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359건
뮤직

B.A.P 정대현, 17일(오늘) ‘스테이’ 발매… 돌아가신 아버지 그리움 담았다

그룹 B.A.P의 메인보컬 정대현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담은 사부곡(思父曲) ‘스테이’로 3년 만에 컴백한다.17일(오늘) 오후 6시 공개되는 정대현의 싱글 음원 ‘스테이’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2018년 디지털 싱글을 시작으로 전곡 작사, 작곡에 나서며 올라운더 능력을 발휘해온 정대현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진심을 가사로 풀어내 의미를 더한다. 정대현은 ‘스테이’에 직접 쓴 ‘왜 몰랐을까, 영원할 거라, 늘 곁에 있다고, 한 줌이 되어 떠나가 버린 당신은 내 안에, Just stay, stay 언제나 내 맘속에 Just stay, stay 내겐 세상이었어’라는 가사를 통해 아픔 속에서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낸다. 정대현의 ‘스테이’는 담담한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 깊은 감정선이 어우러져 듣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무엇보다 정대현의 ‘스테이’에는 같은 B.A.P 멤버 방용국이 작곡, 편곡에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방용국이 2022년 일본에서 발매한 첫 싱글 1집 ‘어메이징’ 이후 3년 만에 음원을 발매하는 정대현을 위해 힘을 보탰다. 그런가하면 정대현은 B.A.P 활동 당시부터 고음을 책임지는 메인보컬로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솔로 활동에서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감성을 담은 발라드나 R&B 곡을 선보이며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더불어 원년 아이돌 메인보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던 비주얼로 ‘비주얼 메인보컬’이라는 명칭을 만들어냈다. 또한 정대현은 뮤지컬 ‘나폴레옹’ ‘올슉업’ ‘그리스’ 등에 출연해 풍부한 감성 연기와 퍼포먼스로 연기력을 입증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소속사 MA 엔터테인먼트 측은 “정대현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음원인데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담은 곡인 만큼 설레면서도 긴장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하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정대현의 ‘스테이’는 17일(오늘) 오후 6시에 발매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7 17:26
예능

조정식, 문항거래 의혹에 방송활동 제동…‘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 출연 불발

현직 교사와의 문항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타 강사 조정식의 방송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tvN에 따르면 조정식은 오는 7월 1일 방송 예정인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불발됐다. tvN 측은 “내부 사정”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방송가에선 조정식을 둘러싼 의혹을 취소 배경으로 보고 있다. 조정식은 최근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현직 교등학교 교사 A씨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문항 거래로 약 2억 3800만원을 벌었는데 이 중 5800만원이 조정식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조정식의 법률대리인은 “조정식은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 관련 무혐의라고 명백하게 확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조정식은 메가스터디의 대표 영어 강사로, 2023년부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리즈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7 13:31
IT

SKT 영업 재개 속도…현장 분위기는 '차분'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이심(eSIM)을 시작으로 영업 재개에 나섰다. 유심(가입자 인증 모듈) 교체가 끝나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전국 대리점의 숨통이 트일 전망인데, 아직 공격적인 마케팅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SK텔레콤은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이심을 이용한 신규 가입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이심은 물리적인 칩을 삽입하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 내부에 디지털 형태로 내장돼 있어 간편하게 다운로드해 개통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각각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출시한 ‘갤럭시Z 플립·폴드4’, ‘갤럭시S23’ 이후 모델부터 지원한다. 유심과 이심을 모두 개통하면 두 개의 번호를 쓸 수도 있다.SK텔레콤의 영업 정상화는 이심에 이어 유심 신규 가입까지 가능해야 한다. 유심 무상 교체는 오는 20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기준 유심 교체 고객은 807만명으로, 잔여 예약 고객은 182만명이다.SK텔레콤이 지난달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 지도를 받고 가입자 모집을 중단했던 이유가 유심 교체 물량 부족 해소였던 만큼, 조만간 유심을 활용한 영업 재개 시점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영업 재개의 물꼬를 텄지만 현장은 아직 차분하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의 SK텔레콤 공식 대리점에는 상담보다 유심을 교체하러 온 고객이 훨씬 많았다. 대리점 직원은 “이심과 유심의 차이는 없다. 오늘부터 영업을 다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다만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별도 프로모션이 있는지 물었더니 “그런 정책은 시행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답했다. 그리고는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등 법으로 정한 혜택 범위 안에서 알맞은 요금제를 담백하게 추천했다온라인 채널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통 3사 상품을 모두 취급하는 서울 한 판매점은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하면서 최신 ‘갤럭시S25’ 기본형을 월 10만원대 5G 요금제, 3개의 부가서비스와 함께 구매하면 20만원의 페이백을 약속했다. KT와 비슷한 수준의 혜택이다. 하지만 여전히 업계 3위 LG유플러스로 갈아탈 때의 지원금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SK텔레콤 측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7 08:00
스타

