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5건
스포츠일반

제천, 체조 메카로…80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성대한 개막

제8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대한체조협회는 "제8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가 18일부터 3일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라고 이날 밝혔다. 이 대회는 제천시, 제천시의회, 제천시체육회가 후원한다. 충청북도체조협회, 제천시체조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협회는 "올해로 80회를 맞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는 국내 체조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며, 이번 대회는 오는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릴 제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조명했다.이번 대회에는 남녀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3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펼쳐질 기계체조 선발전을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여 기량 점검을 할 예정이다.협회는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KBS N Sports에서 오전 11시부터 13시까지 종목별 결승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중계에는 대한체조협회 여홍철 전무이사와 김채은 전임감독이 해설자로 참여한다"라고 소개했다.오재성 제천시체조협회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녀 실업 체조팀을 운영 중인 제천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전국종별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천시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8 11:44
스포츠일반

김성진,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1위로 태극마크

남녀 탁구 국가대표가 확정됐다. 여자 실업탁구 2년차 김성진(삼성생명)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생애 첫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김성진은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베테랑 최효주(한국마사회)와 김서윤(미래에셋증권)을 각각 3-0으로 물리치며 2승을 보태 11승 4패로 전체 16명 중 1위에 올랐다.이로써 김성진은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국가대표 10명에 이름을 올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히게 됐다.기존 세계랭킹 등에 따라 여자 간판 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 등 3명이 자동으로 선발됐기 때문에 이날 최종 선발전에서는 7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김성진에 이어 10승 5패를 기록한 이다은(미래에셋증권), 또 다른 이다은(한국마사회),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이시온(무소속), 박가현(대한항공), 9승 6패의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도 국가대표로 뽑혔다. 중국에서 귀화한 최효주는 10승 5패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지만, 대한체육회 지원 국가대표를 귀화 선수 2명으로 제한하는 규정에 묶여 대표로 발탁되지 못했다.현재 여자대표팀에는 귀화 선수인 이은혜와 주천희 등 2명이 자동 선발된 상태다. 작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주니어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던 18세 기대주 박가현도 10승 5패의 좋은 성적으로 태극마크의 꿈을 이뤘다.남자부에서는 박강현(TL탁구단)이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강현은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국가대표급 선수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조승민(삼성생명)을 각각 3-1과 3-2로 꺾는 등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박강현에 이어 장성일(TL탁구단·12승 4패)과 곽유빈,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승민,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이상 11승 5패)도 7위 안에 들어 대한체육회 지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이은경 기자 2025.01.24 17:02
스포츠일반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쉴 틈 없는 현장 방문…선수들 격려+소통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뽑힌 유승민(43) 당선인이 스포츠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유승민 당선인은 지난 17일 탁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열린 충북 제천에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18일에는 경남 함안에서 훈련 중인 여자 축구선수들을 찾아 격려하고, 소통했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당선인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탁구협회장을 지냈다.유승민 당선인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취임 승인을 받으면 내달 28일 대한체육회 총회일부터 체육회장으로서 일을 시작한다. 임기는 4년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8 17:55
스포츠일반

탁구협회, 대표팀 감독 공개모집…2026년 아시안게임까지

대한탁구협회가 남녀 국가대표팀 사령탑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사령탑은 오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팀을 이끌 전망이다.협회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남녀 대표팀 전임지도자(감독) 채용 공고문을 올렸다. 이번에 선임되는 남녀 대표팀 감독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계약 만료 후 평가를 통해 재계약이 가능하다.한국 탁구는 지난 8월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대표팀을 이끈 주세혁, 오광헌 감독의 임기가 끝나며 새 코치진 선임 절차를 밟았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자팀 감독 후보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여자팀 사령탑 후보로 꼽히는 석은미 전 대표팀 코치가 공모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석 코치는 이달 초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여자팀을 맡아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또 협회는 오는 2025년 1월 12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한다. 남녀 대표팀 감독 최종 합격 발표일은 1월 21일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사령탑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1월 20∼24일) 기간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12.17 07:57
프로농구

