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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챌린지에 김종국 ‘사랑스러워’ 열풍..챌린지 시대의 명과 암 [줌인]

바야흐로 ‘챌린지’의 시대다. 2020년 발매된 지코 ‘아무 노래’가 주도한 숏폼(short-form) 챌린지 열풍이 가요계를 넘어 온라인을 장악했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숏츠 등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챌린지가 피고 지고 있다. 발생 초반 Z세대의 놀이처럼 향유되던 챌린지는 변주를 거듭, 아이돌 가수들 사이엔 필수불가결한 홍보 요소가 되는 등 진화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 주목받는 챌린지는 단연 ‘나루토’ 챌린지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한 틱톡커가 올린 숏폼이 화제가 되더니 불과 한두 달 사이 중국의 일반인들 사이에 광풍처럼 번졌다. 중국 노래 ‘일소강호’에 맞춰 개다리 춤과 흡사한 발 동작을 기반으로 유연한 춤사위를 보여주는데, 국내에선 ‘나루토’ 챌린지로 통용된다. 인천의 한 중학생들이 열풍을 주도해 지금은 댄스팀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세대 불문 따라추기 열풍이다. 브롤스타즈 등 게임 캐릭터의 동작에 나루토 음악을 덧입힌 숏폼 영상도 등장하는 등 이 챌린지는 다양하게 재생산되며 소비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일본 시티팝 여왕 미키 마츠바라가 1981년 발표한 곡 ‘스테이 위드 미’도 인스타그램 릴스 음악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명 ‘스테이 위드 미’ 챌린지 영향이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댄스 챌린지인데, 최근 가수 김준수도 해당 챌린지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김종국 ‘사랑스러워’·엑소 ‘첫눈’, 챌린지 덕 역주행 대박 국내 가수 중 최근 챌린지 효과를 톡톡히 본 사람은 김종국이다. 김종국은 2005년 발표곡 ‘사랑스러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젊은 층에서 유행을 하며 소위 ‘대박’이 났다. ‘사랑스러워’ 챌린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도전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자 일본 틱톡 유저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져 국내에 역수입됐다. 서양권 틱톡커, 유튜버들도 도전하는 등 글로벌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복을 입은 일본 학생들이 교실에서 단체로 ‘사랑스러워’ 음악에 맞춰 춤 추는 영상은 10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국제부부 유튜브 채널 ‘유카-채널’의 일본인 아내 유카가 참여한 숏폼 영상도 100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엑소도 챌린지 수혜자다. 이들은 ‘첫눈’ 챌린지로 13년 전 발표곡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 12월 발표된 엑소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 ‘첫눈’이 지난 연말 큰 사랑을 받았는데 역주행을 주도한 힘이 바로 댄스 챌린지였다. 댄스 크루 깐병의 리더 황세훈이 ‘첫눈’에 창작 안무를 선보인 숏폼 콘텐츠가 대중적 인기를 모았고, 이후 K팝 스타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챌린지가 이어지더니 역주행 1위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가요계 ‘올드보이’들도 챌린지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김흥국은 ‘호랑나비’ 챌린지에 도전, 1989년 발표한 자신의 곡 ‘호랑나비’를 저지클럽 장르로 리메이크해 선보였다. 원곡에서 인기를 모았던 특유의 넘어질 듯 말 듯한 시그니처 동작도 화제가 됐다. ◇ “챌린지 부담돼”…가수들 하소연에도 버릴 수 없는 이유 시발점을 알기 어려운 자생적 챌린지가 대중적으로 흥하는 가운데, 기획형 챌린지도 여전히 대세다.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신곡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에 포인트 안무를 가미한 댄스 챌린지 영상을 내놓으면 아이돌들 사이 품앗이 하듯 챌린지 영상을 올려 SNS 이용자들에 곡을 소개하는 전략이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홍보 수단으로의 챌린지는 가수들에게도 부담이 되기도 한다. 레드벨벳 웬디와 슬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뱀집’에 출연해 댄스 챌린지에 대해 “가끔 과하다고 생각한다. 잘 못 해줬을 때 (팬들에게) 미안하다. 챌린지가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에 뱀뱀 역시 “챌린지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당연한 게 돼버렸다”며 동의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신곡 홍보용 댄스 챌린지는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고 특별함 없는 홍보 수단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챌린지를 접한 뒤 곡에 유입되는 리스너들이 분명 있고, 챌린지를 통해 터지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선 시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기획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어떤 노래가 통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지도 않는다. 