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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환상적 라이브→예측 불가 현장감… 믿고 듣고 보는 음악 여행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이 한층 무르익은 음악 케미스트리로 둘째 날 버스킹을 완성했다.지난 9일 방송된 KBS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2회에서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두 번째 날을 맞은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멤버들은 안신애가 만든 호텔 조식급 아침 식사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첫째 날 함께한 버스킹과 여행의 여운을 나누던 소향은 “스페인이 정말 열정적인데 한과 슬픔이 있다. 슬픔을 열정으로 이겨낸 듯하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팀이 첫 버스킹을 펼치는 모습은 마요르카 현지 신문에 실리며 놀라운 화제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감을 충전한 멤버들은 “딱 한 번 했는데 기사로 났다.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인이다. 앞으로 진짜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합주 연습에 돌입한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한층 무르익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안신애는 “음악은 약속의 예술이다. 무언가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면 굉장히 불안해지는데 지금 그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크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마요르카 대성당의 야외 정원에 다다른 멤버들은 버스킹 중이던 현지 첼리스트와 즉흥 공연으로 분위기를 예열했다. 헨리와 자이로는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바이올린, 기타, 첼로의 흥겨운 합연을 완성했다. 자이로와 구름의 기타 연주와 안신애의 보컬이 더해진 ‘어 사우전드 이어즈’(A thousand years)도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천년의 역사를 지닌 대성당을 등지고 지중해 바다를 바라보며 본격적인 버스킹이 시작됐다. 먼저 화사는 연습생 시절부터 불러온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소향은 현실의 압박을 견디는 예술가들을 위로하는 ‘엔젤’(Angel)을 각각 열창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소향의 무대에 화사는 “들을 때마다 놀랍다”라며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더했다.이어 화사, 소향, 안신애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로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매력적인 3인 3색 파트에 이어 감미롭게 화음을 맞추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전율을 일으켰다. 이들은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와 해당 곡의 번안곡인 ‘난 괜찮아’를 합친 무대로도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자신의 히트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로 특유의 당찬 에너지를 발산한 화사는 안신애와 열정적인 댄스까지 선보여 환호를 자아냈다.노을 질 무렵 소향은 ‘잊지 말아요’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터뜨려 같은 출연진은 물론 관객들의 역대급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자이로는 “누나가 갖고 있던 보컬에 대한 제 선입견이 완전히 깨진 노래다. 진짜 노래를 잘하시고 감정 표현도 되게 풍부하신 다 되는 가수”라며 깊은 감명을 표했다.안신애는 ‘할렐루야’(Hallelujah)로 포근한 감성을 전했다. 공연이 끝나도 자리를 뜨지 않는 관객들을 위해 헨리와 화사는 마지막으로 ‘올웨이즈 리멤버 어스 디스 웨이’(Always Remember Us This Way) 무대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저마다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낭만을 만끽했다.‘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팀의 웰메이드 버스킹을 지켜본 관객들은 “우연히 이렇게 멋진 그룹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기뻤다”, “K팝은 들어본 적 있는데 이런 스타일로 들어본 적은 없다”, “목소리가 정말 아름다웠고 하모니도 정말 사랑스러웠다”, “배들이 찬 항구에서 일몰과 함께 들었던 음악이 아주 강렬하고 아름답게 기억될 것 같다” 등 감상평을 전하기도 했다.‘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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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가수' 박산희 "마마무 음악 자주 들어, 솔라 만나 신기했죠"

