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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VP 후보' 폰세·디아즈보다 더 많이 기록한 선수가 있다고? KBO 9~10월 MVP 후보 발표

KBO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이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선 SSG 랜더스 앤더슨과 이로운,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후보에 올랐고, 야수 부문에선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와 LG 트윈스의 오스틴, SSG의 최지훈과 한화 노시환,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이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SSG 앤더슨은 9~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거두며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고, 삼진 39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월간 1위를 차지했다. 앤더슨은 9~10월 경기 당 평균 8개에 가까운 탈삼진을 잡으며 245탈삼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이로운은 9~10월 12경기에 등판해 13 2/3이닝을 투구하며 1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 0.66의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줬다. 1승과 함께 10홀드를 기록하며 월간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데뷔 첫 30홀드를 완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한화 류현진은 9~10월 4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던지며 3승으로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삼성 디아즈는 9~10월 27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단독 1위, 7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9월 25일 대구 키움 전에서 기록한 홈런으로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47타점)과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49홈런)을 동시에 경신했다. 또한 장타율 0.838으로 해당 부문 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 안타 28개(공동 3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삼성 타선을 해결사 역할을 했다.LG 오스틴은 9~10월 19경기에서 29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율 0.414(2위), 장타율 0.771(2위)를 기록하며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 실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오스틴은 9월 26일 대전 한화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30홈런을 완성했다.SSG 최지훈은 19경기에서 29안타를 몰아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율은 0.453을 기록하며 타율 부문 단독 1위를 달성했다. 출루율도 0.500(공동 1위)을 기록하며 SSG의 공격을 이끌었다.한화 노시환은 시즌 막바지에 공격 전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7홈런(공동 2위), 장타율 0.743(3위), 28안타(공동 3위), 22타점(공동 3위), 출루율 0.478(4위), 타율 0,378(5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은 9~10월 장타력을 과시하며, 32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2023시즌 이후 2년만에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NC 데이비슨은 9~10월 홈런 9개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NC가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9연승을 하는 동안 홈런 4개를 기록하며, NC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데이비슨은 홈런뿐만 아니라 24타점으로 타점 2위, 17득점으로 득점 3위, 장타율 0.704로 4위에 올랐다.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10월 6일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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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옵션 OUT' 결국 4수 끝에 사인한 FA 계약도 실패였다, KIA 서건창 방출 칼날…박준표도 웨이버 [IS 포커스]

베테랑 서건창(36)이 KIA 타이거즈를 떠난다.KIA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서건창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라고 5일 밝혔다. 계약 해지에 해당하는 웨이버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고향 팀 KIA와의 짧았던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 2023시즌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서건창은 고심 끝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으며 재기를 꿈꿨다. 지난 시즌 백업 내야수로 쏠쏠한 활약(94경기, 타율 0.310)을 펼쳤으나 올 시즌엔 비중이 거의 없었다.주요 전력에서 배제된 서건창은 10경기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208)과 장타율(0.318)을 합한 OPS가 0.526. 지난 4월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단 한 번의 콜업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지난 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시즌 일정을 마무리, 선수단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그 8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만큼 대대적인 칼바람이 예고된 상황. 서건창을 비롯해 투수 김승현과 박준표가 웨이버로 공시됐고 투수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은 육성선수 말소로 정리됐다. 앞서 소식이 전해진대로 투수 홍원빈은 개인 의사에 따라 은퇴한다. 서건창은 입지전적인 선수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잦은 타격 폼 수정까지 겹쳐 '2014년 영광'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로 이적했으나 존재감이 없었다. KIA에서도 마찬가지였다.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는 '4수 끝에'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다. 모처럼 반등한 성적에 기대를 걸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그 결과 1+1년 최대 5억원(계약금 1억원, 총연봉 2억4000만원, 총옵션 1억6000만원)에 KIA 잔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2025시즌 옵션이 충족되면 2026년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조건이었는데 10경기 출전으로 달성할 리 만무했다. FA 대박도 없었고 1+1년 계약마저 1년 만에 정리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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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두산 베어스 양의지, 8월 월간 MVP 수상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월 조아제약 월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이 기간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07(86타수 35안타) 장타율 0.628, 출루율 0.459를 기록했다. 월간 타율 1위, OPS는 4위에 올랐다. 시상은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열렸고, 조아제약 일반인 이벤트 당첨자 김혜원씨가 맡았다. 두산 제공 2025.10.05 11:00
프로야구

'값진 성장통' 상무 김현준 "시행착오 많이 경험하는 중, 이젠 잘해야죠" [IS 인터뷰]

