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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버티기 쉽지 않네' 최준호, 2⅓이닝 '4실점' 강판...두산 불펜 부담↑ [IS 냉탕]

선발 투수 부진으로 더블헤더(DH) 1차전을 패한 두산 베어스가 2차전에서도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되며 마운드 운영이 어려워졌다.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DH 2차전에 선발 투수로 최준호를 냈으나 3회 그를 강판하고 불펜을 가동했다. 최준호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고, 3회 책임 주자 실점을 포함해 총 4실점하며 패전 투수 위기에 놓였다.1회 2루타 1개(손아섭)를 맞고 실점하지 않았던 최준호는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2회 초 선두 타자인 NC 5번 타자 최준호에게 3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갔고, 천재환이 이를 통타하면서 좌월 홈런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가져갔다.두산 타선도 2회 말 2득점해 역전했지만, 최준호가 3회를 버티지 못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내줬다. 후속 권희동은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손아섭에게 2루를 넘어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이때부터 두산 마운드가 무너졌다. 최준호는 홈런을 허용했던 천재환과 두 번째로 만나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두산은 흔들리는 최준호를 결국 거둬들이고 홍민규로 불펜 가동을 시작했다.하지만 불펜도 최준호가 시작한 불을 끄지 못했다. 홍민규 역시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NC는 그에게 박세혁이 2타점 적시타, 최정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빠르게 흐름을 가져왔다. 책임 주자 2명이 추가로 들어온 최준호의 실점도 2점에서 4점으로 늘어났다.최준호가 조기 강판되면서 두산은 2경기 연속 불펜 부담이 커졌다. 두산은 앞서 열린 DH 1차전에서 선발 콜 어빈이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7사사구 1탈삼진 8실점하면서 불펜으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박신지(2와 3분의 2이닝 1실점)와 김정우(3이닝 2실점) 등 롱릴리프 자원이 분전하긴 했으나 연투가 불가능한 상황. 자연히 2차전에선 필승조 등 다른 불펜 자원 소모를 피하기 어려워졌다.최준호와 홍민규의 실점으로 두산은 3회 말 현재 2-5로 NC에 끌려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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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실책에 발목 잡힌 나균안, 4번째 도전도 첫 승 실패...롯데 승리에 위안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 5선발 나균안(27)이 또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팀 승리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나균안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야수진 어수선한 수비 탓에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고, 자신도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나균안은 패전 위기에 놓였다.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나균안은 1회 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 1사 뒤 박주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인 뒤 신인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장두성의 송구가 홈에서 빗나가며 포수 유강남이 제대로 ㅗ구하지 못했고, 그렇게 공이 백네트로 흐른 사이 2루 주자 최주환에 이어 1루 주자였던 박주홍까지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홈 커버를 들어간 나균안의 홈 송구도 부정확했다. 순식간에 2점을 내준 나균안은 김재현에게도 좌전 2루타를 내주며 추가 1실점했다. 4회 역시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롯데 타선은 4회 말 공격에서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2-4, 2점 차로 추격했지만 나균안은 5회 초 선두 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구원 투수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현수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주형을 삼진 처리했고,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견제구로 도루를 시도한 카디네스를 런다운에 몰아넣었지만, 연계 플레이를 하던 롯데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가 주자 몸에 맞아 홈 뒤로 흐르며 다시 두 베이스를 내줬다. 정현수는 최주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고, 그렇게 나균안의 실점도 늘었다. 나균안은 스프링캠프 선발진 경쟁에서 박진, 한현희, 박준우를 제치고 5선발을 차지했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4와 3분의 2이닝 이상 막으며 4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투구 내용이 매우 안 좋았다. 롯데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5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나승엽의 밀어내기 타점과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차로 추격한 뒤 6회 장두성과 전민재가 안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초 송성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다시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치며 재역전을 이끈 뒤 추가 득점까지 하며 8-6으로 승리했다. 나균안도 패전을 모면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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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 못 잡았다→더블 스틸 '멘붕'→우타 통타...잭 로그 또 무너졌다 [IS 냉탕]