이관희 가세→더 강해진 ‘뉴 DB산성’…“정규리그·챔프전까지 우승할 것”

올여름 창원 LG를 떠나 원주 DB 유니폼을 입은 이관희(36)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곧 개막하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이관희는 지난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31분 44초를 소화,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DB는 이관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초 KBL 컵대회 정상에 섰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이관희 역시 1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경기 후 이관희는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컵대회긴 하지만 너무 기분 좋다. 내가 프로 생활하면서 우승한 기억이 없어서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이관희는 지난 6월 DB 두경민과 맞트레이드 돼 3년 만에 적을 옮겼다. 당시 LG는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새로운 목표를 위해 처절한 반성으로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이적 과정에서 아픔이 있었던 이관희는 “조상현 (LG)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웃으며 “DB 오고서 잔부상도 많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감독님, 코치님이 잘 이해해 주셨다. 무릎, 종아리가 아팠는데 자는 시간 빼고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치료해 주고 있다. 모든 분의 배려 덕에 잘 뛸 수 있었다. 아프지 않고 (리그) 54경기 꼭 다 뛰고 싶다”고 했다.DB에서 성공적인 첫선을 보인 이관희는 김주성 DB 감독의 칭찬을 끌어냈다. 김 감독은 컵대회 결승전 수훈갑이 누구냐는 물음에 “이관희는 충분히 베스트로 나와서도 몇 게임을 책임질 체력이 충분하다. 이관희가 적절한 때에 투맨 게임을 잘 풀어줬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인 DB는 디드릭 로슨이 팀을 떠났지만, 치나누 오누아쿠가 합류하면서 전력을 지켰다. 김종규, 이선 알바노가 건재한 가운데, 경험 많은 이관희는 김시래 등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도 있다.이관희는 “사실 내가 지금 100% 컨디션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컨디션이 5~60% 정도다. 알바노나 종규, 오누아쿠가 주는 패스를 맛있게 던지기만 하면 됐다. 동료들 덕에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면서 “시즌 때도 동료들, 감독님을 믿고 하면 정규리그, 챔프전까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DB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2024~25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제천=김희웅 기자 2024.10.14 12:37
프로농구

돌아온 오누아쿠 “김종규는 韓 최고 빅맨…DB 선수층 더 두꺼워졌다” [IS 스타]

5년 만에 원주 DB 유니폼을 다시 입은 치나누 오누아쿠가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에서 수원 KT를 77-67로 꺾었다.오누아쿠가 DB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33분 43초 코트를 누빈 그는 24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경기 후 오누아쿠는 “동료들과 같이 함께 (우승을) 이뤘고, MVP를 받았기에 당연히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2019~20시즌 DB에서 활약한 오누아쿠는 당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때도 핵심 멤버였던 김종규와 오누아쿠의 재회에 세간의 기대가 컸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둘의 케미가 빛났다.오누아쿠는 “김종규는 현재 한국 최고의 빅맨 중 하나다. 그 선수를 평가할 입장은 아니”라면서 “김종규에게 주로 수비 시 안 되는 부분들, 그리고 공격 상황에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조언해 준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고양 소노에서 뛴 오누아쿠는 ‘친정’ DB를 적으로 만났다. 그때를 떠올린 오누아쿠는 “DB는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팀”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지난 시즌보다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포지션별로 다 괜찮은 선수들이 포진했다는 게 다른 점”이라고 기대를 표했다.2024~25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농구의 화두는 ‘하드콜’이다. 이전보다 강한 신체 접촉에도 파울은 선언되지 않는다. 오누아쿠는 “(이전 판정보다)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피지컬적으로 더 강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게 마음에 든다”고 했다.제천=김희웅 기자 2024.10.13 18:44
프로농구

송영진 감독 “오누아쿠 막기 버거워…문정현은 많이 성장했다” [IS 패장]

