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8건
해외축구

‘콤파니, 김민재와 함께!’ 뮌헨 한국 투어 일정 공개 [오피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오는 7월과 8월 한국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신임 감독과 김민재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며, 이외 각종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마주할 예정이다.뮌헨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안녕하세요, 한국’이라고 인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구단은 ‘아우디 서머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며, 수도 서울에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머문다”라고 전했다.뮌헨은 한국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벌이며, 이외 많은 팬·레전드 이벤트에 참가한다.뮌헨이 먼저 소개한 건 토트넘과의 친선경기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뮌헨과 토트넘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 국가대표 핵심인 수비수 김민재와 공격수 손흥민이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본 경기 전에는 한국의 훈련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이 열린다. 뮌헨 홈페이지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훈련 당일, 그리고 경기 당일에는 뮌헨의 전설과 마스코트가 있는 팬 존이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다.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건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다. 구단은 “공개 훈련 1시간 전,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미디어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이는 웹,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무료로 생중계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외 뮌헨 팝업 스토어와 클라우디오 피사로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명동 아디다스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 아디다스 브랜드 센터에서도 별도의 사인회가 열린다. 끝으로 유스컵 결승전, 레전드 팬 매치, 미하일 디드리히 부회장과 팬 이벤트 등이 8월 내 모두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2024.07.27 20:30
연예일반

‘젊꼰’ 김연경 등판, 박명수 위협…눈물의 은퇴식 비하인드 (‘사당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월드 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젊은 꼰대’ NEW 보스로 등장해 박명수를 위협하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달 30일 방송된 ‘사당귀’ 264회는 전국 시청률 4.9%(닐슨 코리아 기준)로 지난 회차보다 상승했으며, 수도권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하며 113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사당귀’ 2024 파리 올림픽 특집 2탄을 함께 하는 중식 보스 이연복이 이연희, 이대호와 함께 역도에 도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연복 보스는 박혜정, 박주효 선수의 금빛 바벨 기원 보양 중식 만들기에 나섰다. 귀한 재료가 한가득 들어간 팔보채와 동파육, 50만원을 웃도는 홍소생선까지 맛본 선수들은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고, 박혜정은 “너무 맛있어서 눈물 날 것 같다”라는 말로 이연복을 웃게 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두 선수를 위해 이대호는 “박주효는 금메달 따면 최강야구 시구, 박혜정은 이글스 노시환 선수와 식사” 공약을 걸어 선수들을 설레게 했다.이날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서러움도 공개됐다. 박혜정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좋은 성적으로 귀국했지만 배드민턴 선수단 쪽으로 취재진이 몰려 서러웠다”며 말문을 열었고, 박주효 역시 “부모님이 방송보다 내 카톡이 빠르다고 하신다”면서 현장 중계 카메라를 보면 더욱 자신감이 붙고 힘이 난다며 방송국에 영상 편지를 띄워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역도 경기 캐스터를 위해 스케줄 조정을 약속하고, 박명수는 자신은 스케줄이 된다고 밝혀 역도 중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박혜정은 지난 4월 어머니가 8년 간의 암투병 끝에 돌아가셨는데, 상을 치른 직후 바로 시합에 나가야 했던 사연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만큼 각오를 다지는 강건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이연복과 이대호, 이연희는 컨디션 최상의 박주효와 박혜정 두 역도 유망주에게 파이팅을 힘차게 외쳤다.한편, 새로운 배구 보스 김연경이 유소년들을 지원하는 ‘김연경 재단’을 설립하며 ‘이사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숙의 “사당귀에 딱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말처럼 김연경은 장학금 지원 인원과 종목 고민, 유소년 1박 2일 멘탈 코치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 구체적인 것까지 체크해 소속사 대표의 표정을 점점 어둡게 만들었다. 이에 김연경은 “왜, 힘들 것 같아?”라 되물어 직원들의 한숨을 불러왔다. 직원들은 “매일같이 연락이 온다. 전화만 울려도 긴장부터 된다”고 고백해 김연경을 충격에 빠트렸다. 자신을 “젊꼰(젊은 꼰대)”이라 부르는 것을 영상으로 확인한 김연경은 “사이를 나쁘게 만드는 방송이냐”고 정색해 폭소를 유발했다.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식 당일. 김연경 외에도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등 반가운 올림픽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날카로운 서브와 강 스파이크를 선보인 김연경은 70대 60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친선경기를 종료했다.