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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앵커’ 우령의 일상... 누구보다 환하다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더 이상 환한 세상은 볼 수 없지만, 더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아나운서 우령(본명 허우령)이 잔잔한 일상으로 위로와 희망을 남기고 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치는 요즘, 보기 드문 크리에이터다. 우령은 시각장애인 유튜버다. 14살에 후천적 요인으로 장애를 갖게 됐다.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실명하기 하루 전날 내가 겪었던 일’은 조회수 406만 회를 기록했다. ‘잠깐 그런 거겠지 했는데, 그날 집으로 돌아가던 길 본 눈보라가 마지막이 됐다’는 자막에 울컥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령에게 ‘장애’는 그저 ‘불편함’일 뿐 꿈을 포기하게 만드는 방해 요소는 될 수 없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우령은 시각장애인 판정 후 다른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목소리로 세상을 그려나가는, 아나운서가 되기로 말이다. 중학교 2학년 시절 방송부를 했던 경험이 시발점이었다. 그는 “마이크를 통해 전달되는 목소리, 톤, 음률로 한 편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아나운서를 꿈꾸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우령은 본인의 생각을 담담히 정리한 콘텐츠들로 긍정적인 자극을 안겨준다.우령은 2019년 12월 8일 첫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 유튜브 초반에는 라디오 형식이었다.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본인의 경험담을 풀어냈다. 가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나 ‘어린왕자’처럼 유명한 책도 읽었다. 이후에는 안내견 하얀이와 함께 브이로그 콘텐츠를 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구독자 수가 증가했다. ‘안내견과 같이 등교하기’ ‘안내견과 지하철 타기’ ‘안내견과 식당 가기’ 등. 귀여운 안내견 하얀이도 우령 못지않게 인기를 얻었다. 가게에서 안내견 거부는 법적으로 금지라는 사실과 안내견은 만지면 안 되는 등 비장애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사실을 알리는 데도 힘썼다. 오롯이 우령만 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화장을 할까?’ ‘시각장애인 여자는 생리하는 걸 어떻게 알까?’ ‘시각장애인이 생리대 사는 법’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도 장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뉴스, 교양 프로그램 같은 콘텐츠는 많다. 그러나 우령의 콘텐츠는 다르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여성 장애인에게 궁금한 사실을 직접적으로 알려준다. 이는 우령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령은 지난 2023년 4월 3일부터 ‘KBS뉴스12’의 ‘생활뉴스’ 코너를 맡아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안내견 하얀이도 매일 출퇴근길을 함께하고 있다. 우령은 한소네(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로 대본을 쓰고, 읽고 있다. 그의 출근길을 담은 ‘시간장애 앵커의 출근길 현실’은 조회수 76만 회를 기록했다. 아침 출근길은 유동인구가 많아 비장애인에게도 힘들다. 그런데 우령은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장애인 전용 콜택시가 아닌 대중교통을 선택했다. 손이 더러워지도록 점자를 만져가며 지하철 출입구를 찾는다. 승하차용 게이트가 따로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험난해 보이는 출근길이지만, 우령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 주는 따뜻한 사람들도 있다. 오늘 하루, 기분 좋은 자극을 얻고 싶다면 우령의 유튜브 채널 정주행을 추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0 06:08
국가대표

신문선 교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축구협회 개혁 실천·성과로 평가받겠다”

