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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의 연기공력이 완성할 희비극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희극과 비극은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아 있다는 걸 이남규 작가만큼 잘 아는 이도 없을 게다. 이처럼 눈물과 웃음이 겹친 희비극을 천연덕스럽게도 풀어놨으니 말이다.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바로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가 쓴 희비극이다. 그때의 그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이남규 작가가 쓰고,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혜자를 위시해 한지민, 이정은이 뭉쳤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의 ‘구씨’ 손석구가 합류했다. 무려 김혜자와 부부 케미로.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주인공 해숙(김혜자)을 소개하는 과정은 바로 이남규 작가 특유의 반전어법이 잘 녹아있다. 먼저 그녀는 조폭들에게 사채를 쓴 누군가의 엄마처럼 얼굴을 내민다. 돈 받으러 온 조폭 앞에서 아들은 한강으로 갔고 갚을 돈도 없으니 배 째라는 식으로 강짜를 놓는 영락없는 엄마의 모습이다. 그런데 “똥 밟았다”며 조폭들이 돌아가자 엄마인 줄 알았던 해숙의 진짜 정체가 드러난다. 해숙 역시 그 집 사내의 빚을 받으러온 일수꾼이었던 것. 살벌한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오그라들게 만드는 영애(이정은)와 함께 일수 받으러 다니는 해숙은 독하디 독해 시장통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인물이다.그런데 이건 이 인물 소개의 끝이 아니다. 해숙은 젊어서 사고로 하반신 불수가 된 남편 병수발을 평생 해왔지만 여전히 애틋한, 남편 앞에서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바로 그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해숙 역시 나이 팔십에 죽음을 맞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천국을 가게 된 해숙이 그곳에서 남편 낙준을 다시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해숙이라는 인물 소개에서도 느껴지듯,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우리가 보는 한 면이 전체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하며 삶과 죽음 그리고 희극과 비극을 넘나든다. 우리가 사는 공간과 그리 다르지 않은 작은 동네처럼 보이는 천국의 풍경부터 역설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남편이 죽기 전 “지금이 제일 예쁘다”고 했던 말 때문에 ‘나이 선택’에서 해숙이 팔십을 선택한 지점에서부터 코미디를 풀어낸다. 그 모습 그대로 천국에서 남편을 만나지만, 젊은 나이를 선택해 팔팔한 낙준(손석구) 앞에서 해숙을 감동하게 했던 그 말은 저주가 된다. 게다가 갑자기 나타난 젊은 여자 솜이(한지민)가 보자마자 낙준을 껴안고 반가워하는 모습에 속이 뒤틀어진다. “이딴 게 무슨 천국이야. 이럴 바엔 차라리 지옥이 나았겠다”는 해숙의 기막힌 천국살이가 시작된다.해숙과 낙준의 신체 나이 차가 빚어내는 환장의 코미디가 그려지지만, 해숙이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이들과의 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드라마를 예고한다. 너무나 밝고 아무 걱정 없이 보낼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천국의 삶이지만, 그곳에 온 이들은 모두 죽어서 왔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가난해 아이를 보육원에 보낸 후 그걸 평생 후회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었던 가슴 아픈 엄마의 사연이나, 화재 현장에서 어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방독면을 씌워주고 죽은 소방관과, 쓰러진 그를 보고 자신의 방독면을 벗어 씌워주려다 역시 사망한 소녀의 이야기, 또 병수발을 해준 시어머니에게 다음 생에는 내 딸로 태어나 달라고 해 아이와 엄마로 다시 만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연이나,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그곳에서 다시 만난 보호자들의 이야기는 모두 먹먹하기 그지 없다. 이것은 앞으로 해숙이 천국에서 누군가를 만나 그려나갈 이야기가 어떤 것인가를 예고한다. 마치 시트콤 같은 발랄한 코미디들이 이어지지만, 그 천국의 삶 이면에 숨겨진 이승에서의 힘겨웠던 해숙의 삶이 하나씩 꺼내질 예정이다. 웃음과 눈물을 또 삶과 죽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 쉽지 않은 작품의 전제는 사실상 배우 김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이 부시게’에서 치매 어르신의 먹먹한 마지막 나날들을 때론 소녀처럼 때론 엄마처럼 따뜻하게 전해줬던 김혜자는, 이 작품에서도 페이소스가 가득 묻어나는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작정이다. 그리고 김혜자를 통해 이남규 작가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건 결국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걸 말하려 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4.2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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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연기밖에 모르는 김혜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인생의 모든 것을 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배우 김혜자(84)의 인생을 총망라한 작품인 듯하다. 