물론, 연휴 양강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을 제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암살’(2015)을 포함한 세 편의 천만 영화를 비롯해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한 ‘최연소 1억 관객 배우’ 수식어를 단 하정우를 향한 기대의 방증으로 읽힌다.양경미 영화평론가는 “하정우는 자신만의 연기 패턴이 있는 배우다. 범죄 액션물에서도 특유의 표정과 발성으로 캐릭터를 확립했다”며 “‘브로큰’에서도 몇몇 전작의 이미지가 비치는데 오히려 그것이 기대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으로 작품 수가 적은 상황 속 관객의 선택을 받고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를 세상에 각인시킨 영화가 나홍진 감독의 상업 데뷔작 ‘추격자’(2008)인 만큼, 범죄 스릴러 장르 속에서 빛나는 ‘날 것의 하정우’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이번 ‘브로큰’은 구미가 당길 작품이다. 목표를 쫓는 한편 쫓기기도 하며 긴장감을 갖고 노는 그의 장점이 담겨있다. 극중 하정우는 주인공인 전직 조폭 민태를 맡아 영화를 ‘멱살 캐리’ 한다. 자신을 따라 조폭이 돼 망가진 동생이 살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민태는 사라진 제수 문영(유다인), 그리고 동생 부부의 이야기와 닮은 베스트셀러 ‘야행’을 의심하게 되고, 소설가 호령(김남길)과 몸담았던 조직 보스(정만식) 그리고 경찰과 진실을 둘러싼 술래잡기를 시작한다.하정우는 극 초반부터 지난한 삶이 묻어나오는 거친 얼굴을 하고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낡은 골목 풍경에 녹아든다. 참치캔을 따서 고양이에게 내어주는 조금의 따뜻함도 보여주는 그지만, 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는 다양한 온도의 분노를 스크린에 펼친다. 그의 행동은 군더더기가 없을 정도로 망설임이 없다. 동네에서 보일 법한 평범한 아저씨의 모습은 쇠파이프를 휘두를 땐 비정하게 돌변한다.마치 ‘황해’(2010)의 구남이 연상되기도 한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는 “누구를 쫓거나 자연스럽게 외모를 방치한 모습이 구남의 처음 상황과 비슷해 오버랩됐을 것”이라며 “‘브로큰’은 시나리오 자체가 꾸밈이나 화려함이 전혀 없이 하드보일드했다. 그래서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있는 그대로’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날 것’을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채 로케이션 촬영 현장에서의 매일매일 느낌을 연기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쇠파이프를 배낭에 넣어 소지하는 설정이나 하이라이트 항구 액션 신에서 얼린 생선을 무기로 사용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로 현장성을 높였다. 하정우는 “철저하게 제가 아닌 주변 상황을 보면서 했다. 그래서 뜻밖의 표정이나 표현이 나왔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진황 감독도 하정우가 출연한 모든 작품을 감상하고 ‘브로큰’에 녹이고자 했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부터 하정우와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민태 역은 과거 하정우가 참여한 작품의 역할을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촬영하며 그 모습을 골고루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하정우의 연기 총체를 자신하는 ‘브로큰’이 흥행까지 거머쥘지 주목된다. 2월 극장가는 지난해 설 연휴를 빗겨 개봉한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충분히 입소문 흥행작이 나올 수 있는 시즌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정우가 최근작에서 보여주진 않았던 캐릭터다.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결을 보여준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 분위기가 우울하다 보니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화끈한 액션과 악을 처단하는 통쾌함도 관객들의 선택에 가산 요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5 14:10
e스포츠(게임)

웹젠, 컴투스 출신이 세운 게임투게더에 지분 투자

웹젠은 국내 게임 개발사 게임투게더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웹젠은 게임투게더의 지분 37.78%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게임투게더가 개발하는 신규 게임들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간다.게임투게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신작 게임 '크로노스피어' 개발을 마무리하고 서비스 준비에 집중한다.게임투게더는 컴투스 출신의 김상모 CEO가 2015년 창립한 회사로, 대표작은 '드래곤스피어' 시리즈다. 지난 2018년 나온 PC 버전 '드래곤스피어 스팀'은 3주간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게임투게더는 2D 애니메이션 계열 게임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무림소녀키우기'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집형 RPG와 방치형 RPG를 개발·서비스하고 있으며, 차기작은 방치형 모바일 RPG '크로노스피어'다.'크로노스피어'는 수집형 RPG와 SNG 요소를 결합한 모바일 게임이다.2.5D 배경에 코믹한 2D 캐릭터로 캐주얼한 시각적 디자인을 구현했고, 무협·판타지·메카닉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8개 종족, 100기 이상의 가디언(캐릭터)들로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4 10:55
경제일반