신곡뿐 아니라 기존 곡을 사람들이 찾아 듣는다. 억지로 유행 시키려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데, 대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무언가가 분명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히트곡이던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곡 ‘꽃’은 발매 초반 기세보다 챌린지 열풍에 힘입어 롱런한 케이스다. 곡의 하이라이트 멜로디를 배경으로 두 손을 오므리고 모은 상태에서 펼쳐 돌리며 개화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구성된 ‘꽃’ 챌린지는 대중들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반려견, 반려묘의 얼굴을 활용해 귀엽게 구성된 챌린지까지 등장해 오랜 시간 음원과 함께 사랑 받았다. ◇ “자생적 챌린지는 일종의 문화 현상…성공 키워드는 공감대”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챌린지는 SNS 시대에 이를 활용해 가장 쉽고 편안하게 놀 수 있는 놀이의 한 방법”이라면서도 “애초의 챌린지는 자발적으로 시작돼 일종의 문화 현상적 형태가 두드러졌는데, 인플루언서 마케팅 형식의 챌린지가 다수 등장하며 놀이 문화로만 보기엔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평론가는 “성공하는 챌린지들은 대개 독특하고 재미있는 춤들에 더해 동시대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가사나 리듬에 맞춰 진행했을 경우 나온다”며 지코의 ‘아무 노래’, ‘홍박사’ 챌린지를 예로 들었다. 김 평론가는 “‘아무 노래’는 곡이 갖고 있는 자유로움, 여유로움, 닫혀있는 틀이나 취향에 대한 강요와 압박을 벗어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가 유니크한 동작과 어우러지며 성공했다”면서 “기본적으로 챌린지는 시대가 요구하는 메시지이든, 재미있는 가사나 동작이든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이어 “반면 인플루언서들이 ‘우리가 이런 챌린지를 하고 있으니 너도 해봐’라는 식의 일방향적 챌린지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며 “인플루언서들의 챌린지 역시 분명 효과는 있겠으나 이는 대중으로부터 선택을 받아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때문에 문화 현상이라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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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은 왜 갈매기 춤을 추나요?”

가수 나훈아가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화와이언 셔츠를 입고 모두가 따라할 만한 갈매기 춤을 춘다. 자신을 곡명인 ‘기장 갈매기’라고 칭하면서 쿨하게 이별을 얘기하고 “내 청춘은 누가 뭐래도 의리 하나다”라며 사나이의 마음을 대변한다. 신나는 멜로디, B급 감성의 코믹함에 액션 연기까지 펼친다. 은발을 질끈 묶고 “테스형”이라고 외치던 비장미는 온데간데 없다. 어느덧 70대에 접어든 가황의 낯선 모습이다. 이를 두고 대중과 발 맞추는 아티스트 나훈아의 기획 능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훈아는 지난달 신보 ‘새벽’을 내놨다. “늘 그랬듯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신곡을 발표한다”며 6곡을 공개했고 모두 뮤직비디오로 제작됐다. 대부분의 뮤직비디오들은 17일 공식 채널 기준 평균 5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그 중 ‘기장 갈매기’는 뮤직비디오보다 나훈아가 후렴구에서 갈매기 춤을 추는 부분만 편집된 쇼츠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쇼츠는 나훈아가 여타의 아이돌 가수처럼 댄스 챌린지를 노린 것으로, 400만 조회수를 거뜬히 돌파했다. 아울러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기장 갈매기’ 댄스 챌린지 영상이 이어지고 있다. 나훈아는 곡 자체로 정면 승부하는 아티스트 이미지가 강하다. 방송 출연, 언론 인터뷰 등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신곡을 발매해도 주로 콘서트만 개최했다. 별다른 홍보 및 마케팅 없이 독자적으로 대중과 소통한 것이다. 뮤직비디오도 서정적인 분위기로 곡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사용했다. 그럼에도 가수 남진, 조용필과 함께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역사를 쓴 나훈아의 강력한 팬덤은 언제나 굳건했고, 콘서트는 매진 행렬이었다. 모든 공연은 나훈아가 직접 기획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졌다. 그랬던 나훈아가 변했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일곱 빛 향기’의 뮤직비디오부터다. 수록곡들 중 ‘맞짱’에서는 판타지 전사로 변신해 밈을 형성하더니 ‘체인지’에선 EDM을 배경으로 첫 댄스 영상을 제작하고 자체적으로 댄스 챌린지를 개최했다. 사실상 밈과 댄스 챌린지 자체는 새롭지 않다. 그러나 데뷔 후 55년여 간 무대의 한가운데 우뚝 서서 아련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감성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던 그가 어깨를 들썩이면서 춤사위를 선보이는 것은 색다른 동시에 뚜렷한 변화다. 