'왼손 천적'이 좌타자를 못 잡으니 돌파구가 나올 수 없었다. 잭 로그(29)가 또 다시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로그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26구) 최고 149㎞/h, 평균 147㎞/h를 기록했고 최고 147㎞/h(평균 144㎞/h) 싱커(35구)와 스위퍼(21구)를 섞었다. 이날 그는 5회까지 완벽투를 펼쳤으나 6회 무너진 게 패전 위기로 이어졌다.5회까진 흠을 찾기 어려웠다. 사이드암스로에 가까운 왼손 투수인 로그는 좌타자 상대로는 '천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85로 '극강'이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326으로 약했으나 좌타자만 막아낸다면 충분히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한화 좌타자들을 상대로 깔끔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좌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투심, 그리고 바깥으로 휘어져 나가는 스위퍼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지워냈다. 한화는 1번 이도윤부터 3번 문현빈까지 좌타자를 오히려 전진 배치했는데, '당연히' 로그에 어려움을 겪었다. 로그는 1회부터 이도윤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연속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2사를 선점한 덕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이후에도 로그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2회엔 김태연에게 내야 안타를 하나 허용했을 뿐 무실점을 기록했고, 3회에도 볼넷 1개만 내주고 플로리얼에게 몸쪽 투심으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 '우타자' 채은성이 2루타를 기록했지만, 역시 추가 안타를 맞지 않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던 로그는 순항을 이어가려 했지만, 6회 돌연 벽에 부딪혔다. 앞 이닝과 달리 좌타자를 막지 못한 게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선두 타자 이도윤에게 3구 삼진을 뽑았던 로그는 세 번째 만난 플로리얼에게 똑같이 투심으로 접근하다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또 좌타자인 문현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막아야 할 좌타자를 막지 못하면서 배터리가 무너졌다. 한화는 노시환 타석 때 1루 주자 문현빈이 2루로 뛰었고, 양의지가 서둘러 2루로 던졌다. 송구는 늦었고, 3루 주자 플로리얼이 이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다. 두산이 막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더블 스틸로 실점하자 로그가 흔들렸다. 그는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시 우타자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 째를 내줬다. 결국 두산 벤치가 움직여 이영하를 올렸으나 소용 없었다. 한화는 후속 이진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원석의 도루로 득점권 주자를 늘린 뒤 이재원의 적시타로 5득점 빅 이닝을 완성했다. 로그의 실점도 책임주자 득점으로 4점까지 늘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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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4도 한파' 꽃샘 추위 속 5연승 질주...김경문 감독 "추운 날씨 속 선수들 수고 많았다"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추위도 이겨내는 라이언 와이스(29)의 호투 속에 신구장에서 첫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했다.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3-1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9회가 아닌 5회까지만 진행된 후 양 팀 합의 아래 조기 종료했다. 영상 4도의 한파 탓이다. 같은날 열렸으나 한파로 취소된 광주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전과 달리 경기는 시작했지만, 결국 정상 진행되지 못했고 5회로 마침표를 찍었다. 추위 속에서도 와이스의 구위는 돋보였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와이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추위 속에 볼넷을 여러 차례 내줬고 4회 실점도 했지만, 최고 154㎞/h 강속구를 앞세워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야수진도 와이스를 공·수에서 도왔다. 1번 타자 김태연은 1회 말 선두 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고, 교체 출전한 2루수 황영묵은 깔끔한 점프 캐치로 직선 타구를 처리했다. 16일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를 쳤던 문현빈은 이날도 멀티 히트를 날렸다. 교체 출전한 하주석도 결승타로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추운 날씨 속에서도 5이닝 잘 던져준 와이스와 그라운드에서 각 포지션을 잘 소화해준 선수들 많이 수고 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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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팍 꽂히게 해달라"는데→정동윤 최고 146㎞에도 '장타 4방+5실점' 흔들 [IS 인천]

