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5건
스타

연기만 바라본 70년…‘국민 배우’ 이순재, 후배들 추모 속 영면 들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연예계의 큰 별 배우 고(故) 이순재가 영면에 들었다.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고인은 당시 영화에 심취했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를 열연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990, 2000년대 히트작인 ‘허준’, ‘상도’, ‘이산’ 등 사극에서는 카리스마넘치는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2000년대 들었을 때 그는 이미 ‘국민 배우’로 불렸지만 연기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70대에 들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출연,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극중 ‘야동 순재’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도 도전, 2013년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동료 배우인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등과 함께 출연해 나이가 들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꽃할배’ 열풍을 일으켰다.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교단에도 몸을 담았다. 2011년 신설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초빙돼 최근까지도 연기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연기 인생 시작점이었던 연극 무대에 다시 섰다.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가량 공연의 방대한 대사들을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 대해 “나의 필생의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인은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할 때까지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고인의 빈소는 25일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후 2시에 조문을 받자마자 고인과 인연을 맺은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 가수 이승기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백일섭, 최수종 하희라 부부, 김영옥, 김학래, 김영철, 장용, 유동근, 송승헌, 줄리엔 강, 박경림, 최현욱, 이무생 등 수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직접 방문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으며 최불암, 나문희, 임하룡, 김용건, 박해미, 하정우, 안재욱, 신민아, 김우빈 등 연예계 동료 및 후배들도 조화를 보냈다.영결식은 이틀 뒤인 27일 오전 5시 30분 거행됐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정보석이 맡았으며, 배우 김영철과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다”며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원도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억하며 “깊이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이라고 말했고, 정보석은 “방송 문화계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배우”라며 “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렸다.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 등 연예계 후배들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이 밖에도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한편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5일 저녁 고인의 빈소를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최 장관은 “연극, 영화, 방송을 아우르며 칠십 년의 세월 동안 늘 우리 국민과 함께하며 울고 웃으셨다”며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선생님, 우리 모두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고 기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7 12:28
연예일반

故이순재, 오늘(26일) 입관식…박술녀 수의 입고 영면

배우 고(故) 이순재의 입관식이 26일 치러진다.고인은 입관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고인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원장의 수의를 입게 된다.앞서 박술녀는 별세 당일 고 이순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5∼6년 전, 이순재 선생님께서 건강하셨던 때 내 한복을 입으셨던 적이 있다. 유족들이 그걸 기억해 오늘 (수의 관련) 논의하게 됐고, 내일 아침 (입관식 때) 입혀서 보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초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고 들었다”며 “선생님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셨다. 항상 남을 배려했다. 많은 분이 보통 한복을 입어도 버선을 신으라고 하면 귀찮아하는데 선생님은 버선을 신으라고 권해 드리면 말없이 신으셨다. 정말 자애로운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일반 시민의 빈소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으나 생전 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KBS에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했다.빈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수종·하희라 부부, 김영옥, 장용, 유동근, 성병숙, 송승헌, 줄리엔 강, 박경림, 최현욱, 이승기 등 정계 및 연예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또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나영석 PD, 김혜수, 이민정, 배정남, 황정음 등의 SNS 추모 메시지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는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6 09:44
스타

“선생님 발자취 길이 기억될 것”…故 이순재 빈소, 끝없는 추모·애도행렬 [종합]

‘국민배우’ 고(故) 이순재가 25일 별세한 가운데 대중문화예술계는 물론 정치권 등 각계의 조문과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조문이 개시된 이후 수많은 추모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박술녀 한복디자이너를 비롯해 배우 김영옥, 김영철, 김학철, 김여진, 손숙, 송승헌, 송옥숙, 유동근, 윤다훈, 이무생, 이승기, 장용, 조달환, 줄리엔 강, 최수종, 최지우, 최현욱, 하희라, 한지일, 코미디언 김학래, 가수 바다, 이용, 방송인 박경림 등 다수의 연예계 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예능 ‘꽃보다 할배’로 인연이 깊었던 백일섭, 박근형도 조문했다.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도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장범 KBS 사장도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했다.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이날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이순재)선생님께서는 연극·영화·방송을 아우르며 70년의 세월 동안 늘 우리 국민과 함께하며 울고 웃으며 대화를 같이 하셨다”며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으로도 추모가 이어졌다. 김혜수, 정보석, 배정남, 진지희, 이연희, 홍석천, 태연, 고현정, 이민정, 권민아 등 많은 스타들이 대선배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고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해 반세기 넘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최고참 현역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다. 140편이 넘는 작품 활동으로 드라마를 넘어 연극, 예능, 시트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에 대한 진정성과 인간적인 모습으로 전 연령층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후학 양성과 의정 활동 등을 통해 예술계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문화예술인이다.고인은 지난해까지도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건강 문제로 연극에서 하차한 뒤 회복에 전념했으나 끝내 영면했다. 발인식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KBS는 이날 오후 10시 45분부터 이순재의 유작인 ‘개소리’ 1~4회 몰아보기를, 26일 오후 11시 10분에는 이순재가 출연했던 2006년작 단막극 ‘드라마시티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을 편성해 고인을 기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5 21:42
스타

