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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이웃들…‘노이즈’ 김민석→류경수, 캐릭터 스틸 공개

배우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가 수상한 이웃 주민으로 돌아왔다.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 ‘노이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의 캐릭터 스틸을 4일 공개했다.‘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 주희를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극중 김민석은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 역을 맡았다. 사라진 여자 친구를 찾기 위해 수상한 아파트에 발을 들이게 되는 그는 점차 그곳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스틸 속 김민석은 주희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돌리고 지하실을 살피는 등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그가 겪게 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주영의 동생이자 기훈의 여자친구 주희는 한수아가 연기했다. 주희는 층간소음으로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고 점점 피폐해지는 캐릭터다. ‘노이즈’를 통해 처음 공포 스릴러물에 도전한 한수아는 주희의 광기 어린 눈빛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그가 선보일 날 선 연기력에 기대감을 더한다.류경수는 주영, 주희 자매의 수상한 이웃으로 분해 소름 끼치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층간소음 문제로 매일 같이 604호를 찾아오는 504호 남자로, 공개된 스틸에서는 칼을 든 채 주영을 위협하고 있다. 류경수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수상한 이웃을 완벽하게 소화,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는 귀띔이다. 한편 ‘노이즈’는 오는 25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4 15:12
영화

‘하이파이브’ 강형철 감독 “‘무빙’ 보다 늦어져…다 때가 있다” 전화위복 [인터뷰①]

강형철 감독이 ‘하이파이브’의 기획 배경과 개봉 과정을 밝혔다.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 감독은 “독특함을 찾고 싶었다. 제 첫 영화부터 함께 일한 PD와 2014년도에 ‘타짜-신의 손’ 찍고 나서 첫 아이디어를 나눴다. ‘초능력자로부터 장기이식 받게 된 사람들 이야기’라는 로그라인이 나왔다. 그후 ‘스윙키즈’를 찍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쓰게 됐다”고 밝혔다.그렇게 출발한 ‘하이파이브’는 2021년 촬영을 마쳤으며 2023년 후반작업 중 주연 중 하나인 유아인이 마약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4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그사이 ‘무빙’(2023)이 공개돼 대표적인 K초능력 히어로물로 자리잡았다.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강 감독은 “사실 (‘하이파이브’가) 촬영이 먼저 됐지만 공개가 늦게 됐다”며 “다 운명이다. 모든 영화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후반작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기도 했다. 강 감독은 “‘하이파이브’는 세팅 값 자체가 극장 최적화다. 시원하게 즐기시고 화면이며 소리며, 농담삼아 믹싱 팀에게 ‘집에서 틀면 층간소음 문제 나게끔’이라고 했을 정도로 제가 ‘극장’을 수백 번 외쳤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오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예매율을 제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 감독은 “와우!”라며 “개인적으로도 좋지만 극장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순위경쟁보다 객석의 빈자리가 아깝다. 극장이라는 마법과 같은 공간에 축제, 콘서트처럼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오는 30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9 15:19
영화

이현우 “위축됐던 시간, ‘원정빌라’로 완화” [IS인터뷰]

