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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 첫 日영화 ‘그랑메종파리’, 4주째 현지 흥행ing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의 첫 일본 스크린 진출작 ‘그랑메종파리’가 4주째 흥행 중이다.4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개봉한 일본 영화 ‘그랑메종파리’는 개봉 4주 차인 지난달 26일 기준 총 216만 관객을 동원하고 매출액 31.2억 엔을 돌파했다. 개봉 첫 주에는 9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매출 13.9억 엔을 기록, 동시기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그랑메종파리’는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해 스즈키 쿄카, 사와무라 잇키, 오이카와 미츠히로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주요 배우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개봉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옥택연은 ‘그랑메종파리’를 통해 일본 영화 첫 도전에 나섰다. 극중 카리스마 넘치는 메인 셰프 오바나 나츠키 역의 기무라 타쿠야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 역할을 맡아 임팩트 있는 열연으로 일본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그랑메종파리’의 흥행세에 대해 일본 영화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강세를 이루는 일본 영화 시장에서 개봉 이후 4주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그랑메종파리’의 이 같은 결과는 이례적”이라며 “‘이 작품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영화를 봤는데, 영화 속 음식 향연에 기분 좋은 허기가 느껴져서 가족끼리 밥을 먹었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며 장기 흥행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5년에는 한국 개봉도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옥택연은 개봉 전 도쿄에서 열린 레드카펫 이벤트와 개봉 이후 열린 무대인사에 기무라 타쿠야, 스즈키 쿄카, 사와무라 잇키 등 주요 배우들과 츠치하라 아유코 감독과 함께 참여하며 일본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일본 영화관은 처음 오게 됐는데, 관객 여러분들이 많이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영화 재미있게 보시고 SNS 통해 많은 홍보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포토타임을 이끄는 등 ‘그랑메종파리’ 팀내 홍보요정 다운 면모로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한편 옥택연은 오는 15, 16일 양일 국내 팬미팅과 3월 8일 일본 팬미팅을 앞두고 있으며 올 한 해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4 14:34
영화

“푸바오, 글로벌 데뷔”…‘안녕, 할부지’ 북미·유럽·아시아 개봉 확정 [공식]

푸바오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개봉 첫 주말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오전 7시 기준, ‘안녕, 할부지’는 누적 관객 수 15만 1,210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바오패밀리의 귀여운 모습과 감동 스토리가 친구와 연인은 물론 가족 관객들의 발길까지 이끌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개봉 1주 차 누적 관객 6만 8,848명), ‘워낭소리’(개봉 1주 차 누적 관객 7,020명)의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를 넘어서는 기록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워낭소리’가 감동 입소문의 장기 흥행으로 기록적인 성과를 남겼던 만큼, 이번 흥행 추이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국내 극장가를 사로잡은 ‘안녕, 할부지’의 흥행 열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주요 지역의 개봉 확정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오는 26일 싱가포르, 10월 11일 베트남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고, 미국, 캐나다, 스페인, 일본, 홍콩, 마카오, CIS/발틱 등 연이은 해외 개봉을 앞두고 있다.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와 바오패밀리의 글로벌 무비 스타 등극에 기대가 모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9 09:40
연예일반

‘핸섬가이즈’, 제대로 시동 걸었다…개싸라기 흥행 조짐 [줌인]

