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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왜 나만 입양됐냐”… 이건주, ‘프랑스 입양’ 친동생 질문에 오열 (‘아빠하고’)

‘순돌이’ 이건주가 ‘프랑스인’ 친동생과의 가슴 뭉클한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오랜 시간 엇갈렸던 형제는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진짜 가족으로 거듭났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 이건철에게 가족사를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 전국 시청률은 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이건주는 18년 전 이건철이 한국에 찾아오면서 ‘프랑스인’으로 자란 친동생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당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오해를 겪었고, 연락이 끊겼다가 이번에 프랑스에서 재회하게 됐다. 18년 전에 대해 이건주는 “멋지고 떳떳한 형이 되고 싶었는데 해줄 수 없는 게 너무 미안했다. 연락을 못 하는 시간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동생에게 사과했지만, 이건철은 “나는 형을 원망하지 않아”라며 다독였다.또 자신이 왜 입양되었는지 궁금해하는 이건철에게 이건주는 당시 가족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건주의 할머니는 홀로 삼 남매를 키우던 중, 아들(이건주의 아버지)에게 이건주가 생기면서 손주까지 함께 키우게 됐다. 이건주의 아버지가 제대를 앞뒀을 즈음 이건주의 친모는 이건철을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두 형제의 부모님은 이미 이혼한 상태였다. 결국 친모는 이건철을 이건주의 할머니 집에 두고 떠났다. 청소년이었던 두 고모가 일하는 할머니를 대신해 이건주와 이건철을 돌봤지만, 둘을 같이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 할머니는 이건철의 해외 입양을 결정했던 것이었다. 이건주는 “할머니가 우리를 같이 못 키운 걸 평생 미안해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건철은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면 둘 다 입양 보냈을 텐데, 왜 한 명만 입양 보낸 거였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나만 입양 보내졌다는 건 큰 상처였다”며 40여 년간 상처가 되었던 질문의 답을 구했다. 동생의 상처였다는 말에 눈물이 터진 이건주는 쉬이 말을 잇지 못했고,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남게 된 건데. 그래서 건철이한테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건철은 “돌이켜보면 난 좋은 양부모님 아래서 부족함 없이 컸는데, 형은 못 누렸을 수도 있다. 혼자 힘들었을 것 같다”며 오히려 형을 위로했다. 40여 년 만에 알게 된 진심에 이건주와 이건철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꼈고,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형제 사이로 한 걸음을 내디뎠다.또 이건주는 이건철의 아들 ‘루카’와 만나 ‘조카 바보’ 면모를 자랑했다. 5살 때 마지막으로 봤던 조카가 성인이 된 모습을 보자 이건주는 눈물을 또 쏟아냈고, 이것저것 조카에게 선물을 건넸다. 이건주는 “고모들이 나에게 뭐 사줄 때 이런 기분인가 보다”라며 꿈만 같았던 동생, 조카와 함께한 데이트에 행복을 감추지 못했다. 이건주는 친동생 이건철을 부족함 없이 키워준 양부모님을 만나러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로 향했다. 18년 전에도 이곳에 방문한 적 있었던 이건주는 여전한 양부모님의 모습에 반가워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건주는 “동생이 어떤 모습으로 프랑스에 왔는지 궁금하다”며 자신이 모르는 동생의 입양기를 궁금해했다. 그러자 이건철의 양부모님은 한국의 입양센터에 있을 때 사진부터 유년 시절 사진들까지, 하나하나에 일기처럼 메모를 기록해 둔 앨범을 보여줬다. 동생의 사진들을 본 이건주는 “건철이가 누구보다 행복하고 예쁨 많이 받고 컸겠구나 싶어서 너무 감사했다”며 감동했다. 또 사진 속 자신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이건철의 모습에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함께 있으며, 서로 따로 보냈던 각자의 시간을 들여다본 두 사람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단단한 가족이 됐다. 이건철은 “예전에는 내가 혼자가 아니어도 외롭게 느꼈는데, 이젠 형이 있어서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사랑해 형”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건주는 “내 동생이 내 삶에 완벽하게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프랑스에 내 가족이 생겼다”며 가족이 채워진 여정을 되돌아봤다. 이건주는 동생 이건철과 함께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 채워갈 이야기에 대한 기대로 가족을 찾는 여정을 마무리했다.‘아빠하고 나하고’ 다음 회에서는 사이가 틀어져 7년간 연을 끊었던 오광록 부자가 오광록의 어머니이자 오시원 할머니의 봉안당을 함께 찾아간다. 아버지에게 화가 나 연락을 끊었던 오광록의 아들 오시원은 할머니의 연락까지 피했고, 결국 할머니는 손주를 기다리다 세상을 떠났다. 이에 오광록은 “제가 더 애쓰고 찾아가서 문 두드리고 노력해야 했는데”라면서 미안해했다. 오광록 부자가 화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한편, 장광과 아들 장영도 함께 캠핑카 여행을 떠난다. 아들 장영은 “둘이 여행 가는 건 처음이라 서로 맘 상할 일을 방지하기 위해 XXXX를 가져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불안하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한 술 더 떠 장광은 아들에게 결혼과 연애에 대해 물었다. 장영은 “그런 얘기 안 좋아한다”라며 낯빛이 어두워졌다.위태로운 관계 속 첫 여행이 무사히 마무리될지, 장광&장영의 첫 여행기를 담은 ‘아빠하고 나하고’는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8 08:21
드라마

