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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긴긴 설 연휴 신메뉴 먹어볼까? 식품업계, 맛있는 신상 선봬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역대급 설 연휴가 시작됐다. 식품업계가 과거의 향수를 살리거나 스타 셰프 협업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명절 수요를 잡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도미노피자는 한국 진출 35주년을 기념해 ‘1990 도미노 베스트 5종’을 새로 선보였다. 이번 1990 도미노 베스트 5종은 지난 2003년 출시했던 더블크러스트 도우를 적용했다. 이 도우는 단종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재출시 요청이 있었으며, 이에 새롭게 해석한 버전으로 출시됐다. 더블크러스트 도우는 두 겹의 씬도우 사이에 카망베르 크림치즈 무스, 콰트로 치즈 퐁듀, 모차렐라 피자 치즈까지 넣어 바삭한 식감과 풍성한 치즈의 풍미를 살렸다.도미노피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신제품 두 판을 4만39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설 연휴 가족들과 피자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또한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피자박스에 QR코드를 삽입해 35주년 특별선물을 추첨해 제공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사 채널(홈페이지, 모바일 웹, 자사앱) 회원 중 피자 1회 이상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3가지 경품 추첨과 5가지 할인 쿠폰 제공으로 구성됐다. 1등 1명에게는 손흥민 선수 사인 유니폼, 2등 1명에게는 손흥민 선수 사인 축구공을, 3등 100명에게는 K-쌈장 채끝 스테이크 피자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할인 쿠폰 5종은 프리미엄 피자 배달 할인, 포장 할인 등이다. 롯데리아는 모짜렐라 인 더 버거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신메뉴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2종을 출시와 함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차렐라 치즈를 사용한 모짜렐라버거는 2015년 출시 이후 월평균 100만개가 팔리는 스테디 셀러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우승자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새로운 맛을 개발했다.신메뉴는 이탈리아 국기를 연상하는 녹색의 바질, 흰색의 모차렐라 치즈, 빨간색 토마토를 활용한 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를 접목, 브리오슈 번에 모차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올린 것이 특징이다.맘스터치도 ‘흑백요리사’로 맞불을 놨다. 맘스터치는 글로벌 셰프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치킨 1종과 버거 2종으로 구성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을 내달 출시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설을 맞아 K-디저트인 ‘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꿀떡’을 모티브로 기획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아이스 꿀떡’은 쫄깃한 찹쌀떡 속에 부드러운 아이스와 달콤한 꿀, 밤 리본이 들어가 있다.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고구마·참깨·밤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아이스 꿀떡’ 선물세트도 출시해 나눔도 적합하다.뚜레쥬르는 성인 손바닥 너비보다 큰 대형 사이즈에 빵을 내놨다. 버터, 카라멜, 치즈 등 베이커리의 풍미를 살린 재료를 듬뿍 넣어 더욱 풍성한 맛을 ‘빅 사이즈’ 빵 3종은 기존과 차별화한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설 연휴를 맞아 식품업계에서 단종된 제품을 리뉴얼 한 제품, ‘흑백요리사’ 셰프들과 협업한 신제품으로 연휴의 무료함을 씻어줄 트렌디한 신제품으로 맛과 이벤트 참여 등으로 또 다른 재미까지 즐기시길 바란다”고 추천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25 08:00
영화