경기 종료 후 진행된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김연경은 “참 오랫동안 태극기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면서 울컥하며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전광판에 헌정영상이 재생되자 선수들과 관중석까지 눈물을 삼키며 감회에 젖었다. 김연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22 도쿄 올림픽을 꼽았다. “해보자 해보자” 주문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던 올림픽 예선전부터 모두가 패배를 예상했던 튀르키예와의 경기 선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의 기적까지 추억을 더듬는 한편, 2016 리우 올림픽 예선 한일전에서 탄생한 ‘식빵 언니’ 일화 등 올림픽 토크 삼매경에 빠져 있을 때, 식빵 인형을 머리에 쓴 후배들이 케이크와 함께 등장 감동을 안겼다. 선후배가 함께 해서 더 의미 있던 은퇴식 기념 촬영을 끝으로 더 멋지게 비상할 김연경의 미래를 응원하게 했다.한편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1 09:35
해외축구

모리뉴 충신도 나간다…4년 만에 토트넘 탈출 임박 “이적 위해 새 에이전트 고용”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의 ‘충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가 이적 움직임을 보인다. 현지에서는 올여름 토트넘과 결별을 전망하고 있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호이비에르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풀럼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 그는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에이전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020년 8월 토트넘과 계약한 호이비에르는 곧장 주전 멤버로 도약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태도를 앞세워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모리뉴 전 감독 체제에서 중원의 붙박이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이때 차기 주장감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사실상 백업 멤버로 전락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나섰지만, 무려 22경기가 교체 출전이다. 매체는 “호이비에르가 2023~24시즌 EPL에서 뛴 시간은 39%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이 진척되는 듯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도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토트넘과 결별은 이뤄지지 않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호이비에르와 지오바니 로 셀소의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지난여름 호이비에르가 이적할 기회가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관심을 보였고, 데드라인 당일에는 아틀레티코와 풀럼에서 문의가 오는 등 관심이 있었다. 그는 둘 다 거절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이 그가 이적을 모색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0년 1월부터 토트넘 일원으로 활약한 로 셀소 역시 입지가 좁아졌다.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굳건한 주전 멤버로 도약,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새 팀을 물색해야 하는 실정이다. 올여름 토트넘의 중원 백업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4.04.01 14:53
국가대표

'재택 논란부터 전술 비판까지' 클린스만의 존재, 호주가 승리 자신하는 이유 [아시안컵]

호주 언론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 축구대표팀의 한국전 승리를 자신했다. 체력적인 우위, 역대 전적의 우세 등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처한 상황도 호주엔 유리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호주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일(한국시간) ‘호주가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이길 수 있는 네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믿기 힘들 만큼 인기가 없다”며 한국전 승리를 낙관하는 이유 중 하나로 클린스만 감독이 처한 현재 상황을 꼽았다.매체는 “이미 한국 축구계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황금 세대’ 선수들을 낭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퍼져 있다. 한국의 많은 팬은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후 한국에 머무른 시간이 너무 짧다는 데에도 한국 팬들은 불만을 품고 있다. 자연스레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을 어느 정도까지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심지어 한국이 클린스만 감독 덕분에 이기는 게 아니라, '클린스만 감독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이기고 있다는 시각마저 있다”고 소개했다.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과 맞물려 부임 후 줄곧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을 전술적으로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한국에서 강하게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감독의 존재는 곧 호주 대표팀엔 유리한 요소가 될 것이란 뜻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존재가 오히려 상대인 호주 대표팀 입장에선 반가운 일인 셈이다.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의 존재뿐만 아니라 체력적인 우위도 한국전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로 꼽았다. 