더구나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발표한 ‘기장 갈매기’는 주로 젊은 세대가 밈과 댄스 챌린지를 통해 노래를 하나의 놀이 행위로 여기는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더 빛을 발하는 노래다. 나훈아가 자신의 노래를 새 플랫폼에 맞춰 기존 중장년층 팬덤뿐 아니라 MZ세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것이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 등 OTT의 이용률은 20대에서 95.9%로 가장 높았고 동시에 중장년층의 이용률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나훈아는 항상 당대와 소통하려 노력했다. 이는 가사에서도 잘 드러난다”며 “그런데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선 가사뿐 아니라 플랫폼 환경 변화를 따라가면서 자신의 노래를 알리고 있다. MZ세대들의 놀이터인 유튜브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 같은 행보는 성인가요계 팬덤 문화에 시사점을 던진다. 팬덤을 지닌 가수들 중 안무를 댄스 챌린지와 결부해 자신의 노래를 마게팅하는 것은 드물다. 일찍이 아이돌을 포함한 요즘 가수들이 댄스 챌린지를 유도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트롯계에서 큰 규모의 팬덤을 부활시킨 임영웅 또한 과거 나훈아처럼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 공연 위주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나훈아가 신비로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플랫폼에 발 맞추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 팬덤을 유지하거나 확장하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나훈아는 대중문화의 유통 방식을 연구하면서 독자적으로 자신의 노래를 대중에게 어떻게 소비시킬지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아티스트”라며 “신비로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팬덤을 넓히기 위해 또 다시 현명하게 기획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태규 음악평론가는 “나훈아는 간단히 ‘트롯 가수’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가수가 아니다. 그 시대가 요구하는, 그리고 그 시대를 뛰어넘는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왔다”며 “대중에게 어떻게 말을 걸지 전략을 펼치고 절차탁마하는 가수”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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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자’ 정동원, 장민호에 근육 자랑…제주도 두 번째 여행기

장민호와 정동원이 제주도 완전 정복에 나선다. 2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TV조선 ‘동원아 여행가자’(동행자) 7회에서는 파트너즈 장민호와 정동원의 제주도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행자’는 ‘미스터트롯’이 탄생시킨 최고의 파트너, 장민호와 정동원이 펼치는 리얼 우정 여행기다. 이날 방송에서 파트너즈는 제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숙소에 도착해 감탄을 터뜨린다. 두 사람은 숙소에 딸린 수영장으로 가 래시가드를 입고, 패들보드를 타며 물놀이를 즐긴다. 특히 정동원은 초심자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모습을 보이지만, 장민호는 겁을 잔뜩 먹은 채 패들보드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장민호는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 발버둥을 치더니, 수영장에서 때아닌 복근 운동을 한다. 이어 정동원은 장난기를 참지 못하더니, 장민호에게 기습 물벼락을 날리며 도발한다. 두 사람은 수중 술래잡기를 하며 물싸움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장민호는 물에서 헤매는 정동원을 위해 전직 수영강사 실력을 발휘, 특급 수업을 펼친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물놀이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제주도 흑돼지 집을 방문한다. 두 사람은 노을 지는 바다 뷰를 보며 먹는 환상적인 고기 맛에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특히 정동원은 장민호가 계속해서 아기 입맛이라고 놀리자 발끈하며, 자전거 라이딩으로 키워 온 근육을 깜짝 공개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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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우아한 춤사위 '놀이'

