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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바디프랜드 ‘팔콘’ 시리즈 출시 1년 반만에 판매 5만대 돌파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의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팔콘 시리즈가 출시 이래로 월 평균 3000대 이상 팔리며 출시 1년 반 만에 판매량 5만 5000대를 넘어섰다. 콤팩트 안마의자 시장을 겨냥한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팔콘 시리즈 4종(팔콘, 팔콘S, 팔콘SV, 팔콘i)이 출시 이래 2025년 3월까지 월 평균 3000대씩 꾸준히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팔콘 시리즈는 지난 2023년 9월 출시한 ‘팔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총 4종의 제품을 운영 중인 바디프랜드 스테디셀러 시리즈다. 바디프랜드의 독자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대중화를 목표로 출시된 헬스케어로봇으로서, 동일 가격대의 국내 마사지체어 중 유일하게 코어 근육과 하체를 스트레칭하며 마사지 할 수 있는 제품이다.팔콘은 두 다리부가 독립적으로 구동돼 코어 근육의 스트레칭을 돕는 혁신 기술이 마사지체어에 탑재되어,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실제 오리지널 ‘팔콘’은 출시 2주만에 단일 매출액 100억원 달성, 출시 2개월만에 1만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팔콘 시리즈의 강점은 헬스케어로봇 기술 탑재, 월 1만원대 렌탈료(최대 혜택 기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요약된다. 바디프랜드 측은 팔콘 시리즈를 기점으로 안마의자의 스탠다드가 새롭게 정의되었으며, 구매 진입장벽을 낮춰 폭넓은 수요를 창출해 헬스케어로봇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헬스케어가전 시장에서 헬스케어로봇 팔콘 시리즈의 식지 않는 인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전신을 움직이며 마사지하는 마사지의 본질을 빠짐없이 구현하면서도 가격과 디자인 모든 면에서 균형을 이뤘기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2 15:43
IT

백기 든 유튜브 뮤직…"국산 서비스 경쟁력 강화 계기"

'끼워팔기' 전략으로 국내 음원 스트리밍 1위를 꿰찬 유튜브 뮤직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를 앞두고 백기를 들면서 토종 서비스들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법 위반 의혹을 받는 구글은 공정위에 동의 의결(자진 시정)을 신청했다.공정위는 구글이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을 판매하면서 유튜브 뮤직을 혜택으로 제공한 행위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보고 제재를 검토 중이었다.공정위 측은 "현재 구글과 동의 의결을 협의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과 심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구글은 한국에서 단일 요금제를 고수하고 있다. 기존 대비 40% 이상 저렴하게 광고 없는 영상만 보장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미국 등에 선보였는데 출시 예정 국가에 한국은 빠져 불만을 샀다.지난해 공정위가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구글코리아에 발송한 만큼, 동일한 요금제를 한국에도 내놔 제재를 피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유튜브가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넘어선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자 혜택으로 묶인 유튜브 뮤직도 덩달아 입지를 빠르게 넓혔다. 2023년 들어 절대 강자로 꼽혔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을 처음 누른 이후 왕좌를 지키고 있다.올해 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유튜브 뮤직이 902만명으로 2위 멜론(662만명)을 압도했다. 작년 10월 무료 요금제를 출시한 스포티파이(320만명)가 지니뮤직(261만명), 플로(183만명)을 제쳤다.다만 유튜브가 멤버십 요금을 2023년 12월 약 43% 기습 인상한 여파로 유튜브 뮤직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구글의 시정안이 아직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건전한 경쟁 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이어지던 국산 서비스의 이용자 감소세는 해소된 상황"이라며 "저렴한 유튜브 요금제 출시는 국산 서비스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2 08:20
e스포츠(게임)