신문선(66) 명지대 교수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69)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4선 도전을 공식화한 정몽규(62) 현 회장에 이어 세 번째 후보다.신문선 교수는 3일 ‘한국축구 변혁의 길을 찾다’는 제목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고 “축구협회 개혁의 실천과 성과로 평가를 받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신 교수는 선언문에서 “축구협회 브랜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현재의 문제는 회장의 독선과 무능, 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한 집행부 임원의 책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축구협회 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지적되고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비판했다.이어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축잘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의 관여와 지배로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사태를 야기한 것”이라며 “거수기로 비판받고 있는 경기인 출신들이 요직을 맡았으나 혼란과 실수를 되풀이하는 실무능력 결여로 비판을 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이어 신 교수는 “정몽규 회장은 한국축구사상 최고의 히트상품을 앞세워 대한축구협회의 매출을 3배, 5배로 늘려야 했음에도 11년 전인 2013년 1월 9일 취임 초 4년 임기동안 약속했던 1천억 매출에서 2천억 매출의 약속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2연임, 3연임을 하며 이후 8년의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영업실적을 보였다”며 “최악의 경영 실적임에도 정몽규 회장은 자서전에서 스스로의 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80점을 준다는 주장은 ‘대기업의 CEO가 맞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꼬집었다.신 교수는 또 프로축구연맹의 개혁과 변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선 교수는 “1951년생인 권오갑 총재는 다선 총재로서 대한민국 K리그가 만년 적자구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현 사태에 대해 정몽규 회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축구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점을 축구가족 여러분과 국민들은 직시해야 한다”며 “K리그1은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K리그2, K3, K4의 구단 예산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따져 묻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문선 교수는 “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세계최고 리그에서 뛰었던 경기인 출신 후배들이 경험과 구단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국내 프로축구에 적용하여 프로축구 행정의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 연맹 총재 선거에 박지성, 이영표 등이 뛰어들기를 독려한다”면서 “회장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본인은 프로축구연맹 행정의 개혁도 축구변혁의 큰 틀에서 주도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신문선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조치 통보에 대해 집행부를 조속히 구성해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를 단행해 정부와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국민의 축구협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또한 축구협회 메인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천안센터 관리파트, 기술파트, 교육 등을 제외한 본부개념의 축구협회 사무실은 현재와 같이 축구회관에 상주를 지속하며 마케팅의 심장인 본부로 활용할 것을 천명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어 “프로축구 상품인 경기력의 질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대목인 K리그 심판 운영에 대한 권한도 프로연맹에 이관해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관리 조치를 단행하다”며 “축구지도자들에 대한 강습시스템을 전면 검토해 공정하고 상식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축구협회가 흡수·통합했던 초·중·고 연맹 등을 독립시켜 침체된 학교축구 활성화를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그러면서 신문선 교수는 “저의 축구인생에는 학연도, 지연이 한 치도 없었다. 아울러 경기인들에게 빚 진 게 없다. 그러므로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 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며 “축구의 정치바람, 특정 학연을 연계한 편 가르기, 공정성을 훼손한 행정 등은 축구발전의 암적인 사항이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회장이 도덕성에서 자유로워야 협회 행정이 깨끗해지는 것이라 판단하여 선거 브로커와 손을 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그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가 오는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된다. 후보 등록은 25일부터 사흘 간이다. 다음은 신문선 교수 출마 선언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저는 청파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이래 50여년을 축구인의 길을 걸어 온 신문선입니다.축구인으로서 저의 꿈은 명확했습니다.‘돈 없고 배경 없어도 실력으로 대표선수가 되고 국가대표 지도자가 되는 축구협회 행정의 운전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2014년, 시민축구단 성남FC 초대 사장 시절입니다.취임하면서 정치 중립을 선언하였고, 낙하산 근절을 약속하였으며, 투명한 경영을 시민들에게 공표했습니다.또 “성남FC의 구단주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이다”를 외치며 구단행정에 정치적 관여를 배척하였고 시민구단의 가치인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부유한 동네인 분당과 경제적 약자가 많이 사는 수정, 중원구가 축구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는 행정을 펼쳤습니다.특정종교를 배경으로 운영되던 ‘성남일화축구단’은 풍부한 예산을 배경으로 K리그에서 단골로 우승했던 팀이었던 반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며 극심한 예산부족, 구단직원들의 혼란 등의 어려움 속에 저는 사장으로서 이를 수습하고 정상화시키는데 혼혈의 노력을 다했습니다.시즌초반 선수단과 구단직원 급여를 줄 예산이 없어 제 이름으로 5억여 원이 넘는 돈을 차입하여 선수단과 직원들의 급여를 정상 지급하기도 했습니다.시의원, 국회의원, 시청의 고위 관계자 등이 선수청탁, 지도자 취직 청탁 등을 하였지만 단 한건도 타협하지 않고 투명하게 구단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약속한 을 지켰습니다.감독의 선수폭행 사건으로 혼란한 팀을 수습하며 FA컵 우승의 쾌거를 이루었고, 2014년 K리그 9위로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습니다.그리고 AFC 리그 티켓을 확보한 후 정치성향의 구단 이사진 교체, 2015년 예산 편성, 선수 보강 등의 업무를 모두 마무리 짓고 계약만료 시점에서 업무용 가방을 달랑 들고 학교 연구실로 복귀했습니다.당시 구단주로부터 급여를 대폭 상향한 다년간 계약을 제안 받았지만, 명지대 캠퍼스로 복귀해 대한민국축구의 변혁을 꿈꾸며 대한축구협회의 개혁 밑그림을 그려왔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저는 대한축구협회 변혁을 위해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 협회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구협회브랜드의 리뉴얼을 논하겠습니다.축구협회 브랜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현재의 문제는 회장의 독선과 무능 또한 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한 집행부 임원의 책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축구협회 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지적되고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대한민국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 시킨 축구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큽니다.축구협회의 직원들은 대한체육회 산하 여타 종목단체와 비교하여 가장 우수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지만 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문제가 바로 행정부재로 이어졌던 것입니다.아무리 우수한 선수가 많은 축구팀이라도 감독이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지 못하면 ‘사상누각’의 팀이 되는 축구의 법칙이 대한축구협회 행정에 고스란히 나타났던 것입니다.축구행정은 크게 2개의 그룹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첫째는 인사, 기획, 예산, 관리 등을 기초로 하며 축구비지니스로 영업 매출을 올리는 조직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둘째는 축구경기력과 우수선수 육성과 선발, 전임지도자 등의 계약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축구행정 분야의 조직이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축잘못’ 회장이 탑다운 방식의 관여와 지배로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선임 사태를 야기한 것입니다.이와 더불어 ‘거수기’로 비판받고 있는 경기인 출신들이 최고집행기구의 이사로 선임되어 전력강화위원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의 요직을 맡았으나 업무적 프로세스에서 혼란과 실수를 되풀이 하는 실무능력 결여로 국민들에게 ‘절차의 투명성’ 문제로 비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이 비판의 끝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정몽규 회장의 독선이 유발한 크나큰 행정적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대한축구협회라는 브랜드 가치의 대추락의 빌미가 됐고 향후 축구협회 사업에 크나큰 손실을 초래할 폭탄이 될 것입니다.‘대한축구협회의 브랜드’가 싸구려 3류 브랜드로 추락했음에도 이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지지 않는 정몽규 회장과 집행부는 누가 심판하여야 할까요?축구협회의 주수입원은 ▲‘축구협회의 대표 브랜드인 국가대표팀’이라는 상품을 매개로 스폰서십에 의한 수입이 있고 ▲국가대표팀의 중계를 통해 얻어지는 중계, 광고 매출과 ▲각종 국가대표선수 경기로 얻어지는 입장수입과 ▲정부의 지원금 등입니다.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축구역사상 가장 뛰어난 히트상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이 BIG3 선수의 몸값과 상품적 가치는 상상도 못할 세계정상급이지만 축구협회 행정은 저급한 비즈니스로 상품의 가치를 싸구려로 만드는 실책을 되풀이 하고 있는 정몽규 회장과 집행부의 무능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습니다.