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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빠 된’ 조정석, 보법 다른 ‘좀비딸’…흥행 연타 예감 [줌인]

아빠가 되더니 어쩐지 좀 다르다. 꿀 떨어지는 눈빛에 스치는 두려움이 스크린 밖 관객도 숨죽여 지켜보게 한다. 조정석의 부성애 연기가 물오른 ‘좀비딸’이다.오는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정석이 바로 그 아빠, 이정환 역으로 극을 이끌었다.동명의 인기 원작 웹툰도 있고, 애니메이션화도 제작됐기에 고착된 캐릭터를 고스란히 옮겨왔으리라 예상되지만, 영화는 ‘조정석 최적화’를 일궈냈다. 필감성 감독과 제작사 스튜디오N 권미경 대표가 밝혔듯 영화는 시나리오부터 조정석을 염두하고 작성된 대체 불가한 ‘꿈의 캐스팅’이었기 때문이다. 조정석이 출연을 결정한 데는 그가 실제로 아내 거미와의 딸을 얻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 ‘좀비딸’의 정환은 조정석이 지난 2020년 8월 득녀한 뒤, 실제 느낀 부성애를 연기로 처음 풀어내는 아버지 캐릭터다. 심경이 남달랐을 터, 조정석은 “촬영하면서 너무 동화된 나머지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넘쳐흘러서 그런 부분을 조절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면서도 “앞으로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조정석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익준도 싱글대디 설정이었으나 결이 조금 다르다. 이익준은 이혼 후 아들 우주를 홀로 키우는 아버지면서도 의사로서 커리어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취미 밴드 활동을 함께하며 이익준으로서의 삶을 꾸려나갔다면, 이정환은 딸이 1순위가 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극중에서 그려진다.정환은 동물원 맹수 사육사로 일하며 사춘기 딸 수아(최유리)를 키운다. 감수성 풍부한 수아의 방문을 무심코 열었을 때도 남다른 춤사위를 뽐내 웃음을 주는 유쾌한 성격이기도 하다.그러나 갑자기 퍼진 바이러스로 수아가 좀비가 되자 정환은 웃음기를 덜어내고 딸에게 ‘올인’한다. 맹수를 길들이듯 수아를 훈련해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버티고자 한다. 자칫 비장해질 수 있는 상황 속 ‘병맛’ 개그가 튀어나오는 원작 톤을 능청스레 살리면서도, 섬세한 감정연기가 감동까지 꽉 잡는다. 점점 좁혀오는 정부의 감염자 포위망 속 깊어지는 정환의 고민과 원작부터 품은 ‘진짜 관계’에 얽힌 비밀까지. 자신보다 ‘아버지’로 살기로 결단한 남자를 조정석은 여느 때보다 짙게 표현한다. 특히 감정이 최고조에 이른 환상 속 수아와 함께 보아의 ‘넘버 원’을 추는 장면은 슬픔과 그리움, 간절함을 몸짓에 실어 원테이크 촬영을 소화해냈다. 필 감독은 “조정석은 코믹과 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리듬감과 순발력은 단연 최고”라고 치켜세웠다.부성애 코드의 ‘좀비딸’은 물론, 942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2019)와 누적 471만 명으로 지난해 개봉작 전체 흥행 순위 5위에 등극한 ‘파일럿’까지 조정석 여름 흥행작엔 언제나 ‘휴머니즘’이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가족관이 변화하며 책임지는 아버지상을 다룬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 ‘좀비딸’은 양육을 두려워하지 않고, 혈연주의도 뛰어넘어 사람답게 살 수있는 기회를 준 관계로서 새로운 가족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이라며 “득녀 후 양육 경험이 생긴 조정석이 이를 표현할 깊이까지 갖춰 흥행 조건이 완벽한 캐스팅이 됐다”고 짚었다.올해 최고 흥행작은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338만 명 밖에 불과한 터라 400만 관객 돌파 작품이 아직이다. 조정석은 “‘엑시트’ ‘파일럿’ 제목도 세 글자였다. 이를 이어받아 ‘좀비딸’은 333만 명 정도 봐주시면 좋겠다”고 센스있는 출사표를 던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8 06:00
영화

