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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파트너 문제+윙백 강화+속도감 높이기”…韓 축구 전문가들이 말한 홍명보호의 과제

올해 마지막 A매치가 끝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11월 볼리비아, 가나와 A매치 2연전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는 ▶미드필드 최적 조합 완성 ▶윙백 역량 강화 ▶속도 올리기로 요약된다.11월 평가전에서는 무엇보다 미드필드진의 짜임새가 부족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미드필드에 새로운 조합을 써야 했는데, 경쟁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황인범이 돌아오면 최적의 호흡을 선보일 파트너를 찾는 게 과제다.스리백, 포백을 혼용하는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황인범과 박용우(알 아인)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주로 기용했다. 그러나 박용우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당면 과제로 “황인범 파트너 문제가 남아 있다”고 꼽으면서 “다른 미드필더 후보가 볼 배급력이 좋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자리만 지키거나, 상대 압박에 취약하거나, 수비 의식에 부족함이 있는 등 단점을 안고 있다. 스리백을 쓰면 중원 수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데, 중원이 적절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스리백의 단점이 더 노출된다”고 짚었다.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전(1-0 승)에서 한국의 중원 문제가 명확히 드러났다. 공격 전개가 아쉬웠고,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이황재 ENA 스포츠 해설위원은 “중원에서 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선까지 내려와서 전방으로 볼을 길게 때려놓는 장면이 잡혔다”면서 “이강인의 정확한 왼발은 크로스를 직접 붙일 수 있는 박스 외곽 또는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처리할 때 빛난다. 이태석의 골 장면이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3선까지 움직이면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뜻이다. 황인범과 호흡을 맞출 주전 미드필더는 내년 3월 평가전 이전까지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 후보로는 김진규(전북 현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원두재(코르파칸), 권혁규(FC낭트)가 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역시 유력 후보다.한준희 위원은 “(홍명보호의) 플랜 A는 3-4-2-1 전형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짚으면서 “지금까지 스리백의 장점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 양 윙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중앙 수비수들의 유효한 빌드업 가담이 부족하다. 그 결과 공격 전환이 느려지고, 수비 숫자가 많은 시간이 길어진다. (가나전에서) 전반적으로 소극적 흐름이 돼 버린 이유”라고 했다.그러면서 “윙백의 공격력이 없으면 계속 소극적 운영만 하게 된다. 볼을 뺏겨 오히려 실점할 우려가 커진다”며 “가나전 득점 장면은 그나마 윙백의 공격 가담 효과가 드러난 장면이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가나전 윙백으로 뛴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움직임을 보완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이황재 위원은 홍명보호가 월드컵 전까지 ‘속도감’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볼을 소유했을 때 선수들의 움직임과 볼의 전개 속도를 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이황재 위원은 “현대 축구에서 조직적으로 갖춰진 수비 틈을 발견해서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 속도를 살리고 그 안에서 디테일이 있는 움직임과 패스가 있어야만 승부를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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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으로 흐름 넘어갔다” 볼리비아 감독 혀 내둘렀다…신경전에는 “나쁜 의도 없었다” [IS 패장]

오스카르 비예가스 볼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LAFC)의 프리킥에 감탄했다. 흐름을 바꾼 골이라고 표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홍명보호는 전반에 고전하다가 후반 12분 터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43분에는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조규성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경기 후 비예가스 감독은 “대단한 팀을 상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강렬한 경기였다. 경기는 그전까지 예상할 수 없었지만, 프리킥으로 흐름이 넘어갔다”며 “우리 팀이 할 일을 잘했다고 본다. 우리와 상대가 보여준 경쟁력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고 총평했다.이번 경기는 평가전이지만, 양 팀이 몇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비예가스 감독은 “나쁜 의도가 없는 선에서 준비했다”며 “90~100분을 전력으로 뛸 준비를 했고, 그렇게 주문했다. 우리는 평균 23.5세의 젊은 팀이며 발전하고 있는 팀이다. 3월 플레이오프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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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 복귀’ 홍명보호, 3선은 원두재-김진규 조합…손흥민+황희찬 선발·조규성 벤치 [IS 대전]

