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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최하위→단독 선두 도약…크라운해태, PBA 팀리그 4R 우승 정조준

프로당구 크라운해태가 팀리그 4라운드 우승을 정조준한다. 지난 라운드 최하위 수모를 만회할 기회다.크라운해태는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4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카드를 세트 점수 4-2로 꺾었다.크라운해태는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7승 1패·승점 18)로 올라섰다. 2위는 SK렌터카(5승 3패·승점 17)다.크라운해태는 24일 열리는 4라운드 마지막 날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이날 크라운해태가 휴온스를 꺾어 승점 2점 이상을 추가하면, SK렌터카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승수 우선 원칙’에 따라 크라운해태(7승)가 SK렌터카(5승)를 앞선다.다만 크라운해태는 올 시즌 휴온스를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했다. 2위 SK렌터카는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한 뒤, 크라운해태의 패배를 기다려야 한다.크라운해태는 지난 3라운드에서 9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4라운드 들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중심을 잡고 백민주, 김재근이 뒤를 받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23일 하나카드전에서 맹활약하며 이름값을 했다.그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김재근과 짝을 이뤄 11-2(2이닝)로 완승했다.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 남자 단식에서도 신정주를 15-4(3이닝)로 제압했다.이후 4세트 혼합복식 승리로 승기를 잡은 크라운해태는 6세트 여자단식에 나선 백민주가 ‘당구 여제’ 김가영을 9-6(8이닝)으로 제압해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11.24 09:06
프로축구

11위 제주-12위 대구 맞대결 무승부...K리그1 강등권 순위는 정규리그 최종전서 결정

프로축구 K리그1 강등권 순위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K리그1 최하위인 12위 대구FC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B 37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기고 벼랑 끝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11위 제주(승점 36), 12위 대구(승점 33)는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만일 이날 대구가 졌다면, 12위가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 K리그2 강등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무승부로 끝나면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12위 팀이 결정나게 됐다. 30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제주는 울산 HD와, 대구는 FC안양을 만난다. 제주는 울산과 비기기만 해도 11위를 확정한다. 대구는 안양을 잡고 제주가 울산에 패하기를 바라야 한다. 다만 울산도 최근 분위기가 꺾여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은 22일 광주FC에 0-2로 일격을 당해 9위 확정에 실패했다. 울산은 최종전에서 제주에 패하면 10위 수원FC(승점 42)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K리그1 최종순위 12위는 자동강등, 10~11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생존에 도전해야 한다. 대구는 일단 강등을 조기 확정하는 최악의 사태는 맞지 않았다. 더구나 이날 제주전에서 대구 공격의 중심인 세징야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패배를 면했다. 대구는 전반 공격에서 제주를 압도하며 끊임없이 제주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대구의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제주는 '해결사' 유리 조나탄의 헤더 득점으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꿨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김륜성이 투입한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쇄도하며 다이빙 헤더로 볼의 방향을 바꾸고 대구의 골 그물을 출렁였다.끌려가던 대구는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23분 황재원이 투입한 크로스가 우왕좌왕한 제주 수비진 사이로 빠지자 지오바니가 재빨리 달려들어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대구는 후반 37분 황재원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띄운 볼을 에드가가 달려들어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황재원의 크로스 직전에 대구 김정현이 제주 최병욱에게 반칙으로 볼을 빼앗은 것으로 판정해 골이 취소됐다. 전후반 90분이 지나고 추가시간이 무려 12분이나 주어지면서 사실상의 연장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두 팀은 더는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비겼다. 종료 직전 대구 역습 상황에서 제주 수비가 어수선해 대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김주공이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 바로 옆을 스치고 나갔다. 이은경 기자 2025.11.23 16:38
메이저리그

MLB닷컴 "이정후, 평균 이하 수비"...포지 사장은 "더 잘할 수 있는 선수"