박산희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 출연은 도전이었다. 주변 권유로 시작하게 된 오디션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본인도 빠져들었다. 도전의 결과는 성공적. "팝송이 익숙했던 내가 7090 가요를 부르며 중장년층과 소통할 수 있다니"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박산희는 이 기회를 발판삼아 "좋은 영향력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거창한 미래를 그려간다. -프로그램 끝난 소감은. "생각보다 길게 촬영했다. 정말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여름방학이라 놀았을 시간에 알차게 보냈다. 무엇보다 배운 것들이 많다. 홀가분한 마음도 든다. 가요를 잘 부르는 사람이 아닌데 도전하면서 많이 배웠다. 노래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생겼다." -MC 성시경은 어땠나. "사실 성시경 선배님 음악을 많이 알진 못했다. 예능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했고 특히 '마녀사냥'을 재밌게 봤다. 실제로 뵈니까 느낌이 달라서 신기했고 감회가 새로웠다." -지원 계기가 궁금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나간 CJ ENM의 웹 오디션을 본 '새가수' 작가님 연락을 받았다. 사실 '슈퍼밴드2'와 고민했다. '새가수'는 가요를 부르는 프로그램인데 자신이 없어서 망설였다. 그러다 주변에서 오히려 '네 약점을 부딪쳐보자'고 조언해줘서 나름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옛날 가요를 부를 일도 없을 것 같았다." -옛날 가요에 대해 흥미가 있었는지. "올드팝을 좋아한다. 7090 가요는 올드팝에 비해 많이 알진 못하지만 부모님이 음악을 많이 들었다. 이문세, 산울림 그런 명곡들을 많이 들려주셨다. 나름의 향수를 가지고 할 수 있었다." -곡 선택의 기준이 있다면. "우리가 하고 싶은 곡 고르면 제작진분들과 상의하는 방식이었다. 진짜 좋아하는 곡을 불러야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원래 좋아하는 '고양이' '개여울'을 택했다. 기분 안 좋으면 표정에 티나는 스타일이라 기분 좋은 노래 위주로 골라봤다." -추천해주고 싶은 무대는. ""3라운드 '고양이', 제일 좋아하는 곡이고 제일 만족도가 높았다. 스타일링 조언을 받아 나름 비주얼도 파격적으로 시도했다. 내가 생각한 무대마다 이미지가 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거랑 스타일 선생님이랑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가장 떨렸던 무대는. "1라운드 한영애 선생님 노래를 준비했을 때 한영애 선생님이 심사석에 앉아계셨을 때. 정말 태어나서 노래해본 무대 중 제일 떨었다.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니까 떨린다. 진짜 손에 땀이 나고 손이 떨리고 바이브레이션을 그렇게 많이 하는 보컬이 아닌데 자동으로 걸렸다. 그리고 떨어졌다. 하하. 패자부활전 때는 이미 한 번 떨어진 상태라 더는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인드로 덜 떨었더니 합격했다." -인상 깊은 심사위원 멘트를 소개해달라. "배철수 선생님께서 '잘하는 것 하나만 잘하면 된다'고 해주셨던 말이 기억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음악 처음 할 때는 멋모르고 즐겁게만 했는데 이제 여러 가지 상황들에서 상처를 받은 경험들이 생기니까 조심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 말을 싹 치유해주는 위로받는 순간이었다." -어떤 상처들이 있었는지. "'젊은 여자가 좀 우중충하고 우울해 보인다'란 말을 많이 들었다. 말을 느리게 한다는 등 음악 외적인 지적이 많았다. 개인 성향에 대한 조롱을 듣게 됐고, 가요를 부르면 노래가 죽는다는 말도 들었다. 물론 노력해야 할 부분이긴 하다." -개인적 반가웠던 심사위원을 꼽자면. "마마무를 좋아한다. 아이돌 그룹 노래를 찾아 듣는 편은 아닌데 마마무 노래는 다 좋아서 즐겨 듣고 멤버 솔로 활동도 지켜봤다. 솔라 심사위원 유튜브 구독자이기도 하다. 나를 구독자 애칭으로 불러줘서 기뻤다." -롤모델은 누군가. "새소년 황소윤이다. 행보가 멋지신 것 같다. 가사도 좋고 인터뷰를 봤는데 '마이크 쥔 사람은 더 똑똑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배우고 발전하려고 한다'는 말이 좋았다. 나도 영향력을 갖게 된다면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겠다는 목표가 있다. 내 가치관을 음악으로나 다른 방식으로나 좀 세상에 보이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방송 출연 후 달라진 점이 있나. "아빠 친구들이랑 통화를 많이 했다. 아빠가 자꾸 바꿔주셔서 여러 번 통화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장문의 문자로 응원을 해줬는데 울컥했다. '많이 지치고 무기력했는데 매주 기다려지는 게 덕분에 생겼다. 힘이 많이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결승 생방송 끝나고 읽고선 울음이 터졌다."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 말을 잘 못 해서 가능할진 모르겠는데 예능이라도 뭐든 좋다. 원래는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만 하려는 성향이라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앞으론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싶다." -박산희 매력을 어필해달라. "무대 위와 아래에서의 태도와 분위기가 다르다. 심사위원이 해주신 말씀인데 '무대 밑에선 말도 못하고 좀 맹해 보이는데 무대 올라가면 집중해서 몰입감 있게 하는구나'. 무대 위에서 돌변하는 반전매력의 소유자다. 