SSG 랜더스가 선발 투수 후보로 내보낸 정동윤(28)이 한화 이글스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정동윤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2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146㎞/h를 찍었지만, 연달아 장타를 내주며 매 이닝 실점했고, 4회 책임 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5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정동윤은 이날 홈런은 맞지 않았지만 매 이닝 2루타를 내줬고 이는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는 1회 초 한화 테이블세터 황영묵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후 최인호를 직구 2개로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2아웃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던진 커브볼이 존 안에 들어갔고, 플로리얼이 이를 가볍게 통타해 우중간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위기에 몰린 정동윤은 노시환과 승부 때 2볼 1스트라이크로 몰리다 직구를 통타당해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2회 실점도 2루타가 빌미가 됐다. 정동윤은 첫 타자 김태연과 6구 승부를 펼치다 투심패스트볼 실투로 사구를 허용했다. 이어 임종찬에게 던진 초구 투심이 몰리면서 또 2루타를 내줬다. 무사 2·3루에 몰린 정동윤은 적시타는 내주지 않았다. 대신 이재원에게 유격수 앞 땅볼로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3회도 2루타였다. 한화는 선두 타자 최인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동윤이 타자를 잡기 위해 투심과 볼을 3연속 유인구로 던졌으나 방망이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7구째 투심을 공략당했다. 정동윤은 후속 플로리얼과 노시환은 잡았지만, 채은성을 넘지 못했다. 채은성은 정동윤이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뜨린 포크볼을 하체를 굽히며 퍼올렸다. 타구는 좌익수 옆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며 세 번째 실점이 기록됐다.이날 SSG가 정동윤에게 맡긴 투구 수는 60구에서 70구. 3회까지 53구를 던진 정동윤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는 첫 타자 임종찬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재원에게 초구 사구를 기록하며 주자를 쌓았다. 후속 심우준은 8구 승부 끝에 땅볼을 유도했으나 투구 수가 66구까지 불어났다. 결국 정동윤은 마운드를 신지환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정동윤의 실점은 신지환이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5점까지 불어났다.SSG로서는 고민과 아쉬움이 남을 등판이다. SSG는 당초 김광현과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와 문승원까진 선발 보직을 확정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박종훈, 송영진, 김건우, 정동윤이 경쟁한다. 여기에 화이트가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정 기간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시범경기에서 '오디션'에 살아남는 투수라면 추가 기회를 받아볼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이 영건들에게 기대하는 건 확실한 장점 어필이다. 앞서 10일 인천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한 송영진은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 부진했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아까도 영진이와 이야기를 조금 나눴다. '감독이 네게 팍 꽂힐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라. 감독으로서 확신이 딱 서야 송영진을 무조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했다.기준은 다른 투수도 마찬가지다. 일단 김건우는 10일 경기 불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이 감독을 '꽂히게' 했다.이숭용 감독은 "선발 경쟁이 재밌어졌다. 나도 고민 중이다. 경헌호 코치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아직 몇 경기 더 봐야 한다. 오늘 던질 정동윤이도 한 번 더 기회가 있고, 박종훈과 송영진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보고 판단하겠다"고 예고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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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151㎞ 강속구, 이번에도 강렬했던 린위민 '4⅔이닝 2실점'

린위민(21)이 이번에도 한국 야구 대표팀 앞을 막아섰다.린위민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한국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 수는 74구. 최고 151㎞/h 안팎이 찍히는 강속구로 한국 타선을 찍어 눌렀다.린위민은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앞을 막아섰던 강적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올 시즌 AA까지 올라와 있는 그는 당시 대회에서 조별리그 6이닝 무실점, 결승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결승전에서 뽑아낸 2점 리드를 지켜내고 이겼으나 역시 공략했다고 보긴 어려웠다.1년 뒤 다시 만난 린위민은 이번에도 호투로 한국을 막아섰다. 1회부터 홍창기와 송성문에게 연속 땅볼을 얻어낸 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을 상대로는 우익수 앞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김도영이 노려친 정타였으나 담장을 맞힐 비거리는 되지 못했다.2회 역시 구위로 한국을 눌렀다. 린위민은 2회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에게 던진 송구가 빗나갔다. 자초한 위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박동원을 상대로 그는 가볍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주자를 지웠다.3회는 탈삼진 3개로 한국을 압도했다. 첫 타자 김휘집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얻어낸 그는 이주형에겐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129㎞/h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어 김주원에겐 150㎞/h, 148㎞/h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얻은 후 131㎞/h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3회를 마무리했다. 계속 완벽할 것 같았던 린위민도 결국 흔들렸다. 린위민은 4회 첫 타자 홍창기에게 풀카운트 싸움 끝에 결국 볼넷으로 이날 실책을 제외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송성문에겐 범타를 유도했으나 진루타가 됐고, 결국 첫 득점권 위기에서 실점을 내줬다. 