"시행착오 겪으면서, 열심히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1일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현준의 얼굴은 밝았다. 한층 다부져진 몸으로 "건강하게 군 생활 잘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한 그는 "시행착오 많이 겪었으니, 이젠 잘해야죠"라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그는 어느새 군 생활 절반이 꺾였다. 내년 6월 2일에 제대하는 그는 "이제 시간이 안 가기 시작한다"라며 한탄하면서도 "빨리 (제대해) 팀에 복귀하고 싶긴 한데, 조금 더 타격 밸런스를 정립한 다음에 완벽한 모습으로 제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현준은 퓨처스 77경기에 나와 타율 0.227(172타수 39안타) 4홈런 25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57, 장타율은 0.343. 확실히 아쉬운 성적이긴 하다. 2022년과 2023년 삼성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2년 연속 2할대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했던 그였기에, 올 시즌 퓨처스에서의 활약은 어색하다. 김현준은 "상무에서 평소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이것저것 해보고 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맞는 타격 밸런스를 찾고자 노력 중이라는 그는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상무에서 몸을 만들겠다는 그의 계획은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입대 전보다 다부진 모습으로, 조금씩 더 몸을 키우고 있다.상무에서 삼성 경기도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생활관 전우들이 김재상, 류승민 등 삼성 선수들만 모여 있는 방이라 채널 눈치 볼 필요는 없다. 바로 어제(30일)엔 팀 선배 오승환의 은퇴경기도 TV로 지켜봤다. "뜻깊은 선배의 마지막 순간이라,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했다"고. 삼성 동료들과도 꾸준히 연락한다는 그는 동료들의 가을야구 진출 확정 장면을 보면서 "축하하고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동료들을 보며, 김현준은 내년 제대 후를 기약한다. "이젠 (성적으로도) 잘해야 할 때"라며 "남은 복무 기간에도, 제대 후 팀에 돌아가서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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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콘포토 제치고 WC 로스터 승선...MLB 데뷔 첫 시즌부터 가을야구 참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가을야구를 치른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앞둔 1일(한국시간)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7월 말 어깨 부상을 당한 뒤 9월 내내 결장이 많았던 김혜성이 야수 15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로스터 구성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고, 승선이 애매한 선수 몇 명의 정규시즌 공헌도를 언급한 바 있다. '립서비스' 대상은 대체로 로스터에서 탈락한다. 김혜성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활용폭이 넓은 김혜성을 선택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 야수 중 도루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주 포지션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와 외야수도 소화할 수 있다. 김혜성은 연봉 1700만 달러를 맡는 마이클 콘포토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승선했다. 콘포토는 2025 정규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8 출루율 0.305 장타율 0.333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일 1차전 선발 라인업에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벤 로트벳(포수) 순으로 오더를 올렸다. 콘포토 대신 가을만 되면 존재감을 보여줬던 에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린 점,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손 부상으로 벤치에 대기하며 로트벳이 포수 마스크를 쓴 점이 눈길을 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블레이크 스넬이다. 신시내티는 T.J 프리들(중견수) 노엘비 마르테(우익수) 미구엘 안두하(지명타자) 오스틴 헤이스(좌익수) 스펜서 스티어(1루수) 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 타일러 스티븐슨(포수)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맷 맥레인(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강속구 투수 헌터 그린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1 07:02
메이저리그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안았다...2025 정규시즌 마친 히어로즈 빅리거 트리오 3색 엔딩 [IS 포커스]