MLB닷컴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 수비력 향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MLB닷컴은 '자이언트 비트' 뉴스레터 내용을 발췌해 "자이언츠의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투수진 보강이지만, 다른 포지션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특히 2025년 OAA(Outs Above Average)에서 -1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최하위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좌익수로 나선 엘리엇 라모스의 OAA(-9) 기록이 가장 낮다고 꼬집으면서도 중견수로 나서 OAA -5를 기록한 이정후도 평균 이하의 수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OAA는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다. MLB닷컴은 최근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분 사장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단장 회장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외야진 수비가 더 나아져야 한다는 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가 어떤 조정이 필요한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2024시즌 37번째 출전 경기였던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2025시즌은 첫 30경기에서 타율 0.319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이후 두 달 동안 성적이 급락했고, 6월에는 타율 0.143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0.266 8홈런 55타점이었다. 포지 사장은 이정후에 대해 "그에게 2025년은 정말 중요한 한 해였을 것이다. 그는 자신을 잘 아는 선수고, 올 시즌에 대해 잘 분석했을 것이다. MLB 시즌을 치르며 신체적인 부담에 적응이 필요했을 것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앞선 2년 오프시즌은 부상 탓에 완벽한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올겨울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이정후는 지난 9월 통역을 통해 "수비 통계는 외야수들과의 의사소통 등 여러 능력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올 시즌 동료들과 제대로 호흡한 첫 시즌이었고, 내년에는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 더 깊게 소통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3 08:01
배구

'우승 1순위→7연패 최하위' 충격의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자진 사퇴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김호철 감독이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당분간 팀은 여오현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하기로 했다.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7연패에 빠진 기업은행은 최하위로 밀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9월 열린 KOVO컵 여자부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올랐다. 하지만 주 공격수 이소영이 어깨 부상으로 퇴단하고, 주전 세터 김하경이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또 아시아쿼터 선수인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 역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면서 팀은 연패 수렁에 빠졌다. 결국 김 감독은 팀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한 김호철 감독은 2005년부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OK저축은행), 남자 대표팀 등에서 감독 활동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IBK기업은행의 사령탑으로 복귀해 팀을 수습했고, 올 시즌까지 감독 활동을 이어왔다.윤승재 기자 2025.11.22 18:34
프로축구

강등팀 정해지나, 하위권 마지막까지 뜨거워지나…제주 vs 대구 '멸망전' 열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와 대구FC가 ‘강등’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제주와 대구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를 치른다. 주말 열리는 1부 6경기 중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매치다.홈팀 제주(승점 35)는 K리그1 12개 팀 중 11위, 대구(승점 32)는 꼴찌다. 결과에 따라 최종전(38라운드)을 남겨두고 K리그2 강등팀이 결정되거나 최하위 경쟁이 마지막까지 뜨거워질 수 있다.K리그1 최하위는 2부로 자동 강등된다. 10~11위 팀은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잔류를 꾀해야 한다. 제주와 대구 모두 강등권을 빠져나갈 수 없는 처지다. 자동 강등을 피하는 게 현재로서 상책이다.경우의 수는 복잡하지 않다. 제주가 이기면 대구의 자동 강등이 확정된다. 두 팀이 비기면 최종전 결과에 따라 K리그1 최종 꼴찌가 결정된다. 다만 무승부를 거두면 제주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대구가 이기면 순위표가 뒤바뀌며 제주가 최하위로 추락한다. 승점이 35로 같아지지만, 대구(44득점)가 제주(38득점)보다 다득점에서 6 앞서 있기 때문이다. 운명의 한판을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제주는 지난 8월 23일부터 치른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2무 7패)만을 거뒀다. 반면 대구는 같은 기간 10경기에서 단 1패(4승 5무)만을 기록했다. 직전 광주FC전에서 ‘대팍(대구의 홈구장인 대구iM뱅크파크의 애칭)의 왕’ 세징야(브라질) 없이 값진 승리를 따냈다.이번 맞대결에서도 결국 외국인 공격수들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제주의 해결사는 유리 조나탄(브라질)이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12골을 넣은 유리 조나탄은 최근 3경기에서만 3골을 몰아쳤다. 대구는 세징야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향해 있다. 허리를 다친 세징야는 광주전에 결장했고, 제주전 역시 출장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인 만큼, 흔들리는 수비를 해결하는 게 제주의 과제다. 제주는 지난 10경기 매번 실점했다. 같은 기간 대구 역시 지난 8일 광주전만 무실점으로 마쳤을 만큼 수비 안정화가 절실하다. 아울러 대구는 지난 2일 수원FC전에서 퇴장당해 출전이 어려운 브라질 출신 센터백 카이오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올해 세 차례 맞대결은 1승 1무 1패로 호각세다. ‘강등’이 걸린 최후의 대결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11.21 20:37
배구