영화 ‘핸섬가이즈’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올여름 극장가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핸섬가이즈’는 전날 5만 54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51만 4336명이다. ‘핸섬가이즈’의 성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흥행 추이에 있다. ‘핸섬가이즈’는 지난달 26일 개봉 당시 ‘인사이드 아웃2’,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하이재킹’ 등 경쟁작에 밀려 4위로 출발했다. 오프닝스코어 역시 6만 6957명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첫 주말이 시작된 28일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개봉 나흘째인 30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까지 뛰어올랐다. 글로벌 흥행 중인 ‘인사이드 아웃2’의 벽까지 넘지는 못했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과 ‘하이재킹’을 차례로 제치며 역전에 성공했다.여기에는 경쟁작들의 부진 영향도 있었지만 ‘핸섬가이즈’ 자체의 힘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핸섬가이즈’ 자체 관객수 변화를 보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통상 영화는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저조하다. 하지만 ‘핸섬가이즈’는 앞선 일요일 전일 대비 14.2% 오른 45만 8882명의 관객을 모았다. 같은 날 관객수 상승세를 보인 작품은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어린이 애니메이션 ‘언더더씨: 마법 산호초를 찾아서’ 외 ‘핸섬가이즈’ 뿐이다.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 변화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좌석판매율은 극장이 결정하는 좌석점유율(전체 좌석 중 해당 영화에 배정된 비율)과 달리 관객의 선택이 반영된 지표다. 즉,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핸섬가이즈’의 좌석판매율은 개봉일 이틀째인 27일 9.8%에 불과했지만, 28일 12.5%, 29일 30.2%, 30일 35.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라면 개싸라기 흥행(개봉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실관람객 평가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 주말 92%(100% 만점)던 ‘핸섬가이즈’ CGV골든에그지수는 2일 기준 93%로 올랐다. 롯데시네마 별점도 92점(100점)을 찍었으며 메가박스, 네이버영화 등에서도 8점대를 유지 중이다. 영화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최고의 영화”, “B급 영화의 A급 완성도” 등의 극찬도 심심찮게 들린다. 실제 영화를 접한 이들은 이성민, 이희준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 허를 찌르는 전개와 여기에 기인한 독특한 코미디, 이질감 없는 장르의 이종 교합 등에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코미디 영화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장르적 쾌감에 집중하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킨다. 또 그간 무게감 있거나 악한 역할을 많이 했던 이성민, 이희준의 코미디가 신선하게 다가오고 주조연들 간 케미스트리도 좋다. 오컬트적인 부분이 잘 녹아났다는 점도 흥행 요인”이라고 짚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향후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NEW 관계자는 “(‘핸섬가이즈’가) 뒷심을 발휘해 장기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과 유사한 관람 패턴을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 상승, 좌석판매율 1위 달성 등 정량적인 지표가 이를 입증하고 SNS를 통해 확산되는 실관람객의 호평이 입소문에 불씨를 붙였다”며 “높아진 관객의 관심과 니즈가 충족될 수 있도록 좌석 확보에 힘을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원작으로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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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D-1 ‘핸섬가이즈’, 韓 영화 예매율 1위…극장가 웃음 폭탄 예고

‘핸섬가이즈’가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예열에 나섰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핸섬가이즈는’은 개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7시 10분 기준 예매율 12.8%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하이재킹’은 물론, 개봉을 앞둔 또 다른 기대작 ‘탈주’ 등 경쟁작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두 남자가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이 원작으로, 국내 개봉 전부터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머니백’, ‘상류사회’ 등 작품에서 조연출로 경험을 쌓은 남동협 감독의 데뷔작으로,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이자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 호흡한 이성민, 이희준이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여기에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등이 가세해 힘을 보탰다. 제작은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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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 국내선 부진…오스카 후 역주행할까

해외 유수의 영화제 및 시상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패스트 라이브즈’가 국내 개봉했으나, ‘파묘’, ‘듄: 파트2’에 밀려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패스트 라이브즈’의 흥행에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패스트 라이브즈’는 국내 개봉 첫날인 지난 6일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외신 및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후 ‘제33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을 받았으며 셀린 송 감독은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 장편영화 부문 감독상을 받는 등 화제작으로 부상한 것을 감안하면 분명 기대치에 못 미친다. 줄곧 정상을 지켜온 ‘파묘’와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 ‘웡카’에 밀려 힘을 못 쓰고 있는 분위기가 두드러지는 것이다.하지만 ‘패스트 라이브즈’는 11일(한국시각) 개최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총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72관왕 212개 부문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유력작으로 예측되고 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북미 개봉 당시에도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장기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북미 개봉 당시 단 4개 관에서 제한적 개봉을 해 주말 동안 2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후 4주차에 906개 관으로 개봉이 확대, 약 15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이례적인 흥행 열풍은 38주 장기 상영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고, ‘기생충’ 다음으로 북미에서 가장 흥행한 K무비로 등극했다.여기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최근 가장 좋았던 영화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꼽으며 칭찬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두고 “지난 20년간 내가 본 최고의 데뷔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또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 최초 공개를 예고할 당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호평까지 받아 단연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하기도 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나리’ 제작사 A24와 CJ ENM의 합작이라는 점에서도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오스카에서 수상 낭보를 전하는 것이 ‘패스트 라이브즈’ 역주행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과연 ‘패스트 라이브즈’가 당당히 오스카를 제패하고 국내 흥행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1 05:23
연예일반