수험생 극장으로…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씨네Q, 수능 이벤트 진행

극장가가 수험생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에 맞춰 14일부터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학업에 매진한 수험생을 격려하자는 취지다.먼저 CGV는 오는 30일까지 ‘수험 끝, 모험 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생 및 청소년에게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2매 지급하는 행사다. 관람 쿠폰은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으며, 발급 쿠폰을 사용하면 다음 날 할인 쿠폰이 추가로 자동 지급된다. 현장 매표소에 방문해 수험표 또는 학생증, 청소년증 등을 제시하면 오프라인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CGV는 수험생에게 12월 CGV VIP로 승급할 기회도 제공한다. ‘치얼업 VIP UP’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2025학년도 수능 수험표를 인증한 후 이벤트 기간 내 CGV에서 영화를 관람하면 된다. 1편 관람하면 VIP점수 1000점, 2편 관람하면 VIP점수 3000점이 주어지며, 3편 관람 시 VIP로 즉시 승급이 가능하다.롯데시네마는 수험생과 1318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틴틴위크’s를 개최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 및 만 13~18세 청소년 대상 7000원 영화 관람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기한은 오는 26일까지다. 아울러 미니언즈 키링 콤보를 6000원 할인한 가격에 다시 선보인다. 쿠폰으로 할인받을 수 있으며, 쿠폰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3만명에게 발급된다.롯데시네마는 또 1318 청소년 전용 멤버십 ‘틴틴클럽’ 중 영화를 관람한 회원 대상 ‘교촌 오리지널 치킨’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틴틴클럽’ 회원은 스페셜 영화 관람권, 팝콘 교환권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는 오는 26일까지를 ‘수능 해방 위크’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기간 수험생, 청소년은 7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관람 쿠폰을 다운, 온라인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쿠폰으로 영화 예매 시 오리지널 팝콘(R) 1개 무료 쿠폰을 선착순 5000명에게 증정한다. 무료 쿠폰이 소진되면 ‘콤보 3000원 할인’으로 혜택이 대체된다.메가박스는 이와 함께 ‘위시 리스트’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위시 리스트에 투표하고 ‘영화 7000원 관람쿠폰’으로 영화 관람 시 자동 응모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코닥 포토 프린터기(3명),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인 2매(3명), 소노호텔앤리조트 30만원 상품권(10명)을 증정한다.씨네Q도 오는 30일까지 수험생 및 청소년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해당 기간 씨네Q를 방문하는 수험생과 청소년 모두 7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매점 콤보 상품을 30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수험생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각 영화관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4 09:12
산업

초특가 중인 대형마트...이번 주말 쇼핑 아이템은

초특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형마트가 11월 둘째 주 주말(9~10일)에도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각 마트별 주목할만한 할인 상품을 살펴봤다.이마트, 배추 60% 할인이마트가 절임 배추 초특가 행사에 이어 가을배추 69만 포기를 3주간 '김장 먹거리 행사'를 통해 특가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행사 첫 주차인 이날부터 14일까지 준비한 물량 중 30만 포기를 포기당 1600원대에 내놓는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6일 기준 배추 1포기(상품 등급) 소매 가격은 평균 4549원이다. 이마트는 이보다 60%가량 싼값에 배추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김장 먹거리 할인'을 지원받아 배추 30만 포기를 1망(3포기)당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5984원에 판매한다.또 구매 다음 날부터 즉시 사용할 수 있는 'e머니' 1천점을 추가로 적립해줘 실제 구매가를 4984원으로 낮췄다. 최종적으로 배추 1포기당 1661원에 판매하는 셈이다. 롯데마트, 맥주 한캔 990원롯데마트는 오는 9일까지 쇼핑 대축제 '땡큐절' 2단계 행사를 통해 가성비 맥주로 출시한 '국민맥주 라거편'(500㎖)을 990원에 판매한다.오는 9∼10일에는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도 반값에 판다. 또 6000원대 치킨과 40% 할인 초밥을 준비했다.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한통 가아아득 치킨(팩·국내산)'을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6495원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ALL NEW(올 뉴) 새우초밥(20입)'은 13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40% 할인한 1만1994원에 내놓는다.이밖에 '미국산 초이스 척아이롤(100g·냉장)'을 기존 대비 반값인 1590원에 판매한다. 이에 더해 13일까지 '서울 멸균 흰우유(200㎖·24)'를 각 1만980원에 내놓는다. 홈플러스, 먹거리 최대 반값 판매홈플러스는 '홈플 메가푸드위크'를 통해 대용량 먹거리 상품을 최대 반값에 제공한다.먼저 오는 10일까지 '한돈 포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1990원에 판매하고, '호주청정우 전 품목'은 7대 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다. 여기에 '큰 단감(5개)'를 6000원에, '1990 바나나(송이)'를 1990원에 선보인다.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는 '남해안생굴(봉, 200g)'을 40% 할인한 4980원, '단단 파프리카(개)'는 1000원 할인한 1990원, '생생 춘천식 닭갈비, 안동식 순살찜닭(600g)'은 7790원에 내놓는다. 이 밖에도 '대추방울토마토(박스)'는 행사 카드 결제 시 9990원에 판매하고, 유부초밥,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식품은 1+1으로 선보인다.이벤트 혜택도 제공한다. 빼빼로데이와 수능 행사 상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홈플러스 상품권 5000원을 제공하고,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를 구매하면 맵단 디핑소스, 단짠 디핑소스, 할라피뇨 마요소스 중 1가지를 증정한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국가대표 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일환으로 주요 인기 먹거리 상품들을 초특가에 제공하는 '홈플 메가푸드위크'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먹거리를 '메가(MEGA)'급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통해 알뜰한 장보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8 10:43
영화

