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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종석, OTT 진출하나…웹툰 원작 '1초' 출연

배우 이종석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인기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그의 첫 번째 파트너는 글로벌 OTT가 될 전망이다. 11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이종석은 시리즈물 ‘1초’(가제)의 출연을 논의 중이다. 양측이 긍정적 분위기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출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초’는 촌각을 다투는 진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니 작가가 쓰고 광운 작가가 그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19년부터 네이버를 통해 공개된 원작 웹툰은 앞선 2022년 시즌1을 마무리하고 현재 시즌2를 연재 중이다. 작품은 가상의 도시 작도시의 중앙소방서가 배경으로 미래를 보는 능력을 통해 구조율 100%로 화재 등 재난 상황을 해결하는 전설적인 소방관 호수가 주인공이다. 호수는 미래를 보는 능력을 통해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인물로 대담하면서도 직업정신이 투철한 캐릭터다. 웹툰은 50만 명 이상의 관심 독자, 9.98점(10점 만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작이다. 이번 출연이 성사된다면 이종석은 작도 중앙소방서 소방관 호수로 분해 극을 이끌게 된다. 원작에서는 갈색 머리에 쌍꺼풀을 지닌 ‘호감형 얼굴’로 묘사, 이종석과 외적 싱크로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초’는 이종석이 영화 ‘데시벨’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그의 첫 OTT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지난 2010년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연기를 시작한 이종석은 그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더블유’, ‘당신의 잠든 사이에’, ‘빅마우스’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흥행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작인 ‘빅마우스’로는 2022년 MBC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더욱이 이종석은 한류 3.0 시대를 이끈 대표적인 K스타로, 여전히 아시아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초’의 글로벌 시장 성과까지 기대되는 대목이다.제작사와 플랫폼 역시 든든하다. ‘1초’의 제작은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와 드라마 ‘연모’, ‘오월의 청춘’, ‘남남’, ‘효심이네 각자도생’ 등을 만든 아크미디어(구 주식회사 이야기사냥꾼)가 맡았다. ‘1초’는 아크미디어가 오래전부터 보유 중이던 IP(지식재산권)로,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해 제작에 나선다는 귀띔이다.편성은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가 유력할 전망이다. 아크미디어는 그간 디즈니 플러스와 ‘카지노’를 비롯해 ‘그리드’, ‘키스 식스 센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사랑이라 말해요’, ‘한강’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함께 만들며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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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시그널2’ 준비中” 벌써부터 기대감…’범죄도시’ 제작사 의기투합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시그널’ 시즌2가 제작된다. ‘시그널’ 시즌1이 지난 2016년 방영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터라,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김은희 작가와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에서 열린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시그널’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희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역시 14일 “김은희 작가가 현재 '시그널' 시즌2 대본을 준비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무전으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시즌1은 배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이 출연했으며,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그널’ 신드롬을 불러모았다. 특히 작품성까지 호평 받으며 팬덤까지 형성하고 시청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김은희 작가는 그동안 꾸준히 ‘시그널’ 시즌2 제작 의지를 밝혀왔다. 2021년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을 선보였을 때 언론 인터뷰에서 “‘시그널’에서 못다 한 얘기가 분명 있기 때문에, 저도 어떤 방식으로든 ‘시그널2’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다. 어떻게 해서든 은퇴 전에는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청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열린 특강에서도 김은희 작가는 속편 제작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은희 작가의 집필 소식과 함께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의기투합해 더 기대감을 자아낸다. BA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끝까지 간다’, ‘악인전’, ‘카지노’, ‘악귀’ 등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제작사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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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삼식이 삼촌’→이정재 ‘애콜라이트’…디즈니플러스, 2024년 라인업 공개