‘강속구 시구 논란’ 최현욱, 상대 어린이에 자필편지 전달 사과 [공식]

어린이 상대 시구 중 ‘강속구 논란’에 휘말린 배우 최현욱이 사과 편지를 전달했다. 최현욱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3일 “최현욱은 최근 시구 행사 이후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최현욱 측은 “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놀라셨을 시타자 분과 보호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금일 구단을 통해 보호자 측과 연락이 닿아, 최현욱 배우의 사과 편지를 전달드렸으며 시타자 분 측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최현욱 측은 이어 “당사 역시 현장 관리 및 사전 조율에 있어 세심함이 부족했던 점을 인지하며, 동일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시구자로 참여했다. 청소년기 야구선수였던 그는 시타에 나선 어린이를 상대로 강속구를 던져 야구 팬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았다. <다음은 최현욱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최현욱 배우는 최근 시구 행사 이후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놀라셨을 시타자 분과 보호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금일 구단을 통해 보호자 측과 연락이 닿아, 최현욱 배우의 사과 편지를 전달드렸으며 시타자 분 측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습니다.당사 역시 현장 관리 및 사전 조율에 있어 세심함이 부족했던 점을 인지하며, 동일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이번 일로 불편을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3 21:33
스타

최현욱, 어린이 팬 향해 강속구 시구 사과…”떨려서 공 빠져”

야구선수 출신 배우 최현욱이 어린이 팬 시타자를 향해 강속구 시구를 한 것에 사과했다.최현욱은 10일 팬소통 플랫폼에서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공이 빠졌다. 시타자인 친구와 부모님께는 연락 되면 사과드리겠다”며 “어린 친구가 서 있으면 가까이서 공을 천천히 던졌어야 하는데 그 생각을 못 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욕하는 것과 패션을 비난하는 건 괜찮지만, 제가 좋아하는 구단이나 다른 분들까지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최현욱은 야구 출신답게 강속구 시구를 선보였으나 제구가 되지 못해 어린이 시타자 머리 위로 공이 빠졌다. 이를 두고 일부 야구 팬들은 자칫 어린이가 다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을 지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1 09:23
프로야구

배우 최현욱·코미디언 김원훈, 준PO 시구…시타는 SSG 팬

배우 최현욱과 코미디언 김원훈이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 시구를 맡는다.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9일 열리는 1차전에 배우 최현욱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10일 2차전에는 김원훈이 시구를 한다"고 밝혔다.SSG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최현욱은 지난해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처음 시구했고 이번에는 준PO 시작을 알리는 공을 던진다.최현욱은 "SSG의 오랜 팬으로서 뜻깊은 자리에 시구자로 서게 되어 영광"이라며 "SSG의 선전을 기원하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김원훈은 2023년 준PO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시구를 맡는다.김원훈은 "중요한 경기에 시구를 하게 되어 감사하다. SSG와 인연이 깊어질수록 마음도 더 특별해진다"며 "SSG가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준PO 1·2차전 시타자는 팬들이 한다. SSG는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팬들의 사연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시타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0.08 10:25
영화

젊어진 ‘길복순’…‘사마귀’ 임시완·박규영, MZ 킬러로 맞붙었다 [종합]

