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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이언츠 '야구 미생' 트리오...완생을 향해 다가설 2026년 [IS 피플]

'미생'들의 통쾌한 반격. 2025년을 관통하는 롯데 자이언츠 플롯이다. 롯데는 2025 정규시즌 7위(66승 6무 72패)에 그쳤다. 2017시즌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실패. 암흑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보다 더 길게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롯데를 위한 변(辨)이 없는 건 아니다.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7월까지 잘 버텼다. 2024시즌 성장세를 인정받아 '억대' 연봉에 진입한 '윤나고황손' 황성빈·고승민·윤동희·나승엽·손호영이 차례로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내·외야, 그리고 마운드에 새 얼굴이 꾸준히 등장했고 8월 중순까지도 리그 3위를 지키며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고 PS를 대비하기 위해 영입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전임' 터커 데이비슨과 비교해도 크게 부진했고, 타선의 동반 침체가 가장 중요한 시점(8~9월)에 찾아오며 빠진 연패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 초반 롯데가 '바이어(buyer)'로 나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26년 새해를 앞두고 있는 현재, 롯데의 외부 수혈은 미미하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바꾸며 새로운 판을 짰지만, 항상 그렇듯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게 외국인 전력이다. 전력 보강은 미미하다. 2025시즌 개막 직전처럼, 다가올 시즌에도 5강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2025시즌을 치르며 이전보다 팀 뎁스(선수층)이 두꺼워진 건 분명하다. 윤나고황손이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사연 많은 이들이 눈길을 끈다. 내야수 박찬형(22)은 독립리그 출신 성공기를 쓰고 있다. 인기 야구 예능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독립 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뛰던 4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했고, 퓨처스리그에 데뷔한지 불과 한 달 만에 1군에 콜업됐다. 대주자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4타석 연속 안타를 치며 감탄을 안겼다. 이후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종종 선발로도 출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찬형은 지난해 이맘때 한 고깃집에서 일을 하면서도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어갔다. 지난 8일 열린 일구회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받기도 한 그는 다음 시즌 풀타임 1군 선수를 목표로 뛴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몸 관리가 어려웠던 1년 전과 달리 야구에만 집중할 생각이 의욕이 넘치는 기운을 드러내기도 했다. 숙제는 수비다. 2025시즌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타격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찬형도 잘 알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송구 범위가 상대적으로 짧은 포지션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비범한 타격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2026시즌 준비를 유도할 전망이다. 투수 윤성빈(26)도 2025년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그는 데뷔 시즌부터 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1군에 데뷔한 뒤에도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빼어난 신체 조건(1m97㎝)으로 빠른 공을 던졌지만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롯데팬에 잊혔다. 하지만 윤성빈은 올 시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체 선발로 나선 5월 20일 LG 트윈스전에서 최고 158㎞/h 강속구를 뿌렸다.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의 구위가 불펜 투수로는 통할 수 있다고 봤다. 약 한 달 뒤 다시 콜업된 그는 160㎞/h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포크볼을 섞어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경기 기복 탓에 피안타율과 평균자책점은 높은 편이었지만,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필승조 한자리를 맡을 수 있을 자질을 보여줬다. 윤성빈은 9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160㎞/h를 목표로 내세웠다. 투수에게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자신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리고 윤성빈은 정규시즌 막판 160㎞/h를 찍었다. 이후 교육리그에서도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향한 달라진 시선은 더 잘해내고 싶다는 의욕을 자극했다. 2026시즌 롯데 마운드에 윤성빈은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근성의 아이콘' 장두성(26)은 외야 경쟁을 흔들 다크호스다. 퓨처스리그 도루왕 이력이 있을 만큼 빠른 발을 갖춘 장두성 타격 능력이 부족해 그동안 1.5군 선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치른 스프링캠프에서 야수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황성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5월 중순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뒤 준수한 타격 성적까지 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6월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발생할 만큼 상대 투수의 강한 견제구를 맞고도 2루로 쇄도하는 투지를 보여줬다. 2025시즌 최종 타율은 0.252. 8월 이후 주전급 외야수들이 복귀하며 타석 기회가 줄었고, 상대적으로 타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장두성은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300타석 가까이 소화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2025시즌 부진했던 기존 주전 선수들과 2026년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장두성 역시 '완생'을 향해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딘 2025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9 16:50
프로야구