올여름 韓영화 ‘호러퀸’ 춘추전국…이선빈 이끌고 한선화 도전 [줌인]

본격적인 여름과 함께 새로운 ‘호러퀸’ 대전이 열렸다. 이선빈부터 한선화까지 2030 여성 배우들이 새 얼굴을 꺼내들어 저마다 ‘재발견’의 적기가 될 전망이다.포문을 연건 이선빈이다. 그가 주연으로 열연한 ‘노이즈’는 지난 8일 영진위 집계 누적 관객 77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박스 오피스 1위로 선전 중이다. 할리우드 신작과 경쟁하면서도 개봉 2주 차에 연일 관객 수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더니 ‘F1 더 무비’를 제치고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실관람객의 입소문 호평 중심엔 연기력이 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다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서는 언니 주영의 이야기로, 이선빈이 주영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특히 소음이 소재인 이야기 속 청각장애를 지녔다는 독특한 설정이지만 이선빈은 집념을 갖고 점차 피폐해지는 감정선을 매끄럽게 표현하며 관객의 몰입을 끌어냈다.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터라 밝고 털털한 이미지가 큰 이선빈이지만 ‘노이즈’ 김수진 감독은 그의 표현력을 눈여겨보고 캐스팅을 했다. 이선빈은 그 예상보다도 섬세한 해석으로 캐릭터의 밀도를 높여 데뷔 후 첫 공포 장르임에도 박스오피스 선전까지 이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일 개막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에도 배우들의 ‘호러퀸’ 출사표가 잇따랐다. 그중 눈에 띄는 초청작은 한선화 주연 ‘교생실습’이다. 작품은 모교로 실습을 온 교생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1등 학생들이 속해 있는 ‘흑마술 동아리’의 전설을 쫓아 과목별 귀신들과 대결하는 이야기다.이선빈과 ‘술꾼도시여자들’을 함께한 한선화는 데뷔 후 첫 호러물 또한 자신의 매력을 살린 작품을 택했다. 주인공 은경으로 분해 학생들을 바르게 인도하려는 열정 넘치는 교생의 모습부터 귀신들로 인해 진을 빼는 정석 호러퀸의 면모, 여기에 웃음까지 잡았다.‘교생실습’은 마니아를 형성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개교기념일’ 김민하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달 26일 프리미어 상영 예매는 곧장 전회차 매진됐다. 제작사 26컴퍼니 박세준 대표는 “‘교생실습’은 코믹 호러 장르이기에 코믹 강점도 지닌 한선화를 캐스팅 했다”며 “학생들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이번 영화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고 귀띔했다. 레드벨벳 예리에서 배우로 발돋움한 김예림도 스크린 데뷔작 ‘강령: 귀신놀이’로 BIFAN을 찾았다. 공모전에 제출할 강령술 영상을 촬영하던 친구들이 감당할 수 없는 공포를 마주하는 하이틴 호러다. 앞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김예림은 어릴 적 사라진 언니를 다시 만나려는 주인공 자영 역으로 높은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줬다.한편 일찍이 BIFAN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주현영 주연 공포영화 ‘괴기열차’는 9일 극장 개봉했다. 주현영은 스크린 데뷔작을 호러로 공개하면서 ‘SNL 코리아’ MZ 이미지에 가려졌던 서늘한 얼굴을 꺼내 욕망에 물드는 모습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처럼 여름 극장가 단골인 공포 영화는 젊은 여성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 창구로 톡톡히 기능하고 있다. 강렬한 인상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거나 이미 사랑받는 강점이 있던 배우들의 다른 매력을 찾아주는 것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호러는 여성이 돋보이는 장르다. 제작자 또한 젊고 잠재력 있는 배우들을 찾고 과거 하지원 등 사례가 그렇듯 배우들도 호러를 통해 인상을 새길 수 있어 서로 시너지가 맞는 캐스팅”이라며 “극적인 상황 설정 속 다채로운 진폭의 연기 역량을 보여주면 대중에게 새롭게 인정받을 기회가 된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0 05:40
스타