이미도, 직접 짖은 사연…‘빅토리’ TMI 비하인드 공개

혜리 주연 ‘빅토리’가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TMI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끈다.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5일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빅토리’의 TMI 비하인드 네 가지를 공개했다.첫 번째 TMI 비하인드는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밀레니엄 걸즈 등번호의 의미다. 1999년을 배경으로 하는 ‘빅토리’는 극중 필선과 미나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슬램덩크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정을 활용했다. 이에 필선은 주인공 강백호의 백넘버인 10번을, 미나는 서태웅의 백넘버인 11번을 부여했다. 뿐만 아니라, 밀레니엄 걸즈의 등 번호도 각각의 비하인드가 숨어있다. FM 리더 세현(조아람)은 공격수의 등번호인 9번을, 매니저 소희(최지수)는 ‘럭키 세븐’의 의미와 더불어 축구 에이스 넘버인 7번을 골랐고, 축구에 진심인 태권 소녀 상미(염지영)는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할 때 받았던 19번을 선택했다. 여기에 축구도, 농구도 잘 모르는 순정(백하이)과 용순(권유나)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 3번과 5번을 골랐고, 유리(이한주)는 웃을 때 나는 소리인 22를, 지혜(박효은)는 집주소에서 따온 26을 등번호로 선택했다는 후문.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등번호의 비하인드는 영화 속에서는 알 수 없는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두 번째 TMI 비하인드는 ‘빅토리’의 박범수 감독이 직접 추천하는 거제 투어 코스다. 응원의 에너지가 전하는 가슴 벅찬 감동의 여운을 붙잡고 싶은 관객들은 노래방에서 ‘빅토리’ 삽입곡들을 부르고, 오락실에서 DDR을 즐기고, 더 나아가 영화의 촬영지 투어를 계획하는 등 자신만의 코스를 만들고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 현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에 박범수 감독은 “거제 둔덕면 미나반점(구 동네반점)에서 짜장면을 먹고, 옥포공원에서 소화 좀 시킨 뒤, ‘빅토리’를 관람하고, 팔랑포 마을 가셔서 불꽃놀이 하며 ‘치맥’(미성년자는 치킨에 탄산)하는 코스를 추천한다”라며 ‘빅토리’와 함께하는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거제 투어 코스를 추천했다. 특히 ‘미나반점’은 실제 ‘빅토리’의 촬영을 위해 소품으로 달아두었던 간판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한 채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박범수 감독의 추천에 힘입어 관객들의 투어 열풍은 한동안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TMI 비하인드는 아주 특별했던 후시 녹음 비하인드다. ‘빅토리’ 속 씬스틸러 봉구의 목소리는 거제상고 국어 선생님 역으로 우정출연한 이미도 배우가 맡았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봉구 목소리 녹음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놀랍고도 유쾌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범수 감독은 “봉구는 과묵한 성격이라 별도의 후시 녹음이 필요했다. 워낙 재주가 많은 이미도 배우에게 부탁하게 되었고, ‘의젓하면서도 귀여운데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강아지’ 목소리를 요청했다”며 섬세한 디테일이 녹아 있었던 디렉션에 대해 밝혀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 TMI 비하인드는 마지막 촬영 에피소드다. 박범수 감독은 “마지막 신을 찍고 오케이 사인과 함께 운동장에 TOY의 ‘뜨거운 안녕’이 울려 퍼졌다. 운동장엔 노을이 지고 있었고, 제작진이 준비한 밀레니엄 걸즈 각자의 캐릭터가 그려진 케이크를 배우들에게 전달하니 눈물 바다가 되었다”며 아쉬움과 애틋함이 넘쳤던 마지막 촬영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이라 단체 사진 촬영은 해야 해서 눈이 팅팅 부은 배우들과 스탭들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많은 스탭들의 휴대폰 사진첩에는 절대 풀지 못하는 그날의 사진들이 추억으로 간직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전해 모두가 진심을 담아 만든 영화임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알면 알수록 더욱 재밌고 사랑스러운 TMI 비하인드를 공개한 ‘빅토리’는 개봉 4주차에 놀라운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루어 내고, CGV 골든에그지수 96%라는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어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갈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10:04
산업