공명, 친모 정체로 충격… ♥최수영과 쌍방 치유 로맨스 완성 (‘금주를 부탁해’)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평화로운 보천마을의 일상을 완성했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 / 연출 장유정, 조남형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하우픽쳐스) 최종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와 서의준(공명)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3.6%(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의준이 수간호사 백혜미(배해선)가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늘 곁을 지켜준 백혜미의 따뜻한 진심과 한금주(최수영)의 조심스러운 위로에 기대어 서의준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백혜미를 엄마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오랜 시간 그의 내면을 짓눌러온 아버지와의 관계도 마침표를 찍었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난동으로 간호사가 사망한 사건은 서의준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지만, 한금주의 거듭된 위로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 결국 서의준은 자신을 짓누르던 죄책감에서 벗어나 과거를 마주했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 전문 병원의 초대 병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한금주는 서의준의 곁을 든든히 지켰다. 친모와의 진실 앞에서 흔들릴 때도, 아픈 과거를 꺼내놓을 때도 서의준 곁에는 늘 한금주가 있었고, 다정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이 그의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은 두 사람은 ‘쌍방 치유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이처럼 ‘금주를 부탁해’는 음주에 익숙한 일상 속에서 ‘금주’라는 낯선 도전에 뛰어든 한금주의 변화를 따라가며 맥주처럼 시원한 로맨스와 막걸리처럼 구수한 가족 서사를 고루 그려냈다. 이에 세대 불문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따뜻한 공감과 유쾌한 재미를 전한 힐링 드라마로 시청자 곁에 자리했다.무엇보다 ‘금주’라는 주제를 공감과 응원의 시선으로 담아내며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알코올 의존 문제를 무겁지 않게 그리면서도 일상과 관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 접근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로 닿았다.이러한 메시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건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최수영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한금주의 복잡한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고, 공명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 보천마을 패밀리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찰떡 호흡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매회 공감 버튼을 누르게 만든 대사와 장면들, 보천의 정취를 살린 연출과 음악은 이야기의 여운을 더욱 길게 남겼다.‘금주를 부탁해’는 방영 기간 동안 Rakuten Viki 플랫폼 내 미국, 브라질,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총 139개국에서 시청자 수 기준 톱10에 진입했으며, 그 외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에서도 각종 차트 톱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며 막을 내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8 07:58
뮤직

‘소속사 대표 성추행 의혹’ 메이딘 수혜 활동 중단 “개인 사정”