앞으로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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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충전' 마마무, '딩가딩가'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마마무가 선공개곡 '딩가딩가(Dingga)' 오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마마무는 19일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미니앨범 '트래블(TRAVEL)'의 수록곡 '딩가딩가(Dingga)'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선보이며, 컴백 임박을 알렸다. 영상 속 마마무는 데님 팬츠에 컬러풀한 스포티룩을 매치해 레트로 느낌 속에도 힙한 매력을 드러냈다. 자신들만의 '뉴트로 힙'으로 무장한 마마무는 따분한 일상에서 탈출, 마스크를 벗은 채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맞춰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딩가딩가해 친구들 모아"라는 노랫말과 펑키한 사운드, 그에 어울리는 퍼포먼스가 벌써부터 대박을 예감하게 한다. 이 노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모두가 힘든 요즘 '딩가딩가'하며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현 상황 속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마마무만의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냈으며, 올가을 '비타민 D'가 부족한 리스너들에게 마마무 표 '레트로 펑키'로 행복 에너지를 전해줄 예정이다. 마마무는 11월 3일 새 미니앨범 '트래블(TRAVEL)'을 발표한다. 해 첫 완전체 컴백인 만큼 높은 완성도를 위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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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하반기 출격…여름 가요계 눈치싸움

싹쓰리가 치고 가면 방탄소년단이 컴백한다. 올 여름 톱스타들의 잇단 컴백에 가요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방탄소년단은 26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8월 21일 싱글 컴백을 알렸다. 그간 앨범 형태로 방대한 세계관을 풀어냈던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싱글로 컴백을 알린 것은 오랜만이다. 신선한 컨셉트의 자켓도 촬영하며 구색을 갖췄다. RM은 "작업 중인 앨범은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주 톡톡 튀면서 신나는 곡을 만나게 됐고 시도해 보고 싶었던 스타일의 노래 중 하나다. 여러분들께 하루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싱글을 먼저 발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진에 따르면 이번 싱글이 새 앨범에 포함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제목조차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탄소년단만의 특별한 서머송이 될 전망이다. 멤버들은 코로나 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힘들어하고 있을 음악 팬들을 위해 활력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곡을 준비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으로는 정말 새로운 시도"라며 영어 가사라고 덧붙였다. 뷔는 "가이드 녹음을 해보니 영어 가사가 곡에 잘 붙어 새로운 느낌이 나왔다. 영어로 부르는 것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민은 "우리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사실상 무산이 됐고, 그러면서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허탈과 무력감을 느꼈다. 앨범을 작업하면서 우리만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며 기대를 당부했고, 정국은 "즐겁게 작업한만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신나는 곡이니까 에너지를 듬뿍 충전했으면 좋겠다.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하루빨리 함께 신나게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팬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방탄소년단의 컴백 선언에 가요계는 다시 긴장상태가 됐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올 초 코로나 19로 컴백을 미뤘다가 여름으로 일정을 확정했는데 톱가수들이 앞뒤로 나와있어 고민이 크다. 싹쓰리가 잘 될줄은 알았지만 상상 이상의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그 여름을 틀어줘'를 발매한 싹쓰리는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데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효리, 비, 유재석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는데, 대중의 취향까지 저격한 노래들로 여름 가요 시장을 휩쓸었다. MBC '쇼! 