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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전력계 HBM' 보유했다고...주가 120만 넘은 '황제주'

효성중공업이 전력계의 차세대 리더로 부각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은 ‘전력계의 HBM(고대역폭 메모리)’으로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글로벌 빅3 제외, 국내 유일 HVDC 기술 보유 3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HVDC은 SK하이닉스의 최첨단 반도체 기술인 HBM처럼 주목을 끌고 있다. HVDC 기술은 향후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120만원을 넘는 황제주로 군림하고 있다. 전력 업계 호황과 HVDC 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연초 39만3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지난 7월 처음으로 100만원 선을 돌파했고, 8월 31일 현재 12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력기기계 ‘빅3’로 꼽히는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중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가장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HVDC 시장은 아직 초창기 시장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HVDC 시장(컨버터 스테이션, 케이블 등 제외)은 약 122억 달러(약 16조8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2034년에는 264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HVDC 시장은 기술력을 보유한 히타치, 지멘스, GE 등 유럽 3사가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HVDC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글로벌 3사의 공급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기존 글로벌 3개사 이외에 유일하게 HVDC 기술을 보유한 효성중공업은 미국·인도·중동·아시아(중국 제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에 대해 미국, 인도 등에서 수주 의뢰가 들어오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전력기기 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효성중공업은 2030년까지 수주 물량이 꽉 찬 상황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다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HVDC 신사업까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중추적 역할 기대 HDVC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망 구축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의 전압형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와 연계에 최적화돼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8월 말에 개최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HVDC와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 'ARMOUR'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박람회에서 '에너지 고속도로'의 비전과 실행 방안을 소개하는 특별관이 마련됐는데 효성중공업이 참가해 큰 관심을 끌었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컨버터 생산시설 증축 등 HVDC 사업을 위해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독자 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털 솔루션 제공 업체가 될 예정이다.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AI와 친환경 솔루션이 결합한 미래 전력 생태계 청사진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HVDC를 비롯한 차세대 전력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부가 HVDC 기술을 주목 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교류에 비해 직류로 전기를 전송할 수 있어 장거리 송전 과정에서의 전력 손실이 적고, 더 많은 전력을 송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차세대 에너지원인 재생에너지 발전이 직류로 전기를 생산한다는 점과 발전 전력을 배터리(ESS)에 저장할 때 직류를 사용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에 재생에너지 발전과 HVDC의 호환성이 높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또 HVDC는 사막 태양광, 해상풍력 등 먼 거리에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원과 수백~수천km 떨어져 있는 전력 수요처까지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다. HVDC는 주파수나 전압을 조정할 수 있어 여러 재생에너지 발전원이나 국가간 연계에도 용이하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거나 특정 지역의 계통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기에 HVDC 기술이 중요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의 호조세에 효성그룹 오너가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서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올해 효성중공업의 주주총회에 신규 사내이사 선임됐다.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이 2022년 1432억원, 2023년2578억원, 2024년 3625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하자 조현준 회장이 키워보겠다며 등판한 셈이다. 김두용 기자 2025.09.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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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써먼, 친환경 에어 키트로 미국 특허·디자인권 등록 완료

섬유기술 기업 커버써먼이 자체 개발한 에어 키트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및 디자인권 등록을 마쳤다.커버써먼은 공기·열·빛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한 스마트 섬유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의류 및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개발 중인 패션테크 회사다. 현재까지 국내외 특허 32건과 디자인·상표권(IP) 203건을 출원 및 등록하며 기술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등록을 완료한 ‘에어 키트’ 기술은 의류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충전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무게는 줄이면서 보온성을 높였다. 동물성 소재를 대체해 친환경성을 실현했고 지속 가능한 패션 기술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이와 함께 ‘공기 충전식 목 지지 구조’에 대한 디자인권 등록도 완료했다. 의류 목 부분에 공기를 주입해 착용 때 안정적인 지지력과 입체적인 형태를 구현했다. 또한 독창적인 기능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이번 미국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SPA 브랜드 ‘GAP’에 납품으로 이어져 상업적 성과로도 연결됐다. 커버써먼은 다양한 해외 패션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이번 성과는 8년간 축적한 커버써먼의 연구개발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유의미한 결과”라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섬유 기술을 선보여 전 세계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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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에너지 고속도로' 중추 HVDC 등 차세대 전력망 제시

