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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김주형, 히어로 월드 챌린지 3R서 10언더파…선두와 2타 차

김주형(22)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위까지 도약했다. 선두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와는 단 2타 차이다.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버디 12개·더블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김주형은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전날 공동 10위였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김주형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6타를 잡았다. 이어 2차례 3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홀에서도 과감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김주형은 9일 열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미국)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세계 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 2400원)다.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15만 달러(약 2억 1360만원)를 받는다.3라운드 종료 기준 선두는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중인 토머스다. 그는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렸는데, 이날 6언더파를 쳤다.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3언더파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가 됐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셰플러는 이번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2라운드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이븐파를 치면서 공동 8위(7언더파 209타)가 됐다.한편 김주형이 실전 대회에 나선 건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주형은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라커룸 문을 훼손해 물의를 빚었고 KPGA 투어로부터 경고 징계를 받은 뒤 사과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2.08 07:50
자동차

제네시스, 카자흐스탄 진출…현지서 조립 생산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했다.제네시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있는 더 리츠 칼튼 알마티 호텔에서 현지 협력사 아스타나 모터스와 함께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이날 함께 진출을 선언한 아스타나 모터스는 DKD 방식으로 제네시스의 현지 조립생산과 판매를 맡는다.DKD는 완성차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다음 큰 덩어리로 다시 분해한 뒤 수출해 현지 조립 공장에서 재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아스타나 모터스는 1992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내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현대차 엑센트, 투싼 등의 조립·생산과 더불어 현대차의 승용차·상용차 대리점 운영도 맡고 있다.이 회사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 연산 6만대 규모의 조립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제네시스 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은 "카자흐스탄 진출은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아스타나 모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카자흐스탄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제네시스만의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8년 연간 6만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0년 11만7천여대로 처음 10만대를 넘었고, 지난해는 19만대까지 증가한 바 있다.제네시스는 아스타나 모터스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럭셔리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현지 생산 체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G80, GV80 외 G70, G70 슈팅브레이크, GV70의 판매를 현지에서 개시했다.또 행사가 열린 호텔에 카자흐스탄 최초의 제네시스 전시장도 열었다.제네시스는 내년 말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 등에 전용 전시장 3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2024.11.29 17:09
골프일반

"가장 고마운 사람 부모님" 신인상 대역전 송민혁과 '백돌이' 캐디 아빠

"백돌이(100타를 넘는 초보 골퍼) 캐디 아빠 덕분이죠."송민혁(20)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리는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명출상)을 받으러 무대에 오른다. 그는 "정말 많이 원했던 상"이라며 웃었다. 송민혁은 지난 10일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시즌 5관왕 장유빈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상 경쟁에서 김백준에 55.44점 뒤진 2위였던 송민혁은 투어챔피언십에서 442.50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최종 1472.94점(김백준 1113.38점)으로 생애 단 한 번만 품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했다.송민혁은 "대회 마지막 날 새벽 3시에 잠이 깨서 1시간 30분 정도 잠들지 못했다.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송민혁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15차례나 우승한 유망주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했고, SK텔레콤 오픈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KPGA 투어 퀄리파잉(Q) 토너먼트에서는 수석으로 합격했다. 그런데 올해 KPGA 개막 후 15번째 출전 대회까지 송민혁이 톱10에 진입한 건 한 번뿐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손목 통증을 겪어 원하는 샷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아들을 안쓰럽게 지켜보던 아버지가 직접 나섰다. 9월 중순부터 아들의 전담 캐디를 맡은 것이다. 송효근(54) 씨는 "손목 부상 후 아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제가 캐디로 나서 자신감 회복을 돕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송민혁은 이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7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투어챔피언십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캐디 아버지'와 함께 나선 6개 대회 중 세 차례나 톱10에 오른 것이다.송민혁은 "고마운 사람 1순위는 부모님(2순위는 스승인 이경훈, 이재혁 프로)"이라고 소개했다. 송효근씨는 "(시즌 중반에는) 내심 신인상을 포기했다. 그래도 가족회의서 '끝까지 해보자'고 뜻을 모았는데, 그게 이뤄졌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흐뭇해했다. 송민혁은 "아버지 골프실력은 백돌이"라고 웃으면서 "그래도 (퍼팅) 라인을 잘 봐준다. 아버지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꾸지람을 들은 적도 없다"고 전했다. 송효근씨는 "아빠를 놀리는 재미로 가득한 아들이다. (그러나 난) 백돌이가 아니라 구십돌이(90타)"라고 소개했다. '부자가 많이 닮았다'는 기자의 말에 송민혁 씨는 "내가 중학교 때 찍은 사진과 (지금 아들의 모습이) 똑같다. 민혁이는 내가 서른 중반에 얻은 늦둥이 외아들이다. 아들의 장난도 다 받아준다"라며 미소를 머금었다. 송민혁은 "아버지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만큼 사이가 좋다"라며 자랑했다. 송효근씨는 "아들과 함께 걸어 다니면서 추억도 많이 쌓았다"라고 즐거워했다. 다만 내년에도 부자가 함께 대회장을 누빌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아들을 따라다니다가 아버지에게 허리 통증이 생겼다고 한다. 게다가 송효근씨의 개인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송민혁은 "지금 경기력이 최고조인데 시즌이 끝나서 아쉽다. 내년에는 투어 첫 승을 넘어 다승도 해보고 싶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도 목표다. 체력도, 체중도 늘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효근씨는 "우승은 내년에 하면 된다. 사랑한다, 아들"이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이형석 기자 2024.11.15 07:39
골프일반