그룹 메이딘 수혜가 활동을 중단한다. 14일 메이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공식 계정을 통해 “수혜는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휴식을 가지기로 했다”며 “보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팬 여러분을 만나기 위한 결정이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수혜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수혜가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메이딘은 마시로, 미유, 수혜, 예서, 세리나, 나고미, 가은을 멤버로 지난해 9월 미니 앨범 ‘상승’을 발매하고 데뷔했다.그러나 같은해 11월 143엔터테인먼트의 A 대표가 소속 걸그룹 멤버를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측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고, 멤버 가은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팀을 탈퇴하며 논란이 불거졌다.지난달 29일 가은의 친모가 기자회견을 열고 A 대표의 강제추행 및 부당 대우를 공개적으로 주장, 형사 고소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143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됐던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형사 고소를 진행한 점은 유감스럽다”며 “이번 계기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18:36
드라마

지옥 이탈자도, 이정은도 아니다?…한지민 정체 미스터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의 정체가 여전히 베일 속에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닮은 천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공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통해 삶을 반추하게 만들었다. 특히, 친모는 아니지만 부모처럼 자신을 키운 엄마 한경자(이아주)부터 60년 세월을 함께 하고도 죽어서 다시 만난 남편 고낙준(손석구)까지 “천륜보다 질긴 인연”을 자각한 이해숙(김혜자)의 모습은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웠다.천국에서 맺어진 새로운 인연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신원미상 정체불명의 솜이(한지민)는 첫 등장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고낙준’의 이름 말고는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아무런 예고 없이 나타나 부부의 천국 하우스를 발칵 뒤집었다. 이해숙이 오해와 질투로 분노하자, 고낙준은 저승행 열차에서 그를 만난 사실과 지옥역에서 그를 구해준 일화를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솜이의 정체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졌다. 먼저 고낙준은 천국지원센터 직원으로부터 지옥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강제로 천국에 오게 되면 기억의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솜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이해숙은 솜이에게서 이영애(이정은)의 익숙한 흔적들을 발견하며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가 천국에 와있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천국 교회의 새로운 신도 박철진(정선철)이 지옥 이탈자임을 자백했고, 천국이 아닌 미지의 세계에서 이영애의 모습이 포착되며 반전을 맞았다. 이제 남은 단서를 토대로 주목할 점은 유기견 삼총사 짜장(신민철), 짬뽕(김충길), 만두(유현수)가 솜이에게서 천국의 인간들과 분명 다른 냄새를 맡았다는 것, 그리고 이해숙과 고낙준이 키우던 반려묘 쏘냐(최희진)가 솜이를 처음 보면서도 전혀 낯설지 않게 대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솜이의 정체 찾기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가운데, 또 다른 새로운 힌트가 숨겨져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30 15:39
예능

이건주, 44년 만에 친모 만났다 “엄마야. 보고 싶었어” (‘아빠하고’)