송영진 수원 KT 감독은 준우승의 아쉬움 속 희망을 봤다.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에서 원주 DB에 67-77로 졌다. 2022년 이 대회를 제패한 KT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는데, 결과적으로 선발 라인업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감이 있었다”며 “(치나누) 오누아쿠 선수를 막는 데 버거움도 있었다. 거기서 파생된 공격 자체에 어려움이 있었다. 어느 정도 해줘서 숙제를 안고 정규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1쿼터부터 끌려간 KT는 단 한 번도 역전하지 못했다. 2쿼터 5분 18초를 남기고 30-30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들어 오누아쿠, 이관희에게 당했다. KT의 ‘에이스’ 허훈은 이날 5점에 그쳤다. 송영진 감독은 “훈이의 (오른) 손목이 온전치 않다. 본인이 (통증을) 참고 하다 보니 더 길게 안고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허)훈이가 컨디션 난조일 때, 백업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다. 외국인 선수들의 스타일도 긍정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수확은 단연 문정현이다. 문정현은 결승에서도 2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송영진 감독은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우리가 원했던 필요한 포지션에 맞게 들어갈 선수가 된 것 같다. 다만 조금 더 스피디하게 했으면 좋겠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칭찬했다.제천=김희웅 기자 2024.10.13 17:33
프로농구

‘컵대회 첫 우승’ 김주성 감독 “강상재 합류하면 더 견고해질 것…에너지 잘 발휘되길” [IS 승장]

김주성 원주 DB 감독은 프로농구 정규시즌에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에서 수원 KT를 77-67로 꺾었다.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우리가 주전이 빠진 상태지만 이선 알바노, 오누아쿠, 김종규가 잘 버텨줘서 이긴 것 같다. 세 선수 외에도 모두가 체육관에서 쏟아주려는 간절함 덕에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부상 선수들에게도 에너지가 잘 발휘돼서 시즌을 잘 치렀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DB는 알바노가 상대 에이스 허훈을 수비했다. 김주성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매치상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알바노도 수비에 충분히 강한 선수다. 단지 콜에 대한 숙지가 늦어서 하드하게 수비하는 부분에서 조금 놓친 게 있었다. (그래도) 알바노가 수비에 대해 잘 이해한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 김주성 감독은 이관희도 콕 집어 칭찬했다. 이날 식스맨으로 활약한 이관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관희는 충분히 베스트로 나와서도 몇 게임을 책임질 체력이 충분하다. 이관희가 적절한 때에 투맨 게임을 잘 풀어줬다”고 짚었다.강상재는 부상 탓에 이번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는 개막전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박인웅은 이번 달 말 복귀가 목표”라며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유기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강상재가 합류하면 안에 들어가는 로테이션 플레이가 더 견고해지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지난 시즌 DB를 이끈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과 오누아쿠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팀이라고 생각한다. 골밑에서 플레이하냐, 외곽에서 플레이하냐의 차이가 있다. 다른 성향의 팀”이라며 “수비에서의 틀은 비슷하게 가져가려고 했다. 미흡한 부분은 잘 채워가야 한다. 수비에서 더 강해져야 득실 마진을 통해 승리를 챙길 수 있다”고 했다.제천=김희웅 기자 2024.10.13 16:53
프로농구

김종규·오누아쿠 앞세운 ‘뉴 DB산성’, KT 꺾고 KBL 컵대회 첫 우승 [IS 제천]

