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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내 최초 배구 소재 ‘1승’, 12월 개봉 확정…송강호·박정민 연기 대결

배우 송강호, 박정민이 ‘1승’으로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배급사 아티스트스튜디오 등은 21일 영화 ‘1승’의 12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 등 한국영화사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국 남자배우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각종 최고, 최초 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손 대면 망하는 백전백패 배구감독 김우진을 연기, 유쾌하고 소탈한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밀수’, 넷플릭스 ‘지옥’, ‘더 에이트 쇼’, ‘전,란’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화제작을 잇달아 접수하고 있는 대세 배우 박정민이 강정원으로 분해 예측 불가 매력을 발산한다. 강정원은 1승 시 상금 20억이라는 파격 공약을 내건 관종 구단주 캐릭터다.여기에 영화 ‘베테랑’ 시리즈 등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선보인 장윤주가 20년째 벤치에서 가늘고 길게 버텨온 배구선수 방수지 역을 맡았다. 장윤주는 감독 송강호와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웃음 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각본과 연출은 영화 ‘동주’로 유수 시상식 각본상을 휩쓸고 최근작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을 비롯해 영화 ‘카시오페아’, ‘배우는 배우다’ 등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들며 감독, 작가, 제작자로 활약 중인 신연식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1 08:39
연예일반

‘천만 배우’ 송강호·류준열 OTT서 맞대결…극장가도 ‘긴장’

천만 영화 ‘택시 운전사’의 일등 공신 송강호와 류준열이 OTT 시리즈를 나란히 선보인다. 이들의 활약이 영화관 관객동원에까지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스타트를 끊는 건 송강호다. 오는 15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을 공개한다. 이어 이틀 뒤인 17일에는 류준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The 8 Show)를 들고 시청자들을 찾아온다.◇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다. 데뷔 35년 차인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극 중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으로 통하는 박두칠 역을 맡았다. 박두칠은 사람들의 욕망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빠른 상황 파악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전략가다. 특유의 소박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극을 여는 송강호는 이야기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부터 세밀한 관찰력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박두칠의 변화를 그려낼 예정이다. 송강호를 드라마로 끌어들인 신연식 감독의 연출도 기대할 만하다. 신 감독은 영화 ‘동주’, ‘거미집’ 등의 각본을 쓴 시네아스트로, 그간 ‘러시안 소설’, ‘배우는 배우다’, ‘카시오페아’ 등을 연출해 왔다. 신 감독은 앞서 ‘삼식이 삼촌’의 장르를 ‘로맨스’로 정의하며 “누군가에겐 시대물이나 누아르일 수 있지만 제겐 로맨스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깨닫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준열, ‘더 에이트 쇼’로 역대급 연기 예고‘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의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쇼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두 편이 원작이다. 큰 줄기는 ‘머니게임’에서 가져왔고, 게임 룰은 ‘파이게임’에서 차용했다. 흔한 서바이벌 구조가 아닌 ‘누구도 죽으면 안된다’는 규칙 아래 펼쳐지는 이야기로 흥미를 돋운다. 드라마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다양한 캐릭터와 이를 이끄는 배우들에 있다. ‘더 에이트 쇼’는 제목 그대로 8명의 사람이 8개의 층에서 8개의 희비극을 펼쳐나가는 모습에 집중한다. 회차마다 주인공이 전환되는데 “특정 누군가의 영웅담이나 선악 구조가 아니라 이해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라는 게 한 감독의 설명이다. 배우 라인업은 그야말로 믿고 본다. 1층부터 배성우, 이주영, 류준열, 이열음, 문정희, 박해준, 박정민, 천우희가 차례로 입성했는데 연기력으로는 누구 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 특히 류준열은 쇼 참가자인 동시에 이야기의 화자로 극을 이끌며 또 한 번 역대급 연기를 펼친다는 귀띔이다. ◇‘천만 배우’ OTT 나들이에 극장가 ‘긴장’충무로 대표 배우를 내세운 OTT들의 공세에 극장가는 바싹 긴장한 분위기다. 당초 극장가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관객수가 급증할 거라 예상했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어린이날 황금연휴 나흘(3~6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는 311만명 남짓으로 집계됐다. ‘범죄도시4’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휴 4일(5월 4~7일)보다 11만명 이상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객들을 집에 붙들어 놓을 쟁쟁한 라인업들이 공개되니 견제될 수밖에 없다. 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연휴가 연달아 있는 가정의 달임에도 ‘범죄도시4’에 대항할 만한 콘텐츠가 없다. 여기에 개봉을 앞둔 OTT 작품들은 톱 영화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 대작들이라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며 “‘범죄도시4’ 화력도 약해지는 시점이라 더욱 우려스럽다”고 걱정을 표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역시 “개인마다 콘텐츠에 소비할 시간과 관심을 기울일 여유는 정해져 있다. OTT에서 대작들이 나오면 (콘텐츠 소비) 에너지가 그쪽으로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OTT는 영화와 달리 추가 요금 지불 구조가 아니고, 화제성이 높은 작품이 많기 때문에 극장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3 06:31
연예일반