음악중심' 뿐만 아니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확정했으며, 다른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도 시청자 출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8월 1일엔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발매돼 싹쓰리를 향한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효리는 코드쿤스트와 협업했고, 비는 마마무와 컬레버레이션한 남미 스타일의 곡을 만들었다. 유재석은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를 만든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와 재회, 중독성 강한 '두리쥬와'를 녹음했다. 싹쓰리의 계속된 신공 공세와 방탄소년단까지 특급 컴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돌 소속사 측은 "컴백 일정을 미뤄놓고 상황을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인을 키우고 있는 매니저는 "대형 가수들이 컴백할 때 음악방송 라인업에 껴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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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마마무 화사, 절친과 오붓한 피크닉

'나 혼자 산다' 마마무 화사가 소중한 인연과 함께 특별한 피크닉을 떠난다.19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화사가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하며 버팀목이 돼 주었던 절친과 함께 오붓한 피크닉을 떠나 제대로 힐링 에너지를 충전한다. 18살 연습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소중한 절친과 마음이 뭉클하는 대화를 나눈다. 강렬했던 화사의 첫인상부터 배고프고 힘들었던 시절 절친에게 매우 고마웠던 에피소드까지 모두 쏟아내 웃음과 감동으로 안방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이날 화사는 완벽한 피크닉을 위해 자신만의 소울이 담겨 있는 그릇을 제일 먼저 챙긴다. 그러나 막상 가져온 재료들에 대한 레시피는 모른 채 근거 없는 자신감만 준비한다고. 즉석에서 독창적으로 발명한 요리법으로 만든 음식은 어떤 맛으로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또 차를 새로 산 화사는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한 엉뚱 발랄 고사를 지낸다. 아침부터 눈 뜨자마자 준비한 남다른 준비물들과 독특한 방식으로 지내는 고사는 일반적인 방법보다 2프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 폭소케 한다.독창적이고 특별함 가득한 화사의 따뜻한 하루는 19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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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vs베리베리vs윗츠, 2019년 1월 신인 보이그룹 전쟁

2019년 신인 보이그룹들 데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마마무 소속사' RBW의 첫 보이그룹 원어스(ONEUS)와 빅스를 잇는 그룹을 준비 중인 젤리피쉬의 베리베리(VERIVERY), JBJ 출신 김용국 소속사 춘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윗츠(WITZ)가 데뷔 소식을 알렸다.원어스와 베리베리는 내년 1월 9일 동시 데뷔한다. 원어스는 RAVN(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으로 구성된 6인조 그룹이다. '팬 한 명 한 명(ONE)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우리(US)'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US)가 함께 모여 하나(ONE)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데뷔 프로젝트 '데뷔하겠습니다'를 통해 총 6번의 공연과 버스킹을 가지고 실전을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올레 TV 모바일 리얼리티 '연습생 Real Life 데뷔하겠습니다', MBC뮤직 '당 충전 프로젝트! 매점 오빠는 영업 중'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고 지난 9월에는 형제그룹 원위와 함께한 팬송 'LAST SONG'을 공개하고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베리베리는 젤리피쉬가 빅스에 이어 약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라틴어로 ‘진실’을 의미하는 ‘VERI(베리)’와 영어로 ‘매우’, ‘정말’을 뜻하는 ‘VERY(베리)’가 더해져 ‘정말 진짜’라는 진정성 있는 뜻을 담고 있다. 데뷔 전 리얼리티 '지금부터 베리베리 해'로 매력을 발산했다.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부터 작사, 작곡,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 다재다능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데뷔 전 리얼리티 OST ‘Super Special(슈퍼 스페셜)’의 뮤직비디오는 국내 가수 최초로 롯데타워 118층에서 촬영해 화제가 됐다. 멤버들이 직접 오피셜 뮤직비디오와 다른 버전의 DIY 뮤직비디오도 제작해 방송에 공개하는 등 크리에이티브한 매력과 함께 차세대 실력파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파워를 드러냈다. 