'4관왕에 바짝' 장유빈 "대상 확정하니 없던 욕심이 생겨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22)이 개인 4관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장유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 박은신과 이대한(8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이다. 2024 KPGA 투어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2명에게 출전권을 부여, 컷오프 없이 순위를 가린다. 장유빈은 "샷보다 중장거리 퍼트가 잘 된 하루였다. 짧은 거리 퍼트 실수가 없는 날이 흔치 않은데 오늘은 실수가 없었다"라고 웃으며 "확실히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지은 후 부담감도 줄고, 긴장도 덜 되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장유빈은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덕춘상(평균타수 1위) 다승왕까지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 할 수 있다. 장유빈은 지난 대회까지 상금(10억4104만원) 평균타수(69.53타) 1위였고, 다승 부문에선 김민규와 공동 1위(2승)에 올라있다. 가장 최근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두 석권한 선수는 2009년 배상문이 마지막이었다. 장유빈은 "올해 초부터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고. 그 외에는 욕심내지 않았다"라며 "지난주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짓자 다른 부문까지 욕심이 생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다관왕 수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시상식에 올라가서야 실감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장유빈은 이날 2번 홀(파4) 3번 홀(파3)에서 약 7.3m와 9.9m의 롱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장유빈은 12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코스가) 어느 정도 잘 맞는 것 같다. 페이드를 치는 선수가 공략하기 좋은 홀이 많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벤트 그라스 잔디를 좋아했다. 나랑 잘 맞아 편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 우승 스코어로는 "(바람 등) 날씨의 변수만 없으면 16~17언더파까지 나올 것 같다. 날씨가 안 좋다면 두 자릿수 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제주=이형석 기자 2024.11.09 06:03
PGA

'라커룸 문짝 훼손' 김주형, 오늘 상벌위 개최···불출석 대신 소명서 제출

김주형(22)의 라커룸 문짝 훼손과 관련한 상벌위원회가 6일 개최된다. 김주형은 상벌위에 불참한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관계자는 "김주형이 6일 오후 2시 개최되는 상벌위원회 출석이 어렵다고 알렸다"라고 5일 밝혔다. 김주형은 서면으로 소명서를 제출하고, 대리인이 상벌위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주형은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상벌위는 지난 27일 막을 내린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직후 김주형의 라커룸 문짝 훼손 논란이 불거지면서 개최된다. 김주형은 DP 월드투어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4라운드 17번 홀까지 한 타 앞선 선두를 달렸으나, 18번 홀(파5)에서 약 2m 버디 퍼트를 놓쳐 안병훈과 연장 승부를 펼쳤다. 결국 우승 트로피를 놓친 김주형은 라커룸으로 돌아온 뒤 문짝에 화풀이를 했다. 경첩이 파손돼 문짝이 떨어져 나갔다. 골프장 측에서는 피해 정도가 크기 않아 별도의 비용 청구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주형은 자신의 소셜네트워커서비스(SNS)에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잘못된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 잡고 싶다"라며 "라커룸을 고의로 손상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단, 한글이 아닌 영어로만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문이 안 열려서 좀 세게 당기다 보니 문이 고장 났고, 안전을 위해 문을 옆에 빼놓았다"라며 자신의 책임이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KPGA는 "김주형 선수가 불출석 사유로 인해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스스로 본인의 진술권 및 방어권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라며 "협회 내부 규정의 원칙에 따라 처리될 예정임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주형에 대한 처분은 상벌위 심의 종료 후 곧바로 결정 날 수 있고, 추가 심의가 필요하다면 징계 여부 발표가 미뤄질 수도 있다.이형석 기자 2024.11.06 06:03
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멈춘다…핵심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파업' 여파