‘어게인 놈놈놈?’ 김지운X송강호 ‘거미집’은 어떤 영화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의 영광이 재현될까.13일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이 ‘76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게 되면서 작품에 대한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놈놈놈’(2008) 이후 다시 칸의 부름을 받게 된 작품이기 때문이다.‘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블랙 코미디다. 촬영이 모두 완료된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작품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송강호)이 검열 당국의 방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 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촬영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거미집’은 그간 누아르 장르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던 김지운 감독의 블랙 코미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놈놈놈’에 스며들어 있던 코믹한 정서를 보다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송강호에게도 ‘거미집’은 특별하다. 2006년 ‘괴물’로 ‘칸영화제’와 연을 맺은 이후 벌써 8번째 칸 방문이기 때문. 특히 지난해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연이은 ‘칸영화제’ 진출이라 더욱 의미 깊다.각본은 ‘카시오페아’(2022), ‘압꾸정’(2022) 등의 시나리오를 쓴 신연식 감독이 맡았다. 신 감독은 송강호의 첫 스포츠 영화 주연작인 ‘1승’의 감독이라 이 인연도 흥미롭다. ‘1승’은 인생에서 단 한 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번의 승리만 하면 되는 여자 배구단을 만나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통산 8번째 ‘칸영화제’ 진출이라는 기록을 쓴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기분 좋게 올해 안에 관객들과 만날 전망이다.송강호는 ‘거미집’에서 서슬 퍼런 대본 검열을 통과해야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유신 시절, 영화 ‘거미집’을 기필코 걸작으로 만들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힌 감독을 연기한다. 생애 처음으로 영화감독을 연기하는 송강호가 정부의 검열, 비협조적 배우, ‘별들의 고향’ 촬영을 위해 세트를 비워줘야 하는 온갖 불친절한 환경 속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감독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관심이 모인다.‘거미집’에 출연하는 베테랑 여배우 이민자는 임수정이, 어설픈 바람기를 가진 남자 주인공 강호세는 오정세가 각각 연기한다. 충무로의 떠오르는 대세 전여빈은 ‘거미집’을 제작하는 신성필림의 재정을 담당하는 유학파 여성 신미도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그룹 f(x) 출신 정수정은 신예 배우 역으로 ‘새콤달콤’(2021) 이후 약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3 18:46
연예일반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현재 민머리" 건강이상설에 결국 입 열다

국민 배우 안성기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 결국 입을 열며,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당시 모습으로 인해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영원한 현역 배창호 감독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 안성기는 직접 참석해 모습을 비쳤다. 하지만 그는 김보연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른 것뿐 아니라, 전에 비해 퉁퉁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해 한눈에 보아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다. 실제로 당시 모습은 포토 뉴스으로 보도됐고 이후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지만 안성기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다. 그러나 결국 이날 밤 안성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다. 항암 치료를 받다가,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안성기는 "항암 치료로 인해 현재 가발을 쓰고 있는데,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는 사실도 알렸다. 안성기는 지난 해부터 혈액암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키기 싫어서 건강 문제에 대해 함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성기는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이다. 지난 6월 개봉한 '카시오페아'와, 7월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도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왕성히 활동해 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17 07:56
영화