마몽드, '톰과 제리' 탄생 85주년 기념 한정판 출시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가 ‘톰과 제리’ 캐릭터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인다.톰과 제리는 워너브러더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1940년 첫 등장 후 친근한 라이벌 관계와 끝없는 장난기로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코미디 듀오 중 하나다.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톰과 제리 85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만남으로, 물고 물리는 ‘각질, 피지, 모공 고민을 잡기 위한 톰과 제리 에디션의 대모험’이라는 콘셉트로 기획했다. 캐릭터들이 효과적인 피부 솔루션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담아, 마몽드의 대표 제품을 톰과 제리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돋보이는 패키지 디자인과 굿즈로 구성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마몽드의 톰과 제리 컬렉션은 각질, 피지, 모공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총 3가지 제품이다. ‘플로라 로즈 리퀴드 마스크’,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포어 슈링커 바쿠치올 크림’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이번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면 톰과 제리 캐릭터가 디자인된 파우치, 세안 밴드, 헤어 고정 시트, 스마트톡 등을 함께 증정한다. ‘톰과 제리’ 에디션은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이며 아모레몰, 마몽드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에서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마몽드는 ‘톰과 제리’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2월 6일부터 약 2주간 더현대서울 내 편집숍 피어(PEER)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한정판 제품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포토 부스, 샘플 키트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04 10:23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신한 프렌즈 홈페이지 오픈

신한은행은 캐릭터로 신한 프렌즈의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신한 프렌즈’는 북극성 여행작가 ‘쏠(SOL)’, 카페 사장님 ‘몰리(MOLY)’, 힙합 프로듀서 ‘레이(Lay)’ 등 8개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구성된 신한금융그룹의 공식 캐릭터다.신한 프렌즈 홈페이지는 아트워크와 명화를 통해 재창조된 캐릭터의 독특한 모습들과 특별한 순간을 담은 ‘아카이브’와 다양한 테마와 디자인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E-card(디지털 카드)’, 디지털기기 배경화면으로 설정 가능한 ‘디지털 굿즈’ 등 메뉴로 구성했으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특히 신한은행은 20여종의 움직이는 디지털 카드를 ‘감사·축하·응원·새해인사’ 테마로 만들었으며 이번 설 명절을 맞아 감사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카드도 준비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특별한 날 소중한 분들께 마음을 담은 카드를 전하고 신한 프렌즈만의 매력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4 09:52
영화

“꾸밈없는 하드보일드” 눈 돌아간 하정우, 쇠 파이프 든 ‘브로큰’ [종합]