공정위, 아이템 확률 뻥튀기한 그라비티·위메이드에 과태료 부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그라비티와 위메이드가 확률형 아이템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보고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공정위는 그라비티와 위메이드가 각각 '라그나로크 온라인', '나이트 크로우'를 운영하면서 확률형 아이템 구매․사용 시 획득할 수 있는 구성품의 획득 확률 정보를 거짓 또는 과장해 알리거나, 은폐․누락 하는 등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 또는 소비자와 거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250만원씩 총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용자들에게 '의상 인챈트 스톤 상자32', '부스터 증폭기', '봉인된 보스카드 뚝딱상자' 등 확률형 아이템 3종을 판매하면서 '의상 인챈트 스톤 상자32'의 경우 구성품들의 획득 확률을 최소 약 1.18배에서 최대 8배까지 높게 거짓으로 알렸으며, '부스터 증폭기'는 희귀 구성품의 획득 확률을 약 5배 과장해 알렸다. '봉인된 보스카드 뚝딱상자'는 구성품별 획득 확률이 당초 2.5%에서 2.272%로 낮아졌는데도 이를 공지하지 않았다.위메이드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나이트크로우'에서 확률형 아이템인 '조화의 찬란한 원소추출'을 판매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이 획득할 수 있는 구성품들의 획득 확률을 최소 약 1.76배에서 최대 약 3배까지 높게 거짓으로 안내했다.다만 이번 사건은 두 게임사가 법 위반 사실을 스스로 시정하고, 소비자들에게 확률형 아이템 구매 대금을 환불하는 등 소비자 피해 보상 조치를 실시했다는 점을 감안해 공정위는 과징금이 아닌 과태료를 부과했다.공정위 측은 "앞으로도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놓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확인 시 엄정하게 제재하는 것은 물론, 실효적인 재발 방지와 소비자 피해 구제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1 14:18
영화

유아인 ‘하이파이브’, 6월 3일 개봉 확정 [공식]

유아인 주연의 ‘하이파이브’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배급사 NEW 측은 21일 영화 ‘하이파이브’의 6월 3일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하며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 매 작품 독특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독창적인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은 강형철 감독 신작이다. 당초 2021년 11월 크랭크업해 2023년 6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 논란으로 개봉이 연기됐다가 2년여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공개된 론칭 포스터에는 심장을 이식받은 태권소녀 완서, 폐를 이식받은 작가 지망생 지성, 신장을 이식받은 후레쉬 매니저 선녀, 간을 이식받은 FM 작업반장 약선, 마지막으로 각막을 이식받은 힙스터 백수 기동까지 의문의 기증자로부터 장기를 이식받고 초능력이 생긴 다섯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빛을 내뿜고 있다. 팀 ‘하이파이브’ 멤버로는 ‘사바하’로 데뷔한 이재인을 필두로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 연기력부터 매력, 존재감까지 다 갖춘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오정세와 박진영이 가세해 기대를 더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1 08:35
산업

선명한 빨간색 간판 '시바'…테무 전초기지 "한국 진격 이상 無"