효성중공업이 기후박람회에서 차세대 전력망 청사진을 제시한다. 효성중공업은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서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 'ARMOUR',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절연 성능은 높인 초고압 차단기 등을 소개한다.특히 효성중공업의 전압형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와 연계에 최적화돼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에너지 고속도로'의 비전과 실행 방안을 소개하는 특별관이 마련됐다. 특별관에는 효성중공업을 비롯해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 기자재 3사가 서해안 HVDC 등 핵심 사업 추진 계획과 육·해상 그리드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망을 공개한다.효성중공업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전압형 HVDC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컨버터 생산시설 증축 등 HVDC 사업을 위해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독자 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털 솔루션 제공 업체가 될 예정이다.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AI와 친환경 솔루션이 결합한 미래 전력 생태계 청사진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HVDC를 비롯한 차세대 전력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27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에너지 슈퍼위크'(25∼29일) 핵심 행사로 꼽히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한다.올해 박람회는 'AI를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AI'(Energy for AI, AI for Energy)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콘퍼런스로 채워졌다.행사장 6개 전시관에는 540여개 국내외 기업이 미래 전력 해법 및 산업 전략을 전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과 독일 RWE, 지멘스,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미국 블룸에너지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선도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 고려아연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부스를 차렸다.김두용 기자 2025.08.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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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사회적가치 페스타 "사회적 문제 해결 위해 구조의 전환 필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기업·단체들의 행사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개막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회문제 해결사 300여개사,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 350여명, 시민·학생 1만여명이 참석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단순한 대화의 장을 넘어 기업이 사회적 가치의 본질을 체감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공동의 학습장"이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은 사회문제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는 곳에 규제하고 벌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사회문제 현황과 해결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한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제도화해야 지속 가능한 변화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알라 무라비트 유엔 사회·보건 분야 고위 임원은 축사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는 자선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선택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결정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자"고 말했다.메인 세션으로 열린 '리더스 서밋'에는 국내 기업은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 유럽의 비영리조직 VBA, 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 및 민간 재단, 사회적 기업, 정부 등의 사회혁신 리더 350여명이 참석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 관리와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는 "2019년 유럽 기업들의 사회적 성과를 평가하거나 설명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하는 목표로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설립했다"며 "유럽 회원사들은 VBA 체계에 기반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고, 측정 결과는 중요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카카오임팩트, LG화학 등 대기업을 비롯한 사회적 기업, 임팩트투자 등 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280여개 전시 부스와 다양한 세션을 통해 각자의 사회문제 해결 사례와 방안을 공유했다.전시는 사회문제를 협력과 미래세대, 혁신, 기후환경 등 4가지 길로 나눠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했다.대한상의는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행사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 소재와 재생에너지를 적극 사용했다.김두용 기자 2025.08.25 15:51
산업

이틀 연속 만난 SK와 빌 게이츠, 어떤 논의 오갔나?

SK그룹이 이틀 연속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함께 10년 이상 이어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SMR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한 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에도 연쇄 회동을 가졌다. 한미 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게이츠 이사장이 면담한 자리에 SK그룹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단장이 배석했다.이 자리에서 SK그룹과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 테라파워가 개발중인 나트륨(Natrium) SMR은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상업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이다.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을 배출하고, 재생에너지와의 호환성도 커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SK그룹은 2040년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다.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김무환 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그룹과 게이츠재단은 공공 백신 분야 협력 확대도 논의했다. 양측은 10년 넘게 저소득·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근성 확대를 위해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또한 향후 백신 개발과 글로벌 보건 프로젝트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 중인 차세대 팬데믹 대응 백신 등 예방의약품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가능성이 논의됐다.김두용 기자 2025.08.24 09:34
산업

이재용·최태원·정기선, 빌게이츠와 원자력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글로벌 사회공헌 방안 협력을 다졌다.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협력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논의하는 등 재계 총수들과 게이츠 이사장의 회동이 이어졌다.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났다.두 사람은 오찬을 함께 하며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 국가를 위해 2011년 시작한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 'RT(Reinvent the Toilet·재발명 화장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전날 최태원 회장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함께 10년 이상 이어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다.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SMR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한 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SK그룹과 게이츠 측은 이날 오전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 논의를 이어갔다.한미 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게이츠 이사장이 면담한 자리에 SK그룹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단장이 배석했다.이 자리에서 SK그룹과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테라파워가 개발중인 나트륨(Natrium) SMR은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상업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이다.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을 배출하고, 재생에너지와의 호환성도 커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SK그룹은 2040년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다.테라파워의 또 다른 국내 협력 그룹인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이날 게이츠 이사장과 회동을 가졌다.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이사장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만나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 및 상업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기선 수석부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의 만남은 지난 3월 미국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HD현대와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HD현대는 SMR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에 나트륨 원자로의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양사는 기존에 체결한 MOU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의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정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설루션"이라며 "양사 간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는 테라파워와 함께 조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용융염 원자로 기술 개발 협력에도 착수하는 등 SMR을 활용한 추진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8.22 17:16
프로축구