현대자동차의 핵심 공장인 '울산 1공장'이 멈춰 선다. 변속기 등을 만드는 주요 부품 업체인 현대트랜시스가 한 달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부품 공급이 중단된 데 따른 여파다.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1공장 휴업을 진행한다. 소형 SUV 코나를 만드는 1라인은 이날부터 8일까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2라인은 오는 18일까지 각각 생산을 중단한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의 부품 공급 중단의 영향을 받는 1라인과 함께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한 수급 조절이 필요한 2라인까지 같이 멈추면서 1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다. 현대차·기아에 주요 차종에 자동변속기 등을 공급한다. 지난해 생산량은 약 400만개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6월부터 총 15차례에 걸친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하자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들어갔다.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자 노조는 대규모 성과급을 원했지만, 회사 측은 낮은 영업이익률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노조의 요구 조건은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 승급분 제외)과 작년 매출액의 2%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는 최대 사업장인 충남 서산시 지곡공장에서 지난달부터 파업에 들어갔다.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최근 ‘상경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노조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시위했고, 이틀 뒤인 28일에는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1000여 명이 4차선 도로 중 3개 차선을 가로막고 집회를 열었다.현대트랜시스 사측은 지난달 말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9만6000원 인상(정기 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급 300%와 추가 700만원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8일까지 전면 파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파업을 진행하는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은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제네시스 등 주요 차종에 들어가는 변속기를 180만개 이상 생산했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인근 성연공장도 있지만, 두 공장의 생산 제품이 달라 파업에 따른 수급 어려움은 다른 차종으로 확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또 파업에 참여한 생산직 근로자들은 '무임금 무노동' 원칙에 따라 1인당 한 달에 약 500∼600만원의 임금 손실을 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현대차그룹 내 성과급 차등 지급과 관련한 갈등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소속 현대제철 노조원들은 2022년 5월 현대차와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충남 당진제철소에 있는 사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인 바 있다.현대모비스 노조도 2022년과 2023년 현대차, 기아와 동일한 금액의 특별성과금을 지급하라며 본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5 16:19
자동차

캐스퍼 EV·EV3 흥행 제동 걸릴라…전기차 포비아 진압 나선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안전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자, 연일 '안전 기술'을 홍보하며 이를 진화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차 '캐스퍼 일렉트릭(EV)'과 'EV3' 등의 흥행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캐즘에 포비아까지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캐즘(수요 둔화)에다 화재 포비아(공포증)까지 겹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캐즘이 본격화됐고, 최근 그 강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작년 상반기만 해도 2022년 대비 14% 안팎 증가했던 전기차 판매는 올 상반기엔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침체에 내연차보다 더 비싼 전기차 가격, 우수한 대체재인 하이브리드차의 선호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지난 1일 청라 화재 이후 생겨난 전기차 포비아 조짐이 겹치면서, 하반기 전기차 시장은 더 얼어붙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선 현대차·기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당장 현대차는 이달 말부터 경형 전기차 '캐스퍼 EV'를 출고한다. 캐스퍼 EV는 49kWh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는 보조금을 감안하면 2000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갖춰다는 평가를 받는다.업계에서는 합리적인 가격, 준수한 주행 거리 등을 갖춘 캐스퍼 EV가 최근 부진한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일부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불안해서 계약을 취소했다"는 글이 등장했다. 다만 아직은 사전계약을 한 소비자들이 계약을 대거 취소하는 등의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지난달 말 출고를 시작한 기아 EV3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당초 출고까지 2개월가량이 소요됐지만, 최근에는 1주일로 앞당겨졌다. 캐스퍼 EV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화재로 주변 어른들 포함 다 말려서 계약을 취소했다"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전기차 안전성 강조 '정면돌파'신차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자, 현대차·기아는 최근 자사 전기차 모델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수만 있다면 전기차 캐즘과 포비아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우선 완성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먼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캐스퍼 EV와 EV3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탑재됐다.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는 배터리를 제어하는 전기차의 ‘두뇌’인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개하고, 이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탐지하면 즉각 위험도를 판정, 차량 안전 제어를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배터리 충전량과 화재 발생은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전성이 검증된 범위 내 배터리 충전 용량이 산정된다며 실제로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에는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한다는 게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여기에 기아는 지난 21일부터 배터리 이상 징후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BMS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문자를 받는 방식이다. 상태가 심각해 소비자에게 보다 신속히 알려야 할 때는 전화를 통한 알림도 이뤄진다. 모니터링 항목은 전압 편차, 절연 저항, 전류·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저전압이며, 최근 출시된 EV3에는 순간 단락, 미세 단락도 포함됐다. 당초 이 서비스는 현대차와 제네시스만 적용돼 왔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기아는 기한 없이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도 시행키로 했다. 전국 현대차·기아 서비스 거점을 방문한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기아는 무상 점검을 통해 최근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한 고객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지난 1일 벤츠 화재 사고 이후 고위 임원이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현대차·기아가) BMS 기술로 전기차 화재를 봉쇄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8 07:00
골프일반