한평생 오로지 연기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의 한결같은 열정이 매 장면 장면에 서려있다. 그의 연기는 기쁨과 슬픔, 사랑 등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느끼는 기본적인 감정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시청자의 마음에 깊게, 오래 남을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김혜자는 작품에서 실제 42살 차이가 나는 손석구와 멜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해숙은 사고로 걷지 못하는 낙준을 평생 병수발하며 가장 역할을 했다. 시장 바닥에서 일수꾼으로 일하면서 온갖 수모와 험한 일을 겪은 고단한 인생이다. 그럼에도 해숙은 언제나 해맑은 남편 바라기다. 자신을 끔찍이 사랑하는 낙준만큼 해숙도 남편을 애지중지 보살핀다. 그러다 낙준이 죽고, 해숙 역시 그를 따라 생을 마감한다. 천국에서는 살아갈 나이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해숙은 낙준이 생전 “지금이 우리 마누라 제일 예뻐요”라고 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80살로 살길 과감하게 택한다. 정작 천국에서 만난 남편은 30살로 살고 있었던 것. 해숙은 졸지에 자신만 늙고 건강하지 않은 모습으로 살 수밖에 없는 애처로운 처지에 놓인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2회까지 방영했을 뿐이지만 시청자들에게 한 사람의 일대기를 모두 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바로 김혜자 덕분이다. 김혜자는 남편을 떠나보낼 때의 슬픔, 천국에서 재회했을 때의 기쁨, 자신만 늙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후회, 자신과 낙준 사이에 정체불명의 여인인 솜이(한지민)가 갑자기 들이닥쳤을 때의 질투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냈다. 노년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극의 분위기가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 해숙이 낙준과 천국에서 처음 재회하고, 남편이 30살인 것을 목격했을 때 절망하며 “X됐다”고 말하는 김혜자의 연기는 슬프면서도 웃음을 안긴다. 해숙이 “이럴 바엔 차라리 지옥이 낫겠다”고 울부짖을 때는 애처로우면서도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 김혜자는 늙음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을 시청자가 거부감 들지 않게 적당한 유쾌함으로 승화시키며 인간미 느껴지는 이야기로 완성시켰다.해숙 캐릭터는 김혜자의 실제 삶과 맞닿아있어 더욱 리얼함을 준다. 평생 남편만을 바라본 해숙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연기만을 바라봐온 배우 김혜자의 삶 그 자체를 보는 듯하다. 실제 김혜자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하고 싶은 게 연기밖에 없고 관심도 연기밖에 없다. 그냥 이거밖에 모른다. 다른 거 하라고 하면 0점이다. 연기하는 게 제일 좋고 행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 역시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김혜자 맞춤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어떻게 하면 김혜자라는 배우가 모든 걸 쏟아낼 수 있을까를 우선적으로 고민했다.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처럼 드렸기에 캐릭터도 더 생동감 있게 잘 나왔다”고 전했다. 올해 데뷔 64년차인 김혜자는 오랜 시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 ‘국민 엄마’로 불렸다. 그러나 그의 작품 세계는 비단 엄마를 넘어 삶과 죽음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로 점차 확장돼 갔다. 모성을 표현할 때도 김혜자가 그리는 엄마는 전형성에선 살짝 빗나간다. 영화 ‘마더’에선 왜곡된 모성이 어떤 비극을 낳을 수 있는지를 그렸는가 하면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눈이 부시게’에서는 몸은 70대이지만 영혼은 25세인 김혜자를 연기했다. 나이들어감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공포를 표현하면서도 그만이 가지고 있는 긍정의 에너지로 삶의 아름다움을 또한 빚어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현생이 아닌 죽음 이후의 천국이라는 공간의 이야기로, 한층 더 넓어진 김혜자의 연기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 더 의미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혜자 배우는 엄마 역할을 많이 하면서 시대의 엄마들이 얼마나 치열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보여줘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를 넘어서 인간, 죽음,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대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김혜자 배우의 나이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고민 등을 최대치로 끌어낸 연기를 보는 재미가 높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5 06:06
드라마