디즈니플러스가 올해를 빛낼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디즈니플러스는 19일 2024년 공개될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공략할 것을 밝혔다.◇인물과 서사에 집중해 그려내는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지난달 첫 공개 이후 몰입감 넘치는 액션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서사로 호평받은 ‘킬러들의 쇼핑몰’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의 왕좌를 두고 밑바닥 마이너리거들의 반란을 그려낼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 주연의 ‘로얄로더’가 오는 28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또한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주지훈, 한효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배종’,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이자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등 탄탄한 배우진이 혼돈의 1960년을 배경으로 원대한 계획의 시작을 그려낼 ‘삼식이 참촌’, 완벽한 상류층을 꿈꾸는 여자 김하늘과 그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정지훈이 만난 ‘화인가 스캔들’이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를 찾아간다.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대표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시즌3로 돌아온다. 유재석, 권유리를 필두로 김동현, 덱스가 새롭게 합류해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가 공존하는 기발한 미션을 수행한다.여기에 ‘마녀’,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가 만난 ‘폭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팀장으로 분한 김혜수와 사회성 제로 낙하산 PD로 완벽 변신한 정성일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담아낸 ‘트리거’, 좌천된 엘리트 형사와 끈 떨어진 평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함께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강남 비-사이드’, ‘무빙’을 잇는 또 하나의 ‘강풀 유니버스’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자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명가게’ 등이 디즈니플러스의 2024년을 풍성하게 채운다.◇놓칠 수 없는 국내 화제작 스트리밍도 디즈니플러스에서이 밖에도 국내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 역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된 후 벌어지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마인드의 플렉스 수사기를 그린 ‘재벌 X 형사’에 이어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후 사건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김남주, 차은우 주연의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다음 달 1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또한 1958년을 배경으로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박영한 형사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제훈, 이동휘 주연의 ‘수사반장 1958’도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콘텐츠로 완성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디즈니의 핵심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스튜디오가 제작한 글로벌 콘텐츠 신규작들도 디즈니플러스를 찾아온다.먼저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엑스맨 애니메이션 시리즈 ‘X-Men ‘97’, ‘완다비전’의 스핀오프 ‘아가사: 다크홀드 다이어리’(Agatha: Darkhold Diaries), 스타워즈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배드 배치’ 시즌3이자 이정재의 출연 소식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콜라이트’가 디즈니플러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외에도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6번째 콘서트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실황 등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들도 순차적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즐길 수 있다.가업이었던 샌드위치 식당을 운영하게 된 후 오합지졸 주방 직원들과 고군분투하는 젊은 셰프의 이야기를 그리며 에미상, 골든 글로브를 휩쓴 ‘더 베어’가 시즌3로 돌아오며 시즌1으로 리부트돼 15대 닥터의 이야기를 그려낼 BBC 레전드 시리즈 ‘닥터 후’도 디즈니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여기에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공개된다. 저마다 다른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진짜 용사가 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거대한 스케일과 세계관으로 그려낸 ‘이수라’, 모든 문명을 붕괴시킨 대재앙 이후 인류와 AI 휴머노이드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려낸 ‘신듀얼리티 느와르’ 파트2, 물을 잃은 세계를 배경으로 사막 어딘가 환상의 샘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드래곤볼’ 시리즈인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샌드 랜드’가 2024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공개한 주요 로컬 콘텐츠 라인업은 지난해 디즈니의 아태지역 작품들이 보여준 저력과 뛰어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과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엄선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창의적인 콘텐츠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카지노’, ‘무빙’을 비롯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탄탄한 로컬 라인업과 우수한 글로벌 콘텐츠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9 10:12
