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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현대가 상대하는 ‘동상동몽’ 김은중·박태하…‘빈공’ 털어야 1승 보인다

1승 참 어렵다. 2025시즌을 맞이한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의 이야기다. 올해 무승 늪에 빠진 두 팀이 오는 16일 첫 승에 도전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아직 승리가 없는 두 팀이 ‘현대가’를 상대한다.2024시즌 나란히 파이널 A(상위 6개 팀)에 이름을 올린 수원FC(2무 2패)와 포항(1무 2패)은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각각 11, 12위에 처져있다. 아직 1승을 챙기지 못한 팀은 수원FC와 포항뿐이다.김은중 감독과 박태하 감독은 각 팀을 지휘한 첫 시즌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낙관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려는 시즌 초반부터 현실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FC와 포항은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수원FC는 4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에이스’ 노릇을 했던 안데르손(브라질)이 대구FC와 2라운드에서 골망을 갈랐지만, 그 외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지동원 등 공격수들이 아직 무딘 모습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장신 공격수 싸박이 터져야 안데르손을 향한 견제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도 좀체 안 풀리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이호재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 작업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다. 포항은 2라운드 강원전에서 이호재가 코너킥 상황에서 꽂아 넣은 헤더골이 유일한 득점이다.슈팅을 아끼는 건 아니다. 포항은 지난 3경기에서 31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경기당 평균 10개 정도를 때린 것인데, 공격진의 영점 조절이 덜 됐다는 평가다. 이호재와 함께 주닝요, 홍윤상, 김인성 등 공격진이 빠르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려야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결국 ‘빈공’을 털어야 두 팀 모두 첫 승을 챙길 수 있다. 빠르게 1승을 거둬야 분위기를 반전하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 또 한 번 미뤄지면 김은중 감독과 박태하 감독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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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자존심 지킨 광주의 특별한 여정, 다음 상대는 서아시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도전 중인 K리그1 광주FC의 특별한 여정은 계속된다. 광주는 지난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4~25 ACLE 16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2-0으로 앞서며 합계 스코어를 2-2로 맞춘 뒤 연장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연장 후반 아사니(알바니아)의 결승 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1차전 0-2 패배를 3-2로 뒤집는 기적을 연출했다.광주는 이번 ACLE 토너먼트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K리그팀이다. 함께 대회에 나선 기업구단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는 조별리그 격인 리그스테이지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시도민구단인 광주는 창단 첫 ACLE 도전기에서 토너먼트까지 오르더니, 8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어갔다.광주는 이번 ACLE에서 압도적 ‘언더독’으로 평가받는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광주의 지난 시즌 팀 연봉은 약 96억원(7위)이었다. 2023시즌(59억원)보다 몸집을 키웠으나, 수익 대비 지출이 커져 연맹의 재정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그 결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기도 했다.시장 가치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ACLE에 나선 동아시아 12개 팀 중 광주의 팀 가치는 11위(124억원)에 그쳤다. 이번에 16강에서 만난 고베는 2위(257억원)에 달했다.이런 악재에도 광주는 특유의 공격 축구를 유지했다. 12일 2차전에서는 한 수 위 전력인 고베를 상대로 6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술가 이정효 감독은 적절한 교체 카드 투입으로 효과를 보며 이름값을 했다. AFC에 따르면 광주는 이번 대회에 참가 수당으로 80만 달러(11억원)를 받았다. 여기에 리그스테이지 승리·16강 진출·8강 진출 수당을 합쳐 총 180만 달러(26억원)를 확보했다.광주의 다음 전장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올 시즌 개편된 ACLE에선 리그스테이지부터 16강까지만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나눠 격돌했다. 8강부터 결승전은 중립 지역인 사우디에서 단판전으로 열린다. 대진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대결로 구성된다. 선수단 규모에서 광주보다 몇 배는 큰 팀들이 다음 상대다. 8강부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마주할 수도 있다. ACLE 8강 대진은 오는 14일 결정된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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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절친의 깜짝 리턴?…“알리, ‘토트넘 복귀’ 가능성 대두→새 역할도 거론”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델레 알리(29·코모)가 친정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알리가 세리에 A 코모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랜 기간 부상 문제로 고전했으며, 결국 에버턴을 떠나 코모에서 훈련 중이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면서도 “그런 가운데, 알리가 미래에 토트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가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마틴 앨런 전 레스터 시티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리의 복귀 가능성을 조명했다. 앨런 전 감독은 매체를 통해 “아마도 알리의 토트넘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모든 축구 팬들이 코모에서 그가 잘 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는 크게 하락세를 겪었고,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반등하려 하고 있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려 하고 있다. 우리 모두 그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또 토트넘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그가 지도자가 될지, 또는 아카데미 코치가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유소년 선수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수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알리는 아마도 젊은 선수들에게 우울증을 다루는 법과 특정 상황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역할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토트넘을 향해 ‘알리를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알리의 복귀가 팬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매체는 “이런 상황에서 알리가 어떤 형태로든 토트넘에 복귀한다면, 많은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는 EPL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였으며, 이제 자신의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전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는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후 1군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알리는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269경기 67골 55도움을 올렸다. 2010년대 후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 중 하나다. 현재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도 공식전 204경기 함께 나섰다. 이는 알리 커리어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2:50
프로축구

