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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새로운 1200m 대회 ‘KRA 스프린트’ 30일 개최…1호 우승마 영예는 어디로

한국경마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30일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경마 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바로 올해 신설된 'KRA스프린트'다. 'KRA스프린트'는 짧은 시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1200m 단거리 경주다. 마사회는 9월 코리아스프린트(1200m)와 10월 국제신문배(1400m) 이후 연말까지 3세 이상 단거리 대상경주가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KRA 스프린트를 신설했다. 단거리 최우수마 선발 체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거리의 경주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다.KRA스프린트는 앞으로 매년 11월 5주 차, 그랑프리와 같은 날 개최될 예정이다.서울에서는 13두, 부경에서는 9두의 경주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개중 눈에 띄는 출전마를 소개한다. 나이스포스(7전 5/0/1, 레이팅 80, 미국 수 3세 밤색, 부마: MOR SPIRIT, 모마: CITIZEN EMMA, 마주: 박남성, 조교사 문병기)무려 85.7%의 연승률을 자랑하며 총 4번 출전한 1200m 경주에서는 모두 우승했다. 최근 두 번의 경주 모두 선행 전개로 '와이어투와이어'로 손쉽게 우승했다. 대상경주 9회 우승에 빛나는 박남성 마주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는 문병기 조교사 조합인 점도 기대가 된다. 선행에 불리한 외곽 12번 게이트를 받은 점은 변수다. 쏘아라스타(11전 5/3/1, 레이팅 67,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블루엠파이어, 마주: 현태봉, 조교사: 이관호)다른 출전마들보다 레이팅은 높지 않지만, 최근 눈에 띄는 성적으로 단숨에 2등급까지 승급했다. 선두 바로 뒤에서 달리다 직선주로에서 스퍼트를 내는 선입형 전개를 주로 펼친다. 4코너 직후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탄력이 훌륭하다. 실버레인(11전 5/2/2, 레이팅 74,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플리트코즈웨이, 마주: 조근식, 조교사: 안병기)지난해 9월 문화일보배(1200m)에서 우승한 후 대상경주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6월 오랜만에 출전한 4등급 경주에서 5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으며, 가장 최근 출전했던 지난달 18일 1200m 경주에서는 선두 그룹 뒤쪽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보여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맨(12전 4/3/0, 레이팅 68, 한국 거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대한천왕, 마주: 이경희, 조교사: 최기홍)빠른 출발로 경주 초반 자리를 선점하는 데 강점을 지닌 만큼, 선행과 선입 전개 모두 능숙하게 소화하는 유연한 경주 스타일을 갖고 있다. 올해 초 휴양을 다녀온 뒤 기량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6월 복귀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 1위와 2위를 번갈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리도프린스(9전 3/3/1, 레이팅 80, 미국 수 4세 갈색, 부마: CAIRO PRINCE, 모마: VERCRUYSSE, 마주: 조수영, 조교사: 문현철)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전형적인 추입형 말이다. 경주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라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초반에는 뒤에서 차분히 힘을 비축한 뒤 직선에서 한 번에 탄력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다. 최근 경주에서도 꾸준히 추입력이 돋보이고 있다. 로드스타(23전 4/4/3, 레이팅 70,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페더럴리스트, 모마: 스트로베리베이비, 마주: ㈜금악목장, 조교사: 이정표)기복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오가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최근 경주에서는 빠른 출발을 앞세워 게이트 위치와 상관없이 초반에 빠르게 자리를 잡고, 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김희웅 기자 2025.11.28 09:43
스포츠일반