불량상품으로 이미 전 세계 축구시장으로부터 평가 받고 있던 클린스만을 선택한 축구협회 CEO의 마케팅 무능은 영업 매출의 참사의 빌미를 제공하였고, 이 결과는 대한민국 축구 브랜드 파워를 약화시키고 축구협회 영업에 치명적인 독이 되고 있습니다.축구상품을 파는 세계적인 리그와 월드컵 등은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광고시장이기도 하고 이 시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명품 제품(최고 수준의 경기)을 파는 가게(클럽,국가대표팀)가 있어야 하며, 이 클럽과 국가대표팀은 비싼 명품인 스타선수를 끌어 모아 고급진 인테리어로 팀 브랜딩을 하는 것이 당연한 영업 방식입니다.축구경기는 경제적 논리에 지배를 받습니다.돈이 있어야 큰 시장을 만들고, 명품을 구비하고, 상가도 멋지게 인테리어를 하여 소비자에게 이 비용이 부가된 고가치의 가격으로 상품을 팔아 돈을 법니다.정몽규 회장은 한국축구사상 최고의 히트상품을 앞세워 대한축구협회의 매출을 3배, 5배로 늘려야 했음에도 11년 전인 2013년 1월 9일 취임 초 4년 임기동안 약속했던 1천억 매출에서 2천억 매출의 약속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2연임, 3연임을 하며 이후 8년의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영업실적을 보였습니다.대한축구협회장으로 첫 당선된 정몽규 회장이 공약했던 당시 1000억원대의 매출을 2천억대로 늘리겠다는 약속은 공염불이 됐습니다.최근 2022년과 2023년 축구협회 운영수익의 총계는 약 1,255억원, 약 1,206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축구협회 CEO로서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대한축구협회 2023년 사업수익 1,181억원 중 , , 합계 493억원이 정부 지원금입니다. 이는 사업수익 1,181억원 대비 41.7%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부지원금인 보조금 또는 복표수익으로 받고 있고 실제 축구협회의 순수한 사업수익은 약 688억원입니다.정부지원금과 기금을 제외한 약 688억원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 , 등 입니다.대한축구협회 2022년 사업수익은 1249억원이었으며, 이중 이고 , 합계 345억원으로서 사업수익 대비 27.6%에 해당하는 정부지원금과 기금을 받았고 이를 제외한 순수 사업수익은 약 904억이니 정몽규 회장의 경영 실적은 참담한 수준입니다.순수 사업수익 약 904억원의 내역은 , , 등이었습니다.2024년 올해는 천안 축구센터를 건설하며 수백억의 차입금까지 발생시켜 축구협회가 빚더미에 눌려 죽게 된 상황입니다. 매달 축구협회는 차입금에 대한 엄청난 이자를 내야하는 처지에 몰리게 됐습니다.정부와 긴장관계로 인해 정부의 지원금 문제에 붉은 등이 커졌습니다. 축구협회 사업수익의 40%가 넘는 정부지원금에서 차질이 생긴다면 대한축구협회는 파산의 위기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이렇게 최악의 경영 실적임에도 정몽규회장은 자서전에서 스스로의 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80점을 준다는 주장은 “대기업의 CEO가 맞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일본축구는 빠른 속도로 뛰고 있습니다.‘2050년 월드컵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모든 행정적 능력을 집중시켜 J리그를 세계적 리그와 겨룰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둔 것을 살필 수 있습니다.관중수가 세계최고 리그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건강한 시장을 구축했고 리그 참여 모든 구단이 흑자 경영수지를 보이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일본축구협회장이 한 인터뷰에서 밝힌 JFA(일본축구협회)의 연간 예산이 200억 엔(약 1860억 원)으로 대한축구협회와 비교할 때, 정부보조금을 뺀 금액으로 보면 약 3배~4배의 수입차이가 있음을 살필 수 있습니다.일본축구는 대한축구협회와 다르게 J리그 수입이 JFA보다 훨씬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축구협회 변혁사항 중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의 산하연맹인 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축구협회의 수장인 회장선거에 70세 연령제한을 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왜 프로연맹의 총재 선거에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았을까요? 1951년생인 권오갑 총재는 다선 총재로서 대한민국 K리그가 만년 적자구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현 사태에 대해 정몽규 회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축구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점을 축구가족 여러분과 국민들은 직시해야 합니다.한 국가의 축구경기력은 자국의 프로리그의 경제적 안정화에 기반한 경기력 향상에서 비롯됩니다. K리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텃밭이자 미래 먹거리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축구연맹 역시 축구전문 CEO가 총재로 입성해 대표팀, 프로리그가 양대축으로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발전소가 되어야 합니다.정몽규 회장과 권오갑 총재는 각성해야 합니다.K1은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K2, K3, K4의 구단 예산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따져 묻습니다.K리그의 만성적자와 더불어 K2, K3, K4, 하부리그는 제대로 된 연봉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고 우승하면 상급리그로 올라갈 경우 구단운영비에 대한 재정적 부담 때문에 고의로 비기거나 지는 경기를 자초하는 대한민국프로축구 하부리그의 현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J리그는 엄청난 중계권 계약에 따른 폭발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일본축구가 가파른 경기력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고 이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를 비롯, 각 연령대 국가대표 한·일전 경기에서 우리나라 팀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는 현실적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이럼에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이에 대한 대책과 장기 비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현대家’가 축구협회를 장기 독점하면서 파생된 결과입니다.반성도 노력도 연구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아첨하고 아부하는 측근에 휘둘리는 축구협회장과 프로축구연맹의 총재는 손을 잡고 대한민국 축구판을 떠나기를 축구인의 이름으로 촉구합니다.프로축구의 장기비전은 곧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과 직결되는 파이프라인입니다. 일본축구협회보다 J리그의 수입이 엄청난 이유와 영업방법을 벤치마킹을 해서라도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구단들의 재정적 수익 확대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중계권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해서 리그수익금을 늘려 우승 상금 인상, 중계료 분배금 등을 나눠주는 장면을 언제나 볼 수 있을까요?정몽규 회장은 11년 재임기간동안 오로지 FIFA와 AFC에서의 벼슬 얻기에 몰두하고 국내 축구발전은 외면하며 조기회보다도 못한 행정으로 대한축구협회 브랜드 가치를 추락시킨 책임에 대해 축구인들은 선거를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합니다.프로축구연맹 역시 젊고 패기 있는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하여 변혁을 주도하여야 합니다. 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세계최고 리그에서 뛰었던 경기인 출신 후배들이 경험과 구단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국내 프로축구에 적용하여 프로축구 행정의 선진화를 이뤄야 합니다.이런 뜻에서 한국축구의 가장 중요한 축구협회 산하연맹인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박지성, 이영표 등이 뛰어들기를 독려합니다. 프로축구연맹도 축구협회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산하연맹이고 축구협회 변혁의 목표 중 최우선으로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후보자는 판단하고 있습니다.총재를 비롯 사무총장의 교체를 통한 리그의 젊음, 패기, 수익창출, 경기의 공정성 등에 대한 이미지 탈피에 대한 행정적 개선책을 고민을 하고 있고 당선 직후 TFT(Task Force Team)을 구성하여 프로축구발전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겠습니다.프로축구연맹은 리그에 참여한 K1, K2, K3, K4 구단에 대해 서비스를 하는 행정적 혁신과 더불어 연맹이 옳은 주장, 판정에 대한 비판에 ‘벌금’을 때려 입을 막는 쇄국 행정은 이제 막을 내려야 합니다.회장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본인은 프로축구연맹 행정의 개혁도 축구변혁의 큰 틀에서 주도할 것임을 천명합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과거 축구협회 산하에서 운영하다 독립시킨 연맹입니다. 연맹자체의 변혁의 노력에는 프로축구연맹 대의원인 각 구단 CEO들의 참여가 전제됩니다.후보자는 출마선언을 하며 가장 중요한 공약중 하나는 을 축구협회가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에 동의를 한다면, 신문선에게 표를 주십시오.이 입장은 과거 승부조작 사건이 났을 때 전북현대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였던 역사 뒤편에는 ‘현대家’가 협회와 연맹을 독점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솜방망이 처벌 조치는 승부조작에 대한 재발의 숨은 뿌리가 살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연맹의 실질적 주인인 구단들이 권력화된 행정 위세와 징계와 벌금의 벌칙을 남발하는 행정의 위축에서 스스로 벗어나야합니다 연맹은 마케팅을 하고 리그참여 구단과 감독·코칭·스탭, 선수들이 자신의 고객이라는 마인드의 대전환을 이번 축구협회 선거를 통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이번 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K1의 12구단의 대표 여러분 그리고 코칭스탭, 선수 여러분, 이번 회장 선거에서 여러분의 선택은 프로리그의 미래와 대한민국축구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제가 회장으로 당선되면 프로연맹 구단주 또는 구단 대표 연석회의를 통해 연맹 행정체계에 대한 축구협회 통합에 대한 가부를 공론화 하겠습니다.후보자가 2017년 연맹총재로 출마 당시 대의원이었던 K리그 각구단의 대표들은 연맹 행정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지만 연맹의 위세와 권력에 눌리고 낙선 공작으로 연맹 개혁의 기회를 놓쳤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프로축구 변혁의 가장 중요한 기회인 이번 선거에서 개혁에 동참하기를 요청합니다.K1리그의 대표이사 여러분, 그리고 선수 여러분, 또한 심판 여러분 대한민국 프로리그의 장기 비전과 한국축구의 미래는 자동차의 앞바퀴와 뒷바퀴입니다.한국의 프로리그가 J리그처럼 흑자 기조가 되면 한국대표팀의 경기력은 당연히 수준이 높아 질 수밖에 없습니다.권오갑 총재는 K리그시장의 발전적 투자 전략보다 ‘재정건전성’이라는 달콤한 운영기조와 연봉공개로 인해 기업구단들이 예산을 줄이고 감축 운영의 심각한 문제로 빠져들었고 이에 대한 결과는 기업형 구단들의 경기력 저하로 라이벌경기의 실종, 리그스토리 부재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이와 더불어 구단 운영자금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도민구단이 선수를 육성하여 부자구단인 기업구단에 이적시키며 벌어들였던 이적료 시장의 위축을 초래한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합니다.