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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어 구글·넷플릭스도…거세진 외산 플랫폼 공세

유튜브에 국내 최고 앱 타이틀을 내준 네이버·카카오가 올해도 거센 추격에 직면할 전망이다. 생성형 AI(인공지능)와 오리지널 콘텐츠로 무장한 구글과 넷플릭스가 이용자 저변을 더욱 빠르게 넓히고 있어서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글 앱은 양대 앱마켓에서 229만명의 이용자를 새로 끌어모으며 2개월 연속 급상승 모바일 앱 1위에 올랐다.모바일인덱스는 "11월 중순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사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구글은 챗GPT의 오픈AI가 주도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제미나이를 앞세워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지난달 공개한 제미나이 2.0의 경우 고급 추론 기능을 적용해 고급 수학 방정식, 멀티모달 쿼리 및 코딩 등 복잡한 질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 중이다.주도권 싸움에서 뒤처지긴 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를 등에 업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10억명의 이용자 데이터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최근 전략 회의에서 "(올해) 제미나이 앱 이용자가 5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미나이 확장은 우리의 최대 집중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급상승 모바일 앱 2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2'로 재미를 보고 있는 넷플릭스다.전작과 달리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침체에 빠진 넷플릭스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글로벌 시청 1위 기록을 쓴 오징어 게임 시즌2 덕에 넷플릭스는 139만명의 신규 이용자를 끌어안았다.엔터테인먼트 앱 신규 설치 순위에서도 70만건으로 2위 쿠팡플레이(47만건)를 크게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합병을 앞둔 토종 OTT 티빙(4위·25만건)과 웨이브(10위·17만건)도 여유롭게 따돌렸다.지난해 하반기 유튜브에 인기 앱 1위 자리를 빼앗긴 카카오톡(2위)과 네이버(3위)는 10~20대 필수 SNS인 인스타그램은 물론 구글과 넷플릭스의 추격에도 대비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이에 네이버는 올 상반기부터 검색, 커머스, 광고 등 핵심 영역에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질문에 답을 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까지 보여주는 'AI 브리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도 카톡과 별개 앱으로 AI 비서 역할을 하는 '카나나'를 올 1분기 중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막판 검수 과정에서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플랫폼 및 콘텐츠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업황 속에서 고전하고 있어 향후 카카오의 주가 향방은 업황 회복보다는 앱 개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4 07:00
스타

‘나는 솔로’ 19기 순자, 정신병원 강행 목격담?... 제작진 “사생활 확인 어려워”[왓IS]

ENA, SBS Plus ‘나는 솔로’ 19기 순자의 충격적인 근황이 알려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순자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오열하면서 구급차로 견인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혼자 겨울옷을 입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순자가 갑자기 호주를 가면 미래 남편을 만나게 될 거라고 혼자 호주를 갔다”며 “여횡 계획은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다. 매일 올리던 카카오톡 업데이트도 없고 인스타도 멈췄다”고 말했다.이어 “관광 비자로는 3개월까지 머물 수 있는데 3개월이 넘어도 순자 행방을 모른다. 그래서 강제 출국 당한 것 같고, 부모에 연락이 가서 가족이 입국장에서 정신병원 직원이랑 기다리다 순자가 입국하자마자 병원으로 데리고 가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개인 사생활이다 보니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12:18
e스포츠(게임)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한가위 특별 이벤트 실시

라인게임즈는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가 추석을 맞아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24일 정기 점검 전까지 진행된다. 게임 플레이와 접속으로 이벤트에 참여하고 추석 신규 스킨을 비롯한 아이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먼저 '한가위 특별 훈련'을 실시한다. 일자별로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하면 '캐릭터 소환권', '장비 소환권', '중급 룬 재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매일 게임에 접속하면 행동력 재화 '빵'과 게임 재화 '비트'도 지급된다.'송편 수집 이벤트 패스'도 열렸다. 이용자는 플레이 중 등장하는 송편을 모아 캐릭터 'G.S'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G.S 한복 스킨'을 비롯해 'G.S 한복 프로필'과 '한가위 프로필 테두리'를 얻을 수 있다.무료 패스 외에도 신규 패스 상품인 '이올린 한복 스킨'이 추가됐다.또 오는 13일 창세기전 모바일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하면 '송편 1200개'가 담긴 쿠폰이 제공된다.추석 이벤트와 함께 메인 스토리 확대 업데이트도 진행됐다. 추가된 스토리는 23장 '성검 탐색Ⅱ'와 24장 '블루시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2 17:04
e스포츠(게임)