[경륜] 특선급 흔드는 복병 4인방...우수·선발급도 신흥 강자 약진

공백과 부진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탄 선수들이 2025시즌 경륜 막판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선급은 그동안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김포팀 김우겸(27기·S1) 공태민(24기·S1) 그리고 수성팀 손제용·석혜윤(이상 28기·S1)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행을 기반으로 자력 레이스를 주로 펼치는 김우겸은 지난 1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결승전에서 슈퍼 특선(SS) 양승원(20기·청주)과의 정면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성적 순위도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마크·추입형' 공태민도 최근 출전한 10번 경주 중 8번 3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성적 순위 6위까지 올라섰다. 5위 안에 들어야 진입할 수 있는 슈퍼 특선에 다가섰다. 경륜훈련원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지난해 낙차 부상을 당한 뒤 공백기가 길었지만, 지난 23일 46회 3일차 광명 13경주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8기 차석 석혜윤도 일요일 결승전 우승 경험은 아직은 없지만,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등 강자들과의 레이스에서도 주눅 드는 모습 없이 대담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급에서는 문인재(24기·B1·부산 개인) 심상훈(24기·B1·경남 개인) 김범준(20기·B1·청평) 송현(14기·B2·일산)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문인재는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선행·젖히기·추입 등 여러 전법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냈다. 다른 세 선수도 자력 승부를 바탕으로 변칙 전술까지 구사하며 우수급 승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우수급은 신흥 강자들을 중심으로 판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규태(29기·A1·수성) 김태율(28기·A1·창원 상남) 권혁진(21기·A1·청주)이 대표적이다.배규태는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이후로 다소 긴 거리 승부를 고집하다 막판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며 연달아 일요일 결승에 진출했고, 지난 16일 경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율도 최근 3회 종합득점 101.706점을 기록하며 내년 특선급 진출을 예고했다. 권혁진은 우수급에 출전한 18번 경주에서 17번 입상에 성공했다.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어 올해 안에 특선급 특별 승급도 노리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경륜은 특선급에서 복병 선수들이 약진하며 경륜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우수급과 선발급에서도 상승세를 타는 선수들이 경기 시야를 넓혀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모든 등급에서 연말까지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1.27 19:03
스포츠일반

렛츠런파크 부경, 브리더스컵 루키&퀸 대상경주 개최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올 시즌 최강 암말과 2세 루키를 가릴 빅매치가 열린다.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주로 서울에 '그랑프리'가 있다면, 부산에는 하루 두 개의 대상경주가 열리는 '브리더스컵데이'가 있다. 시즌 최강 암말을 선정하는 브리더스컵 퀸 경주(5경주·1800m)와 2세 신예 최고마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6경주·1400m)가 연이어 열리며 이날 하루 걸린 대상경주 순위상금만 10억원에 이른다.우선 브리더스컵 루키에 나서는 주요마를 알아보자. 치프스타(3전 3/0/0, 레이팅 50, 한국 암 2세 밤색, 부마: 섀클포드, 모마: 한라축제, 마주: 김길리, 조교사: 문병기)Rookie Stakes@서울과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신예 강자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암말이지만, 여느 수말과 견줘도 대등한 전개를 끌어낼 만큼의 기량과 근성이 있다. 빠른 스타트가 가장 큰 무기이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 상황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뚝심이 있다. 무제한급(3전 3/0/0, 레이팅 42, 한국 수 2세 밤색, 부마: 올드패션드, 모마: 큐트앤새시, 마주: 남석우, 조교사: 문병기) 이번 경주 가장 경계해야 할 추입형 강자다. 직전 문화일보배 경주는 13번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추입으로 우승하며 폭발적인 뒷심을 입증했다. 발주가 완전하지 않고 초반에 다소 늦은 경향은 약점이지만, 이후 추입력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슈퍼에어로(4전 3/1/0, 레이팅 50, 한국 수 2세 밤색, 부마: 비스치비어슬리, 모마: 끝판에어로, 마주: 강봉한, 조교사: 라이스)직전 김해시장배 경주에서 와일드파크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끝까지 버텨내며, 코차 우승을 거둬 근성형 마필임을 입증했다. 초반 순발력도 좋은 편이지만, 직선 추진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540㎏대로 체격이 큰 편이며 근육량이 뛰어나, 체격 소모가 큰 전개에서도 막판까지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간다. 와일드파크(5전 3/2/0, 레이팅 49, 한국 수 2세 갈색, 부마: 바이언, 모마: 파크미니스터, 마주: 최상일, 조교사: 최기홍)Rookie Stakes@영남과 강서구청장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2세마 타이틀을 굳혔다. 복승률 100%로 기복 없는 성적을 내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뽑히며, 뛰어난 순발력으로 선행과 선입 모두 전개가 가능하다.브리더스컵 퀸 주요마는 다음과 같다. 판타스틱밸류(11전 5/3/0, 레이팅 67,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 어플릿익스프레스, 모마: 유니언벨,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올해 트리플티아라 1관문 루나Stakes와 2관문 코리안오크스를 모두 제패했다. 3관문 경기도지사배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으나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순발력이 출중해 이번 경주 단독 선행이 유력하며, 만약 안쪽 게이트까지 받쳐준다면 전개상 가장 이상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보령라이트퀸(15전 4/1/3, 레이팅 79,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 록밴드, 모마: 야호프레즈, 마주: 최원길, 조교사: 김길중)직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경주 중반 흐름에 휘말리며 제 능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지만, 직선에서 보여준 추입 탄력은 여전히 경쟁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경주 스타일은 차분히 뒤에서 힘을 비축한 뒤 직선에서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다. 이번 경주는 빠른 말이 많지 않아, 중반까지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는 흐름이 예상된다. 에이스하이(9전 3/5/0, 레이팅 67,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 레볼루셔너리, 모마: 모네플라잉, 마주: 투애니포, 조교사: 하무선)경상남도지사배에서 13번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 속에서도 경주 종반 강한 추입력을 발휘해 2위를 차지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총 9회 출전 중 루나Stakes를 제외하면 모두 1·2위 안에 들 정도의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터라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5.11.21 08:45
프로야구

