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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최고 외인·토종 공격수·명장 뭉쳤다. 천하무적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2024~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현대캐피탈은 지난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 승점 76(26승4패)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6경기를 다 져도 2위 대한항공(19승11패·승점 57)에 앞선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창단 후 6번째이다. 지난해 9월 말 KOVO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에서도 남자부 역대 최단기간 1위를 확정, '압도적 1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최고 공격수 허수봉과 V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그리고 세계적인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삼각편대를 형성한 덕분이다. V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다 득점자 레오가 현대캐피탈에 날개를 달아줬다. 레오는 OK금융그룹에서 뛴 2023~24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지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뽑자, 2순위 현대캐피탈은 주저 없이 레오를 지명했다. 레오는 시즌 득점 2위(584점) 공격성공률 4위(54.43%) 서브 2위(세트당 0.380개)를 기록 중이다. 주장 허수봉은 V리그 최고 토종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시즌 득점 4위(501점) 성공률 3위(54.50%)인데 국내 선수 중에선 단연 1위다. 서브 부문은 전체 1위(0.389개). 허수봉 덕분에 전성기가 지난 레오가 공격점유율을 크게 낮추며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 서로를 향해 "네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두 선수는 정규리그 MVP를 놓고 경쟁 중이다. 4라운드까지 허수봉이 두 차례, 레오가 한 차례씩 남자부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블랑 감독의 지도력도 돋보였다. 지도자 경력 35년 차인 그는 프랑스와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성적을 냈다. 일본은 블랑 감독의 지휘 아래 2023년 네이션스리그에서 46년 만에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오른 블랑 감독은 체력 강화를 강조하며 선수들의 '스텝업'을 이끌었다. 또 상대 전략에 따른 맞춤형 작전도 빛을 발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선수들과 신뢰를 쌓았다. 남자부 통산 득점 1위의 박철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현대캐피탈 멤버가 워낙 화려하다. 또 블랑 감독이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하면서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허수봉은 지난해 1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랑 감독님이 기본기를 강조한다. 수비와 블로킹 훈련도 많이 시킨다"며 "또 분석을 통해 (상대 공격수가 공을 때릴 수 있도록) 블로킹 길을 열어주는 대신, 그 자리에 수비가 공을 걷어 올려 우리 팀의 장점인 오픈 공격으로 득점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프런트의 지원도 한몫했다. 구단은 지난해 최태웅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진순기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발 빠르게 움직여 블랑 감독을 영입했다. 또 KOVO컵 우승 이틀 만에 트레이드를 실시, 주전 세터 황승빈을 영입했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하려면 세터 보강이 절실하다고 여긴 것이다.이형석 기자 2025.02.24 06:56
IT

'수강=취업' KT 에이블스쿨 6기 잡페어 성료

KT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의 취업 지원을 위한 잡페어가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KT를 비롯해 BC카드, KT 클라우드, KT DS, 나스미디어 등 KT그룹 내 주요 기업과 KT 파트너사 마르시스,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400여 명의 KT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들은 기업별 인사 담당자와 현직자를 만나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에이블스쿨 수료생들은 500여 곳이 넘는 기업에 채용되고 있다. AI 개발 및 데이터 분석, IT 운용뿐 아니라 마케팅, 영업, 재무, 기획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KT는 AI 교육과 실무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에이블스쿨 교육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에이블스쿨은 내달부터 7기 교육을 개시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3 16:10
산업

포스코 장인화, 트럼프 관세 폭탄에 촉각 '리더십 시험대'