유주(YUJU)가 우아한 모습을 드러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놀이(Play)'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유주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놀이(Play)'와 그 뮤직비디오 일부가 담겼다. 10여 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눈과 귀를 사로잡는 유주의 변신이 인상적이다. 선이 강조된 우아한 몸짓과 입체적인 퍼포먼스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고 있다. 배경으로 흐르는 사운드 역시 묘한 감정을 자극한다. 팝 트랙이지만 가야금 연주를 입혀 반대 조합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마지막에 읊조리듯 '떠나시네'라는 한마디도 강한 울림을 전한다. 앞서 "의미심장한 놀이 같을 것"이라고 예고했던 유주의 복선이 짧은 티저 영상 안에서도 묻어났다. '놀이(Play)'는 미디엄 템포의 감성 팝 트랙이다. 유주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글로벌 송캠프를 통해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 한식구인 챈슬러도 힘을 보태 의미를 더한다. 1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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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채널 ‘캔디싱어즈’ 이유리-이영현 1회 ‘환장의’ 공동우승

SKY채널의 신개념 가족캠핑 음악경연 ‘캔디싱어즈’가 무대에 난입하는 ‘키즈 심사위원’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8일 방송된 ‘캔디싱어즈’ 첫 회에서 이영현 이유리 지상렬 유재환이 아이들의 눈으로 평가하는 음악 경연에 도전하는 스타로 등장했다. 이들은 가창력만으로 승부해서는 안 되고, 10세 이하로 구성된 ‘키즈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만 우승할 수 있는 룰에 따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연 전 물밑작인 ‘사탕발림’ 시간을 가졌다. 이유리는 팝콘 만들기로, 이영현은 달콤한 초콜릿 과자 만들기로, 지상렬은 미니 워터파크와 물총 놀이로, 유재환은 아이들 취향 저격 EDM 키즈 클럽으로 각자의 사탕발림 텐트를 준비했다. 시작부터 고소한 팝콘 냄새를 맡은 아이들은 이유리의 텐트로 몰려갔다. 단짠의 맛을 즐기던 아이들은 더위를 피해 지상렬의 미니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이영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치트키’ 삼아 유혹했고 과자에 초콜릿으로 그림을 그리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텐트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아이들이 EDM 텐트를 찾아오지 않아 유재환은 슬픔에 빠졌지만, 키즈 심사위원 김바울 어린이의 취향 저격에 성공하면서 김바울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노래방이 열렸다. 그 결과 총 8표 중 이영현 3표, 이유리 2표, 지상렬 2표, 유재환 1표로 이영현이 사탕발림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연의 순서를 정했다. 그러나 이영현은 오프닝 무대를 중저음의 매력을 가진 지상렬에게 양보했고, 이어 유재환, 이유리, 이영현 순으로 무대 순서가 결정됐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지상렬은 “지금 혓바닥이 낙타”라며 긴장감에 입이 바짝 마른 상태임을 고백했다. 지상렬이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부르는 중에 심사위원 오은서는 발레리나처럼 춤을 춰 오묘한 조합의 무대가 만들어졌다. 유재환은 4명의 키즈 심사위원으로부터 이미 불을 받아 감동받았다. 빅마마의 ‘거부’를 선곡한 유재환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키즈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이유리는 등장하자마자 7불을 받았고, 생일을 맞은 키즈 심사위원 임채연을 위해 ‘해치 보스데이 투유’를 불렀다. 이유리는 노래 속에 심사위원들의 이름을 넣으며 몰입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취향 저격’에 나섰다. 경연 시간이 지나며 아이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졸려 하는 아이, 화장실에 가는 아이 등이 나오며 키즈 심사위원들은 자리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춤추러 올라왔다”며 키즈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직접 올라가면서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흘러갔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도전자인 최고의 보컬리스트 이영현의 국민 애창곡 ‘체념’을 불렀다. 격정적인 발라드는 아이들의 춤사위 속에 더욱 짙은 감정을 품은 노래가 됐고, 이영현의 무대 또한 7불을 받았다. 결국 이영현과 이유리가 공동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대환장 파티’를 마무리했다. SKY채널 ‘캔디싱어즈’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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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밈 챌린지로 글로벌 떠들썩