춘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공식 SNS에 윗츠 멤버 이슨, 지명, 경헌 각각의 프로필을 게재했다. '윗츠'는 패션, 문화를 이끌어가는 '트렌트 세터'를 뜻하는 신조어다. K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세터'가 되어, 대중들에게 신선하고 독창적인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리더 이슨은 작사, 작곡이 가능한 아티스트형 아이돌이다. 팀에서 래퍼를 맡고 있으며 믹스테이프와 피처링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실력을 쌓아왔다. 탄탄한 음악성을 기반으로 이후 '윗츠'의 중심축이 될 예정이다. 지명은 노래, 랩, 퍼포먼스가 모두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로, 수준급의 악기 연주 실력과 음악성을 두루 갖춘 멤버다. 이슨과 함께 한 믹스테이프에서는 HAHN으로 활동했다. 경헌은 팀의 막내로 매력적인 음색과 시원한 가창력을 가진 보컬리스트다. '윗츠'의 메인 보컬로서 앞으로 어떤 노래들을 들려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2.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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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맨 숏패딩에 못생긴 운동화…레트로, 2018년 지배하는 아이콘

"레트로 섹시 뮤직(Retro Sexy Music Ah)~." 지난여름 TV만 켜면 흘러나왔던 그룹 트리플 H의 '레트로 퓨처(RETRO FUTURE)' 가사다. 메인 보컬인 현아는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형형색색 의상을 걸치고 나와 끝없이 외쳤다. "레트로 퓨처, 그려 봐 네 맘대로!" 비단 음악만이 아니다. 유행에 민감한 뷰티·패션 업계 역시 레트로에 푹 빠져 있다. 어머니·아버지 세대에 입었을 법한 울퉁불퉁한 '근육맨' 패딩이 10대와 20대 사이에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유튜브에서 복고풍 화장술 강의가 인기 게시물로 등극했고, 새빨간 립 제품과 다홍빛 블러셔 등 화장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심지어 한 스포츠 의류 기업은 레트로 열풍을 그 누구보다 빨리 감지해 제품을 내놓으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근육맨 패딩·코듀로이 인기… 패션 업계 '레트로 홀릭' 레트로 패션이란 '그리운 옛것'이란 뜻을 가진 '레트로스펙티브 패션(Retrospective Fashion)'의 준말이다. 주로 큼지막한 로고와 포스터 물감을 연상케 하는 생생한 컬러, 넓은 바지통 등 19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이 많다.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레트로풍의 노스페이스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근육맨 패딩'은 레트로 패션과 함께 다시금 조명받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짧은 기장에 '빵빵한' 충전재로 보온성을 강조한 이 디자인은 멀리서 보면 울퉁불퉁한 근육을 가진 남자 같다고 해 ‘근육맨 패딩’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해외에서 '푸퍼 재킷'으로 통하는 근육맨 패딩은 지난 10년 동안 '촌스럽다. 뚱뚱해 보인다'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면받았다. 하지만 2018년에는 다르다. 근육맨 패딩이 없어서 못 팔 지경에 이르렀다.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최근 1996년 처음 출시했다가 '대박'을 터뜨렸던 '레트로 눕시 재킷'과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을 2018년 버전으로 재해석해 내놨다. 보온성은 물론이고 미국 비영리단체인 텍스타일 익스체인지와 친환경 인증 전문 업체인 컨트롤유니온 등과 함께 만든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까지 더하면서 개념도 장착했다는 평가다. 22여 년 만에 돌아온 눕시 재킷은 일부 온라인몰에서 조기 품절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영원아웃도어의 한 관계자는 "노스페이스의 혁신적 기술력이 모두 담겨 있는 눕시 다운재킷이 새로운 트렌드와 만나 올 시즌 더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눕시 다운재킷만의 전통성과 독창성에 ‘국민 패딩의 귀환’ 등으로 칭해지는 스토리텔링 등을 더해 소비자를 위한 올겨울 대표 방한 필수템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올가을·겨울에도 레트로 물결은 이어진다. 당장이라도 표범처럼 포효할 것 같은 호피 무늬가 그것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사이트 내 '호피'를 검색한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지 11번가 MD는 "예전에는 다소 과한 패션으로 여겨졌던 호피 무늬 패션이 요즘에는 한층 밝은 색상의 패턴이나 실크, 시폰 소재에 더해지면서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 주고 있다"며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도 강렬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인기"라고 말했다.'아재 패션'의 상징이었던 코듀로이도 부활했다. '코르덴(골덴)'이라고 흔히 불리는 코듀로이는 과거에는 따뜻한 재질과 보온성으로 가을과 겨울에 사랑받는 소재였다. 