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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아들’ 차두리 감독, ‘신태용 아들’에게 일격…화성, K리그2 첫 경기서 쓴잔

차두리(45) 화성FC 감독이 사령탑으로 맞이한 프로 데뷔전에서 졌다. 차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5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성남FC에 0-2로 졌다. 전반전 성남 외국인 선수 후이즈(콜롬비아)가 결승 골이 터뜨렸다.화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 구단으로 전환, K리그2의 14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팀이다. 지난 2년 동안 아마추어 대회인 K3리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1차례씩 기록했다.화성은 프로 전환 후 초대 사령탑으로 차두리 감독을 선임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 감독은 이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 오산고(FC서울 유소년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날 경기는 화성, 그리고 차 감독의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다.화성은 킥오프 3분 만에 역사적인 1호 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미드필더 전성진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성남 골키퍼 유상훈이 바운드를 예측하지 못하며 실점했다. 하지만 공격 과정 중 화성 외국인 선수 루안의 파울이 지적됐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성남이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8분 수비수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후이즈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신재원은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차두리 감독은 실점 뒤 벤치에서 일어나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화성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도 과감하게 좌우 측면 공격을 노렸으나,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절묘한 팀워크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외국인 선수 도미닉(브라질)의 왼발 슈팅은 골대에 막혔다.성남은 후반 6분 만에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신재원이 전방으로 찔러줬고, 후이즈를 거쳐 이정빈의 크로스로 이어졌다. 쇄도한 홍창범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화성의 골망을 흔들었다.차두리 감독은 후반 30분에야 첫 교체 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노렸으나, 이렇다 할 결실은 없었다. 화성의 크로스 공격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차 감독과 화성은 첫 출항에서 패배를 맛봤다. 화성은 오는 3월 2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충남아산과의 K리그2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2.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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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리그2 일정 발표…‘강등’ 인천은 경남과 개막전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남FC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2025시즌 K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부터 39라운드까지의 일정을 발표했다.올 시즌 K리그2는 새롭게 합류한 화성FC를 포함해 총 14개 팀이 참가한다. 정규라운드는 팀당 39경기씩 총 273경기를 치르게 된다.2025시즌 K리그2의 문을 여는 첫 번째 경기는 오는 2월 2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 경남의 경기다. 인천은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지난 시즌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고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을 선임해 우승에 도전한다. 경남 역시 신임 사령탑 이을용 감독을 필두로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같은 시각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열린다. 천안은 김태완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이하며 올 시즌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전남은 지난 시즌 충남아산을 K리그2 준우승으로 이끈 김현석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가 맞붙는다. 부산은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지만, 올 시즌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에 맞선 김포는 윤보상, 이상민, 안창민 등 전 포지션을 균형 있게 보강하며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와 수원 삼성이 격돌한다. 안산은 이관우 감독이 젊고 도전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고, 수원은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이민혁 등 검증된 자원을 두루 영입하며 K리그2 우승을 노린다.오는 2월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FC과 화성이 격돌한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전경준 감독 체제에서 명가 재건을 노린다. 프로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화성은 차두리 초대 감독을 앞세워 돌풍을 예고했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이 만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K리그1 팀을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올 시즌 다시 승격을 노린다. 