매체는 “호주는 한국과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8강전을 치르게 됐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들을 보면 상대를 두려워할 것이 없다”며 “호주는 한국보다 이틀을 더 쉴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반면, 한국은 (16강전에서) 120분 경기를 치른 뒤 회복할 시간이 이틀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파리 생제르맹의 스타 이강인은 지금까지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선수들이다. 설영우(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05)을 합치면 3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는 6명이나 된다. 호주는 30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4명밖에 없고, 오히려 부상 선수들이 잇따라 돌아오면서 부상 우려도 전혀 없다”고 했다. 전술적으로도 호주엔 유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분석이다. 매체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그동안 비효율적인 공격과 미드필더 운영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한국과의 8강전은 그간의 비판이 크게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호주가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온 건,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던 팀들과 맞대결을 펼칠 때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도 58%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8강에서도 한국이 볼 점유율을 높인다면 호주는 월드컵에서 성공적이었던 방식, 즉 역습과 전진 압박 등 신중한 경기 운영을 치를 수 있다. 어쩌면 아놀드 감독의 호주 대표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경기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역대 전적의 우위, 특히 아시안컵에서 우위를 점했던 기억도 호주엔 자신감이 될 것으로 봤다. 매체는 “호주는 최근 2018년과 2019년 한국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이기지 못했지만(1무 1패), 두 경기 모두 친선경기였다. 오히려 결과가 중요한 실전에선 한국에 매우 강력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이어 “지난 23년 간 (평가전이 아닌) 실전에서 한국에 패배한 건 단 한 번뿐이다. 2015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다. 그러나 당시엔 엔지 포스테코글루(현 토트넘 감독) 감독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대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났을 땐 호주가 2-1로 승리했다. 8강전이 열리는 당일 아침, 손흥민의 머릿속에 당시의 기억이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25위 팀으로 한국(23위)보다 2계단 낮은 팀이다. 앞선 조별리그에서는 인도와 시리아를 각각 2-0, 1-0으로 제압한 뒤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기고 B조를 1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다.김명석 기자 2024.02.01 13:31
해외축구

호날두, 중국 '노쇼' 후엔 공개 사과했다..."중국은 제2의 고향인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인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의 중국 방문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가 빠지면서 경기도 모두 연기됐다. 눈에 띄는 건 이번 '노쇼'에 대해 호날두가 공식 사과를 하는 등 중국팬에게는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알나스르는 23일(현지시간) 구단 SNS에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24일, 28일 경기(중국 선전에서 치르는 친선경기)가 연기됐다"고 공지했다.이어 "우리는 여기 선전에서 중국 축구 팬, 특히 호날두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이런 점과 더불어 사우디와 중국의 끈끈한 관계까지 고려하면 계획대로 선전에 트레이닝 캠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행사 주최 측과 (친선전)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구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무조건 헌신하려 했다. 호날두를 포함한 전체 선수단을 이끌고 투어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알나스르는 24일 상하이 선화, 28일 저장FC와 친선전을 치를 계획이었다.경기가 연기된 원인인 '통제할 수 없는 이유'는 호날두의 부상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투어 기간 중 허벅지를 다쳤다. 부상을 당한 호날두는 이례적으로 중국 선전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내게 오늘은 슬픈 날이다. 중국 팬들, 특히 선전에 온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축구를 하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면서 "22년을 축구 선수로 뛰었다. 그간 부상이 많지는 않았는데, 매우 슬프다"며 "여기 중국에 와서 투어를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보여준 환대와 이곳의 문화 덕에 항상 중국이 제2의 고향이라고 느낀다"며 "우리는 경기를 연기했을 뿐이다. 취소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분노한 일부 중국 팬들은 호날두와 알나스르 팀이 묵고 있는 선전의 호텔 앞으로 몰려가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알나스르의 방중 경기 주최 측은 실망한 중국 팬들에게 입장권, 항공, 숙박 등 비용을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다.이번 호날두의 공식 사과는 한국팬 입장에선 씁쓸한 풍경이다.호날두는 2019년 7월 당시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으로 팀의 한국 방문 친선경기에 참가했지만, 경기 당일 벤치에만 앉은 채 1분도 뛰지 않았다. 공식적인 부상 발표도 없던 상황이었다. 이때문에 호날두는 한국 축구팬에게 '날강두'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은경 기자 2024.01.24 10:50
해외축구