서태지, 팬들 선행에 응답…“선한 영향력 감사”

가수 서태지가 팬덤 ‘서태지 매니아’의 선행에 고마움을 표했다.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16일 “서태지매니아 청음복지관 감사패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서태지 측은 “청음복지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이하여 감사한 분들을 선정하셨는데 서태지매니아 분들께서 선정되셨다”며 “오랫동안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이 직접 수상을 하셔야 할 상이지만 부득이 저희가 대리로 수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청각장애인분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서태지’란 이름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서태지매니아 여러분들의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팬들은 “역시 슈퍼 초울트라 서태지매니아” “공연 좀 열어줘요” “멋지다 우리, 잘 살고 있다 우리” “우리 같이 잘 늙어봅시다” 등 반응을 남겼다.한편 서태지는 지난 2013년 16세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 결혼에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최근 아이유가 신보 ‘꽃갈피 셋’을 통해 서태지의 ‘10월 4일’을 리메이크하면서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18:27
연예일반

‘워터밤 발리 2025’ 측 “방해 세력 고소 中… 준비 작업 막바지”

‘워터밤 발리 2025’ 케이팝 콘서트가 오는 9월 6일, 7일 이틀간 발리의 명소 GWK 문화 공원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비 작업을 끝마쳤으며, 글로벌 나눔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현지 공연 주최사인 WAAO 엔터테인먼트는 “발리에서 열리는 본격 케이팝 콘서트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2024년 12월 27일 워터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출연진 라인업은 추후 확정되는 순서대로 공개할것”이라고 전했다.WAAO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6년부터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9차례 케이팝 콘서트와 응원 문화를 전파해온 ‘레드 엔젤’응원단이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에 등록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WAAO 엔터테인먼트의 박재현 대표는 “이번 발리 공연은 특히 레드엔젤의 10회째 케이팝 콘서트로 의미가 깊다”면서 “9월은 발리 관광성수기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틀간 행사에서 총 4만장의 티켓이 판매될 계획이며, 이 중 1만장은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특별 여행 패키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굿즈, 워터건, 음식 및 음료 등의 상품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대표는 “이번 ‘워터밤 발리 2025’를 앞두고, 사업 진행을 방해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공갈·협박 세력에 의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사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극한의 어려운 사업 환경을 호소했다.박대표는 “해외에서 한국인이 같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경찰과 이민국을 사칭하며 협박을 일삼고, 무단으로 현장을 찾아와 심리적 위협을 가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현재 관련 인물에 대해 살인 협박 및 특수 강도 혐의로 자카르타 남부경찰서에 형사 고소를 했으며 사기,공갈,협박,명예훼손,개인정보 침해,신분 위조 자금세탁 시도 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경찰청과 자카르타 경찰에 추가 고소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중간 조사 결과, 자카르타 내 일부 비공식 단체 및 특정 관계자들이 범죄에 직접 또는 묵인으로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본 사안은 공연 외적인 문제로, ‘워터밤’ 본사 및 출연 아티스트, 소속사와는 무관한 이슈다. 공연 자체는 당초 계획대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준비되고 있으며,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이미지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던 케이팝 콘서트’도 현지 대리인이 저지른 희대의 케이팝 사기행각으로 무산되며, 엄청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않고, 1년간 사업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023년 12월 2일 자카르타에서 ‘프리크리스마스 K-팝 콘서트’(엑소 첸, 아스트로 MJ, 시크릿 넘버 등 출연)를 성료하고, 그 자리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10번째 케이팝 공연에 도전하는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또한 “지금까지 레드엔젤과 함께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다. 글로벌 나눔과 화합을 실천하는 플랫폼이자, 동남아시아 지역 구호 활동과 연계된 국제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행사”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6 11:32
예능