하지만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아저씨'들이나 입는 촌스러운 패션의 대명사로 굳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하성준 광주신세계 남성복 팀장은 "아재 패션의 상징이었던 코듀로이는 최근 레트로 열풍을 타고 다시 조명받고 있다"며 "실제 올해 남성 브랜드는 슈트, 재킷, 점퍼, 바지에 이르기까지 코듀로이 소재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뷰티 업계는 '힙(hip)'과 레트로를 섞은 '힙트로'와 '젊은이(Young)'와 레트로를 조합한 '영트로' 등 다양한 변형된 복고 제품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 알이 큰 안경을 매치한 메이크업, 반짝반짝한 펄이 들어간 글리터 메이크업 등이 그것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10대는 촌스러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소화한 의류를 찾는 경우가 많다. 볼드하고 화려한 색감의 액세서리나 색조가 인기 있다. 올겨울까지는 레트로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트로'로 대박 터뜨린… 휠라 휠라코리아는 레트로 열풍으로 큰 성공을 거둔 스포츠 패션 기업이다.1992년 국내에 상륙한 휠라는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브랜드 노후화와 다양한 경쟁력 약화로 주요 소비층이 중·장년층 위주로 형성됐다. 2016년에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휠라는 전면적으로 브랜드 및 디자인 리뉴얼과 타깃층 변화를 결정했다. 당장 손해를 입더라도 50~60대가 아닌 젊은층이 원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휠라는 2016년 세계적으로 레트로 유행이 시작되는 것을 읽고 휠라의 옛 운동화를 재해석한 제품을 내놨다. 출시 뒤 50만 족이 팔린 테니스화를 모티브로 복고 무드를 반영한 '코트 디럭스' 슈즈가 대표적이다. 또 다른 레트로 디자인의 운동화는 상도 받았다.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는 미국 슈즈 전문 미디어인 풋웨어 뉴스에서 '올해의 신발'로 뽑혔다. 디스럽터2는 1997년 출시된 '디스럽터'의 후속 버전이다. 레트로풍 감각과 스트리트 무드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풋웨어 뉴스는 선정 이유에 대해 어글리 트렌드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디자인, 글로벌 패션 피플들의 반응, 10대부터 부모 세대까지 아우르는 인기, 유명 패션 브랜드 및 유통 채널 등 다채로운 협업 등을 꼽았다.지난해 6월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150만 족 이상 판매됐다. 휠라는 올 연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 족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휠라는 운동화의 인기와 함께 '휠라(FILA)' 로고를 전면에 박아 넣은 빅로고 의류 제품을 출시해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여해 한국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내리막길을 걷던 휠라도 반전을 시작했다. 한때 적자를 기록했던 휠라는 2017년부터 흑자전환했다. 올해 1월 2일 기준 1만6367원인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지난 8월 4만원대를 넘어섰다. 올해에만 무려 200%를 넘는 상승률이다. 올해 3분기 휠라코리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29억원, 7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 108% 급증한 수치다.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522억원)를 40% 이상 웃돌았다. 전 사업 부문이 고루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해외 로열티 부문의 영업이익도 54% 증가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금융투자 업계는 휠라코리아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12.7% 늘어난 830억원으로 예상했다.NH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브랜드가치의 상승으로 고마진 상품과 고가 채널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이천물류센터 매각과 관련해 2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이익 개선 폭은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1.19 07:00
경제

기아차, ‘기아 서프라이즈 위크엔드 2016’ 개최

기아자동차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소재 잠실 카트 체험장에서 ‘기아 서프라이즈 위크엔드 2016’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아 서프라이즈 위크엔드는 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음악, 예술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기아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 행사는 자동차에 초점을 맞추어 ‘오토 플레이 그라운드’라는 컨셉트 아래 2030 젊은 고객들이 자동차와 관련한 새롭고 다채로운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또 초청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었던 지난 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행사를 진행해 더 많은 고객들이 기아자동차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 