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6건
산업

설화수, 카카오톡 기프트X 통해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 제공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카카오톡 기프트X 서비스를 통해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카카오톡 기프트X(GiftX)’는 구매한 제품과 함께 해당 브랜드의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를 결합하여 제공하는 선물 서비스다. 설화수는 2024년 4월부터 카카오톡 기프트X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서비스는 설화수와 비주얼 아티스트 사키(saki)가 만나 예술적 감각으로 재조명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설화수 X saki 콜라보 기프트’를 선물 받은 고객은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에는 북촌 설화수의 집 도슨트 투어, 사키 아트웍 포토존에서의 사진 촬영, 인삼 클래스, 다과가 포함되어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윤조에센스와 윤조마스크, 순환 마사저 등 선물도 증정한다. 특히 인삼 클래스에서는 직접 자신만의 인삼 입욕제도 제작할 수 있어, 설화수 브랜드의 정수를 체험하고 제품 소장의 기회를 제공한다.설화수 측은 "이번 카카오톡 기프트X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설화수의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설화수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4월 28일부터 5월 25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설화수 X saki 콜라보 기프트’를 선물 받은 고객이 신청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5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4회 운영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8 09:22
IT

카카오,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추진…소진공·사회연대은행 '맞손'

카카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지역 상권 디지털 전환을 돕는 ‘프로젝트 단골’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 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카카오는 소진공,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1대 1 맞춤형 디지털 교육,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이벤트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기존에는 개별 시장이나 특정 상권을 지원했는데, 올해부터는 시·군 등 지역 단위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상권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지역 청년 튜터를 양성하는 등 지역과 연계한 신규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또 특정 시장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시장 톡채널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은 “지역 단위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더 많은 상인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디지털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8 09:26
산업

"쿠팡 홍보팀 이민지 매니저를 조심하세요" 교묘해지는 피싱의 늪

“안녕하세요. 쿠팡 홍보 마케팅팀입니다. 서지영님 되시죠?”봄기운이 완연하던 지난 3월 말 늦은 오후, 낯선 번호가 휴대전화에 떠올랐다. 전화를 받자 단정하고 잔잔한 서울 말씨를 가진 젊은 여성 목소리가 들렸다. 얼결에 “맞다. 저를 어떻게 알고 전화하셨나”라고 묻자 차분한 설명이 뒤따랐다. “저희 마케팅에 수신 동의하신 고객님들 중 무작위로 전화를 드리고 있어요. 무료로 제품을 사용하거나 포인트를 받고 리뷰 작성을 해주시는 것 가능하실까요?”평소 쿠팡에서 쇼핑을 하면서 ‘쿠팡체험단 이벤트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구매 후기입니다’는 상품 리뷰글을 익히 봐왔던 터였다. 참여 의사를 밝히자 기다렸다는 듯 다음 절차를 소개했다. 담당자를 연결해 준다면서 카카오톡 아이디를 불러주고, 곧바로 등록을 유도했다. 이어 또 다른 매니저가 지시사항을 안내했다. 그다음부터는 담당자가 알려준 링크로 들어가 가입만 하면 됐다. 과정이 워낙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서 의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심정으로 “쿠팡 홍보팀이라고 하셨는데 이름과 직책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낭랑한 목소리가 되돌아왔다. “네, 저는 쿠팡 홍보팀 소속 이민지 매니저입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친분이 있는 쿠팡 홍보팀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피싱입니다. 쿠팡은 절대로 개인 번호로 고객에게 전화 안 걸어요.”쿠팡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쿠팡 대표번호로 문자를 보내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홍보팀 직원이라면서 피싱과 스미싱을 뒤섞어 피해자를 키우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쿠팡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를 악용한 범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2020년 1485만명에서 2024년 2280만명으로 늘었다. 쿠팡도 팔을 걷어붙였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증가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안심마크’를 최초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는 쿠팡 로고 이미지와 방패 모양의 안심마크가 내용에 표시된다. 안심마크는 KISA가 지정한 기관만 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구제를 신청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9월 249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610억원으로 늘었다. 알려지지 않은 소액 피해액을 더하면 이보다 액수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사기 피해를 알리고 방지책을 세워야 하는 배경이다. 쿠팡 측은 “쿠팡을 사칭한 각종 스미싱과 피싱을 막기 위해 경찰 신고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과 협업해 꾸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또는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교묘한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기업의 보안강화와 지속적인 캠페인은 물론,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4.14 07:20
IT