이랜드는 노동건, 곽윤호, 이탈로 등 다양한 포지션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에 무게를 더했고, 충남아산은 배성재 신임 감독과 함께 지난 시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같은 시각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와 충북청주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부천은 몬타뇨와 최원철, 충북청주는 조수혁, 여봉훈 등 알짜 영입을 통해 새 시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규라운드 39라운드를 모두 마친 후에는 K리그1 승격을 향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11월 27일, 플레이오프는 11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올 시즌 K리그 승강 방식은 2월 이사회 이후 공개된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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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부터 PO 막차까지’ K리그2 뒤흔든 ‘부임 1년차’ 사령탑들

프로축구 K리그2(2부)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FC안양의 조기 우승 이후 지난 9일 최종전을 통해 충남아산이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1에 직행했다. 서울 이랜드(서울E)와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는 3~5위에 올라 승강 PO2 출전권이 걸린 K리그2 PO로 향한다.‘부임 1년 차’ 사령탑들이 대거 성과를 냈다. 안양을 K리그2 우승과 창단 첫 K리그1 승격으로 이끈 유병훈 감독을 비롯해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김도균 서울E 감독, 조성환 부산 감독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휘봉을 잡았거나 시즌 도중 부임한 사령탑들이다. 5위 이상의 성과를 낸 팀들 가운데 다년 재임 감독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전남을 지휘하는 이장관 감독이 유일하다.공교롭게도 오랫동안 팀을 이끌던 감독이 물러나고 새로 부임한 감독들은 첫해부터 PO 진출 성과를 냈다. 안양은 지난 2021시즌부터 세 시즌 팀을 이끌던 이우형 감독 대신 유병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구단의 숙원을 이뤄냈다. 충남아산 역시 초대 사령탑 박동혁 감독 체제로 4시즌을 보낸 뒤 김현석 감독이 부임, 구단 역대 최고 성적과 함께 승강 PO 직행에 성공했다. 부산도 2년 간 팀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난 뒤, 소방수로 투입된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승격에 재도전한다.이밖에 서울E는 시즌을 앞두고 과거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는 김도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역시 구단 창단 최고 순위와 함께 K리그2 PO에 진출했다. 유일하게 사령탑 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전남은 이장관 감독 체제에서 11위, 7위, 그리고 올해 4위로 순위가 꾸준히 올라 K리그2 PO로 향하게 됐다. 사령탑들의 진짜 대결은 이제부터다. 충남아산은 K리그1 11위 팀(대구FC 또는 전북 현대)과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1을 치른다. 이 결과에 따라 창단 첫 K리그1 승격 또는 K리그2 잔류가 결정된다.3~5위 팀은 K리그2 PO 관문을 통과해야 승강 PO에 나설 수 있다. 우선 전남과 부산이 오는 21일 광양에서 K리그2 준PO를 치른다. 이 경기 승리 팀은 서울E와 24일 서울 목동에서 PO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 준PO·PO 모두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K리그2 PO 최종 승리 팀은 승강 PO2에서 K리그1 10위 팀(전북 또는 대구)과 오는 28일과 내달 1일 격돌한다.한편, 수원 삼성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위로 떨어져 승격의 꿈이 사라졌다. K리그2 최초로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명을 기록할 만큼 팬들로부터 뜨거운 응원을 받고도 K리그2에 머무르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11.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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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떠나는 감독들까지…K리그2 벌써 감독 세찬 칼바람

승격에 실패한 프로축구 K리그2 구단들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만 벌써 4명이다. 이제 막 시즌이 끝난 만큼 다른 구단이나 감독들까지 결단을 내릴 수도 있어 감독 교체 칼바람은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지난달 30일엔 K리그2 2개 구단의 사령탑 결별 소식이 잇따라 발표됐다. 올시즌 K리그2 13개팀 가운데 11위에 머무른 서울 이랜드가 먼저 박충균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고, 프로 진출 첫 시즌 최하위에 머무른 천안시티FC 역시 박남열 감독을 떠나보냈다.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 해지로 발표됐지만 사실상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다.박충균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하노이FC(베트남)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전북 현대 코치 등을 역임했던 박 감독은 지난해 11월 서울 이랜드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해 서울 이랜드는 10승 5무 21패로 창단 이래 가장 낮은 11위까지 떨어졌다. 리그에서 2번째로 적은 득점 등이 부진의 화근이 됐다. 올해도 승격하지 못한 서울 이랜드는 창단 10년째 K리그2에 머무르게 됐고, 결국 박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천안과 박남열 감독의 동행 역시 불과 1년 만에 끝났다. 박남열 감독은 지난해 11월 프로 무대에 입성한 천안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박 감독 체제 천안은 개막 20경기 무승(5무 15패)의 늪에 빠지는 등 혹독한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21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이후 분위기를 바꿨지만 5승 10무 21패의 성적으로 최하위를 면치는 못했다. 리그 최저 득점(33골)에 최다 실점은 2위(62실점)였다.