홍명보호가 포백으로 볼리비아를 상대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76위 볼리비아와 맞붙는다.그간 스리백을 활용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손흥민이 최전방에 서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2선에 선다. 중원은 김진규와 원두재가 구성한다. 포백 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문환이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낀다.부상을 이겨내고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조규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유리한 조에 배정받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판이다. 48개국이 참가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추첨을 통해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로 나뉠 전망이다.10월 기준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로, 포트2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랭킹 포인트 1593.92점인 한국은 23위 에콰도르(1589.72점), 24위 오스트리아(1586.98점)와 격차가 크지 않다. 이번 2연전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하면 포트3으로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월드컵 본선에서 FIFA 랭킹이 높은 두 팀과 조별리그에서 경쟁해야 하는 가시밭길이 펼쳐진다.볼리비아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볼리비아는 전체적으로 좋은 팀이다. 몇몇 선수가 빠졌지만, 굉장히 경쟁력 있는 선수도 많다. 새로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국은 볼리비아와 통산 전적에서 1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3월 평가전에서 이청용(울산 HD)의 골로 1-0 승리를 따냈다.볼리비아는 4100m 고지대로 악명높은 안방 엘알토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유독 강했다. 지난 9월에는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강호가 즐비한 남미 예선에서 7위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다만 볼리비아는 남미 예선 당시 활약한 베테랑 중 다수가 이번에 소집되지 않았다. 라트비아 리그에서 뛰는 21세의 엔소 몬테이로(아우다)가 공격진에서 A매치 출전 경험(9경기)이 가장 많을 정도다. 아울러 볼리비아는 지난해 9월 칠레전 승리 이후 일곱 차례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했을 정도로 ‘집 밖’에서는 약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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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볼리비아전 또 하나의 미션…‘승리하고 포트2 사수하라’

승리만이 답이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편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두 경기에 나선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1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유리한 조 추첨을 위해서 두 팀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추첨을 통해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로 나뉠 전망이다.10월 기준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로, 포트2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랭킹 포인트 1593.92점인 한국은 23위 에콰도르(1589.72점), 24위 오스트리아(1586.98점)와 격차가 크지 않다. 이번 2연전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하면 포트3으로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월드컵 본선에서 FIFA 랭킹이 높은 두 팀과 조별리그에서 경쟁해야 하는 가시밭길이 펼쳐진다.월드컵 조 추첨이 12월 6일 열리는 만큼, 11월 2연전 결과까지 반영된다. 홍명보 감독은 소집 날인 지난 10일 “(월드컵 조 추첨) 포트 2에 들어가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거기에 들어갈 수 있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1월 첫 상대인 볼리비아는 한국보다 54계단 밑인 FIFA 랭킹 76위다. 한국이 통산 전적에서도 1승 2무로 우위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3월 평가전에서는 이청용(울산 HD)의 골로 1-0으로 이겼다.무시는 금물이다. 볼리비아는 지난 9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볼리비아는 4100m 고지대로 악명높은 안방 엘알토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유독 강했다. 강호가 즐비한 남미 예선에서 7위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게 볼리비아의 경쟁력을 대변한다.다만 볼리비아는 남미 예선 당시 활약한 베테랑 중 다수가 이번에 소집되지 않았다. 라트비아 리그에서 뛰는 21세의 엔소 몬테이로(아우다)가 공격진에서 A매치 출전 경험(9경기)이 가장 많을 정도다. 아울러 볼리비아는 지난해 9월 칠레전 승리 이후 일곱 차례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했을 정도로 ‘집 밖’에서는 약했다.홍명보호는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부상 이탈로 중원 공백이 크지만, 공수에서는 최정예 멤버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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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부터 격려한 홍명보 “우리가 잘해서 팬들이 경기장 오게끔 해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금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도록 잘하겠다고 다짐했다.홍명보 감독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수능생을 격려했다. 홍 감독은 “오늘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진심으로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긴 시간 목표를 위해 큰 노력을 했는데, 그거 하나만으로 성과라고 생각한다. 시험 마쳤으니 그동안 노력해 온 자신을 위해 칭찬도 하고 잘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격돌한다.지난달 파라과이전(관중 2만2026명) 에서 흥행 참패를 맛본 대표팀은 이번에도 경기장을 꽉 채우지 못할 전망이다. 볼리비아전을 비롯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전 티켓이 아직 많이 남았다.홍명보 감독은 “모든 구성원의 마음이 편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잘해서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게끔 노력해야 한다. 모든 구성원이 머릿속에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볼리비아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홍명보 감독은 중원 조합에 관해 “이번에는 미드필더들만 한두 차례 소그룹 미팅을 했다. 그 이유는 그동안 해왔던 움직임, 동선, 가진 형태의 플레이 등 그 선수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려고 했다.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 (완전) 새로 온 선수가 아니라서 분명 우리가 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믿음을 보였다.그간 ‘주장’ 손흥민(LAFC)의 출전 시간을 조절한 홍명보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 포지션에 경쟁력 있는 선수들 있다”며 “현재 체력 안배까지 모든 것을 데이터화 하고 있다. 