‘순돌이’ 이건주가 44년 만에 친엄마와 눈물의 재회를 했다.1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44년 만에 엄마를 찾아갔다. 스튜디오에는 전현무, 이승연, 수빈, 여경래 그리고 장서희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이건주는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우리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겨났고, 그로 인해 엄마를 찾아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먼저 주민센터에서 가족관계증명서와 엄마의 주민등록초본을 떼어 본 이건주는 급격하게 표정이 굳어졌다. 이건주가 막연하게 짐작했던 대로 엄마는 강원도에 살고 있었고, 재혼으로 생긴 동생들이 있었다. 이건주는 동생들의 존재에 대해 “저와 성도 다르고 누군지도 모르는데 서류에는 같이 올라가 있고”라며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건주는 2살 때부터 키워준 큰고모와 엄마를 만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건주의 큰고모에 따르면, 이건주의 부모는 갑자기 생긴 아이를 호적에 올리기 위해 결혼식은 하지 않은 채 혼인신고부터 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22살이었던 아빠가 군대에 입대를 하면서 20살이던 엄마는 홀로 시댁에서 출산을 하게 됐고,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얼마 못 가 끝나게 됐다는 것이었다. 이건주는 “엄마의 새 가족들은 내 존재를 모를 수도 있는데 혹시 나 때문에 엄마의 가정이 혼란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건주의 큰고모는 “너희 엄마가 그런 걸 비밀로 할 성격은 아니”라고 조언하며, “천륜을 찾아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건주 마음의 한을 꼭 풀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며칠 후 이건주는 44년 만에 엄마를 만나러 갔다. 이건주는 “운전을 하고 가면서도 내가 이렇게 찾아가도 되는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긴장되고 두려운 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건주의 엄마가 “건주야, 엄마야 진짜 보고 싶었어”라며 모습을 드러냈다.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안아주며 이건주 또한 “이 분이 내 엄마구나”라는 말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44년 만에 마침내 이뤄진 이건주와 엄마의 이야기는 다음 방송에서 계속된다.또한 다음 방송에서는 ‘애증의 이승연 부녀’가 다시 찾아온다. 4살 때부터 ‘길러준 엄마’의 갑작스러운 졸혼 선언으로 위기감이 맴도는 이승연 가족의 이야기가 다뤄질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6 08:54
드라마

[‘보물섬’ 종영]③ 박형식, 핏빛 복수는 결국 성공할까… 남은 관전 포인트 셋

박형식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오는 12일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그린다. 서동주의 출생의 비밀을 필두로, 수많은 반전을 거듭하며 몰입감을 높여온 ‘보물섬’의 남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박형식‧허준호의 핏빛 싸움… 결말의 끝은?‘보물섬’은 시작부터 서동주와 염장선의 강렬한 대결을 예고했다. 서동주는 염장선이 갖고 있는 ‘나라 사랑 기금’이라고 불리는 정치 자금인 2조 원이 든 통장을 해킹해 갖게 된 이후 대통령까지 접선해 염장선을 협박했다. 염장선은 그런 서동주에게 분노하고, 주변의 사람을 하나씩 죽이기 시작했다. 서동주가 어렸을 때 친모인 추경원(신고은)부터 친누나처럼 여기던 아녜스 수녀(한지혜), 극 후반 친부로 밝혀진 허일도까지 모두 염장선의 계략에 의해 사망했다. 복수심에 불타오른 서동주는 체계적으로 계획해 지난 5일 방송된 14회에서 염장선의 악행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알렸다. 남은 2회동안 서동주가 염장선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박형식, ♥홍화연과 사랑 이뤄질까서동주가 복수를 결심하게 된 가장 첫 번째 계기는 사랑하는 연인 여은남의 갑작스러운 결혼이었다. 자신을 두고 대산그룹의 주식만을 위해 하루아침에 염장선의 조카, 염희철과 결혼해버린 여은남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아직도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애틋한 마음을 가지지만, 서동주는 여은남과 이복남매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과거 사진 속에서 어린 자신을 안은 남자를 여은남이 “우리 아빠”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후 서동주는 염장선의 치부인 ‘민들레’ 자료를 얻어 자신의 친부가 여은남의 친부 여순호(주상욱)가 아니라, 허일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과연 여은남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허일도가 서동주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도 서동주를 선택할지, 서동주는 복수를 완전히 끝내고 여은남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 회장 치매… 대산그룹 차지할 승자는?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대산그룹의 다음 주인이 누가 될지도 최종회의 관전 포인트다. 수많은 인간관계가 얽히고설킨 대산그룹에서 다음 회장 자리를 노리는 자는 많다. 먼저 차강천 회장은 혼외자인 지선우(차우민)를 자신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서동주와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차강천 회장의 맏딸인 차덕희는 허태윤에게 대산을 물려주기 위해 서동주와 지선우를 견제한다. 염장선의 2조 원에 이어 차강천의 내실 금고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서동주에게 대산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는 셈이다. 과연 서동주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 차강천 회장의 말을 듣고 지선우가 대산그룹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힘을 실어줄지, 혹은 본인이 대산그룹에 욕심을 내지는 않을지 관심이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05:50
드라마