“그간 연기하면서 표현해 보지 못했던 표정이 담긴 게 가장 좋았어요.”배우 이현우가 신작 ‘원정빌라’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에 불법 전단지가 배포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현우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선국 감독님이 첫 미팅 때 제게 ‘겉으로는 밝은 이미지인데 안에 눌린 슬픔이 있다’고 하셨다. ‘어떻게 아셨지’ 싶었다”며 웃었다.“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주현(이현우)이 흥미로웠어요. 지금까지 맡아본 적 없는 캐릭터를 도전한다는 것, 제안에 공존하지만 보여주지 않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죠. 여기에 주차 문제, 층간 소음 등 사회적 이슈, 그리고 이것이 종교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도 흥미로웠고요.” 이현우가 맡은 주현은 원정빌라 203호 거주자이자 아픈 엄마, 어린 조카와 함께 사는 청년 가장이다. 재개발을 앞둔 낡은 원정빌라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큰 집으로 이사하는 날만 꿈꾸던 그는 동네에 꺼림칙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극도로 예민해진다.“주현은 표면적으로는 악과 싸우지만, 자세히 보면 완전한 선도 아니에요. 그래서 선과 악의 공존을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또 풍요롭거나 화목한 가정에 놓인 인물이 아닌, 현실을 사는 청년 가장의 약한 면모, 답답함을 잘 담아내고 싶었죠.”이현우는 주현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주현은 가정 환경, 사회에서 따라오는 책임감이 동반된 친구”라며 “저 역시 어렸을 때부터 (배우로) 일하면서 사회적으로 갖춰야 할 생각들이 또래보다 이르게 형성된 거 같다. 그런 지점에서 주현의 애어른 같은 부분이 마냥 낯설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촬영 당시를 회상하던 그는 상대 배우 문정희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극중 문정희는 주현과 층간소음 등으로 자주 마찰을 빚는 303호 주부 신혜를 연기했다. 이현우는 문정희의 실감 나는 열연 덕에 캐릭터 몰입이 수월했다고 했다.“실제로는 저보다 더 밝으신 분이에요. 근데 너무 연기를 실감 나게 하셔서 정말 무서운 순간들이 있었죠. 그 덕에 주현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었고요. 선배 덕분에 정말 재밌게 찍었고 또 많은 걸 배우고 깨달았어요.”‘원정빌라’가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제법 진지한 답을 내놨다. 이현우는 “이 작품을 받을 때 연기 갈증이 한창이던 시점이었다. 역할의 크고 작음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극을 끌고 가는 중요한 역할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여러 부분에서 충족이 됐다”고 말했다.그가 말한 이 ‘여러 부분’에는 이미지 변신도 포함된다. 앞서 언급했듯 이현우는 아역배우부터 쌓아온 이미지와 특유의 선한 인상 탓에 서늘하거나 악한 캐릭터보다는 따뜻하고 착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한때는 이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 보이스 트레이닝도 받았다.“이미지 때문에 역할이 한정적이니까 고민이 컸던 거 같아요. 주위에서 목소리, 말투를 바꾸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요. 근데 생각해 보면 결국 제가 잘하면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확실한 건 ‘원정빌라’에 이어 연극(‘사운드 인사이드’)까지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연기적 갈망으로 위축되고 한계에 부딪혔다는 생각이 들 때 그걸 완화하는 작업을 해보게 된 거죠.”올해로 데뷔 20년 차. 이현우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쉴 틈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싶다. 지금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잘 해내 왔고, 잘 견뎌온 거구나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전 언제나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요즘엔 특히 더 그렇고요. 근데 전 이 마음이 좋아요. 시작하는 거 같은 기분.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0 05:55
생활문화

KCC글라스 ‘숲 휴가온’ 등 PVC 바닥재 눈길

층간소음이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아파트 예비 입주민들 사이에서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녀가 상대적으로 어린 2030세대 예비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층간소음에 강한 바닥재인 륨카펫(PVC바닥재) 선호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사전청약 선호도 조사 및 시장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1개 LH 사업 지구의 공공분양 주택 사전청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테리어 품목 중 ‘바닥재, 벽지 등 마감재’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비율이 52.4%로 가장 높았다.특히 구체적인 바닥 마감재에 대한 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린 자녀를 키울 확률이 높은 20대와 30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층간소음 방지에 좋은 마감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강화합판마루에 대한 선호 비율은 전체 연령층 중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낮았던 반면 륨카펫 선호 비율은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높았다. PVC바닥재가 두께가 두껍고 쿠션층이 있어 마루와 비교해 소음 방지와 충격 흡수에 좋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변화에 따라 PVC바닥재 제품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에서도 PVC 소재에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층을 적용한 바닥재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숲 휴가온’이다.숲 휴가온은 고탄력 쿠션층으로 생활 소음 저감 효과를 갖춰 층간소음 걱정을 줄여 주는 바닥재다. 실제 4.5mm 두께의 숲 휴가온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시험에서 자사 1.8mm 두께의 PVC바닥재 대비 충격 흡수량이 약 3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 제품은 보행감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HB마크 최우수 등급과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 획득 등으로 안전성이 검증돼 어린이는 물론 노인이나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와이드 규격의 우드 디자인 제품과 600㎜의 정사각형 타입 등이 추가되는 등 디자인적 차별성도 강화됐다.LX하우시스도 PVC바닥재인 '엑스컴포트'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엑스컴포트는 푹신한 상부층과 2중 쿠션 하부층으로 보행 충격을 줄여주고 생활 소음 저감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2024.02.22 15:04
부동산일반