[‘보물섬’ 종영]③ 박형식, 핏빛 복수는 결국 성공할까… 남은 관전 포인트 셋

박형식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오는 12일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그린다. 서동주의 출생의 비밀을 필두로, 수많은 반전을 거듭하며 몰입감을 높여온 ‘보물섬’의 남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박형식‧허준호의 핏빛 싸움… 결말의 끝은?‘보물섬’은 시작부터 서동주와 염장선의 강렬한 대결을 예고했다. 서동주는 염장선이 갖고 있는 ‘나라 사랑 기금’이라고 불리는 정치 자금인 2조 원이 든 통장을 해킹해 갖게 된 이후 대통령까지 접선해 염장선을 협박했다. 염장선은 그런 서동주에게 분노하고, 주변의 사람을 하나씩 죽이기 시작했다. 서동주가 어렸을 때 친모인 추경원(신고은)부터 친누나처럼 여기던 아녜스 수녀(한지혜), 극 후반 친부로 밝혀진 허일도까지 모두 염장선의 계략에 의해 사망했다. 복수심에 불타오른 서동주는 체계적으로 계획해 지난 5일 방송된 14회에서 염장선의 악행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알렸다. 남은 2회동안 서동주가 염장선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박형식, ♥홍화연과 사랑 이뤄질까서동주가 복수를 결심하게 된 가장 첫 번째 계기는 사랑하는 연인 여은남의 갑작스러운 결혼이었다. 자신을 두고 대산그룹의 주식만을 위해 하루아침에 염장선의 조카, 염희철과 결혼해버린 여은남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아직도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애틋한 마음을 가지지만, 서동주는 여은남과 이복남매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과거 사진 속에서 어린 자신을 안은 남자를 여은남이 “우리 아빠”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후 서동주는 염장선의 치부인 ‘민들레’ 자료를 얻어 자신의 친부가 여은남의 친부 여순호(주상욱)가 아니라, 허일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과연 여은남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허일도가 서동주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도 서동주를 선택할지, 서동주는 복수를 완전히 끝내고 여은남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 회장 치매… 대산그룹 차지할 승자는?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대산그룹의 다음 주인이 누가 될지도 최종회의 관전 포인트다. 수많은 인간관계가 얽히고설킨 대산그룹에서 다음 회장 자리를 노리는 자는 많다. 먼저 차강천 회장은 혼외자인 지선우(차우민)를 자신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서동주와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차강천 회장의 맏딸인 차덕희는 허태윤에게 대산을 물려주기 위해 서동주와 지선우를 견제한다. 염장선의 2조 원에 이어 차강천의 내실 금고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서동주에게 대산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는 셈이다. 과연 서동주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 차강천 회장의 말을 듣고 지선우가 대산그룹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힘을 실어줄지, 혹은 본인이 대산그룹에 욕심을 내지는 않을지 관심이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05:50
예능

“보증에 주식 때문에”… 김병옥, 3억 날리고 집에 땅까지 잃어 (‘가보자고’)

