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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티메프 집단조정 6000건 넘어…내일 신청 마감

티몬·위메프(티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못 받은 피해 고객의 집단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6000건을 넘었다.한국소비자원은 8일 오전 9시 기준 6677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소비자원은 현장 접수는 진행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만 참여 신청을 받으며 9일 오후 11시 59분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이번 집단 분쟁조정의 당사자는 여행상품 판매자와 중개플랫폼인 티몬·위메프 모두가 해당한다. 이에 따라 조정안에는 환불자금이 없는 티몬·위메프뿐 아니라 여행사가 어떻게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지에 대한 방안도 담긴다.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카드사들은 현재까지 고객이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했으나 배송되지 않은 일반상품 3만여건, 40억원 규모를 환불 처리했다.하지만 여행상품은 환불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 속에 환불이 미뤄지고 있다.여행상품 결제는 '여행사→티몬·위메프→PG사→카드사→소비자' 순으로 이뤄진다. PG사들은 판매 절차가 완료돼 여행이 확정됐다면 여행사가 환불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여행업계는 PG·카드사가 신속히 취소·환불을 해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8 15:10
산업

티메프 "법원 통제하에 영업 정상화…피해보상 노력할 것"

기업 회생을 신청한 티몬·위메프(티메프)가 법원 통제 하에 빠르게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티메프는 지난달 31일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법원의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에 대한 안내를 공지하면서 "법원의 통제 감독하에 영업을 정상화하고 채권자들의 피해를 보상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전날 서울회생법원은 두 회사의 심문기일을 오는 2일로 정하고 두 회사의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를 명령했다. 보전처분은 채무자(회사)가 재산을 도피·은닉할 수 없도록 채무 변제와 재산 처분을 금지하는 조치다. 채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 금지 명령은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또는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 절차를 금지한다.티메프는 포괄적 금지명령에 대해 "보전처분에 따라 당분간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자에 대한 변제를 할 수 없게 됐다"며 "포괄적 금지명령에 따라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또는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 절차는 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이어 "법원은 대표자 심문 등 충분한 심리 후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채무변제 방안을 도출해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고 회생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고객 환불과 관련해서는 신용카드사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하라"며 "회사 경영을 최대한 빠르게 정상화해 채권자들께 신뢰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뢰를 회복하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공지문에 적었다.이들 두 회사는 "티몬과 위메프 앱은 운영되고 있으나 상품 주문시 파트너사의 상황에 따라 배송 지연·불가·결제 취소가 될 수 있다"며 "주문 후 취소시 환불과정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 부탁드린다"는 알림도 화면에 띄웠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31 17:07
경제일반

대중교통비 환급 ‘K-패스’ 24일부터 카드 발급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는 24일부터 대중교통 할인 서비스 'K-패스' 카드 발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카드는 대광위가 협업하는 10개 카드사와 함께 발급한다. 국민, 농협, BC(BC바로·광주은행·IBK기업은행·케이뱅크),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등이다. K-패스는 기존의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하면 다음 달에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돌려준다. 또 참여 카드사별로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K-패스 혜택을 받으려면 K-패스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고, 알뜰교통카드 회원 전환 또는 K-패스 신규 회원가입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회원 전환은 오는 6월까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K-패스 카드 신규 발급자도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알뜰교통카드에 가입한 뒤 회원 전환을 거쳐 알뜰교통카드 혜택과 K-패스 혜택을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1 11:18
산업