"명연기 몰입" 안성기·서현진 '카시오페아' 열광포인트 셋

배우 안성기, 서현진 주연의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열광 포인트 3를 공개했다. 열광 포인트 1. 국민배우 안성기, 인생작 경신 서현진, 천재 아역 주예림의 빛나는 열연 첫 번째 '카시오페아' 열광 포인트는 주연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안성기는 '카시오페아'를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애틋한 부성애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감동을 선사했고, 생애 최고의 열연을 펼친 서현진은 스크린을 압도하는 완벽한 열연으로 역시 믿고 보는 서현진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천재 아역배우 주예림이 서현진, 안성기와의 사랑스러운 케미를 폭발시키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열광 포인트 2. 알츠하이머에 걸린 딸과 아빠의 애틋하고 특별한 동행 스토리 다음으로 '카시오페아' 열광 포인트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딸과 딸을 곁에서 지켜주는 아빠의 애틋하고 특별한 동행 스토리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난 뒤 ‘내가 알츠하이머에 걸린다면?’이라는 가장 보통의, 마음 아프고 무섭기도 한 공감을 드러내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로 깊은 여운을 느끼고 있는 것. 특히 부모가 아닌 딸이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게 되고 믿을 수 없는 상황과 혼란 속에서 어린아이로 변해가는 딸과 다시 육아를 하는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접근하게 만든다. 열광 포인트 3. 신연식 감독의 탄탄하고 섬세한 각본과 연출 마지막으로 '카시오페아'의 열광 포인트는 믿고 보는 신연식 감독의 탄탄하고 섬세한 각본과 연출이다. 신연식 감독은 “부녀관계, 육아와 양육의 의미 나아가 삶의 의미를 고찰할 작품을 하고 싶었다. 육아와 양육의 목표는 자녀의 독립이지만 부모는 자식이 세상에 나아가서 결국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기 어렵다. '카시오페아'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지만, 아버지에게 새로운 양육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에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판타지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는데, 5년 만에 다시 한번 컴백하여 '카시오페아'를 통해 탄탄한 필력과 섬세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으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7 07:55
영화

오늘(1일) 개봉 '카시오페아', 서현진 무삭제 열연 영상 공개

'카시오페아'가 개봉을 기념해 서현진 무삭제 열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가 1일 개봉했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 공개된 무삭제 열연 영상은 교통사고 후 병원에서 뜻밖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되고 슬픔에 젖은 수진의 장면이 담긴 영상으로 “나 벌 받는거야? 죄가 많아서?”라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어 “나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엄마, 아빠 없이 열심히 잘 살았어! 근데 왜? 왜 나한테 장난쳐!”라고 말하며 억누를 수 없는 슬픔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서현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카시오페아'는 개봉주 다양한 행사를 확정한 가운데 4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카시오페아' 스페셜 GV가 매진되었고 같은 날 진행되는 '카시오페아' 무대인사까지 높은 예매율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또한 서현진, 안성기, 주예림의 연기와 앙상블이 만들어낸 가족의 의미와 진심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1 15:30
연예일반

‘카시오페아’ 서현진 “안성기의 희로애락 담긴 눈빛, 그렇게 나이들고파”[일문일답]

배우 서현진에게 영화 ‘카시오페아’는 의미 깊은 작품이다. 2018년 이후 오랜만의 영화 주연인 데다 대선배인 배우 안성기와 부녀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 환자라는 쉽지 않은 설정. 서현진은 26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실제 알츠하이머로 투병했던 외할머니와 수진을 연기하며 고민했던 부분, 안성기 등 동료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오랜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오랜만에 관객분들 만나게 돼 좋다. 영화에서 큰 역을 맡아 보여드리게 돼서 떨리기도 하다.” -영화는 어떻게 봤나. “사실 촬영을 할 때는 그게 최선이었다. 다시 돌아가도 그보다 잘할 자신은 없다. 그런데 결과물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촬영하는 기간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배우로서 큰 도전이었을 것 같다. “대본을 2년여 전에 받았다. 언론 시사회 때도 말씀을 드렸는데 주변이 알츠하이머로 고생한 분이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공감이 됐고, 울기도 했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출연에 갈등은 없었다. 영화에서는 드라마와 또 다른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수진은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는 인물이다. 어떻게 준비했나. “촬영 때는 거리두기가 훨씬 엄격했을 때라 요양원 같은 곳에는 가보지 못 했다. 제작사와 감독님이 보내주신 영상을 보고 준비했다. 또 외할머니가 투병을 하셨었기 때문에 그런 개인적인 경험들에서도 도움을 얻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가짜인 것처럼 보일까봐 염려했다. 외할머니의 행동 패턴 등을 떠올리면서 연기했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안성기와 부녀 호흡을 맞췄는데. “솔직히 안성기 선배와 언제 부녀 호흡을 맞춰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가까이서 본 선배는 정말 배우고 싶은 게 많은 분이었다.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특히 촬영 현장을 휘두르려 하지 않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 완성된 영화를 보는데 선배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정말 강렬하더라. 세월에서 나오는 눈, 희로애락이 담긴 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수진에게서 나오기 어렵진 않았나. “평소에는 작품이 끝나면 집에서 잘 못 나오는 편이다. 취미도 없다. (웃음) 나는 연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걸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사실 딱히 배역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없다. 그런데 수진의 경우 다음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나오기 위해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카시오페아’의 차별점이 있다면.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다룬 영화지만 가족 간의 유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수진이와 아빠, 딸까지 3대에 걸친 가족 이야기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26 14:16
영화

[인터뷰③] '카시오페아' 서현진 "스크린에 부적합한 배우일까 걱정 "