살인청부업계 이야기를 다룬 ‘길복순’의 세계관이 확장됐다. 이번에는 사회에 지친 베테랑이 아닌, 사회가 낯선 MZ 킬러들을 내세워 시청층 확장에 나선다.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태성 감독과 배우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참석했다. ‘사마귀’​는 지난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로,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의 라이징 킬러들이 일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날 이태성 감독은 “사마귀는 ‘길복순’에서 이름 정도만 언급된 인물로, 휴가를 간 설정이었다. 우리 영화는 그가 돌아온 뒤 이야기로, 제목에는 죽일 사, 마귀 마, 귀신 귀의 의미를 담았다”며 “길복순(전도연)과 차민규(설경구)를 잇는, 젊은 세대 킬러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이어 “‘젊고 실력 있고 인정받은 인물이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무너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서 시작됐다. 젊음의 미숙함, 서툰 행동을 파생해서 풀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죽마고우와 갈등 구조를 담는다면 재밌을 듯했다”고 짚었다.타이틀롤 한울은 임시완이 연기했다. 청부살인회사 MK 소속 A급 킬러 ‘사마귀’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긴 휴가에서 돌아온 그는 회사가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새로운 회사를 차려 업계의 일인자가 되기로 결심한다.임시완은 ‘사마귀’ 출연을 두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변성현 감독이 ‘길복순’ 때 사마귀 목소리 출연을 제안했다. 그게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그때부터 사마귀란 이름을 부여받게 된 셈이다. 어찌 보면 이 작품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울에 대해서는 “직업적으로는 악역, 어두운 역할이지만, 성격은 정반대로 따스하다”며 “준비하면서는 액션연습을 많이 했다. 무기가 양손으로 쓰는 낫인데, 처음 다뤄봤다. 액션 스쿨에 계속 나가면서 준비했다. 또 사회초년생인 MZ 대표이자 킬러로 의상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 스타일을 탈피하고 개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마귀의 오랜 친구 재이 역은 박규영이 맡았다. 한울의 제안으로 동업을 시작하지만, 그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끼는 캐릭터다. 박규영은 “‘길복순’을 5~6번 봤을 정도로 팬이다. 그 세계관에 내가 존재할 수 있어 좋았다”며 “재이는 한울의 가장 친한 친구지만, 열등감, 질투를 느낀다. 이런 여러 감정을 보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했다. 또 장검이 무기라 그걸 다루는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사마귀의 스승이자 1세대 레전드 킬러 독고의 옷은 조우진이 입었다. 은퇴 후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던 그는 MK 재건과 킬러들의 질서 재정립을 위해 업계에 컴백한다. 조우진은 “베테랑의 외형과 마음가짐을 품어보려고 했다”며 “‘강남 비사이드’ 직후 합류한 작품이라 그때 만든 운동과 뱃살이 그대로 입혀서 든든함,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용이했다”고 떠올렸다.관전 포인트는 이들 세 캐릭터 간 관계성과 이들이 나누는 감정이다. 조우진은 “서로가 느끼는 감정이 애정인지 시기심인지 애증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감정선이 있다. 액션신 등 장르적 재미 사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이 감독 역시 “삼각 구도처럼 보이지만, 삼자대면 신은 마지막 한 번뿐이다. 그 외에는 1:1로 미묘한 감정을 쌓이게 된다. 그런 부분들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액션 역시 감정을 중점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또 “세 배우 말고도 ‘길복순’에 나온 설경구를 비롯해 전배수, 배강희, 황성민, 유수빈, 최현욱 등도 출연한다. 캐스팅이 크랭크인 1~2주 전에 완료됐다. 계속 틀어진 느낌이었는데 이들이 캐스팅되고 완전한 안도감이 들었다”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사마귀’는 26일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5 17:00
영화