[랜드 IS리포트] 온라인은 '무량판 갈라치기' 한창...부실 아파트 공화국의 슬픈 자화상

지난 4월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에서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철근 누락 사태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시공사인 GS건설에 최장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가운데, 해당 아파트처럼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무량판 구조의 민간 아파트 리스트가 공유되면서 이른바 '무량판 갈라치기'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주홍글씨된 무량판 "문제는 '철근누락'이지 무량판 구조가 아닙니다. 무량판 구조로 갈라치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A 씨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유명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가 적용됐고, 소위 말하는 상급지에 있는 단지다. 그러나 최근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 명단에 거주 중인 단지명이 거론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혹시라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돼서다. A 씨는 "요즘 무량판 구조 아파트 명단이 온라인에 떠돌면서 단지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근거 없는 비난이 나온다"며 "입주민대표회의가 나서 명예훼손으로 고발이라도 해야 하나싶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무량판 공법을 적용한 민간 아파트 리스트가 떠돌고 있다. 서울은 물론 지방권까지 동네와 단지명까지 적시돼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리스트에는 매매가가 수십억 원을 넘나드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명이 다수 적혀 있었다. 무량판 구조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구조 확인법까지 떠돈다. '건축물대장에 철골철근콘크리트라면 무량판 또는 기둥식'이라거나, '평면도에서 회색으로 표현된 부분이 있으면 무량판식'이라는 식의 근거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다.무량판 구조가 적용되지 않은 것을 홍보 포인트로 삼기도 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 분양 업체는 홍보 문자에 "철근 콘크리트 벽식 구조"라는 소개글로 주목받았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무량판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몇몇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를 채택하지 않았다면서 환영의 글을 적은 현수막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무량판은 죄가 없는데… 무량판 공법은 보 없이 기둥 위에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얹는 공법이다. 수평 기둥인 보가 있는 기둥식(라멘) 구조 대비 건축비와 공사 기간의 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공간 활용에 유리하고 층간소음이 비교적 적어서 인기를 끌었다. 도면에 따라 정확하게 짓는다면 안전하다. 실제로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삼성동 아이파크는 2013년 중형 헬기가 24~26층에 충돌했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다. 1970년대 지어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무량판 공법의 시초로 알려진다. 하지만 최근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단지에서 잇따라 부실시공이 드러나면서,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처럼 인식되는 상황이다. 물론 무량판 구조는 설계 도면에 따라 제대로 짓지 않을 경우 사건사고가 터질 수 있다. 1995년 붕괴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삼풍백화점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월 외벽이 붕괴된 광주 화정 아파트 역시 무량판 공법을 사용했다. 온라인상에 '무량판 포비아'가 번진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무량판 구조 자체는 안전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는 주거공간에서 많이 쓰인 검증된 공법"이라며 "검단 신도시 아파트 사례처럼 철근 누락은 시공의 문제인데, 무량판 공법까지 위험하다는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은 아쉽다"고 했다.무량판 구조 공법 자체가 아니라 공법대로 설계와 시공, 감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에 대한 과한 공포심을 심기보다는 앞으로 무량판 구조에 대한 설계 및 시공 지침서 등을 도입해 철저히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도 무량판 공법 포비아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토부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293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르면 9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건축구조 등 민간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무량판 긴급점검 기술자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판정기준 및 안전점검 매뉴얼을 확정하고 있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향후 전국 무량판 아파트의 전수조사가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30 07:01
부동산일반