포스코의 ‘장인화호’가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철강이 주력인 포스코는 중국의 저가공세와 업황 부진에 이어 ‘관세 폭탄’까지 맞을 것으로 보여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 12일부터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25%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량 263만톤(t)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받았던 한국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관세 폭탄’으로 국내 철강 1위 업체인 포스코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그동안 열연강판과 후판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수출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 철강 제품인 열연강판의 경우 국내에서 t당 80만원 안팎에 유통되는데 미국으로 가면 운송비 등이 더해져 9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뛴다. 여기에 25% 관세가 더해지면 열연강판 가격은 112만5000원으로 높아지게 된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이 t당 11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산 열연강판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18일 미국의 철광 관세 부과로 국내 철강 업체들이 역내 경쟁사들보다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S&P는 보고서에서 “관세가 시행될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미국 수출 물량 비중은 한 자릿수 초반에 불과하지만 해당 수출 물량은 타지역 수출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과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평했다.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산 철강 제품은 미국 철강 수입량의 9%를 차지했다. 일본(5%)보다 높은 수준이다. 무관세를 적용받은 캐나다(23%)와 멕시코(11%)가 대미 수출 1·2위 국가다. 철강 쿼터제가 사라지고 모든 국가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무한 경쟁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는 등 ‘트럼프 관세’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포스코도 무한 경쟁 시대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서 수출 전략을 잘 세워야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미국에 대형 제철소를 신규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현대차그룹에 강판을 공급하는 등 확실한 고객사가 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포스코는 상황이 다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가 있기 때문에 B2C에 가깝지만 포스코는 B2B 격으로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 건설은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다. ‘쿼터제’라는 족쇄를 벗어던진 한국산 철강이 미국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포스코로서는 열연강판과 후판뿐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로 인한 어떤 제품 포트폴리오로 대미 수출 전략을 가져갈지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포스코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미팅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간 포스코를 포함한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이들이 가져올 협상카드에 따라 향후 대응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2025.02.21 07:00
해외축구

“이월된 1등 적중금만 약 6억원”…축구토토 승무패 11회차 적중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11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1등 적중금 약 6억여 원이 다음 회차로 이월된다고 밝혔다.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이 2월 17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11회차에서 1등 적중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에 따라 6억 29만 6,750원이 다음 회차인 12회차로 이월된다. 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2건/1억 2,005만 9,350원), 3등(51건/235만 4,110원), 4등(580건/41만 4,000원)이었으며, 총 적중건수 및 환급금액은 633건, 6억 29만 8,310원이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12회차는 오는 18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며, 오는 20일 오후 11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11회차, 라리가 이변 속출…레알ㆍ아틀레티코ᆞ빌바오 나란히 무승부축구토토 승무패 11회차에서는 홈팀의 승리(승)가 5경기, 양팀의 무승부(무)가 5경기, 홈팀 패배(패)가 4경기로 집계됐다. 특히, 라리가에서는 강팀들이 잇달아 예상 밖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이 속출했다. 라리가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51점),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0점), 4위 빌바오(승점 45점) 모두 이번 주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사수나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9분 심판에게 강한 항의를 하던 주드 벨링엄이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13분, 오사수나의 안테 부디미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레알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경기 초반 퇴장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파블로 바리오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68분 셀타 비고의 이아고 아스파스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던 아틀레틱 빌바오는 에스파뇰 원정에서 예상과 달리 고전했다. 빌바오는 전반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이후 오이안 산세트가 동점골을 간신히 기록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11회차 게임에서는 라리가 강팀들이 이변의 결과를 보여주며, 참가자들이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약 6억여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된 축구토토 12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오는 18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개시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12회차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QR코드 서비스는 구매자가 적중 결과 확인을 위해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2.17 11:05
스타

김호중 측 “전형적인 ‘술 타기’ 수법과 차이 있어” 증거 미비 주장

가수 김호중이 음주 교통사고를 낸 후 ‘술 타기’ 수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김호중 측은 현재 수사 기록과 정황으로 볼 때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미비하다고 주장했다. 15일 한 법조 전문지에 따르면 김호중의 ‘술 타기’ 여부는 경찰 피의자신문조서에는 약 2쪽, 검찰 피의자신문조서에는 9줄만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1권, 3500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 중에서 미미한 수준이다.‘술 타기’ 수법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람이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방해하기 위해 추가로 술을 마시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음주 측정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고 당시보다 도수가 높은 술을 구매하여 마시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대부분을 버리고, 측정 후에는 사고 이후에 마신 술로 인한 수치라고 주장하는 방식이다.수사 내용을 살펴보면, 김호중이 사고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숨기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된다. 김호중의 사고 이후 행동이 전형적인 ‘술 타기’ 수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언급도 나온다. 지난 12일 김호중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김호중 측 변호인은 “술타기는 음주 측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독한 술을 마신 후 이로 인해 정확한 측정을 불가능하게 하는 전형적 패턴이 있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이미 매니저가 대신 자수할 것이라 알고 있었고, 본인이 경찰에 가서 음주 측정을 할 것을 알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김호중은 사고 당시 매니저가 자수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음주 측정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에 술타기 수법을 사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김호중이 구매한 주류 또한 사고 전 마신 소주보다 도수가 낮은 맥주였다. 변호인은 “만약 술타기 수법을 사용한다면 김호중은 캔맥주가 아닌 독한 양주를 마셨을 것이다. 체격이 건장한 30대인데, 혈중알코올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런 술을 고른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럼 경찰에 출두했을 때 ‘술을 마셨다’고 주장해야 하는데 김호중은 오히려 처음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고 강조했다. 1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며 “모텔 입실 전에 맥주를 구매하는 등 피고인 김호중의 전반적인 태도에 비추어 성인으로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의 추가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5 17:25
메이저리그