"내놓기만 하면 대박행진"...편의점-식품가 ‘콜라보' 봇물

편의점과 식품업체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오비맥주는 최근 맥주 브랜드 카스와 협업한 '치카스닭강정'을 선보였다.치카스닭강정은 순살 치킨에 어니언 시즈닝, 갈릭 디핑 소스를 올린 상품으로 성인 1명이 안주로 즐기기에 적당한 용량(213g)이다.CU는 다음 달 말까지 카스 맥주 370㎖와 473㎖의 6캔 묶음을 치카스닭강정과 함께 구매하면 각각 2100원, 1300원이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CU는 지난달에도 글로벌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손잡고 짜장 라면, 샌드위치, 안주류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0만 여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또 CU는 지난 24일 농심과 손잡고 비빔면인 ‘배홍동’의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을 내놨다. 배홍동 소스를 참치비빔밥, 참치김밥, 치킨 등에 넣었다. CU는 지난해 농심과 짜파게티 간편식을 출시했다. 짜파게티 소스를 활용한 도시락·김밥·햄버거 등 6종은 이달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뚜기와 손잡고 한층 더 매운 볶음면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을 새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자체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를 붙여 오뚜기의 열라면과 ‘파닭’을 접목했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오뚜기의 대표 매운 라면 ‘열라면’과 세븐셀렉트 PB라면인 ‘대파라면’을 협업한 ‘대파열라면’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GS25는 CJ제일제당의 맥스봉·고메·스팸을 활용한 빵을 선보였다. 맥스봉이 들어간 소시지빵과 고메 함박스테이크가 들어간 고메함박 브래드 등이다. 스팸을 넣은 스팸마요 브레드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고객 욕구의 변화를 민첩하게 읽을 수 있는 채널로 신제품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식품업체는 제조 노하우를 갖춰 신속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만큼 두 업태간 협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8 07:00
연예일반

에스파 '수퍼노바' 이어갈 블리처스 '슈퍼파워'... "1위 공약은 전완근" [IS인터뷰]