지브리 프사 대박 난 '챗GPT', 필터 없이 대담한 '그록'…AI 대전 2막

생성형 AI 대전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샘 올트먼의 오픈AI와 일론 머스크의 xAI가 차별화 기능을 선보이면서 소리 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최다 이용자를 찍었고, xAI 그록은 도덕적 경계를 넘나드는 대담한 답변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3일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국내 이용자들도 단기간 내 확 늘었다. 지난달 27일 우리나라 챗GPT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처음 120만명 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오픈AI가 지난 3월 25일 출시한 ‘챗GPT 4o 이미지 생성 기능’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챗GPT에 사진을 업로드한 뒤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라고 말하면 10초 안에 결과물을 내놓는다. 해당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등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문화로 확산하고 있다.신규 서비스는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3’를 기반으로 하며 사진 없이 텍스트 설명만으로도 창작할 수 있다. 사진, 일러스트, 회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지원해 4컷 만화도 순식간에 완성한다.올트먼 CEO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지만 (작업을 수행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녹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크리켓 선수가 된 자신의 모습을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그린 뒤 업로드하며 간접 마케팅을 이어갔다.오픈AI는 이용자 폭증과 저작권 우려 확산 탓인지 정책을 일부 변경했다. 지브리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요구하면 ‘따뜻하고 귀여운’이라는 표현으로 순화하도록 안내하거나 제작을 거부한다. 하지만 어떤 명령에는 지브리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 캐릭터까지 삽입하는 등 온전히 받아들일 때도 있다. 챗GPT 무료 이용자의 경우 이미지 생성 횟수에 제한을 걸었다. 머스크가 내놓은 그록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시밀러웹의 조사에서 지난 3월 한 달간 하루 평균 웹 방문자 수 1650만 명을 달성하며 중국 딥시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월간 트래픽은 전월 대비 800% 뛰었다.그록은 챗GPT보다 ‘덜 조심스러운’ 서비스를 표방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와 엉뚱한 질문에도 비교적 창의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머스크가 소유한 X와 연계해 최신 이슈를 파악하는 것 역시 강점이다. 챗GPT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혀왔는데, 실시간 웹 검색 기능을 적용하며 한계를 극복해가는 모습이다.다만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그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를 향한 부정적 발언을 검열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4 08:00
산업

카카오, ‘2025 소상공인 플랫폼 협업교육’ 사업서 셀러 교육 진행

카카오가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톡딜 플랫폼 활용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아우르는 무료 교육을 실시한다.카카오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 소상공인 플랫폼 협업교육’ 사업에 참여한다.카카오는 기존에도 자체 성장지원 프로그램 ‘톡스토어 커뮤니티'를 통해 카카오쇼핑 중소상공인(SME) 판매자들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2025 소상공인 플랫폼 협업교육’에 참여해 플랫폼 활용 교육이 필요한 입점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은 카카오 공식 강사진이 진행하는 ‘카카오 톡딜’ 플랫폼 운영 전략 강의를 비롯해 바이럴 마케팅,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마케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총 16시간(2시간씩 8회차)로 진행되며, 전 과정이 온라인 라이브 강의로 운영되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다.교육을 수료한 소상공인들이 배운 내용을 실전에 적용하여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혜택도 마련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톡딜 기획전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10% 기획전 할인쿠폰 지원, MD 상담회 참여 기회 등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지원한다.교육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3월 25일 오후 6시까지 ‘소상공인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4월 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기수 교육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연간 총 3~4기수가 운영될 예정이다.카카오는 ‘2025 소상공인 플랫폼 협업교육’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플랫폼을 활용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카카오 커머스 관계자는 “민관이 협업해 함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 이번 교육을 통해 온라인 커머스 마켓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3 17:48
e스포츠(게임)