‘재혼 발표’ 은지원, 축하 겹경사 속…“사람들이 쑥덕거리는 게 싫어서” 소신 (살림남)

은지원이 재혼을 앞두고 생일 축하를 받았다.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 오프닝에서는 MC로 활약 중인 은지원이 생일을 맞아 제작진, 출연진의 축하를 받았다.박서진이 열창하는 ‘백세인생’ 가사를 듣다 은지원은 “가사가 뭐 이래?”, “이거 먹이는 노래 아니야?”라고 되물으면서도 고마워했다.‘살림남이 은리더의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라고 쓰인 케이크도 전달받은 그는 “고맙다”면서도 “먹지도 못하는 케이크. 못 먹는 거 아니냐”며 쑥쓰러워했다. 빌리 츠키가 “오늘 팬분들이 커피차를 준비해줬다”며 녹화 현장에 은지원 팬들이 보낸 커피차를 언급하자, 은지원은 “제가 팬들에게 해드린 것도 없는데 아직까지도 성원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런가 하면 은지원은 최근 9세 연하와의 재혼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아내 공개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규는 방송 최초로 25살 연하인 아내 얼굴을 공개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내를 자꾸 밀어내는 박영규의 모습에 아내는 서운해했다. 은지원은 “저는 영규 선배님의 저런 모습이 이해가 된다”면서 “나 다음에 누구를 보겠냐. 사람들이 쑥덕거릴까 봐. 저 사람이 25살 차이나는 아내인가봐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라고 박영규를 두둔했다.한편 은지원은 이혼 13년 만에 재혼 소식을 전했다. 은지원의 예비신부는 9살 연하로 그의 스타일리스트인 것으로 전해진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 촬영을 마친 상태이고 올해 안에 가족들만 초대해 작은 규모의 비공개 예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08:47
산업