하정우에 범죄 추격 스릴러, 말이 필요 없는 조합이다. 잘하는 걸 잘한 하정우의 연기 총체가 담긴 ‘브로큰’이다.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브로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와 김진황 감독이 참석했다.‘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이날 김진황 감독은 “주인공 민태의 심정을 대변할 수 있는 정서로 선정된 제목”이라고 소개했다. 하정우는 “캐릭터들의 충돌이 재밌는 영화다. 민태의 동선을 따라가며 동생 석태의 죽음의 이유를 찾으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충돌, 그 안에서 계속 나아가며 쌓이는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라고 부연했다. 영화의 지배적인 톤은 마치 ‘황해’나 ‘추격자’처럼 직진하는 하정우 표 스릴러다. 그가 연기한 민태는 동생 석태의 죽음의 진상을 쫓아 앞뒤 가리지 않고 전력 질주하는 인물이다. 이날 하정우는 “바뀌려고 노력한 게 하루아침 무너지고 깨졌다. 그래서 주저하거나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후반까지 전력 질주한다”며 “시나리오 자체가 꾸밈이나 화려함이 전혀 없이 하드보일드했다.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있는 그대로’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채 강원도 춘천과 홍천, 강릉 등 로케이션 촬영지에서 당일 현장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반영해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하정우는 “철저하게 제가 아닌 주변 상황을 보면서 했다. 그래서 뜻밖의 표정이나 표현이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쇠 파이프를 들고 펼치는 잔혹한 액션에 대해서 하정우는 “민태의 폭력은 명분이 있어도 잘못이다. 악이 악을 심판하는 것이면서 조직원들에게 맞춰진 화법이라 일반적으로 보기엔 잔인하고 냉정하다”며 “감독님이 예전에 파이프 자르는 아르바이트를 하셨다고 한다. 액션에서 낯선 도구라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며 어떻게 지니고 다닐지 고민했다”고 말했다.석태의 죽음을 예견한 듯 소설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호령은 김남길이 분했다. 김남길은 “정우형의 민태가 동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라면, 저는 정적으로 임했다. 정우형과 부딪칠 때도 액션보단 이성적인 충돌을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정우와는 지난 2020년 ‘클로젯’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김남길은 “‘클로젯’ 때는 같은 목표를 위했지만 이번엔 같은 목표라도 방향이 달랐다”라며 “평소 정우 형의 ‘날 것 같은’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관객이 아닌 배우 입장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고 재밌었다”고 떠올렸다.미스터리한 석태의 아내 문영 역 유다인과 민태의 전 보스 창모 역 정만식, 민태와 동행하는 조직원 병규 역 임성재도 풍성한 앙상블로 기능한다. 특히 다수의 작품에서 깡패를 연기했던 정만식은 “대사가 짧기에 표정이나 말의 토씨, 이런 게 세지면 뻔하고 재미없을 거 같아 편안하게 연기했다”며 “도망치는 자와 쫓는 자들 간 시각적 재미가 있다. 운전들도 잘해서 카체이싱 장면도 잘 찍혔다”고 추천했다. 김진황 감독은 첫 장편 연출작 ‘양치기들’(2016)로 주목받고 이번 ‘브로큰’으로 첫 상업영화에 도전한다. 그간 하정우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부터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 등 당시 신인이었던 감독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온 바 이번 두 사람의 작품에도 기대가 모인다.하정우는 “데뷔작, 신인 감독이라고 해서 현장에서 뭐가 달라지거나 무언가를 제가 더 크게 해야 하는 부분은 없다. 연륜과 경험 때문에 적응 기간을 차이가 있어서 영화를 준비할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면서도 “김진황 감독은 많은 상황을 한 발짝 떨어져서 유연하게 바라본다. 덕분에 기성 감독님 못지않게 편한 작업이었다”고 떠올렸다.한편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3 17:31
드라마

‘모텔캘리’ 흑화한 이세영, 사이다 여주란 이런 것

배우 이세영이 흑화했다.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날카롭고 예민하고 ‘할말은 하는’ 여주인공으로 변신, 로맨스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10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며 겪는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다.이세영이 연기하는 지강희는 서울에서 갖은 풍파를 겪은 후 고향 하나읍으로 다시 돌아온 인테리너 디자이너다. 직업은 그럴 듯하지만 서울에 있는 동안 낮은 학력 탓에 공사 현장에서 이른바 노가다 일을 전전하고,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과 불이익을 겪어 언제나 신경이 곤두서 있다. 지강희는 12년 전 고향에서도 차별과 손가락질을 받는 삶을 살았다. 아버지 지춘필(최민수)은 한국인이지만 어머니가 외국인으로, 친구들에게 ‘튀기’(혼혈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라는 놀림을 받았고, 지춘필이 모텔을 운영하고 있어 “모텔 집 딸이 뭘 보고 컸겠냐”는 비아냥을 들으며 컸다.그러나 지강희는 주변 사람들의 놀림에 전혀 굴하지 않는데 여기서 사이다가 만들어진다. 성차별적 발언을 하는 공사장 인부의 팔을 냅다 꺾고 손가락 욕을 날리거나, 면접을 보러 간 회사에서 학력으로 무시당하자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다시 찾아가 기선 제압을 하는 장면 등이다. 특히 지강희가 인턴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잘릴 때 그의 디자인을 저평가하고 “B급 촌년”이라고 모욕한 회사 실장에게 “당신이야 말로 해고다. 내 인생에서 완전히 아웃”이라고 샤우팅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때 이세영은 이전의 작품에서는 전혀 보여준 적 없는 맹수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잡아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텔 캘리포니아’에선 그동안 이세영이 보여준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결이 느껴진다”며 “이전엔 조금은 밝은 역할을 많이 했다면 ‘모텔 캘리포니아’에선 캐릭터가 매우 어두운 분위기와 성격을 갖고 있다. 혼혈 등 소외된 인물들이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전개를 이세영이 어떤 연기로 풀어낼지 기대된다”고 짚었다.‘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결혼계약뎐’ 등 이세영이 과거 선택했던 작품들에서는 대체로 ‘청순함’, ‘단아함’, ‘발랄함’ 등 밝은 기운을 뿜어내는 캐릭터가 많았다. 이세영은 이런 이미지를 내려놓고 지난해 9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기점으로 다소 그늘지고 어두운 캐릭터를 선택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한국 여자가 일본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로, 곳곳에 이방인의 정서, 외로움, 쓸쓸함 등이 새겨져 있는 작품이다. ‘모텔 캘리포니아’ 역시 중심에서 벗어난 소외된 주인공이란 점에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 소설을 읽고 지강희라는 인물이 나랑 비슷한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성장 과정에서 결핍, 트라우마가 있었던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어떤 생각을 하며 자랐는지 궁금했다. 나랑 닮아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모텔 캘리포니아’는 이전과는 다른 이세영의 로맨스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지강희는 1회 오프닝부터 첫사랑인 천연수에게 “나랑 잘래? 네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어”라며 저돌적으로 다가가고, 먼저 입을 맞추기도 하는 적극성을 보여준다.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가 아닌 관계의 주도권을 쥔 여성 주인공을 이세영은 특유의 털털함으로 그려내며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1회 4.5%로 출발한 ‘모텔 캘리포니아’는 3회에서 5.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으로 회차에선 서울살이를 접고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하나읍으로 돌아온 지강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세영과 나인우의 로맨스 서사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제대로 흑화한 이세영의 로맨스는 어떤 여운과 감동을 안길지 지켜볼 일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0 05:45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커넥트,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 국내 출시

