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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크리에이츠, 일체형 론치 모니터 ‘아이 엑스티’ 구독 서비스 진행

원스톱 골프 테크놀로지 기업 크리에이츠의 통합 브랜드 유니코가 일체형 론치 모니터 ‘아이 엑스티(EYE XT)’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아이 엑스티는 스윙 모션 카메라, 듀얼 초고속 센서, 모니터, 소프트웨어 등이 하나로 통합된 올인원 론치 모니터다. 전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 엑스티의 월 구독료는 10만원, 최초 등록비는 50만원이다. 일정 기간 구독 이후에는 사용자가 제품 소유권을 이전 받을 수 있다. 아이 엑스티는 서울·경기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 울산,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 총 297대 설치돼 운영 중이다. 크리에이츠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크리에이츠가 제공하는 최고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아이 엑스티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습장과 이용객이 편리하게 정밀한 골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2.17 15:50
뮤직

뉴진스→NJZ, 팀명 변경 후 첫 셀카…“오랜만” 환한 미소

뉴진스에서 NJZ(엔제이지)로 팀명을 바꾼 민지, 하니, 다니엘, 혜린, 혜인이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NJZ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오랜만에 단체 셀카 찍었다”란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멤버들은 V(브이)를 그리며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일 새로운 팀명 NJZ를 공개하고, 오는 3월 23일 NJZ의 신곡이자 데뷔곡을 발표한다고 알렸다. 첫 무대는 내달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컴플렉스 라이브 무대다.멤버 민지는 “NJZ로 처음 무대에 올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이번 무대는 아주 중요한 순간으로, 전 세계 팬 분들과 함께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NJZ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후 독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도어는 여전히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어도어 측은 “전속계약 유효성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9 19:06
연예일반

뉴진스 vs 어도어 운명, 벚꽃 필 때 갈린다 [전형화의 직필]

뉴진스와 어도어의 법적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먼저 움직인 건 어도어다. 어도어는 13일 “지난 주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알렸다. 어도어는 “지난해 12월3일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 1심 판결 선고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고,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정해진 수순이었다. 지난 4일 열린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끝으로 뉴진스와 어도어의 동행이 얼추 마무리되자,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법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란 건 이미 가요계에 퍼질 만큼 퍼진 이야기였다. 굳이 하이브는 이를 숨기지도 않았다. 최근 하이브 측 고위 인사들이 언론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뉴진스를 상대로 광고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걸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이로써 뉴진스가 독자적인 행보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법원의 판단이 더 빨라지게 됐다.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는 길면 1~2년이 걸리지만 가처분 신청은 2~3개월 안에 인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 당장 뉴진스의 독자 행보에 제동이 걸린다. 반면 법원이 기각을 한다면, 뉴진스 독자 행보에 사실상 걸림돌이 사라지는 셈이다.주목할 점은, 어도어가 뉴진스 활동 금지 가처분신청을 건 게 아니라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는 점이다. 뉴진스는 소속사 분쟁을 겪으면서도 지난해 말 2024년을 빛낸 가수 갤럽 조사에서 30대 이하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광고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만큼 광고계에서 뉴진스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어도어가 입장문에서 “광고와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 받고 있다”고 밝힐 정도다. 어도어가 뉴진스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걸지 않고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걸었다는 건, 뉴진스와 독자적인 계약을 추진하려는 광고주들의 움직임을 막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뉴진스의 돈줄을 막아 어도어로 복귀를 도모하려는 노림수가 깔려 있는 것이다. 사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어도어에선 광고 계약 금지와 관련한 입장을 길게 설명했지만 기획사 지위보전이 방점이다. 어도어가 뉴진스 소속사인지, 아닌지의 문제는 본안에서 정리될 사안인 만큼 그동안은 광고계약 체결권을 어느 쪽에서 갖고 있을지가 관건이 될 터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 어도어의 노림수는 적중한 셈이 된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어도어에게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12월 초 일본 일정이 끝나자마자 그간 머물렀던 어도어 숙소에서 나온 뒤, 어도어에서 맺은 계약을 이행할 때까진 어도어와 철저히 파트너 관계로 행동했다.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어도어에 모여야 할 경우 각자 이동 수단을 통해 어도어로 모였으며, 일정을 마치면 역시 각자 이동수단을 통해 헤어지는, 출퇴근 방식으로 일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어도어 역시 뉴진스가 어도어 숙소에서 나오자, 하이브 담당 직원이 몸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해당 숙소를 살피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어도어에서 뉴진스를 담당했던 퍼포먼스 디렉터, 매니저 등이 최근 상당수 그만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냉랭한 상황 속에서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에 따라 뉴진스와 어도어의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당초 뉴진스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 팬콘서트에 이어 국내 팬콘서트를 열고 연초에 앨범을 발매하고 월드투어를 돈다는 계획이었다. 소속사 분쟁으로 이런 일정이 어그러진 뒤, 아직 구체적인 올해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어도어에선, 뉴진스 정규앨범 발매와 팬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했다며, 뉴진스 멤버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뉴진스의 올해 행보는 벚꽃이 필 무렵 명확해질 것 같다. 뉴진스가 벚꽃길을 걷게 될지, 어도어가 웃게 될지, 올봄을 기다리는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1.14 09:54
산업