배우 서현진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서현진은 26일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 인터뷰에서 "영화와 드라마 공개 시기가 겹칠 줄은 몰랐는데 다양하게 찾아 뵙게 됐다"고 인사를 전했다. 서현진은 6월 1일 개봉하는 '카시오페아'로 '미스터리 핑크'에 이어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또 6월 3일 첫 방송하는 SBS '왜 오수재인가'로 안방극장도 돌아온다. 특히 그 동안 드라마에서 활약상이 두드러졌던 서현진이기에, 영화 도전은 큰 관심을 모았다. 서현진은 "내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드라마에서 노출이 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스크린에서 낯설게 느껴질까봐, 되려 내 얼굴이나 연기가 스크린에 적합하지 않을까봐 걱정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서 "기술 시사를 보기 전까지도 무서워서 못보겠더라. 겨우 봤는데 (평가에 대해서는) 관객 분들이 판단해 주시는 거라 생각한다"며 "그래도 크게 이질감이 들지 않았던거 같아서 다행이었다. 연기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진짜 걱정 많이 했다. 많이 낯설게 보이지는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간 로코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서현진은 '카시오페아'로 연기관을 확장했다. 그는 "앞으로는 안해본 것도 해보고 싶고 연기 패턴도 바꿔 보고 싶다. 작품이나 역할을 택할 때도 해본 건 최대한 피해서 해볼까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사진=트리플 픽쳐스 2022.05.26 11:32
영화

[인터뷰②] '카시오페아' 서현진 "딕션 장인? 따로 연습 NO"

배우 서현진이 '딕션 장인'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서현진은 26일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 인터뷰에서 "딕션이 좋은게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중요한가라는 의문이 들더라"고 물었다. 서현진은 소위 딕션이 좋은 배우로 꼽힌다. 명확한 발음과 전달력으로 호평 받는다. 이어 서현진은 "발음이 하다가 문장을 읽다 꼬이면 연습을 해서 안꼬이게 하지만 딕션이 좋으려고 따로 볼펜을 물거나 하는 건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대신 말할 때 편하려고 하는 훈련은 있지만, 딕션이 좋으려고 노력하진 않는다. 되려 어떤 순간에는 내가 말하는게 잘 들려서 마이너스인 장면도 있긴 하다. 다음엔 그런 것도 해봐야겠다. 관심은 감사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로코퀸' 수식어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는 로코퀸이 참 많다(웃음). 사실 로코를 많이 한 편은 아니다. '또 오해영'이랑 '뷰티 인사이드' 정도인데 '또 오해영'을 많이 봐주셔서 그런거 같다. 내 입장에선 머쓱했다. 이제 와서는 그걸 느끼는 데까지 오래 걸렸다. 시청자 분들이나 관객 분들이 좋아해주시는게 진짜 고마운 일이구나 이렇게 채널이 많고 영화가 많은데, 그래도 내가 드라마를 한다고 하면 1회를 봐주신다 하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제야 뒤늦게 일년 전부터 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따로 듣고 싶은 수식어는 없다. 이번 영화로 연기를 하며 표현을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를 배운 것만으로도 영화에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현진의 스크린 복귀작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6월 1일 개봉.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사진=트리플 픽쳐스 2022.05.26 11:26
영화

[인터뷰①] '카시오페아' 서현진 "안성기 선생님처럼 나이들고파"

배우 서현진이 선배 안성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26일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 인터뷰에서 "그간 드라마를 많이 해서 이번에 영화를 하면서 모든 게 새로웠다"고 운을 뗐다. 6월 1일 개봉하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서현진과 안성기는 부녀지간으로 나온다. 서현진은 이번 작품으로 엄마 연기도 소화했다. 서현진은 "안성기 선생님한테 촬영하면서 배운 건 저렇게 많이 아시고 오랜 세월 연기 하셔도 말씀이 없으시다. 나만 해도 촬영 현장이 빠삭하게 보이는데 안성기 선생님은 감독님 디렉팅에 전적으로 맡기시고, 촬영 현장을 휘두르려고 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모습이 놀라웠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선생님이 봐주시는 눈이 그 눈은 정말 세월에서만 나오는 눈인거 같다. 저렇게 나이 먹고 싶다. 눈에 희로애락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딸 역할로 만난 주예림에 대해서는 "촬영을 할 때도 놀라면서 했다. 실제 상황이 아니고 인공적인 상황인데 예림이는 그냥 거기서 이미 살고 있더라. 딱히 다른 소소한 디테일한 디렉션을 주지 않아도 주변에 있는거 갖고 놀고 그림 그리고 스스로 하는걸 보고 놀라웠다.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싶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사진=트리플 픽쳐스 2022.05.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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