카카오게임즈, ‘가디언 테일즈’ 4주년 업데이트 사전등록 진행

카카오게임즈는 2일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의 서비스 4주년 업데이트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등록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며, 카카오게임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이용자에게는 업데이트 완료 후 ‘3000젬’을 지급하고, 공식 카페를 통해 사전등록 참여 인증을 남긴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4주년 굿즈’를 선물한다.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게임 캐릭터들의 인기투표 이벤트도 실시한다. ‘4주년 굿즈’로 제공하는 티셔츠 메인에는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캐릭터를 배치하고, 인기투표에 참여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굿즈를 지급한다.또 4주년 업데이트에 맞춰 스페셜 코스튬 ‘마에스트라 미래공주’를 지급하고, 픽업 소환 및 선택 소환 최대 150회 제공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 하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협동 원정대 ‘흑선전승 편 파트1’, 테티스 영웅전 ‘아델라 왕국 편 파트2’, 월드 20 ‘모토리 산’, 시즌3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개선 등 주요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7.02 17:40
IT

과기정통부 "카톡 오류 원인은 테스트 미비…개선안 제출 요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이달 세 차례나 발생한 메신저 오류와 관련해 카카오에 개선안 제출을 요구했다. 서비스 장애 원인은 부족한 사전테스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과기정통부는 지난 2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카카오의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흡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요구사항을 심의·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카카오에 1개월 내 개선 조치계획을 수립해 제출하고, 3개월 내 시정결과를 낼 것으로 요구했다.이달 13일 있었던 첫 장애로 6분간 카카오톡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서비스를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파일 업데이트 작업 중 기존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사전테스트를 했다면 오류에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20일 두 번째 장애 역시 6분간 지속됐다. 이용자 약 80%가 메시지 수발신 실패를 겪었다. 네트워크 부하 분산을 위한 시스템 기능 개선 작업 중 문제가 생겼다. 개발 결과물의 테스트 환경이 실제와 달라 장애 가능성을 식별하지 못했다.가장 긴 54분간 이어진 21일 PC용 카톡 장애는 두 번째 오류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데이터센터 내 다른 서버의 자바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오류를 미해결한 상황에서 통제 없이 새로운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과기정통부는 사전테스트 범위 등 구체적인 내부 지침을 보완하고, 테스트 환경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또 작업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해 체계를 잡을 것을 요구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디지털 서비스 장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사업자의 관리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1 15:13
e스포츠(게임)

넷마블, 대작 ‘아스달연대기: 세개의세력’ 4월 출격…“시장 판도 변화 확신”

올해 넷마블의 실적 반등을 이끌 첫 주자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오는 4월 출격한다. 넷마블은 15일 서울 구로 사옥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기대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오는 4월 한국·대만·홍콩·마카오에 동시 출시하고, 모바일과 PC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공식 사이트, 구글과 애플, 카카오톡, PC 런처 등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초대형 MMORPG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아스달 병사인 아버지와 뇌안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 주인공(이용자)이 마을을 몰살시킨 흰갈기 뇌안탈과 백귀가면을 찾아 복수하는 스토리로, 드라마에서 보았던 인물이나 게임 속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가 펼쳐지고 수 백 개의 연출 컷씬으로 몰입감 높은 플레이를 제공한다.이 게임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환경과 이에 따른 퀘스트, 의복과 음식의 변화 등 환경에 따른 상호작용을 통해 실제 아스 대륙을 살아가는 듯한 재미를 준다. 또 이용자들이 힘을 모아 명소나 건축물을 건설하고 새로운 지역을 오픈하는 등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모험을 이끌어갈 수 있다.전투는 조작은 쉽지만 다이나믹한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총 2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스킬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전략 전투가 가능하다. 파티 플레이는 역할에 맞는 직업별 플레이 속에 파티원과의 협동 제압 스킬, QTE 등을 도입해 다양한 공략 패턴을 가진다.이 게임은 아스달·아고·무법세력이 펼치는 세력 전쟁이 핵심이다. 넷마블은 3개 세력의 경쟁과 갈등, 정치와 경제적 협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권력 투쟁 사회를 구현하려고 했다.넷마블에프앤씨 장현진 개발총괄은 "두 개 세력에 용병 세력이 더해져 균형을 맞추는 세력 전쟁 게임은 대중적인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시도"라며 "무법 세력의 도입으로 이용자는 매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세력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총세력장 투표, 대형과 중소 연맹 간의 연합 등 사회적 재미를 제공하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 전담 부서 운영, 인공지능(AI) 통한 작업장 대응,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 시스템, 리모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공식 사이트에서 세력 랭킹, 거래소 시세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리모트 서비스'는 모바일로 PC 원격 플레이하는 기능이다.넷마블은 명확하고 투명한 소통을 위해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방송을 진행하고, 이용자 의견이 게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게시판을 포럼 및 공식 사이트에서 운영한다.이외에도 게임의 성과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의 크리에이터 후원책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이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개발팀이 보유한 뛰어난 IP 해석 능력과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한 만큼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MMORPG가 잘 될 때는 하루 이용자가 200만~300만명이었는데, 지금은 4~5개의 MMORPG 이용자가 100만명 가량으로 축소돼 있다”며 “넷마블은 올해 총 3개의 MMORPG를 낼 예정인데, 축소된 MMORPG 시장을 좀더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15 11:36
IT