돈 없어 에이스 연봉 쪼개고, 김하성도 나갔다..."전력 보강하겠다"는 샌디에이고 목표 "미스터리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재정 여유는 없고, 전력 유출도 심각하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샌디에이고가 과연 주위 우려를 씻을 수 있을까.미국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미스터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샌디에이고 팀 상황에 대해 전했다.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2년 만의 가을야구에 오르며 호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93승 69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협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먼저 2승 1패를 거두는 등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으나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 한 계단만 더 올라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밝지 않다. 2024시즌을 앞두고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사망한 가운데 미망인 쉴 세이들러가 피터의 형제들과 구단 운영을 두고 법정 소송에 들어갔다.피터 구단주 시절 수익 이상으로 투자해 시장 확대를 노렸는데, 구단주가 사망한 가운데 선수단 규모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진 상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김하성과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했다. 팀의 새 활력소가 될 수 있었던 초대형 유망주 사사키 로키는 영입전 끝에 라이벌 다저스로 떠났다. 비시즌 동안 맺은 주요 메이저리그(MLB) 계약이라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와 1년 350만 달러 계약 정도다. 2년 동안 14억 7000만 달러 안팎을 투자한 다저스와 격차가 엄청나다. 일단 구단을 이끄는 AJ 프렐러 사장은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있다. 프렐러 사장은 지난 주말 팬 페스티벌에서 "타자 1~2명, 투수 1~2명을 추가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문제는 이를 해올 여력이 있는지 여부다. 디애슬레틱은 "프렐러 사장의 말이 이해는 된다. 하지만 누굴 영입한다는 것일까"라며 "주요 FA 40명 중 1루수 피트 알론소,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오른손 선발 투수 닉 피베타, 왼손 투수 앤드류 히니와 호세 퀸타나,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까지 6명만 남았다"고 정리했다.매체는 "알론소와 브레그먼은 샌디에이고의 로스터나 예산과 맞지 않는 선수다. 원소속팀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피베타를 영입하면 드래프트 픽을 잃는다. 샌디에이고는 본지 평가 기준 6번째로 유망주 상황이 나빠 이는 이상적이지 않다"며 "히니, 퀸타나, 버두고를 영입할 순 있겠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재정 상황이다. 디애슬레틱은 "피터의 미망인이 구단을 장악하기 위해 형제들과 싸우고 있어서 프렐러가 어느 정도를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현재까지 MLB 계약을 맺은 선수는 디아즈 한 명뿐이다. 또 곧 FA가 되는 루이스 아라에즈, 딜런 시즈, 마이클 킹을 (연봉을 덜기 위해) 트레이드하려 알아봤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팀 연봉이 사치세 기준(2억 4100만 달러)을 초과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팀 급여 지출이 높은데, 계약 금액 지출을 계약 뒷부분에 미뤄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재정 여유가 부족하다는 건 최근 연봉 조정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매체는 "구단은 마이클 킹과 상호 옵션을 포함, 375만 달러는 내년에 받는 총액 775만 달러(바이아웃 포함) 계약을 맺었다. 이 구조는 재정적 제한이 있어 보이는 팀 사정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본래 775만 달러를 받아야 하는 킹의 연봉 중 절반 가까이를 내년에 받도록 '장치'를 설정한 셈이다. 당장의 현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물론 재정 문제와 전력 보강을 모두 이루는 방법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팀 연봉 절감을 위해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킹과 시즈를 영입했다. 팀 연봉을 정리하면서 선발진도 강화한 '명안'이었다. 샌디에이고가 연봉 절감을 위해 시즈 등을 트레이드하더라도, 유망하고 더 연봉이 낮은 선수를 영입한다면 프렐러 사장이 말한 '미스터리'도 풀릴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4:55
NBA