[경륜] 길어지는 주도권 싸움, 역전극 주도하는 추입형 선수

최근 경륜은 초반부터 앞자리를 선점하려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결승선 직전까지 승부가 요동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런 구도 속에 전면에서 경기를 이끄는 '선행형' 선수보다 위치 싸움의 흐름을 읽고 막판 역전을 노리는 '추입형'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수성팀 베테랑 이수원(12기·A1)은 하반기 들어 한층 완숙해진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달 10일 부산에서 열린 3경주에서 초반 치열한 위치 경쟁 속에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추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동인(29기·A2·김포) 고요한(15기·A2·인천) 손동진(15기·A2·전주) 김주한(24기·A2·김해B) 등 강자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이변을 연출한 것. 이수원은 이어 10월 24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6경주에서도 주도권 다툼이 길어지는 흐름을 정확히 포착해 다시 한번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선발급 김현(20기·B1·경기 개인)도 '역전의 명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1일 열린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선발급 준결승전(4경주)을 앞두고 인기 순위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경기가 시작된 뒤 후반부 3·4코너부터 과감하게 안쪽을 파고들며 결승선 직전 추입에 성공했다. 끝까지 흐름을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과 순간적인 판단이 승부의 향방을 완전히 바꾼 장면이었다.우성식(15기·A2·동서울)도 최근 인상적인 레이스를 보여줬다. 그는 지난 7일 부산 2경주에서 이태호(20기·A1·신사) 김민수(25기·A2·금정) 사이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이용해 막판 역전에 성공, 1년 만에 금요 예선 우승을 거뒀다. 경주 흐름을 읽는 능력과 전략적 판단이 돋보인 경주였다.선행 중심의 전법을 구사하던 김명섭(24기·A1·세종)은 최근 추입 전술로 변화를 주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24일 부산 2경주에서는 강자들이 앞서서 주도권을 다투는 동안 내선을 노리다 추입에 성공하며 1착을 해냈다. 이밖에 김도완(23기·A3·경기 개인) 박종태(26기·A2·김포) 이용희(13기·A1·동서울) 윤창호(18기·B1·전주) 김태율(28기·A1·창원 상남)도 벼락같은 추입 전술로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최근 경기들은 전반부터 주도권 다툼이 격화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비슷한 기량의 선행형 선수들이 맞붙어 힘을 소모할 경우, 뒤에서 타이밍을 노리던 추입형 선수들이 승부의 향방을 뒤집는 경우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설 편집장은 "경주를 예측할 때도 단순히 앞선 선수만 보는 것보다 경기 흐름을 읽으며 주도권 다툼의 틈을 노릴 수 있는 추입형 선수에게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5.11.12 11:00
스포츠일반

토호마켓 vs 제라퀸 vs 마이던…1200m 우승하고 상위 등급 진입할 주인공은?