제가 회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프로연맹 행정체계에 대해 심도있게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대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린 대화를 하겠습니다.또한 K2, K3, K4리그팀의 공청회도 검토하여 심각한 현실을 공론화 하여 개선점을 찾도록 하겠습니다.프로축구경기는 돈없고 빽없어도 경기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건강한 리그로 리뉴얼 하겠습니다. 이를 의해 심판에 대한 교육, 심판운영을 위한 체계에 대한 시스템 변화 등에 대해 변화와 변혁의 로드맵을 짜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세계적인 리그를 경험한 축구인 후배들이 프로연맹 행정에 참여하기 위한 도전하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국내 프로리그 각구단 대표이사로 이미 많은 축구경영인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합니다.대구의 대팍스타디움을 건설하여 야구의 도시였던 대구를 축구의 도시로 바꾼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능력있는 축구경영자들이 용기를 내어 ‘대한민국 축구 리뉴얼 개혁’에 동참해야 합니다.연맹 총재 선거에 능력있고 참신한 축구동업자들이 행정에 참여하여 대한민국축구 브랜드의 리뉴얼을 해야만 대한민국 축구를 선진화 시킬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저, 신문선은 축구 경기인 출신으로 이례적인 경력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유공프로팀에서 1985년 은퇴 후 종합무역상사인 국제상사가 론칭한 국산브랜드인 ‘프로스펙스’에 입사하여 최단기/최연소 부장으로 진급하며 판촉, 특판, 광고, 홍보 부장을 거쳐 경영 고문을 맡아 영업, 마케팅, 경리, 인사, 재무관리 등 실무를 담당하며 다국적 브랜드와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던 샐러리맨 이력이 있습니다.이뿐만 아니라 88년 서울올림픽부터 해설을 시작하여 월드컵을 무려 5번이나 현장 해설을 통해 축구의 붐업에 불을 지폈으며 축구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바탕으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신문선 브랜드의 해설’은 프로야구에 눌려 있던 국내 프로축구 시장에 활기를 띠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고 특히 MBC가 프로야구 중심의 방송편성을 허물고 프로축구 중계를 시작한 것은 ‘신문선의 해설’을 앞세워 이룬 우리나라 스포츠 중계방송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도 합니다.이 역사의 시작은 프로축구중계의 시장 확장과 시청률 경쟁의 선도 역할을 하는 축구의 상업화의 첫 걸음이었습니다.이는 축구의 ‘중계권료’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지상파 방송국의 중계권 경쟁의 시대를 여는 선도적이며 기폭제가 되는 우리나라 방송사의 중요한 역사이기도 합니다.이와 더불어 <이경규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최초의 ‘스포테인먼트’역할을 소화하며 주말 시청률이 50%프로를 넘나드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끌며 축구장에 여성팬들이 고종수, 이동국을 보기위하여 경기장을 찾기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이는 축구의 대중화와 축구 종목의 브랜드 이미지업을 꾀하게 했고 축구대표팀의 스폰서십 경쟁에 기업이 참여하는 주춧돌을 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이러한 역할 수행은 스포츠용품 회사중 가장 많은 비용의 광고비를 쓰던 국내 최고 스포츠브랜드였던 ‘프로스펙스’의 판촉, 광고, PR을 하는 실무를 통해 쌓은 내공의 힘을 방송에 적용한 마케팅 덕분에 이룬 업적이었습니다.축구중계의 ‘신문선 브랜드’를 탄생시켰던 기저에는 바로 기업에서 갈고 닦은 브랜드의 중요함에 대한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광고카피성격의 “골,골,골 이에요”, “좋아요, 아주 좋아요”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것입니다.국제상사 10여년 재직중 이러한 업적으로 고속승진을 거듭해 프로스펙스 판촉, 광고, 홍보 부장 시절 레슬링, 하키, 복싱 등의 협회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어 대한민국체육 발전에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포항제철프로축구단과 프로스펙스가 유니폼광고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프로스포츠사상 최초의 광고계약이었고 이는 축구산업 시장의 확장과 축구의 상업화라는 촉매역할의 선도 역할을 수행하였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이뿐만 아니라 스포츠서울과 ‘올해의 프로축구대상’ 어워드를 만들었고 프로축구연맹의 ‘프로스펙스컵’이라는 대회 타이틀스폰서에 참여하며 프로축구연맹의 재정적 발전에 기여하는 실무자로서의 경험 축적 역시 축구협회 변혁의 경험적 자산이 될 것입니다.축구협회의 광고스폰서, 후원사 영입 비즈니스를 통한 재정적 수익 창출은 축구협회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이며 이 사업은 한국축구대표팀과 축구협회 각종 사업의 중요한 재정적 실탄이 될 것입니다.신문선은 이러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일하는 CEO'가 되겠습니다, 국내최고 브랜드를 광고주로 영입, 유치하고 세계적 기업을 스폰서 파트너로 영입하는 선봉에 서서 10여년 제자리에서 돌고 도는 축구협회 사업수익을 2배 3배로 늘리는 일하는 전문CEO으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자신감은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KOC위원(방송분과부위원장), 축구협회 이사, 2차례나 참여한 루지연맹 선관위원장,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추진위원, 고양시 체육정책분과위원회부위원장 등의 다양한 체육행정 일선에서 활동한 전문 체육행정가 경력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혼란에 빠진 대한축구협회 조직을 단시간 내에 안정시키고 정상화 시키는 ‘실사구시’의 경영전략으로 축구협회 조직을 이끌겠습니다.창의적이고 스마트한 행정에 목말라하는 협회의 엘리트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체부의 감사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적 조치로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복구하여 정부지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천안축구센터에 지원됐던 지원금액에 대한 5배에 대한 페널티 조치가 예상되는 약 300억 원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하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정부와 협의 하여 해법을 찾고 ▲문체부 감사 결과 조치 통보에 대해 집행부를 조속히 구성하여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를 단행해 정부와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국민의 축구협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축구협회 메인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천안센터 관리파트, 기술파트, 교육 등을 제외한 본부개념의 축구협회 사무실은 현재와 같이 축구회관에 상주를 지속하며 마케팅의 심장인 본부로 활용할 것을 천명합니다.▲ 프로축구의 상품인 경기력의 질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대목인 K리그 심판운영에 대한 권한을 프로연맹에 이관하여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관리 조치를 단행하겠습니다. 경기 중 발생하는 VAR타임을 줄여 현장의 관중과 미디어 시청자들에게 경기의 속도감을 높이는 조치를 검토하겠습니다.▲ 축구지도자들에 대한 강습시스템을 전면 검토하여 공정하고 상식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축구협회가 흡수/통합했던 초, 중, 고 연맹 등을 독립시켜 침체된 학교축구에 대한 활성화를 검토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지도자협회와 긴밀히 논의하여 찬성할 경우 즉시 반영토록 하겠습니다.이러한 긴급한 조치는 대한축구협회 브랜드 리뉴얼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아울러 축구협회 스폰서로 참여한 기업들을 최우선적으로 회장실에 초대하여 대한축구협회 브랜드를 초일류 상품으로 혁신하여 광고주에게 만족할 만한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입니다.스폰서십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효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광고주를 영입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을 신설토록 하겠습니다.장기적 시각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사업을 대행한 대행사 선정도 검토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저의 축구인생에는 학연도, 지연이 한 치도 없었습니다. 아울러 경기인들에게 빚 진 게 없습니다.그러므로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이를 입증하기 위해 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그동안 축구의 정치바람, 특정 학연을 연계한 편 가르기, 공정성을 훼손한 행정 등은 축구발전의 암적인 사항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회장이 도덕성에서 자유로워야 협회 행정이 깨끗해지는 것이라 판단하여 선거 브로커와 손을 잡지 않겠습니다.대한민국축구협회는 변해야 합니다.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합니다.일본축구협회는 프로선수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40대의 축구인 CEO가 행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협회의 전략 중에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사무라이 블루’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대표팀의 이미지를 무기로 기업들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끌어 들여 축구행정에 소요되는 예산을 충당하고 축구경기력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이제 대한민국의 축구협회CEO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신문선의 집행부는 실력 있고, 노력하는 경기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공정한 협회가 되겠습니다.더불어 경기인, 생활축구인,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을 위한 서비스하는 축구협회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축구협회는 축구 권력을 내려놓고 축구협회 클라이언트인 스폰서, 선수, 팀을 보유한 기업과 지자체, 축구팬인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고객감동’시대를 열겠습니다.능력과 정직, 그리고 도전 정신을 지닌 축구동업자들과 함께 타락과 공정성 상실의 대명사가 된 축구협회의 브랜드를 깨끗한 공정의 상징인 이미지로 바꾸겠습니다.직원들과 함께 함께 출근하고 퇴근하며 축구시장 확대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축구협회 CEO로서 엄정한 평가는 영업실적으로 받겠습니다.그리고 축구협회 개혁의 실천과 성과로 평가를 받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2024년 12월 2일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자 신문선김명석 기자 2024.12.03 10:41
예능