돈치치-AD 역대급 메가딜...댈러스 평점은 F·레이커스는 A

미국프로농구(NBA)를 강타한 미드 시즌 빅딜. 평점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 시즌 NBA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던 댈러스 매버릭스가 역대급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퍼스트팀 5회 선정에 빛나는 팀 에이스이자 포인트 카드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세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AD)를 영입했다. 유타 재즈까지 참여하는 삼각 트레이드로 댈러스는 데이비스와 함께 맥스 크리스티 그리고 20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레이커스든 돈치치와 막시 클레버, 마키프 모리스를 데려왔다. 유타는 레이커스에서 제일런 후드시피노와 2025년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얻었다. 댈러스가 먼저 제안한 트레이드였다.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수비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골밑 장악력을 갖춘 데이비스 영입만 노리고 이번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덕 노비츠키(은퇴) 시대 이후 댈러스를 이끈 리더이자 에이스인 돈치치를 같은 컨퍼런스 팀에 팔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댈러스가 돈치치의 체중 관리 성향과 이에 따른 내구성 저하를 의식했다는 보도를 했다. 다가올 여름 슈퍼 맥시멈 계약(5년 3억4500만 달러 규모) 자격을 얻는 돈치치를 '최고점'에서 팔려는 의도도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런 모든 조건을 고려해도 댈러스의 선택은 의구심을 남긴다. 1993년 데이비스는 1999년생인 돈치치보다 6살 많다. 매체 ESPN은 댈러스의 트레이드 평점에 F 등급을 부여했다. 데이비스의 경력과 현재 경기력을 저평가하는 건 아니지만, 30대 중반에 진입하는 선수의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어 경기력이 떨어지는 현상) 감수하면서 내주기엔 돈치치가 너무 좋은 선수라는 게 그 이유였다. 데이비스와 댈러스의 경기 스타일 궁합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레이커스의 선택에는 A 평점을 매겼다. ESPN은 "단기 성과로 우승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제임스는 (현재 레이커스 에이스인) 르브론 제임스의 커리어를 넘어설 수 있는 선수다. 데이비스의 이적으로 골밑 전략이 약해질 수 있겠지만, 팀의 미래(돈치치)를 얻었다"라고 평가했다. 돈치치는 레이커스로 이적하면서 슈퍼 맥시멈 계약 자격을 상실했다. 금전적으로도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력·관리 역량 부재라는 부정적 이슈가 조명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3 08:47
예능