박형식 출생의 비밀 2번 꼬았다…‘보물섬’ 충격 전개

‘보물섬’ 출생의 비밀을 2번이나 꼬았다. 그만큼 시청자 몰입도도 치솟았다.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후반부를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있다. 인기 요인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강력한 전개다. 야망남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이려 한 절대 악 염장선(허준호)에게 맞서는익숙한 복수극일 줄 알았던 ‘보물섬’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쫄깃한 전개와 누가 내 편인지 알 수 없는 팽팽한 파워게임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겼다.특히 서동주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은 안방극장에 크나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서동주는 염장선과 허일도(이해영)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장의 사진을 확보했다. 어린 시절 ‘성현’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자신을 안고 있는 여순호(주상욱)와 친모(親母)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 같은 사진을 어릴 때부터 서동주의 후견인이었던 피마담(손지나)도 갖고 있었다.피마담은 여순호가 서동주의 친부(親父)일 거라 예상했다. 여순호는 서동주가 사랑하는 여은남(홍화연)의 친부(親父)였다. 서동주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충격은 또 있었다. 서동주가 최면을 통해 여순호가 죽던 날 밤 기억을 떠올린 것. 여순호, 서동주의 친모(親母)까지 모두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서동주를 몇 번이고 죽이려 했던 허일도였다.많은 시청자들이 서동주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월 29일 ‘보물섬’ 12회에서 서동주의 친부(親父)는 여순호가 아닌, 허일도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뿐만 아니라 절대 악 염장선은 이 모든 것을 알고도 허일도에게 몇 번이고 서동주를 죽이라고 사주했다. 아들에게 총을 쏘려 한 아버지, 아버지에 의해 죽음 위기를 맞은 아들. 이 비극적이면서도 충격적인 전개는 시청자의 예상을 뒤집어엎으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보물섬’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2 18:26
연예일반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헤어진 친모와 재회 ‘눈물’ (특종세상)

‘통아저씨’로 유명한 공연예술가 이양승이 70년 전 헤어진 친모와 재회했다.13일 MBN ‘특종세상’ 측은 ‘90년대 추억의 스타 통아저씨 이양승’이란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 이양승은 “제가 다섯 살 때 엄마가 도망갔다. 어린 마음에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겠나. 그래서 엄마를 찾아 혼자 서울로 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죽기 살기로 일했고,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생각이었다. 나중에 내가 돈을 번다면 엄마를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털어놨다.이후 친모를 만난 이양승은 “나 안 보고 싶었냐”며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며 그리웠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친모는 “저녁 먹고 가겠느냐”고 물었고, 이양승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한편 이양승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 친모와 70년 만에 재회한 사실과 함께 가정사를 고백했다. 당시 이양승은 “(어머니에게) ‘왜 우리를 낳고 도망갔냐’고 물어봤더니 ‘네 할아버지(시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못살게(성폭행) 굴었다’고 했다”며 “할아버지가 아빠한테 술을 사 오라고 하고 그때 엄마에게 몹쓸 짓을 했다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3 21:32
예능