기안84, 임직원 박수 받는 CEO됐다 (‘기안이쎄오’)

‘기안이쎄오’가 기안84의 첫 출근 현장을 공개했다.오는 12월 5일 첫 방송되는 ENA, LG유플러스 STUDIO X+U의 ‘기안이쎄오(기안이CEO)’는 동병상련 CEO들을 위한 해결사가 된 기안84의 CEO 구출일지를 그리는 오피스 예능 프로그램이다.사장 경력 6년에 빛나는 기안84가 저마다의 고민을 품은 CEO들을 만나 기발한 ‘기안적 사고’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설렘과 긴장이 느껴지는 출근길부터 ‘기쎄오’의 첫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담겨 관심이 모아진다.단정한 슈트핏을 뽐내며 회사로 향하던 기안84는 출근길에 마주한 자신의 옥외광고에 “잘 컸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회사 입구를 찾아 헤매다 출근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 허당미를 발산했다는 전언이다.열정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중인 기안84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끈다. 기안84의 브리핑이 끝난 후, 모든 임직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는 후문. 과연 ‘기쎄오’가 제안한 고민 해결책은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더한다. 더불어 현장을 둘러보는 중인 기안84의 진지한 얼굴은 ‘기쎄오’가 되어 첫 출근한 그의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앞서 ‘기안이쎄오’는 ‘나 혼자 산다’를 함께 했던 황지영 PD와 기안84의 재회로 화제가 됐다. 기안84는 “황지영 PD님이 기획안을 주셨는데 흥미로운 이야기 같아 함께하게 됐다”며 “해결사라고 하기에는 거창한 것 같고, CEO분들이 본인만의 시각으로 사업체를 이끌어오셨을 텐데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의견을 드리려고 한다. 제 의견 중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고 각오를 덧붙였다.매회 ‘기쎄오’의 여정을 함께할 게스트가 일일 직원으로 등장하는 만큼 채용하고 싶은 일일 직원 인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상황에 따라 전략을 바꾸듯이 기업마다 관련 분야를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왔으면 좋겠다”는 기안84는 “왜냐하면 저는 평생 그림만 그리고 살아서 모르는 영역이 많다. 사적으로 아는 영역이 있어도 전문가는 아니다 보니 다양한 분들이 오시면 어떨까 싶다”고 해 어떤 게스트들이 찾아올지 호기심을 유발한다.더불어 첫 촬영에서는 생각보다 소탈했던 CEO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드라마나 미디어에서 회장님이나 사장님의 이미지에 MSG를 많이 친 게 아닌가 싶다. 사실은 버스 타면 계시는 평범한 아저씨들 같은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그게 조금 놀라웠고 신기했다”고 언급, 과연 그가 만날 CEO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기안84의 첫 행선지가 궁금해진다.‘기안이쎄오’는 오는 12월 5일 오후 9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같은 날 0시 U+모바일tv에서 첫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31 16:26
프로야구