[인터뷰] ‘문맨’ 장츠위 “SF와 코미디의 결합! 조석 ‘문유’에 빠진 이유”

“한국 극장에서 ‘문맨’을 상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기쁜 일이죠. 원작이 한국 작품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만든 중국 영화를 한국 관객들께선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해요. 기쁘면서도 점수가 몇 점 나올까 긴장되기도 하고. (웃음)”조석 작가의 원작 웹툰 ‘문유’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 ‘문맨’이 11일 개봉,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문맨’ 프로모션차 한국을 찾은 감독 장츠위를 최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앞두고 장츠위 감독은 “시험 보는 기분”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문맨’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네이버웹툰에 연재됐던 웹툰 ‘문유’가 원작이다. 68화로 이뤄진 이 작품은 완결된 지 5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평점 9.6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달에 홀로 낙오된 주인공 문유가 지구 멸망 후 우주에 남은 마지막 인류가 되면서 인간으로서 마주하는 생의 의미와 일상의 고민들을 다뤘다. 우주를 넘나드는 스케일과 특유의 시크한 개그가 특징이다.“‘문유’는 소재 자체가 워낙 독특한 작품이었어요. 지금까지 저는 SF와 코미디가 결합된 장르의 작품을 거의 보지 못 했거든요. 영화, 드라마도 마찬가지고요. 그 부분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고,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거죠.” 이 영화는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돼 70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2022 중국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좌석의 70~80%만 오픈이 되는 상황에서 이룬 쾌거였다. 장츠위 감독은 “한국에서 진짜 대박났다고 하는 스코어가 있지 않나”라며 “중국에서 7000만 역시 그 정도라고 생각나면 된다. 대박”이라며 웃었다.장츠위 감독은 2017년 ‘수수적철권’을 통해 코미디 장르에 대한 자신만의 탁월한 감각을 드러내며 주목받았다. ‘문맨’은 그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신선한 연출력과 코미디에 대한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아마 중국 관객들도 SF와 코미디가 결합이 됐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느낀 것 같아요. 재미와 감동이 함께 있다는 게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거죠. 사실 우리 모두 하늘을 바라보며 살잖아요. 달은 우리가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우주이기 때문에 달을 보면서 ‘가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고요. 그런 바람이 ‘문맨’에 어느 정도 투영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문맨’이 한국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문맨’과 원작 ‘문유’ 모두 주인공이 지구를 위해 자기희생적인 결단을 내린다는 점에선 일맥상통한다. 다만 ‘문맨’의 경우 영화적 문법에 맞게 결말이 보다 액티브하게 지어졌다. 장츠위 감독은 “독고월(선텅 분)이 지구를 구하고 희생한다는 점에서는 원작과 상통한다.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를 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에서는 관객들이 보고 듣는 효과를 누려야 한다”며 “관객들의 피가 같이 뜨거워질 수 있도록 독고월이 조금 더 나가서 액션을 취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주인공 독고월과 마람성(마리 분)의 로맨스 역시 영화를 이루는 중심 축이다. 독고월과 마람성 역을 맡은 배우 선텅과 마리는 중국에서 ‘공식 커플’로 불릴만큼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배우들이다. 실제 커플은 아니지만, 많은 팬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할 정도로 호흡이 좋다. 장츠위 감독은 “선텅과 마리는 중국에서 거의 ‘국민 커플’인 만큼 독고월과 마람성의 애정선이 잘 살 거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출연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두 배우 모두 중국에서 톱의 위치에 있고, 최근 몇 년 간 출연 작품이 거의 없을 만큼 작품이 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배우가 ‘문맨’을 선택했다. 장츠위 감독은 “자신들이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가 영화에 있다고 판단해준 것”이라며 고마워했다.볼거리는 배우들의 연기나 스토리만이 아니다. 웹툰이라는 원작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과감한 편집 기법과 축구장 6개 크기에 달하는 방대한 크기의 세트까지. ‘문맨’은 거대자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블록버스터로 극장에서 관람하는 영화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장츠위 감독은 CG로 표현할 수 있는 배경을 굳이 실제 세트로 구현한 것에 대해 “그렇게 해야 배우들이 연기를 수월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초록 배경에서 우주복을 입고 날아다니는 것보다 최소한 바닥에는 실제적인 지형을 만들어 놓는 게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원작이 웹툰이다 보니 관객들이 ‘문맨’을 봤을 때도 만화적인 요소를 느낄 수 있길 바랐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색채를 밝게 했고, 편집 과정에서 원근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도록 후작업을 했죠. 앞에 있는 오브제와 뒤에 있는 오브제, 혹은 배경이 모두 선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썼어요.” ‘문맨’은 이미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개봉했고, 호주,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극장 개봉을 이뤘다. 장츠위 감독은 “올해 가장 큰 소망은 ‘문맨’이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라며 “나는 중국 사람이기 때문에 중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볼지를 대충은 예상할 수 있는데 한국은 다르다. 중국인이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를 한국 관객들은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흥행은 중요하지 않아요. 본 사람들이 호평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라죠.” 2023.01.12 06:33
영화