MBN ‘가보자GO 시즌4’에 대한민국 대표 악역 배우 김병옥이 출연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지난 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 9회에는 절제된 카리스마와 강렬한 눈빛이 매력적인 연기파 배우 김병옥이 출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김병옥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가게 된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김병옥 부부와 함께 집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병옥은 “이 집으로 온 지 2년이 좀 넘었다. 전세 난민이라고 하지 않나. 몇 년간 아파트 청약을 계속 신청했는데 당첨이 됐다. 그런데 그때 이자가 7~8% 정도 됐고, 더 이상 버티다가는 경매에 넘어갈 것 같아 손해 보고 정리했다. 손해 금액은 한 3억 정도 된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김병옥의 아내 역시 “기쁜 마음으로 새집에 들어갔는데, 기쁨은 잠시였다. 금리도 오르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다”라며 안타까운 사건으로 집을 잃어야 했던 과거의 이야기를 덤덤히 털어놨다.MC들은 김병옥 부부에게 ‘결혼하게 된 계기’를 물었고, 김병옥은 “어머니께서 ‘내가 살아 있을 때 결혼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내가 오래 못 살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지금까지 어머니 말을 잘 듣지 않았는데, ‘이건 들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결혼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병옥은 “우리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내 칭찬만 했다”라고 밝혔고, MC들은 역시 “결혼 잘하신 것 같다. 아내 분은 어머님이 주신 큰 선물이다”라고 김병옥의 아내를 칭찬했다.이어 김병옥은 과거 친구들을 위해 보증을 서면서 가지고 있던 땅을 모두 잃게 된 이야기를 밝혀 MC들을 분노하게 했다. MC들은 “(보증 말고) 설마 주식도 했나?” 물었고, 김병옥은 덤덤하게 “예전에 했지”라고 답했다. 이에 MC들은 “주식으로 날린 금액이 얼마 정도 되나?” 물었고, 김병옥의 아내는 “그거만 모았어도 지금 스위트 홈에서 살 텐데”라며 “대략 집 한 채는 더 될 것 같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집 구경을 마친 뒤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김병옥의 절친이자 연기파 배우 손병호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고, 활발하고 에너지 좋은 손병호의 등장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1989년부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연을 이어온 김병옥과 손병호는 극단 생활에 대해 “힘들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손병호는 “1994년 ‘오태석 연극제’를 하는데 오태석 외에 다른 연출자들과 극을 하게 됐다. 그런데 (연출 방법이) 좀 강해서 막 때리더라. 그런데 형은 그걸 다 참으셨다. 대의를 위해서 다 참으신 거다. 그게 형의 성격이다. 말하지 않지만, 묵묵히 지키고 있는 것. 그게 형의 진짜 매력이다”라며 김병옥을 극찬했다.이어 MC들은 손병호에게 김병옥 자녀의 결혼 소식을 들었는지 물었고, 손병호는 “당연히 안다. 그런데 서운하더라. 내가 주례만 57번 했는데, 전혀 말이 없더라. 그런데 ‘덕화 형이 주례 보기로 했어’라고 해서 깨갱했다”라고 유쾌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MC들은 김병옥에게 “아내에게 가장 고맙고 미안했던 점은 뭐가 있나?” 물었고, 김병옥은 1초의 고민도 없이 “나는 매일 ‘우리 집사람이 없었으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이어 김병옥은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7년 후에 돌아가셨는데 치매가 있으셨다. 그때 아내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나와의 관계도 힘들었고, 아버지 간병도 힘들어서 이혼할 수도 있을 정도로 힘들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아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김병옥은 “고맙다는 표현은 했나?”라는 MC들의 질문에 “경황이 없어서 못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생각이 들더라. 그 뒤로 ‘즐겁게 살자, 재밌게 살자’ 했는데 쉽지 않더라”라며 머쓱하게 웃어 웃음을 자아냈다.마지막으로 김병옥은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웃으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자’하고. 강아지 산책을 하고 약을 사고. 그런 게 즐겁고 재밌더라”라며 소소한 행복으로 삶을 채워가고 있는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한편, ‘가보자GO 시즌4’는 MC 안정환과 홍현희에게 초대장을 보낸 스타의 집을 찾아가 구경하고,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전 국민 집들이 투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12:32
예능

김준호, ♥김지민에게 경제권 넘겼다… “용돈은 버는 돈의 10%” (‘미우새’)