위메이드커넥트는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로스트 소드'는 인물들의 서사와 소녀들의 액션에 초점을 맞춘 중세 카멜롯 전설 배경의 서브컬처 기반 액션 RPG다.현실에서 판타지 공간인 '브리타니아'로 이동한 소년 '에단'이 합류한 소녀 기사단의 모험을 담아내며 게임 이용자를 기사단의 인도자로 설정해 인물들의 유기적 관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민승우, 김하루, 장예나, 강시현 등 국내 정상급 성우진이 참여해 서브컬처, RPG 특유의 개성과 육성의 재미를 더한다는 설명이다.위메이드커넥트와 개발사 코드캣은 '로스트 소드' 출시 버전으로 챕터 25개를 비롯해 보스 레이드, 격파 모드 '오베론의 탑', 이용자 대전 '콜로세움', 미궁 탐색, 파티 플레이 등의 무대를 선보인다.또 장비와 아이템, 골드, 경험치 등 필요한 아이템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는 영역별 던전 3곳과 '우당탕탕 대소동' 등 이벤트 던전 2곳 등 이색 무대를 준비했다.김제헌 코드캣 대표는 "2D 실사 캐릭터와 횡스크롤 등 오락실에서의 즐거운 감성을 담아낸 게임"이라며 "위메이드커넥트와 함께 스토리, 캐릭터, 영상, 디자인, 운영 등 최고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7 16:32
경제일반

하이트진로,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4200만병 완판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전량 완판됐다고 17일 밝혔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9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함께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협업 제품이다.국내 가정, 유흥 채널을 포함 일본, 호주, 맥시코에 약 4200만병 한정 출시된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4주 만에 완판되며 참이슬의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캐릭터 영희, 핑크가드, 프론트맨을 반영한 라벨 디자인이 주목도가 높고 재미있다는 소비자 반응을 얻었다.유튜브에서도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광고 영상 조회수가 현재까지 약 380만회를 훌쩍 넘기며 반응이 뜨겁다. SNS 채널에는 약 200만 회 이상 노출되는 등 2030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또한 에디션 제품과 함께 선보인 협업 굿즈 4종 '영희 게임기' '핑크가드 두꺼비 피규어' '컬러잔' '앞치마' 관련 문의도 쇄도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대표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착안해 만든 ‘영희 게임기’는 술자리 재미 요소를 극대화해 MZ세대 취향을 사로잡았다는 현장 반응을 얻었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이번 협업은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함께 참이슬의 감각적이고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색다른 재미 요소들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1.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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