결별 과정마저 좋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박경훈 부산 아이파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의 부임설이 보도된 것을 두고 박남열 감독이 공개적으로 구단과 박 어드바이저에게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밖에 충남아산도 박동혁과 감독과 7년 동행을 끝내고 K리그 최초 50-50 클럽주인공 김현석 전 울산대 감독을 제2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경남FC도 최근 K리그2 플레이오프(PO) 탈락과 함께 설기현 감독과 동행을 마쳤다. 경남은 승격 여부와 관계없이 설 감독에게 일찌감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내렸다.이처럼 각 구단들이 빠르게 감독 교체를 통한 분위기 전환에 나서면서 그 여파가 다른 구단에는 어떻게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부진했거나 거듭 승격에 실패하고 있는 감독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각 구단들이 과연 누구에게 지휘봉을 맡겨 승격 의지를 보여줄 것인지도 팬들이 주목하는 대목이다.김명석 기자 2023.12.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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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충남아산, FW 고무열 영입

충남아산FC가 베테랑 공격수 고무열 영입에 성공했다.충남아산은 베테랑 공격수 고무열을 품는 데 성공하며 올 시즌 영입에 방점을 찍었다.포철공고-숭실대를 거쳐 2011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 고무열은 28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고 2013년 34경기 8골 5도움을 올리며 초대 영플레이어 수상과 동시에 팀을 K리그 정상으로 견인했다.이후, 고무열은 전북현대, 아산무궁화, 강원FC를 거치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K리그 통산 301경기 69골 29도움을 기록 중이며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2회,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겨오고 있다.그는 아산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8시즌 아산무궁화에 입단해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2019시즌 8월 전역 전까지 22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한 시즌 동안 해트트릭 2회와 아산 지역 유소년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무열은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탁월한 스피드, 드리블, 패스 능력 등 공격수로서 다양한 능력을 갖췄고 공격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팀 특성상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무엇보다 아산무궁화 시절 이후 박동혁 감독과 다시 재회해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고무열은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아산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익숙한 곳인 만큼 빠르게 적응해 팀에 녹아들겠다. 좋은 기억이 많은 아산에서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충남아산은 내달 1일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3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김희웅 기자 2023.02.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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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충북청주FC 감독 “호날두와 샤이니 민호 중 양자택일한다면요?” [IS 인터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민호 둘 중에 선택을 한 명 하라고요? 충북청주FC는 두 명 다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에요.”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국내 프로축구 K리그2(2부) ‘신생팀’ 충북청주FC 최윤겸(61) 초대 감독이 포르투갈 국적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리)와 글로벌 K-POP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이자 차남인 민호 둘 중에 누구를 더 영입하고 싶냐고 묻는 말에 웃으며 답했다.충북청주는 2023시즌부터 프로축구 2부 리그에 참가한다. K3(세미프로)에서 경쟁해온 충북청주는 지난해 7월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리그 참가를 승인받았다. 3일 충북 청주의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프로구단이 없던 충북에도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2부 리그에 참가한 충주 험멜 이후 7년 만에 자리 잡게 됐다.최윤겸 감독이 구단 첫 지휘봉을 잡았다. 유공 코끼리에서 선수 생활했던 최 감독은 베테랑 K리그 지도자다. 2000년대 초중반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고 돌풍을 일으켰다. 튀르키예, 베트남 등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했다. 국내 무대로 돌아온 2015시즌부터는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강원에선 K리그1(1부) 승격을 이끌었다. K리그 팬들은 최윤겸 감독을 보면 호날두와 민호를 떠올린다. 2017년 당시 강원을 이끌던 최 감독은 선수들 앞에서 “호날두 같은 선수는 별로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개인보다 팀 조직력이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비유적으로 한 말이었지만, “강원에 호날두는 필요 없다”로 비쳐 큰 화제였다. 민호는 예능프로그램에 아버지 최 감독과 함께 출연하며 지원사격했다.최윤겸 감독은 “호날두가 충북청주에 입단한다면 축구 팬이 정말 많이 찾아오지 않겠나”라며 “민호는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K리그 홍보대사도 했다.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K리그 팀이 없었는데, 아버지가 신생팀 감독을 맡는다고 하니 ‘응원할 팀이 생겼다’고 말하더라. 호날두와 민호가 있다면 몇 분이라도 더 경기장에 모실 수 있다. 지금 두 사람 다 필요하다”며 웃었다.