1년 만에 다시 만난 임현식과 토니 母가 만났다. 어머니의 ‘썸남’을 만난 토니안이 임현식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장면 역시 화제를 끌었다.지난 6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흥신흥왕’ 빅뱅의 대성이 ‘날 봐 귀순’을 부르며 등장, 母벤져스의 열렬한 호응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달궜다. 40세 전에는 무조건 결혼하기로 인생 계획을 세웠다는 대성은 “얼마 안 남았는데 기한을 45세로 미뤄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동시에 지드래곤과 태양이 소개팅을 주선할 경우, 어느 형이 주선한 소개팅에 가겠냐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한참 고민하던 대성은 “그래도 기혼자인 태양 형 소개팅에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최고령 미우새’ 임현식이 1년 만에 소개팅 상대 토니 母 이옥진 여사를 다시 만나 화제가 되었다. 김준호, 임원희와 함께 찾아온 토니안을 반갑게 맞은 임현식은 “혹시 어머님이 나에 대해 묻는 말은 없던가?”라며 궁금해했다. 평소 임현식을 어떻게 생각했냐는 김준호의 질문에 토니안은 “어렸을 때 현식 선생님 같은 분이 아버지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한 지붕 세 가족’에 나오는 순돌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토니안은 “어머님이 밝게 웃으시는 걸 오랜만에 봐서 기분이 묘했다. 어머니가 남성분과 웃으면서 대화하는 걸 처음 본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소개팅을 본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어머니가 외국어를 잘하는 지적인 사람을 좋아한다는 토니안의 이야기를 들은 임현식은 “마드리드 대학에서 수업도 들었다”라며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을 뽐냈고, 토니안만 유독 편애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깜짝 등장한 이옥진 여사를 본 임현식은 만나자마자 플러팅을 날렸고, 토니안은 “아후 세다”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여사님을 만난 이후로 꽃의 이름을 잊었다”라는 임현식의 플러팅에 이옥진 여사는 “왜? 치매 걸렸냐”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7년 만에 아버지를 불러본다는 토니안과 따뜻하게 “오냐 아들아”라고 답한 임현식, 두 사람의 뭉클한 모습에 모두가 감동했다.신혼집 입주가 꼬이며 갈 곳이 없어진 김준호의 딱한 사정이 공개됐다. 씻지도 않고 술냄새를 풍기며 잠든 김준호를 깨우며 사정없이 구박하는 여동생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준호의 여동생은 “연애 초기에 지민 언니에게 ‘도망가, 지금이야’라고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 굳건하더라. 참 사랑이다”라며 감탄했고, 지민 母 역시 “지민이가 콩깍지가 씌이긴 한 게 준호가 옷을 걷으면 우린 배 나온 게 보이는데 지민이는 하얀 살이 보인다 하더라”라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준호는 “지민이랑 같이 술을 마셨는데 경제권을 달래서 줬다. 혹시 용돈을 얼마 받을 수 있냐 묻자, ‘버는 것의 1/10을 줄게’라고 하더라”라고 밝혔고, 여동생은 “언니가 똑똑하다”라며 감탄했다.지난 방송에서 상담을 받으며 억압된 분노를 표출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은 김승수가 집에 ‘분노 방’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빌려 오긴 했지만 이게 도움이 될까”라며 어색해하던 김승수는 이내 샌드백을 후려치며 속에 담아둔 말을 내뱉었고, 이를 지켜보던 승수 母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방음 부스에 들어간 김승수는 “내가 결혼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줄 알아? 못하는 거야 이제”라며 솔로의 아픔을 절절하게 토로했다.상담 솔루션에 따라 후배에게 밥, 술 얻어먹기에 도전해 본 김승수. 그러나 계산하라는 말을 하기 위해 타이밍을 노리다 생활고를 토로하는 후배의 말에 전의를 상실한 김승수는 후배가 계산하자 오히려 찝찝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택시비를 쥐어 보낸 김승수의 모습에 MC 서장훈은 “그래도 오늘은 마이너스 0원이다”라며 칭찬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영철의 소개팅이 예고되며 큰 기대를 끌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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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춤 샤워할 때만 춰…실력 돌아오는 데 시간 걸려” (살롱드립2)