카톡 추모 프로필 기능 강화…친구가 관리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추모 프로필' 기능을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추모 프로필은 카톡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이용자는 직접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여부를 선택하고 대리인을 지정해 관리할 수 있다.카톡 설정 내 개인·보안 메뉴의 추모 프로필 설정에서 '추모 프로필로 남겨두기'를 선택하면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다. 대리인은 친구 중 1명만 지정할 수 있고, 대리인 요청 수락 시 추모 프로필 설정이 완료된다.이번에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과정을 간소화했다.대리인 지정이 없는 경우 유가족이 신청서, 사망증빙서류, 신청인 신분증 사본, 통신사 증빙 서류 등 다양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대리인을 지정한 경우 대리인은 추모 프로필 이용자의 사망증빙서류만 제출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가능하다. 대리인은 고인의 사후 프로필 관리 권한을 갖는다.프로필 관리 권한은 고인의 카톡이 추모 프로필로 전환된 후 49일간 유효하며 프로필 사진 및 배경사진, 상태메시지 편집 권한이 대리인에게 주어진다.이용자는 추모 프로필 설정 시 대리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수 있다.마지막 편지는 이용자의 생전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리인에게만 전달된다. 그 외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 메시지나 개인정보는 대리인을 포함해 유가족, 타인에게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추모 프로필 설정에서 '추모 프로필 제한하기' 옵션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유가족이 추모 프로필을 신청해도 전환이 불가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4 15:57
IT

