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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와 김학범에게 주어진 시간, 같지만 다른 일주일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평소보다 짧지만, 어렵게 얻어낸 시간인 만큼 더 귀중한 기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발이 묶였던 축구 대표팀이 드디어 다시 움직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10월 A매치 기간을 맞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친선경기는 이벤트 매치 성격이 강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발을 맞출 기회가 없었던 두 팀에는 그야말로 금쪽 같은 시간이다. 통상 열흘 정도인 대표팀 소집 기간과 달리 이번에는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 벤투호와 김학범호, 두 팀 모두 신중하게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당장 준비해야 할 A매치나 국제대회가 없는 만큼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모두 이번 소집 기간 목표를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테스트에 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오랫동안 소집을 못 하다가 10개월 만에 선수들과 함께할 기회가 마련돼 무척 기쁘다"며 "평소보다 소집 기간은 짧지만, 기존 선수들에 더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짧은 시간 이들이 잘 적응해서 우리가 추구하는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에 녹아들게 하고자 한다"고 목표를 전했다. 김 감독 역시 "이번 소집 훈련은 굉장히 중요하다. 오랜만에 치르는 평가전이라 선수들도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입소했을 것"이라며 "이제야 활력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는 개인보다 팀으로 승부할 생각인 만큼 모든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어렵게 얻은 훈련 기회를 반겼다. 세부적인 목표에는 차이가 있다. 벤투호는 이번 소집을 해외파 없이 전원 K리그 선수들로 꾸렸다. 자가 격리 등의 문제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다. 대신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한 이창근(상주 상무), 김영빈, 김지현, 이현식(이상 강원 FC), 원두재(울산 현대),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등 6명의 새 얼굴을 점검하는데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당장 11월 A매치 기간 유럽 평가전이 추진 중이다. 또 내년 3월 월드컵 2차 예선이 재개될 예정인 만큼 가용 자원 확보가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새로 온 선수들 잘 이끌어주면서 일주일 동안 재밌게 훈련하는 것이 내 목표다. 준비한 부분이 경기에 잘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상 초유의 2020 도쿄 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해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김학범호는 경쟁 재점화에 뜻을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송범근(전북 현대),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이상민(서울 이랜드), 한찬희(FC 서울) 등 팀의 주축이었던 기존 선수들에 더해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이광연(강원 FC) 두 명의 새 얼굴을 합류시켰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점검해본다는 의미도 있고, 올림픽 최종 명단을 향한 선수들의 투지와 경쟁심을 자극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림픽 연기라는 변수로 인해 불안해하던 선수들을 다독이고, '형님'과의 대결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릴 기회도 만들 수 있다. 김 감독은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소집이 없었던 만큼,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고 여러 가지로 좋은 계기를 만드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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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청용 대체선발 이현식, 파주NFC 합류

축구국가대표팀 이현식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두차례의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소집, 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하고 있다.파주=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0.05/ 2020.10.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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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북한 여명 종합축구팀과 친선전

강원FC가 북한 여명 종합축구팀과 친선 교류전을 치른다. 강원FC는 2일 중국 쿤밍 중신가려택 국제체육훈련기지에서 북한 여명 종합축구팀과 ‘2018 동계 남녀 축구 국제친선교류전’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2018 동계 남녀 축구 국제친선교류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련된 남‧북 화합의 장이다. 강원FC는 이번 교류전을 통해 창단 이래 최초로 북한 프로축구팀과 시합을 치르고 있다. 여명 종합축구팀과의 경기는 지난 26일 대결했던 4‧25 종합축구팀에 이어 북한 프로축구팀과의 두 번째 대결이다. 강원FC는 4‧25 종합축구팀에게는 1-2로 패했다. 이어 29일 치른 텐진 테다 2군 팀과의 경기에서는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텐진 테다는 1군 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2군 팀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친선 교류전에는 강원FC를 비롯해 북한 프로축구팀인 4‧25 종합축구팀, 여명 종합축구팀, 중국 슈퍼리그 소속 프로팀 텐진 테다 등 4개 팀이 전지훈련 중 특별히 일정을 맞춰 참가하고 있다. 뜻 깊은 교류전을 통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스포츠를 통한 외교에 나서고 있다. 여명 종합축구팀은 현재 북한 축구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는 박성철과 송금일 선수 등이 뛰고 있으며 북한 프로축구 리그 내 최강팀이다. 매년 공화국선수권 축구대회에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과 함께 선두를 다투며 경쟁하고 있다. 송경섭 감독은 “뜻 깊고 의미있는 교류전에 참가해서 전력도 테스트하고 서로 문화적 교류도 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있다”며 “이번 교류전 경기를 통해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손발을 맞추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에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시즌을 가상한 여러 대비책을 시험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명 종합축구팀과의 경기에서는 특별히 지난해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김오규의 오른쪽 풀백 전환도 실험해보고 수비에서는 3백과 4백 변환, 공격진에서는 투톱 체제 활용 등을 실험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원FC는 지난 4‧25 종합축구팀과의 교류전 1차전에서도 선수단 전원을 번갈아 출전시키며 태국 1차 동계전지훈련의 체력훈련 성과를 점검했다. 이후 텐진 테다와의 2차전에서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위주로 명단을 꾸려 실전 기량을 테스트했다. 특히 대승을 거뒀던 텐진 테다 2군과의 경기에서는 지난해 주축 공격수였던 디에고와 함께 대부분 새로 호흡을 맞춘 선수들로 이현식과 강지훈, 박창준, 김지현 등 프로 데뷔를 앞둔 21살 새내기들이 골과 어시스트를 합작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정조국과 이근호, 김승용 등 주축 공격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시즌 중 발생할 수 있는 주축 공격수들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한 시름 덜어냈다. 한편, 강원FC는 이날 경기를 끝낸 뒤 3일 광저우로 이동해 2차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최용재 기자 2018.02.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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