펄펄 날던 리셀 플랫폼 거품 '쭉'...네이버 크림만 나홀로 승승장구

호황으로 반짝하던 국내 한정판 리셀 플랫폼 업계의 거품이 모두 걷혔다. 최근 7년 사이 우후죽순 론칭했던 리셀 플랫폼 대부분이 문을 닫거나 모기업에 흡수합병되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네이버의 ‘크림’만 순항 중이다. 크림은 최근 북미 1위 리셀 플랫폼인 스톡엑스로부터 통합을 전제로 한 ‘러브콜’을 받으면서 득실을 저울질 중이다. 거품 걷힌 리셀 플랫폼 국내 한정판 리셀 플랫폼은 코로나19 보복소비와 함께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시가 28만원짜리 스니커즈가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품고 10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됐고 재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전문 되팔이꾼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리셀 테크’(되팔기+재테크) 시장이 돈이 되고, 마니아층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리셀 플랫폼 론칭도 늘어났다. 2018년 ‘아웃오브스탁’을 시작으로 힌터의 ‘프로그’, 서울옥션블루의 ‘엑스엑스블루’가 연달아 오픈했다. 2020년 3월 네이버 스노우가 크림을 선보였고, 7월에는 무신사가 '‘솔드아웃’을 문을 열었다. 10월에는 KT알파의 ‘리플’까지 출시되면서 한정판 리셀 플랫폼 붐이 일었다.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자 백화점에 진을 치던 되팔이꾼들이 사라졌다. 불황까지 겹치자 소비자들은 비싼 한정판보다 싸고 실용적인 쇼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플랫폼이 문을 닫고 철수하면서 2025년 현재 국내에서 활성화된 리셀 플랫폼은 크림과 솔드아웃 정도다. 살아남은 기업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그동안 크림과 유일하게 경쟁 구도를 세워온 솔드아웃은 국내 1위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아픈 손가락이다.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SLDT는 2021년 무신사에서 자회사로 독립했다. 이후 무신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SLDT에 수차례 자금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SLDT의 누적 영업업손실 규모는 지난해까지 436억원까지 부풀었다. 무신사는 결국 지난해 12월 SLDT를 흡수합병하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다만 무신사는 솔드아웃이 패션 전문 커머스 기업인 무신사의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존재이니만큼 사업은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국내 리셀 플랫폼 시장 전체가 위축되고 있다. 비단 솔드아웃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플랫폼이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솔드아웃은 처음부터 손익 보다는 ‘고객의 셀렉션’ 입장에서 출발한 플랫폼으로 이번 (모기업) 무신사와의 통합을 통해 더이상 적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야청청’ 네이버 크림 한정판 리셀 플랫폼 인기가 시들해도 네이버의 크림만은 승승장구 중이다. 2021년 선보인 개인 간 거래 중계 서비스 크림은 한정판 스니커즈부터 명품과 희소성 있는 굿즈, 전자기기까지 거래 품목을 확장했다. 특유의 감도 높은 셀렉션과 마케팅 전략이 소구력을 얻으면서 MZ는 물론 10대와 50대까지 크림을 찾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른바 ‘크더싼’(크림보다 더 싼 곳은 없다)는 입소문을 타고 ‘힙한’ 브랜드 제품을 더 싸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쇼핑 전에 크림부터 방문하고 있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22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올랐고, 매년 거래액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크림의 개별 기준 매출 1775억원으로 전년(1222억원) 대비 45.3% 증가했다. 자회사로 편입된 일본 ‘소다’의 실적을 반영하면 총 297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했다. 영업손실은 89억원으로 2023년 408억원 규모였던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북미 1위 플랫폼인 미국 스톡엑스로부터 통합을 전제로 한 러브콜도 받았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스톡엑스와 크림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양사 간 사업 통합안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기업가치 규모 4조원에 달하는 스톡엑스는 크림을 통해 북미를 넘어 아시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커머스 업계는 크림이 스톡엑스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을 정도로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스톡엑스는 동종 업계 플랫폼인 크림보다 기업가치는 크지만 성장 속도는 크게 앞서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네이버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크림의 누적 결손금이 4000억원을 넘어 선 가운데 스톡엑스와 손을 잡고 추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리셀 플랫폼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에 성공한 리셀 플랫폼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으로 크림은 사업 초기부터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아왔다”며 “북미 1위 리셀 플랫폼이 먼저 관심을 보인 것은 그만큼 크림이 순항 중이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크림측은 스톡엑스와 대화중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M&A나 조인트벤처(JV)등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크림 측은 “현재 양사가 여러 안을 주고받는 것은 맞지만, 매각이나 JV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며 “크림은 국내를 넘어 일본과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16 07:00
연예일반