그런 측면과 경기력 측면에서 같이 고려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히 시간을 조절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가 필요할 때 준비된 선수들을 적절하게 내보내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상대 볼리비아는 지난 9월 안방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저력 있는 팀이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는 전체적으로 좋은 팀이다. 몇몇 선수가 빠졌지만, 굉장히 경쟁력 있는 선수도 많다. 새로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이 내용을 머릿속에 두고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내일 경기 준비한 것이 얼마나 잘 나올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좋은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11월 2연전에서 얻어야 하는 것에 관해서는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마지막 2경기에서도 나머지 조합을 찾는 게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이 선수가 완벽하게 팀에 베스트라고 미리 정해두면, 다른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 큰 틀은 돼 있지만, 그 안에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면서 월드컵 직전까지 가야 하는 2경기”라고 설명했다.기자회견에 동석한 이재성(마인츠)은 “올해 마지막 A매치에 소집될 수 있어 영광이다. 대표팀에 올 수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라의 부름에 헌신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온 선수도 있고, 매번 보는 선수도 있는데 만날 때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최종 예선 끝나고 평가전을 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소중한 경기다. 이런 과정이 내년 6월 월드컵에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2연전도 승리로 많은 팬분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1.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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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대형 악재인가, 오히려 잘된 일인가…'살인 태클' 카스트로프 분데스 2G 출장 정지 징계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거친 태클로 징계를 받았다.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 열렸던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에서 킥오프 19분 만에 퇴장당했고, 독일축구협회(DFB)는 그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카스트로프는 이번 징계로 11월 1일 장크트 파울리와 9라운드, 11월 9일 쾰른과 10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달 3일 11월 A매치에 참가할 태극전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카스트로프가 명단 발표 이틀 전에 열리는 장크트 파울리전에 출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에게 어필할 기회가 줄어드는 셈이기 때문이다.물론 카스트로프는 지난 9~10월 출전한 세 차례 A매치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장 소속팀에서 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해도 대표팀 승선에는 큰 영향이 없으리란 시선도 있다.오히려 좋은 몸 상태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11월 볼리비아전과 가나전 모두 국내에서 개최된다. 독일에서 한국까지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지만, 이번에는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비교적 컨디션 관리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 뮌헨전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상대 윙어 루이스 디아스의 볼을 빼앗으려 빠르게 달려들어 태클했다. 하지만 디아스가 본인에게 오는 볼을 곧장 앞으로 쳐놨고, 결과적으로 카스트로프의 태클은 디아스의 정강이 쪽으로 향했다. 주심은 위협적인 태클을 가한 카스트로프에게 레드카드를 건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카스트로프는 본인의 1부리그 일곱 번째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쓴잔을 들었다.김희웅 기자 2025.10.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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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WC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 이젠 믿음직한 대표팀 ‘원톱’

3년 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막내가 어느덧 대표팀의 믿음직한 ‘원톱’으로 거듭났다. 연이어 본인의 가치를 입증한 오현규(24·헹크)가 홍명보호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앞서가는 형세다.오현규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LAFC) 대신 투입돼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졌던 축구대표팀은 파라과이를 2-0으로 꺾으며 대패 후유증을 털어냈다.2022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오현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현규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중앙선 아래에서 찌른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파라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가 올 줄 알고 한 차례 쇄도를 시도한 뒤, 다시 한번 정돈된 수비 라인을 깨는 기민한 움직임이 일품이었다.A매치 통산 23경기에서 6호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대표팀 내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다. 그는 본인의 12번째 A매치였던 지난해 10월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후 꾸준히 골 맛을 보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칠 정도로 득점 감각이 물올랐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였다. 당시 손흥민의 안와 골절 부상 등을 대비해 등번호 없는 27번째 선수로 월드컵에 동행했다.지난 월드컵에서는 형들과 훈련만 함께했던 ‘막내’ 오현규는 2023년 1월 K리그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 7월 헹크로 이적하며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유럽에서 경쟁력을 키운 그는 최근 맹활약으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등과 최전방 경쟁에서도 몇 보 앞서갔다.파라과이전 승리에 힘을 보탠 오현규는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었을 때부터 항상 최고자 되자는 마음가짐이었다”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가보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0.1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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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스리백, 월드컵서 경쟁력 있을 것…日보다 MF 중심으로 유기적” 파라과이 감독 호평 [IS 패장]