2박 3일 걸린 이상한 KS 1차전, 비가 결국 흐름을 바꿨다 [KS 포커스]

2박 3일.2024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이 사흘 만에 끝났다. 21일 개시한 KS 1차전이 우천 중단에 이어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가 선언되면서 하루 연기됐고, 이튿날(22일)도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어 하루 더 밀렸다. 비가 갠 23일에야 경기가 재개돼 1차전은 꼬박 사흘이 걸렸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초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역전패했다.경기는 이틀 전 중단됐던 6회 초 삼성의 무사 1·2루 찬스 상황에서 시작됐다. KIA는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웅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지만, 3루로 뛰던 2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잡혔다. 2사 만루 후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7회 말 점수를 뒤집었다. 김선빈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 투수 임창민의 연속 폭투로 2점을 내줬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의 적시타로 7회 총 4점을 뽑아냈다. 8회 말에는 김태군의 쐐기 적시타까지 터졌다. KBO 포스트시즌(PS)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은 시작부터 말이 많았다. 21일 경기 개시 30분 전인 오후 6시부터 비가 내렸다. 밤에도 비 예보가 계속돼 경기를 개시해도 중단될 확률이 높았다. 중간에 경기가 멈추면 양 팀은 선발 투수 카드 하나를 허비하는 셈이었다.PS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머뭇거렸다. 만원 관중(1만9000명)이 들어온 상황이라 우천순연을 결정하지 못했다. 빗줄기에 따라 대형 방수포를 네 번이나 깔았다 치웠다를 반복하며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1차전을 강행하겠다는 KBO의 의지가 엿보였다. 오후 7시 이후 빗줄기가 줄어들면서 KBO와 구장 관계자들은 경기 개시를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는 바로 열리지 않았다. KS 사전 행사 때문이었다. 경기장 외야에 대형 태극기가 깔리고, 양 팀 선수들이 파울라인을 따라 도열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양 팀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이 한 명씩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이후 허구연 KBO 총재와 어린이 팬들의 'KS 개시 선언'이 있었고,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과 김성한 전 코치, 김종모 전 코치의 시구 행사가 이어진 뒤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7시 36분. 행사를 위해 양 팀 선수들이 도열한 시각은 오후 7시 16분 경이었다. 꼬박 20분, 그것도 이날 중 가장 빗줄기가 약한 시간을 보낸 뒤였다. KBO는 해당 행사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했으나, 한 이닝을 충분히 치를 만한 시간을 날려버렸다.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이날 삼성 선발 원태인은 기약 없는 개시를 기다리며 두 시간가량 밖에서 몸을 풀었다. 나머지 선수들도 상당한 비를 맞으며 경기해야 했다. 경기가 계속될수록 빗줄기는 계속 굵어졌다. 그래도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결국 이 여파는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이어졌다. 6회 초 삼성이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뒤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중단됐다. 양 팀은 45분가량 기다렸지만,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비가 예보돼 있었는데 왜 경기를 강행했는지 모르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비를 맞으며 경기하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여기에 서스펜디드 게임은 짧은 이닝(4이닝)을 하더라도 한 경기를 치르는 것 못잖은 부담이 있다. 박 감독은 "PS는 정규시즌과 달리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 (서스펜디드 게임에 이어 KS 2차전을 치르면) 더블헤더와 가까운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솔직히 미안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수비 전문가인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도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비에 젖은 그라운드 상태를 우려했었다. 이 전 감독은 "(21일에는) 시간이 갈수록 그라운드가 젖는 게 보였다. 이렇게 되면 땅이 물러져 선수들이 발을 땅에 디딜 때 힘을 싣지 못한다. 부상 위험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하며 경기 개시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광주-기아챔피언스필그 그라운드는 1차전 후 이튿날(22일) 그라운드 정비만 세 시간이 걸릴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21일 방수포를 걷고 강행한 탓이 크다. 23일 오전에는 구장 직원들이 오전 7시에 출근해 경기 직전까지 땅을 골랐다. 젖은 내야에 흙을 뿌려 땅을 다지고, 그 위에 또 흙을 뿌리는 일을 반복하며 경기를 할 수 있는 그라운드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재개된 경기는 이틀 전과 다른 분위기였다. 6회에 양 팀 모두 다른 투수(KIA 전상현, 삼성 이승현)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틀 전 삼성의 기세가 비에 씻겨 내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8:24
연예일반

정은지, 아픈 최진혁 밤새 간호…마음 속 얘기 털어놨다(‘낮밤녀’)

정은지와 최진혁이 마음속에 숨겨뒀던 이야기를 고백하며 한층 가까워졌다.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11회에서는 이미진(정은지)과 계지웅(최진혁)이 가슴속에 묻어둔 그리운 사람에 대한 감정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자아냈다.빗줄기 아래 이미진을 향한 고원의 고백을 목격한 계지웅은 지독한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출근하자마자 이 소식을 접한 이미진은 계지웅이 계속해서 신경 쓰였고 깊은 고민 끝에 결국 각종 감기약과 엄마의 정성이 듬뿍 담긴 도가니탕, 그리고 반찬까지 몰래 바리바리 싸들고 계지웅의 집으로 향했다.주병덕(윤병희)의 도움을 받아 계지웅의 집으로 들어간 이미진은 홀로 앓고 있는 계지웅을 보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을 걱정해주는 이미진을 보며 그리운 엄마를 떠올린 계지웅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이미진을 붙잡았다. 잔뜩 상한 목소리로 제 손을 붙잡아오는 계지웅의 손길을 밀어낼 수 없었던 이미진은 밤새도록 그의 곁을 지켰다.그 긴 시간동안 계지웅은 처음으로 이미진에게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처음으로 엄마와 약속을 한 날, 사라진 엄마를 찾고 싶어 서한시에 왔다는 계지웅의 덤덤하지만 슬픈 고백은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사라진 누군가를 그리워하기는 이미진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이미진의 눈가도 젖어들어 먹먹함을 더했다.자신을 간호해주던 이미진을 생각하던 계지웅은 급기야 이미진의 집까지 찾아갔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이미진은 예상치 못한 계지웅의 등장에 당황하다가도 미모 단장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한 식구처럼 자연스럽게 밥을 먹던 중 이미진이 “오늘 무슨 날이야?”라며 의문을 드러내자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날은 이미진의 사라진 이모 임순의 생일이었던 것.계지웅을 배웅하던 이미진은 자신의 이모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계지웅도 이미진의 아빠(정석용)가 그녀의 취업 사기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아무렇지 않은 척 방으로 들어온 이미진은 응원을 건네는 아빠의 한 마디에 서러움을 터뜨렸다. 딸의 구두를 닦아주고 꼬깃꼬깃 구겨진 돈 봉투를 내미는 아빠의 부성애는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임순은 마침내 화동병원 압수수색 영장이 떨어지자 주병덕과 함께 곧바로 백철규(정재성)를 조사하러 출동했다. 초반과 달리 제법 수사관 같은 포스를 뿜어내는 임순의 성장에 이를 지켜보던 주병덕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걸렸다. 한참 수사를 이어가던 중 임순은 혈액검사 결과지를 받아 가라는 의료진에게 의심을 거두고 그를 따라갔다.같은 시각 지청에서 막 출발하던 계지웅은 이미진이 연락이 안 된다는 고원의 말에 불안감을 느끼고 그녀의 위치가 찍힌 화동병원으로 향했다. 계지웅의 걱정처럼 임순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채 백철규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상황. 또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계지웅은 병원 곳곳을 따라다니며 그녀를 찾아 헤맸다. 과연 계지웅은 백철규의 손에 붙잡힌 임순, 즉 이미진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사라진 이정은, 그리고 정은지를 찾기 위한 최진혁의 고군분투가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낮밤녀’ 12회는 2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1 08:40
연예일반