억대 연봉 엘리트女가 선택한 남편, ‘호스트바 에이스’였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도깨비 탐정단’이 두 아이의 친권 포기 각서를 받기 위해 사라진 친모를 찾는 의뢰에 착수했다. 또 게스트로 함께한 ‘소란’의 보컬 고영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찾은 뒤 가족과 연을 끊은 ‘금쪽이女’의 사연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10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도깨비 탐정단’이 “사라진 여동생을 찾아 두 아이의 친권 포기 각서를 받아달라”는 새로운 의뢰를 받는다. 탐정단을 찾아온 젊은 여성 의뢰인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이혼과 사망으로 중학생 때부터 술, 담배에 빠지고 가출까지 일삼았던 여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줬다. 방황하던 여동생은 17살에 임신했지만, 제부와 함께 아이를 책임지겠다며 가정을 꾸렸다. 이후 둘째 아이까지 생기며 주변 어른들의 도움으로 가정을 꾸려갔지만, 25살 나이에 제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여동생은 두 아이와 함께 남겨지고 말았다. 의뢰인에 따르면 이후 여동생은 매일 밤마다 술을 마시러 나갔고, 집에 아이들만 남겨놓고 들어오지 않기도 했다. 여동생이 유흥에 빠진 사이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첫째는 급식을 먹기 위해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이라도 입고 학교를 꼬박꼬박 나가고 있었다. 6살 된 둘째는 엄마의 보살핌이 없자 유치원도 다니지 못했고, 배고픔에 누나가 있는 학교로 홀로 찾아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당시 동생과 만나기 위해 잠복까지 했다는 의뢰인이 겨우 들어간 동생의 집은 쓰레기와 반려견의 배설물으로 뒤덮여 참담함 그 자체였다.의뢰인은 조카들을 위해 여동생을 아동 학대로 신고했다. 그러나 학대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서 조카들이 보육원으로 보내지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다행히 친할머니가 아이들을 책임지겠다며 나섰고, 두 조카는 6살이었던 둘째가 현재 중학교 입학을 앞둘 때까지 조부모의 사랑 속에서 잘 성장했다. 그러나 미성년자의 법률행위에는 반드시 법정 대리인이 필요하지만, 조부모는 친권자도, 법정 대리인도 아니었기에 보살핌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7년째 아이들을 키운 친할머니는 “그동안 친모가 아이들을 보러 단 한 번도 찾아온 적이 없다”면서 “어느 날 갑자기 와서 ‘내 애들이니까 데려가겠다’고 할까 봐 걱정된다”라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아이들 또한 “가족끼리 같이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다”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이가 되었다고 밝혔다. ‘도깨비 탐정단’은 의뢰인과 친할머니로부터 여동생의 신분증과 최신 SNS 사진까지 다양한 자료를 넘겨받았다. 과연 약 1년 전부터 연락이 끊겨버린 아이들의 엄마를 찾아 친권을 포기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한편,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라디오계의 유재석’ 고영배가 함께했다. 사연 속 의뢰인의 큰딸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에 빅4회계법인에서 일하는 최고의 스펙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엘리트였다. 그러나 그녀는 외모 콤플렉스로 사랑이 늘 힘들었다. 그러던 중 결혼정보 회사를 통해 만난 한 남성이 그녀의 결핍을 이해하고 사랑해 줬고, 결국 둘은 결혼에 골인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그러나 남자는 토킹바 아르바이트생과 불륜 중이었고, 불륜 현장이 발각되자 “집안 좋아서 눈 딱 감고 결혼했는데 못생긴 얼굴을 볼 때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라는 막말을 남겼다. 결국 큰딸의 첫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지만, 3년 뒤 4살 연하의 IT 스타트업 대표라는 남자와 재혼에 성공했다. 이런 사연을 가진 의뢰인은 첫 사위에 대한 트라우마로 탐정 사무소에 두 번째 사위의 뒷조사를 의뢰했다. 추적 끝에 탐정은 큰딸과 두 번째 사위가 호스트바에서 나오는 희한한 장면을 목격했다. 의문 끝에 탐정은 큰딸과 사위, 그리고 의뢰인을 한자리에 모았다. 무슨 상황인지 묻는 의뢰인에게 큰딸은 “나도 사랑받고 싶어서 그랬다”라며 그간 엄마가 자신과 예쁜 동생을 외모로 비교하며 무시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혼 후 우연히 갔던 호스트바에서 ‘선수’로 일하는 현재의 남편을 만난 큰딸은 자신이 그에게 학벌과 직업, 집안까지 가짜로 만들어줬다고 고백했다. 또 “돈으로 사는 사랑이라도 좋았다”며 결혼까지 직접 제안했음을 밝혔다. 큰딸은 증여로 받은 건물까지 팔고 호스트바에 투자금을 내 남편을 호스트바 사장으로 만들어주었고, 모든 사실이 발각되자 자신만의 사랑을 선택하며 가족과 연을 끊었다. 남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찾은 ‘금쪽이’ 큰딸의 사연에 데프콘은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참 되는 사연이다. 인생의 주인은 본인이니 선택한 만큼 책임 지면 되는 것이지만”이라며 걱정을 남겼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1 08:09