이창민 복귀+브라질 듀오 합류…제주, 안방서 분위기 반전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제주SK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제주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8위.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2-0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상대인 대전은 리그 1위(승점 9)의 팀이다. 개막 후 4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포인 주민규가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제주SK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이창민이 지난 10일자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마치고 팀 훈련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빠른 적응과 최상의 몸 관리를 위해 그동안 개인 훈련까지 병행했던 이창민은 이번 경기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탈로를 비롯해 남태희, 김건웅, 오재혁, 김정민이 건재한 데 이어 이창민이 가세하면서 중원의 무게감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여기에 최근 영입을 발표한 브라질 듀오 데닐손과 에반드로 역시 성공의 예열을 가하고 있다.오른쪽 윙어인 데닐손은 양 측면을 두루 뛸 수 있는 자원이다. 1m70㎝, 70㎏의 다부진 체격과 가속을 더하는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중앙 공격수 에반드로도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창민의 복귀로 전력의 무게감이 완전히 달라졌다.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선수다. 정말 기대감이 크다. 데닐손과 에반드로 역시 좋은 기량을 가진 브라질 선수들이다. 기존 이탈로와 유리와 함께 환상의 브라질 커넥션이 완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1:00
프로축구

울산, ‘K리그어시스트’에 2024시즌 팬 사인회 및 포토타임 수익금 전액 기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지난 2024시즌 홈경기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 개최로 조성한 수익금 전액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회공헌재단 K리그어시스트에 기부했다.13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 시즌 9월 이후 진행된 홈경기에서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 이벤트를 개최하며 팬들에게 참가비를 모금했다. 그 결과 3개월간 약 1200명의 팬이 함께하며 행사 수익금 약 600만 원이 누적됐다. 이번 기부금은 K리그어시스트에 전달되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는 구단과 팬들이 함께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면서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재미를 전달해 축구 산업,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의미를 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K리그어시스트는 지난 2023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축구를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구단과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2024년에는 성남FC와 축구 저변 확대 사업, 제주SK FC와 유연수의 훈련지원금 후원 등을 함께한 바 있다. 특히 울산 구단은 취약계층의 축구 관람 및 유소년 선수 육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한 조현우가 상금 전액을 K리그어시스트에 기탁하며 의미 있는 기부에 동참했다. 연맹은 "앞으로도 K리그어시스트는 구단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모두가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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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후폭풍…물병 던진 ATM 팬, 벨링엄은 헤더로 응수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승부차기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는데, 현지 매체에선 선수들의 이색적인 행동에 주목했다. 특히 레알 주드 벨링엄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을 머리로 받아친 거로 알려졌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2024~25 UCL 16강 2차전이 끝난 뒤 보인 선수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선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16강 2차전이 열렸다. 아틀레티코가 90분 동안 1-0으로 앞서며 1·2차전 합계 2-2 동률이 됐고, 결국 연장 승부로 향했다. 30분 동안 득점을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레알이 최종 4-2로 이겼다. 아틀레티코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승부차기 득점이 ‘투터치’로 인해 취소됐고, 마르코스 요렌테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혈투 끝에 8강에 오른 레알 선수단은 기쁨을 나눴다. 마르카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다시 한번 쾌거를 이뤄냈다. 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부차기 때처럼, 팀의 5번째 키커로 나서 8강행을 확정했다. 그 순간, 120분을 모두 뛴 그는 100m를 전력 질주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뤼디거의 질주를 보고 ‘하얀 축제’라는 표현을 썼다. 레알의 홈 유니폼들이 기쁨을 누비는 광경에 대한 설명이다. 대신 아틀레티코 팬들 입장에선 좋게 볼 수 없었을 터. 관중석에선 물병을 던지며 아쉬움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관중석에서 경기장으로 병이 던져지며 축제 분위기가 다소 흐려졌다”며 “그중 한 병이 벨링엄의 머리로 향했다. 그는 병이 차 있는지조차 모른 채 점프하며 맞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르카가 공개한 영상에선 벨링엄이 번쩍 뛰어올라 물병으로 헤더하는 장면이 담겼다.이밖에 이날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며 부진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호드리구, 벨링엄, 다니 세바요스와 춤을 춘 거로 알려졌다. 끝으로 매체는 쓴잔을 들이킨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모습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모든 전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틀레티코 팬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모습은 바로 얀 오블락의 표정이었다. 그는 이날 승부차기에서 팀의 영웅이 되지 못했고, 그 고독함이 경기 종료 후 가장 가슴 아픈 장면으로 남았다. 그는 몸을 숙이고 허공을 응시한 채, 뤼디거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한 이유를 곱씹고 있었다. 그러자 그의 동료들이 하나둘 다가왔다. 그중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였다. 그는 오블락을 위로하며, 동료들과 함께 그를 감싸안고 경기장을 떠났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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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빛고을’ 광주, 0-2→3-2로 뒤집었다…ACLE 8강 진출 성공