오는 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에서 '제14회 스포츠월드배'를 개최한다.이번 경주는 국내산 4등급 경주마 중에서도 레이팅 50 이하의 마필들이 출전해 총상금 6000만원을 두고 1200m 단거리 승부를 펼친다. '스포츠월드배'는 하반기 상승세를 타며 반전을 노리는 말들이 모이는 무대로, 상위 등급 진입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올해는 실전 경험을 쌓으며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경주마들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기대주 등 총 11두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주를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주요 3두를 살펴본다. 토호마켓 (19전 2/4/2, 레이팅 4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레볼루셔너리, 모마: 물보라, 마주: 최임규, 조교사: 김동균)'토호마켓'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지금껏 총 19번의 경주에 출전했으며 그중 무려 15번이나 5위 안에 들었다. 꾸준한 성적 덕에 최근 6회의 경주에서 거둔 상금액이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높다.출발 반응이 좋은 것이 큰 강점이다. 스타트 순간 빠르게 치고 나가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이끌어가는 전개를 구사한다. 주로 단거리 위주의 경주에 출전했지만, 아직 1200m 거리에서는 3위 안에 든 적이 없어 이번 경주에서는 이 거리에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제라퀸 (22전 2/2/2, 레이팅 36,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선더모카신, 모마: 제라진, 마주: 하늬바람, 조교사: 김동철)이번 출전마 가운데 '제라퀸'은 1200m 경주 경험이 가장 많은 말이다. 최근 1200m 경주에서는 1분 14초 2의 기록을 세워, 이번 출전마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는 출발부터 선두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뽐냈다. 이를 통해 한동안 이어졌던 부진에서 벗어나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증명했다.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자신의 경매가의 4배를 넘어섰다. 마이던 (4전 0/0/1, 레이팅 37, 미국 수 2세 갈색, 부마: BRETHREN, 모마: SOUTHERN TODDY, 마주: 권경자, 조교사: 정호익)현 서울 소속 조교사 중 누적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의 세심한 관리 아래 성장하고 있다. 정 조교사는 '문학보이', '원평스톰', '원평스킷' 등 최근 다수 기대주를 배출하며 어린 경주마를 체계적으로 조련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 이번 말 역시 추입형 주행 습성을 지닌 마필로, 데뷔 이후 치른 세 차례 1200m 경주에서 10위, 5위, 3위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꾸준한 출전 경험을 통해 주행 밸런스와 힘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출발 이후 탄력 있는 걸음으로 경주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07 11:11
프로야구