앞선 타석에서도 정타를 때렸던 김도영은 린위민이 3구 연속 던지는 체인지업에도 배팅 타이밍을 바꾸지 않았고, 마침내 4구째 들어오는 145㎞/h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린위민은 흔들리며 추가 실점도 내줬다. 윤동희에게도 진루타를 허용한 린위민은 박동원과 싸움에서 2볼 1스트라이크로 밀렸고, 결국 4구째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면서 중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린위민은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5회 아웃 카운트 2개를 더 기록한 린위민은 세 번째 타자 김휘집에게 2스트라이크 때 149㎞/h 하이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하지만 판정에서 볼이 나왔고, 어이없다는 듯 웃은 린위민은 몸쪽 변화구를 4구째 구사하다가 김휘집의 뒷발을 맞혔다.결국 대만 벤치는 린위민을 길게 가지 않고 마운드를 오른손 투수 장이로 교체했다. 장이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홍창기를 땅볼로 잡아내 린위민의 추가 자책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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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3연승→첫 패’ 이정효 감독 “고베와 10번 하면 10번 다 질 듯”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아시아 무대 첫 패를 안긴 비셀 고베(일본)의 저력을 인정했다.광주는 5일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고베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앞서 ACLE 일본팀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연파한 광주는 이 대회 첫 패배를 맛봤다. 아울러 ACLE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린 고베에 동아시아 지역 1위 자리를 뺏겼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감독인 내가 선수들의 체력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다른 전술적인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선수들에게 좋은 방법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패배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음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원정이 쉽지 않았음에도 일본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광주는 90분 내내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반면 고베는 슈팅 20개를 퍼부었다. 빅 찬스도 4회나 창출했다.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추가 실점도 불가피했다. 광주는 유독 고베의 압박을 풀기 어려워했다. 고베전을 돌아본 이정효 감독은 “고베가 왜 J리그 1위 팀인지 확실히 느꼈다.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J리그 1위 팀과 경기를 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부딪혀보지 않는 것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10번 경기하면 10번 다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에서 지더라도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돌아오는 제주전에는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광주는 이건희, 허율 등 장신 스트라이커를 베스트11에 포함하지 않았다. 최경록과 베카가 선봉에 섰다. 이정효 감독은 “고베는 피지컬적으로 상당히 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같이 피지컬로 부딪히면 우리의 뜻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제로톱으로 볼을 주도하려고 했다. 이 선택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지금보다 성장하는 데 있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을 것이고, 이런 부분에서 얻어가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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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⅓이닝 6실점' 원태인 충격의 조기 강판, 통증 호소 이후 만루포까지 [KS4]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충격의 조기 강판을 당했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초반부터 불운이 많았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2루수 류지혁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듯 했으나, 타구가 너무 빨랐던 탓에 공을 흘렸다. 다음 타자 김선빈은 스트라이크 공을 족족 커트해내면서 10구 승부까지 펼친 끝에 2루타를 만들어냈다. 투구수도 많아졌고 위기가 이어졌다. 원태인은 김도영을 3루수 파을플라이로 잡아내며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나성범에게 2루수 땅볼을 내주면서 실점했다. 이후 원태인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재차 위기를 맞았으나 최원준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잠재웠다. 원태인은 2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창진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변우혁과 김태군을 삼진으로 잘 잡아낸 뒤 박찬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3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원태인은 김도영을 볼넷으로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내준 그는 소크라테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0-3까지 끌려갔다. 이후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맞은 원태인은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통증을 호소한 원태인은 트레이닝 파트와 의견을 나눈 끝에 교체됐다.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뒤를 이었다. 