"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 목표" 김민규,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 나선다

김민규(23)가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시즌 3승과 역대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김민규는 오는 2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2024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한다.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다. 총 13개 대회에서 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진입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상금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김민규는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현재까지 상금은 8억244만7469원(2위 장유빈 6억6462만원)이다. 김민규가 후반기 개막을 알리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우승 상금 2억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이 경우 역대 투어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단독 2위에만 오르더라도 상금 1억 원을 확보,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9억 원을 넘어선다. 김민규가 가는 길이 곧 역사가 된다.김민규는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다면 하반기 내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제나 1등은 쉽지 않지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적에 따라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 만큼 출전하는 매 대회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각오를 밝혔다.15세 때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된 김민규는 고교 진학 대신 유러피언프로골프로 진출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투어가 멈춰 한국으로 돌아왔다. 2년 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 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동안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한 그는 올해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민규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KPGA 군산CC 오픈’을 공동 6위로 마친 뒤 6주 간의 휴식기를 보냈다. 이 기간 '제66회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2022년 첫 출전에서 컷 탈락했던 김민규는 2번째 출전에서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에도 나섰고 공동 3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해외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김민규는 "2개 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것은 스코어에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샷감도 괜찮았고 버디도 나름 많이 잡아냈지만 플레이에 있어 냉정함이 없었다고 느꼈다"며 "냉정한 마인드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샷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게 보완하고 있고 실수를 범했을 때 타수를 크게 잃지 않는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대상 경쟁에서 1위 장유빈에 이어 2위(4260.29)에 올라있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꼭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 석권할 것"이라며 "특히 대상을 수상해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와 DP월드투어 시드를 따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 시엔 제네시스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이형석 기자 2024.08.22 09:01
자동차