최민식·최현욱 사제 호흡…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출연

배우 최민식과 최현욱이 사제 지간으로 만난다.넷플릭스는 29일 오리지널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최민식, 최현욱,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동명 스페인 희곡이 원작으로, 2015년 국내 연극 초연부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낸 수작이다. 극중 최민식은 괴팍한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 역을 맡았다. 학생들의 글 앞에서 신경질적이고 퉁명스럽기로 유명한 그는 작가로 실패한 상처와 오랜 열등감을 숨기고 사는 인물이다. 독설도 악평도 아까운 형편없는 글 속에서 유일하게 다음 문장을 궁금하게 하는 이강의 글에 빠져들어 그를 특별한 제자로 맞게 된다.허문오의 제자 이강은 최현욱이 연기한다. 허문오의 강의실 맨 끝줄에서 의뭉스러운 존재감을 발휘하는 그는 문학도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작문 실력으로 돋보이는 공대 학부생이다. 허문오에게 재능을 인정받으며 비밀스러운 문학 수업을 받게 되지만, 자신의 글에 이상할 정도로 사로잡힌 허문오의 병적인 몰입이 그를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끈다. 허준호는 성공한 작가이자 허문오의 대학 동기 김수훈으로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책임진다. 유명 작가의 명성만큼이나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나는 그는 한때 허문오가 남몰래 동경하고 질투했던 일방적 라이벌인 동시에 평생의 열패감을 안겨준 인물이다. 김윤진은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답고 우아한 외모의 소유자인 김수훈의 아내 안은주로 분한다. 진경은 허문오의 아내이자 심리상담사 조현숙 역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본은 영화 ‘인어공주’ 각색에 참여한 장명우 작가가 맡았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지티스트가 제작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9 10:00
영화

‘약한영웅2’ 려운 “여기까지인 것 같아요” 교복 연기 은퇴하나 [IS인터뷰]

“원래는 더 내성적이었는데 바쿠를 연기하곤 좀 쾌활해진 느낌이 들어요. 그렇지 않나요?”차분한 템포로 한마디씩 적듯 말하는 청년이 만화로 그린 듯한 ‘짱’을 어떻게 소화했을까. 배우 려운이 반전 매력으로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의 은장고 대장 ‘바쿠’, 박후민을 빚은 과정을 이야기했다.려운이 출연한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공개된 지 사흘 만에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로 직행했고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멕시코, 벨기에, 프랑스 등 전 세계 63개국 10위권에 안착했다.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려운은 “시즌1 반응이 좋아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더 좋은 반응이 나와 영광이다”면서 “각 캐릭터 한명 한명이 명확하게 드러났고, 계속 마음을 졸이며 보게 되는 긴장감을 좋아하신 거 같다”고 글로벌 인기 소감을 꼽았다.“박후민은 눈이 빛나고 정의로운 캐릭터인데 감독님이 제 눈이 마음에 드셨대요. 제가 나온 ‘어른 연습생’을 봤다고 하셨어요.”‘약한영웅’의 원작 웹툰 팬이라고 밝힌 려운은 박후민 역으로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그는 “당시엔 제가 좀 마른 상태였다. 워낙 ‘힘캐’다 보니 운동 열심히 하고, 많이 먹어 몸집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마라샹궈, 치킨 등을 “행복하게” 먹으며 운동을 병행해 10kg을 증량했으며 촬영 두 달 전부터 액션스쿨도 다녔다.려운은 “캐릭터마다 액션 스킬이 다른데 바쿠는 기술로 싸우는 게 아니라 힘이 굉장히 강해 주먹을 한방 한방 꽂는 ‘범죄도시’ 마동석 선배 스타일이었다”며 “평소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금방 잘 따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또 “저도 약하진 않은 편이다. 고등학교 때 팔씨름을 되게 잘해서 덩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 제가 다 이겼다”고 싱크로율을 밝혔다.실제 성격보다 호탕한 ‘대장’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두곤 “남자들의 로망이지 않나”라며 “마지막 패싸움 신에서 등 뒤에 친구들이 있는 게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려운은 “일반 캐릭터처럼 정적이고 담백하게 가기보단 박후민의 개성을 보여주려면 만화적인 느낌으로 연기해야 할 것 같았다”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처럼 바보스러우면서도 우직한 느낌을 참고했다고 부연했다. 극중 박후민이 빨간 머리로 염색하고 덩크슛 자세로 가격하는 등장신에서 슬리퍼, 반바지 차림새 아이디어도 제안했단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는 정반대 스타일을 이번에 처음 해봤어요. 그간 강렬한 캐릭터 제안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이런 부분도 소화해 낼 수 있겠다’, ‘좀더 스펙트럼을 넓혀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려운은 ‘청춘’의 얼굴을 연기해 왔다. 유약한 사춘기의 고뇌를 그린 ‘18 어게인’, 학창 시절 추억마저 보정하는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과 달리 박후민은 거친 눈빛으로 주먹다짐도 하며 어른인 체하는 10대의 방황을 보여줬다. 20대 후반이지만, 이 같은 결의 작품에 캐스팅되는 비결을 묻자 려운은 “아무래도 학생 역을 자주 하다 보니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저도 사실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제 교복 연기는 여기까지일 것 같아요.(웃음). ‘약한영웅2’는 ‘워터멜론’ 촬영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합류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결과물을 보니 정말로 어린 배우들 옆에 극명하게 차이가 나던데요. 교생처럼 보여서 어렵겠구나 싶어요.”그럼에도 ‘워터멜론’ 이후 최현욱과의 재회, 박지훈, 최민영, 이민재 등 또래 남자 배우와의 현장이 줬던 즐거움과 새로운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건 수확이다.“결말이 마음에 들면서도 뭉클해요. 바쿠 입장에선 해소되기보단 죄책감이 쌓인 느낌이거든요. 만약 시즌3가 나온다면 평화로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휘몰아칠 것도 같네요. 개인적으론 나중에 ‘존 윅’처럼 말수 없는 먼치킨 캐릭터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5 05:50
영화