'가을 영웅, 겨울에도 영웅' 모교 기부에 구단 기부식에도 개근, 삼성 김영웅의 뜨거운 겨울 [IS 스타]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어 준 곳. 절대 잊을 수 없죠."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23)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비시즌 구단의 기부 행사에 모두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모교 물금고에 후원금과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김영웅은 지난 27일, 모교인 양산 물금고등학교를 방문해 후원금 500만원과 22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온 기부다. 지난해엔 2023년 연봉(3800만원)의 절반인 총 2500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김영웅은 비정기적으로 모교를 후원해 왔다. 신인 시절 물금고에 컨테이너를 증정해 후배들의 '쉼터'를 만들어준 사례도 유명하다. 김영웅의 이러한 모교 기부 행진은 프로 입성 직후부터 바라왔던 일이었다고. 졸업 당시 재학 중이던 후배들은 모두 졸업을 했다. 어느덧 프로 5년 차를 앞둔 김영웅이 아는 얼굴은 이제 물금고에 없다. 하지만 김영웅은 더 적극적으로 모교 후원에 나선다. 김영웅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라는 곳이 프로에 진출하는 시작과 같은 곳 아닌가. 물금고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고마운 곳이다. 아무리 아는 사람이 없어도 좋은 마음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영웅은 2015년 창단한 물금고의 1호 프로 지명 선수다. 2022년 2월 졸업 후에도 모교의 경기를 찾아보고 후배들과 연락을 이어왔다. 이후 손주환(NC 다이노스) 김상준(삼성)이 대졸 신인으로 프로 지명을 받았고, 내년엔 남해담(롯데 자이언츠)과 이재환(한화 이글스)이 김영웅 다음으로 고졸 신인으로 프로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누비게 됐다. 김영웅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후배와 프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나아가 물금고가 명문학교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교 기부 외에도 김영웅은 이번겨울 구단이 진행한 기부식에 개근해 뜻깊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 16일엔 김성윤, 박승규와 함께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을 방문해 장애학생들을 위한 발전기금 약 1600만원을 전달했고, 같은 날 김영웅은 iM단디지역 아동센터에 방문, 시즌 홈런 적립금(홈런당 20만원씩)을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어 17일엔 김재윤과 이재현, 배찬승과 칠곡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기부금 1억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에 김영웅은 "좋은 행사에 좋은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 정말 영광이고 기분이 좋았다. 많은 사람을 보고 온 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김영웅은 올 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22홈런 72타점을 기록, 2년 연속 20홈런으로 차세대 거포로 자리 잡은 김영웅은 포스트시즌에서 10경기 4홈런 1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에도 뽑혔다. "아쉬웠지만, 배운 게 많았던 시즌이었다"라고 총평한 김영웅은 "가을야구에서의 손맛(홈런)이 아직 강렬하게 남아있다. 마지막의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때려낸) 좋은 기억이 내게 희망을 심어줬다"라며 "비시즌에 잘 준비해서 내년엔 안 다치고 기복 없는 한 해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9 15:00
메이저리그

2459억 대형 계약 거절당한 DET, '옵트아웃' 브레그먼 영입전에 다시 참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자유계약선수(FA) 알렉스 브레그먼(31) 영입전에 뛰어들까.지역 매체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현재 FA 브레그먼 영입을 놓고 4개 구단이 경쟁 중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디트로이트가 이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브레그먼 영입전에 나선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다.지난 2월 보스턴과 3년, 1억2000만 달러(1721억원)에 대형 계약한 브레그먼은 2025시즌과 2026시즌 뒤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될 수 있는 권리) 조항을 포함했다. 실제 2025시즌을 마친 뒤 FA 시장에 다시 뛰어들면서 거취에 관심이 커진 상황.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이 보스턴과 계약할 당시 6년, 1억7150만 달러(2459억원, 2026시즌 뒤 옵트아웃 가능)에 장기 계약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브레그먼은 연봉 기준 최고액이면서 최대한 빨리 FA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보스턴의 단기 계약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빅리그 10년 차인 브레그먼은 골드글러브(GG) 이력이 있는 올스타 3루수이다. 올 시즌에는 114경기에 출전, 타율 0.273(433타수 118안타)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209개로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핫코너 자원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향후 거취에는 물음표가 찍혔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이번 오프시즌 관심을 보인 4개 팀 중 보스턴과 컵스는 장기 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았기에, 토론토와 애리조나가 물러난다면 디트로이트가 브레그먼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9 11:36
프로야구