‘굿파트너’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굿파트너’가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 ‘나’ 혹은 내 가족이 겪을 수 있는 현실 공감 에피소드부터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전문변호사들의 치열한 일상을 흥미롭게 그리며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완벽한 줄로만 알았던 스타 이혼변호사 차은경(장나라)에게 닥친 위기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2회 시청률이 8.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굿파트너’ 제작진은 16일 2회 만에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며 ‘굿파트너’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공개했다.◇ ‘효율주의’ 장나라와 ‘과몰입러’ 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워맨스’ 케미스트리베테랑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는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았다. 한유리가 로스쿨 시절, “그래서 자네는 변호사가 아니라 로스쿨 학생인 거야”라면서 패기 넘치던 그의 기를 꺾어버린 차은경.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업팀’ 배치를 꿈꾸며 설레는 첫 출근을 하게 된 한유리가 차은경이 직속 상사로 있는 ‘이혼전문팀’에 불시착한 것. 가치관도, 이혼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이유 있는 충돌은 시청자들에게 시시각각 다양한 시점을 제시하며 흥미를 더했다. 유일하게 차은경의 비밀을 알게 된 한유리의 모습 역시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단짠’ 워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도 장나라, 남지현의 시너지는 성공적이었다. 까칠하고 때로는 너무도 냉정하지만 뼈 때리는 조언으로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멘토가 되어준 차은경의 ‘겉바속촉’ 매력은 장나라의 색과 만나 특별함을 더했다. 남지현은 신입변호사의 패기, 냉혹하고 씁쓸한 현실에 고뇌하는 ‘한유리’의 고군분투를 다채롭게 그리며 공감을 이끌었다. 특별한 연대를 이어갈 상극변호사 차은경과 한유리의 팀플레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별을 결심한 사람들의 솔직하고 리얼한 ‘찐’ 에피소드‘굿파트너’는 현직 이혼전문변호사가 집필한 만큼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진가를 발휘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이혼전문변호사들의 고군분투를 흥미롭게 담아낸 동시에, 이혼 사건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은 다양한 해석과 생각의 여지를 남기며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냈다는 호평이 잇달았다.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고민,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이들이 이혼에 이르는 과정은 공감을 일깨우는 동시에 편견과 고정관념을 되짚어 보게 했다. ‘이혼’은 낙인이 아니라 어쩌면 누군가의 삶에 꼭 필요한 홀로서기의 관문이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보여준다.◇ 베테랑 이혼전문변호사의 이혼 위기? 단 2회 만에 예측 불가한 반전 ‘엔딩 맛집’ 등극이혼이 ‘천직’인 베테랑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 존재 자체가 곧 채널이고 매체인 ‘이혼’에 대한 모든 것을 보게 만드는 인물이다. 내과 의사이자 법무법인 ‘대정’의 의료자문 자리까지 맡고 있는 가정적인 남편과 똑 부러지는 딸까지,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꾸려나갈 것만 같은 그에게 닥친 위기는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스타 이혼전문변호사의 남편 김지상(지승현)이 외도를 하고 있다는 것, 그 상대가 차은경의 10년 차 비서 최사라(한재이)라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하지만 반전은 시작에 불과했다. 김지상의 외도를 두 눈으로 목격한 한유리가 차은경에게 사실을 알리자,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차은경의 덤덤한 반응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효율이 먼저인 냉철한 차은경이 남편의 외도에 눈을 감고 있는 것인지, 단 2회 만에 ‘엔딩 맛집’에 등극시킨 그 진의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굿파트너’ 3회는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6 09:25
메이저리그

하와이엔 219억원 별장, LA엔 107억원 대저택...대궐 같은 오타니의 신혼 살림

역시 7억 달러(9563억원)의 사나이다. 지난겨울 대형 계약과 함께 결혼을 발표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부인과 함께 지낼 대저택을 LA에 마련한 걸로 전해졌다.미국 LA타임스는 23일(한국시각) 오타니가 라 캐냐다 플린트리지에 있는 저택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LA에 뿌리 내린 다저스 강타자 오타니가 785만 달러에 현대식 주택을 구입했다"며 "우리는 부동산 기록을 통해 이 거래를 확인했다. 익명의 부동산 업계 소식통이 오타니가 구매자인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LA 타임스는 "오타니에게 집을 판 이는 코미디언 애덤 캐럴라다. 그는 2018년에 이곳을 732만 7000 달러(107억원)에 구입했다. 그는 최근 아내 리넷 파라다이스와 이혼한 후 이 집을 팔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새 집에서 오타니의 '직장' 다저스타디움까지 출근 소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졌다.LA 타임스는 "785만 달러는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며 "2013년에 지어진 이 집은 3층으로 면적이 총 7327평방피트(206평)에 달한다. 부지는 1 에이커(1224평)에 준한다"고 소개했다. 맞춤형 캐비닛이 있는 주방, 영화관, 사우나, 체육관, 농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는 점도 전했다. 새 집에서 오타니는 부인 마미코와 함께 신혼 생활을 즐길 거로 보인다. 2018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후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자체는 연봉 97%를 10년 후부터 분납받는 형태지만, 오타니는 이미 일본 및 해외 대기업들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막대한 수입을 거두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대저택을 마련해 부인과 함께 지낼 거로 보인다.오타니는 이미 지난 4월 하와이에도 대형 별장을 마련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에 있는 마우나케아 리조트 내 대저택을 계약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할 예정인 해당 별장은 4451제곱미터 상당 부지에 465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이곳에 지어질 주택들의 시세는 1600만 달러(219억원)에서 2000만 달러(2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중엔 하와이로 가지 않지만, 비시즌 찾아가 휴식과 함께 개인 훈련을 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09:25
연예일반