마일리지 사용 힘드네…비지니스석·고급 호텔 '현명하게' 구매하는 꿀팁

최근 대형 항공사를 중심으로 마일리지를 통한 항공권 구매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마일리지를 활용해 좌석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자 이뤄진 조치로 분석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소비자들은 카드사 포인트나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 클래스를 구매할 수 있는 정보들을 취합해 현명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 포함) 이용 시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보너스 항공권이란 항공 마일리지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을 뜻한다. 원래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을 승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구매를 완료해야 한다. 항공사마다 항공편 수 당 마일리지 좌석 비율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객들은 당일 현장에 일찍 도착해 대기하다가 마일리지로 좌석을 구매하거나 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로 좌석을 승급하는 방식을 종종 선택해 왔다. 좌석이 여유가 있거나 취소된 표가 나올 경우 현장에서 마일리지 좌석이 추가로 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보너스 항공권 사용 시 공항 대기 시간을 제한하면서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꾸준한 여행을 통해 마일리지를 적법하게 쌓았는데, 항공사가 사용을 막으려고 든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4637억원, 아시아나항공의 이연수익은 9429억원이다. 두 회사의 이연수익을 합하면 3조466억원에 달한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 마일리지 금액을 수익으로 환산하지 않고 추후 마일리지 소진 때 인식되는 수익을 의미한다. 40대 직장인 A 씨는 "이미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좌석은 인기노선의 경우 좌석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며 "휴가철의 경우 퍼트스 항공권 오픈도 제한 되는 분위기인데, 항공사들이 추가로 마일리지 사용을 제한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저렴하게 비즈니스 항공권을 발권하는 방법을 배워 사용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여행 정보 공유 커뮤니티 '뉴스사사'는 관련 정보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뉴스사사에서는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방법 외에도 각 항공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항공동맹체를 이용하거나 카드사의 포인트를 전환해 이코노미보다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 항공권을 발권하는 등의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다. 가령 인천 싱가포르 노선의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석 좌석 가격이 200만원 선이라면, 뉴스사사에서는 공 특정 카드 포인트를 싱가포르항공으로 10:1 비율로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정보를 나누고 있다. 이 경우 유류할증료까지 포함해 110만원대에 비즈니스석 발권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항공권만이 아니다. 뉴스사사에서는 제주도에 오픈한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 등지에서도 카드사 실적을 통해 무료 숙박권을 받는 법 역시 공유되고 있다. 뉴스사사 관계자는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는 1박 투숙 비용이 100만원 대에 달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급 호텔"이라면서 "하지만 특정 신용카드를 발급 후 실적을 채우면, 무료 투숙권을 받을 수 있어서 가성비 넘치는 현명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증가세다. 일본 여행에 특화된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인 '네일동', 태국 중심 '태사랑', 전세계 모든 여행지를 아우르는 뉴스사사 등을 찾는 여행객들도 증가세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5 12:43
금융·보험·재테크

애플페이가 쏘아올린 '컨택리스' 결제…카드사로 확대될까

교통카드처럼 카드를 꽂지 않고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되는 '비접촉 결제'(컨택리스)가 보편화될지 주목된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도 서비스되면서 컨택리스 결제 단말기 NFC(근거리무선통신)의 설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드사들도 소극적이던 비접촉 결제 카드 발급을 늘리는 분위기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컨택리스 적용 카드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현재 신한카드의 비자 신용카드 중 16종은 현재 컨택리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6월 중 9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체크카드는 5종이 이미 컨택리스가 적용되고 있고 3종은 6월 중 탑재된다.또 마스터 브랜드 신용카드 15종과 체크카드 5종은 컨택리스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늦어도 올해 하반기 신용카드 7종과 체크카드 3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중순부터 모든 해외겸용 카드에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EMV) 규격을 지원하기로 했다. EMV는 NFC 기반결제방식으로, 영미권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국제 표준이다. 또 삼성카드에서는 지난해 이후 신규 출시된 상품 중 iD시리즈와 모니모카드 등에 비접촉 결제를 넣었다. 하나카드도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해외겸용 카드에 EMV 규격을 지원하고 있고, 우리카드는 지난해 이후 신규 출시된 '뉴 유니크 체크카드' 등에 NFC 결제 기능을 가능하도록 했다. 애플페이의 중심에 있는 현대카드가 카드사 중에서는 컨택리스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카드는 6년 전부터 컨택리스 신용카드를 발급해 오고 있다. 발급 첫해 컨택리스 신용카드 발급 비율은 80%를 상회했으며, 현재는 현대카드가 발급하는 신용카드의 100%에 달하는 99.8%가 NFC 기능을 가지고 있다.또 국내 카드사 가운데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3사 모두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카드사들은 그동안 컨택리스 카드를 발급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데에는 국내 카드 단말기가 대부분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이나 집적회로 스마트카드(IC) 방식을 사용한다는 이유가 컸다.하지만 애플페이가 도입되면서 NFC 단말기가 확대되자, 카드사들이 너도나도 NFC로 카드 결제 방식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20여 개 브랜드가 NFC 단말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비자가 공개한 '컨택리스 결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녀 1000명 중 90%는 앞으로 신규 카드를 발급할 때 컨택리스 기능이 들어간 카드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0%가 컨택리스 카드를 1년 이내에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 비자는 컨택리스 방식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나 '곽튜브' 등을 통해 단말기에 대기만 해도 결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컨택리스의 편의성을 알리기도 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컨택리스는 카드를 넣다 빼지 않아도 되고 갖다 대기만하면 돼서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며 "또 마그네틱이 망가지거나 하는 카드 손상의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컨택리스가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찾는 추세"라며 "카드 복제 위험도 없고 보안도 뛰어나다는 강점도 있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10 07:04
금융·보험·재테크