광주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여정은 이어진다. 지난 1차전에서의 패배를 안방에서 모두 만회하며 기적을 썼다. 공격수 아사니(30)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4~25 ACLE 16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2-0으로 앞섰다. 이어진 연장 승부에선 1골을 더 추가, 1·2차전 합계 3-2로 스코어를 뒤집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애초 광주의 8강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광주는 지난 16강 1차전서 0-2로 졌다.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전력 차가 컸다.하지만 광주의 기적은 안방에서 이뤄졌다. 전반 18분 만에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박정인이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광주는 에이스 아사니의 득점으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아사니는 연장 후반 종료 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기적적인 역전을 매조졌다.역대 시·도민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건 광주가 처음이다. 이번 ACLE 8강부터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팀의 대진으로 진행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단판 승부로 열린다. 광주는 이날 고베를 상대로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에 집중했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빠른 선제골이 필요했다. 광주는 직전 1차전서 고베의 롱패스 공격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날은 점유율을 높였고, 과감한 공격으로 이어가며 결실을 봤다. 포문은 박정인이 열었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태준의 크로스가 박정인에게 향했다. 박정인은 다시 점프해 헤더를 시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광주는 전반 34분 헤이스의 추가 득점 찬스까지 잡았다. 하지만 헤이스의 슈팅은 육탄 방어에 막히여 아쉬움을 삼켰다. 1-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에 더욱 라인을 높였다. 여전히 합계 스코어에서 앞선 고베는 더욱 수비를 강화했다.광주는 헤이스, 조성권, 아사니의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좀처럼 고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몰아치던 광주는 후반 40분에야 결실을 맺었다. 후반 38분 박인혁과 경합하던 이와나미 타쿠야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됐다.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합계 스코어를 원점으로 만들었다.이어진 연장 승부, 마지막에 웃은 것도 아사니였다. 아사니는 연장 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광주가 기어코 승부를 뒤집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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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일침’ 토트넘, UEL 앞두고 DF 부상 이탈→“햄스트링 잡고 퇴장”