드라마

[IS시선] ‘무빙’ 넷플릭스에서였다면 더 큰 성공 했을 것

‘무빙’이 넷플릭스 작품이었다면 더 큰 세계적 성공을 거뒀을 거라는 말이 나온다. ‘무빙’으로 간신히 국내 시장에서 체면을 세운 디즈니+가 심기일전 해야하는 이유다.지난 22일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서울 강남구 디즈니코리아 오피스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몇몇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무빙’은 디즈니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슈퍼 히어로와 액션이 중심이면서 곳곳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 포인트가 있다. 디즈니가 꽤 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특성”이라며 ‘무빙’의 성공을 자축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지난달 9일 첫 공개된 이후 국내 OTT 통합검색 앱 키노라이츠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OTT 훌루에선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공개 첫 주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작품으로 등극했다. 한국은 물론 디즈니+ 아태지역 전역에서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무빙’이 공개 직후부터 좋은 성과를 보여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김소연 대표의 말이 충분히 이해되는 성적이다. 다만 지난 20일 ‘무빙’의 마지막 회가 공개될 때까지 디즈니+가 보여준 행보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무빙’에 대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이라 평했다. 그렇다면 한국 최초로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아시아계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에미상’을 휩쓸었던 때처럼 ‘무빙’도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을까. 아쉽게도 세계 콘텐츠의 중심인 미국에서 ‘무빙’의 존재감은 ‘오징어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 보인다.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곳곳 국경의 장벽이 막혔던 상황.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넷플릭스는 다각도로 ‘오징어 게임’을 홍보했다. ‘오징어 게임’ 특유의 잔혹한 설정과 키치한 색감을 대비시킨 2분여의 예고 영상은 웰메이드로 손꼽히며 SNS 공간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당시 유망한 플랫폼으로 떠올랐던 메타버스에서도 ‘오징어 게임’을 만날 수 있었다. 각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낸 ‘밈’은 자막에 의존해야 하는 외국 시청자들도 빠르게 등장인물에 이입할 수 있게 했다.‘무빙’은 어떨까. X(구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영어 제목인 ‘Squid game’을 검색하면 넷플릭스가 제작한 실사판 ‘오징어 게임’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예고편과 관련 밈들이 쏟아지는데, ‘무빙’은 배우나 시리즈의 팬들이 올리는 ‘움짤’뿐이다. ‘무빙’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기간 동안 디즈니+ 코리아가 아닌 디즈니+의 공식 X 및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빙’에 대한 포스팅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한국을 중요한 콘텐츠 파트너로 생각한다는 넷플릭스와 전혀 다른 행보다. 이는 왜 그나마 자존심을 세운 ‘카지노’를 제외하고 ‘커넥트’, ‘그리드’ 최근 공개된 ‘한강’까지 기대됐던 K콘텐츠들이 디즈니+에서 줄줄이 죽을 쒔는지를 이해하게 한다. ‘무빙’, 나아가 K콘텐츠에 대한 무관심만이 문제는 아니다.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블의 방대한 세계관 등을 보유한 디즈니로선 한국 콘텐츠가 중심축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기왕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송출하기로 했다면, 구독자들이 재생 오류 같은 문제로는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이어보기’를 누르면 이미 봤던 에피소드가 재생되고, 무료 번역기를 돌린 것처럼 묘하게 맞지 않는 한국어 자막들과 예정된 시간에 에피소드가 업로드 되지 않아 출연 배우가 SNS를 통해 새 에피소드 보는 법을 공유해야 하는 촌극. 모바일 마켓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무빙’ 공개 일주일 후 디즈니+의 신규 가입자 수는 하루 14만 명 이상이었다. 디즈니+는 ‘무빙’의 성공을 자축하기 전에 ‘무빙’을 보기 위해 새롭게 가입한 구독자들에게 고개부터 숙였어야 하는 것 아닐까.이쯤되면 ‘무빙’의 성공은 기적이다. 누적 억대 뷰를 기록한 좋은 원작을 빠르게 선점한 것이 ‘무빙’과 관련해 디즈니+ 잘한 유일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소연 대표는 앞선 행사에서 ‘무빙’ 시즌2 제작을 논의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빙’ 시즌1에 삽입된 여러 떡밥들 덕에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크다.다만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반복돼선 안 된다. 좋은 콘텐츠와 배우들에 기대는 건 한 번으로 족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도 포장이 성의 없고 파는 곳이 별로면 가고 싶지 않은 법이다. 디즈니+의 자아성찰이 필요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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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에서 답 찾았다” 원작자 강풀이 본 ‘무빙’ 인기 비결