원주 DB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팀의 저력을 뽐내며 처음으로 KBL 컵대회를 제패했다. DB 트리오가 우승의 중심에 있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에서 수원 KT를 77-67로 꺾었다.DB는 역대 최초로 KBL 컵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한 DB는 상금 5000만원을 챙겼고, 준우승팀 KT는 3000만원을 가져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치나누 오누아쿠(27·2m6cm)는 300만원을 받았다. 2024~25시즌 서울 삼성과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를 엿새 앞둔 DB는 맹렬한 기세를 안고 리그에 돌입하게 됐다.DB의 우승으로 이채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DB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서울 SK와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선 네 차례 KBL 컵대회 정상에 오른 팀은 대회에서 전승을 거뒀는데, DB가 처음으로 1패를 당한 우승팀이 됐다. 또한 2022년 우승팀인 KT를 제외하면, 이 대회를 제패하려면 KT를 꺾어야 한다는 공식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DB는 올여름 2019~20시즌 정규리그 우승 멤버였던 오누아쿠를 품었다. 당시 우승을 합작한 센터 김종규(33·2m7cm)와 오누아쿠가 재회, 둘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김종규와 오누아쿠는 KBL 컵대회 결승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전날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에서 훨훨 난 김종규는 이날 13점 10리바운드, 오누아쿠는 24점 17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선 알바노도 14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창원 LG를 떠나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관희도 19점을 기록했다.‘DB 트리오’는 빠르고 날카로웠다. DB는 KT를 상대로 속공에 의한 득점 7점, 턴오버에 의한 득점 9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군더더기 없이 공격하고,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제 KT는 속공 득점이 2점에 그쳤다.KT는 20점 5리바운드를 올린 문정현,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윤기가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추격전 양상이었다. 1쿼터부터 리드를 쥔 DB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T가 문정현을 앞세워 DB의 림을 노렸다. 하지만 ‘뉴 DB산성’은 단단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DB와 KT는 2쿼터 5분 18초를 남기고 30-30 동점이 됐다. 그러나 DB는 김훈의 외곽포와 오누아쿠의 덩크슛으로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종규가 3점슛, 자유투 2개를 내리 넣는 등 연속으로 11점을 쌓았다. KT는 2쿼터 막판 DB 골밑에서 맥 빠지는 패스 실수도 나왔지만, 문정현의 3점슛과 하윤기의 2점슛이 터졌다. 전반은 DB의 41-37 리드. KT 추격이 시작되는 듯했던 3쿼터 막판, 이관희의 3점슛이 터지며 DB가 승기를 쥐었다. 마지막 4쿼터에도 이관희의 3점슛에 이어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지며 DB 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김종규는 틸먼을 상대로 블록을 기록한 뒤 포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관희는 4쿼터 2분 2초를 남겨두고 외곽포를 터뜨린 후 시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사실상 KT의 숨통을 끊는 득점이었다.제천=김희웅 기자 2024.10.13 16:04
프로농구

‘컵대회 결승행’ 송영진 감독 “너무 어려운 경기했지만…그래도 수확 얻었다” [IS 제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치열한 접전 끝에 팀을 컵대회 결승으로 이끈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또 하나의 배울 점을 얻은 경기였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송영진 감독은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준결승(4강)전에서 가스공사를 75-68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기자회견에 “상대 프레스에 대비해서 연습을 하긴 했는데, 허훈 말고 이렇다 할 컨트롤러가 없다 보니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허훈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쐐기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32분 25초 동안 6점에 그치는 등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그나마 레이션 해먼즈가 18점 12리바운드, 문정현이 17점 10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웃었다.송영진 감독은 “어렵게 경기를 하면서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승리를 거뒀다. 또 하나 배운 게 수확이 아닌가 싶다”며 “(허훈을 막은) 정성우는 가서 잘하고 있으니까 좋다. 얼굴이 확 좋아졌더라. 확실히 한국가스공사가 타이트하고 수비도 너무 잘 돼 있다. 앞으로 또 만나도 버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활약한 문정현에 대해 송 감독은 “본인의 능력치가 있는 선수다. 확실히 저번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본인도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뭘 해야 할지 스스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팀을 창단 첫 컵대회 4강으로 이끌었지만 끝내 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은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힘든 경기인데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제가 봤을 때는 박수 쳐주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강혁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차이가 난 부분(25-45)만 개선을 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김낙현 등 외곽에서 슛이 1~2개만 들어가면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차바위 선수나 신승민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왔는데, 있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어 강 감독은 “허훈을 어렵게 하자고 했다. 최대한 덮어보고, 더블팀 가서 볼이 나가게 하자고 했다. 모든 게 허훈에서 시작하는데, 허훈한테 득점을 안 준 부분으로 통했다. 다음 경기에 또 KT를 만났을 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강혁 감독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1분 1초, 온 힘을 다해서 뛰었다.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 다음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프로농구 컵대회 결승은 13일 오후 2시 KT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KT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통산 2번째, DB는 첫 우승에 각각 도전한다.제천=김명석 기자 2024.10.12 18: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