아모레퍼시픽, 6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워너-뷰티 AI' 기술이 CES 2025에서 6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올해 CES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상 수상 기술 외에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와 협업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련 기술을 탑재할 메이크온 브랜드 신제품을 공개한다.CES 2025 AI 부문에서 수상한 ‘워너-뷰티 AI’는 생성형 AI로 고객에게 이상적인 메이크업을 찾아주고, 맞춤형 가상 체험을 제공하는 음성 챗봇(Chat-Bot) 기반 디지털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은 사용자의 사진을 통해 피부색과 얼굴 비율 및 형태를 분석하고, 메이크업 전문가의 노하우를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화장법 추천 및 가상 메이크업 체험을 제공한다. 다른 사람의 화장을 본인 얼굴에 적용해 볼 수 있으며, 음성 챗봇 기반 인터페이스로 동작해 대화하며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다.고객 개개인에게 꼭 맞는 메이크업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해당 솔루션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미지 진단 기술,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기술 등이 적용됐다. '워너-뷰티 AI' 기술은 CES 기간 '베네치안 엑스포' 혁신상 쇼케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아모레퍼시픽이 독자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은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인다. 해당 기술은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해당 부스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신제품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도 처음 선보인다. 메이크온은 해당 기기를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탑재한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올해 3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6 15:53
프로야구

