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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범석 첫 사과 "미흡한 초기대응·소통부족…늦은 사과도 잘못"<전문>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28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 만이다.김 의장은 이날 쿠팡을 통해 배포한 자료를 통해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사과문에서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유출 사실이 알려지고 한 달 만에 사과한 데 대해서는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그는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다"며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최근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정부와 협력한 결과라는 기존 쿠팡이 밝힌 입장을 유지했다. 또 유출된 정보가 회수됐다고 발표한 것이 책임을 축소하려는 태도로 읽힌 데 대해서는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인정했다.김 의장은 또 이번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을 빠르게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이어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의 사과는 국회 6개 상임위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석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 정부가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과기부총리 산하로 확대하고 다각도 압수수색·조사가 진행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압박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 의장은 그러나 사과와는 별개로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 증인 출석 여부와 관련해 전날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쿠팡 김범석 의장 사과문<전문>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서지영 기자 2025.12.28 14:57
금융·보험·재테크

'서학개미들, 국장 돌아와라' 해외주식 한시적 비과세 추진

서학개미의 ‘국장 복귀’를 위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20%)를 한시적으로 비과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해외증시 투자자들에겐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를 신설해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12월23일 기준 보유한 해외주식을 향후 매각하고, 그 자금을 국내 주식에 장기투자 하면 일정 한도에서 해외주식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부과하지 않는다.가령, 1인당 5000만원 한도에서 해외주식 매각대금을 1년간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1년간 한시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 개념이다. 국내 증시에서 종목을 사고파는 것은 가능하다. 비과세 혜택의 세부적인 수치는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국내증시 복귀 시점에 따라 세액감면 혜택은 차등적으로 부과된다. 가령, 내년 1분기 복귀분에는 100%, 2분기에는 80%, 3분기에는 50%를 각각 감면하는 방식이다.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전체 내국인의 해외투자에서 개인 비중이 2020년 이전에는 10% 미만이었는데 현재는 30%를 웃돌고 있다"며 "개인 해외투자자의 국내 복귀를 지원해 외환시장 안정화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서학개미'들의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안도 내놨다. 주요 증권사들을 통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하고, 12월23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에는 환헤지(선물환 매도) 양도세 혜택을 부여한다.최지영 관리관은 "개인 해외투자자 관점에서도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개인투자자로서는 해외자산 매각 없이 높은 환율로 환차익을 확정할 수 있고, 달러 공급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해외자회사 배당유입에 대한 세제지원도 확대된다. 현재는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해 95% 비과세(익금 불산입)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100%로 상향조정한다.기재부는 이번 조치로 올해 3분기말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잔액 1611억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 국내투자로 전환되거나 환헤지가 이뤄지면서 달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12.24 11:05
산업