"구시대 사람이냐" 애플페이에 스트레스 받는 자영업자들

애플페이가 출시 3주 만에 10만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결제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애플페이를 위한 EMV 비접촉 결제(컨택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를 두고 머리가 아프다. 애플페이 도입 "정 떨어지는 과정"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국회 정무위원회 질의에 답한 애플페이 사용 가맹점 수는 출시 이후 이달 11일까지 3주 기준 8만6000개다. 이는 여러 지점을 통합해 단일 가맹점 번호를 사용하는 코스트코 같은 일부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수치로, 업계는 10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애플페이 가입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애플페이 이용자와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단말기 설치 가맹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들은 생각이 많아졌다. 가게에 온 젊은 손님이 "애플페이 되나요?"라고 묻는 질문에도 가슴이 덜컹한다는 스트레스 섞인 반응도 나온다.최근 한 SNS 커뮤니티에는 '애플페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소상공인'이라는 제목으로 한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에는 "애플페이 받아보려고 기기 지원이 가능한지 대리점에 물어봤더니 어렵다더라"라며 "그래서 새로 구매하겠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기존에 쓰던 포스가 호환이 안맞아 다른 포스기를 달아야한다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포스사에서 출장 와서 작업해야하고 프로그램도 다시 깔고 출장 비용 따로, 포스 교체비 따로, 단말기 설치비 따로”라며 “언젠가 하긴 해야 하지만 정말 정 떨어지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젊은 손님 몇은 '구시대 사람'이냐며 며칠에 한 번씩 들들 볶는다”며 “이제 아이폰 들고 들어오는 손님 보면 또 설명해야 하나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서울에서 육개장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A 씨는 "초반에 포스 회사랑 본사에 애플페이 업데이트를 몇 번 문의했는데, 이제 검토해보겠다고 하더라"며 "젊은 고객이 많은 상권이라 빨리 들여놓고 싶은데 포스기 같은 게 전부 본사랑 연결돼 있어 혼자 바꾸기가 까다롭다"고 푸념했다. 마음처럼 설치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비용 문제도 자영업자를 망설이게 한다. 경기 악화에 자금난도 극심한데 당장 몇 명이나 사용할지 모르는 단말기를 바꿀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를 보유한 자영업 가구 중 적자 가구가 약 78만 가구로 추정된다.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미만인 자영업 가구는 27만 가구에 달했다.대형 자영업자 커뮤니티만 봐도 "단말기를 알아보니 27만5000원이 들더라" "바코드 결제까지 가능한 단말기로 19만원이 들었다" "대리점에서 30만원으로 값을 불렀다" 등 천차만별이었다. 머리 아픈 NFC 단말기 설치EMV 컨택리스는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의 약자를 딴 NFC 결제 표준으로, 해당 기능이 탑재된 NFC 단말기를 국내 자영업자들이 설치하게 된다.이를 위해서는 지급결제 VAN(부가통신업자)사가 애플페이가 가능한 단말기를 취급해야 한다. 실제로 VAN사 나이스정보통신은 애플페이가 가능한 단말기 2종을 19일 출시했다.VAN사가 애플페이용 단말기를 갖고 있다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자영업자는 거래 업체를 바꾸거나 다른 곳을 통해 가게에 설치해야 한다. 또 업체가 카드사와 애플페이 협의가 돼있어야 카드 결제 승인이 나게 된다.즉,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거래하는 업체가 단말기도 취급하고 있어야 하고, 애플페이와 협의도 돼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한 지급결제사 관계자는 "NFC 단말기를 갖고 있고, 애플페이 결제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NFC·QR 결제 단말기 보급 사업'을 통해 자영업자들을 돕고 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영세 소상공인에게 NFC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것이다. 대상은 업력 1년 이상의 직전년도 매출액 30억원 미만의 영세가맹점이다. 신청은 가맹점이 VAN사에 단말기 신청 등을 요청하고 VAN사에서 단말기 교체 가능한 가맹점 리스트를 취합해 제출하면, 동반위가 자격 검토 후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다만, 동반위 측은 "지원하는 모든 단말기가 애플페이가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 신청 과정에서 이용하는 VAN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업계에서는 애플과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초기의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중소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0 07:01
경제일반