허구연 KBO 총재 신년사...공정성 제고·국제 경쟁력 강화·팬 서비스 확대 강조

허구연(74)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6일 2025년 신년사를 전했다. KBO리그는 2024시즌 OTT 중계, ABS 도입 등 큰 변화를 맞이했다. 야구 관련 쇼츠(짧은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며 잠재 팬이 유입됐고, 공 판정 관련 공정성 논란이 줄어들며 호흥을 얻었다. KBO리그는 2024시즌 출범 42년 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했다. 야구 부흥을 이끈 공을 인정받은 허구연 총재는 지난달 열린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1000만 관중에 도취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2025년 신년사를 통해서도 KBO리그 발전 방향을 강조했다. 허구연 총재는 우선 "리그의 근간인 공정성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S 시스템을 고도화해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퓨처스리그에도 ABS 시스템을 확대 도입해 리그의 신뢰를 더해 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KBO리그에는 신규 비디오 판독 장비를 도입하여 정밀한 판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경기 진행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피치클락 시스템을 도입하여 세계 야구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국제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허구연 총재는 "2024년 국가대표팀의 일관된 비전과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기획된 'K-BASEBALL SERIES'의 일환으로 국가대표팀 교류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철저히 대비해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시작된 KBO 국제 교육리그를 운영하여 유망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하고 해외 야구 사무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미래 야구 인재 발굴과 글로벌 야구 생태계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팬 서비스 확대 방침도 밝혔다. 허구연 총재는 "팬 중심 마케팅 및 경험 다각화 팬 여러분과 더 가까워지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대중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 콜라보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야구장 안팎으로 팬들과 만나는 기회를 확장하겠다"라는 계획도 전했다. 중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특수 카메라 장비 도입과 트래킹 데이터를 활용, KBO 중계 방송 품질을 한층 높이면서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팬들에게 더 즐거운 콘텐츠를 선사할 방침도 밝혔다. 더불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영화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색다른 야구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시각장애인 중계 음성 지원 사업을 지속하여 더 많은 팬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구연 총재는 "KBO는 2025년에도 이러한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지속 가능한 천만 관중 기반을 조성하는 데 전념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이닝을 이어가겠다. 프로야구의 산업화를 가속화하여 양적·질적으로 탄탄한 리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2025.01.06 15:05
생활문화

미국 골프 프랜차이즈 엑스골프, 금산에 국내 최대 규모 팝골프 오픈

미국 골프 프랜차이즈 엑스골프가 금산 추부면에 국내 최대 규모인 13,000평 규모의 종합골프복합시설 ‘팝골프’를 오픈했다고 밝혔다.팝골프를 운영하는 엑스골프는 해외에서 유명한 골프 시뮬레이터이자 스크린골프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 골프 프랜차이즈 1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에서만 150여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중국, 두바이, 인도네시아, 일본 등 세계적인 가맹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이번에 오픈한 팝골프는 골프와 먹거리,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로 약 3,500평 2층 규모의 본관 내부 시설과 6,000평 규모의 야외 그린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는 룸과 오픈 타석을 갖춘 초대형 실내 골프연습장 외에 키즈존, 여성전용 연습장 및 아카데미, 800평 규모의 테라스 카페, 햄버거 레스토랑, 한식당, 칵테일바가 위치해 있다. 또한, 외부에는 18홀 퍼팅연습장과 3개의 벙커연습장, 어프로치 연습장, 그늘집을 갖추고 있으며, 천혜 자연과 시원한 폭포소리, 소나무 향기는 골프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선셋 라운지 그늘집은 2층 규모의 건물로 각종 행사 및 스몰웨딩까지 가능하다. 특히, 팝골프의 스크린골프에는 세계 최고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엑스골프 골프 시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실전과 똑같은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전 연습, 골프 게임 외에도 레슨 프로가 상주 1:1 골프 레슨도 가능하며, 특히 최첨단 스윙 모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정밀한 스윙분석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팝골프의 베이커리와, 시그니처 버거, 나초는 유명 맛집에 버금가는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팝골프는 골프가 목적이 아니어도 충분히 방문해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가득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팝골프 관계자는 “금산 팝골프는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도, 골프가 처음인 사람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소다”라며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까지, 다 함께 찾을 수 있는 충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4.12.30 09:00
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 “‘집에서 돈 안 주고 봐도 되냐’는 반응 제일 기억 남아” [IS인터뷰]