[경륜] 경륜의 테이블 세터, '선행형' 선수를 주목하라

야구에서 테이블 세터(1·2번 타자)는 후속 타자가 점수를 올릴 수 있게 밥상을 차리는 역할을 한다. 경륜에서는 이 역할을 '선행형' 선수가 맡는다. 이들은 초반부터 경주를 이끌며 후속 주자들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만든다. 추입형 선수들이 타이밍을 놓치거나 진로가 막히는 상황이 벌어지면, 초반부터 앞서 달린 선행형 선수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할 확률이 높아 그 임무가 막중하다. 등급별 대표 선행형 선수특선급에서는 세종팀 김범수(25기·S1) 김영수(26기·S2) 김홍일(27기·S1), 수성팀 김옥철(27기·S1) 석혜윤과 손제용(이상 28기·S1) 임유섭(27기 S2) 정해민(22기·S1), 동서울팀 원준오(28기·S2) 임재연(28기·S3) 박경호(27기·S1), 김포팀 김우겸(27기·S1) 김태범(25기·S1) 박건수(29기·S1) 등이 대표적이다.우수급은 강동규(26기·A1·김해B) 김광오(27기·A1·창원 상남) 김민배(23기·A2·세종) 김태완(29기·A1·동서울) 김태율(28기, A1, 창원 상남) 김환윤(23기·A1·세종) 류재민(15기·A1·수성) 마민준(29기·A1·부산) 박건이(28기·A1·창원 상남) 배규태(29기·A1·수성) 배수철(26기) 안재용(27기·A2·창원 상남) 이성재(29기·A1·전주) 이정석(28기·A1·동서울) 정현수(26기·A1·신사) 등이 있다.선발급은 강형묵(21기·B1·신사) 고재성(11기·B2·전주) 고재준(14기·B1·대전 도안) 김기동(11기·B1·금정) 김상근(13기·B2·경남 진해) 김재웅(11기·B2·월평) 박희준(29기·B1·창원 상남) 배석현(26기·B1·세종) 성용환(28기·B1·금정) 윤승규(26기·서울 한남) 등이 대표적인 선행형 선수들이다. 선행형 선수의 영향력 선행형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가 유리한 포지션을 만들면, 같은 연대의 마크·추입형 선수들이 따라잡아 높은 순위를 노리는 레이스 전략이 가장 일반적이다. 때로는 선행형 선수들이 그대로 우승을 가져가기도 한다.특히 연대 대결이 두드러지는 최근 흐름 속에서는 어떤 선수가 선행을 서고, 어떤 선수가 마크를 하는지에 따라 레이스 순위가 달라진다. 선행형 선수는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경륜팀들은 강력한 선행형 선수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주를 예측하는 팬들도 선행형 선수가 누구인지, 뒤따를 선수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예상지 박정우 경륜위너스 부장은 "강한 선행형 선수 한 명이 열 명의 추입형보다 낫다"라고 평가하며 "확실하게 앞을 끌고 갈 선수가 있는 연대는 협공 전력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팀장은 "이들은 훈련에서도 솔선수범하며, 말 그대로 선행(善行)을 실천하는 선수들"이라고 말하며 선행형 선수들을 높게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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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임채빈·정종진 경쟁, 김포·수성 자존심 대결로 확전

정종진(20기·SS·김포)은 지난달 29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전에서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승부는 임채빈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한국 경륜 판도를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임채빈은 결승전에서 선행(이른 시점에 앞으로 나가 주행하는 전술)하는 같은 수성팀 류재열(19기·SS)을 추주(앞서 달리는 선수의 뒤에 붙어서 따라가는 것)하다가 반 바퀴 젖히기(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반면 정종진은 4코너 진입 전부터 외선으로 자전거를 빼며 평소보다 빠른 추입(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시도해 임채빈을 4분의 3 차신(자전거의 가로 길이) 차이로 제쳤다.임채빈으로서는 방어할 수 있는 무기가 줄어들었다. 반면 한동안 '도전자'였다가 이제는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는 정종진은 임채빈과의 승부에서 활용할 전법이 더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히 정종진은 임채빈과의 맞대결에서 4승 17패로 크게 밀려 있지만, 앞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승부가 자주 나올 전망이다. 후반기에 정종진의 약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날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임채빈이 자력 승부를 선택한 결정적인 원인은 정종진과 같은 김포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이다. 자칫 김포팀 선수들에 의해 예측하지 못한 변수를 맞닥뜨릴 바엔 정종진 앞에서 자력 승부를 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전략은 실패했다. 이제 임채빈과 정종진의 일대일 대결 못지않게, 수성팀과 김포팀 중 어떤 팀이 결승전에 더 많이 출전하느냐도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두 팀 모두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명문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두 팀의 최종 목표는 전국 최강이 되는 것이다.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수성팀은 역대 최고의 선행 능력을 자랑하는 임채빈이 소속된 팀답게 자력 승부를 강조한다. 대표 선수 임유섭(27기·S1) 김옥철(27기·S1) 석혜윤(28기·S1) 소제용(28기·S1) 모두 자력 승부를 선호한다. 임채빈이 선행 능력 향상을 바탕으로 정상의 자리를 오래 지키면서, 동료들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평균 연령이 다른 팀에 비해 낮아 체력이 강한 점도 수성팀이 자력 승부를 잘하는 이유다.반면 김포팀은 가별 장점을 살리는 쪽에 무게를 둔다. '자력형' 김태범(25기·S1) 박건수(29기·S3) '자유형' 김우겸(27기·S1) 인치환(17기·S1) 정정교(21기·S1) '마크·추입형' 공태민(24기·S1) 정재원(19기·S1) 엄정일(19기·S2) 등 다양한 유형이 포진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김포팀 선수가 많이 출전한 경주는 조직력을 앞세운 팀플레이가 돋보인다.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과 정종진은 서로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최근 기량 차이도 적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임채빈과 정종진의 승부는 수성팀이나 김포팀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출전하고, 또 동반 출전한 선수들과 어떤 작전을 펼치게 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5.07.10 16:48
스포츠일반