‘약한영웅2’ 박지훈 “배우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 [IS인터뷰]

“확실히 다른 캐릭터보다 더 애정이 가요. 친근하면서도 애처로운 느낌이 있죠.”배우 박지훈이 3년 만에 다시 연시은으로 돌아왔다. 박지훈은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연시은의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다. 이렇게 시즌2를 찍을 수 있어서, 그 끝이 연시은의 미소라 너무 좋다”고 말했다.‘약한영웅2’는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의 속편으로,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드라마는 3일 만에 61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학원물의 강점인 액션, 주인공의 서사, 캐릭터 간 케미가 섞여서 많이들 좋아해 주시지 않았나 해요. 학창 시절 품었던 영웅들의 결합도요. 전 만감이 교차했어요. 공개 전 스태프들과 같이 완성본을 봤는데 그때 엄청 울었죠. 마지막 연시은의 미소를 보면서 ‘그래, 이걸 보려고 우리가 달려왔지’ 싶었어요.”박지훈이 연기한 연시은은 시즌을 잇는 유일한 주연급 캐릭터로, 전편 대비 내외적인 성장을 거쳤다. 박지훈은 “‘이 지겨운 싸움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깊게 자리 잡은 게 가장 큰 차이”라며 “트라우마를 겪는 와중에 새 빌런들이 계속 오고, 친구들을 또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국 다시 싸움을 하게 된다. 그 슬프고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짚었다.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박지훈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연시은의 세밀한 감정 변화를 포착해 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근육의 떨림은 작품 공개 후 큰 화제를 모았다.“연시은은 너무 화가 나면 피가 차가워진다는 느낌을 알게 해 준 캐릭터였어요. 하지만 제 얼굴 근육이 떨리고 있다는 건 느끼지 못했죠. 나중에 모니터로 보면서 ‘내가 정말 몰입했구나’ 싶었어요. 제가 연기를 잘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프레임 안에서 제 캐릭터가 잘 표현된 거 같아 좋았어요.“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에는 실제 박지훈과의 싱크로율도 영향을 끼쳤다. 박지훈은 그간 연기한 캐릭터 중 연시은이 자신의 실제 모습과 가장 닮아있다고 했다.“제 어릴 때 모습과 상당히 비슷해요. 액션 말고(웃음) 감정적인 순간이나 혼자 있던 시간에서요. 저도 어릴 때 데뷔해서 친구가 많이 없었어요. 의지할 수 있던 게 부모님뿐이었죠. 그때를 생각하다 보니 연시은의 마음, 쓸쓸한 뒷모습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어요.“‘약한영웅’ 시즌3 제작 여부 질문에는 여지를 남겼다. ‘약한영웅2’는 오랜 잠에서 깨어난 시즌1 안수호(최현욱)와 연시은이 마주 보고 웃으며 막을 내린다. 박지훈은 “제가 감히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시즌2를 많이 좋아해 주시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만약 시즌3가 나온다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연시은의 성장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고등학생들이 모여서 어른들을 상대로 사건에 얽매이면서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죠.”물론 박지훈은 시즌3보다 먼저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돌아온다. 박지훈은 “재밌게 촬영 중”이라며 “단종 역할을 맡았는데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 제가 배우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부족한 부분도, 못 보여드린 모습도 많죠. 연기에 대한 갈망도 크고요. 더 많은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시청자들이 그걸 공감해 주실 때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8 05: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