송성문 다음은 김주원? "내가 잘해야 MLB 문 두드릴 수 있다"

NC 다이노스 김주원(23)은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29)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가능한 내야수로 꼽힌다. 김주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MLB는 누구나 꿈꾸는 무대"라며 "나 역시 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랬다. 마음 한편에 MLB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내가 잘해야 (MLB 진출의) 문을 두드릴 기회가 생긴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2021년 NC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김주원은 빠르면 2028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MLB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현재로선 NC 구단도 김주원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분위기다. 2002년생 젊은 유격수인 김주원을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입단 후 매 시즌 출전 경기 수(69경기-96경기-127경기-134경기-144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올 시즌엔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OPS(출루율+장타율) 0.830으로, 유격수 중에는 단연 1위였다. 이달 초에는 개인 첫 골든글러브(유격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김주원은 잠재력이 뛰어나다. 장타력을 갖춘 젊은 내야수로 올 시즌 도루 44개의 빠른 발을 자랑한다. 또한 좌우 타석에 모두 들어서는 스위치 타자의 이점까지 지녔다. 김주원에 대한 관심도는 벌써 커진다. 올 시즌 동안 몇몇 MLB가 경기장을 찾아 김주원의 활약을 지켜봤다. 김주원은 지난달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 한국이 6-7로 뒤진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려 도쿄돔을 뒤집었다. 국제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짜릿한 동점포였다. 김주원은 "(김혜성, 송성문 등) 가깝게 지낸 형들이 꾸준히 해외 진출을 하니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올해 수비 최다 실책 1위(29개)에 올라 "공격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특히 수비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차례대로 출전한 김주원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5.12.29 00:33
프로야구

'이젠 냄새만으론 안 된다' 왕조·우승 단어만 6번, 삼성 남은 강민호의 진심 "왕조 만들고 마무리"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삼성 라이온즈와 잔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강민호(40)는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을 통한 일문일답 매 답변에 '왕조'와 '우승'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키며 힘줘 말했다. 삼성은 28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종신 삼성' 선언이다. 2004년 데뷔 후 14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강민호는 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FA 이적, 올해까지 꼬박 8년을 활약했다. 강민호는 앞으로 계약기간 2년을 더 채우면 삼성에서만 10년을 뛰게 된다. 계약 후 강민호는 구단을 통해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내가 예전에 봤던 '왕조 삼성'을 만들고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삼성에서 포수 강민호의 역할과 존재감은 아직 절대적이다. 팀 내 '포스트 강민호'의 성장은 더뎠고, 강민호의 리드를 받던 어린 투수들도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왔다. 이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아직 강민호의 리드가 더 필요하다. 이에 강민호는 "팀내 베테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 이제는 가을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자신의 잔류를 간절히 바란 구자욱, 원태인 등 후배들에 대해서도 "나를 정말 간절하게 불러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라며 "앞으로 밥을 더 많이 살 테니 내년에 힘을 합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같이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강민호가 우승을 자신하는 이유도 있다. 바로 최형우의 합류다. 최형우는 지난 3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 42살인 최형우는 KIA에서 133경기에 출전,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강민호는 "전부터 친하게 지낸 형이었고,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면서, 정말 저렇게 야구를 해야겠다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는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라며 "이제 계약했으니, 형우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민호는 "생각보다 (계약이) 많이 늦어져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2025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고 팬 여러분께 새해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준비 잘 해서 2026년에는 한국시리즈(KS)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 소감까지 '우승'을 강조한 강민호다. 강민호는 지난해 KS에서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데뷔 21년 만에 KS 무대를 밟았으나 준우승하며 'KS 냄새'만 맡았다. 준우승 후 강민호는 "KS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막상 또 오니까 큰 꿈이 생기는 것 같다. 이제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더 큰 욕심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강민호의 간절한 바람이 내년 시즌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2:04
프로야구

'푸른 피 10년→종신 삼성 선언' 강민호, "왕조 삼성 만들고 마무리하겠다" [IS 스타]