[경마] '제14회 스포츠동아배’ 개최, 절대 강자 없는 2000m 레이스

제14회 스포츠동아배가 오는 2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개최된다. 경주 조건은 2등급·연령 오픈·2000m다. 순위상금은 9000만원, 우승마는 4950만원을 받는다. 3세마부터 7세마까지 총 11두가 출전한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4두를 소개한다. 만대로(17전 5/3/2, 레이팅 70,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 아임유어파더, 모마: 고운짓, 마주: 최성룡, 조교사: 서범석)지난해부터 중·장거리 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말이다. 이번 스포츠동아배에서 2000m 경주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만대로는 지난달 18일 스포츠조선배에 출전해 대상경주 특유의 빠른 페이스를 경험했다. 이날 만대로는 스타트는 늦었지만 빼어난 스퍼트를 보여주며 중위권까지 도약해 6위에 올랐다. 만대로는 최근 출전한 열 차례 경주에서 9번 5위 안에 들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9일 기준으로 연승률 60%를 기록하며 자신의 경매가(4억5000만원)의 5배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여러 중·장거리 레이스를 통해 실전 감각과 거리 적응력을 끌어올린 만큼, 이전보다 한층 안정된 경주 운영이 기대된다. 사탕소녀(7전 3/1/1, 레이팅 72, 미국, 암, 3세, 갈색, 부마: GIRVIN, 모마: MIDNIGHT CANDY, 마주: 이기선, 조교사: 리카디)데뷔전 이후 꾸준히 순위권에 오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말이다. 이번 스포츠동아배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사탕소녀는 지난달 31일 1800m 일반 경주에서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 뒤 1착까지 해냈다. 아직 출전 경주 수가 7회뿐이지만, 벌써 1억5000만원이 넘는 상금을 쌓았다. 이번 달 초 2등급으로 승급하며 성장세를 인정받기도 했다. 아직 2000m 경주 경험은 없다. 스포츠동아배가 첫 도전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보여준 기량을 발휘한다면 우승을 노려볼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매글데이(24전 5/4/2, 레이팅 68, 한국, 거, 5세, 밤색, 부마: 애니기븐새터데이, 모마: 매글레브, 마주: 하늬바람, 조교사: 이신우)지난해 11월부터 장거리 경주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으며 5월에는 2등급으로 승급했다. 전형적인 추입형 전개를 펼치는 말로 경기력 기복은 있는 편이지만, 기본기는 탄탄하다. 매글데이는 2000m 경주만 2번 출전했다. 가장 후미에서 힘을 비축하고 있다가 직선 주로에서 추입을 보여주며 각각 2위에 올랐다. 특히 가장 최근 출전한 지난달 24일 경주는 1위 매직포션과 2마신(2.4m) 차에 불과했다. 결승선 부근에서도 힘이 빠지지 않고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매글데이가 남긴 기록은 2분9초09였다. 이번 스포츠동아배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최근 식욕 부진에 시달린 점, 날씨가 많이 더워진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타운위즈(18전 5/1/2, 레이팅 74, 한국, 5세, 갈색, 부마: 퍼지, 모마: 업타운다운타운, 마주: 최몽주, 조교사: 박지헌)업타운위즈의 부마인 퍼지는 클린업조이·원더풀슬루·석세스백파 등 걸출한 말을 여럿 배출했다. 특히 클린업조이는 2016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장거리에 강했다. 형제마들의 거리 적성이 장거리에 있었던 만큼 업타운위즈도 데뷔 뒤 꾸준히 중·장거리 경주에 출전했다. 하지만 성적이 기대만큼 좋지 않았고, 최근엔 1200m 단거리 경주도 출전하고 있다. 3월 22일 일반 경주에선 2위, 4월 12일에는 8위에 오르는 등 성적이 들쑥날쑥하다. 이번 경주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기승한 적이 없었던 이혁 기수가 기승한다. 안희수 기자 2025.06.20 11:00
스포츠일반