블랙핑크 리사의 퍼포먼스 한 장면이 '밈(Meme)' 챌린지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리사의 사진은 지난달 20일 개인 유튜브 채널 '리리필름'을 통해 공개된 '리리 필름 #3 - 리사 댄스 퍼포먼스 비디오(LILI's FILM #3 - LISA Dance Performance Video)' 영상 속 한 장면이다. 블랙&화이트 의상에 긴 다리가 돋보이는 블랙 롱부츠를 신고 퀸&블랙(QUIN&6LACK)의 '머쉬룸 초콜릿(Mushroom Chocolate)' 음악에 맞춰 매력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 영상은 공개 3일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고 현재 2000만뷰 가까이 도달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퍼포먼스 비디오의 인기는 '밈(유행 요소를 응용해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이어졌다. 리사의 길고 예쁜 다리가 돋보이는 한 장면에 다른 이미지를 절묘하게 콜라주해 'Did it work?(이거 됐나?)'라는 멘트와 함께 포스팅하는 형식이다. 여기에 사람들의 창의력이 더해져 재치있는 이미지들이 완성됐고 이는 온라인 챌린지이자 놀이 문화로 이어져 대유행을 이끌고 있다. 해외 인기 스타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더욱 가세를 몰았다.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돌리 파튼과 미국 CBS의 간판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진행자이자 영국 배우인 제임스 코든은 자신의 사진에 리사의 다리 사진을 콜라주하며 챌린지 인기에 박차를 가했다. 넷플릭스와 폭스 티비 공식 계정에서도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더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처럼 리사의 댄스 영상 콜라주 사진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며 전 세계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요 외신들도 앞다퉈 이번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빌보드는 '리사 덕분에 새로운 밈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블랙핑크 리사는 밈 챌린지로 소셜 미디어를 들썩이게 하며 빠르게 퍼지는 하나의 현상 그 이상이 됐다'고 했고 인사이더는 '이 완벽한 다리가 트위터 밈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5.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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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최강희, 첫방부터 빵 터진 쾌조의 복귀 신호탄

'굿캐스팅' 최강희가 쾌조의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극 '굿캐스팅'에서 실력은 최고, 성격은 최악으로 '국정원 내 문제아' 백찬미 역으로 등장했다.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이날 미사포를 쓰고 수감복을 입은 채 모습을 드러낸 최강희는 첫 등장부터 여죄수들과 피 튀는 액션을 선보였다. 무서운 선배 포스를 뿜어내며 유인영(임예은)과 유도 대련을 하는가 하면, 과거 놀이공원과 부산항을 오가며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펼쳐진 쉴 틈 없는 액션 연기로 실력파 블랙요원의 모습을 완성했다. 유능한 국정원 요원답게 유창하게 러시아어와 중국어를 구사했다. 특히 과거 작전 중 아끼는 후배를 잃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몰입도를 끌어 올리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최강희는 교도소 독방에서 게걸스럽게 비빔밥을 먹고, 주변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코믹한 춤사위 등의 파격적인 행보로 '로얄 또라이'라는 별명과의 최적의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그동안의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탈피해 전무후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굿캐스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만나 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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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박애리, 세계에 호남 판소리 알린다

광주국악상설공연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동안 연이어 매진을 기록하며 광주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악인 박애리가 호남의 판소리를 전 세계에 알린다. 국악인 박애리가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23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린다. 박애리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판소리에 머무르지 않고 각종 방송·무대에서 대중가요, 힙합댄스 등 서로 다른 예술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소통하며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호남출신 대표 국악인이다. 제8회 남도민요 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제46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박애리씨는 이날 광주시립국악현악단과 함께 판소리 춘향가 중 백미로 꼽히는 ‘쑥대머리’와 국악인 김성녀의 앨범 ‘벽속의 요정’에 수록된 곡으로 흥겨운 리듬이 돋보이는 ‘열두달이 다 좋아’를 들려주며 남도 국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바람의 향기’란 주제로 공연한다. 