슬로건대로 '스텝 업'...매콤해진 페퍼저축은행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달라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기준으로 6승 2패, 승점 16일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8승 1패·승점 22)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다. 2021년 창단 이후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4승 2패)를 기록했고, 지난 13일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18일 '전통의 강호' 현대건설을 연달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V리그에 처음 진입한 2021~22시즌부터 4연속 리그 최하위(7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초반 팀명 '페퍼스'처럼 매콤한 후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도약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조이 웨더링턴이다. 그는 19일까지 출전한 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8.43%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출전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30점 이상 기록할 만큼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스파이크 타점이 높을 뿐 아니라 상대 블로커 움직임에 따라 공격 방향을 바꿀 만큼 순발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시마무라는 속공(58.18%)과 시간차(71.43%) 성공률 부문에서 각각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주요 임무인 블로킹도 세트당 0.710개를 해내며 4위에 랭크됐다. '야전 사령관' 박사랑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3~24시즌 이고은(현 흥국생명)의 백업으로 출전하면서도 세 자릿수 세트(109)를 소화해 경험을 쌓았고, 지난 시즌부터 주전을 맡았다.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하는 경기 운영이 탁월한 세터다. 시마무라가 속공·시간차·이동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박사랑이 적절한 높이와 타이밍으로 토스한 덕분이다. 두꺼운 국내 측면 공격수 선수층도 페퍼저축은행의 강점이다. 국가대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은서와 김한비도 알토란 같은 득점을 지원한다. 18일 현대건설전에서는 한동안 부진했던 고예림까지 14득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소통형 리더'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의 장단점과 개인 성향을 두루 파악해 최적의 라인업과 작전을 구성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장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팀워크가 더 단단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1 05:00
프로축구

K리그2 준PO 티켓 주인 최종전서 가려진다…전남-이랜드-성남의 숨 막히는 경쟁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 라운드 최종전 일곱 경기가 23일(일) 오후 2시 동시에 열린다. 인천이 조기 우승하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했고, 수원은 2위 자리를 지켜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 부천은 3위로 K리그2 PO 진출을 확정지었다.이제 남은 건 K리그2 준PO에 나설 두 팀이다. 즉, 4위와 5위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난 38라운드를 종료 후 후보가 세 팀으로 좁혀졌다. 바로 전남과 서울 이랜드, 성남이다.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서로 무조건 이겨야 안정적으로 준PO에 나설 수 있다. 전남과 서울 이랜드는 승점 62점으로 동일하고, 성남이 그 뒤를 1점 차로 쫓고 있다. 성남은 44골을 넣어 다득점에서 전남(62골)과 서울 이랜드(58골)에 크게 밀리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반대로 성남이 승리하고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가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순위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4위 전남(승점 62점) : 공격력 앞세워 홈에서 준플레이오프 노린다세 팀과 비교한 전남의 강점은 역시 공격력이다. 경기당 평균 1.63골로 내내 꾸준한 공격력을 유지 중이다. 직전 38라운드에서도 우승팀 인천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상대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전방에서의 결정력과 선수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골키퍼 이준도 여러 차례 선방을 해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특히 발디비아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날 인천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어느덧 16골 9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공격 옵션도 다양하다. 전남은 최전방에서 제공권 싸움에 능한 하남과 호난을 번갈아 가며 기용하고 있다. 여기에 후반전 조커로 나서는 정지용도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다.다만 강점인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아쉽다. 올 시즌 내내 스리백이 흔들렸기 때문에 이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라운드 상대인 충남아산이 직전 경기에서 부산을 3-0으로 대파한 것도 전남 입장에서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부산전에서 충남아산은 은고이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준프로 박시후도 최근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전남과 충남아산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5위 서울 이랜드(승점 62점) : 안정된 공수 균형, 2시즌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간다3라운드 로빈 K리그2에서 가장 압도적인 팀을 꼽으라면 당연 서울 이랜드다. 지난 9월 수원전 0-1 패배 이후 5승 4무로 무려 아홉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 로빈에는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한 뒤 안정감을 찾았다. 덕분에 기존 공격도 살아나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특히 골키퍼 구성윤의 존재감이 크다. 직전 충북청주전에서도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몇 차례 위기를 내줬으나 구성윤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경기 흐름을 차근차근 가져온 뒤 허용준과 박창환의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공격에서도 에울레르가 건재하며 허용준 또한 후반기부터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교체 자원 변경준의 클러치 능력 역시 위협적인 옵션 중 하나다. 다만 가브리엘의 누적 경고 결장은 아쉽다.공수 균형이 좋은 서울 이랜드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최하위 안산이다. 안산 역시 13위 충북청주와 승점 1점 차로 '탈꼴찌'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직전 경기에서도 2위 수원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저력 있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홍성요 감독대행 체제에서 운영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최문식 감독이 새로 선임되며 지휘봉을 잡는 것도 변수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무로 상당히 치열했다. 6위 성남(승점 61점) : 막강한 방패로 기적의 플레이오프 가능할까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은 플레이오프와 다소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는 목표로 하던 플레이오프까지 눈앞에 있는 상황이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최소 실점 2위(31실점)에 올라있는 등 단단한 수비가 강점이다.역시 기대를 모으는 건 수비다. 최소 실점 2위 팀답게 척추 라인이 견고하다. 골키퍼 양한빈을 필두로 여름에 전역한 이상민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중원에서는 프레이타스와 박수빈, 사무엘 등도 건재하며 최전방에서는 후이즈의 한 방도 살아있다. 교체 자원 또한 이정빈과 김범수, 레안드로 등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들이 건재하다.변수는 베니시오의 결장이다. 누적경고로 인해 이번 부산전에 나서지 못한다. 특히 부산의 공격진 면면만 보면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최전방에 곤잘로의 피지컬과 함께 페신과 빌레로의 돌파가 날카롭다. 여기에 김현민과 최기윤 등 젊은 자원들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성남 입장에서도 충분히 위협적 존재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또한 무승부로 백중세였다.<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경기일정>- 충남아산 : 전남 (11월 23일(일) 1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KFN, 쿠팡플레이)- 인천 : 충북청주 (11월 23일(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수원 : 김포 (11월 23일(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부천 : 화성 (11월 23일(일) 14시 부천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서울E : 안산 (11월 23일(일) 14시 목동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경남 : 천안 (11월 23일(일) 14시 창원축구센터, 더 라이프2, 쿠팡플레이)- 성남 : 부산 (11월 23일(일) 14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JTBC G&S, 쿠팡플레이)김희웅 기자 2025.11.20 15:25
프로야구