천만영화 ‘범죄도시2’ 침체된 극장가 구했다

영화 ‘범죄도시2’가 마침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는 코로나 팬데믹에 쑥대밭이 된 극장가에 부활의 선봉장이 됐다. ‘범죄도시2’는 11일 당초 예상보다 하루 더 일찍 누적 관객수 1000만1134명을 모아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영화, 역대 20번째 천만 한국 영화, 주인공 마동석의 4번째 천만 영화의 갖가지 기록을 새로 썼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의 흥행은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린 개봉 시기,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입소문, 마동석표 맨주먹 액션 및 손석구의 인기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보고 또 보는’ N차 관람으로 이어져 결국 천만영화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멀티플렉스 CGV의 조성진 전략지원담당은 “‘볼 만한 영화는 본다’는 콘텐츠의 힘”이라며 “관객이 다시 극장으로 나올 수 있게 했다”고 했다. ‘범죄도시2’는 신의 한수로 꼽는 개봉시기가 흥행 열기를 지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극장 내 음식물 취식 가능 등 규제가 풀림과 코어 팬층이 확실한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00만 관객 돌파 후 하락세를 타던 5월 18일 극장에 처음 내걸렸다. 더구나 관객몰이의 경쟁작으로 꼽히던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도미니언’과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브로커’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적수 없는 영화로 우뚝 섰다. 정덕현 평론가는 “그동안 문화시설을 즐기지 못하던 관객들이 보복관람처럼 극장을 더 많이 찾음으로써 흥행이 보장됐다”고 봤다. 전편의 청불 등급보다 낮아진 관람 등급도 가족 규모 단체관람에 영향을 주며 관객 수를 보탰다.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로,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관람이 늘었다는 게 극장가의 분석이다. CGV 데이터전략팀이 개봉 이후 20일간 관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3명 이상 함께 관람한 관객이 전체의 11.0%로, 전편 7.7%보다 많았다. 극장가에서 3명 이상 동반 관람은 통상 가족 관객으로 통한다. 주인공 마동석은 출연작 중 4번째 천만영화 보유 기록을 세우며 확실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범죄도시2’는 그가 연기 외에도 기획과 제작에 직접 참여한 터라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마동석은 극 중 상의가 꽉 낄 만큼 다부진 근육으로 악당과 맞선다. 칼과 총의 위협에도 맨주먹으로 “나쁜 놈은 그냥 잡는거야”라며 권선징악을 실천한다. 여기에 종영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구씨앓이 열풍을 일으킨 손석구가 빌런으로 등장해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 CGV 분석에 따르면 ‘범죄도시2’ 예매 관객 중 여성은 53.8%로 남성 46.2%보다 많았다. 정덕현 평론가는 “‘범죄도시2’는 마동석이라는 독보적 캐릭터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에 최근 대세로 부상한 손석구가 시너지를 내며 큰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흥행 요인으로 천만관객을 달성한 ‘범죄도시2’의 수익도 꽤 쏠쏠하다. 전세계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컴스코어(comScore)를 보면 ‘범죄도시2’는 현재 1072만 달러(약 137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글로벌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수익은 ‘탑건:매버릭’, ‘쥬라기월드:도미니언’, ‘닥터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배드 가이즈’ 다음이다. 이쯤되니 ‘범죄도시2’의 흥행이 언제까지, 얼마만큼 이어질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개봉을 미뤘던 대작들이 속속 일정을 정했지만 여전히 ‘범죄도시2’의 기세가 등등하다. 또 글로벌 개봉도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 몽골,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12일 기준)에서 개봉했고, 오는 16일 태국, 22일 필리핀, 7월 21일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이현아 기자 2022.06.12 17:18
영화