특급 도우미 매디슨의 찬사 “SON, 환상적인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특급 도우미로 떠오른 제임스 매디슨이 ‘주장’ 손흥민에 대해 “매일 안아주고 싶다. 그는 매우 환상적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매디슨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의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눈길을 끈 건 단연 손흥민에 대한 매디슨의 생각이었다. 매디슨은 손흥민에 대해 “아침에 볼 때마다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다. 레스터 시티에 있을 때도 그를 잘 몰랐지만, 손흥민인 나에게 다가와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며 칭찬해 주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어준다. 그는 곁에 있고 싶은 따뜻한 사람이며, 모범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주장이다”라고 치켜세웠다.찬사는 멈추지 않았다. 매디슨은 “손흥민은 훌륭한 주장이고, 기준이 높기 때문에 그를 실망시키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훌륭한 주장이며,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매체 역시 “손흥민과 매디슨은 이미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들의 호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초반 성공할 수 있는 큰 이유였다”라고 주장했다.동시에 매디슨은 “프리시즌과 친선경기 중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생각은 했다”면서 “손흥민 뿐만 아니라 모든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관계를 쌓아가야 한다. 서로에게 익숙해 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 동료인 제이미 바디와 했던 것을 손흥민과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상대가 좋아하는 돌파를 배워야 했다. 나는 어시스트를 받고, 패스를 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를 위해선 공격수들과 같은 합을 맞춰야 했다. 훈련하고 이야기하며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매디슨이 손흥민에 대해 찬사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간을 되돌려 지난 8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 정식 부임한 뒤 브렌트포드과의 개막전에 나섰다. 이때 토트넘 선수단은 킥오프 전 원정 팬들 앞까지 다가가 둥그렇게 모여 허들을 진행했다. 당시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아이디어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매디슨은 풋볼런던을 통해 “경기 전날 손흥민이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허들을 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손흥민의 의견대로 팬들 앞에서 팀 토크를 했는데, 팬들이 정말 좋아했다”라며 “덕분에 긍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서도 ‘알파 메일(우두머리)’이라는 표현을 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권위와 카리스마가 넘쳐서 거물급 스타들도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인다”며 “동기부여를 주는 훌륭한 연설가다. 그가 말할 때 모두가 집중한다. 눈도 깜빡이지 않는다. 경기 전날, 당일에 대화를 나누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축구를 삶, 가족과 연관시킨다. 그를 위해 뛰고, 달리고 싶게 만든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매디슨의 찬사대로, 올 시즌 토트넘은 2023~24시즌 EPL에서 순항하고 있다.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리고 있고, 9라운드에 돌입하기 전까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주역은 손흥민과 매디슨이었다. 손흥민은 6골, 매디슨은 2골 5도움으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매디슨은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당초 토트넘의 2023~24시즌 전망은 불투명했다. EPL 역대 최다 득점 2위(213골)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 케인-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필승 득점 공식마저 깨졌다. 대체자로 활약한 히샤를리송은 프리시즌 이후에도 부진했고, 이외 최전방 공격수 영입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도메스틱 트레블(국내대회 3관왕)에 성공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것도 변수였다. 잔뼈 굵은 지도자지만, EPL과 같은 빅리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뚜껑을 열어보니 토트넘은 순항했다. 매디슨은 적응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매디슨은 8월 첫 3경기서 1골 2도움을 기록, 이달의 선수상을 품으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매디슨의 득점이 터질 때, 특유의 다트 세리머니를 손흥민과 함께해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9월에도 토트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선봉에 섰다. 부상으로 빠진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9월 4경기서 6골을 몰아쳤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전(2골) 리버풀전(1골)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모두 팀의 승리로 연결됐거나, 팀이 위기일 때 터진 득점이어서 의미가 컸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함께하는 매디슨과 손흥민의 모습이 9월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그 사이 손흥민은 자신의 유럽 통산 200호 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손흥민은 9월의 선수상을 품었고, 무패 행진을 이어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요소다. 지난 2022~23시즌 8위에 그친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않아 리그 일정이 수월하다. 일찌감치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탈락해 당분간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24일 풀럼·28일 크리스털 팰리스·11월 7일 첼시 순으로 이어진다.김우중 기자 2023.10.23 09:40