“블리처스만의 매력은 공연에 특화된 노래예요. 안무도 저희가 직접 만들고, 작사·작곡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요. 하루 종일 춤만 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연습 벌레’라는 단어가 형상화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일간스포츠가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룹 블리처스를 만났다. 이들은 19일 네 번째 미니 앨범 ‘런치박스’(LUNCH-BOX)를 발매하고 약 1년 2개월 만에 컴백했다. 리더 진화는 “‘런치박스’는 말 그대로 행운이 담긴 상자다. 타이틀 곡 ‘슈퍼파워’를 비롯해 ‘레이스 업’, ‘링링’, ‘빌어먹을 이 봄 따위’ 등 블리처스의 다채로운 음색과 더 성장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타이틀 곡 ‘슈퍼파워’는 베이스라인과 색소폰이 돋보이는 프렌치 하우스 비트에 블리처스의 시원한 에너지를 담은 곡이다. 힘들고 지칠 때 여러분의 슈퍼파워가 돼 주겠다는 블리처스의 당돌함도 맛볼 수 있다. 멤버들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이를 갈고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우주는 “이번 앨범이 데뷔 이후로 가장 최장기간 준비한 앨범이다. 팬분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준 만큼 블리처스의 다양한 매력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한은 “전체적으로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졌고, 무엇보다 챌린지에 적합한 재치 있는 안무를 위해 큰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블리처스는 지난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마카레나’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 팬들에게도 블리처스에게도 긴 시간이었지만, 마냥 의미 없이 보내지 않았다. 지난달 영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이하 ‘갓 탤런트’)에 K팝 아이돌 최초로 섭외받아 오디션에 출전했다. 블리처스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호흡이 척척 맞는 칼군무에 아크로바틱 안무를 더한 화려한 퍼포먼스, 격렬한 동작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심사위원들의 ‘올 예스’를 받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루탄은 “작년 말 일본에서 공연하고 있을 때 ‘갓 탤런트’에서 섭외 전화가 왔다. ‘마카레나 뮤직비디오를 신선하게 봤고, 오디션을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멤버들 모두 지금이 아니면 우리가 언제 큰 무대에 서보겠냐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마카레나’ 뮤직비디오는 빼앗긴 노트북을 되찾기 위해 좀비들과 한 판 승부를 펼치는 블리처스의 모습을 그려냈는데, 흥 넘치는 포인트 안무와 멤버들의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는 블리처스 멤버들의 아이디어도 들어갔다. ‘갓 탤런트’에서 이들의 재능을 제대로 알아본 셈이다. 블리처스는 ‘갓 탤런트’에서 호흡을 맞춘 독특크루가 이번 컴백에도 힘을 써줬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루탄은 “독특크루 분들이 ‘슈퍼파워’ 안무에 참여해 주셨다. 전체적으로 안무 난이도가 올라가서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또한 샤와 크리스도 ‘슈퍼파워’ 2절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샤는 “원래 받은 시안 안무도 좋았지만 ‘슈퍼파워’ 제목에 걸맞는 신나는 안무를 더 추가하고 싶었다”며 “저와 크리스가 만든 안무에 블리처스표 능글맞고 여유로운 표정이 더해지면서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챌린지 영상도 꾸준히 제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크리스는 안무뿐만 아니라 ‘슈퍼파워’ 영어 버전 작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는 “‘슈퍼파워’ 영어버전 타케팅은 해외 분들이다. 한국어 버전과 가장 큰 차이는 가사 속 숨겨진 미국 문화”라면서 “가사를 통해 ‘사소한 행복’을 표현해야 했는데 한국어 버전 속 사소한 행복은 치킨에 맥주 한잔을 마시는 거라면 영어 버전에서는 친구들과 금요일 밤에 영화를 보고 하우스 파티를 즐긴다”면서 자신의 미국 생활을 가사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긴 공백기를 끝내고 대중에게 ‘슈퍼파워’를 전달할 일만 남은 블리처스. 이들은 이번 컴백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와 소망을 묻자 단번에 “음악방송 1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성 넘치는 1위 공약도 내걸었다. 진화는 “주한이가 운동을 되게 열심히 한다. 만약 ‘슈퍼파워’가 1위를 하면 주한이의 상의 탈의를 보실 수 있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우주는 팔 소매만 올려서 전완근을 과시했고, 루탄은 매력적인 목젖을 자랑하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9 08:48
연예일반