진은숙, 첫 여성 사내이사 이어 현대차 첫 여성 사장으로

현대차에서 첫 여성 사장이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24일 SW·IT 부문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ICT 담당 진은숙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SW 및 IT 부문 간 연계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로 인사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진 신임 사장은 현대차의 첫 여성 사장이다. 그는 지난 3월 현대차 첫 여성 사내이사로도 선임된 바 있다.진 신임 사장의 합류로 현대차그룹 내 여성 사장은 현대커머셜 정명이 사장, 이노션 김정아 사장 등 총 3명이 됐다.진 신임 사장은 NHN 총괄이사 출신으로, 2022년 현대차 ICT본부장으로 합류한 이래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그룹의 IT 전략을 주도해 왔다. 그는 NHN CTO 등 ICT 산업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등 핵심 분야에서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진 신임 사장은 향후 그룹 IT 시스템과 인프라 전반의 개발·운영 역량을 고도화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IT 전략 수립 및 실행에서 중추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룹은 설명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의 SW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는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내정했다. 쏘카 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등을 거친 현대오토에버 류 신임 대표는 2024년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이후 SW플랫폼 사업부를 이끌며 IT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SW 및 IT 부문에서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2.24 10:23
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4000억 베팅' 6만 리터 규모 미국 내 첫 생산거점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생산시설 인수 계약으로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이며,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약 4147억원)이다. 계약에 따른 자산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있는 총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2개 제조동)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기존 생산제품에 대한 계약을 승계하며 대규모 위탁생산(CM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장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 500여 명을 전원 고용 승계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생산능력 확대 등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송도와 미국 락빌을 연결하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에 유연하고 안정적인 생산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북미 고객과의 협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공급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며 "연방·주·지방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과 바이오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락빌 시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레지스 시마르 GSK 글로벌 공급망 총괄 사장은 "장기 파트너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락빌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환자들을 위한 주요 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GSK 역시 글로벌 공급망 운영의 안정성과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2.22 09:27
e스포츠(게임)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제독 연대기 '라이너스 라쳇전' 업데이트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제독 연대기 추가 및 신규 투자 시즌 개막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먼저 제독 연대기 '라이너스 라쳇전'이 추가됐다. 연대기 주인공은 천재 제독 '라이너스 라쳇'이다. 15세기 북유럽의 바다에서 과학과 지식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신규 항해사 추가 업데이트도 진행됐다. 코펜하겐 여관 종업원 '스틴'과 칼레 여관 종업원 '파트리스'의 친밀도를 최대로 높이면, 해당 종업원 2명을 S급 항해사로 영입할 수 있다.또 '라인강' 일대가 신규 해역으로 추가됐으며, 항구 2종(쾰른·스트라스부르)과 '프랑크족의 마을'이 신설됐다. 기존 '두로 양조장'은 '루시타이나인의 마을'로 바뀌었다. 라인강 유역에는 육지 탐험 지역이 추가돼 '25등급 건조 의뢰서'를 비롯한 선박 건조 재료를 탐험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또 내년 4월 5월까지 진행되는 투자 시즌5가 개막했다. 이번 시즌의 부제는 '북해의 연맹'으로, 북유럽의 '한자 동맹'을 모티프로 기획됐으며, 쾰른 및 라인강 인근을 주요 지역으로 삼고 있다.시즌 중 두 차례에 걸쳐 전용 교역품인 '광산염'과 '붉은 염장 청어'가 추가되고, 조미료, 식료품, 공예품 관련 교역품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새로운 시즌 플레이를 즐기고 최고 등급 투자 증서인 '연맹의 금화 어음'을 획득할 수 있다.신규 투자 시즌 개막에 발맞춰 26등급 선박 5종도 내놨다. 추가된 선박은 '인게르마늘란트', '정크 스쿠너', '바사', '부첸타우르', '정성공의 해남선'이다.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먼저 1월 13일까지 '크리스마스 특별 출석 이벤트'가 실시되며, 게임 출석 시 같은 기간 진행되는 '산타의 놀이판 이벤트'를 플레이할 수 있는 '눈꽃 주화'를 얻을 수 있다.내년 1월 31일까지 '2026 신년 출석'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게임 접속 시 '2026 복주머니'를 얻을 수 있으며, 복주머니을 개봉하면 '두카트'와 '부품, 장비 요청서', '운하 이용, 운송권' 등의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8 10:38
산업