해외축구

레전드들도 기대하는 옛 동료들과의 재회…“뛸 수 있는 기회에 감사, 박지성은 대단해” [IS 영등포]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브라질·이탈리아의 축구 레전드가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줄리우 세자르(44·브라질) 마시모 오도(47) 잔루카 잠브로타(46·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에 모였다. 다음달 본경기를 앞둔 이들은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입을 모았다. 동시대에 활약한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의 추억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라싱시티그룹은 11일 서울 영등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레전드 3인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요 목적은 오는 10월 21일 예정된 ‘Legends All-star(레전드 올스타전)’ 행사 홍보다. 지난달에는 호나우지뉴(43·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49) 마르코 마테라치(49·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마주한 바 있다.전날(10일) 입국한 이들은 한국에서 축구 클리닉·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일정을 소화한다. 기자회견에 앞서 경신중학교 축구부와 축구 클리닉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전날 입국 예정이었던 카를루스는 건강 문제로 인해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먼저 “다음 달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입국 당일 한국 투어를 경험한 오도와 잠브로타는 “한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다음 달 레전드 올스타전을 앞두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세자르는 “같은 시대에서 활약한 친구들과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이 현역에서 활약할 당시 동시대에 활약한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있다. 박지성과 관련한 기억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잠브로타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주요 대회 길목에서 그의 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맞붙은 기억이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세자르는 “처음 만났을 때 그의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그를 보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꼈는데, 최근에는 손흥민을 보고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독직과 코치직을 경험해 본 오도와 잠브로타에게 최근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에 대한 질문도 향했다. 이에 오도는 “모두가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의 기준대로 행동한다고 본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잠브로타는 “사전 계약 조건에 상주에 대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국가대표 감독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고, 선수를 발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질문의 의도는 알겠으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세자르 역시 “협회와 계약할 때 관련된 내용이 오갔을 것이다”면서 “개인적으로 해외에 상주하든, 국내에 상주하든 축구로 증명한다면 문제없을 거라고 본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 다만 그 역시도 ‘다소 의아한 부분을 느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기자회견을 마친 레전드 3인방은 곧바로 팬미팅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예능 촬영 등 개인 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음 달 레전드 올스타전을 위해 입국한다. ▲다음은 줄리우 세자르·잔루카 잠브로타·마시모 오도와의 일문일답. - 한국에 오게 된 소감세자르- 좋은 저녁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한국에 방문한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한국 문화와 축구를 접할 수 있어 기쁘다오도- 다음 달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그라운드를 다시 밟게 돼 기쁘다. 전날 입국 후 한국 투어를 진행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잠브로타- 이 기회에 여러 선수와 다시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 어제 투어 때 깨끗한 한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음 달 경기가 즐겁기를 바란다.- 한국이 유럽과 비교해 주류 축구계와는 거리가 먼 데, 선뜻 이런 행사에 응한 이유가 무엇인지세자르- 한국분들이 유럽을 봤을 때처럼, 우리도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보여줄 기회다. 같은 시대에서 활약한 친구들과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세계 각지의 팬들을 만나며 그들의 문화와 축구를 배울 수 있어 기대가 된다.오도- 이런 행사를 참가하는 게 처음이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같은 시대의 영광을 함께한 친구들이고, 이들과 다시 뭉쳐서 즐겁게 공을 차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 기자회견 직전 축구 클리닉을 다녀온 걸로 알고 있다. 