서프라이즈 위크엔드 2016’는 크게 12시부터 19시까지 진행되는 주간 상설 프로그램과 19시부터 22시까지 진행되는 야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간 상설 프로그램은 고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고카트 챌린지’, 쏘울 등 기아차 차량 트렁크를 활용한 플리마켓 이벤트 ‘서프라이즈 마켓’, 버스킹 공연 이벤트 ‘프린지 페스트’, 자동차를 테마로 한 다양한 게임 이벤트인 ‘오토 테마게임’ 등 총 4가지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야간 프로그램은 산이, 비와이, 마마무 등 인기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는 ‘서프라이즈 스테이지(29일)’, 기아차 차량 안에서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오토시네마(29일~30일)’ 등으로 이뤄져있다. 단 양 일간 진행되는 ‘오토시네마’는 사전 신청을 한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 신청과 행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기아 서프라이즈 위크엔드 페이스북을 참조하면 된다. 또, 기아차는 각종 고객 체험 프로그램 이외에도 프렛즐, 솜사탕, 음료 등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에너지 충전소’, 고객들이 편히 쉬며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아 라운지’ 등 이색적인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초청된 인원만 참가할 수 있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아 서프라이즈 위크엔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고객 분들이 기아 브랜드를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0.20 14:38
연예

[스타포토데이트]마마무, 걸그룹대전에서 정면돌파를 선언한 겁없는 신인

'괴물신인', '자생돌', '특급신예'. 신인그룹 마마무가 데뷔 한 달만에 얻어낸 수식어가 여러가지이다.독특한 팀 이름에 파격적인 무대안무, 범상치 않은 노래실력까지.솔라, 문별, 화사, 휘인. 네 명의 당찬 새내기 가수들이 무대에서 뿜어내는 아우라가 만들어낸 평가들이다.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리울 만큼 많은 팀들이 새로 얼굴을 알리고 활동을 재개하는 가운데 유독 실력파 걸그룹으로 불리우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는 마마무.스타작곡가 김도훈의 후광을 업지 않더라도, 지난 한 달간 마마무가 보여준 행보는 기존 걸그룹의 전형을 깨는 파격만으로 화제가 되고 남았다. 도무지 신인답지 않는 무대매너와 톡톡 튀는 의상, 짙은 보컬색깔은 섹시컨셉트의 걸그룹 이미지에 식상해 있던 음악팬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온 마마무 멤버들은 데뷔 후 첫 휴식에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스케줄이 빌 때면 주로 숙소에서 밀린 잠을 자거나 쉬지만 멤버들끼리 놀러나온 적은 처음이라고.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발견한 놀이터에 한걸음에 달려가 놀이기구에 매달린다. 그네와 시소를 타는 모습에는 모즈룩에 짙은 보이스를 뿜어내는 마마무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공원 한 켠에서 빌려주는 2인용 자전거를 나눠 타고 바람을 가르는 하이킹을 즐긴다. 짙은 화장도, 멋진 의상도 입지 않았지만, 그녀들의 무대만큼이나 상큼하고 신선하다. 멤버들 모두 운동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자전거 타기 등 야외활동을 좋아한다고.자전거 타기를 마치고 여유있는 공원산책을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공원 안에 피어있는 꽃들도 과일들도 모두 신기하다.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앨범 준비부터 최근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멤버들마다 사연도 다르다. 문별처럼 일찍부터 가수의 꿈을 키운 멤버도 있고, 처음엔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신 부모님이 계신 솔라도 있다. 서로 원하는 음악 색깔도 다르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차이가 있지만, 멤버들끼리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함께 결과를 만들어 간다고. "리더가 있지만, 우리 멤버 모두가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팀 이미지와 퍼포먼스를 정해요.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함께 의견을 모아낸 것이 지금의 마마무의 색깔이죠" 화사가 말한다. 마마무만의 독특한 무대와 안무 역시 모두 치열한 대화속에서 나왔다.'mr.애매모호'의 숭구리당당춤도 콧수염도 멤버들간의 의견으로 이루어졌다.숨가쁘게 달려온 한 달여. 마마무 멤버들이 첫 휴식일을 가진 날. 바쁜 일정을 잠시 밀어두고 공원나들이를 나선 그녀들은 그 간의 평가가 무색할 만큼 평범한 아가씨들이었다. 그러나 나이답지 않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욕심은 대단했다.하루 동안의 꿀같은 휴식을 통해 힘을 충전한 그녀들은 치열한 걸그룹대전에서 정면돌파를 선언했다.김민규 기자 mgkim@joongang.co.kr 2014.07.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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