베일 벗은 전주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미야케 쇼 “다양성 말하고파” [종합]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이 신작 ‘새벽의 모든’을 들고 전주를 찾았다. 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 시사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야케 쇼 감독을 비롯해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 프로그래머 등이 자리했다.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에 이어 다시 전주국제영화제에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신작을 만들 때마다 여기서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또 개막작으로 초대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 전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가 직장 동료로 만나 연인도, 친구도 아닌 동지와 같은 특별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작품 연출 계기를 묻는 말에 “원작 속 주인공들에게 끌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놓인 상황에 자문자답한다. 그 과정에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며 소극적이지 않고 액션을 한다. 그게 너무 귀엽고 끌려서 캐릭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새벽에 대해 “밤에 누군가를 만나고 새벽에 귀가하면서 보는 풍경 중 하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이다. 그럴 때마다 새벽의 다양한 모습을 생각했다. 누군가는 하루를 끝내고 누군가는 또 시작하는 새벽의 이런 다양한 이미지를 많이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야케 쇼 감독은 “영화 속 PMS나 공황장애 말고도 다양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자기 마음과 생각처럼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일본 사회에 굉장히 많다. 육체적 어려움보다 사회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영화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일반 사람, 보통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이 많다. 영화 속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라며 “영화를 만들 때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르며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큰 테마로 다뤘다”고 짚었다.연출 주안점을 놓고는 “우리 영화에서 표현되는 증상들이 공황 장애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며 “배우가 그걸 연기하면서 공황 증상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그래서 현장에 의사가 계속 대기했고 집에서도 연기 연습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미야케 쇼 감독이 꼽은 ‘새벽의 모든’의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그는 “주연 두 분도 너무 훌륭했지만, 다른 분들도 굉장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다. 예를 들면 회사 직원으로 나오는 연세가 드신 베테랑 선배 배우나 어린 친구들이다. 이 많은 출연자를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에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한국 배우 중에서는 누구와 함께하고 싶으냐고 묻자 미야케 쇼 감독은 “이런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는 게 부끄럽다”면서도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심은경 배우와 하고 싶다. 같은 시대를 사는 훌륭하고 존경하는 배우라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끝으로 미야케 쇼 감독은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굉장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느꼈다. 여러 영화제에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공기를 못느끼는 영화제도 있다. 이번에도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객과 함께 저희 영화를 같이 즐기고 영화제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1 17:13
해외연예

[왓IS] 마돈나, 지각에 팬들 뿔났다.. 결국 소송 “비양심적 관행”

미국 팝스타 마돈나가 관객들에게 소송을 당했다. 콘서트를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게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ABC방송과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두 남성 마이클 펠로스와 조너선 해든은 마돈나와 공연 기획사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8시 30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돈나의 ‘셀러브레이션’ 투어 콘서트가 2시간 뒤인 10시 45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자정을 넘겨 이튿날 오전 1시에 종료, 대중교통 및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던 이들은 교통 비용이 크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 사람은 당시 공연은 평일 공연으로 다음날 출근이나 가사에 지장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비양심적이고 불공정하며 기만적인 거래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마돈나가 다른 지역 공연에서도 비슷한 만행을 벌였다며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다뤄 줄 것으로 법원에 요구했다. 마돈나의 지각 소송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남성은 2019년 11월 마돈나가 2시간 늦게 콘서트를 시작해 공연을 관람할 수 없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한 달 뒤 취하했다.2020년 2월에는 마돈나의 콘서트 관객 2명이 공연이 2시간 이상 지연됐다며 소송을 냈다가 5개월 뒤 합의를 보기도 했다. 한편 해당 콘서트는 앞서 마돈나는 지난해 6월 박테리아 감염으로 투어 콘서트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뒤 10월부터 시작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0 11:52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습관을 만드는 감정, 새로운 길 찾기

안녕하세요. 2024년 새해가 시작되고 한 주가 지났군요. 시간의 수레바퀴는 언제나 흔들림 없이 굴러가네요. 저는 올해 몇 가지 새로운 일을 해보려 합니다. 스포츠 현장에 대한 교육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스포츠 팀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의 제안으로 선수, 코치분들을 만났습니다. 각 구단에서 새로 코치를 시작하는 분들을 코칭 했는데 소신과 철학을 담은 멋진 비유로 자기소개를 한 분들이 기억납니다. 강력한 자기인식의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올해는 프로팀 프런트에 대한 코칭, 아마추어 현장의 선수-학부모 상담도 계획 중입니다. 좀 더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숙제입니다. 프리랜서의 일상에 적응하곤 있지만, 하루하루가 들쭉날쭉할 때가 있네요. 올해는 이를 해결하는 과제도 제 스스로에게 내줬습니다.저의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꺼낸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세상에 공개했으니 책임감을 더 가지라는 거죠. 당장 편한 것을 찾고, 가끔 게을러지게 명령하는 제 뇌에 알람을 설정하는 겁니다. 종소리가 머릿속에서 때맞춰 울리게 하는 것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여러분의 새해 계획은 안녕하신가요. 그런데 일주일 만에 저는 벽에 부딪쳤답니다. 올해 하루 일정과 루틴을 다듬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요즘 나가고 있는 사무실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사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운영하던 외주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저는 다른 주차장을 찾아야 했어요. 주차장 앱을 내려받아 검색해 보니 걸어서 5~10분 정도 거리에 기존 주차비와 비슷한 장소가 있었습니다. 주차 공간은 훨씬 커서 기존 건물 주차장이 꽉 차면 과거 한두 번 이용했던 곳이었습니다.그런데도 거길 이용하지 않은 건 큰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지하철 지하통로로 돌아가야 하는 데다 가방에 뭔가를 채워 다니는 저로선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시작, 일상의 루틴이 아침 주차에서부터 틀어지자 처음엔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처음 며칠은 5~10분 돌아가는 길이 그렇게 멀고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가랑비가 내려 우산까지 챙기는 날엔 더욱 그랬습니다.이런 저를 며칠 살피며 ‘습관의 중력이 무겁게 당기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시작점부터 연결하고 정리하는 단선형 인간’이라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작은 일상의 부분에서 변속 충격이 이렇게 생기다니 말이죠. 그런데 재미난 걸 발견했습니다. 새로 옮긴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만나는 근사한 승용차 매장의 쇼윈도와 바로 옆 카페의 진한 커피향을 제가 좋아하게 됐다는 겁니다. 불편하다고 느낀 요소는 그대로인데 새로운 감각과 감정(시각적으로 자극된 강력한 속도감, 후각으로 연결된 따스하고 평화로움)이 그걸 덮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주차장에서 연결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마주하는 두 매장의 차분한 분주함 역시 제 에너지를 깨워 주더군요. 저는 ‘이 루트가 새로운 경로가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런 마음의 변화는 최근 읽은 『습관의 디테일(원제 Tiny Habits)』이란 책의 메시지와도 연결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려면 좋은 감정이 필요하다"라는 겁니다. 저자 BJ 포그(미국 스탠포드대 행동설계연구소장)는 “반복이 습관을 만든다는 건 낡은 신화”라며 “감정이 습관을 만든다"라고 말합니다. 긍정, 칭찬, 축하, 보상으로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고 기분이 좋아지면 뇌가 기존의 경험을 대체하면서 다시 할 행동으로 입력한다는 설명입니다.실제로 2014년 런던 지하철의 대규모 파업 당시 런던 시민들도 크게 불편했지만 얼마 뒤 ‘새로운 길’을 찾아내 부정적인 이슈를 극복해 냈다고 합니다.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20여 일간 1만8000여 명의 출근기록을 분석하는데 10명 중 8명이 더 나은 통근길을 찾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불편해도 변화를 직면해야 변화가 일어나고, 과거 시도하지 않은 것에서 좋은 점을 찾아낸다는 것이 저나 런던 시민의 행동분석에서 찾은 교훈 아닐까요.야구팀은 또다시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고, 우리는 일상처럼 뭔가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그 길이 언제나 새로운 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1.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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