‘총몇명’ 감성 모르면 나가라… 퇴근 후 최고의 선택 [김지혜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뛰어난 그림 실력은 아니지만, 묘하게 중독돼서 계속 보게 된다. 구독자 333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총몇명’은 특유의 개성 넘치는 그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저연령층부터 고연령층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총몇명’은 2017년 8월부터 유튜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8년 차 유튜버다. 그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일부 장면을 그림으로 재연 하면서다. 성의없어 보이는 그림체지만, 그 사람의 특징을 자세히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대표적인 영상이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 명장면이다. 배우 공유의 5대5 가르마, 가슴에 칼이 꽂힌 모습, 배우 김고은의 매력적인 무쌍 눈매까지. 누리꾼들은 “공유랑 김고은도 보다가 웃을 듯”이라며 감탄했다.‘총몇명’은 그림을 전공한 유튜버는 아니다.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취미삼아 그리던 그림이 이처럼 좋은 반응을 얻자 본격적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경우다. 개성있는 그림체 덕분에 ‘총몇명’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민모리, 나천재, 유승찬 등 일부 캐릭터는 굿즈로도 만들어졌다. 과거 김희철이 폭탄 파마에 주황색 머리를 하고 방송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 머리가 ‘총몇명’ 그림 속 ‘나천재’캐릭터와 매우 유사해 한때 커뮤니티에서 ‘나천재 머리’ 패러디 붐이 일기도 했다. ‘총몇명’은 2019년 샌드박스네트워크에 소속되면서 구독자 수가 폭등했는데, 최근에 또다시 구독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로 ‘퇴근 후 혼밥러’ 콘텐츠가 ‘급떡상’하면서다. ‘퇴근 후 혼밥러’는 제목 그대로 퇴근 후 먹방을 애니메이션화한 콘텐츠다. 직장인 남녀주인공 이세빈, 김성혁이 번갈아 나오면서 삼겹살, 초밥, 치킨, 피자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을 먹는다. 실제 음식이 아니라고 해서 리얼함이 떨어질 거라 생각한면 큰 오산이다. 비빔면을 먹고 입 주변에 묻은 양념과 바닥에 덜어진 김 가루, 고기의 마블링까지 자세히 묘사해 퀄리티를 높였다. 퇴근 후 혼밥러는 매주 한 편씩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콘텐츠가 올라온다. ‘우리는 일의 고됨을 먹는 거로 해결한다’는 취지로 제작된 이 코너는 직장인뿐 아니라 개강 후 대학생, 수업 끝난 후 편의점 털이를 하는 고등학생과 같은 내용으로 학생들에게도 저녁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소소한 선물로 자리 잡았다. ‘총몇명’은 퇴근 후 혼밥러 번외편을 만들어 또다른 세계관을 구축했다. 매번 혼자 등장하던 남녀 주인공 세빈, 성혁이 서로 옆집에 살면서 미묘한 호감 기류를 보이는 내용이다. 최근엔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하면서 함께 먹방을 즐긴다. 구독자들은 “먹방에서 러브스토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세계관 너무 좋다”, “같이 먹으니까 대리만족도 2배”, “구독자가 꾸준히 느는 이유가 있다”며 흡족한 분위기다. 이외에도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볼 법한 일들을 그려내는 ‘공감 특 시리즈’ 사회의 이면을 꼬집는 ‘기묘함 속으로’도 인기 있는 코너들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3 06:15
연예일반

'파묘' 이어 '범죄도시4'까지…극장가, 성·비수기 사라졌나 [줌인]