“‘집에서 이런 걸 돈 주고 봐도 되냐’는 반응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정지인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내용으로 지난달 17일 종영했다. 여성국극이라는 소재는 방영 전부터 ‘정년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으는 동시에 우려도 낳았다. 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여성국극을 구현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줘야 하고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년이’는 첫 회 ‘자명고’를 시작으로 ‘춘향전’,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 여성국극 무대는 물론, ‘추월만정’ 등의 소리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생소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여성국극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정 감독에게도 큰 고민거리였다. 그는 “국극은 그 시대 대중이 현실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었던 최고의 오락거리 중 하나였다는 점을 생각하며 우리 시청자들도 그에 못지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무대의 커튼이 열리는 순간, 마치 놀이공원에 처음 입장하는 듯한 기대감과 흥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노력의 결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큰 인기를 얻으며 16.5%로 막을 내렸다. 점차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TV-OTT 화제성 조사에서도 드라마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1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 1위(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 등의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꺼져가던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피면서 공연 중이거나 공개를 앞둔 여성국극 공연의 매진세례로 이어졌다. “소재가 다소 낯선 만큼, 이야기와 캐릭터들은 최대한 보편성을 띨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또한 원작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어떤 배우들을 만나야 더 큰 생동감을 갖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캐스팅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다행히 김태리 배우를 비롯해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준 덕에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년이’는 약 한 시간의 방송시간 중 여성국극 무대만 20분 가량을 할애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 정도면 여성국극에 정말 진심이다’라는 반응까지 이끌어냈다. 김태리는 3년간, 특별출연한 배우 문소리도 단 몇 장면만을 위해 1년여간 소리를 배웠다. 다른 배우들 또한 최소 1년간 연기를 위해 소리를 갈고 닦았다. 여기에 고퀄리티의 의상, 분장 등이 어우러지면서 무대가 더 빛을 발했다. 정 감독은 말 그대로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국극 촬영은 카메라 리허설과 드레스 리허설을 본 촬영에 앞서 하루씩 진행했다. 국극 무대는 보통 한 작품당 7~10일이 소요됐다. 정 감독은 “(여성국극 무대를) 긴 시간 보여드린 것은 이 정도의 길이도 납득시키지 못하면 앞으로 드라마가 보여주는 모든 공연 내용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도전이었다”며 “후반 작업 과정에서 장영규 음악감독님의 무대 음악과 믹싱 팀의 음향 작업이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는 걸 확인하면서 공연 장면에 대한 떨리는 마음이 점차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국극 무대 외에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는 10회 엔딩에서 용례(문소리)가 부르는 ‘추월만정’을 정년이가 듣는 신을 꼽았다. 목소리와 꿈을 잃은 용례가 젊은 시절 자신처럼 날개를 꺾인 채 고향으로 돌아온 딸 앞에서 처음으로 소리를 하고, 망가진 목으로 소리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 장면은 문소리의 소리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정 감독은 “대본 상황에 적합한 장소를 촬영 시기에 임박해 겨우 구했고, 일출과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몇 달 전부터 계산해서 두 번에 걸쳐 촬영한 장면”이라며 “한 신을 이렇게 오래 준비해 찍은 건 연출하면서 처음 있는 경험이다. 훌륭한 감정선을 연기한 두 배우 덕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완성할 수 있던 장면”이라고 공을 돌렸다. 정 감독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거듭 전했는데 특히 “김태리 배우가 쏟은 열정과 노력은 우리 작품을 떠받치는 큰 원동력이었다”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순간이 올 때 정년이를 생각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년이’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주제임에도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에 정 감독은 “사실 좀 신기했다. 과연 이런 내용이 해외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역시 소리가 갖는 힘, 그리고 우리 배우들이 이를 표현해 내는 과정들에서 언어를 뛰어넘는 어떤 보편적인 정서들이 해외의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닿은 게 아닐까 싶다. 아니면 어느 정도 전통 사극들이 인기가 있는 상황에서 시대극도 그런 기반에 힘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년이’는 K콘텐츠의 도전이자, 정 감독의 도전이기도 했다. 정 감독은 ‘‘정년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소리 한 가락, 한 소절을 우연히라도 듣게 되면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인데? 아 정년이에서 나왔구나!’ 정도의 반응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1 11:25
뮤직

뉴진스 다니엘, 긴급 기자회견 직전에도 스케줄 소화 ‘열일’ [왓IS]