유망주들 중에는 공격진보다 골키퍼, 풀백을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을 텐데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인지, 아까 학생들에겐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세자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한 유망주를 지켜볼 때 각자가 생각하는 포지션이 다를 것이다.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열정이다. 각 선수마다 본인의 캐릭터가 있다. 본인 스스로의 책임감이 중요하다. 꿈을 좇으며 꾸준히 트레이닝하는 것이 포인트다.오도- 부모의 숙제가 크다. 열정과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항상 모두가 똑같이 좋아할 순 없다. 권하고 싶은 건 스포츠를 인생의 친구로 삼길 바란다. 프로로 돈을 많이 벌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평생의 친구로 여기길 바란다. 축구든, 다른 운동이든 부모가 아이에게 ‘너 오늘 이겼어?’라고 묻는 것과 ‘오늘 즐거웠어?’ 이 두 가지 말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잠브로타- 이탈리아에서도 세리에 A에서 뛰는 건 극소수다. 당부하고 싶은 건 열정을 다하며 최선을 쏟고, 즐겼으면 좋겠다. 꿈을 꾸준히 좇으면서 즐길 수 있다면 미래의 갈림길에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시대를 많이 강조했는데, 그 시대에 함께한 대표적인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이 있다.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세자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만났을 때가 2012년이다. 처음 만났을 때 박지성이 매우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대인관계가 좋아 주장도 맡았다. 그를 보며 한국 축구가 얼마나 발전한지 느꼈다. 최근에는 토트넘 손흥민의 활약이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과거 한국과 친선경기를 펼친 적이 있는데,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박지성과 2년 동안 라커룸에서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잠브로타- 바르셀로나 시절 여러 차례 그의 팀과 맞상대했다.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런 우수한 선수가 아시아에 있다는 걸 보고 놀랐다.오도- 프로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는데, 내가 대학 시절 한국의 팀과 맞붙어서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아마 그때 박지성이 상대로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해당 경기에는 박지성이 없었다. 오도는 1997년 시칠리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그보다 앞세대의 대표팀 선수들(안정환)과 만났다.- 최근 여러 스타 출신 선수들을 모으고 있는데, 방한 포스터에 있는 선수들이 실제로 10월에 뛴다는 보장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을 경험한 바 있다.모리스 파그니엘로 라싱시티그룹 공동창립자- 이제는 나이가 들거나, 건강 문제 등으로 뛰기 어려운 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뛸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함께 모여 한국 축구에 힘을 실어주고, 한국의 꿈나무들을 세계로 영입하기 위해 길을 열기 위함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주최 측 질문)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 초청하고 싶은 선수들이 있을까.세자르- 이미 내한한 선수들을 통해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는 소중한 친구들이라 꼭 참여하길 바란다. 나는 오랜 기간 세리에서 활약했는데, 파울로 말디니를 동경한다. 그가 매우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있다. 이 기회에 같이 뛰고 싶다.오도- 적이기도 했고, 동료로도 활약한 호나우지뉴와 오랜만에 만나고 싶다.잠브로타- 호나우지뉴는 재밌는 선수이면서 좋은 친구다. 그와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로 어수선하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국가대표팀 감독의 상주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세자르 -조심스럽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축구협회와 계약을 했을 때 뒷 배경이 있을 것이다. 해외 상주 문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해외에 상주하든, 국내에 상주하든 축구로 증명하는 게 감독의 사명이다. 축구로만 증명하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나도 다소 의아한 부분을 느낀다.오도-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의 기준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를 이끄는 건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해외에서도 많이 활동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잠브로타- 국가대표와 클럽은 차이가 있다. 사전 계약 조건에 상주에 대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국가대표 사령탑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고, 선수를 발탁하는 등 여러 의무가 있다.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여러 선수를 체크하기 쉽다. 질문의 의도를 알겠으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평가를 내려달라. 그와 함께 뛰었다면 어땠을까.오도- 나도 바이에른 뮌헨 출신인데 그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그는 지난 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잠브로타- 내가 나이가 있어 그와 함께 뛸 행운은 누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키 역할을 했다. 세리에 A가 그를 놓여 안타깝다. 그의 활약에는 찬사를 보낸다. - 최근 라싱시티그룹이 K리그 구단 인수 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사실인지 궁금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한국 축구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모리스 파그니엘로- 무엇보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건 ‘메가 아카데미’를 여는 것이다. 유소년들을 K리그는 물론 세계로 진출할 수 있게 길을 여는 사업을 하고 싶다. 영등포=김우중 기자 2023.09.11 20:30