‘범죄도시2’ 단 5개국 개봉만으로 전세계 흥행 5위 등극… ‘탑건:매버릭’ 1위

천만영화 ‘범죄도시2’가 한국 등 5개 국가 개봉만으로 전 세계 흥행 5위에 올랐다.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집계하는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전세계 흥행 5위(6월 12일 기준)를 기록했다. 순위를 보면 ‘탑건:매버릭’이 65개국에서 1억6770만 달러(약 2146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월드 와이드 수익 6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어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이 15개국에서 5545만 달러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0개국에서 2065만 달러 수익을 거두며 3위로 집계됐다. ‘범죄도시2’는 현재까지 1072만 달러 수익으로 5위에 등극했다. 영화는 12일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대만, 몽골,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총 8개국에서 개봉했다. 북미에서는 총 28개관 극장에서 개봉만으로 ‘백두산’(2019년), ‘엑시트’(2019년)의 흥행 스코어를 돌파했다. 오는 16일에는 태국, 22일 필리핀에서 개봉하며 말레이시아는 7월 21일 개봉한다. ‘범죄도시2’는 개봉 25일째인 11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현아 기자 2022.06.12 11:49
연예

BTS 콘서트 극장 생중계 3260만 달러 수익…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3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사흘간의 서울 콘서트로 400억원이 넘는 극장 티켓 매출을 올렸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과 12, 13일 서울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이 전 세계 극장 생중계로 총 3260만 달러(403억 원)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12일 2회차 공연을 전 세계 75개국의 영화관 3711곳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북미 극장에서만 684만 달러(84억6000만 원)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단 하룻밤 (영화관) 이벤트로는 보기 드물게 BTS 콘서트 생중계가 블록버스터급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미국과 캐나다 극장 803곳에서 상영됐다. 입장권은 북미 영화관 티켓 평균 가격 9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35달러였다.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휴스턴, 시카고 등지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팬들의 관람 열기에 콘서트는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배트맨’(6600만 달러), 톰 홀랜드가 출연한 ‘언차티드’(920만 달러)에 이어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BTS의 콘서트 박스오피스는 놀랍고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배급업체 트래펄가 릴리싱은 이번 콘서트 생중계 흥행과 관련해 “아미의 압도적인 팬덤과 글로벌 관객들의 극장 복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4 14:16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외화 강세 '듄' 80만·'베놈2' 200만 눈앞

대작 외화들이 국내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일 박스오피스 1, 2위는 영화 '듄'과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차지했다. '듄'은 이날 3만 628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79만8812명을 기록, 개봉 14일 만에 80만 관객을 눈 앞에 뒀다. '듄'은 캐나다 천재 감독 드니 빌뇌브의 역대 최고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2만1034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99만5776명을 나타냈다. '베놈'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외화가 1, 2위를 다투며 극장가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오는 3일 화제의 작품 '이터널스'가 국내 상륙, 대대적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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