카카오게임즈, 가격 비교 '다나와' 마케팅 협약 체결

카카오게임즈는 커넥트웨이브의 '다나와' 서비스와 PC 온라인 게임 3종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1·2'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톡 채널 등에서 다나와 관련 마케팅을 전개한다. 다나와는 스폰서로 참여한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1·2' 온·오프라인 행사를 지원한다.다나와는 홈페이지 내 배너와 추천 PC, 공식 SNS 및 블로그에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 1·2' 콘텐츠를 선보인다. 추천 PC를 구매하면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키를 함께 제공한다.다나와는 PC,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상품의 가격 비교 플랫폼이다. PC 전문 커뮤니티 'PC26', 온라인 PC 판매 플랫폼 '샵다나와', 자동차 전문 플랫폼 '다나와자동차' 등을 제공하고 있다.박택곤 카카오게임즈 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 1·2'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온·오프라인 행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0 15:41
경제일반

롯데칠성, 공식몰 ‘칠성몰’ 새 단장…소비자 참여형 콘텐츠 강화

롯데칠성음료가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선보이며 공식 온라인몰 ‘칠성몰’을 새 단장했다고 9일 밝혔다.롯데칠성음료는 온라인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칠성몰을 리뉴얼했다.칠성몰은 Chil for you, 선물하기, 신상품 체험, 브랜드관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다.Chil for you는 소비자 행동 정보를 기반으로 최근 관심 상품, 좋아할 만한 신상품 등 개인별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선물하기는 카카오톡으로 음료를 선물하고 상황에 적합한 메시지 카드를 보낼 수 있다. 신상품 체험은 새롭게 출시되는 음료를 칠성몰에서 가장 먼저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관은 음료 및 주류 주요 브랜드 소개, 역사, 광고 영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리뉴얼을 통해 서비스를 편리하게 개선하고 친근한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정기구독은 제품 특성, 음용 상황에 따라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세분화했다. 싱싱마켓은 갓 생산된 신선한 음료를 기간별로 한정 판매하고 빠르게 배송한다. 건강기능식품 및 식물성 음료를 판매하는 Health & Wellness 전문관 신설, 설문 조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리뉴얼을 기념해 1월 19일까지 올데이 칠성몰 시음회를 개최해 요일별로 마시고 싶은 음료를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쿠폰북 캘린더, 다양한 굿즈, 음료가 포함된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라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칠성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09 14:38
e스포츠(게임)

이민우 크래프톤 실장 "'넥스트 차이나' 인도 사로잡은 비결은요…"