한국형 히어로에 전 세계가 열광했다. 이 정도면 국내에서 디즈니+의 체면을 살린 구세주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강풀 작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 ‘무빙’이 글로벌에서 기록 행진 중이다.‘무빙’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한국의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누적 2억 뷰 이상을 기록한 탄탄한 원작에 김성균,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등 내로라하는 충무로의 스타들이 총출동, 방송 전부터 기대가 높았다.이런 기대에 화답하듯 ‘무빙’은 디즈니+ 국내 서비스작 중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 통틀어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남다른 흥행력을 자랑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시즌1과 시즌2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폭발적인 반응과 압도적인 화제성을 짐작하게 한다.정작 원작자이자 시리즈 ‘무빙’의 대본 작가이기도 한 강풀은 “한국형 히어로라고 우겨봤는데 통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본래 ‘무빙’의 각본은 드라마 대본을 전문으로 쓰는 다른 작가가 쓰기로 돼 있었는데, 결국 강풀 손에서 완성됐다. 그는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훈수를 두게 되고, 그러면 사람들이 ‘니가 가서 뛰어 봐라’ 하잖느냐. 그런 것이었다”며 웃었다. 강풀 작가는 국내 웹툰 1세대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 스토리 형식의 웹툰인 ‘순정만화’를 시작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시작된 웹툰 연재와 함께 ‘아파트’, ‘바보’, ‘26년’, ‘이웃사람’, ‘타이밍’,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숱한 작품을 남겼다. 원작이 가장 많이 영상화된 작가로도 손꼽히는데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 ‘이웃사람’은 영화로 만들어졌고, ‘타이밍’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또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은 연극으로도 제작돼 공연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이번 시리즈로 ‘무빙’이 추가됐다.하지만 이때까지 강풀은 작품의 영상화 시 주로 뒤에 빠져 있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율권을 준 것. 강풀에 따르면 그는 영화사에서 시나리오를 보내도 일부러 잘 보지 않았다고 한다.‘무빙’은 달랐다. 강풀이 유독 애정을 가진 작품이기도 한 ‘무빙’은 그의 손에서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드라마 작업이 처음이라 대본이 콘티처럼 늘어났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무빙’을 가장 잘 아는 건 자신이고, 웹툰에서 미처 펼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시리즈로 펼쳐 보겠다던 강풀의 자신감은 결과로 증명됐다. ‘무빙’은 미국 훌루에서 공개 첫 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고,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디즈니+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에 랭크됐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지금까지 공개된 ‘무빙’의 11개 에피소드는 우리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글로벌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매력적인 스토리라인과 세계적인 스타들과 최고의 제작진, 놀라운 포스트 프로덕션 효과 등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든 결과 미국을 비롯해 아태지역까지 사로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외신 포브스는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라 ‘무빙’을 평했고, 라이프스타일 아시아 홍콩은 ‘모든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는 특별하고 멋진 스토리라인’이라는 평을 남겼다.이렇게 많은 이들이 짚는 ‘무빙’의 흥행 요인은 바로 스토리라인. 강풀 작가는 “줄거리는 사건 중심의 골자이고 스토리는 서사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즉 서사를 촘촘하게 쌓아 스토리를 탄탄하게 만드는 데 공을 많이 들였다는 뜻이다. 강풀 작가는 “사람을 알아야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면서 “웹툰은 망하면 혼자 망하지만 드라마는 협업이라 결과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무빙’에 대한 큰 사랑과 관심에 감사를 느낀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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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손석구 “‘D.P.2’는 힐링… 잘하는 프로들만 모인 현장”

배우 손석구는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D.P.’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수많은 ‘추앙자’들을 만들어냈다. 같은 해 영화 ‘범죄도시2’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고, 디즈니+ ‘카지노’를 통해 입지를 넓혔다.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D.P.’에서 활약도 남달랐다. 달라진 위상만큼 강렬한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손석구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준희 감독님은 인지도에 영향을 받아 분량을 조절할 분이 아니다”라며 “그건 감독님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D.P.’ 시즌2(이하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손석구는 103사단 헌병대 대위 임지섭 역을 맡았다. 손석구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D.P.’