사실상 FA 영입...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 투자한 두 가지 이유 [IS 이슈]

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2연속 '몸값' 높은 선수를 지명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키움은 지난 19일 발표된 2025 2차 드래프트에서 총 4명을 영입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KBO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전 한화 이글스)에게 선사했고,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은 추재현(전 두산 베어스)를 2라운드, 투수 배동현(전 한화)과 박진형(전 롯데)를 각각 3·4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 김선빈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끈 선수다. 2019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두 번째 FA(4+2년 최대 72억원)까지 계약까지 해냈다. 안치홍은 2024시즌 출전한 128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5시즌은 66경기에서 타율 0.172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결국 한화가 7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35명)에서 제외되는 수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한 뒤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하면서도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work ethic)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시즌 부진했지만, 이름값과 몸값을 해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키움은 안치홍과 한화 사이 계약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최초 4년 총액만 55억원이다. 지난 2년 계약금과 연봉(5억원)을 빼도 향후 2년 20억원 이상 남은 계약이다. 여기에 1라운드 양도금(4억원)을 더해야 한다. 키움은 '즉시 전력감'을 뽑았다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있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같다.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송성문을 향한 언급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16일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일본 국가대표팀 투수들을 상대로 맹타를 치며 다시 한번 주가가 올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지난 9월 취임식에서 송성문의 이탈 시나리오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야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건 송성문이 이탈했을 때 공·수 전력 저하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키움은 2년 전에도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하고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던 최주환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 연봉과 양도금을 합치면 10억5000만원을 투자해야 했지만,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최주환은 2024시즌 타율 0.253 1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생산력이 뛰어났고, 안정감 있는 1루 수비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키움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최주환과 2+1+1년, 총액 12억원에 비(非)FA 다년계약을 했다. 안치홍은 원래 주 포지션이 2루수다. 한화 이적 뒤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키움에서는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로 돌입했다. 특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한 내야수를 대거 영입해 바로 1군에서 기회를 주며 성장을 유도했다. 하지만 당장 2026시즌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만들진 못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이제 '윈-나우' 모드를 켜야 하는 상황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 중 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어깨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 결국 키움은 검증된 선수 안치홍을 영입해 송성문 이탈 가능성과 윈-나우 모드 2가지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려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09:25
프로농구