정악합주곡 ‘수제천 1ㆍ4악장’을 시작으로 북한음악인 김용실 작곡의 거문고 중주곡 ‘출강’, 창작무용 ‘아리랑을 노래하다’, 생황협주곡 ‘풍향’,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관현악으로 편곡한 노래곡 ‘신사랑가’, 각설이패들이 부르던 노래를 편곡한 노래곡 ‘장타령’,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3악장’을 선보인다. 24일은 광주시립창극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과 왕비가 추는 춤 ‘태평무’와 화려한 춤사위가 아름다운 ‘축연무’를 시작으로 가야금병창 ‘호남가, 골패타령’, 단막창극 ‘화초장’, 쇠와 장구·북 징이 어우러져 연주하는 ‘판굿’, 사자가면을 쓰고 온갖 재주를 부리는 ‘사자춤’을 공연한다. 25일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열풍’이란 주제로 공연한다. 정악합주곡 ‘수제천 1·4악장’을 시작으로 대금 독주곡 ‘청성곡’, 해금과 피아노, 첼로가 연주하고 춤이 어우러지는 ‘하늘빛 그리움’, 장세납협주곡 ‘용강기나리, 열풍’, 노래곡 ‘쑥대머리, THE ROAD:제비노정기’, 전통리듬의 강렬한 신명과 흥을 표현한 모듬북 협주곡 ‘TA’를 공연한다. 광주국악상설공연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오는 8월18일까지 광주공연마루에서 매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후 5시에 12개 팀이 총33회 공연한다. 관람은 전석 무료로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광주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광주시티투어와 수영대회 관광투어 프로그램과 연계돼 있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일간스포츠 김도정 사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2019.07.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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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어, 완전체 핑클" 7월14일 첫방 '캠핑클럽' 티저 공개[공식]

돌아온 예능 퀸 핑클이다. JTBC' 캠핑클럽' 측은 24일 첫방 확정 고지와 함께 공식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 힐링과 깨방정을 완벽하게 오가는 핑클의 모습을 확인케 했다.영상에서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는 캠핑카를 타고 그림 같은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했고, 명상, 요가, 독서, 산책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주변의 산과 바다 등 자연경관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이들이 누리는 평화로움을 배가 시켰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핑클의 진짜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진과 성유리는 밥을 먹는 이효리와 옥주현 주위를 사륜바이크를 타고 내달렸다. 흥에 겨운 멤버들은 캠핑카 안에서 현란한 춤사위를 펼치며 14년 전과 변함없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또한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물총놀이에 열을 올렸고, 활동 당시의 안무를 맞춰보기도 했다. 한 편의 티저에서 극과 극의 분위기를 보여준 핑클의 모습은 활동 당시 예능계를 뒤흔들었던 멤버들의 찰떡 호흡을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뿐만 아니라 많은 세월이 흐른 만큼 네 사람의 변화된 모습과 또 여전히 간직한 모습 등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캠핑클럽’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14년 만에 다시 모인 네 명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여행을 통해 떨어져 있었던 마음을 나누고,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 결정하게 된다. ‘캠핑클럽’은 ‘걸스피릿’ ‘효리네 민박1, 2’의 마건영PD가 정승일PD와 공동으로 연출한다. 오는 7월 1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JTBC 2019.06.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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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춤·아리랑… 여행에 명사들 '인간극장'을 더하다