바이오 '양대산맥' 미·중 뚫은, 세계 1위 ADC 한국 기업이 있다고

바이오 양대 강국 미국과 중국 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국의 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규모에서 글로벌 1위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가 모기업 오리온그룹의 지원 등에 힘입어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암젠 등으로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가 이미 10조원을 넘어섰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정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높은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ADC 분야는 ‘세계 바이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20개 이상의 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ADC 파이프라인의 약 10%에 해당하는 놀라운 규모다. 2006년 설립된 리가켐바이오는 한국 ADC 기술의 선두주자다. 글로벌 바이오텍을 겨냥하는 리가켐바이오는 서울·대전·미국 보스턴에 연구 거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최대 9400억원 규모의 ADC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DC 물질 1개 발굴에 200~3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2024년 1분기 이후 매년 200억원 이상의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면서 ADC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5건의 프로젝트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2027년까지 15건을 추가로 임상 단계까지 진입시키는 게 목표다. 공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단일클론항체 ADC,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 ADC 등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DC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가켐바이오는 다른 바이오텍의 항체 기술을 도입하기도 한다. 신규 도입 등으로 후보물질 개발 속도를 올려 연간 2개에서 4∼5개 발굴로 늘리는 전략이다. 기술이전 매출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규모를 더 키우는 선순환 구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처럼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으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이 다소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다”고 평했다. 한국의 대형 바이오기업들도 ADC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트리오어와 5220억원 규모의 ADC 관련 플랫폼을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 김두용 기자 2025.12.12 06:30
산업

'반도체 수장' 곽노정과 전영현이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반도체 수장들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소부장 업체 지원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10일 곽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초대형 투자를 한 개 기업이 단독으로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대규모 자금 확보가 저희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그는 이어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부족을 해결할 투자가 가능해지고 미래 준비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곽 대표는 또한 "SK하이닉스가 돈이 많으니 투자금을 댈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돈을 벌어 투자하려면 장비를 가져놓고 세팅하는 데 3년이 걸린다. 그러면 시기를 놓치게 된다"고 부연했다.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애초 계획 대비 공장 규모를 1.5배 확대하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AI 메모리 수요의 지속 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다.또한 충북 청주에도 올해 11조원을 투자한 것을 포함해 향후 4년간 4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곽 대표는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규제 및 정책 개선을 요청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도 ‘국민성장펀드’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정부에서 제시한 국민성장펀드 등이 민간 투자 활동의 마중물이 돼 매우 의미가 큰 정책이라 생각한다"며 "국내 소부장 프로젝트가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도 평택 캠퍼스에서 국내 소부장 협력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과 상생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금산분리 제한은 독점 폐해를 막기 위한 것이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첨단산업의 경우 그 문제는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인 만큼 이미 제도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금산분리라는 걸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 대책을 마련 중으로 거의 다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용인 산단의 용수 및 전력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송전선로 연결에 용인 지역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애로사항이 있다"며 "앞으로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산업은 지방이나 전력이 풍부한 곳으로 입지를 정하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2.10 17:26
산업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장님 아닌 '파트너'와 배민 리셋"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의 사장님들을 ‘파트너’로 호칭을 바꾸고 배민을 리셋(Reset)한다. 8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하고, 고물가와 인력난 등 어려운 환경에 놓인 외식업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강력한 비전을 제시했다.이날 김 대표는 ‘사장님’ 대신 ‘파트너’라는 새로운 호칭을 통해 관계의 변화를 선언하며,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파트너들이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프닝 키노트에서 “호칭의 변화가 관계의 변화라 믿는다. 파트너라는 이름에는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이 담겨있다”며 행사의 슬로건인 ‘우리 가게의 내일을 찾는 항해’에 담긴 상생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외식업 시장이 “거센 파도 위에 선 것 같은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리셋’을 통해 다시 시작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면서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만들기 위해 지원과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파트너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역설했다.배민은 파트너의 성장을 위한 두 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파트너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다.김 대표는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 전 과정을 똑똑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운영· 마케팅·고객 관리까지 쉽고 빠르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매출과 주문·광고 성과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빠른 의사결정 및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배민 2.0’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AI 도입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상상하던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파트너가 시간 아끼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사장님이 인공지능 툴에 조언 구하는 것처럼 외식업 분야에서는 그 역할을 배민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이 스스로 분석하고 각 가게에 맞는 운영전략을 제안하며 손쉽게 적용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두번째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파트너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 마련’이다. 배민은 취향 중심 소비에 맞춰 메뉴가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한 그릇’ 서비스를 강화하고, ‘픽업’ 역시 배달 외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한 그릇’은 빠르게 늘고 있는 1인 가구의 속도에 발맞춰 배민이 관점을 바꿔 출시하게 된 서비스다.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2000만건이 넘었고, 한그릇 주문 수와 고객수 평균 30%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에도 성과가 있었다. 권용규 배민 파트너성장센터장은 “실제로 한그릇 서비스 도입을 고민하던 강남의 한 초밥집은 월 매출 1500만원이 늘었다”며 “전반적으로 매출도 24% 늘어난 통계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자 약 5000명이 몰리며 외식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파트너를 조명하는 ‘2025 배민파트너어워즈’와 더불어 ‘2026 외식업 트렌드와 가게 생존 전략’을 논의하는 등 입점 사장님들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권지예 기자 2025.12.08 16:52
스포츠일반