"'왕조 삼성'을 만들고 마무리하고 싶다."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포수 강민호와 계약을 마쳤다.삼성은 28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종신 삼성' 선언이다. 2018시즌을 앞두고 FA로 삼성에 이적한 강민호는 지난 8년에 이어 앞으로 뛸 2년까지 총 10년을 삼성에서 뛰게 된다. 계약 후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강민호는 "(2018년 첫 이적) 당시만 해도 조금 낯설기도 했었고 이 팀에서 이렇게 10년을 뛰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2년 동안 내가 예전에 다른 팀 소속으로 봤던 '왕조 삼성'을 만들고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계약 기간은 짧지만, 강민호의 역할은 중요하다. 젊은 투수들과 야수진을 이끌어야 한다. 강민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팀내 베테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이제는 가을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자신의 잔류를 간절히 바란 구자욱, 원태인 등 후배들에 대해서도 "나를 정말 간절하게 불러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시즌 때 밥을 많이 사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밥을 더 많이 살 테니 내년에 힘을 합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같이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형우와의 한솥밥도 기대가 된다. 최형우는 지난 3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2016시즌 이후 9년 만의 컴백. 최형우와 강민호는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 은퇴 고민을 토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최형우가 먼저 삼성과 계약한 뒤, 강민호에게 계약을 재촉하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강민호는 "전부터 친하게 지낸 형이었고,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면서, 정말 저렇게 야구를 해야겠다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는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라며 "이제 계약했으니, 형우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인 생애 4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2013시즌과 2017시즌, 2021시즌에 이어 4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비FA 다년계약, 해외파 리턴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한 4번째 '순수 FA' 계약을 맺으며 최초의 기록을 썼다. 강민호는 "'최초의 FA 4번'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민호는 "생각보다 많이 늦어져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2025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고 팬 여러분께 새해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준비 잘 해서 2026년에는 한국시리즈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데뷔 첫해인 2004년부터 14년간 롯데에서만 뛴 강민호는 2017년 말 본인의 2번째 FA 계약을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번 계약으로 라이온즈에서 10시즌을 채울 수 있게 됐다. 프로 통산 2496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77,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을 기록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0:46
프로야구

'드디어 떴다' 강민호 종신 삼성 선언, 2년 최대 20억원에 FA 도장 쾅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포수 강민호와 계약을 마쳤다.삼성은 28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인 생애 4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2013시즌과 2017시즌, 2021시즌에 이어 4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비FA 다년계약, 해외파 리턴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한 4번째 '순수 FA' 계약을 맺으며 최초의 기록을 썼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이나 맺은 선수는 강민호를 비롯해 송진우(58), 조인성(49) 등 6명이 있었지만, '4번째 계약'까지 이어진 건 강민호가 처음이다. 데뷔 첫해인 2004년부터 14년간 롯데에서만 뛴 강민호는 2017년 말 본인의 2번째 FA 계약을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번 계약으로 라이온즈에서 10시즌을 채울 수 있게 됐다. 프로 통산 2496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77,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을 기록 중이다. 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프로 선수로서 4번째 FA 계약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박세혁을 데려온 데 이어 강민호 잔류를 완성시킨 삼성 라이온즈는 다음 시즌 굳건한 안방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김태훈과 이승현 등 내부 FA를 모두 잡으며 안정적으로 내년 시즌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0:35
메이저리그

WBC 태극마크 가능성 제기됐던 한국계 선수, MLB닷컴 "2026년 이 선수 주목하라"

한국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최고 유망주' 타이틀을 얻었다. 미국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7일(한국시간), '2026년 주목해야 할 각 팀의 유망주'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JJ 웨더홀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최고 유망주로 꼽혔따. MLB닷컴은 "매끄럽고 부드러운 스윙(sweet-swinging)을 하는 이 왼손 타자는 타격에서 다재다증한 모습을 보여줬다. 장타력과 전방위 타구를 보여줬다"라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유일한 의문점은 수비 위치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웨더홀트는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매체는 "카디널스는 타격만 보장된다면 그가 어느 포지션을 맡든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웨더홀트는 지난 2024년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세인트루인스에 지명됐다. 지난해 후반기에 싱글A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 29경기에서 타율 0.295, 2홈런, 20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더블 A에서 62경기 타율 0.300, 7홈런, 34타점, 14도루로 활약했고, 트리플A에선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10홈런, 25타점, 9도루로 일취월장했다. 웨더홀트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도 제기된 선수이기도 하다. 웨더홀트는 친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 국적 규정이 유연한 WBC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부모님 모두 미국 출생의 미국인이라 WBC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와 불발됐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0:07
메이저리그