여행도 진화한다. 예전에는 보는 것에 만족했다. 한 때는 먹거리나 체험거리가 유행했다. 이제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여행이 대세이다. 특히 사람과 결합된 휴먼 콘텐트는 재미와 함께 감동도 전해준다. 한국관광공사가 2015년부터 14명을 선정해서 선보이고 있는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표 참조)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그 중 고등학교 문제아에서 밀양 백중놀이 예능보유자가 된 춤꾼 하용부씨와 우리의 민요 아리랑에 꽂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아리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진용선씨를 찾아 길을 나섰다. 타고난 춤꾼-밀양 백중놀이의 대가 하용부 타고난 춤꾼-밀양 백중놀이의 대가 하용부 "춤은 추는 게 아니라 추어지는 것이다." 그의 춤은 짜여진 안무에 따라 추는 것이 아니라 몸이 가락에 맞춰 저절로 움직이는듯 하다. 나름 대로의 형식은 있지만 그날 그날의 감정의 변화에 따라 몸짓이 달라진다. 그의 즉흥춤을 '신에게 받치는 춤이다'고 해서 영무(靈舞)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의 춤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 하용부가 아니라 하용부의 영혼이 춤을 추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든다. '몸으로 말하는 시인' 하용부(62)의 가업은 '춤'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인간문화재 명무' 하보경이다. 그는 다섯살 때부터 할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전통 춤을 추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추던 춤을 눈으로 보았을 뿐이었다. 그의 몸속에는 4대째 전해오던 '춤꾼 DNA'가 숨어 있었다. 할아버지가 추는 춤을 보기만 해도 그는 곧장 따라했을 정도였다. 그는 곧바로 춤꾼의 길로 접어들지는 않았다. 공부와 담을 쌓았고 고등학교 때는 '짱'으로 유명했다.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하도 사고를 많이 쳐서 밀양에 있는 고등학교를 5군데를 다녔다. 남들은 3년 만에 졸업했지만 나는 배울 것이 많아서 5년간 다녔다." 1981년에서야 할아버지의 제자가 되어서 밀양 백중놀이 연수생, 86년 전수조교가 된 그의 춤 인생에서 전환점을 맞은 것은 1988년이었다. 연출가 이윤택을 만나면서다. 이윤택이 "같이 연극 해보지 않을래요?" 이 한마디가 그의 춤 인생을 바꾸놓았다. "그동안 할배의 춤을 모방해서 추던 내가 연극을 통해서 소리와 몸짓의 관계, 무대에서의 표현 방법 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연극과 춤의 만남. 그건 운명이었다. 2001년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일명 인간문화재)가 됐다. 그는 이윤택에 대해"내 인생의 스승이었고 지금은 동반자이다"라고 설명했다. "목표를 두지마라. 자신이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실컷 하다 보면 목표가 생긴다." 이용정보=롯데관광은 '밀양 백중놀이, 하용부와 함께하는 유쾌한 춤사위 2일'상품을 팔고 있다. 출발일은 6월24~25일. 버스로 서울을 출발, 경북 청도의 와인동굴을 거쳐 밀양 연극촌에 도착해서 하용부 선생의 춤을 관람한다. 가격은 2인실 19만9000원, 4인실 18만9000원. 아리랑 찾아 반평생-정선 아리랑 박물관장 진용선 아리랑 찾아 반평생-정선 아리랑 박물관장 진용선아리랑은 '우리의 한을 담고 있는 민요'인 줄로만 알았다. 우리 민족이 즐거웠을 때나 슬펐을 때 불런던 노래, 타국땅에서 조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부르던 노래. 맞다. 진용선(55) 강원도 정선 아리랑 박물관장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아리랑은 세계인의 마음을 뒤흔든 노래였다. 아리랑이 미국에서는 지금도 가스펠송으로 불려 지고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리랑의 멜로디에 반해서 금발의 미국 미녀가수 엘리 윌리엄스와 네덜란드의 가수 라 에스테탈라가 아리랑을 불렀다. 미국 재즈 연주자 오스카 페티포드와 프랑스의 폴모리아 악단은 아리랑 연주 음반을 냈다. 또 '대지'의 작가 펄 벅은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The Living Reed)'라는 소설을 통해 아리랑을 소개했다. 그가 지난 30년 가까이 20여 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찾아낸 세계 각국의 아리랑들이다. 진용선 관장이 아리랑에 꽂혀 그의 청춘을 아리랑에 바친 것은 아마도 필연인 것 같다. 그의 고향은 '아리랑의 고장' 정선군 신동읍이다. 그가 아리랑 장인이 된 계기는 무엇일까. "대학 시절 아리랑의 '발병난다'라는 가사를 독일어로 번역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리랑의 가락과 노랫말이 오묘하고 아름다운 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1991년부터 그는 녹음기와 사진기·수첩 하나 달랑 들고 국내는 물론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미국·일본·네덜란드·프랑스 등 20여개 국을 돌아다녔다. 만주 지방에는 지금까지 40여차례나 다녀왔다. 조선족을 만나고 고려인들을 만나서 아리랑을 녹음기에 담았다. 그는 우리 민족이 만주와 연해주를 거쳐 중앙아시아로 떠나야 했던 그 슬픈 길을 '아리랑 로드'라고 부른다. 그는 아리랑을 이렇게 정의했다. "아리랑은 누군가의 옷깃에 묻어간 꽃씨와 같다. 오래전 우리 곁을 떠난 아리랑은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꽃 피고 있다"고…. 이용정보=홍익여행사는 진용선의 아이랑 블루스 기차여행 당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출발일은 6월17일이며 청량리역에서 출발, 정선까지 갔다 돌아온다. 정선에서는 아리랑시장 관광,진용선 관장의 토크쇼 진행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른 6만9000원, 어린이 4만9000원. 글·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7.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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