[부동산 IS리포트] 오싹한 경고, 연예인도 피해갈 수 없는 층간소음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웃끼리 '피아노 못친다'며 섬뜩한 경고글을 내붙이는가 하면, 층간소음을 빌미로 스토킹이나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연예인도 예외가 아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웃에 사는 연예인 집을 겨냥해 "사과도 없고 변하지도 않는다"는 폭로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정부와 건설사는 층간소음의 문제를 인식하고 기술과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예인도 층간소음 갈등 개그우먼 정주리는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이웃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주리 자녀들의 소음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아들만 넷인 정주리는 지난해 아파트 다자녀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돼 경기도 고양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정주리는 그림 같은 한강뷰를 자랑하는 142.1㎡(43평대) 집을 SNS 등을 통해 직접 인증하며 기쁨을 나눴다. 어렵게 마련한 내집에서 누리던 편안함은 1년 만에 힘들게 된 모양새다. 그의 이웃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옆집 연예인 가족의 소음 때문에 너무 힘들다. 아들만 넷인 집이니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새벽까지 큰 애들은 소리 지르며 놀고 돌 지난 아이는 새벽마다 꼭 깨서 최소 30분은 넘게 악을 쓰며 울어 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의를 줬음에도 정주리 가정이 사과나 바뀌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당사자로 지목돼 질타를 받던 정주리는 결국 SNS에 "그 시간에는 다 자고 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어디서 민원이 들어왔는지 몰랐다. 윗집과 옆집, 아랫집 모두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겠다"고 썼다. '공개 저격'과 사과'로 마무리된 정주리의 층간소음 사연은 비슷한 갈등 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위에 해당한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공동주택 내 갈등이 갈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지법 형사2부는 지난 2일 1년 반전에 층간소음을 저지른 이유를 묻겠다면서 상대방의 집을 여러 차례 찾아온 B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B 씨는 2021년 10월 말과 11월 초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C 씨의 이사 간 아파트 단지 놀이터 등에 찾아가거나 자녀에게 접근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오싹한 내용의 경고 글이 화제가 됐다. 경고장을 쓴 D 씨는 이웃의 피아노 소리 때문에 집 안에서 쉴 수가 없다면서 “아이가 치는 것인지는 모르겠고 더럽게 못 친다”며 “음악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프로로 데뷔할 실력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썼다. 이어 "양심이 있으면 저녁에 피아노 치는 행위가 남들에게 민폐라는 걸 자기 자식한테 이야기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씨름 선수가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을 160여 차례 때려 숨지게 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듬해 3월 인천시에서는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 여성의 직장에 전화를 하는 스토킹 사고까지 발생했다.환경부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연도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795건(콜센터 7021건, 온라인 1774건)에 머물던 층간소음으로 인한 전화상담 서비스 접수 건수는 2021년 4만6596건(콜센터 3만6109건, 온라인 1만487건)을 기록했다. 약 10년 만에 429.8% 증가한 셈이다. 강력범죄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폭력 등 강력 범죄는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5년 사이 9배나 늘었다. 대비하는 건설사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지난 2014년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을 정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을 공동으로 제정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층간소음 관련 문제가 줄어들지 않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 건설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LH는 지난 3월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 총 7개 민간 건설사와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H와 민간 건설사들이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층간소음 저감 관련한 기술과 성과를 상호 교류하기 위한 목적이다. LH에 따르면 앞으로 민관은 층간소음 기술의 현장 실증을 통해 실질적인 저감 효과를 확인하고 시공성, 경제성, 환경성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해 7월 '층간소음 사후 인증제'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건설사가 사전에 시험기관으로부터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인정받는 구조였으나, 이제는 입주 직전에 직접 소음측정을 한다. 만약 이때 일정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입주가 지연되거나 추가 시공을 해야 한다. 추가시공은 곧 돈이다. 건설사들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현대건설은 지난 3월 층간소음 전용 연구소인 'H 사일런트 랩'을 설립했다. 지상 4층 규모 연구소에 다양한 구조의 아파트 모형을 구현하고, 층간소음의 주파수를 측정해 맞춤형 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현대건설 측은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 자재나 건설 공법뿐 아니라 아파트 도면 설계와 구조까지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삼성물산은 경우 지난 2020년 12월 층간소음 전문 연구 조직 '층간소음 연구소'를 신설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 랩(LAB)'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로 중량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고중량 바닥패널과 스프링을 활용한 층간소음 차단 신기술로 1등급 성능을 추가로 인정받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량·중량 충격음 모두 1등급 인증서를 취득했다.2003년부터 층간소음 연구를 시작한 DL이앤씨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택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건축환경연구센터를 건립했다.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건축 자재도 선보이고 있다. GS건설은 바닥 자재를 고탄성 소재로 바꾼 5중 바닥 구조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10월 특허 출원을 마쳤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도 각각 3중 바닥 구조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냈다.정부도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환경부는 지난해 겨울 전국 17개 시도 및 교육청,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함께 층간소음 예방 집중 홍보에 나섰다. 층간소음 갈등이 빈번한 학생들의 겨울방학 시즌에 앞서 실시했는데 '사뿐사뿐 층간소음 예방교육'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줄이는 4가지 생활수칙 등을 집중 홍보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웃 간의 층간소음 갈등 해결 및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과 노력을 통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LH는 7개 민간 건설사와의 협업과 발맞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건설사 관계자는 "층간소음 기술이 재건축 시공사 선정 때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가 달라지고, 사회적 갈등이 커지면서 건설사도 관련 기술에 열심"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05 07:07
연예일반