그룹 엑소 카이가 사회복무요원 당시의 생활을 공개했다.1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는 카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카이는 지난 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쳤다. 그는 지난 2년 동안의 생활에 대해 “카이로 살 때는 다음날 뭐 하는지 몰랐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하루를 살아내기 바빴는데 김종인으로 사니까 굉장히 계획적으로 살더라”고 밝혔다.이어 “9시부터 근무 시작이라 8시에 일어나서 자전거나 대중교통으로 출근했다. 치매 센터에서 복무했는데 선생님이 바쁠 때 어르신들 케어하고, 선생님 수업 보조 역할을 했다. 하루에 저희가 해야 하는 업무가 있어서 정확히 정해진 시간에 했다”고 설명했다.카이는 활동 당시 62kg이었던 몸무게를 75~78kg까지 증량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춤을 다시 추고 가수 생활로 돌아와야 하는데 오래 함께한 댄서 친구들이 ‘이거 아닌데요?’라고 하더라. 2년 동안 춤을 샤워할 때만 췄다. 간혹 저의 무대가 그리워지면 유튜브 보면서 따라 췄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2 07:22
예능

‘이혼’ 박은혜, 전남편과 재결합 가능성? “배우 인생 끝나는 줄” (‘솔로라서’)

배우 박은혜가 두 자녀를 유학 보낸 뒤 다시 솔로가 된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1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13회에서는 2MC 신동엽, 황정음과 스페셜 게스트 전혜빈이 자리한 가운데 ‘솔로 언니’ 박은혜가 출연해 리얼 일상을 선보인다.이날 ‘솔로 9년 차’라고 밝힌 박은혜는 “이혼을 하면 배우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착한 이미지인데 이혼을 하면 사람들이 저한테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박은혜의 성격에 모두가 놀라워하는 가운데, 박은혜는 혼자 거주 중인 타운하우스에서의 하루를 공개한다.아침에 눈을 뜬 박은혜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알고 보니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쌍둥이 아들들과 영상 통화를 하는 것. 이에 대해 박은혜는 “(두 자녀들을) 너무 공부만 시키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키우고 싶었다. 아이들이 중학교를 갈 때 쯤, 전남편이 ‘몇년만 캐나다로 (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해서 보냈다”고 설명한다. 두 아이들과 영상 통화를 마친 박은혜는 이번엔 전남편에게 전화를 건다. 그런데 두 사람은 헤어진 사이답지 않게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고, 이에 놀란 전혜빈은 “이 정도면 그냥 ‘기러기 부부’ 아니냐?”며 감탄한다. 신동엽은 한술 더 떠 “기러기 부부보다 더 애틋해 보이는데?”라고 받아친다. 박은혜는 “이혼 후에도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기도 하고, 제가 캐나다에 가면 공항으로 픽업을 나온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자주 통화한다”고 해명한다. 두 사람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모두가 궁금해 하자, 박은혜는 명쾌하게 전 남편과의 관계를 정의해 반전을 안긴다. 과연 박은혜가 내놓은 답변이 무엇이었을지에 궁금증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박은혜는 ‘재혼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그는 “결혼 생활이 불행했으면 재혼 생각을 아예 안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나름 즐거웠다. 그래서 재혼까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을 다시 만날 수는 있다”고 새 출발 가능성을 활짝 열어둔다. 한편, 박은혜는 아침부터 맛깔스런 솥밥을 만드는가 하면 영어 공부를 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자꾸만 ‘깜빡깜빡’ 하는 증세를 보여 걱정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기억력이 20대 때부터 안 좋았다”며 치매까지 의심했던 속사정을 꺼내놓는다. 심지어 그는 “친한 지인의 결혼식은 물론, 광고주와의 미팅도 까먹은 적이 있다”고 토로한다. 고심 끝에 박은혜는 병원으로 가서 정밀 검사를 받는다. 과연 검사 결과 박은혜의 정확한 상태가 어떠한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두 자녀를 유학 보낸 뒤 다시 솔로가 된 박은혜의 솔로 일상과,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춘 최다니엘과 재회한 황정음의 특별한 하루가 펼쳐지는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13회는 1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1 09:13
스타