토트넘(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이번에는 수비수 케빈 단소(27)가 부상 여파로 출전이 어려울 거로 보인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새로운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수비수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일정 기간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수비수 단소는 본머스와의 경기 당시 근육 부상을 입었다. 일정 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단소는 최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된 중앙 수비수다. 임대 후 완전이적 형태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마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의 부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 입장에선 단소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그랬던 단소가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할 전망이다. 단소는 지난 본머스와의 2-2 무승부 뒤 의료진과 함께 곧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당시 단소는 오른 햄스트링을 움켜쥐고 있었다”고 전했다.매체는 “단소는 토트넘 합류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일정 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토트넘 입장에선 다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마침 토트넘의 다음 경기가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5 UEL 16강 2차전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AZ와의 16강 1차전서 0-1로 무기력하게 졌다. 오는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1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토트넘은 이미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밀린 상태다. 국내 컵 대회에서도 조기에 짐을 쌌다. 올 시즌 유일하게 트로피를 탈 수 있는 기회는 UEL뿐이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위안은 주전 수비수 로메로와 판 더 펜이 모두 복귀했다는 점이다.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역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0일 끝난 본머스전 뒤 “모두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엉성하게 시작하고, 엉성하게 뒤처졌다가 추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상적이지 않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은 바 있다.다가오는 AZ전에 대해선 “홈에서 열리는 또다른 중요한 경기가 있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힘든 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 스태프, 구단, 서포터 등 모든 이들이 이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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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이강인 ‘유럽 제패’ 도전 ing…허망하게 도전 마친 황인범

유럽 무대를 누비는 코리안 리거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팀의 8강 진출로 웃었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부상에 울었다.12일(한국시간) 뮌헨과 PSG가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완파한 뮌헨은 2차전에서도 2-0으로 이기며 합산 스코어 5-0으로 8강에 안착했다. 해리 케인과 알폰소 데이비스가 골 맛을 봤다.지난 8일 끝난 보훔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휴식한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걷어내기 10회, 공중볼 경합 8회 중 5회 승리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그는 상대 공격수들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전에 발 빠르게 전개를 차단했다.독일 매체 TZ는 “항상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막았다”며 평점 2를 건넸다. 독일에서는 평점을 1~6 사이로 매기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케인과 데이비스만 1점을 받았다. 같은 날 PSG는 리버풀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어렵사리 8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PSG는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 2개를 선방하는 등 맹활약을 앞세워 리버풀을 제압했다.1차전에서 피치를 밟지 못한 이강인은 이날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연장 전반 1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강인은 연장 후반까지 19분 동안 슈팅 2개를 때리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진 못했다.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서지 않았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팀의 탈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폐예노르트는 인터 밀란과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합계 스코어 1-4로 무릎을 꿇었다.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UCL 16강 무대를 밟은 황인범이지만, 부상으로 1·2차전 모두 결장했다. 페예노르트 역시 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 강호 AC밀란을 꺾고 50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기적’은 여기까지였다.오는 16일 FC트벤테와 에레디비시 26라운드 원정 경기가 황인범의 부상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와 이강인도 각각 15일, 17일 예정된 리그 경기를 마친 뒤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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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괜찮아, 이게 축구야” 충격의 16강 탈락, 비운의 ‘PK 실축’ 누녜스 위로한 캡틴

“기운 내자.”리버풀 ‘주장’ 버질 판 다이크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다르윈 누녜스를 비롯한 선수단을 위로했다.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끝난 파리 생제르맹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합산 스코어 1-1로 연장전까지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판 다이크는 경기 후 “이것도 축구의 일부”라며 “나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경쟁에서 탈락했으니 실망할 수 있지만, 기운 내자’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주말에 있을 다음 도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16강 1차전에서 PSG를 1-0으로 꺾은 리버풀은 이날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PSG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고, 양 팀 1번 키커인 비티냐와 모하메드 살라가 성공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두 번째 주자였던 누녜스가 실축했고, 이어 3번 키커였던 커티스 존스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판 다이크는 “오늘 우리가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멀리 가고 싶었지만, PSG와 비겼을 때 우리는 매우 어려우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오늘 전반전과 연장전에 양 팀 모두 매우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우리는 오랫동안 경기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경쟁에서 탈락한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PSG로서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쇼’ 덕에 유럽 제패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승리 뒤 “두 팀 모두 다음 단계로 갈 자격이 있다”면서도 “리버풀이 이곳에서 우리보다 더 잘 뛰었지만, 우리는 안필드라는 특별한 경기장에서 개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승부차기에서 슛을 쏠 때도 훌륭한 개성을 보여줬다.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돈나룸마는 첫 경기(1차전)에서의 알리송과 같았다”며 엄지를 세웠다.지금껏 UCL 우승과 연이 없었던 PSG는 첫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03.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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