구스타보 알파로(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스리백을 호평했다.파라과이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10일 일본과 2-2로 비겼던 파라과이는 10월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경기 후 알파로 감독은 “이번 경기는 피지컬적으로 치열했다. 전반전에는 일본전 이후 아직 체력적으로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였고, 중원에서 치열하게 경기를 해야 했다”며 “첫 실점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파라과이도 몇 번의 찬스를 잡았지만, 전반이 아쉽게 끝났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리고 전반에 발생한 실수를 줄이려고 했다. 한국 진영으로 전진해서 몇 번 찬스를 만들었고, 한국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려 노력했으나 경기가 끝났다”고 총평했다.파라과이는 스리백을 활용하는 일본, 한국과 맞붙었다. 알파로 감독은 두 팀의 스리백에 관해 “한국은 윙백을 많이 활용했는데, 일본은 특히 세 명의 선수가 삼각형으로 전개하고 미드필더까지 오각형 형태로 전개하는 게 특징이었다. 한국은 바깥에서 중앙으로 전개를 해 나간다.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특징이 다르다. 한국은 일본보다 조금 더 미드필더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두 가지 형태 모두 월드컵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에 부임한 알파로 감독은 14번째 A매치에서 두 번째 패배를 맛봤다. 파라과이는 한국전 전까지 유일하게 브라질에만 패했다.패배한 브라질전과 한국전을 비교한 알파로 감독은 “브라질전 역시 팽팽한 경기였고, 쉽지 않았다. 브라질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브라질전) 전반 첫 골이 들어가고 후반에 브라질이 경기장을 넓게 썼다. 작은 것으로 결정이 된 경기다. 브라질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것도 패배의 요인이었다”며 “한국전과는 많이 다른 경기였다. 한국전은 더 공격적으로 기회가 많았고, 한국이 공격을 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브라질전에서는 마무리 정확성이 떨어졌고, 오늘 경기에서는 전반적으로 효율성이 부족했다”고 짚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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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맞붙는 홍명보 “스리백? 감독 철학보다 선수 구성 중요…손흥민 진심으로 축하” [IS 상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을 상대로도 스리백 실험을 이어갈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은 브라질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리백에서 감독의 철학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구성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다. 지금 우리가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한국 축구가 앞에 있는 2선에 훌륭한 자원이 많은데,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 역시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스리백) 전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비단 수비수뿐만 아니라 전방부터 콤팩트하게 경기를 잘해주고 있다. (포백과 스리백에서의) 윙백의 역할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더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고, 오는 14일 같은 곳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상태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했다.‘주장’ 손흥민(LAFC)이 브라질전에 나서면 한국 축구 새 역사가 쓰인다. A매치 통산 136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을 제치고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홍명보 감독은 “내일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면 그동안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되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 훌륭한 것은 그동안 손흥민 선수가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을 이동할 때마다 항상 장거리 여행이 많았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며 엄지를 세웠다.▲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준비 내용.내일 경기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팀에 있어 강한 팀을 상대한다. 좋은 기회다. 내일 경기를 위해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포트 배정에 있어 브라질전이 중요한데, 이번 경기의 의미는.평가전이 많이 남아 있지 않고, 평가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팀과 경기를 통해 결과보단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그(포트 관련) 부분도 중요하다. 물론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 선수들의 상태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선수들은 스리백에서 윙어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2002년과 비교해서 스리백을 구성하는 데 있어 선수 면면이 더 낫다고 보는가.스리백뿐만 아니라 포백도 감독 전술, 철학이 필요하다. 감독의 철학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구성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다. 지금 우리가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한국 축구가 앞에 있는 2선에 훌륭한 자원이 많은데,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 역시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스리백을 미국 원정 때 처음 해보고, 이번이 두 번째다.