'코리안 빅리거' 트리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LA 다저스)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며 각별한 동료애를 쌓았던 세 선수는 저마다 다른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며 한국야구 위상을 높였다.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쳐야 했던 지난해 데뷔 시즌과 달리 처음으로 풀타임에 소화했다. 15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34를 기록했다. 규정타석(502)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안타는 엘리엇 라모스에 이어 2위였다. 12개를 때려낸 3루타는 내셔널리그(NL) 전체 2위였고, 31개를 기록한 2루타는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3·4월 30경기에서 타율 0.319 OPS 0.901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MLB 투수들 빠른 공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였고, 강한 타구를 자주 생산했다. 4월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치기도 했다. 이정후는 6월 출전한 21경기에서는 타율 0.143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바깥쪽(좌타자 기준)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상대 투수들의 노림수에 고전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위기에서 자신의 강점인 콘택트 능력을 발휘했고, 밀어 치는 타격에 집중하며 반등했다. 8월 월간 타율 0.300을 기록한 그는 한 때 0.240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6로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정후는 평균적인 야수보다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알 수 있는 DRS(Defensive Run Save) 기록이 -17에 불과했다. 1000이닝 이상 소화한 MLB 중견수 14명 중 최하위였다.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도 -5였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신예 루이스 마토스·드류 길버트가 선발 중견수로 나서기도 했다. 수비력 향상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김혜성은 2025시즌 개막전 기준 페이롤 2위(약 3억1954만 달러, 한화 4483억원)였던 '초호화군단' 다저스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 로스터(26명)에 들지 못해 산하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콘택트와 주루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부상자가 나와 공석이 생긴 5월 초 빅리그에 콜업됐다. 올 시즌 김혜성은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19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타격 성적을 남겼고, 2루수·유격수·외야수까지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나섰다. 도루 성공률 92.9%(14번 중 13번)를 기록하며 강점으로 여겨졌던 주루 능력까지 증명했다. 김혜성은 7월 말 어깨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공백기를 가졌고, 복귀 뒤 출전한 13경기에서는 타율 0.130에 그치며 상승세가 꺾였다. 선수층이 두꺼운 다저스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김하성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2월 2년 총액 2천900만 달러에 탬파베이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그는 지난해 당한 어깨 부상을 다스리느라 7월에야 빅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복귀 뒤에도 햄스트링·허벅지 부상에 시달렸고, 타격 성적까지 안 좋았다. 결국 지난달 2일 탬파베이에서 방출됐다. 이후 김하성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NL 동부지구 명문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탬파베이에서 뛴 24경기에서 타율 0.214 2홈런 5타점에 그쳤던 그는 유니폼을 바꿔 입고 치른 24경기에서 타율 0.255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김하성은 2023년 N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수비력은 이미 검증됐다. 애틀랜타에서 뛰며 내구성 의심을 털어냈고, '공격형' 내야수 능력도 보여줬다. 김하성은 2025시즌 뒤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애틀랜타와 김하성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틀랜타 이적은 김하성에게 전화위복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19:35
메이저리그

무너진 멘털 다잡고 일어선 이정후 "2025년,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 [IS 인천]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년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이정후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는 귀국 인터뷰에서 "뜨겁게 시작했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비시즌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는 1년 내내 보여주는 걸 목표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15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34를 기록했다. 규정타석(502)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나쁜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력 기복이 컸다. 4월까지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19 OPS 0.901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잘 적응했고, 장타도 많이 생산했다. 하지만 5월 27경기에서 타율 0.231, 6월에는 0.143을 기록하며 긴 슬럼프에 빠졌다. 이정후는 "야구를 하면서 올해처럼 업 다운(기복)이 심했던 시즌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고 내가 해야 할 것(좋은 타격)을 해야 하는데, 결과만 내려고 했다. 한 타석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음에 잘할 생각을 하면 되는데, 심리적으로 쫓기기만 했다"라고 돌아봤다. MLB 투수들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승부에 고전했던 이정후는 7월 중순부터 장타 생산 욕심을 버렸고, 더 정교한 타격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7월 월간 타율 0.278, 8월 0.300, 9월 0.315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정후는 2025년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을 생각이다. 그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 많이 생겼다. 기술 문제는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지만, 멘털 문제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고, 시즌 중이지만 나아지기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성적이) 조금 나아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무너지지 않은 건 다행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정후는 "야구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내 야구 인생에 있어서 2025년은 가장 중요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2024 정규시즌 37번째 출전 경기(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수비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라 일찍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이맘때 귀국 인터뷰에서 "2025년 목표는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을 포함해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MLB는 우천순연을 좀처럼 하지 않아 긴 시간 대기하는 경기도 많았다. 미국 내에서도 시차가 있어 적응이 필요했다.이런 변수를 처음 겪으며 완주를 해냈다. 그래서 이정후는 2025년 가장 의미 있는 기록에 대해 출전 수를 꼽았다. 그는 "구단(샌프란시스코)와도 150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걸 해내서 좋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수비력도 보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평균적인 야수보다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알 수 있는 DRS(Defensive Run Save) 기록이 -17에 불과했다. 1000이닝 이상 소화한 MLB 중견수 14명 중 최하위였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7월 수비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 잡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올 시즌 많은 MLB 구장에서 뛰어보며 대처 방법을 알게 됐다. 내년에 더 잘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후는 바로 2026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하루도 쉬지 않고 바로 운동할 생각이다. 그는 "타격과 관련해 몇 가지 해보고 싶은 게 있다. 휴식을 가지면 몸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감각이) 몸에 배어 있을 때 훈련을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인터뷰를 마치며 "경기장에 교민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 태극기가 보이면 힘이 났다.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걸로 안다. 항상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다가올 추석 연휴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야구팬을 향해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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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 9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9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하주석은 이 기간 열린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1.403으로 맹활약했다. 시상은 지난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 전에 앞서 열렸다. 한화 제공 2025.09.30 08:01
프로야구