네카오도 '틱톡 벤치마킹'…유튜브 독주 맞설 무기

국내 모바일 생태계가 외산 플랫폼의 공세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미 네이버를 추월한 구글의 유튜브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왕좌마저 넘보고 있다.이용자들의 '시간 뺏기' 싸움이 본격화하며 앱의 경계는 무너진 지 오래다. 틱톡을 벤치마킹해 위기에서 벗어난 해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처럼 양대 포털은 숏폼(짧은 동영상)을 전면에 배치하며 반격의 채비를 갖췄다. 네카오 "우리도 틱톡처럼"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다음은 작년부터 서비스 메인에 숏폼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네이버 앱은 지난달 30일 실시한 업데이트로 숏폼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숏폼판'을 추가했다. 하단 '뉴스·콘텐츠' 메뉴에 들어간 뒤 상단 일곱 번째 탭에서 만나볼 수 있다.아직은 베타 버전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이 많지 않다. 중간에 광고 콘텐츠도 녹여 넣었다.이미 네이버는 올해 앱 메인 화면에 숏폼 전용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은 나오지 않고 네이버 TV와 '블로그 모먼트', 쇼핑, 티빙, 웨이브 등 네이버 생태계에 있는 콘텐츠 풀을 활용한다"고 했다. 블로그 모먼트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숏폼 동영상 에디터로, 리뷰 등을 더욱 실감나게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유튜브처럼 누구나 숏폼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네이버 TV의 경우 타 콘텐츠 플랫폼(유튜브·블로그 등)에서 구독자나 이웃 팬을 100명 이상 보유해야 채널을 개설할 수 있다.각 채널 숏폼 콘텐츠로 발생한 광고 수익은 향후 제휴 약관에 따라 분배할 예정이다.네이버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검색 결과에도 숏폼 콘텐츠를 상위에 노출하는 작업을 올 하반기 안에 마칠 계획이다. 단일화한 콘텐츠의 인스타그램·유튜브와 달리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축적한 것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네이버 관계자는 "창작자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더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해 8월 서비스 개편 과정에서 '오늘의 숏'을 선보였다.뉴스·경제·IT·건강·연예·스포츠 등 파트너는 초기 117곳에서 꾸준히 확대했는데 바뀐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용자 지표 개선 등 성과가 아직 눈에 띌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오늘의 숏은 다음 모바일의 실시간 뉴스와 언론사 주목 이슈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휴 매체 중 오늘의 숏 콘텐츠 계약을 맺은 채널이 동영상 메뉴에서 발행할 수 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업로드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다.카카오 관계자는 "높은 품질의 콘텐츠만 제공하기 위해 계약 기반으로 운영한다. 광고 수익도 발생한다"고 말했다.한 자릿수 점유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다음은 지난 5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분사했다.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보장한 것이다. 향후 숏폼 강화 계획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타·유튜브도 숏폼으로 반등 성공양대 포털이 숏폼에 진심인 이유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틱톡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하락세에서 벗어난 사례를 지켜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중국에서의 흥행을 등에 업고 2018년 혜성처럼 등장한 틱톡은 전 세계 다운로드 20억건을 돌파했다. 미국에서만 1억500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0대 이하가 가장 많이 설치한 앱 4위에 오르기도 했다.틈틈이 한 손으로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의 상징으로 떠오르자 대표 SNS들도 잇달아 숏폼 서비스를 적용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2년 전 각각 '릴스'와 '쇼츠'를 공개하며 추격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의 릴스는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다.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통계를 보면 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릴스가 막 나온 2021년 2월 6.9시간에서 올해 2월 10.2시간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10대 이하는 6.7시간에서 14.4시간으로 116.6% 늘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숏폼 콘텐츠와 친숙한 경향을 보였다.모바일인덱스는 "인스타그램은 SNS의 제왕으로 자리 잡았다. 숏폼 콘텐츠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며 "2030세대에 치중됐던 사용성도 전 연령대로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이에 반해 텍스트 기반 1세대 SNS인 페이스북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00만 장벽이 무너졌다. 지난 2월에는 980만명에 그쳤으며, 이탈 고객 중 88만명은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갔다. 국내 앱 점유율 지키기 총력전유튜브도 쇼츠라는 날개를 달고 국내 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카톡을 넘어 1위 앱의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지난달 카톡의 MAU는 4145만867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유튜브가 4095만1188명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3위 네이버는 3888만5316명을 나타냈다.카톡과 유튜브의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이번에 50만7487명으로 좁아졌다. 이런 추세라면 늦어도 내년에는 유튜브가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 플랫폼과 SNS가 검색과 쇼핑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어 양대 포털의 변신 노력은 예견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간한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10대 이용자 중 정보 탐색 시 유튜브를 활용하는 비중은 88.4%로 네이버(87.0%)보다 높았다. 전 연령대에 80%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은 30.1%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여성은 10명 중 7명이 구매를 고려했다고 답했다. 유튜브에서 검색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쇼핑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숏폼은 이런 변화에 불을 지폈다.코트라(KOTRA)는 보고서에서 "숏폼은 긴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언어적인 장애물이 없어 국제화가 쉽다"고 분석했다. 또 "짧은 영상들을 빠르게 넘기며 반복 시청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모방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며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물품을 본인도 소유하고 싶은 감정이 생기며 소비 욕구가 커진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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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지옥' 해소 나선 위기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출시 13년을 맞았지만 '카톡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점유율 하락이 현실화하고 있다. 경쟁 플랫폼의 추격도 거세지자 카카오는 '카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편의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이용자 이탈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톡 실험실의 단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지난달 10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약 200만명이 활성화했다. 해당 기능을 열어둔 것이지 실제 썼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그동안 단톡방은 직장 상사 등의 원치 않는 초대로 참여해 수시로 메시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물론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하면서 '카톡 지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알림은 켜거나 끄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 휴일에 무음으로 뒀다가 정작 중요한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하는 난처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출시하자 "묵혀뒀던 단톡방에서 싹 나왔다" "가장 바라던 기능" 등의 반응을 보였다.'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광고와 쇼핑 등 신규 기능 추가에만 집중하고 서비스 개선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도 카카오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카톡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4778만명이다. 글로벌 MAU는 5348만명이다. 최근 10년간 7조6000억건의 메시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카톡은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대화를 나누는 관계와 소통의 목적이 다양해지고 대화의 양이 늘어나면서 피로도도 급증했다. 이에 카카오는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시작으로 출시 13년을 맞은 카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서비스를 손보기로 했다.지난 4월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초대할 때 수락 여부를 확인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연초에는 일반 메시지처럼 보낼 수 있는 '예약메시지'를 내놨다. 최대 100개까지 보낼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의 생일 등 기념일 정각에 맞춰 축하하거나, 퇴근 이후 업무 관련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처럼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앞으로도 카카오는 환경에 따라 설정하는 알림 등 이용자가 필요성을 제기한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카카오의 이런 서비스 개선 노력은 단순히 이용자 소통 강화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최근 국내 대표 앱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과 무관치 않다.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통계에서 지난 5월 카톡 MAU는 4145만8675명으로 1위에 올랐지만, 2위 구글 유튜브(4095만1188명)와의 격차가 50만7487명에 불과했다. 모바일인덱스가 통계를 시작한 2020년 5월 이후 지켜왔던 MAU 1위 자리를 유튜브에 내줄 위기에 처한 것이다.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에는 유튜브가 카톡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5월 기준으로 카톡과 유튜브의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올해 50만명대로 좁혀졌다.작년에는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에 이용자를 일부 빼앗길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톡이 먹통이 됐던 2022년 10월 15일 네이버 메신저 라인의 일일 총 사용 시간과 DAU(일일활성이용자수)는 2배가량 급증했다.카카오의 플랫폼 매출에서 카톡 광고·커머스 등 톡비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하기 때문에 이용자 이탈 현상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올해 1분기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은 5156억원으로 광고형은 48.9%를 기록했다. 친구 탭 상단에 노출하는 광고는 2200만 DAU에, 채팅 목록 상단 광고는 4300만 DAU에 도달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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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고친 네카오, 미래 비전 전면에