‘관록 vs 패기’ 제19회 부산일보배, 단거리 최강 가린다

한국 경마 단거리 최고를 가리는 제19회 부산일보배(G3, 1200m, 3세 이상, 5억원) 대상 경주가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6경주로 펼쳐진다.지난 5년간 부산일보배 경주를 살펴보면, 4∼5세의 경주마가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5년 연속 서울 경주마가 1위를 차지했다. 단거리 경주임에도 선행보다는 선입 후 막판 추입 전개가 우승으로 이어졌다. 배당률 인기 순위 1위마가 우승한 대회는 2023년이 유일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부산일보배는 눈에 띄는 절대 강자가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 ◆ 위너클리어(6전 3/1/1, 레이팅62, 한국(포), 수, 3세, 밤색, 부마:KLIMT, 모마:클리어크리던스, 마주:이종훈, 조교사:백광열)지난해 1200m 2세마 대상 경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남도민일보배와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배에서 우승, 김해시장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세 8월에 출전한 1200m 일반 경주에서 빠른 레이스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출전마 중 유일한 3세로 경쟁자들에 비해 낮은 부담 중량도 상당한 이점이다. 선행 또는 선입 위주의 주행 습성을 보인다. ◆ 빈체로카발로(18전 7/3/1, 레이팅101,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카우보이칼, 모마:시티래스, 마주:김인규, 조교사:서인석일반 경주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대상경주에서 항상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월 열린 세계일보배(L,1200m)에서 우승마 '크라운함성'과 함께 선두권을 이끌며 경주를 전개했으나, 직선 주로에서 걸음의 탄력을 잃고 8위로 마무리했다. '빈체로카발로'는 단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모계 혈통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맞는 전개가 가능하다. ◆ 블랙맘바(13전 8/1/1, 레이팅10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위드디스팅션, 모마:티피맥지, 마주:배은정, 조교사:강은석)지난해 국제신문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필이다. 원래 중장거리 경주에 주력했으나, 지난해 국제신문배 이후 단거리 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비교적 대상경주 경험이 적은 편이나, 최근 좋은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어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무리한 선행 전개보다는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에 한 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 전개를 보여준다. ◆ 쏜살(41전 14/5/6, 레이팅110, 미국, 수, 9세, 갈색, 부마:ADIOS CHARLIE, 모마:WINK AT THE BOYS, 마주:홍경표, 조교사:라이스)출전마 중 레이팅도 나이가 가장 많다. 전성기 시절 '어마어마'와 함께 한국 경마 단거리계를 쥐락펴락했다. '쏜살'은 지금껏 17번의 1200m 경주에 출전해 1위 6회, 2위 1회, 3위 4회를 기록했다. 결승선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는 명품 추입으로 고령의 나이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노장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어마어마(31전 15/5/4, 레이팅106, 미국, 수, 8세, 갈색, 부마:ALGORITHMS, 모마:LIGNITE, 마주:(주)나스카, 조교사:송문길)이름만으로 설명이 가능한 경주마.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경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부산일보배에서 1분11초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대상 경주 총 5회 우승으로 출전마 중 가장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최근 '어마어마'는 선행보다는 추입형 전개를 펼치고 있다. 직전 대상 경주 부진으로 자존심이 많이 구겨진 만큼, 이번 경주에서 건재를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김희웅 기자 2025.03.07 00:02
스포츠일반