극장가 성수기, 비수기가 사라지고 있다. 개봉 시기보다 콘텐츠의 힘을 증명한 셈인데 업계 생태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9째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비수기 극장가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었다. 4월 개봉작 중 전례 없는 흥행 속도다. 여느 사업이 그렇듯 극장가에도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존재한다. 성수기는 방학과 휴가철 몰려 있는 7~8월을 비롯해 명절 등 연휴가 몰려 있는 시즌. 반대로 야외 활동이 잦은 봄이나 겨울 시장 직전의 11월에는 관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비성수기로 묶인다.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흐름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성수기 개봉작은 손익분기점을 못넘기기 일쑤인 반면, 비수기 개봉한 영화들은 줄줄이 ‘1000만’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성수기, 비수기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현재 흥행 질주 중인 ‘범죄도시4’는 물론, 앞서 개봉한 ‘서울의 봄’과 ‘파묘’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의 봄’은 앞선 11월 말 개봉해 1312만명을, ‘파묘’는 올 2월 말 개봉해 1181만명을 동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관객수는 1670만명, 3월 관객수는 117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8.5%(906만명), 56.5%(422만명) 급증했다. 반면 관객 유입이 많은 성수기 개봉작들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특히 여름 시장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대형 배급사들의 텐트폴 무비(흥행 성공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간판 작품)가 쏟아짐에도 불구, 지난여름엔 단 한 편의 1000만 영화도 탄생하지 못했다. 그나마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건 ‘밀수’였는데 그조차 514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어진 추석 연휴에는 수익 창출을 실현한 작품이 전무했다.지난해 전체 성적표를 보면 더욱 선명하게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영진위가 공개한 ‘2023년 전체영화 박스오피스 순위’에 따르면 상위 5편 가운데 ‘서울의 봄’, ‘범죄도시3’,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은 모두 비성수기 개봉작이고, 5위에 오른 ‘더 퍼스트 슬램덩크’만이 준성수기인 1월 개봉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올해까지 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수기, 비성수기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며 “특히 비성수기 틈새시장에 흥행력이 뛰어난 작품이 개봉해 관객을 모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OTT 등장으로 산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관객이 극장을 찾을 계기를 마련해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현상이 중·저예산 영화의 설 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점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지욱 평론가는 “보통 비성수기에는 예술, 장르성이 강한 영화가 개봉했다. 외부 활동이 많아 극장을 찾는 마니아를 위한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처럼 틈새시장을 노리는 상업영화가 계속 나온다면 결국 작은 영화들은 설 곳을 잃게 된다. 산업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위험한 지점”이라고 짚었다. 반대로 성수기 시즌 영화들의 흥행 실패를 놓고는 산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한 경쟁으로 치킨 게임(한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이 일면서 참혹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해 여름에는 보름 새 한국 기대작 6편이 줄줄이 개봉했고, 그해 추석 시즌에는 3편의 상업영화가 한날한시에 개봉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크게 본다면 전체 관객수는 들 만큼 들었다. 다만 특정 기간을 겨냥해서 여러 작품이 동시에 난립하다 보니 뛰어난 성공을 거둔 작품이 없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위험 부담은 계속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4 07:00
생활문화