민희진·하이브, 풋옵션 공방… “뉴진스 빼가기”vs“소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가 어도어 주식에 대한 민 전 대표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12일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 매매대금 청구 및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의 변론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 계약해지 확인 소송 3차 변론도 병행심리했다.민 전 대표 측은 이날 법정에서 책무 사유가 없으므로 풋옵션 행사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빼가기’를 미리 계획하고 시행했다며 주주 간 계약 해지 사유가 존재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이브 측은 “주주 간 계약 체결의 목적은 어도어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를 위해 어도어가 하이브에 손해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게 돼 있다”며 “자료를 보면 이들이 ‘뉴진스 빼가기’를 어떻게 계획했는지 그리고 그 목적이 계약 파기였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간 계약 위반 행위가 확인돼 계약이 해지됐으며 풋옵션도 효력이 없다”며 “지난해 어도어가 민 전 대표에게 지급한 급여만 27억원인데, 이렇게 큰 급여를 받으면서 뒤로는 뉴진스를 빼앗아 가려고 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빼가기’는 없었다며 시간상 선후 관계도 맞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주주 간 계약 해지가 7월, 폿옵션은 지난해 11월 초 행사,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건 11월 말”이라며 “멤버들이 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에야 ‘빼가기’를 주장할 수 있는데, 그런 행위는 12월 이후 발생했다”고 반박했다.이어 “(하이브 주장은)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민 전 대표가 입사했을 때부터 독립 레이블로 연습생을 빼앗아가 아이돌 독립 꿈꿔왔다는 황당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옵션은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 주주가 다른 주주에게 본인이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사전에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민 전 대표의 풋옵션 가격 산정 기준은 최근 2개년도(2022~2023년) 어도어 영업이익 평균치에 13배를 곱한 뒤 총발행 주식 수로 나눈 금액이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데뷔한 2022년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또 민 전대표와 어도어의 주주간 계약에 의하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보유 지분 18% 중 75%인 13.5%를 풋옵션 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민 전 대표가 풋옵션 행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26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하이브 역시 지난해 8월 공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민 전 대표를 대상으로 주주간 계약을 해지, 동시에 이번 주주간 계약해지 확인 소송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브 측은 다음 기일을 앞두고 재판부에 증인 1명을 신청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증인을 신청하지 않았다. 증인심문으로 진행되는 다음 기일은 9월 11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2 17:57
산업

일반 담배 판매량 줄었지만…전자담배 오히려 늘어

최근 5년간 전통적인 궐련(일반담배) 판매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약 두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대한금연학회의 ‘담배 제품 국내 유통시장 조사 및 흡연행태 심층 분석 연구’에 따르면 2018년 약 64억 갑이던 궐련 판매량은 2023년 약 62억 갑으로 3.2%가량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541만 유닛에서 1억2220만 유닛으로 1.9배로 급증했다.가장 심각한 문제는 가향담배의 확산세다. 2013년 전체 담배 판매량의 9.8%에 불과했던 가향담배 비중은 2023년 46.7%로 치솟았다. 지난해 상반기엔 48.0%로 시장 절반을 차지했다.냄새 저감 기술 등을 이용한 신종 담배는 젊은층과 여성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신종 담배가 흡연에 대한 경각심과 부정적인 인식을 낮추고, 흡연이 편리한 대체재가 공존하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서다.이 같은 우려는 통계로 방증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성인의 궐련 흡연율은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엔 성인 남녀 흡연율이 전년 대비 동반 상승하면서 반등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0대 남성의 흡연율은 2022년 32.5%에서 2023년 42.1%로 9.6%포인트 급등했고, 20대 여성은 5.8%에서 12.1%로 6.3%포인트 늘었다. 분석 결과 여성 흡연자는 남성보다 한 번에 사들이는 담배 구매량이 더 많았다.연령대별로 20대는 액상형 전자담배, 30대는 궐련형 전자담배, 60대 이상은 궐련을 선호했다.학회 측은 “다양한 담배제품이 나오면서 일부 인구 집단에선 전통적인 담배인 궐련이 다시 늘어나는 등 복잡하고 위험한 흡연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2025.06.12 17:05
연예일반

‘영탁 명예훼손’... 영탁막걸리 대표, 유죄 확정 [왓IS]

트롯 가수 영탁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예천양조 대표 백모씨에 대해 2심의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을 그대로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예천양조 지사장 조모씨도 같은 형량을 확정받았다.2020년 백 대표는 영탁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영탁막걸리’를 출시했다. 이후 양측은 광고 재계약 협의와 상표권 등록 과정에서 분쟁을 벌였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 측이 연간 50억, 3년 동안 총 150억원의 과도한 요구를 했다”며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예천양조 서울경기지사장 조모씨는 영탁의 어머니에게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영탁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1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상표권 협상이나 그동안 만남에서 있었던 사실을 허위 사실과 교묘히 섞어 언론과 대중에게 갑질이 있었던 것처럼 공표해 영탁 측의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했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심에서 이들의 형량은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으로 감형됐다. 백씨의 일부 발언을 허위 사실 명예훼손죄가 아닌,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인정한 것이다. 대법원은 검찰과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해 판결을 확정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2 11: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