美 매체 "애틀랜타 김하성 영입으로 +3승 효과 기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ESPN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15개 구단의 2026시즌 팀 성패를 가를 숫자를 꼽았다. 이 매체는 "닉 앨런을 비롯한 애틀랜타 유격수들의 평균 타율은 0.222, 출루율은 0.281, 총 장타 수는 18개에 그쳤다"며 "올 시즌 MLB 전체 포지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지난해 여름 애틀랜타에 합류한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 1년 2000만 달러(289억원)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ESPN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인 2022년과 2023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유격수와 2루수로 뛰어난 수비력과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5 이상을 기록했다"라며 "2024년 수비와 공격 모두 부진했고 올 시즌엔 부상으로 48경기 출장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2024년의 활약만 보여줘도 2026시즌 애틀랜타에 3승을 더 안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2024년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을 기록한 바 있다. ESPN은 "김하성이 2024년과 같은 타격 성적을 보인다면, 애틀랜타 유격수가 기록한 추정 득점보다 30점이나 높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팀의 3승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전망했다.한편 ESPN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선 숫자 52를 꼽았다. 이는 올 시즌 좌타자의 전체 홈런. 왼손 타자에게 불리한 홈 오라클 파크의 구조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좌타자의 장타력 부진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또한 김혜성이 몸담은 LA 다저스의 숫자로는 30.7을 꼽았다. 지난해 출전 시간 기준 야수들의 평균 연령으로 MLB에서 가장 높았다.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이 30대 중반이다. 팀 득점력이 점점 떨어지는 가운데 야수진이 노쇠화 경향을 보여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28 09:11
메이저리그

김하성, 22G 만에 ATL 유격수 장타 22% 책임...ESPN "약점 지웠다"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30)의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을 메웠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2026 MLB 내셔널리그 모든 팀의 성패를 좌우할 기록'을 제시하며 애틀랜타는 '38' 꼽았다. ESPN은 "2025년 애틀랜타 유격수의 총 추정 득점은 38점이다. 2025년 MLB 30개 구단 모든 포지션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애틀랜타 유격수 타격 성적은 타율은 0.22, 출루율 0.281, 장타율 0.268이었다. 장타는 단 18개에 그쳤다"고 꼬집었다.애틀랜타 유격수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549로, 이 부문 역시 30개 구단 최하위다. 유격수 고민이 큰 애틀랜타는 최근 4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김하성을 택했다. 애틀랜타는 9월 2일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하자,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걸어 김하성을 영입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올해 2월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1300만달러고, 2026시즌에 김하성이 팀 잔류를 택하면 16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김하성의 잔여 연봉과 2026년 계약 연장 조건을 이어받았다.김하성은 2025시즌이 끝나고, 계약 연장이 아닌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택했다. 애틀랜타는 이달 16일 김하성과 1년 2000달러에 계약했다.샌디에이고에서 4년(2021∼2024년) 동안 김하성은 타율 0.242, OPS(출루율+장타율) 0.706, 52홈런, 84도루를 올렸다. 2023년에는 152경기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하지만, FA 자격 획득을 앞둔 2024년 8월 어깨를 다쳐 두 달 후 수술한 탓에 몸값이 뚝 떨어졌다. 김하성은 올해 48경기 타율 0.234, OPS 0.649에 그쳤다. 애틀랜타에서는 24경기 타율 0.253, OPS 0.684로 반등 기미를 보였다.ESPN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2022년과 2023년에는 최고 활약을 하며, 뛰어난 수비 지표와 평균 이상의 출루율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5 이상을 기록했다"며 "김하성이 내년에 부진했던 2024년의 성적(타율 0.233, OPS 0.700) 정도만 거둬도 애틀랜타 유격수의 추정 득점은 2025년보다 30점 정도 올라간다. 팀이 3승 정도를 더 거둘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 수치를 더 희망적으로 봤다.SI는 "김하성은 올해 애틀랜타에서 전체 경기 중 15%에 해당하는 24경기만 출전했다. 그런데 유격수 장타의 22%를 책임지고, 홈런(3개)은 100% 김하성이 만들었다"며 "김하성이 올해 애틀랜타에서 치른 24경기는 다음 시즌에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애틀랜타는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으니, 이제 다른 포지션 주전 선수가 건강을 유지하고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김하성을 향해 신뢰를 드러냈다.안희수 기자 2025.12.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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