는 힐링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정말 잘하는 프로들이 모였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현장이었다”며 “가면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재밌게 연기만 하다가 왔다. 결과를 떠나서 너무 만족스럽다”며 뿌듯하게 웃었다.임지섭은 시즌1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캐릭터다. 군대 시스템에 수긍하던 시즌1과 달리 조석봉(조현철) 사건 이후 각성하기 시작한다. 손석구는 “변화의 씨앗은 시즌1 엔딩부터 있었다”며 “당연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지섭은 주인공인 준호, 호열의 대척점에 선 인물이었어요. 바로 어떤 변화를 주기보단 갈팡질팡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죠. 그런 부분이 인간적이라 생각했어요. 절친이자 후배인 나중석 에피소드로 변곡점을 맞이하는데, 임지섭이 시즌1보다 안 좋은 방향으로도 갈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변화했을 때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죠.” 손석구는 시즌2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박범구(김성균) 중사를 설득해 조석봉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 장면에서 한준희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국방본부에서 준호, 호열이를 살리기 위해 회유를 하는 장면이었어요. 그때 임지섭의 정당성을 찾기 위해 아이디어를 많이 냈죠. 임지섭도 조석봉 사건을 겪으면서 느낀 게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참된 군인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박범구를 회유하는 건 군대에 다시 복귀하고 싶은 이기심 때문일 거라 생각했어요. 대사도 제안하면서 이런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손석구는 신아휘 역의 최현욱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석구는 “최현욱에게 정말 반했다. 나이가 정말 어린데 같이 연기하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잘해?’, ‘얼마나 했어?’라고 물어봤다. 물 흐르듯 연기하는 데까지 난 오래 걸렸던 것 같은데 잘하더라”라고 감탄했다.이어 “‘D.P.’에 병사 연기를 하는 젊은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이렇게 연기를 잘할 수가 있다는 게 놀랍다”며 “특히 현욱이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 신기해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 현욱이는 ‘선배 덕분에 편히 했어요’라고 하는데, 사실 내가 현욱이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얄밉다가 안타깝다가 여러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대단하더라”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D.P.’ 이후 쉴 새 없이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나의 해방일지’로 여심을 흔들었고 ‘범죄도시2’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이에 대해 손석구는 돌아보면 변화가 있긴 하지만 매일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에 체감은 안 된다고 털어놨다.“최근 2년 사이 작품을 한 번에 하나만 한 적이 없어요. 한 번에 두 작품을 한다고 하면 집중 못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전 다작할 때는 오히려 병행해야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지금 하고 있는 연극이 곧 끝나는데 처음으로 3개월 쉬려고요. 정신적으로 힘들진 않은데 육체적으로 쉬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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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2’ 한동화 감독 “‘미생’ 보고 이성민 매력 느껴…소시민적 모습 잘 표현” [IS인터뷰]

“‘형사록’에 대해 상당히 만족해요. 스스로도 많이 성장했고, 이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하게 됐으니까요. 장르물에서는 사건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형사록’은 한 늙은 형사를 중심으로 작품을 끌어갔어요. 장르물 중에서도 또 다른 새로운 장르를 접한 것 같아요.”‘카지노’에 이어 디즈니+를 대표하는 명작이 탄생했다. 배우 이성민의 열연이 돋보인 ‘형사록’ 시리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지난 7월 시즌2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촬영 기간만 1년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형사록’ 한동화 감독은 종영 소감을 묻자 “사람이 보이는 수사물이라고 알아주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제가 ‘형사록’ 제작 초기부터 말한 것처럼 사람이 느껴지고, 사람이 보이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시청자들이 원한다면 시즌3가 나와도 좋은데, 보통 시즌제에서는 연출진이 교체되는 경우가 있어요. 다른 분위기의 ‘형사록’을 느끼고 싶다면 다른 분이 연출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시즌1에서 택록을 향한 친구의 첫 협박 전화가 시작됐다면, 시즌2에서는 예상치도 못했던 친구의 배후를 검거하는데 성공한다. 요주의 인물 택록의 시점에서 모든 스토리가 흘러가기 때문에, 택록을 연기한 배우의 역량이 ‘형사록’에서 가장 중요하다. 한 감독은 택록 역할에 배우 이성민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사람 냄새나는 택록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다른 작품도 좋았지만 특히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이성민 연기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사실 우리들의 아버지 세대,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면서 또 고지식하고, 열정적인 분들 덕분에 지금의 저희가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소시민적인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이성민 밖에 없는 것 같아요.”