양대 포털이 얼굴을 다시 꾸미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7일 3년 만에 PC 메인을 개편했다. 모바일 경험을 그대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네이버는 PC 메인의 검색창 디자인을 모바일처럼 바꿨다. 바로가기(삼선 메뉴)와 네이버페이, 알림·혜택 등 상단 메뉴도 동일하게 적용했다.우측 하단 영역에는 '위젯 보드'를 신설했다. 캘린더·메모·파파고(번역)·영어사전·나우(동영상) 등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 창으로 따로 띄울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적합하다.이용자들이 매일 확인하는 날씨·증시·뉴스 정보는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쇼핑 영역은 상품과 혜택 정보뿐 아니라 구매 내역과 주문 배송 현황 등을 PC 메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이처럼 네이버는 로그인 기반으로 모바일과 PC의 경험을 연결해 일상 밀접도를 높이고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빠르게 바뀌는 콘텐츠 트렌드에도 대응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에서 볼만한 콘텐츠를 보다 풍성하게 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 앱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했다. 숏폼(짧은 동영상)과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귀중한 탭을 오픈채팅에 내줬다. 기존에 자리를 차지했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는 더보기 탭으로 밀려난다.카톡 글로벌 영토 확장의 걸림돌인 지인 기반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결단이다. 오로지 관심사를 가지고 전 세계 모든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오픈채팅은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 정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익명성도 보장된다.오픈채팅 탭을 누르면 자신이 속한 오픈채팅방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채팅방을 매일 업데이트해 노출하는 공간인 '지금 뜨는 탭',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운영하는 '키워드 탭' 등을 만나볼 수 있다.카카오는 참여 인원 제한이 없이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는 라이브 채팅 형식의 '오픈채팅 라이트'도 도입할 예정이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앞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기존 탭(뷰) 대비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2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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