변우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김태군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원태인의 실점도 6점으로 늘어났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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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장 이한도가 밝힌 목표 “남은 경기, 다 이겨보려고요”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주장 이한도(30)의 시선은 순위표 맨 위로 가 있었다. 2년 연속 팀의 주장을 맡은 그는 잔여 경기 ‘전승’을 목표로 내걸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2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준호의 선제골이 터졌고, 경기를 주도하며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로 승점 3을 수확했다. 2년 연속 팀의 주장 완장을 찬 이한도는 백3의 중앙을 맡아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탁월한 수비 집중력을 뽐냈다. 팀의 무패 기록은 6경기(4승 2무)로 늘었다.부산은 수원전 승리로 순위를 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경기 전 부산이 6위, 수원은 4위였으나 이날 결과로 위치가 바뀌었다. 3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FC안양(승점 54) 2위 서울이랜드(승점 48) 3위 충남아산(승점 48) 4위 부산(승점 46) 순이 됐다. 잔여 6~7경기 결과에 따라 마지막에 웃는 팀이 달라질 수 있다.지난해 승격 문턱에서 넘어지며 눈물을 흘렸던 이한도는 여전히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가 작년에 넘어진 기억이 있지 않나. 지금 시기 안양 등 상위 팀은 굉장히 쫓기는 마음일 것”이라며 “우리도 정말 운이 좋다면 1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쉽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승격을 바라보는 부산의 최우선 과제는 단연 ‘홈 승리’다. 부산은 올 시즌 원정 승률 1위(10승2무3패·승점 32) 홈 승률 10위(3승5무7패·승점 14)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잔여 경기 중엔 서울이랜드와 홈에서 만나고, 안양과는 원정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이에 이한도는 “안되려니까 계속 안 되는 기분”이라고 답답해하면서도 “그래도 나아지고 있는 느낌은 있다. 어쨌든 남은 경기를 다 이겨보려고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고무적인 점은 부산의 최근 페이스다. 한때 9위까지 처졌던 순위가 4위까지 올라왔다. 이한도 역시 “조성환 감독님께서 승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도 다시 마음 다잡으니 결과가 따라오고 있다”라고 돌아봤다.특히 “결국 승리하는 게 제일 좋다. 실점도 줄고, 부족했던 득점도 이준호 선수 등 활약으로 채워지고 있다. 더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전 당시 맹활약을 펼치고도, 막바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김륜성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당시 김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파울 뒤, 공을 재차 지연시키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승리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드가 있는 걸 까먹은 내 기억력이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솔직하게 적어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이한도는 “그 게시글을 보진 못했다”면서도 “일이 벌어진 건 어쩔 수 없지 않나. 팀에 도움이 되는 행동은 아니었으니까, 다음에는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니까,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한도는 “무엇보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주장이라는 자리가 참 힘들긴 하다. 솔선수범해야 하고, 무엇보다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플레이오프든 자동 승격이든 결과를 가지고 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9.26 15:00
프로야구

KIA 스타우트, 2회 균형 잃고 넘어져...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조기강판 [IS 잠실]

KIA 타이거즈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31)가 투구 중 넘어져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스타우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타선이 1회 초 지원한 2점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고, 투구 중 몸의 균형이 흔들리며 쓰러진 뒤 강판됐다. 기록은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 스타우트는 2회 말,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고 1사 뒤 제러드 영에게 추가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강승호를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이어진 김재호와의 승부에서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9번 타자 이유찬에게는 좌중간 2루타까지 맞고 추가 실점했다. 스타우트는 후속 타자 정수빈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를 구사하며 오른쪽 다리 균형이 흔들리며 넘어지고 말았다. 이범호 감독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스타우트를 그대로 마운드 위에 두지 않았다. 두산은 좌완 김기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그가 추가 실점 없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스타우트의 실점도 추가되지 않았다. 구단은 "스타우트는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 검진 여부는 내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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