‘형사록’에는 이성민 외에도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시즌1부터 이성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경수진과 이학주, 시즌2부터 새롭게 합류한 김신록 등이다. 경수진과 이학주는 각각 택록을 향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강력계 형사 성아와 경찬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또 한 번 이성민과 재회한 김신록은 여성청소년계 팀장 주현 역으로 극 초반 택록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감독은 배우들을 극찬하며 “캐스팅을 참 잘했다”고 자신했다. “주현은 이성민에 맞서서 연기를 해야하는 인물인 만큼 그정도의 연기력과 에너지가 있어야 했어요. 그 역할에 김신록이면 되겠다고 확신했고, 이성민도 ‘잘됐다’고 하셨죠. 경수진은 연기의 기본도 잘 돼 있으면서 연기에 임하는 자세도 너무 좋아요. 인품도 너무 훌륭하고요. 이학주는 ‘38사기동대’ 때 처음 봤는데,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됐을 때부터 ‘이 배우는 잘 될 거다’라고 생각했죠.”‘형사록’ 시리즈는 유튜브 요약 영상에서도 3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제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만 디즈니+가 타 플랫폼에 비해 구독자 수가 아직은 적어 작품성에 비해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한 감독은 “수치에 상관없이 좋은 평을 들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형사록’이 웰메이드라 불렸고, 좋은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거면 충분해요. 저희들끼리 하는 얘기지만 결국 제작하는 일은 작품의 20%까지만 관여하는 것 같아요. 제가 맡은 임무를 최선을 다해 충실히 하고, ‘터졌다’ ‘안 터졌다’고를 판가름하는 건 다른 영역이지 않을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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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이 온다… 디즈니+ 2023 하반기 아태지역 콘텐츠 라인업 공개

올해 하반기엔 어떤 콘텐츠가 디즈니+를 찾을까.디즈니+가 다음 달 9일 공개 예정인 시리즈 ‘무빙’과 함께 다양한 한국 드라마 시리즈와 음악 다큐, 일본 애니메이션 및 실사 작품 등 풍성한 라인업을 소개했다.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지난해 말 개최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이후 상반기에만 20개가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여기에 이어 하반기에 디즈니+ 및 디즈니+ 핫스타에서 공개될 주요 콘텐츠들이 베일을 벗어 시청자들을 기대케 하고 있다.올 상반기 공개된 APAC 오리지널 작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최민식 주연의 범죄 액션 시리즈 ‘카지노’ 시즌 2는 공개 첫 주에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시즌1의 성적을 경신했다. 한국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는 공개 첫 달에 아태지역 대부분 국가에서 시청 시간 기준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실사 스릴러 시리즈 ‘간니발’과 애니메이션 ‘도쿄 리벤저스’는 공개 첫 주에 일본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5위권에 올랐다.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앞서 공개한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에 힘입어 2023년 하반기와 그 이후에도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강력한 스토리에 기반한 스릴러, 범죄·액션, 판타지 작품들이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주요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스토리텔러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 콘텐츠를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올 하반기에도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통해 국내와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훌륭한 국내 제작사 및 크리에이티브 업계와 협업하여 디즈니+에서 한국만의 훌륭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3년 하반기 주요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누적 2억 조회수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과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돌아온 ‘형사록’ 시즌2, 1990년 서울을 배경으로 ‘강남 크리스탈’로 불리는 신종 마약이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최악의 악’,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인물을 그린 ‘비질란테’, 짝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스토리와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사랑받았던 ‘사운드트랙#1’의 후속작 ‘사운드트랙#2’, ‘21세기 팝 아이콘’이라 불리는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그린 ‘BTS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 권상우 김희원 주연의 코믹 액션물 ‘한강’ 등 국내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또 용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우파난타와 현실세계를 배경으로 한 하이브리드 스토리 ‘드래곤스 오브 원더해치’, 12년 전 일본을 강타한 나니 재해로 삶이 송두리째 무너진 수많은 주민들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삶을 다시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 ‘어 타운 위드아웃 시즌스’, 디즈니와 일본 유명 출판사 고단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도쿄 리벤저스: 텐지쿠 아크’, 데즈카 오사무의 전설적인 만화 ‘불새’를 원작으로 한 ‘피닉스: 에덴17’, 일본의 피겨 간판스타 하뉴 유즈루의 아이스쇼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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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카지노’ 손은서 “이해우와 죽음 엔딩? 아쉽지 않아”