K리그-HD현대일렉트릭, 공식 에너지 파트너십 체결 [공식발표]

프로축구연맹이 HD현대일렉트릭과 공식 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지난 21일 오전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렸다. 연맹은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공식 에너지 파트너십이 체결됐다고 부연했다. 이종권 연맹 본부장과 김주윤 HD현대일렉트릭 전략지원담당 상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부터 K리그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단순 후원을 넘어, K리그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파트너십은 HD현대일렉트릭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K리그의 친환경 정책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확산을 목표로 체결됐다.연맹과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그린킥오프’ 캠페인 운영, ▲구단별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및 관리, ▲‘그린위너스’상 수여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그린킥오프는 2021년 K리그가 친환경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한 이후 출범한 공식 캠페인으로, 그동안 팬 참여형 환경 콘텐츠 제작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왔다.연맹은 “구단별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은 2021년부터 K리그가 추진해온 기존 활동을 발전시킨 것으로, HD현대일렉트릭과 AI 기반 기후테크 기업 ‘띵스파이어’의 협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K리그 클럽 라이선스 기준에 환경 데이터 관리 항목이 강화됨에 따라, 구단 운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해당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9월에는 구단 ESG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경 데이터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K리그 전체 온실가스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경기장 건물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잠재발전량 분석을 통해 구단별 맞춤형 친환경 전략도 제공된다.아울러 매년 친환경 실천에 앞장 선 구단에 수여하는 ‘그린위너스’상을 양 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며, 팬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구단, 팬, 기업 등 K리그의 모든 구성원이 환경 가치 실현에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주윤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K리그와 파트너십은 에너지 대전환을 스포츠 현장에 실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지속가능한 스포츠 생태계를 만들고 축구를 통해 더 깨끗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관리 솔루션,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등 차세대 전력 기술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연맹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연맹과 HD현대일렉트릭은 축구를 매개로 한 환경 가치 실현에 앞장서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22 13:31
산업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선박능력 확충 위해 베트남 '두산비나' 2900억에 인수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이하 두산비나)’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HD한국조선해양은 20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비나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비나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형태로, 거래금액은 약 2900억원이다.두산비나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돼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LNG 플랜트 모듈을 생산해왔다.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두산비나에서 영위하던 사업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이곳을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 및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독립형 탱크는 LNG추진선·LPG운반선·암모니아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서 최근 IMO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딜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충족한 가운데 정부의 협조와 지원이 뒷받침돼 이뤄질 수 있었다”며 “친환경 기자재 생산 능력이 확충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선박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기자재 중심의 성장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목적으로 이번 매각을 진행했다.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확대, 전기화 확산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탄소감축 요구도 높아지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의 대형원전, SMR, 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올해 초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을 통해 확보한 1500억원과 이번 매각대금은 전부 SMR, 가스터빈과 같은 급성장 핵심사업의 설비 확충에 투입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매각과는 별개로 본사 차원에서 베트남 사업은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오몬4 가스복합발전 건설공사를 신규 수주한 데 이어 앞으로도 베트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현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2025.08.20 17:37
자동차

