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오타니 '투수 등판' 경기서 타율 0.333...김혜성, 밀워키전 8번 타자·2루수 출격
김혜성(26·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등판'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김혜성을 8번 타자·2루수로 내세웠다. 이 경기는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해 6번째 등판에 나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팔꿈치·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던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투수로 등판했다. 아직 선발 임무를 수행할 만큼 투구 수를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실전을 통해 이닝 소화를 늘려가고 있다. 김혜성은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타격을 보여줬다. 지난달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2루타를 쳤고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교체 출전한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침묵했지만,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김혜성은 오타니가 등판한 앞선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했고 12타수 4안타, 타율 0.333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주로 교체 출전해 타석 기회가 꾸준하지 않을 때도 3할대 후반 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난 7월엔 월간 타율 0.211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21일 밀워키전에서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각별한 친분을 쌓으며 빅리그 적응에 큰 도음을 받았다. 오타니가 등판한 날 김혜성의 타격 기운은 나쁘지 않았다. 그가 반등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