“요새는 얼굴을 꾸준히 내비치지 않으면 잊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대중들한테 더 보여주고 싶었고요. 이젠 배역의 크기보다는 짧게 나와도 임팩트 있는 역할이 좋아요. 좋은 감독님, 배우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요.”‘카지노’를 통해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 배우 손은서가 욕망 가득한 캐릭터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정의롭고 선한 이미지를 벗고 나타난 그는 새로운 얼굴로 대중 앞에 섰다.디즈니+ 드라마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손은서는 승무원 출신의 호텔 매니저 김소정을 연기했다.손은서는 “친한 친구들한테 재밌다고 연락이 많이 왔다. 특히 해외에 사는 친구들은 나 보고 죽지 말라고 하더라(웃음). 예전같이 드라마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나라에서 방송되니까 피드백도 다각도에서 오는 것 같다”고 뿌듯한 반응을 전했다. 손은서가 연기한 김소정은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이동휘)과 필립(이해우) 사이를 오가며 사리사욕을 채우는 인물. 카지노 고객의 돈 100억 원을 들고 도망치다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죽음을 맞이한다.손은서는 “연기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개인적인 욕망이나 승부욕은 없는 편”이라며 “가지고 싶은 게 있다가도 관심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100억이 생긴다면 저금을 한 뒤 이자 받으면서 집을 사겠다”고 덧붙였다.엔딩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손은서는 “죽은 것에 아쉬움은 없다. 오히려 재밌으면 좋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는 내가 나오진 않지만, 앞에서 깔아놨던 복선들을 계속 가지고 가니까 기억에 남을 캐릭터”라고 뿌듯해했다.‘카지노’는 다른 작품들보다 배우들과 함께할 시간이 많았다. 필리핀에서 동고동락하다 보니 끈끈함은 자연스레 생겨났다고.“다른 작품들보다 같이 보낼 시간이 많았어요. 해외 촬영이다 보니 밥도 같이 먹고 회의도 많이 했거든요. 끈끈함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그 호흡을 그대로 가지고 촬영에 임했어요. 그날 바로 대사를 추가해서 신을 만들어가는 날도 있었어요.” ‘카지노’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중에서도 단연 주목받은 건 최민식. 그가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카지노’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작품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높아졌다. 이날 손은서는 최민식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배운 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왜 최민식 선배가 대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지 알게 됐어요. 함께 호흡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무언가가 있거든요. 늘 연기 생각을 하시고 얘기를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연기 쪽으로 흐름이 연결돼요. 선배로서의 조언은 물론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분위기도 풀어주세요. 대본도 누구보다 이해하고 계시고요. 차무식 그 자체랄까요.”이해우와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카지노’에서 수위 높은 베드신을 선보여 시청자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손은서는 “이해우와 같은 날 입·출국했다. 대본 리딩 외에도 감독님과 얘기할 때 같이 만났다”며 “촬영 분량에 비해 해외에 오래 있다 보니 작품에 대해 의견도 많이 나누게 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참 신기한 작업이었고 이런 작품 만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도 배우들끼리 만나면 너무 재밌고 편하다. 시즌1 때도 모여서 같이 시청했는데 기분도 새롭더라.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걸 추억하고 공유하니까 더 끈끈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카지노’는 화려한 캐스팅과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일각에선 전개가 답답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손은서는 “‘카지노’는 차무식이라는 인물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물론 과거 신들이 너무 집중적으로 나오면 답답하고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런데 드라마를 완성도 있게 그리려면 차무식의 전사가 자세히 들어가야 시청자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손은서는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했다. 2008년 드라마 ‘과거를 묻지 마세요’를 시작으로 ‘내 딸 꽃님이’, ‘메이퀸’, ‘보이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카지노’는 힘들지만 재밌게 촬영했던 작품이었어요. 그만큼 배우들이 애정도 가지고 있고요. 시청자들도 많이 사랑해주시니까 보답을 받는 느낌이에요. 짧게 출연했지만, 이 작품이 너무 잘됐으면 좋겠고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끝으로 손은서는 영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한동안 여성 캐릭터가 많지 않아서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잘 없었다”며 “그런 부분이 아쉽기도 해서 이제는 영화를 많이 하고 싶다. 최근 들어서 한국도 SF 장르가 많이 생겼더라. 배우와 배우 간의 연기뿐만 아니라 가상의 인물과의 연기도 궁금하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4 06:30
스타

[IS인터뷰] 이해우, 롤 모델 최민식과 함께 세운 견고한 ‘카지노’