지난해 유례없는 게임업계 불황의 한파에도 홀로 승승장구한 게임사가 있다. 효자 IP(지식재산권)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로 지난해 창사 첫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축포를 쏜 크래프톤이 그 주인공이다. 대표작 하나에 쏠린 의존도를 걱정하는 시선이 무색하게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거대 시장 인도까지 접수했다.크래프톤도 '배틀로얄 개척자' 타이틀 하나만 믿고 인도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부분인 모바일 환경, 캐릭터 설계 하나도 조심스러운 종교·문화적 특성 등을 따지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최근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이민우 크래프톤 인도 퍼블리싱 실장은 "인도는 인구 대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떠올리기 쉽다"며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중국 수준으로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인도 같은 시장 얼마 남지 않아"크래프톤에서 인도 퍼블리싱(출시·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이 실장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핵심인 무선사업부의 해외영업·마케팅 부서 등에서 10년 넘게 몸담다 지난 2019년 크래프톤에 합류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인도 법인으로 건너가 현지 서비스를 책임지게 됐다.이 실장은 혼란의 시기에 인도에 투입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두 차례 큰 고비를 넘겼다.인도와 중국의 외교 마찰이 있었던 2020년에는 중국 텐센트가 퍼블리싱한다는 이유로 퇴출 목록에 올랐고, 2022년에는 인도 정부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앱마켓에서 차단했다.우여곡절 끝에 2023년 5월 서비스를 재개한 BGMI는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 기준 현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유사 장르의 '프리 파이어 맥스' 등과 1위를 다투고 있다.누적 매출은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일찌감치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덕분에 배틀그라운드 IP 모바일 게임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인도가 10%대로 치솟으며 미국(20%대)에 이어 2위 입지를 다졌다. 현재까지 2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실장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며 "게임 시장에서 이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152억건에 이르며, 게임 시장은 2024년 38억 달러에서 2029년 92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도에 게임사가 안착하려면 오랜 시간 땀을 흘려야 한다.이 실장은 "공식 언어만 22개가 넘고 다양한 언어, 인종, 문화, 종교를 가진 거대한 나라"라며 "하나의 주가 하나의 유럽 국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의 현지화는 인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세분화, 고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크래프톤은 국민 배우인 란비르 싱, 디피카 파두콘을 비롯해 인도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 등과 마케팅 협업을 전개했다.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과 연계해 스타 선수 하르디크 판디야, 프로팀 뭄바이 인디언스 등과도 손잡았다.지난해부터는 높은 소득·교육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남부 지역(카르나타카·타밀나두·안드라프라데시 등)을 공략하는 '고 사우스(Go South)'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 실장은 "해당 지역 출신으로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하는 담당자들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각 지역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지 마케팅 에이전시를 고용했으며 현지화된 게임 내 콘텐츠, 광고 등을 제작했다"며 "그 결과 남부 지역 이용자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BGMI 전체 트래픽 성장을 견인했다. 향후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게임 시장 특성 이해해야이런 체계화된 마케팅 전략에도 인도라는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흥행이 힘들다는 게 이 실장의 판단이다. 전체 게임 시장의 9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모바일에 쏠린 구조다.이 실장은 "매일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선불 요금제가 월 4000원 미만일 정도로 통신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브랜드 간 경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다"면서도 "다만 게임 안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험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인도 이용자들이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고 홍보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비스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것도 한두 개가 아니다. 인도는 종교·문화적 색채가 강한 만큼 작은 실수가 이용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공을 들여야 한다. 크래프톤 산하 드림모션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가 대표적인 예다.이 실장은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인도 세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현지 직원들이 직접 캐릭터를 기획·디자인했으며 성우처럼 녹음까지 했다"며 "문화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 특정 인물이 어느 지역에서는 영웅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침략자로 보는 경우가 있고, 힌두교 신들은 상업적인 콘텐츠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한국 디자인 직원의 캐릭터 초안은 종종 인도 직원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실력이나 완성도 때문이 아닌 얼굴과 눈의 형태, 액세서리 등 두 나라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이에 '모니카 벨루치(이탈리아 출신 배우)의 눈', '마두리 딕시(인도 배우)의 헤어', '스리데비(인도 배우)의 매력'처럼 각 요소마다 부합하는 구체적인 예시를 직원들끼리 공유하며 먹힐 만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한국 직원들은 인도 여러 지역을 찾아 역사와 문화, 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 끝에 인도 세력 추가 후 해당 게임의 트래픽 지표가 2배 가까이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생존을 다투는 게임 특성상 BGMI는 인도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인도 e스포츠 최초로 BGMI 대회가 공중파에서 중계됐으며, 선수들은 글로벌 소비재나 스마트폰 모델로 활약하며 '페이커' 이상혁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오픈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시리즈'(BGIS), 프로팀들이 최강을 겨루는 초청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프로 시리즈'(BMPS) 등 공식 대회 외에도 작년까지 50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BGMI 대회가 열렸다.이 실장은 "공식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50만명 이상이 동시에 시청한다"며 "BGMI e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코어 유저층을 확대하고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결국 BGMI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크래프톤은 BGMI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발판 삼아 국내 게임사의 현지 공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데브시스터즈의 캐주얼 게임 '쿠키런 인도'의 퍼블리싱을 맡아 출시 첫 주 구글 플레이 톱5 진입을 이끌었다.이 실장은 "국내에서 쿠키런이 카카오톡으로 이용자 규모를 키웠던 것처럼, 쿠키런 인도는 현지 최대 메신저인 왓츠앱 친구 추가 기능을 적용해 차별화했다"며 "인도 전통 디저트 굴랍 자문, 카주 카틀리를 모티브로 제작한 캐릭터와 인도 배경의 스테이지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다음 타깃은크래프톤은 인도를 보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게임 시장을 떠올린다.인도 최고 명문 공대인 IIT와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IIM 출신의 졸업생 다수가 크래프톤 인도에서 근무할 정도로 뛰어난 인재들이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이에 크래프톤은 2025년 인도와 함께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새해에 접하고 싶은 경제 뉴스를 묻자 이 실장은 "인도 내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 정부의 게임 산업 지원책 강화와 같은 좋은 뉴스를 기대한다"고 답했다.또 신년 경제 키워드로는 '협업'을 꼽았다.이 실장은 "게임과 기술 분야 기업들 간 국경을 넘는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신규 시장인 인도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와 인도 이민자들이 많은 중동 시장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07:00
생활문화