[TVis] 태진아 “♥옥경이 치매 호전…故송대관 별세 후 술병 나”(특종세상)

트롯 가수 태진아가 근황을 전하며 영원한 라이벌 고 송대관에게 그리움을 표했다.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 680회에는 트롯 가수 김양이 출연해 태진아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태진아는 김양이 나온 트롯 경연프로그램을 봤다며 “내가 아내 때문에 텔레비전을 내 마음대로 2분~3분 이상 못 본다”고 6년 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김옥형(옥경이) 씨의 간호를 하고 있는 일상을 전했다.그러면서 “내가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주니까 좋은 건 치매가 진행되다가 탁 끊겼다. 진전이 안 된다”면서 “최근에는 나보고 ‘여보, 아빠’라고 한다. 그걸 듣고 끌어안고 울었다”며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공유했다. 지난 2월 별세한 라이벌이자 절친 고 송대관도 언급했다. 태진아는 “형 있었으면 같이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보고 있나? 보고 싶다 진짜”라며 “대관이 형 돌아가시고 5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밥도 안 먹고 술만 먹었다. 그래서 술병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김양이 “마음이 허전하시죠”라고 묻자 태진아는 “오른팔이 떨어져 나간 것 같다. 얼마나 오래 만났냐”며 토로했다. 김양 또한 “가요계의 아버지같은 분이셨다”며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데뷔를 지원했던 고인에게 애틋함을 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4:40
연예일반

장영란, 초기 치매 가능성에 충격... “난독증 있었다”

방송인 장영란이 뇌 검사 결과 언어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다.지난 19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에는 ‘치매 초기 진단 받은 46세 장영란의 충격 원인과 치료 과정 (실제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영상 속 장영란은 “오늘은 텐션이 좀 낮다. 촬영을 취소하려고 했다”며 “내가 무슨 뭐가 문제 있다고 얼마나 말을 버벅이길래”라며 뇌 전문 병원을 찾았다.그러면서 제작진을 향해 “그게 내 매력이다. 그러다 이상하게 나오면 어떡하려고 하냐. 모르는 게 약”이라고 했다. 제작진이 “언제부터 말을 이상하게 했냐”고 묻자 장영란은 “난독증 있었다. 더듬 더듬 읽었다. ‘뇌졸중’을 ‘뇌조증’ 이렇게 읽거나 ‘의자’를 ‘의사’로 읽었다”고 고백했다.이날 뇌파 검사까지 마친 장영란은 모든 영역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지만, 치매단계평가에서 치매 전 단계 혹은 초기 치매 가능성이 발견됐다. 의사는 불안해하는 장영란에 “훈련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안심시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0 07:53
e스포츠(게임)

카카오게임즈, 치매 예방 게임 '호두' 퍼블리싱 계약 체결

카카오게임즈는 인지기능 측정 및 치료 전문 스타트업 벨루가가 개발한 치매 진단·예방·관리 기능성 게임 '호두'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인지기능 개선 훈련 프로그램 '호두'의 사업 및 마케팅 등 퍼블리싱을 맡는다. 벨루가는 게임 개발 및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호두'는 쉽고 재미있는 게임 형태의 두뇌 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한다. 30여 개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게임 콘텐츠는 학술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인지기능 강화 기법을 바탕으로 설계됐다.'호두'는 정밀한 인지기능 측정 결과에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연령, 인지기능 상태에 따라 적합한 개인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매 고위험군의 고령층 사용자에게는 치매 예방 및 지연 효과를,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두뇌 기능 활성화와 두뇌 건강 향상 효과를 뒷받침한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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