[경륜] 격전지는 우수급, 박진감 넘치는 경주 쏟아진다

경륜은 경주는 선발·우수·특선으로 등급이 나뉘어 열린다. 선발급은 강자와 약자 사이 기량 차이가 큰 편이고, 특선급에는 임채빈·정종진이라는 최강자가 있다. 우수급은 기량 차이가 크지 않아 매 경주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최근 경륜 고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두는 등급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수급 7개 경주는 연대 대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연대를 대표하는 강자를 1명씩 두고, 선행·마크·추입형 등 저마다 다른 강점을 가진 도전 선수들이 같이 포진되는 것이다. 전법적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3대4 또는 4대3 대결이 펼쳐진다. 같은 연대의 선수들이 뭉치는 '단체전' 양상이 펼쳐지다 보니, 어느 쪽에서 얼마나 짜임새 있게 역할을 분담하는지는 더욱 중요해졌다.실제로 지난 8월 광명 우수급 경주의 결과를 살펴보면, 객관적인 기량이나 종합득점 순으로 우승·준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는 40%,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는 60%를 차지했다. 설령 다른 연대가 동반 입상하더라도, 각 연대의 강자들이 같이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오히려 상대 팀의 복병 선수 1명이 끼어들어 오는 경우가 많았다.일요일 결승 진출이 걸려있는 금요일 예선전에서는 어느 한쪽의 완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7월 5일과 19일 열린 7개 경주 모두 그랬다.지난달 23일 광명 33회 1일차 우수급 7개 경주 중 6개 경주에서 같은 연대 선수들끼리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 6경주 신동현(23기·A1·청주)이 윤민우(20기·A1·창원 상남)를 상대로 선공에 나서자, 송종훈(24기·A2·수성)이 결승선 앞에서 추입을 해내며 득을 봤다. 7경주에서는 김시후(20기·A1·청평)가 고종인(14기·A2·수성)을 뒤에 붙이고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에 성공하며 주현욱(20기·A1·광주 개인)을 3위에 그치게 했다.김배영(11기·A1·광주 개인)과 박민오(19기·A1·인천)가 각각 강자로 나서며 정면 대결을 펼쳤던 8경주에서는 박민오와 같은 연대인 김준일(23기·A1·경남 개인) 김영진(20기·A2·미원)이 나란히 추입력을 발휘하며 1·2위에 올랐다. 9경주에서는 이성용(16기·A1·신사)이 강자 이용희(13기·A2·동서울)를 완파하며 같은 연대인 장지웅(26기·A2·서울 한남), 정현호(14기·A2·가평)와 함께 1~3위에 올랐다. 10경주에서는 상대편의 설욕전이 바로 펼쳐졌다. 이성록(27기·A1·수성)이 최민호(17기·A2·세종), 임대성(28기·A3·경기 개인)을 줄줄이 불러들이는 선행력을 보여주며 9경주의 패배를 되갚았다. 12경주에서는 다시 조봉철(14기·A1·진주)이 상대편 강자 강민성(28기·A1·세종)과의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하며 김호준(25기·A2·창원 상남)을 2착으로 불러들였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단체전 양상의 경주에서는 기교파 선수들이 상대를 파고드는 변칙 기술을 펼치기보다 같은 연대 선수들과 합동작전을 펼쳐 상대를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한 편이다. 그래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이어 박 팀장은 "또한 연대별로 강자들이 주도권·자존심 대결을 펼치다 보면, 둘 다 체력 소모가 발생해 추입형 선수들이 막판에 반사이익을 얻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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