권도균, 한·중·태국 합작 리얼리티 예능 출격…본격 아시아 출사표

배우 권도균이 글로벌 리얼리티 예능 ‘보이즈 로스트 인 타이랜드’(Boys Lost in Thailand)를 통해 아시아 무대에 출사표를 던진다. 4일 소속사 클리셰컴퍼니는 권도균이 ‘보이즈 로스트 인 타이랜드’ 촬영을 마치고 오는 9일 태국에서 열리는 공식 쇼케이스에 참석한다고 밝혔다.권도균은 안효섭, 곽시양, 송원섭 등과 함께 배우 그룹 원오원(ONE O ONE)으로 활동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무대 위 존재감을 인정 받아온 실력파 배우다.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온 그는 최근 클리셰컴퍼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틱톡, 인스타그램, 숏폼 드라마 등 콘텐츠 기반 플랫폼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다시금 대중의 조명을 받고 있다.권도균이 출연한 ‘보이즈 로스트 인 타이랜드’는 한·중·태국 3개국이 합작한 대형 리얼리티 예능으로, 아시아권 유망 배우들과 인플루언서들이 태국 현지에서 펼치는 성장과 도전의 여정을 담아낸다.해당 프로그램은 중국 텐센트의 글로벌 OTT 플랫폼 ‘WeTV’를 통해 태국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한국·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현재 전 회차 촬영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클리셰컴퍼니 측은 “권도균은 연기력과 콘텐츠 감각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형 배우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출연을 넘어 클리셰의 방향성과 배우의 가능성이 만난 대표 사례”라며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이어질 글로벌 행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클리셰컴퍼니는 배우 본연의 내공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맞춰 새로운 브랜딩과 팬덤 설계를 시도하는 매니지먼트사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19:56
뮤직

[IS인터뷰] 신예 니나, 빛이 나는 솔로를 꿈꾸다

“완전 기대되고 설레요. 걱정이나 불안함보단, 기대되는 마음이 너무 크죠. 빨리 무대에 서고 싶어요.”설렘이 떨림을 압도하다니, 과연 준비된 신인의 자세다. 글로벌 팝 스타를 꿈꾸며 야심차게 데뷔 출사표를 낸, 신인 가수 니나(NINA)의 이야기다. 니나는 19일 첫 미니앨범 ‘네버 어프레이드’를 발표하고 당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K팝 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끌었다. 독보적인 음색과 감각적인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젖살이 빠지지 않은 듯 귀염상이지만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데뷔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일찌감치 ‘완성형’임을 확인시킨 니나는, 요즘 가요계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그룹 아닌 솔로로 시작한 퍼포먼스형 여자 솔로 가수다. 중국 베이징 출신으로 영어, 중국어, 한국어를 모두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아티스트로서 최적의 조건이다. 앨범 발매 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니나는 어릴 때부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상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K팝과 K드라마를 즐겨 듣고 봤던 그는 혼자 K팝 댄스 커버를 해보거나 취미로 K팝 노래와 춤 레슨을 받는 등 K컬쳐와 가까운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블랙핑크이자 솔로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는 제니의 모습을 보며 가수에 대한 꿈을 더 확고히 갖게 됐다. 이후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온 니나는 약 1년의 연습 기간을 거쳐 결국 데뷔의 꿈을 이뤄냈다.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은 쉽지 않았지만 니나는 “매일매일 꽉 차 있는 일과가 힘들다기보단 행복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긴 했지만 마음은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좋아하는 일이라 모든 게 재미로 느껴졌어요. 모든 게 신기하고 신선했고, 선생님들도 다들 친절하셨어요.” 첫 미니앨범 ‘네버 어프레이드’는 니나만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신인다운 패기와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니나는 “내가 갖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낯도 조금 가리고,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데뷔라는 건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니까 두려워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타이틀곡 ‘프리즈!’ 뮤직비디오는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하고, 멋스럽기까지 하다. 니나를 중심으로 여러 명의 댄서들이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해냈는데, ‘아시아의 별’ 보아의 초년 시절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단 얘기다. 니나는 “뮤직비디오도 댄서 언니들과 재미있게 춤 추며 엄청 즐겁게 찍었다. 표정 연기도 처음이었는데, 처음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빠르게 해낼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평소 모습과 무대 위 모습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무대 위에서 훨씬 자신 있고 당당하다”며 “무대에선 나의 숨겨둔 모습도 다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어제, 오늘, 내일’, ‘노 다우트’, ‘원 스팟’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청량하고 트렌디하거나, 그윽한 팝 알앤비, 재즈풍, 업템포 등 다채로운 선곡이 인상적인데, 이 모든 장르를 마치 원래부터 제 것인 듯 소화해낸다.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꿈을 묻자 여느 신인들 같은 원대한 성적이나 지표의 포부 대신 ‘단독 콘서트’라는 순수한 답이 돌아왔다. “가수에게 가장 큰 무대는 콘서트라 생각해요. 단독 콘서트가 제일 이루고 싶은 꿈이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0 06:03
예능