충청도 더비가 기대받는다. 충청도에는 기존 충남아산FC에 충북청주와 천안FC까지 세 개 팀이 2부에서 경쟁한다. 충북청주와 K3에서 경쟁했던 천안도 연맹의 가입 승인을 받아 내년 2부에 참가한다. 최윤겸 감독은 “라이벌이 있어야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같은 신생팀인 천안과 맞대결이 큰 기대가 된다. 좋은 그림이 나올 거 같다”고 말했다. 최윤겸 감독은 K리그에서 유일한 60대 사령탑이다. 조급해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충청북도와 청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 만큼 시·도민을 위한 팀으로 만들겠다는 최윤겸 감독은 “충북청주와 천안FC까지 2부에 참가하면 13개 팀이다. 한 자릿수 순위가 목표다. 9위만 해도 큰 성공이다. 5년 후 1부에 승격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충북청주는 클럽하우스가 없다. 선수들이 청주 인근 한 호텔에서 숙소 생활할 만큼 열악한 환경이지만, ‘신생 구단’다운 투지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최윤겸 감독은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민호가 ‘불꽃 카리스마’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 않나. 나 또한 충북청주를 열정적인 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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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MF 박세직과 재계약

충남아산FC가 미드필더 박세직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마산공고-한양대를 거친 박세직은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15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으며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아산무궁화, 충남아산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36경기를 소화했다. 박세직은 충남아산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2017시즌 충남아산의 전신인 아산무궁화에 입단하며 아산과 첫 연을 맺었다. 2018시즌 팀이 K리그2 정상에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이듬해 후반기에 다시 아산으로 돌아오며 구단 최초 군인과 민간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세직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중받는 선수다. 충남아산 초대 주장으로 선임되어 2시즌 간 온화한 리더십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팀 특성상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귀감이 되어왔다. 그뿐만 아니라 올 시즌 39경기 동안 3,430분을 소화해 팀 내에서 가장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비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재계약을 체결한 박세직은 “다시 한번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과 박동혁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늘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내년 시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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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과 재계약...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 약속"

프로축구 K리그2(2부) 충남아산FC가 박동혁(43) 감독과 동행을 계속 이어 간다. 특히 이번 재계약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충남아산은 "박동혁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및 세부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며 "이번 재계약을 통해 7년 차 동행을 바라보고 있다. 박 감독이 그려가고 있는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1일 발표했다. 박 감독은 구단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팀의 전신인 아산무궁화 창단 때부터 함께 했으며, 이듬해인 2018년 K리그2 정상으로 이끌었고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박 감독은 충남아산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2020년 10위에 머물렀지만, 2021년 8위, 올 시즌 6위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창단 3년 차에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넘볼 수 있는 단단한 팀을 구축했다. 선수 육성 및 발전 능력도 탁월하다. 김인균(24)과 유강현(26)이 그 결과물이다. 2021년 김인균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 유강현은 득점왕과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을 수상하며 2년 연속 개인상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 외에도 박 감독은 '젊은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유의 활발한 소통 능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젊고 유망한 선수와 베테랑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통해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빠른 공격 축구인 '충남아산식 축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박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아산시민 및 충남도민과 구단에 감사하다. 이번 계약은 저뿐만이 아닌 스태프, 프런트, 선수, 팬 등 충남아산의 모든 구성원이 흘린 땀방울이 담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구단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구단의 방향성에 맞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11.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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