[다시, 홍콩①] 레이디 가가 묵은 스위트룸, 장국영이 사랑한 야경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1990년대의 홍콩은 네온사인이 밤거리를 수놓은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으로 깊게 각인됐다. 지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유명인들도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 위해 택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3일 오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을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더니 오후 1시를 조금 넘어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왔는데 80%에 가까운 습도가 곧바로 재킷을 벗게 만들었다.차를 타고 30~40분이 걸려 곧바로 향한 곳은 118층으로 기네스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더 리츠칼튼 홍콩'이다. 312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에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묵은 스위트룸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117층 통유리로 홍콩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IFC를 내려다볼 수 있다.빅토리아 항만을 270도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방으로, 투명 샤워부스는 물론 미니 스파까지 갖췄다. 기업 경영자를 위한 별도 데스크도 있다. 가격은 한화로 2700만원에 달한다.이보다 한 단계 낮은 '칼튼 룸'도 창밖으로 홍콩섬이 훤히 보인다. 프러포즈 명소로 꼽히는 이유다.황홀한 전경을 뒤로하고 '카페103' 있는 102층으로 내려와 '애프터눈 티'를 음미했다. 홍콩 시민들에게 애프터눈 티는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를 날리는 일상적인 문화다.하루에 가볍게 다섯 끼를 먹는 홍콩 사람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반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긴다. 1997년 중국에 반환됐지만 여전히 영국의 향기가 남아있다. 호텔 시그니처인 '블랙 오키드'를 주문했다. 리필 문화가 대중화해 성인 남성 주먹만 한 주전자가 비면 직원이 수시로 차를 채웠다.조심스레 한 모금 마셔보니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퍼졌지만 막상 맛은 강렬하지 않았다. '잉글리스 브랙퍼스트'는 홍차를 연상케 했다. 이 호텔에는 미슐랭 2스타 광동요리 전문 '틴룽힌'과 1스타 이탈리아 레스토랑 '토스카 디 안젤로'도 있다.곧바로 홍콩의 예술 중심지이면서 시민들의 놀이터인 '엠플러스(M+)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서구룡 문화지구의 꽃으로도 불린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한국인인 정도련 큐레이터가 부관장을 맡고 있다.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플러스) 기호를 붙였다. 누구나 발을 들일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풋풋한 커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동서남북으로 나뉜 2층 전시관에 들어섰더니 1990~2000년대 중국 현대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는 컬렉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1978년 화궈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을 포함해 과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 간 패권 경쟁을 당시의 종이 신문과 장난감 탱크, 배 등으로 다소 긴박하게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피에르 가르뎅'의 성장을 이끈 디자이너, 모델, 배우, 기업가인 중국 '마담 송'의 발자취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생전 그의 활동 모습과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의상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작품들을 살펴본 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잔디밭 위에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수다를 떨고 있다. 강아지와 한가로이 공놀이를 즐기는 가족도 있다.이처럼 엠플러스 뮤지엄은 예술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땅을 매립한 서구룡 문화지구의 중심이면서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놀이터다. 노을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호텔과 예술 일번지가 자리 잡은 구룡반도를 지나 우리나라의 여의도처럼 증권의 중심인 홍콩섬으로 발길을 향한다.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는 트램(전차)을 타기 위해서다.해발 552m까지 전기로 움직이는 트램이 네 정거장을 8분 간격으로 오가는데, 이동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홍콩의 야경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정상은 홍콩 시내보다 3도가량 온도가 낮아 봄에는 얇은 외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명심하자.꼭대기에 다다르면 종합 쇼핑몰 '피크 타워'와 '피크 갤러리'가 있다. 이곳을 지나 뒷길로 가면 작은 정자에서 홍콩 야경을 배경 삼아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사진을 찍은 뒤 인근 음식점에 방문해 식용 비둘기와 두부 요리, 탕수육 등을 시켰다. 생소한 비둘기 구이는 특유의 향과 함께 치킨과 오리 사이의 맛이 느껴진다.두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것보다 부드러운데, 치킨 기름의 향이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다. 굳힌 설탕과 먹는 탕수육은 익숙한 한국 칠리 탕수육의 향이 강한데, 튀김의 두께는 살짝 얇고 고기는 두꺼운데 퍽퍽한 느낌이 든다.현지 관계자는 "비둘기 요리는 이곳에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라며 "맛을 안다면 머리부터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피크 정상을 찍은 뒤 차를 타고 내려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명소가 나온다. 추억의 홍콩 배우 장국영이 영화 '영웅본색2' 명장면을 탄생시킨 장소가 있다.극중 인물이 최후를 맞은 공중전화 박스는 사라졌지만 홍콩 영화 마니아라면 그가 힘겹게 사랑하는 이의 안부를 묻고 쓰러진 자리에서 의미있는 사진 한장을 남겨볼만 하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8 07:00
연예일반

BTS 제이홉, 英 오피셜 앨범 차트 38위..자체 최고 순위 경신 [공식]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하며 변함없는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5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매된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홉 온 더 스트리트’(‘HOPE ON THE STREET VOL.1’)는 이번주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38위를 차지했다. 이는 제이홉의 솔로 앨범 기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제이홉은 지난 2022년 발매한 첫 공식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로 이 차트 67위에 자리한 바 있다. 또 ‘홉 온 더 스트리트’는 ‘앨범 다운로드 차트’(2위), ‘앨범 세일즈 차트’(5위), ‘피지컬 앨범 차트’(7위), ‘스코티쉬 앨범 차트’(8위) 등 여러 차트 상위권에 포진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뉴런(with 개코, 윤미래)’(‘뉴런’)은 오피셜 싱글 차트에 64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제이홉은 ‘치킨 누들 박스’(‘Chicken Noodle Soup (feat. Becky G)’)(82위), ‘모어’(‘MORE’)(70위), ‘온 더 스트리트 (with J. Cole)’(‘온 더 스트리트’)(37위)에 이어 솔로곡으로만 통산 4번째 오피셜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홉 온 더 스트리트’는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그의 정체성과 초심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뉴런’은 제이홉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2000년대 올드 스쿨 힙합 장르다. 제이홉은 이 곡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뿌리와 삶의 동기 그리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노래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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