정주리, 벽간소음 논란 거듭 사과 “오해 풀었다…더더욱 조심할 것”

코미디언 정주리가 벽간소음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정주리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앞집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음을 나중에 알게 돼 오해를 풀고 진심을 담아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정주리는 이웃 또한 오해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표했으며 일이 커진 것을 안타까워한다고 알렸다. 정주리는 “우리끼리 식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웃의 정을 다져보려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더더욱 조심하고 이웃에게 층간소음, 벽간소음으로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한 지역 커뮤니티에는 3개월 전 아파트로 이사 온 아들만 넷인 연예인 집에서 아이들의 소음이 계속돼 민원을 제기했지만 사과받지 못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으나, 슬하에 아들 넷을 두고 있는 정주리가 글에 등장하는 연예인으로 지목됐다.정주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들 조심 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한 사람들이 있었나 보다. 앞으로도 더욱 신중히 교육하려 한다”며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만 했지 벽간소음을 신경 못 쓴 부분은 나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한편 정주리는 지난 2015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최근 다자녀 청약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03 08:59
부동산

[위클리부동산]현대건설, 유공유리분말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外

현대건설, 유공유리분말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현대건설은 세계 최초로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공유리분말은 미세한 분말 형태로 이뤄진 구형의 신재료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타설시압송 장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화학 혼화제를 섞는데 이 혼화제가 외부 온도의 영향을 받아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화학 혼화제가 아닌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해 점성을 낮춘 새로운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소량의 유공유리분말 투입만으로 콘크리트의 점성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외부 온도의 영향도 받지 않아 손쉽게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물산, 층간소음 신기술로 1등급 성능 인정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층간 소음 저감 신기술로 국가공인기관이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등급 평가에서 경·중량 충격음 모두 1등급 인증서를 취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등급 평가는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하는 공동주택 바닥 구조의 층간 소음 차단 성능을 평가하는 제도다. 삼성물산은 서울의 한 아파트 현장에 신기술을 적용해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층간 소음을 측정한 결과, 경량충격음 21㏈, 중량충격음 29㏈을 기록했다.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은 경·중량 충격음이 37㏈ 이하인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대우건설, 재한 베트남 위한 원오사 쉼터 건립 헌정식 개최 대우건설은 재한 베트남인 지원 사업의 일원으로 ‘원오사 쉼터 건립’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한국 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 주한 베트남대사관 응우옌 부 뚱, 원오사주지 스님 팃 뜨엉 탄과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은 재한 베트남인의 대한민국 내 안락한 보금자리 제공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베트남 불교 사원 쉼터 건립 공사에 2억원을 후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4 07:00