‘제철남자’ 김상호 “첫 손님 윤계상·박지환…고생하고 하고 가”

베테랑 배우 김상호가 MZ세대 대세 배우 차우민과 함께 시청자들의 힐링을 책임진다.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TV조선 신규 예능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이하 ‘제철남자’)가 19일 김상호, 차우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반도 최남단 다도해의 진주라 불리는 진도군 관매도로 떠나 ‘제철 라이프’를 즐긴 두 사람은 꾸밈없는 인간적인 매력과 유쾌한 케미를 예고하는 인터뷰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제철남자’는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로 32년 차 배우이자 13년 차 농부인 김상호가 자신의 아지트를 텃밭에서 바다로 옮겨, 섬과 바다에서 배우 친구들과 제철 음식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예정이다.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제철남자’는 김상호에게도 특별한 의미다. 그동안 카메라 뒤에 숨겨왔던 ‘인간 김상호’의 본모습을 드러내며 스스로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 것.김상호는 “‘들킬까 봐 움켜쥐고 있었던 것들, 나 혼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별거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놓는 순간 숨기고 싶었던 인간 김상호의 모습이 드러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넓게 확장되는 거구나. 촬영을 하면서 저도 힐링이 되었고, 배우로서 또 하나의 공부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관매도 마을에 동화된 자연인 김상호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김상호는 ‘13년 차 농부’ 답게 탁월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닷일에도 능숙함을 뽐내 관매도 주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받았다고.차우민 또한 데뷔 후 첫 고정 예능 도전에 나선 만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차우민은 “이전 출연작들을 통해 선보인 강렬한 모습에서 벗어나 시청자분들께서 인간 ‘차우민’으로서 장난기 많고 엉뚱한 면모를 발견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선배님들의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개성, 그 안에서 빚어지는 케미스트리, 그리고 관매도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끼니 해결기가 ‘제철남자’에서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김상호와 차우민의 케미 역시 ‘제철남자’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상호는 차우민과의 호흡에 대해 “물과 물처럼 만났다”고 표현하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잘 어울렸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서 아주 케미가 좋았다. 옆에 있는 듯 없는 듯 정말 편안했다”고 설명했고, 차우민 또한 “자상하게 이끌어주셨고, 배려 덕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어 감사했다. ‘관매도 케미스트리’를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첫 게스트로 출격한 김상호의 절친 윤계상, 박지환의 이야기도 더해졌다. 김상호는 “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라며 “‘관매도에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배도 안 타도 되고, 같이 와서 힐링합시다’ 하고 초대했는데 배도 타고, 일도 하고 고생하고 갔다”며 웃었다.마지막으로 김상호는 “관매도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며 생활해 보니까 너무 편했다. 보시기에도 편안함이 느껴져서 마음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제철남자’가 여러분들께도 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다음은 김상호, 차우민 일문일답 전문.△ 김상호 일문일답 인터뷰Q1. 배우 데뷔 32년 만에 처음으로 이름을 내건 ‘제철남자’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제철남자’에 출연하게 된 소감은?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쁩니다. 작년 연말에 제작진을 만나서 맛있게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이야기가 나왔어요. 50대 아저씨가 산으로 바다로 들어가서 직접 일도 하고 밥도 하고 그 마을의 사람들과 만나 어울려 살아보면 시청자들에게 어떤 힐링과 위로를 줄 수 있을까 해서 시작되었어요. 운이 좋게도 진짜 현실이 되어서 시청자분들과 ‘제철남자’가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제작진과 제가 생각했던 대로 과연 시청자 분들께 위로와 힐링이 전달될 수 있을지 기대 중입니다.Q2. ‘제철남자’를 통해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 장르에 출사표를 던진다. 예능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 혹은 계기, 그리고 ‘13년 차 농부 김상호’가 ‘제철남자’를 통해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청자분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예능을 하면서 제 마음가짐 같은 것들이 스스로 커진 느낌이었어요. 김상호라는 배우는 카메라 앞에 있지만 순수 자연인 김상호는 항상 카메라 뒤에 있었어요. 배우 김상호가 아닌 인간 김상호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게 무언가 들키는 것 같은 두려운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제철남자’를 촬영하면서 ‘들킬까 봐 움켜쥐고 있었던 것들, 나 혼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별거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놓는 순간 숨기고 싶던 인간 김상호의 모습이 드러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넓게 확장되는 거구나. 촬영을 하면서 저도 힐링이 되었고, 배우로서 또 하나의 공부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제철남자’를 통해 관매도 마을에 동화된 인간 김상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Q3. 촬영 현장에서 느낀 ‘제철남자’만의 특별함이 무엇인지, 김상호가 꼽는 재미 포인트도 궁금하다.관매도에 계신 마을 분들과의 케미가 정말 좋았어요. 이장님, 어촌 계장님, 쑥 발 사장님 등 같이 어울렸던 마을 주민들과의 케미가 정말 좋았습니다Q4. ‘제철남자’에서도 ‘프로 농사꾼’의 면모를 기대해도 되는지?농사 지을 때의 노하우는 바닷일에서도 통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마을 주민 분들을 도와 같이 일도 했는데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직접 보시고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Q5. 