"유튜브·SNS 광고 보고 샀는데"…해외 기반 쇼핑 사이트 피해 4배 ↑

한국소비자원은 10일 지난해 특정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해외 사기 의심 사이트 관련 피해가 367건으로 전년 대비 4배가량 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이트들은 URL은 달라도 @gehobuy, @top-sale-korea, @hookiee, @uu365kr, @hotupbuymall 처럼 특정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었다.사이트 주소는 다르지만, 홈페이지 구성과 피해 내용이 유사해 동일한 사업자로 추정됐다. 이들 사이트는 해외 사업자가 운영하는 직구 쇼핑몰이지만 한국어로 돼 있고 제품 페이지에도 해외직구 표시가 제대로 없었다.회원 가입 없이도 카드 정보만으로 쉽게 결제가 되고 구매 시 해외 제품 구매에 필요한 통관고유번호 등도 요구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는 해당 사이트를 국내 쇼핑몰로 오인하고 제품을 구매했다가 결제 문자를 받고 해외 사이트임을 인지했다.그러나 업체에서는 주문 취소 요구를 거부하거나 상품을 일방적으로 발송하는 경우가 많았다.특히 주기적으로 웹사이트 주소와 이메일을 변경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품목별로는 의류·신발 관련 피해가 68.1%로 가장 많았고, 피해 내용은 계약취소와 환급 거부 및 지연이 82.8%로 주를 이뤘다.접속 경로가 확인된 276건을 분석한 결과 SNS 광고를 통한 접근이 84.4%로 가장 많았는데 유튜브(84.5%), 인스타그램(8.6%) 등이 주 통로였다.소비자원은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사기의심 사이트를 공표하고 있다"며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접속한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할 경우, 사기 의심 사이트로 등록된 사업자인지 확인하고, 검색 결과가 없더라도 사기 의심 사이트의 특징을 보인다면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피해가 발생하면 신용카드사에 거래 취소를 요구하는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0 10:13
IT

애플페이 내달 진짜 상륙한다…삼성 갤럭시 '긴장'

모바일 업계에서 주시하던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반도 상륙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갤럭시 이용자들을 묶었던 ‘삼성페이’에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이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내달 초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애플을 비롯해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카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추측만 난무했던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는 금융당국이 입장을 공개하면서 사실화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신용카드사의 애플페이 서비스 제공 관련 필요 절차 등을 확인한 결과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신용카드사는 애플페이와 관련한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객 또는 가맹점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며 "고객의 귀책 없는 개인(신용)정보 도난, 유출 등으로 야기한 손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사용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김 모 씨(38)는 "아이폰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없어 지갑이나 신용카드를 꼭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애플페이가 들어온다면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 아이폰도 선택지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애플페이를 암시하는 사진을 게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틀 전 정 부회장은 한 입 베어먹은 사과 사진과 "오늘의 점심(Today's Lunch)"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점심(Lunch)인가 개시(Launch)인가" "다른 카드사에서 쓸 수 있다고 해도 그동안의 노력을 생각해 현대카드만 쓰겠다" 등 응원 댓글과 함께 2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애플페이는 대형 유통점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페이의 NFC(근거리 정보 전송)를 지원하는 결제단말기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페이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정보를 리더기가 읽을 수 있는 신호로 쏘는 방식이라 단말기를 바꿀 필요가 없었다.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편의점·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스타벅스·파리바게뜨·롯데하이마트·이케아 등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애플페이를 의식한 듯 곧바로 유튜브에 삼성페이를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3일 공식 채널에 업로드한 10초 길이의 영상 속에서 '갤럭시 유저는 지갑 진짜 안 들고 다님?'이라고 묻자 정식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3'으로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84%를 가져가며 애플(13%)을 압도했다. 애플페이가 시장의 판도를 단기간 내 뒤엎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NFC 결제단말기 보급률이 10% 안팎으로 낮고, 애플이 요구하는 수수료(0.1~0.15%)를 신용카드사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한 큰 동기 부여가 되기는 어려우며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까지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페이가 도입된 2016년 이후 일본과 중국의 스마트폰 점유율 변화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6 07:00
IT