부동산

국토부, 층간소음 완화하면 용적률 5% 추가 부여 검토

아파트 층간소음 완화를 위해 바닥 두께를 9㎝ 더 두껍게 하면 용적률을 5% 추가로 부여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0일 전후로 발표할 예정인 '주택 250만호+α 공급계획'에 이 같은 내용의 층간소음 대책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앞서 지난달 28일 스타트업·청년과 가진 간담회에서 "층간소음은 건설사가 해결해야 하는데 바닥 두께가 두꺼워지기 때문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줘 30층 올리는데 한층 더 올릴 수 있는 방식으로 규제를 풀어주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바닥 슬래브 두께를 현재 기준(210㎜ 이상)보다 두껍게 하는 경우 용적률을 5%가량 높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210㎜인 바닥 슬래브의 두께를 300㎜로 하면 층간소음이 현재 최소 성능 기준인 50㏈에서 47㏈ 수준으로 낮아진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50㏈은 어린아이가 소파에서 뛰어내릴 때 발생하는 소음 수준"이라며 "여기에서 3㏈만 낮아져도 체감 소음 저감 효과가 뚜렷해진다"고 말했다. 기존 210㎜인 바닥 슬래브를 300㎜로 시공해 용적률 인센티브 5%를 적용받으면 30층 아파트의 경우 한 층을 더 올릴 수 있는 높이를 확보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미 지어진 아파트에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바닥 공사를 하는 경우 장려금 형태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 장관은 "소프트볼을 넣거나 매트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층간소음 완화를 위한 각종 공사를 할 때 가구당 300만원가량을 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는 4일부터 시행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와 바닥 소음 기준 강화도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새 제도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사업자는 아파트 완공 뒤 사용승인을 받기 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성능검사를 실시해 검사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이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검사기관은 사업자에게 보완 시공이나 손해배상 등을 권고할 수 있고, 이를 권고받은 사업자는 10일 안에 조치계획서를 제출하고 조치 결과를 검사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바닥충격음 성능검사 대상 샘플 세대 선정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무작위 추출로 해 객관성이 담보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층간소음 대책도 조만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2 09:16
연예

"잘자요" 가수 S, 층간소음 논란에 "이사가겠다"

층간 소음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S 측이 "이사를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S의 소속사 관계자는 1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도 오랜 시간 힘들어 했다. 살고 있는 빌라 자체가 오래 된 건물에 벽의 두께가 얇아 어느 집 할 것 없이 소음 문제가 심하다"며 층간소음 갈등에 대해 인정했다.나아가 "S도 피해자다. 다만 더 이상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싶지 않아서 곧 이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17일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측간 소음 피해에 대한 글이 올라오자, 자신도 가수 S의 아랫집 거주자라고 밝히며 층간 소음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매일 같이 쿵쿵쿵 발망치에 지금은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는 글을 올려놨다. 특히 게시글 말미에는 "잘자라더니 잠을 못 자겠네"라며 S를 특정 짓는 내용을 담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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