‘사당귀’ 정지선 셰프 子 폭풍 성장…엄마 자랑 모습 ‘흐뭇’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폐업을 선언했던 김병현이 아내 몰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2일 방송된 ‘사당귀’ 291회에서는 이순실 보스가 딸 같은 고향 후배들의 세배를 받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세뱃돈을 받기 위한 후배들의 댄스 퍼레이드에 이순실은 세뱃돈으로 500원, 1달러를 전달했다. 나민희는 “북한에서는 1달러가 최고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신사임당 5만 원권이 최고”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순실은 아파트 재활용품 함에 들어있던 미니 통돌이 세탁기, 식기 세척기, 드라이어 등을 챙기며 알뜰한 면모를 드러냈고, 경비실에 들러 음식을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어 이순실이 후배들을 이끌고 간 곳은 사진관이었다. 설날에 온 가족이 함께 사진관을 가는 북한의 풍습대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것. 당당히 포토샵을 요구하는 이순실의 모습에 웃음이 터지고 각자 꽃단장 후 스튜디오에 들어섰고, 어색하던 초반에 비해 한결 부드러워진 표정과 포즈로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순실은 눈을 키우고 얼굴을 축소하는 등 마법 같은 맞춤 보정을 진행,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며 유쾌한 새해를 시작했다.‘프로창업러’ 김병현 보스가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새로운 버거집 오픈을 위해 정호영과 함께 시장조사에 나선 김병현은 이른 아침부터 영업 준비로 분주한 푸드코트를 찾았다. 정호영은 푸드코트의 가격대가 1만 원 이하가 많고 편리성 덕분에 점심 수요가 많은 것을 짚어내며 장단점을 분석했고, 김병현의 수제 버거 세트 1만 2천 원대에 난색을 표했다. 실제 직장인들 역시 국밥, 돈가스, 제육을 선호해 김병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병현과 정호영은 직장인들을 위한 뷔페식 백반집을 찾았고, 9천 9백 원에 맛볼 수 있는 최강 가성비에 놀라움을 표했다. 손님들의 자동 배식으로 인건비가 대폭 줄고 저렴한 식자재 사용, 주 5일 점심 3시간 장사만 해도 35%의 마진율을 남긴다는 사장님의 말에 솔깃한 김병현은 “역시 인건비를 줄여야 한다. 내가 버거집에 매달려야겠다”라면서도 “아내가 새 가게 계약 사실을 모른다”는 말로 출연진의 뒷목을 잡게 했다. 세 번째로 찾은 곳은 40년 된 청파동 기사식당으로 주문 후 15초 만에 세팅이 되는 불고기 백반의 비주얼과 맛에 탄성을 내질렀다. 집밥 같은 편안한 한 끼를 자율 배식해 인건비를 줄이고 후식 커피까지 무료인 풀코스에 감동한 김병현은 “양재동의 새 사업이 망할 경우 동종 업계에 1년 간 발을 들이지 않겠다”라고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정지선 보스가 폭풍 성장한 아들 이우형의 최애 프로그램 ‘데프콘 썸 어때요’ 녹화에 나섰다. 정지선은 개그맨 조수연, 신윤승과 녹화 전 연습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우형이 신윤승의 찐팬을 인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형이 조수연을 신윤승의 애인으로 믿고 있자 장난기가 발동한 조수연은 “이모와 삼촌은 5월달에 결혼해”라고 밝혀 우형을 당황시켰다. 이 같은 거짓 뉴스는 스튜디오로 이어졌다. 김병현에게 김숙과 박명수가 하나가 되어 “현무도 다음 달에 결혼해”라고 속이기 시작한 것. 이에 전현무까지 사귄 지 1달 됐다고 고백하면서 김병현은 “진짜?”라고 믿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정지선이 코너 속에서 선보일 바쓰 만들기 준비를 하는 동안 녹화장을 탈출한 우형과 친구들은 KBS 복도를 활보하다 개그맨 조민현에게 싸인 요청하며 당당하게 “저는 정지선 셰프의 아들입니다”고 엄마를 자랑하는 모습에 정지선은 “평소에 저렇게 말한 적이 없어서 놀랍다”고 전했다. 하지만 본 녹화 직전 무대 뒤에서 떨고 있는 정지선에게 다가간 우형은 응원 대신 “카드 좀 주세요. 음료수 사 먹게”라는 말로 폭소를 유발했다. 관객들의 환호 속에 첫 개콘 무대에서 바쓰 만들기 미션까지 성공한 정지선은 월클 스타 셰프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녹화 종료 후 식사 자리에서 우형은 ‘엄마랑 자주 식사하기’와 ‘문화상품권 10만 원 받기’ 중 “그래도 엄마”라고 답해 정지선에게 감동을 안기면서도 “엄마한테 혼나는 직원 형들이 불쌍하다. 혼나는 게 나랑 똑같다”는 말로 폭소를 유발했다. 우형에게 여자 친구가 많았다는 친구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정지선이 관심을 보였고, 신윤승과 정지선의 이상형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우형은 “엄마가 나를 궁지로 몰아넣는다”면서 “아주 악마예요 악마”라면서도 “바쁜 엄마가 많이 안쓰러워요. 새해에는 일 좀 줄이고 같이 여행 많이 다녀요. 사랑해요”라는 속마음을 전해 정지선을 미소짓게 만들었다.‘사당귀’ 291회는 전국 시청률 5.7%, 최고 시청률 8.5%, 2049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140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3 08:46
프로야구