애플페이 진짜 온다…다음달 초부터 사용 가능

애플의 비접촉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한다.금융위원회는 3일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신용카드사는 관련 법령 준수와 함께 애플페이와 관련한 수수료 등 비용을 고객 또는 가맹점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며 "또한 고객 귀책이 없는 개인정보 도난·유출 등으로 야기된 손해에 대해 책임을 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개시일은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으로 알려졌다.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삼성페이가 사용하는 MST(자기보안전송) 방식보다 비접촉 방식인 NFC 단말기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애플페이를 쓰기 위해 필수적인 NFC 단말기 보급률이 현재로선 10% 안팎으로 낮아 출시 직후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또 애플이 카드사에 요구하는 소비자 사용 금액 0.1~0.15% 수수료도 애플페이 서비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카드사 등으로부터 단말기 설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의 경우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NFC 및 QR코드 단말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이들 지원 단말기 중 일부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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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상륙 임박에도 삼성 갤럭시가 여유로운 이유는

아이폰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이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지면서 애플 마니아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정작 삼성전자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애플페이를 쓸 수 있는 결제단말기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았고,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만의 특화 기능도 속속 추가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NFC(근거리 무선통신) 단말기를 보유한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NFC 단말기를 도입하고 있다. 이미 완료한 곳도 있다. 결제대행업체(VAN)와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NFC는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카드가 없어도 호환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를 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NFC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고도 결제단말기의 종류와 관계없이 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카드 뒷면의 검정 띠를 긁는 마그네틱 방식 카드의 신호를 직접 쏴주는 방식이다. 애플페이는 과거에도 국내 출시를 추진했지만 NFC 단말 보급률이 낮고 카드사와 수수료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그러다 현대카드와 애플의 제휴설이 퍼지면서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카드는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내용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워낙 새로운 제품·서비스 출시 정보 유출에 예민한 애플이라 현대카드가 비밀유지계약(NDA)을 인식해 함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출시를 예측하는 보도가 나오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애플페이 론칭 시기가 다가오자 업계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현대카드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정말 들어오는 것이 맞나"고 묻자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현대카드가 독점 제휴를 맺은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를 비롯해 대형 편의점 등에서 우선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애플이 채택한 NFC 결제 표준인 EMV 컨택리스(비접촉) 기술 기반 단말기를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국내에 NFC 결제단말기는 전체 카드 가맹점 290만개의 10% 미만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EMV 컨택리스 기술이 들어간 것을 추리면 보급률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업계는 애플페이와 연동할 수 있는 결제단말기를 설치하기 위해 15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맹점 200만곳에 도입한다고 가정하면 3000억원가량을 쏟아야 한다. 가맹점 한 곳에 단말기 두 대 이상을 설치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를 지원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유통 프렌차이즈나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갤럭시 천하'인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페이의 진출에도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3분기 현황에서 삼성전자는 84%의 점유율로 2위 애플(13%)을 크게 따돌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학생증·공연 티켓 등 신용카드 외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삼성페이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SK텔레콤과 협업해 서울대와 고려대 등 7곳에 QR코드로 대학 시스템에 자유롭게 로그인할 수 있는 삼성페이 모바일 학생증을 선보였다. 캠퍼스 내 신분 증명과 출입 확인 등 오프라인으로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이어 이달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삼성페이에 녹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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