대한민국에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하 C커머스) 바람이 거세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본격적으로 국내 진출한 지 만 2년 만에 쿠팡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꿰찬 가운데, 또 다른 C커머스 업체인 테무가 국내 직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C커머스 최초로 경기도 김포시에 초대형 물류센터까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으며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됐던 배송까지 해결하는 분위기다.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 규모와 속도, 초저가 정책으로 밀어붙이는 테무를 바라보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테무가 한국 점령의 전초기지로 삼은 김포 물류센터를 직접 찾아가봤다. 낯선 빨간색 글씨 ‘시바’ 지난 11일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6871-22를 내비게이션에 찍었다. 쭉 뻗은 자유로를 내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포 일대에서도 유난히 크고 세련된 물류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연 면적 약 5만평(16만5000㎡),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에 달하는 테무의 국내 첫 물류 전진기지였다. 차에서 내려 물류센터에 가까이 다가가자 건물 최상단에 붙은 낯선 발음의 빨간색 대형 간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영문으로 선명하게 새겨진 ‘SHIVA’(시바)였다. 시바로 간결히 표현된 시바로지스는 중국 C커머스 글로벌 물류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풀필먼트·국제특송·통관·포워딩까지 이커머스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화물 보관 및 분할 배송을 하는 3자물류(3PL) 외에도 물류 계획과 조정, 운영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4자물류(4PL)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바로지스는 테무를 대행해 김포 구래의 물류센터를 계약한 주체다. 시바로지스가 국내 테무 물류센터의 운영 일체를 맡고, 국내 물류와 상품 보관·운영지원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쉽게 말해서 시바로지스가 시행사이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시공사를 맡아 수익은 함께 셰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건물을 한 바퀴 둘러보는 내내 감탄사가 나왔다. 동부건설이 지난해 준공한 만큼 전반이 최신식이었다. 당장 조업이 가능한 상하차 시설은 물론 상·저온 복합설비를 고루 갖추고 있었다. 압권은 입지였다. 김포 구래는 주변에 항만이 있어서 중국 본토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수도권과 1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아 당일 배송이 가능한 입지였다. 테무가 장기 임차계약을 맺을만했다. 물류가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아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드문드문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내부 사정을 잘 하는 관계자는 “테무 한국 총괄 사무실이 10층에 들어와 있다. 테무 직원들이 실무 준비를 위해 자주 왔다 갔다 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 직원들도 오간다”고 귀띔했다. 이어 “현재는 3개 층만 점거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물동량이 늘어나고 사업이 확대되면) 물류센터 전체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테무가 김포 구래동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번지면서 인근 부동산은 사뭇 밝은 분위기였다. 대규모 물류센터의 특성상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가 다수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라 침체한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엿보였다. 인근의 부동산 중개사무소 직원 A씨는 “축구장보다 큰 규모의 테무 물류센터가 생기면서 미리 근처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 등을 선점 매수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전초기지 세운 테무 ‘한국 진출 순항 중’이커머스 업계는 김포에 배송 인프라까지 갖춘 테무가 한국 시장 장악에 고삐를 쥐었다고 보고 있다. 2023년 10월 국내에 앱을 출시한 테무의 유일한 약점은 배송이었다. 국내에 없는 초저가 상품으로 무장했지만, 배송 속도가 너무 느리다 보니 경쟁력을 단번에 키우기 쉽지 않았다. 한국은 빠른 것에 익숙하다. 쿠팡 외에도 네이버쇼핑, 11번가,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익일·당일·지정일·주말 배송 등 소비자 맞춤형 빠른 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다. 때로는 보름을 넘기는 테무의 배송 속도는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았다. 하지만 테무가 한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을 미리 국내 물류센터에 보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존에 1∼2주가 걸리던 배송 기간을 1~2일 안으로 단축할 수 있다. 테무로서는 김포 물류센터를 통해 초저가와 빠른 배송까지 동시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미 국내 진출을 위한 ‘예열’은 끝났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4년 이커머스 앱과 브랜드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테무는 한국 시장에서 지난해 약 14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139% 성장한 수치다. 업계는 추후 물류센터가 활성화할 경우 배송까지 갖추면서 테무의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김포 구래 물류센터를 통해 테무 외에도 C커머스 업계 큰손들의 한국 진출도 연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업계 일각에서는 김포 구래 물류센터 내에 테무만을 위한 공간 외에도 타오바오(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나 틱톡(동영상 공유플랫폼) 등에서 커머스 사업을 전개 중인 중국 대형 벤더사들이 함께 들어왔다는 소문이 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무는 중국 본토를 통한 직구가 기본 베이스라 현재로서는 물동량이 많지 않다”며 “시바로지스가 김포 물류센터를 임대하면서 테무 외에도 중국 내 대형 벤더사들도 함께 계약해 들어와 같이 쓰는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아직 테무의 콧대는 높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로컬라이징(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 플랫폼에 한국산 상품 채널인 ‘케이베뉴’(K-venue)를 만들어 한국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반면 테무는 모기업 핀둬둬그룹의 정책에 따라 현지화에 별 관심이 없다. 또다른 업계의 관계자는 “테무가 최근 L2L 방식을 도입했지만, 기본 원칙은 글로벌 공통적으로 직구”라며 “테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달리 현지화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커머스 격전지 된 한국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242조 원대로 중국·미국·영국·일본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 최근 수년 사이 한국이 C커머스의 격전지로 떠오른 배경이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각각 912만4000명, 82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에 이어 2~3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테무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이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800달러(약 117만원) 미만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제외 해주는 ‘소액 면세 기준’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 고공 성장한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무의 시선이 한국으로 향하자, 국내 이커머스 업계와 유통가는 긴장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 B사의 관계자는 “C커머스는 자본력을 쏟아붓는 규모가 다르다”며 “초저가 정책에, 무료 배송 및 반품까지 더해지면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반면 C커머스의 테무의 직진출을 소비자의 쇼핑 선택권이 확대되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다른 관계자는 “한국 언론이 다소 과하게 공급자 중심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소비자들도 이런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닌가”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C커머스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키우기 어려워지면서 한국 진출에 더욱 공격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시바로지스 측은 보도가 나간 뒤 본지에 테무와 김포 물류센터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알려왔다. 시바로지스 대표는 본지에 "김포 구래 물류센터는 시바로지스의 자체 물류회사로서 풀필먼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계약한 것"이라며 "우리는 테무의 김포 물류센터를 계약한 주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바로지스 대표는 "해당 물류센터는 한국제품의 중국 역직구 외에도 중국 기업의 한국 진출 등을 돕는 양방향 물류센터로 사용 예정이며 테무와는 관계가 없다"며 "현재 물류센터 10층에도 테무 직원이 아닌 시바로지스 직원들만 들어와 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4.21 06:50
스타