'클러치 괴물' 허훈, KCC 패배 위기를 원맨쇼로 끌고 나왔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훈(30·1m80㎝)이 '괴력'에 가까운 클러치 능력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끌어냈다. KCC는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93으로 따돌렸다. 허훈이 28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을 33-40으로 마쳤고, 3쿼터에 추격하는 듯하다가 52-61까지 뒤졌다. 그러나 KCC는 4쿼터 후반부터 반격 드라마를 썼다. 66-77에서 허훈과 최준용의 연속 자유투 4득점으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4쿼터 종료 27.5초 전 최준용의 골밑슛으로 74-78까지 바짝 추격했다. 14.1초를 남기고 허훈의 외곽포가 꽂히며 77-79까지 갔다. 이어 9.8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가 리바운드를 따내자 압박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오더니 종료 2초 전 허훈의 돌파 득점으로 79-79를 만들어냈다. 연장전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허훈이 결정지었다. KCC가 92-93으로 따라가던 연장 종료 3.2초 전 허훈이 돌파 동작에서 한국가스공사 닉 퍼킨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마무리했다. 허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KCC 데뷔전을 계속 미뤄야했다. 허훈은 2라운드에 접어든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복귀전인 KT전을 포함해 허훈 복귀 후 4경기에서 KCC는 3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CC는 1라운드에서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평균 실점 71.8점(1라운드 기준 3위)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선전했다. 그러나 최준용과 송교창, 허훈까지 모두 복귀한 2라운드에는 오히려 수비가 흔들리면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기준 KCC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77.1점까지 치솟았다. KCC는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일 서울 삼성전에서 100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끌려 갔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플레이를 뚫어내고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바로 허훈이었다. 허훈은 연장에서 팀의 15득점 중 11점을 혼자 책임졌다. 이은경 기자 2025.11.19 10:30
프로농구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 롤러코스터 타는 KT, 속타는 감독

프로농구 수원 KT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KT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83-85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전적 8승 8패(공동 5위)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KT는 올 시즌 1라운드 '다크호스'였다.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부산 KCC를 완파하는 등 6승 3패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가드 김선형,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이 조직적으로 움직였고, 5년 차 센터 하윤기도 골밑에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흐름이 급변했다. SK전 패배를 포함해 7경기 2승 5패. 1라운드의 활력을 찾아보기 어렵다. 리그 9위와 10위 고양 소노·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모두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문경은 KT 감독도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SK전에 앞서 "1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이 뛴 게 아니다. 현재 있었던 선수들이 뛴 거"라며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졌다고 해서 전체가 흔들리면서 2승 4패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선형이 이달 초 뒤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팀 경기력이 한층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힉스의 기복 역시 더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굴랑안을 향한 상대 견제가 심해졌다.문경은 감독은 "전력의 50%인 외국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줬다면 이렇지 않았을 텐데 (김선형까지) 위아래가 중심을 못 잡아주니 기존에 있던 국내 선수들까지 이런 현상(부진)이 오는 거"라고 곱씹었다. 슈팅은 KT의 가장 큰 약점이다. 야투 성공률 41.1%, 3점슛 성공률 27% 모두 리그 9위. 경기당 평균 득점(72.6점)은 리그 최하위다. 팀 내 득점 1위인 윌리엄스의 평균 13.4점도 아시아쿼터 선수인 한국가스공사 벨란겔(14.4점)보다 낮다. 문 감독은 선수들의 적극성을 가장 큰 문제로 짚었다. 그는 "외곽이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를 해야 한다. 40개씩 잡던 선수들이 갑자기 스무 개대로 떨어지는 건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며 "기량과 기술을 떠나 그 부분에 대해 질책했다. 돈을 받고 경기에 나가는데 '내가 못하면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마음을 먹으면 프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부상 중인 김선형은 빠르면 19일 안양 정관장전 복귀가 가능하다. 문 감독은 "10분이라도 뛰어보게 할까 생각 중"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팀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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