“롤모델이자 우상이었던 최민식 선배와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꿈은 배우로서 항상 꿨죠. 그 꿈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몰랐네요.” (이해우)디즈니+ ‘카지노’ 시즌1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는 이가 있다. 베테랑 최민식을 비롯해, 손석구, 허성태, 이동휘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긴 무명을 딛고 그야말로 ‘재발견’된 배우 이해우 이야기다. 이해우는 ‘카지노’에서 이동휘와 한 팀을 이루며 호흡하는 카지노 에이전트 필립을 맡았다. 김소정(손은서), 양정팔(이동휘)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작품의 긴장감도 끌어올렸다. 7회에는 반전 엔딩을 장식하며 ‘카지노’의 새 판을 열었다. 2007년 드라마 ‘이산’의 단역으로 배우로서 발걸음을 뗀 이해우. 그 후 2010년 태국 드라마 ‘같은 태양 아래 지평선’부터 드라마 ‘황금물고기’, ‘무신’, ‘구암 허준’, ‘루비반지’, ‘그래도 푸르른 날에’, ‘우아한 모녀’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빛을 보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배우라는 꿈을 접고 회사원으로 5년간의 시간을 견뎠다. 그 시간을 이해우는 이같이 소개했다. “4~5년 정도 회사원으로 일했죠. 그 사이에 한두 개 정도 작품을 찍긴 했지만 확실한 과도기였어요.” 그랬던 그가 다시 배우로 돌아온 계기는 ‘카지노’였다. 이 작품으로 그의 연기 인생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처음 ‘카지노’ 출연이 확정됐을 때, 이해우는 부담과 기대를 동시에 느꼈다. 한국 영화계의 굵직한 축을 맡고 있는 최민식과 함께 작품을 찍는 것도 그에게는 설렘과 걱정을 함께 안겨줬다. “연기를 쉬고 있었어요. 정말 기로에 서 있었던 때 ‘카지노’ 대본을 만나 더 감회가 새로웠고 감동도 컸죠 캐스팅 리스트를 들은 후에는 ‘내가 최민식 선배와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됐고요.” 이해우가 배우를 꿈꾼 계기가 다름 아닌 최민식이 주연을 맡은 영화 ‘올드보이’였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이해우에게 최민식은 롤모델이자 우상이었다. 그는 늘 ‘언젠가 최민식 선배와 한 작품을 찍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고 표현했다. 현장에서 느낀 우상의 에너지는 남달랐다. 긴장감도 그의 온몸을 휘감았지만 최민식과 몸을 부대끼고 호흡을 맞추며 점차 장난을 치는 사이로 관계가 가까워졌다. 그는 “최민식 선배가 청년 같은 매력이 있다. 장난도 많이 쳐주셨고 편하게 해줬다”며 “덕분에 연기하며 주시는 에너지를 온전히 받을 수 있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내 역량보다 더 많은 것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식이 내뱉는 모든 말은 이해우의 노트를 형형색색 물들인 최고의 이야깃거리가 됐다. 그는 최민식의 모든 조언을 경청하고 기록했다. “선배가 말해준 내용은 그날그날 모두 노트에 적어놨어요. 가장 크게 와닿은 내용은 ‘배우는 일상샐활에서도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였어요. 평소 느끼는 감정을 연기에 쓸 때 걸리는 것 없이 나오려면 스스로 솔직해져야겠다고 느꼈죠.” 이해우는, ‘카지노’의 시작부터 끝까지, 세상에 있는 모든 운이 자기에게 향했다고 믿었다. 3개월간 필리핀 촬영과정도 이해우를 위해 짜인 것처럼 완벽했단다. 다른 선배 배우들이 덥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촬영했지만, 이해우는 늘 선선한 날씨에 실내 촬영이 많았다. “불만을 가질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며 웃음 지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현장이었죠.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니까요.”꿈의 작품을 맞이한 배우는 캐릭터를 소화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피부가 원체 하얀 편이라 태닝을 해도 잘 타지 않았지만 교포 역할을 맡은 만큼, 그는 필리핀 현지에서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땡볕에 오래도록 서 있었다. 날렵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2~3개월간 하루에 두 번, 일주일에 6번씩 개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노력의 결실은 성공적으로 타올랐다. 극 중 김소정(손은서)과 베드신을 소화한 일화도 풀었다. 그는 “해당 촬영을 중후반 정도에 해서 이미 손은서 선배와 편한 사이가 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더욱 서로를 배려했다”면서 “너무 편하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강윤성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직접 대본을 구해 필립을 연기해 영상을 찍어 보낸 이해우를 인상 깊게 봤다며 주목할 만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에 관해 이해우는 “대본을 보고 필립을 너무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칸막이와 타투 스티커를 산 후 그는 아버지 회사 구석에서 영어 대사를 녹음해 영상을 찍었다. 출연이 확정된 당시, 이해우는 소속사가 없던 상태였다. 촬영 현장을 늘 혼자 다녔다. 많은 이들이 ‘소속사 없이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그는 오히려 좋았다고 답했다. “배우들끼리 매시간 붙어있다 보니 케어가 따로 필요없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혼자 가니까 스태프, 연출부 형, 동생들과 더 가까워졌다”며 “지금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이해우는 ‘카지노’를 통해 “매일매일 성장했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헤맸던, 고민했던 지점들이 눈 녹듯 사라졌다. 그는 “선배, 감독님의 말을 들으면서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에게 카지노의 의미를 물었다. 먹먹한 마음이란다.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이죠. 저 스스로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확장된 거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배우라는 걸 보여줄 소중한 기회였어요.”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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