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전술을 빠르게 느끼고 있다고 본다. 나머지 경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두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스리백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비단 수비수뿐만 아니라 전방부터 콤팩트하게 경기를 잘해주고 있다. (포백과 스리백에서의) 윙백의 역할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더 준비해야 한다.-실제 월드컵을 경험해 봤을 때 기술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지, 혹은 다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지. 어떻게 준비하면 아쉬움을 없앨 수 있을까.월드컵이란 무대는 축구선수로서 꿈의 무대고, 꼭 한번 나가고 싶은 무대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 축구가 많은 좌절을 했다. 내가 경험했을 때의 월드컵과 지금의 월드컵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월드컵이 끝나고 성공하든, 실패하든 후회와 허탈감이 있을 것이다. 실패하면 그 전의 과정들을 뭐가 잘못됐나 생각해 보고 후회가 남을 것이다. 성공하면, 그 뒤에 오는 허탈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향후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 없는 선수도 나갈 수 있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있는 것처럼 만들어져야 하고 경험이 있는 선수는 월드컵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처음 월드컵에 나간다는 마음을 심어줘야 한다. 코치진의 역할이다. 선수단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고, 코치진이 서포트해야 하고, 모든 스태프들이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를 위해 계속 신경 쓰면서 준비를 할 계획이다.-김민재의 상태가 어떤가. 만약 못 나와도 스리백을 고수할 것인가.김민재의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경기하는 데 있어 컨디션이 문제없다. 김민재는 팀 안에서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손흥민이 브라질전에 나서면,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선다. 한 마디 해주자면.항상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게 돼 있다. 내일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면 그동안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되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 훌륭한 것은 그동안 손흥민 선수가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을 이동할 때마다 항상 장거리 여행이 많았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대표팀에) 와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나와 경기 수는 같지만, 그런 것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의 남자 A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 수를 기록한 것은 누구보다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축하하고,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내가 가진 다른 기록까지 손흥민 선수가 가져갔으면 좋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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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인간 승리’ 조규성 왜 안 뽑았나…“득점하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 아냐” [IS 현장]

‘인간 승리’ 조규성(미트윌란)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발탁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공개했다.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를 꿈꿨던 조규성은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 명단 포워드 부문에는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 황희찬(울버햄프턴) 3명이 자리했다.장기 부상을 훌훌 턴 조규성은 최근 소속팀에서 골 맛을 보며 ‘부활’을 알렸다. 대표팀 재승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르다’는 자세다. 기존 공격수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게 아니라, 몸 상태를 걱정해서다.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은 경기에 조금씩 나와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으로서는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라면서도 “아직 그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열 몇 시간 타고 경기를 준비할 상황은 아니다. (발탁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하거나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에서 뛰는 조규성이 국내에서 열리는 2연전을 소화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대표팀에서 동료들과 합을 맞춰보는 것보다 소속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실제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에 관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표현했다. 향후 그의 활약에 따라 대표팀의 문이 열릴 수 있다는 뜻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뛴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한 시즌 넘게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달에야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남겨둔 현재, 조규성은 오현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과 축구대표팀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2021년 9월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A매치 39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 중이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9.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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