함께 연기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이자 MZ 대세 배우로 떠오른 차우민도 고정 패널로 합류했다. 차우민과의 호흡은 어땠는지?보시면 알겠지만 (차)우민이와 저는 물과 물처럼 만났습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우민이가 요리를 너무 잘해줬어요. 우민이가 어려서 나이 많으신 분들한테 좀 어려움을 느낄 때는 제가 옆에서 너스레 많이 떨기도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서 아주 케미가 좋았습니다. 옆에 있는 듯 없는 듯 정말 편안했습니다.Q6. ‘영화계 마당발’로 널리 알려진 만큼 배우 윤계상, 박지환이 ‘제철남자’의 첫 게스트로 등장한다. 이들을 첫 게스트로 초대한 이유가 있다면?윤계상 배우, 박지환 배우 두 분 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에요. ‘제철남자’ 첫 손님으로 함께 하고 싶어서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관매도에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배도 안 타도 되고, 같이 와서 힐링합시다’ 하고 초대했어요. 근데 배도 타고, 일도 하고 고생하고 갔어요.(웃음)Q7. 다양한 게스트들이 ‘제철남자’에 출격한다. 게스트들과 함께한 현장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윤계상, 박지환, 차우민 다 같이 했던 톳 작업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배 타고 나가는 것도, 톳작업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톳이 기계처럼 쉬지 않고 올라오고, 조금 쉬면 선장님이 한마디 하시고(웃음) 어깨도 아프고 팔도 아픈데 톳이 계속 쌓여서 제쳐 줘야 하니까 쉼 없이 일해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 같이 광어회 떠먹었던 것도 기억나요. 노동 후에 먹었던 회는 정말 달콤했어요. 그냥 먹으면 그 맛이 아니었을 텐데 일하고 나서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삼아 먹으니 회가 정말 맛있었습니다.Q8.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촬영을 하면서 스스로도 잘할지 못할지, 낯설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었는데 막상 관매도에 도착해서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며 생활해 보니까 너무 편했어요. 보시기에도 그 편안함이 느껴져서 마음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미나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Q9. 올여름 ‘제철남자’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됐으면 하는지 한 마디 부탁드린다.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서 너무 많은 정보들이 들어와요. 많은 정보들을 쉽게 접하다 보니 저 스스로도 좀 쉴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을 했어요. ‘제철남자’가 여러분들께도 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차우민 일문일답 인터뷰Q1. 데뷔 후 처음으로 ‘제철남자’를 통해 예능 첫 고정 패널에 도전한다. 이에 대한 각오도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김상호 선배님과 함께 하게 돼 설렘이 컸지만 한편으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고정 예능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걱정이 공존했습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드리자’라는 각오도 다졌습니다.(웃음) 김상호 선배님께서 촬영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주셔서 저 역시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습니다.Q2. ‘제철남자’ 섭외 제안을 받은 당시 기분이 어땠는가?여름방학 느낌으로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중학교 때 취미 중 하나가 낚시였는데 ‘바다 마을로 가면 낚시도 실컷 할 수 있을까? 물멍도 할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Q3. 차우민이 느끼는 ‘제철남자’만의 재미 포인트가 있다면?예능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출연진분들의 다양한 매력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개성, 그 안에서 빚어지는 케미스트리, 그리고 관매도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끼니 해결기가 ‘제철남자’에서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Q4. 작품 촬영과 예능 촬영 현장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직접 경험해 본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의 매력이 있다면?쉼 없이 돌아가는 카메라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마지막 촬영 때까지도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웃음) 또 ‘제철남자’를 통해 촬영 현장 등에서 뵙지 못했던 선배님들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Q5. 연기계의 대선배이자 ‘제철남자’를 함께 이끌어가는 김상호와의 호흡은 어떤지 궁금하다.앞서 말씀드렸듯이 상호 선배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점에 대해 기대와 불안감이 동시에 교차됐습니다. 평소 선배님을 존경하고 좋아했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마음을 읽으신 것처럼 선배님께서 현장을 자상하게 이끌어 주셨고, 있는 그대로의 저로 봐주셨습니다. 상호 선배님의 배려 덕분에 ‘제철남자’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선배님과 제가 함께 보여드리는 ‘관매도 케미스트리’를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웃음)Q6. ‘제철남자’의 막내여서 특별히 더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돌이켜 생각해 보면 김상호 선배님을 비롯해 게스트로 출연하신 선배님들께 귀여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Q7.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는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로 대중을 만났다. ‘제철남자’를 통해 꼭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모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이전 출연작들을 통해 선보인 강렬한 모습에서 벗어나 시청자분들께서 인간 ‘차우민’으로서 장난기 많고 엉뚱한 면모를 발견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Q8.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햇빛과 더위 아래서 써낸 ‘제철남자’의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께 웃음과 힐링을 안겨드릴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9 17:19
연예일반