그룹 뉴진스 다니엘이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앞두고도 ‘열일’ 모드다. 다니엘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포토월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강남 모처에서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앞둔 시점 이뤄진 스케줄이었지만 다니엘은 여느 때와 다름 없는 미소와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섰다. 다니엘은 이날 기자회견에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전속계약 해지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와 김주영 대표에게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발송, 소속 아티스트인 자신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어도어에 시정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들은 하이브 문건 속 “뉴(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부분이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 관련 문제를 방치한 점 등을 지적하며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8 19:36
예능

[단독] 방탄소년단 제이홉 ‘나 혼자 산다’ 출연…버킷리스트 성공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이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제이홉이 평소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 꼽았던 MBC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한다. 28일 방송계에 따르면 제이홉은 최근 극비리에 ‘나 혼자 산다’ 촬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스타가 된 제이홉의 일상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 팬들의 엄청난 관심과 화제가 예상된다. 제이홉은 그 동안 팬소통 플랫폼 위버스 등에서 ‘출연하고 싶은 예능’을 묻는 질문에 ‘나 혼자 산다’를 수차례 언급할 정도로 호감을 갖고 있던 터라 실제 프로그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또한 기안84는 지난 2021년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제이홉 씨를 너무 뵙고 싶다”며 팬심을 드러냈으며 제이홉의 ‘나 혼자 산다’의 출연을 새해 소원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이후 제이홉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환대해주실 줄 몰랐다. 기안84님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3년 만에 이루어진 제이홉과 기안84의 만남에도 기대가 모인다.제이홉이 ‘나 혼자 산다’ 첫 출연 이후 고정 출연을 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일상이 화제가 된 경우 여러 차례 재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정 출연진이 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정원에서 파를 키우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면서 고정 출연진이 된 샤이니의 키를 비롯해 트와이스 지효와 NCT 도영도 수차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제이홉이 출연한 ‘나 혼자 산다’의 방송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제이홉은 강원도 원주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에서 지난달 17일 전역했다. 이후 제이홉은 지난달 23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자로 나섰으며, 지난 25일 MBC FM4U 라디오 ‘친한친구 이현입니다’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8 10:03
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 “김태리‧문소리 ‘추월만정’ 신, 가장 오랫동안 준비” [인터뷰②]

tvN 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이 국극 무대 외에 ‘추월만정’ 신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정지인 감독은 27일 제작진을 통해 일간스포츠에 “국극을 제외한 촬영 중 가장 공들인 건 아무래도 10회 엔딩, 용례(문소리)가 부르는 ‘추월만정’을 정년이(김태리)가 처음으로 듣는 장면이었다”며 “대본 상황에 적합한 장소를 촬영 시기에 임박해 겨우 구했고, 일출과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몇 달 전부터 계산해서 두 번에 걸쳐 촬영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신을 이렇게 오래 준비해 찍은 건 연출하면서 처음 있는 경험”이라며 “며칠에 걸쳐 찍으며 훌륭한 감정선을 연기한 두 배우 덕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완성할 수 있던 장면”이라고 전했다. 또 “아무래도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총력을 기울인 건 국극 장면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극 촬영은 카메라 리허설과 드레스 리허설을 본 촬영에 앞서 하루씩 진행했다. 국극 무대는 보통 한 작품당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기간이 평균적으로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국극 무대를) 긴 시간 보여드린 것은 이 정도의 길이도 납득시키지 못하면 앞으로 드라마가 보여주는 모든 공연 내용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도전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무모할 수도 있었지만 후반 작업 과정에서 장영규 음악감독님의 무대 음악과 믹싱 팀의 음향 작업이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는 걸 확인하며 공연 장면에 대한 떨리는 마음이 점차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내용으로 지난 17일 종영했다. 지난 10월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큰 인기를 얻으며 16.5%로 막을 내렸다. 또 TV-OTT 화제성 조사에서도 드라마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1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 1위(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 등의 기록을 남겼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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