‘표절 논란’ 유희열, 3년만 복귀 첫 소감…“살면서 가장 떨려” (배캠)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18일 유희열은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유희열은 휴가를 떠난 DJ 배철수를 대신해 오는 21일까지 4일간 진행을 맡는다.이날 유희열은 “이 자리에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반가움을 표시해주는 분들, 소리 없이 들어주시는 분들, 불편함을 느끼실 모든 분께 감사함과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는 어색함에 사과의 말씀을 같이 전한다”고 운을 뗐다.또한 유희열은 “2016년, 2019년 ‘배캠’ 대타 DJ를 맡은 후 6년 만에 인사드리는 것이라 너무 떨린다”며 “머리가 깨질 거 같이 하얘졌다. 살면서 제일 떨리는 순간이다. 그러다 보니 목소리가 잠기는 느낌도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본모습을 여과 없이, 한편으로는 누가 되지 않도록 나누겠다. 여러분들도 사연 편하게 보내달라”고 덧붙였다.유희열은 지난 2022년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유희열의 곡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당시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두 곡이 유사성은 있으나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다른 곡들까지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유희열은 활동을 중단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20:21
연예일반

태민, 노제와 열애설 부인 “친한 동료…억측 자제” [전문]

샤이니 태민이 댄서 노제와 열애 의혹을 부인했다.태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17일 “태민과 노제는 같이 일을 해 온 친한 동료 사이”라고 선을 그으며 “향후 지나친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열애설 확인이 늦어진 것에 대해 “태민의 지속적인 스케줄로 인해 확인이 다소 지연됐다”며 양해를 구했다.앞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태민과 노제로 추측되는 남녀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두 사람은 다정한 연인의 모습이었고, 이는 태민과 노제의 열애설로 이어졌다.한편 노제는 Mnet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댄서로, 2023년 태민의 ‘길티’ 댄서로 활동했다. 다음은 태민 측 공식 입장안녕하세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입니다.태민의 지속적인 스케줄로 인하여 확인이 다소 지연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은 같이 일을 해 온 친한 동료 사이입니다. 향후 지나친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7 12:37
생활문화