1,000만 캡슐 판매돌파 기념, NEW 플로럴 머스크 향 출시

이지라이프 브랜드 소소이지가 2025년에도 신규 제품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예고하며 생활용품 브랜드로 위상 강화에 나섰다.소소이지는 (주)베케이코리아의 생활용품 브랜드로, 캡슐세제, 드라이시트와 일회용수세미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세척력과 향,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서 대중들에게 만족할 만한 제품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특히 편리함과 안정성까지 갖춘 이지 캡슐세제는 특히 워킹 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런칭 3년만에 1,000만 캡슐 판매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출시한 이지 캡슐세제 플로럴 머스크향의 경우, 기존 베스트셀러 그리너리 머스크 향의 덴마크 7종 효소에서 2종이 추가된 9가지 효소로 얼룩·기름때는 물론 몸의 때를 딥 클렌징 하는 성분까지 함유되어 우수한 세척을 물론 섬유보호까지 하는 캡슐세제 제품이다. 미국 USDA 인증 유기농 성분의 식물유래 추출물을 포함했으며, 온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피부 자극 테스트, 미세플라스틱 불검출 테스트, 유해성분 불검출 테스트 등 각종 안정성 테스트를 완료했다소소이지 관계자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인 제품에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며 더불어 “기존 생활용품에서 느껴보지 못한 향과 디자인으로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소이지 제품은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SSG푸드마켓,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채널로는 공식 몰, 카카오톡 선물하기, EQL, 29cm, 쿠팡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4.12.27 10:30
금융·보험·재테크

빗썸, '수수료 무료' 마케팅에도 수수료 250억원 벌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쿠폰 등록 방식으로 '수수료 전면 무료' 마케팅을 하면서도 거래 수수료를 250억원을 거두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받은 월별 거래대금·수수료 수익 등 자료에 따르면, 빗썸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5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이 기간 빗썸 전체 거래대금은 192조원이었는데,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의 실효 수수료율(수수료 수익/거래대금)을 적용하면 전체 거래대금의 약 4분의 1인 52조원에 수수료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간 수수료 무료 이벤트가 진행됐음에도 빗썸이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수수료 쿠폰 등록'이라는 방식에 의한 것이었다. 빗썸은 수수료 무료 쿠폰을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하지만, 쿠폰 등록을 하지 않은 사용자는 0.25%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비슷한 기간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본인 인증을 완료한 모든 이용자에게 조건 없이 수수료율 '0%'를 적용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빗썸은 이번 달 1일부터 '쿠폰 등록' 방식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재개했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지난해 고객 혜택 강화 차원에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했다"며 "투자자들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거래소 앱 접속 시 팝업 공지사항을 전면에 배치하고 카카오톡 안내 등 수수료 무료 쿠폰 등록을 적극적으로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 그러면서 "쿠폰 등록 방식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모으고, 앱 이용 경험을 늘려 로열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 부분"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4 14: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