‘오마이걸 후배’ 유스피어, 곧 데뷔... “정말 설렌다”

WM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유스피어가 데뷔 소감을 전했다.앳스타일과 함께 한 화보 촬영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유스피어는 데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연습생 시간을 지나 팀으로 모이고, 첫 무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멤버들은 설렘과 각오를 가득 안고 있었다.다온은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데뷔까지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는 “연습생 기간을 지나 팀이 만들어지고 데뷔를 앞두고 있으니까 정말 설렌다”며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실감하면서 더 뜨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원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부담감도 있지만, 멤버들과 함께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파이팅 중”이라며 데뷔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명 유스피어는 ‘US’와 ‘SPEER(질문하다)’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우리가 함께할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처럼 방향성 있는 메시지를 지닌 팀답게, 데뷔 전부터 리얼리티 ‘유스피어 런 업!’을 통해 팬들과 먼저 얼굴을 익히고 소통을 시작했다.시안은 “많은 사랑을 받는 직업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관심과 응원을 받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댓글도 꼼꼼히 챙겨보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원은 “응원 댓글을 볼 때마다 큰 힘이 된다”며 “멤버들이 회차마다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여서 감사한 경험이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데뷔 앨범에 대한 힌트도 전했다. 여원은 “한마디로 ‘에너제틱’한 앨범”이라고 소개했고, 다온은 “유스피어가 세상에 출전한다는 출사표 같은 앨범”이라며 “속도감과 스포티한 분위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멤버들은 각자의 포부도 단단히 다지고 있다. 여원은 “데뷔 첫날부터 진짜 프로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우리만의 협동심도 보여줄 수 있는 유스피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의 롤모델을 묻는 질문엔 시안이 “같은 회사의 오마이걸 선배님들”을 언급하며 “항상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고 밝혔다.끝으로 로아는 “데뷔도 하기 전부터 유스피어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5 08:36
프로농구