N·GT에 이어 마그마 출격…현대차그룹, 고성능차 가속

현대차그룹이 고성능 서브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대차 'N', 기아 'GT'에 이어 최근 제네시스 '마그마'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는 마니아층을 공략하고, 전체 라인업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경쟁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췄다는 걸 보여준다는 측면도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영국서 첫 ‘부릉’1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 치체스터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주행을 공개했다.마그마는 제네시스가 처음 시도하는 고성능차다. 현대차가 N, 기아가 GT 브랜드를 붙인 고성능차를 내놓듯, 앞으로 제네시스의 고성능차엔 마그마란 이름이 붙는다. 제네시스는 이들 모델을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지만, 실제 주행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모델 모두 전기차다. 이날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1.86㎞ 길이의 힐클라임(Hillclimb) 코스 등을 완주했다. 굴곡과 언덕이 많기로 유명한 이 코스를 달리는 스포츠카 주행 장면은 굿우드 페스티벌의 핵심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양산 차량의 주행 성능이 콘셉트 차량 대비 더 좋아진다는 점에서 이번 힐클라임 완주는 향후 양산될 제네시스의 고성능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N으로 시작해 GT·마그마까지현대차그룹은 고성능차 개발 역사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고성능차 라인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년여 가까이 흐른 지금 N 브랜드는 글로벌 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지난 3월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로 뽑혔다. 기아는 고성능 GT 트림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의 약자인 GT는 일반 차량 대비 압도적인 주행 성능과 기술력을 담아낸 고성능 트림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기아의 전기차에서 GT 트림이 포함된 모델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6 단 하나일 정도로 정도로 활용도가 크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기차 라인업에 GT 트림을 대거 추가하기로 하면서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제네시스 역시 마그마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AMG), BMW(M), 아우디(RS) 같은 해외 고급 브랜드들은 고성능 차량을 내놓고 있다. 제네시스와 자주 비교되는 렉서스도 F라는 고성능 서브 라인업을 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를 통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내년에 GV60 마그마 출시를 시작으로 마그마 모델 양산에 돌입한다. 중장기적으로 제네시스 판매량의 약 10%를 마그마 트림으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판매량 낮아도 장기전 포석다만 제네시스가 마그마 모델의 목표 판매량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성능차는 일반차보다 많은 개발비가 들지만 판매량은 저조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현대차 N 브랜드 차량(아이오닉5N, 더 뉴 아반떼N, 아반떼N)은 1396대 판매에 그쳤다. 국내에서 76만대 이상 판매하는 현대차에겐 미미한 판매량이다. 하지만 고성능차는 판매량으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먼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상위권에 자리하는 것만으로 높은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차 N은 2019년 F1(포뮬러원)과 함께 세계 양대 자동차경주 대회로 꼽히는 WRC(월드랠리챔피언십)에서 첫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이 세계 최고 레이싱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자, 현대차가 1998년 처음 모터스포츠에 뛰어든 지 21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현대차 관계자는 "20년 전만 해도 도전이었던 WRC가 이제는 현대차가 해외에서 정상급 수준의 기술력을 평가받는 무대가 됐다”고 했다.고성능 모델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양산차 설계의 토대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수도 있다. 일례로 아반떼 N에는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등 그간 현대차가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갈고닦은 고성능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고객의 차종 선택 폭도 넓힐 수 있다. 전기차 시대에 맞는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측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보편화된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는 굳혔다고 보고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당장의 판매가 많지 않더라도 시장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 맞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5 07:00
골프일반

2주 전 눈물 펑펑 쏟은 장유빈 군산오픈 2연패 "골프 인생에 큰 도움될 것"

올 시즌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던 장유빈(22)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장유빈은 12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 4라운드에서 이븐파(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정한밀(14언더파 27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대회 이틀째부터 선두를 달린 끝에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9585만9400원. 이 이 대회는 프로암 판매와 함께 1~3라운드까지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수입(매출 전액)을 대회 상금에 추가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의 장유빈은 지난해 8월 군산CC 오픈 우승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장유빈은 6월까지 올 시즌 장타 1위, 평균타수 1위, 그리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상금 랭킹은 3위. 단 하나 아쉬운 점은 프로 전향 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이었다. 올해 준우승만 세 차례였다. 특히 직전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장유빈은 5타 뒤졌던 허인회에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다. 2차 연장 접전 끝에 무릎을 꿇은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한다. 그는 "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바로 다음 대회이자 타이틀 방어전에서 우승을 한 것이 앞으로 내 골프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지난해 우승했던 군산CC오픈에서 달랐다. 대회 전 그는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군산CC랑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어머니가 갖다준 '반바지 효과'도 봤다. KPGA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투어 역사상 최초로 이번 대회에서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이 소식을 들은 장유빈의 어머니가 대회장으로 반바지를 가져왔다. 첫날 긴 바지를 입고 공동 6위에 오른 장유빈은 반바지를 입은 2~3라운드에선 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긴 바지를 입고도 선두를 지켰다. 그는 "전지훈련 갔을 때도 항상 반바지만 입고 훈련했다. 해외 대회에선 반바지를 입고 경기를 한 적이 있다. KPGA 투어에서 반바지를 입는 것이 아직 어색하지만, 편하고 좋다"라고 밝혔다.4라운드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장유빈은 2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3~4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장유빈은 6번 홀(파4)에 이어 7번 홀(파5) 보기를 범했다. 0.63m 파 퍼트를 놓쳐 선두를 빼앗겼다. 그러나 장유빈은 9번 홀(파5) 이글을 잡으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더니,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정한밀은 17번 홀(파3) 보기를 범했다. 장유빈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두 타 차로 앞섰다. 장유빈은 "우승 문턱까지 (주저앉아) 계속 아쉬움이 컸다. 상반기 우승이 간절했다. '왜 우승하지 못할까'라는 고민을 싹 날려버린 우승"이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 우승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KPGA는 상반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장유빈은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아시안투어 출전 자격이 있는 대회가 있으면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PGA투어 큐스쿨에 응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4.07.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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