드라마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는 왜 망작이 됐나[IS포커스]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가 저조한 성적과 혹평일색으로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국내 드라마 최초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참신한 시도와 ‘흥행 불패’ 배우 공효진의 출연도 결국 마지막까지 시청률을 회생시키진 못했다.2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이야기를 그린 SF 드라마다. 500억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됐고 공효진의 결혼 후 첫 복귀작이란 점, 한류 스타 이민호와의 로맨스가 그려진다는 점, 오정세와 허남준 등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 등 흥미를 끌 요인은 충분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는 빗나갔다. ‘별들에게 물어봐’ 최고 시청률은 2회 3.9%에 불과했고 이후 하락을 거듭했다. 후반부 시청률은 1%대까지 떨어졌다. ◇ 개연성 없는 전개‘별들에게 물어봐’는 그동안 TV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우주 공간과 무중력 상태를 구현한 장면들이 ‘보는 맛’이 있다는 평을 얻었다. 드라마 기획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작은 실수로도 생사가 오갈 수 있는 우주정거장이란 공간에서 다뤄지기엔 설정들이 가볍다는 지적을 받았다. 혐관(혐오관계)인 이브 킴과 공룡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 후 갑자기 멜로 라인을 그리고, 공룡은 약혼녀가 있으면서도 다짜고짜 이브 킴에게 “사귀자”고 요구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전개가 이어졌다.무중력을 보여주는 데만 치중하고 왜 우주 공간이어야만 하는지 서사적인 개연성은 간과했다는 평도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시청자가 SF 장르를 생각했을 때 기대하는 그림과 작품이 실제 보여주는 것들이 부조화하는 느낌”이라며 “‘별들에게 물어봐’는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인데 과연 시청자들은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로코를 원했는지 갸웃해진다”고 짚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도 약간의 로코 분위기를 만들어내려고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억지스럽단 느낌을 준다”며 “작품이 전달하려는 생명에 대한 메시지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식상한 클리셰또 이브 킴 외 다른 우주정거장 멤버들이 월드볼 당첨 복권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를 나눠 갖기 위해 몰래 모의하는 장면 등은 굳이 필요한 설정이었는지 의구심이 들게 했다. 10회부터는 이브 킴과 공룡이 지구로 돌아오면서 우주 공간을 보는 재미마저 사라졌다. 후반부인 13회에서는 이브 킴의 친모가 공룡을 키워준 정나미(정영주)라는 반전이 드러나는데 이미 설득력을 얻지 못한 서사에 ‘출생의 비밀’이라는 식상한 클리셰까지 더해졌다는 혹평만 얻었다. ◇ 우주에서 사라진 배우들 매력무엇보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공효진, 이민호라는 출중한 배우들의 비주얼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공효진은 우주에 있을 땐 내내 우주복과 작업복을, 지구로 내려오면 환자복을 입고 등장하고 이는 이민호 역시 마찬가지다. 공효진은 170cm, 이민호는 180cm의 훤칠한 키를 가졌으나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에선 이런 매력이 부각되지 못했다.사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초반부에 시청자를 잡는 것부터 실패했다. 드라마의 승부처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1, 2회에서 산부인과 의사인 공룡이 왜 우주 관광객 자격으로 우주정거장에 가게 되는지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라 매력을 드러내기는커녕 지루함만 남겼다. 하루 먼저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로 1회부터 흥행몰이를 시작했고 결국 ‘별들에게 물어봐’는 기세에 완전히 눌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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