"3선발까진 최고" 두산, 4·5선발 자원도 끌어올린다...최승용·김유성·김민규 '80구' 완료

1·2·3선발은 최고를 자부한다. 남은 건 4·5선발 후보들의 '각성'이다.선발진 구성은 2025년 반전을 꿈꾸는 두산 베어스의 숙제 아닌 숙제다. 숙제가 '아닌' 이유는 상위 선발진이 탄탄해서다. 일단 국내 에이스 곽빈의 기량이 검증됐다. 2021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매년 성장한 그는 지난해 15승 9패 평규자책점 4.24로 2년 연속 10승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어 메이저리그(MLB) 선발 경험이 풍부한 콜 어빈을 영입했고, 두 번째 외국인 카드로 잭 로그도 빠르게 계약했다. 어빈과 로그 모두 두산이 영입 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어둔 투수들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들 3명을 두고 "외국인 원투 펀치가 잘해준다면 곽빈까지 3명은 국내에서 톱"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시라카와 케이쇼 등이 부상에 시달렸던 만큼 선발만 정상 가동된다면 불펜을 포함해 마운드 전반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다만 이를 위해선 선발진의 남은 두 자리까지 탄탄하게 돌아가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달 창단기념식을 통해 "최승용은 4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5선발로 김유성이나 최준호, 최원준 등이 돌아준다면 선발진이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들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두산 구단은 지난 1일 "투수조는 지난 27일부터 차례로 불펜 피칭을 소화 중이다. 1일 기준 (모든 투수들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외국인 투수 어빈과 로그도 각 2차례씩 투구를 소화했다. 지난해 다승왕 곽빈은 1일 첫 불펜 피칭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고 전했다.하위 선발 후보들의 경우 페이스가 더 빠르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몸을 만드는 중이다. 두산은 "최승용, 김유성, 김민규 등 선발 후보군은 세 차례 피칭 만에 80구까지 투구수 끌어올렸다. 최원준, 이영하도 겨우내 개인훈련의 결과를 불펜 피칭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입단한 김유성의 관건은 투구 밸런스다. 이미 고교, 대학 시절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졌던 만큼 구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1군 선발 기회를 받고도 제구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곤 했다. 2023년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이 9.95, 지난해 성적도 평균자책점 6.43에 불과했다.김유성은 현재 세 차례 불펜 피칭에서 40구와 60구를 거쳐 80구를 소화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피닉스 교육리그부터 마무리캠프, 그리고 지금까지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분석팀에서 '팔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하체 밸런스에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확실히 공에 힘이 붙은 느낌이 들고, 트래킹 데이터도 좋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프는 준비 과정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 모습과 이 밸런스를 유지해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 기회는 받지 못하지만, 롱릴리프를 넘어 필승조로도 기용이 점쳐지는 이영하도 몸을 만드는 속도가 남다르다. 이영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대로 출국, 본진보다 한 발 먼저 몸을 만들고 시즌 준비를 시작한 바 있다. 이영하 역시 세 차례 불펜 피칭을 통해 40구, 50구, 30구를 각각 던졌다.이영하는 "지금까지의 느낌이 좋다. 페이스도 계획대로 올라오고 있다"며 "지난 1월 요미우리 미니캠프로 개인훈련을 떠나 준비한 것들이 지금까지 잘 이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훈련부터 지금까지 디테일한 투구에 신경쓰고 있다"며 "불펜피칭 단계에서도 피치 디자인을 세분화한다는 생각으로 디테일을 찾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잘 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브피칭과 실전을 치르면서 지금의 과정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외국인 투수와 국내 선수들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한 게 느껴진다"며 "선발 후보군과 불펜 자원들 모두 각자 목표한 바가 확실한 만큼 의욕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만 개개인 상태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시키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실전까지 이어간다면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구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8:01
메이저리그

'5월 복귀' 김하성에게 최고 연봉 안긴 이유, "부상 없는 김하성은 A-, 탬파베이 PS 가능성 높힐 것"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부상으로 5월에 복귀하는데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팀 내 최고연봉을 받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한데,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스몰마켓'으로 분류되는 팀이지만, 연봉을 팀 내 위상으로 연결짓는다면 고무적인 일이다. 그렇다면 탬파베이는 왜 김하성에게 최고 연봉을 제시했을까. ESPN은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을 분석하면서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탬파베이의 유격수 포지션이 업그레이드 됐다"며 "이번 이적으로 탬파베이는 최소 1승을 추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에 'B' 점수를 내렸다. 매체는 "부상 걱정 없이 유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A-'를 매겼을 것이다"라며 B 등급을 매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부상 우려가 없었다면 탬파베이가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점수는 'A-'가 맞을 것이다"라며 김하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하성의 연봉을 두고는 "부상으로 5월 말까지는 2025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김하성의 연봉이 다소 낮게 책정된 것 같다"며 "그러나 그는 시즌 첫 해에 1300만 달러와 인센티브 200만 달러를 받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2025년에 성공한다면 1년 후 (옵트아웃으로) 더 나은 위치에서 FA(자유계약)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복귀한다면, 기존 유격수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갖출 것이다. 또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충분한 성장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매체는 "김하성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김하성 영입이)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하다. 최상위 수준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이며, 골든글러브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탬파베이의 강점인 '실점 억제 전략'과 완벽히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이 유격수 뿐 아니라 다른 내야 포지션 수비도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사면서 매력적인 트레이드 대상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는 김하성을 "균형 잡힌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다"라고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그는 훌륭한 중앙(센터 라인) 수비수이며, 20~30개의 도루를 할 수 있다. 타석에서도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 리그 평균 수준의 출루율을 기록하면서 포지션에 비해 견고한 수치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과 동부지구 레이스는 확실한 강팀이 없다. (김하성의 영입이) 팀의 플레이오프 기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라고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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