KGM, KOTITI시험연구원과 배터리 및 모빌리티 기술협력 MOU

KG모빌리티(KGM)가 KOTITI시험연구원(코티티)과 배터리 및 모빌리티 기술 관련 법규 대응과 시험 평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4일 KOTITI E-Mobility 센터(평택 소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심준엽 KGM ECO파워센터 상무와 김민 코티티 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OTITI시험연구원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국가공인 시험 및 검사 전문기관으로, 국내외 규제와 인증 대응 교육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3년 평택에 E-모빌리티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5월 배터리 시험동을 완공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시험 및 인증 역량을 갖추고 있다.KGM은 이번 MOU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시험과 인증은 물론 자동차 소프트웨어 신뢰성 평가와 부식 시험, 진동 및 충격 시험 등 국내외 모빌리티 관련 신규 인증 시험과 표준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KGM은 코티티와의 기술협력으로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사전 인증제) 등 강화된 국내 법규 인증 시험에 대해 신속한 대응과 함께 유럽의 GTR(Global Technical Regulations) 권고 등에 맞춰 인증 시험 및 배터리 개발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기존에 자동차 제작사가 스스로 안전성을 인증하던 자기 인증 방식에서 벗어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는 전기차에 탑재 및 판매 하기 전에 정부(국토교통부)가 직접 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 2월부터 시행 중이다.또 배터리 안전성 개발 향상을 통해 사고와 화재 등으로 인한 열폭주를 방지할 수 있는 ‘열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 No TP(No Thermal Propagation)’ 개발로 전기차 캐즘(chasm)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KOTITI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법규와 해외 규제 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개발은 물론 차세대 모빌리티와 배터리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9 10:38
자동차

쪼그라드는 ‘르쌍쉐’…현대차 한국 시장 ‘독점’ 커져

국내 승용차 내수시장에서 중견 3사로 입지를 굳혀온 ‘르쌍쉐’(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흔들리고 있다. 상반기 소폭 반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한국GM의 ‘사업 축소’로 인해 점유율이 점차 빠지면서 현대차그룹의 독점 체제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쓰러지는 중견 3사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르쌍쉐’는 신차를 앞세워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상반기(1~6월) 내수는 3사 합산 5만4507대로 집계됐다.르노코리아는 2만806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잘 팔린 모델은 역시 ‘그랑 콜레오스’로 2만311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내수의 82%를 책임졌다. 해당 모델은 2024년 9월 출시 직후 승용차 시장 점유율 4.2%를 기록, 22개월 만에 4%대를 회복했다. KG모빌리티(KGM)는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1만8321대를 팔았다. ‘토레스 EVX’와 ‘무쏘 EV’(국내 최초 전기 픽업) 등을 앞세워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반면 한국GM은 상반기 내수 8121대로 전년 대비 39.7% 감소하며 부진했다.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 등 주력 모델 노후화와 전동화 대응 부족이 겹쳐 경쟁력이 약화됐고, 최근 부평공장 자산 매각·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방침이 철수설로 번지며 소비자 신뢰도 흔들렸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수출 기반마저 불안정해지며 내수 부진이 심화된 실정이다. 르노의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그랑 콜레오스가 중견 3사의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긴 하나, 잘 나가던 과거의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단번에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8.7%였던 중견 3사의 내수 점유율은 2024년 8.6%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81.3%에서 91.4%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즉 중견 3사가 내놓은 점유율을 그대로 현대차가 흡수한 꼴이 됐다.이 같은 부진은 단순한 판매 하락을 넘어 제품 라인업 노후화, 신차 출시 지연, 마케팅 역량 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SUV 시장 확대로 기아 스포티지·현대 투싼 등 경쟁 차종이 강세를 보이는 사이, 르쌍쉐의 대응 모델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전동화 전환 속도도 늦어 친환경차 수요를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사업 축소와 함께 현대차의 독무대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중견 3사가 같이 성장하기 위해 모델 확대나 출시 주기 단축 같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독점’ 현대차, 해외로 눈 돌려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독과점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중견 3사는 2020년 25만8000대 이상을 팔다가, 2024년에는 10만9000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GM은 7만5000대에서 2만4000대로 급감했고, 르노코리아와 KGM 역시 연간 10만 대 판매 고지를 넘지 못했다.반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만 현대자동차 70만5010대, 기아자동차 54만10대, 제네시스 13만67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총 137만5694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미국은 GM·포드·스텔란티스가 전통적 ‘빅3’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테슬라·도요타·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가 치열하게 맞붙는다. 일본 역시 도요타가 압도적 강자지만 혼다·닛산·스바루 등이 일정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다극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제외하고도 자국의 브랜드가 경쟁하며 기술 혁신과 소비자 혜택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갖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한국은 현대차 독점 체제로 소비자 선택권 축소와 가격·품질 경쟁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자가 사라지면 가격 안정 효과와 품질 개선 압박이 약해지고, 장기적으로 산업 혁신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가 국내보다 글로벌로 눈을 돌려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할 시점”이라며 “현재 글로벌 3위 브랜드인 현대차가 2위의 자리를 꿰찰 전략을 강구할 때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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