국가대표

클린스만 감독, A매치 일정 중 첼시 레전드 매치?…KFA “사실 아냐, 대표팀에 전념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번 ‘근무’와 관련해 다시 한번 이슈가 됐다. 이번에는 A매치 기간 중 첼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레전드 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지난 4일부터 영국에서 9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8일 웨일스전,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연전을 펼친다.8일 오전 3시 35분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출범 후 여전히 ‘0’승인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에서 사실상 최고 전력을 내세웠다. 손흥민·조규성·이재성·황인범·김민재 등 현재 대표팀 주축 멤버들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하지만 홈팀 웨일스의 경기력이 더 앞섰다. 클린스만호는 웨일스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수비에 성공하고도 패스 미스를 범해 허무하게 공격권을 날렸다. 후반전엔 상대 헤더가 골대를 맞는 행운의 장면까지 나왔다. 사실상 김승규의 연이은 선방이 아니었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 있었다.그런데 경기 뒤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해 의아한 소식이 전해졌다. 첼시 구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전드 매치 명단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올라간 것이다. 첼시는 현지시간으로 9일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레전드 오브 유럽’ 경기를 연다. 이 경기는 첼시와 뮌헨에서 활약한 레전드 선수가 나서는 경기다. 지난 월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전 첼시 선수 잔루카 비알리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첼시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명단에는 페트르 체흐·존 테리·지안프랑코 졸라·마이클 에시엔·윌리엄 갈라스·클로드 마켈렐레·하미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끈 건 뮌헨의 명단이었다. 해당 명단 중 3번째 위치에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현재 A매치 일정을 소화 중인 클린스만 감독이 레전드 매치에 나선다는 의아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하지만 이는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8일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한국에서 새벽에 급하게 확인하느라 정확한 파악이 늦었다. 결론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전념한다’이다”고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레전드 매치 당일 대표팀 훈련이 예고돼 있다. 현지의 대표팀 담당자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과거 레전드 매치 초청은 받았지만, 참석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홈페이지에는 해당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최근까지도 재택근무 및 외유 논란에 휩싸인 만큼, 다시 한번 축구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드는 소식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대표팀 일정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5경기에서 3무 2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사령탑 중 첫 4경기서 승리가 없던 건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다소 부정적인 기록을 5경기까지 늘려간 점이 아쉽다. 특히 축구계 최대 관심사인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색깔’에 대해서도 여전히 알 수 없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축구 색깔에 대해 “지금은 과정이다. 세대교체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답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이 답변에 만족하는 축구 팬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표팀 선수단 중 대부분은 지난 주말 유럽 무대 각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하지만 웨일스전에선 그런 기세를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클린스만 감독이 6번째 A매치에서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한국은 오는 1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4승 7무 6패로 열세다. 가장 마지막 만남은 5년 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친선경기(0-0 무승부)였다. 김우중 기자 2023.09.08 11:23
해외축구