'못하는 게 뭐야' 엔믹스 배이, 완벽 수어로 데플림픽 배드민턴 응원…선수들도 금·은·동으로 화답

걸그룹 '엔믹스(NMIXX)' 멤버 배이(BAE)가 완벽한 수어로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들을 응원했다. 배이의 응원을 받은 배드민턴 대표팀은 박민경(제주도청)의 금·은·동 메달 싹쓸이 등 도쿄 데플림픽에서 값진 성과를 얻고 돌아왔다. 배이는 지난 12일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SNS)에서 수화로 도쿄 데플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을 응원한 바 있다. 그는 수어로 '도쿄 데플림픽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배이는 평소에도 수어를 공부하고 수어로 팬들과 소통하는 등 '수화'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과거 밀라노, 런던 페스티벌에서 수어 통역사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배이의 응원을 받은 대표팀은 데플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데플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박민경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민경과 신경덕(한국투자공사)이 조를 이룬 혼합 복식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신경덕은 2013 불가리아 소피아 데플림픽 남자 복식 은메달에 이어 12년 만에 이번 데플림픽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박민경은 이소영(한국투자공사)과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소영 역시 2017 튀르키예 삼순대회 여자 복식 동메달에 이어 메달 한 개를 더 추가했다. 박민경은 “데플림픽 첫 출전에 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훈련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앞으로 잘 준비해서 다음 데플림픽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경덕은 “12년 만에 드디어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면서 “파트너 덕분에 정말 감사하고 다음 도전을 향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소영은 “민경이 덕분에 동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고 함께 노력해준 팀원들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메달을 계기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데플림픽은 ‘Deaf(청각장애)’와 ‘Olympics(올림픽)’의 합성어로,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가 주최하는 대회이자 농아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총 12개 종목에 출전,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9개 등 총 43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5위를 달성했다. 윤승재 기자ㄷ 2025.11.29 10:08
산업

삼성바이오, 송도 제3캠퍼스 땅 매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토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제3캠퍼스 조성에 나선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인천시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송도 11공구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계약으로 추가 확보한 토지는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의 산업시설용지다. 부지 면적은 18만7427㎡이고, 매매대금은 2487억원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6월 용지 공급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 절차를 밟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곳에 기존 1·2캠퍼스에 이어 3캠퍼스를 조성하면서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를 구축할 예정이다.제3캠퍼스에 조성되는 제조시설 4개 동에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와 항체 백신을 비롯한 차세대 의약품 개발, 제조, 상업화가 함께 진행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사업비 7조원을 들여 2034년에는 제3캠퍼스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인천경제청은 제3캠퍼스에서 4천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협력사와 건설인력 고용 규모도 각각 1000명과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2011년 4월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세계 1위에 해당하는 78만ℓ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제1캠퍼스(27만4000㎡)에서 총 60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갖춘 1∼4공장을 운영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5∼8공장 대상지인 제2캠퍼스(35만70366㎡)는 72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앞서 완공된 5공장(생산능력 18만ℓ)에 이어 6공장 증설이 검토되고 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감사를 표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지역사회 공헌을 하면서 인천이 '글로벌 톱텐시티'로 도약하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제3캠퍼스 투자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톱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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