챔프전 출전 경험 33경기 vs 0경기…‘젠지’ 듀오의 포부 “기대가 더 커요” [IS 현장]

33경기 대 0경기.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을 앞둔 서울 SK 김선형과 안영준, 창원 LG 양준석과 유기상의 통산 챔프전 출전 기록이다. 커리어 첫 챔프전을 앞둔 두 영건은 “기대가 더 크다”며 눈빛을 반짝였다.1일 서울 강남구의 KBL센터에서 2024~25 챔프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리그 1위 SK와 2위 LG가 4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나란히 챔프전에 올랐다. 두 팀의 챔프전 1차전은 오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창단 4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SK와 달리, LG는 첫 번째 우승을 노린다. LG가 챔프전에 오른 건 무려 11년 만이다. 단연 챔프전 경험 차이도 크다.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SK 김선형과 안영준은 각각 2개의 챔프전 반지를 낀 상태다. 김선형은 챔프전 22경기, 안영준은 11경기를 소화했다. 행사 내내 침착한 미소로 우승을 자신했다.김선형은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있다”라고 운을 뗀 뒤 “그 떨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다. 떨림은 익숙하다. 경기장에 들어가기 직전이 떨릴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동석한 안영준은 “사실 큰 떨림은 없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그 모습을 본 전희철 SK 감독은 “안영준 선수는 경기에선 절대 떨지 않는다. 그런데 시상식 땐 얼굴이 새하얘지더라”라고 껄껄 웃었다. 안영준은 올 시즌 정규리그 국내 선수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다. LG는 챔프전 통산 0경기 ‘젠지(Z세대) 듀오’로 맞선다. 2001년생 동갑내기 유기상과 양준석이 주인공이다. 조상현 감독은 이들의 패기에 기대를 건다.이유가 있다. 유기상은 지난 시즌 신인왕, 양준석은 올 시즌 기량 발전상을 받으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히는 듯했으나, 정규리그 내내 맹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 듀오가 됐다.첫 챔프전을 앞둔 유기상과 양준석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디어데이 뒤 취재진과 만난 유기상은 “무엇보다 챔프전이 어떨지 궁금하다. 중요한 경기지만, 정규리그 1경기라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다. 한 발 더 뛰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했다.양준석은 “걱정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기대가 더 크다”라고 웃어 보였다. 조상현 감독은 “더 열심히 할 필요도 없다.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된다”라고 제자들을 치켜세웠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5.05.01 12:58
생활문화

예비 흑백요리사들 "1등 놓치지 않을 거예요" [2025 캠핑요리축제]

깜찍한 예비 요리사들이 캠핑요리축제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경기도 용인에서 온 장혜란 씨 가족은 26일 연천군 재인폭포오토캠핑장에서 열린 '2025 캠핑요리축제' 요리 대회에서 자주 즐겨먹는 만두 요리를 준비했다.이 팀은 지난해에도 대회에 참가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떡볶이 요리로 '우리가족 최애 요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작년과 마찬가지로 이준희(13)·이찬희(10) 군이 부모의 도움 없이 직접 요리해 눈길을 끌었다. 만두를 동물 모양으로 빚어 보는 맛은 물론 보는 재미도 잡았다.이준희·이찬희 군은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존경하는 요리사로 백종원과 이번 대회 심사를 맡은 레이먼 킴을 꼽았다.이준희·이찬희 군은 "무조건 1등을 하겠다. 아무에게도 1등을 내어줄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연천=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6 15:56
영화