‘이강인X네이마르’ PSG 단짝 조합 한국 뜬다→홀란·그리즈만이 달군 축구 열기 잇는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 월드 스타와 세계적인 두 팀의 방한 덕분에 한국은 지난 한 주간 들썩였다. 한국 스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뜨거운 축구 열기를 이을지 주목된다.국내 축구 팬들은 유럽 명문 팀인 맨시티와 AT마드리드의 방한으로 한 주간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세계적인 두 팀의 수준 높은 경기력에 국내 팬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스타 선수들의 특급 팬 서비스에 마음을 빼앗겼다.두 팀의 이번 방한은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리즈만과 AT마드리드 선수단은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부터 사인, 사진 촬영 등 화끈한 팬 서비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 등 맨시티 선수단도 비교적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국으로 떠나는 길에도 사인을 선물하는 등 마지막까지 팬들과 교감했다. 좋은 추억을 남긴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과 PSG로 향한다.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치르는 PSG 선수단은 2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애초 일본 투어가 예정된 PSG는 이강인 영입 후 급히 방한을 추진했다. PSG는 일본에서 일주일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3개 팀과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도 한국 일정을 추가했다. 한국 내 이강인의 영향력과 팬들의 니즈를 파악한 뒤 내린 결정이었다. 이번 투어에는 PSG 최고 스타 중 하나인 킬리안 음바페가 빠졌다. 그래도 한국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또 다른 월드 스타인 네이마르가 PSG 소속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PSG에 이적한 후 네이마르와 ‘투 샷’이 연일 화제가 됐다. 이강인이 세계적인 선수와 장난치는 모습에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국내에서는 ‘단짝’으로 불릴 만큼, 둘의 케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6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방한해 ‘우리형’이라는 칭호를 달게 됐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클럽, 놀이공원에 방문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 호감을 얻었다. 그라운드에서는 실력 못지않은 팬 서비스로 팬들의 마음을 샀다. 최고 관심사는 역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르 아브르(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이미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 메이킹 능력 등 장점을 뽐냈다. 그러나 이강인이 이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전북전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걱정의 시선은 어느 정도 걷혔다. 이강인이 한국 입국 전 밝은 모습으로 팀 훈련에 참여한 모습이 포착됐다.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볼 수 있다는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PSG는 입국 당일인 2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후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재정비에 들어가는 동시, 팬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3.08.01 15:48
국가대표

잔디 훼손 우려·날아간 지붕…부산, 4년 만의 A매치 가능할까

대형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잔디 훼손이 불가피하다. 3년 전 태풍에 날아간 지붕은 여전히 못 고쳤다.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예정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상황이다.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파 소집이 가능한 A매치 기간에 부산에서 평가전이 열리는 건 지난 2019년 6월 호주전 이후 4년 만이다.문제는 '경기장 상태가 A매치를 치를 수 있을 만한 환경이 될 것인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이다. 이미 부산시가 유치 신청서를 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말이 나왔다.가장 큰 걱정은 잔디다. 오는 27일 대규모 K팝 공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전망이라 잔디 훼손은 불가피하다. 한번 훼손된 잔디는 회복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만약 경기 당일까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면, 선수들은 부상 위험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데다 팬들도 최상의 경기를 볼 수 없게 된다.전례도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 9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칠레와의 A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콘서트와 날씨 여파 등으로 잔디 상태가 악화돼 결국 개최를 철회해 돌연 수원으로 경기장이 바뀌었다. 한 달 뒤에도 다시 한번 A매치 평가전 개최를 추진했으나, 당시에도 경기 전 대규모 공연이 예정돼 있어 또 유치 의사를 철회해야 했다. 잔디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 때 날아간 지붕 9개 자리는 3년 가까이 방치돼 있다. 7월에 보수 예정이었으나 A매치 일정이 6월 중순에 잡히면서 일부 지붕이 훼손된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당일 비가 내리면 그 피해는 뚫린 지붕 근처에 앉은 팬들이 감당해야 한다.당장 지붕 보수는 쉽지 않아 우선 콘서트 주최 측과 부산시 체육시설사업소 등은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잔디 위에 바로 무대를 설치했다면, 이번에는 잔디 위에 공간을 띄워서 관객석을 설치하고 당일 설치·해체를 통해 잔디 훼손 가능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KFA도 콘서트 이후 2차 실사를 통해 잔디 상태 등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잔디 전문가도 대동해 A매치까지 남은 기간 회복이 가능할지 등을 직접 판단해 경기 개최 여부를 직접 결정한다는 계획이다.KFA 관계자는 “잔디 상태가 불량하다고 판단되면 절대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부산시에도 이미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했다. 계약에도 A매치에 충족하는 컨디션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을 안고 경기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3.05.18 12: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