[월간 MVP] 양의지 "경기력 회복은 만족...GG 노린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개인 두 번째 타격왕에 다가섰다. 2025시즌 공격과 수비 모두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는 자신의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자신했다. 양의지는 지난 8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07(86타수 35안타) 4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59)과 장타율(0.628) 합계인 OPS는 1.087이었다. 월간 타율 1위, OPS는 4위에 올랐다. 7월까지 승률 0.436(41승 5무 53패)로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8월 승률 0.520(13승 1무 12패)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 중심에 양의지가 있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양의지를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양의지는 "여름에 실내에서 개인 운동을 많이 했는데, 훈련 스태프 (변)인석이가 (내 타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줬다. 이후 타격 타이밍과 밸런스가 딱 맞는 경기를 치렀고, 그때부터 성적이 좋아져서 8월 괜찮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다른 잘한 선수도 많은데 상을 주신 조아제약과 친구(변인석)에게 고마운 마음"라며 웃었다. 7월까지 타율 0.307을 기록했던 양의지는 8월 4할 대 타율(0.407)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27까지 끌어올렸다. 9월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며 29일까지 리그 타율 1위(0.338)를 지켰다. 2019년 타율 0.354를 올린 양의지는 1984년 이만수(은퇴) 이후 29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그가 다시 한번 타율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면 포수 최초로 2회 수상의 역사를 쓴다. 정작 양의지는 타격왕 경쟁에 초연하다. 그는 "2019년 경험을 돌아볼 때, 성적을 신경 쓰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거 같더라. 올해는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는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내가 순위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면 (타격왕을) 해내는 것이고, 다른 선수가 있으면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반면 공격뿐 아니라 수비 능력과 팀 기여도를 두루 평가받는 골든글러브는 수상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2024) 무릎과 허벅지, 허리 통증 탓에 지명타자로 나서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기가 많았다. 포수 수비 이닝은 608과 3분의 1이닝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꾸준히 선발 포수로 나서 726이닝을 소화했다. 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20홈런을 넘어서기도 했다. 양의지는 "큰 부상 없이 지난해보다 경기에 많이 나간 점은 의미가 크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예전의 타격 밸런스와 경기 퍼포먼스를 되찾는 것이었는데, 그게 잘 이뤄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올해는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는 포수로 8번, 지명타자로 1번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23년에는 김동수(은퇴)를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황금 장갑을 1개 더 수집하면 이승엽(은퇴)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10회)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양의지는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11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사이 두산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팀 성적이 안 좋다 보니 타격왕에 연연할 수 없었다. 양의지는 두산 주축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남은 정규시즌 목표는 한 번이라도 더 승리하는 것이다. 25일 홈(서울 잠실구장)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양의지는 "하위권에 처져 있을 때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팀원 모두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라며 두산팬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2026시즌에는 반드시 두산팬과 함께 가을을 보내겠다. 마무리를 잘해야 좋은 시작도 할 수 있다.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꼭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06:00
메이저리그

'53홈런에 타율 0.331라니' 2m1㎝ 저지, 역대 최장신 타격왕 타이틀…사상 첫 2m 시대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데뷔 10년 만에 개인 첫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저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 0.331를 유지한 저지는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0.311)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타격 1위를 지켰다.여러 의미가 담긴 타격왕이었다. 올해 53홈런을 때려낸 저지는 1938년 지미 폭스, 1956년 미키 맨틀에 이어 5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타격왕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타율뿐만 아니라 장타율(0.688)과 출루율(0.457) 부문도 1위. 리그가 확장한 1961년 이후 세 부문에서 모두 리그 수위 타자가 된 건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 1999년 래리 워커(당시 콜로라도 로키스) 2002년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3년 미겔 카브레라(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저지가 역대 다섯 번째이다. 키가 6피트 7인치(2m1㎝)에 이르는 저지는 '역대 최장신 타격왕'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종전 최장신 타격왕 기록은 데릭 리·조 마우어·존 올러루드·데이브 파커·프랭크 토마스가 보유한 6피트 5인치(1m96㎝)였다.한편,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타격왕 타이틀은 0.304를 기록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돌아갔다. 터너의 기록은 역대 NL 타격왕 중 최저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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