[정다정 다정다감] 측은지심, 나와 다른 세계를 이해하려는 따뜻한 호기심

올해 고등학생이 된 아들이 갑자기 공부를 시작했다. 중학교 내내 놀았는데 신기하게도, 입학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갑자기 태세 전환을 했다. 남자아이들은 마음을 잡으면 달라진다고 했는데… 드디어! 핸드폰 화면을 가고 싶은 대학 로고로 바꾸고, 나름 열심히 한다.하지만 3년간 쌓인 격차를 따라잡는 일은 쉽지 않은듯하다. 첫 모의고사를 치르고 “잘 봤다”며 웃는 아들을 응원했지만, 나중에 아들 책상에서 조심스레 채점지를 들여다보니 마음이 아렸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결과는 냉정했다. 다들 열심히 공부하기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자식 농사만큼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없다. 아이들은 내 몸으로 낳았지만 정말 나와 다른 존재들이다. 부모가 되는 것도 처음이라, 웃고 울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십수 년째 배워가는 중이다. 사춘기 아들은 옷을 벗어서 아무 데나 던졌다. 샤워 후에 욕실 바닥에 널브러진 속옷을 보면 열불이 났다. 귀찮음 때문이었겠지만, 무시당하는 듯한 서운함이 밀려오곤 했다. 그래서 속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화를 내기도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내가 하는 잔소리가 어디론가 흩어져버리는 느낌이었다.그런데 아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좌절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처음으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미 격차가 있다. 기특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전히 옷을 벗어 방바닥에 던져두지만, “엄마가 빨래 바구니를 사서 줄 테니 거기에 옷을 넣어볼래?”라는 말이 나왔다. 공부하느라 힘들겠다는 마음이 앞서니 즉각적으로 반응해 화를 내기보다는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하며, 사람에게는 누구나 차마 다른 사람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그가 주장한 네 가지 마음 중에 다른 사람의 불행을 가엾고 불쌍하게 여기는 ‘측은지심’이 있다. 맹자는 제자 공손추와의 대화에서 어린이가 우물 속으로 빠지는 것을 보게 되면, 누구라도 측은한 마음을 갖고 구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의 일련의 사건들로 나는 측은지심을 다른 사람의 불행을 가엽게 여기는 마음에서 나아가 나와 다른 세계를 이해하려는 호기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측은지심이 생기면 다른 것을 지적하거나 불평하려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비슷한 깨달음을 얻었던 또 다른 경험이 떠올랐다. 최근 독서모임에서 문요한의 ‘관계를 읽는 시간’을 읽었다. 이 책은 사람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심리적 관점이 다르고, 그 차이가 관계 속 행동으로 드러난다고 이야기한다. 단순한 성격 차이를 넘어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할 때 진짜 소통이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누군가는 리드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안정감을 중시한다.모두가 같은 기준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한 리더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스타트업의 대표인 그녀는 유독 한 직원과 부딪혔다. 지배형인 그녀와 달리 갈등이 생겼을 때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는 그와 사사건건 부딪혔다. 처음에는 너무너무 화가 났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사람의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도 참 안 됐다. 나 같은 지배형인 리더를 만나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놀랍게도 그날 이후로 그녀는 조금 더 너그럽게 그를 대하게 되었다.아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사정이 있었다. 귀찮음도 있고, 정리 정돈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하니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예전 같으면 화부터 났을 장면 앞에서도 웃음이 났다. 이해는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결국 내 마음을 여유롭게 하는 길이었다.측은지심은 남을 위해 베푸는 덕목이 아니다. 내 안에 여유와 이해를 키우는 힘이다. 요즘 나는 나 자신에게도 측은지심을 건넨다. ‘너도 참 애썼다’고, ‘괜찮다’고 따뜻하게 응원해 주려 한다. 오늘, 당신도 나와 다른 세계를 향해 따뜻한 호기심을 건네보기를.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4.17 07:05
스타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혐의 인정…”잘못된 판단” 선처 호소

방송인 유영재가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16일 수원고법 형사2-3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영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유영재 측은 이날 혐의를 인정하며 “피고인이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알게 돼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이라며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유영재 측은 양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유영재는 “고통 받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한순간 잘못된 판단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재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 A씨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으나 지난해 4월 이혼했다.1심은 유영재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검찰은 유영재 측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구형과 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6 16:44
뮤직

이달소 5人 vs 블록베리 전속계약무효소송 17일 선고…결과는 [왓IS]

그룹 이달의 소녀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와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이 1년 8개월 만에 나온다. 이달의 소녀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 1심 선고기일이 17일 오전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앞서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의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계약의 전제인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져 협력에 기초한 매니지먼트 업무 및 연예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해당 가처분에서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승소했지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과거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한 것 때문에 2023년 1월 패소했다. 이에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그 해 6월 항고해 가처분 인용 판단을 받은 뒤, 8월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현재까지 소를 이어오고 있다. 1년 반 넘게 진행된 소송에서 멤버 5인 측은 블록베리가 부당한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사기 배임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블록베리로부터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전속계약 종료일이 임박해 계약 관계를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블록베리 측은 멤버 5인이 부속계약 제안에 응해 전속계약서를 변경한 뒤 수익배분약정을 체결,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합의까지 했다며 수익분배조항을 이유로 이 사건 전속계약이 무효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현재 하슬은 아르테미스로, 여진·고원·올리비아 혜는 루셈블로 각각 활동하고 있으며 이브는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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