마동석 할리우드 프로젝트 ‘피그 빌리지’ 시동…“100% 영어 대사, 전 세계 개봉 목표”

마동석의 할리우드 프로젝트 ‘피그 빌리지’가 촬영에 돌입했다고 18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피그 빌리지’(PIG VILLAGE)는 마동석이 원안, 제작, 주연을 맡았고, ‘범죄도시3’로 천만 작가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배우 겸 작가 차우진이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범죄도시’ 시리즈 흥행불패 신화를 세운 이상용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마동석을 필두로 마이클 루커, 콜린 우델, 리제트 올리베라, 알리 안, 아브라함 푸풀라, 알렉스 메라즈 등 화려한 캐스팅을 구축했다. 프로 베어너클 복서 ‘해머’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범죄자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대 샌디에이고의 수상한 장소에 모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 사단이 한국 자본과 시스템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일찍이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피그 빌리지’는 할리우드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100% 영어 대사 작품이다.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영화의 단순 수출을 넘어 해외 진출 경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정표로서 그 의미를 더한다. 마동석이 수장으로 있는 제작사 빅펀치픽쳐스를 필두로 노바필름과 B&C 콘텐츠가 제작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공 및 배급을 맡았다.영화의 구심점은 제작자이자 타이틀롤을 맡은 마동석이다. 메가 히트 IP ‘범죄도시’ 시리즈, ‘부산행’ 그리고 마블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역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타격감을 선사한 마동석이 프로 베어너클 복서 ‘해머’ 역을 맡았다. 마동석표 복싱 액션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마동석은 “오랫동안 한국 제작 시스템을 통해 진짜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만드는 것을 꿈꿔왔다. ‘피그 빌리지’는 한국과 할리우드의 톱티어 인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영화로 각 산업의 장점만 모아 만든 글로벌 시장을 흥분시킬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캐스팅 라인업도 장르물에 최적화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욘두 역의 마이클 루커가 해머의 아킬레스건을 잡은 비리 경찰 ‘스티브’ 역을 맡았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길가메시’와 ‘욘두’의 상징적인 만남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낸다.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언프렌디드: 다크 웹’과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심장이 뛰는’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콜린 우델은 연속살인을 저지르는 냉혈한 ‘랜디’로 분해 주먹을 꽉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여기에 ‘내셔널 트레져: 숨겨진 이야기’의 리제트 올리베라,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전부 애거사 짓이야’의 알리 안, ‘더 마블스’의 아브라함 푸풀라,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알렉스 메라즈 등이 합세해 <피그 빌리지>의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배우들은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출연을 결심한 강력한 동기에 마동석이 있었음을 밝혔다. 마이클 루커는 “마동석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마동석을 비롯해 한국의 멋진 제작진과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영화를 함께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알리 안은 “20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마동석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자랑스럽다”고 밝혔으며, 아브라함 푸풀라는 “마동석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서 이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피그 빌리지’는 올해 상반기 중 촬영을 완료하고 월드 와이드 개봉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9:02
골프일반

2025 KPGA투어 막 올린다...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7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2025시즌을 힘차게 출발한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이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KPGA 투어는 11월까지 20개 대회를 치르는 일정에 들어간다.지난해 KPGA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장유빈이 LIV골프로 무대를 옮긴 후 새 왕좌를 차지할 주인공이 누구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랐고, 장유빈과 국가대표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조우영(24·우리금융그룹)이 이번 대회 주목받는 우승 후보다. 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올해 시즌 초반부터 아시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경기 감각에는 문제없다"며 "개막전에 맞춰 샷과 쇼트게임을 차근차근 정비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둔 점이 100m 이내 플레이였던 만큼 이 부분의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훈련 성과를 짚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PGA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KPGA투어 흥행 스타로 떠오른 김홍택(32·DB손해보험)과 가장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과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 지난해 신인왕 송민혁(21·CJ) 등도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면서 시즌 3승을 쓸어 담았던 고군택(26·대보건설)도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며 출사표를 냈다.11회째 K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올해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해 10억원이 됐다. 우승 상금도 작년 1억4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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